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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31 23:13:44
Name 신불해
Subject [LOL] LPL이 정규시즌 종료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 대진표 및 베스트 선수에 대해 (수정됨)





올 해 LPL은 서부동부 나눠서 하진 않지만 플레이오프 대진표는 편의상 서부 동부로 구분해서




서부




BTjbxaf.jpg


5위 WE VS 8위 JD 게이밍 
4월 5일











4위 RNG VS 위 경기 승자
4월 6일












1위 FPX VS 위 경기 승자
4월 13일









동부





wuD3EL2.png





6위 SDG VS 7위 EDG
4월 5일












mmVvhLz.png




3위 TOP VS 위 경기 승자
4월 7일












2위 IG VS 위 경기 승자
4월 14일








이렇게 해서 서부와 동부에서 끝까지 올라온 두 팀이 결승전에서 붙습니다. 추가로 3,4위전을 하고.





서부쪽에서는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팀은 WE인데 이 팀 지지부진 하다가 승리 몇번 주워담을 때도 여기까지 올라갈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시즌 막판 기세가 끝이 없습니다. 시즌 중반 끝나갈 무렵까지 플레이오프 권 살짝 바깥에서 지지부진한 행보였는데 다들 갑자기 뭐라도 잘 못 먹었는지 엄청 잘하고 있고,



무엇보다 일이 이렇게 되려고 그랬는지 오늘 했던 시즌 마지막 상대가 바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JDG 와의 경기였습니다. 미스틱 VS 임프의 한국인 원딜러들의 대결이기도 했던 경기.



간단하게 말해서 그냥 처참하게 짓눌러버렸습니다. 탑이고 원딜이고 미드고 아예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더군요. 특히 야가오가 시예한테 처참하게 무너졌구요.




지금 WE 의 바텀은 우지고 재키러브고간에 그냥 LPL 최강이고, 시예는 시즌 중반에서 중후반까지도 애매했는데 시즌 막판 들어와서 팀의 상승세에 힘입어 자신도 폼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르블랑으로 12/0/5 기록하면서 완벽하게 상대를 압살했구요.




기다리고 있는 RNG는 설명이 불필요한 팀인데, 이 팀은 보통 우지의 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올 시즌은 좀 애매하더군요.


우지는 여전히 좋은 원딜이긴 하지만 정규시즌 모습만 보면 그렇다고 이전처럼 압도적인 선수 같은 느낌은 없고, 팀의 성패는 보통 미드인 샤오후의 주사위가 어떤식으로 굴러가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다만 이 팀은 원래 정규시즌은 압도적인 느낌은 작년에도 적고, 순위는 4위긴 해도 승패로 놓고 보면 지난 시즌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원래 큰무대에서 강해지는 느낌의 팀이다보니 까봐야 알 수 있고.





여기서 올라가면 펀플러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올 시즌 스프링에서 제일 강했던 3팀인 IG, FPX, TOP 중에 두 팀이 다른쪽으로 가버린 면에서는 편한데, RNG가 원래 네임맬류 있는 팀인건 차치하고 올시즌 맞대결에서 FPX가 RNG 상대로 패배했다는 게 또 걸립니다. 샤오후가 도인비를 압살하면서 졌는데 그래서 RNG가 부담스러울 수 있고.






동쪽으로 가보면



SDG는 종종 LPL 이야기 나올떄도 제일 언급 없을만큼 조용히 플옵 경쟁권에서 순위 유지하다가 플레이오프 올라왔는데, 이길 경기 확실히 이기는 것에 비해 종종 네임맬류 있는 강팀들에게 서열 정리 당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강팀 이미지는 별로 없습니다. 순위 아래인 EDG에게도 완패했었구요. (다만 원딜인 갈라는 아주 좋은 원딜이더군요.)




그런데 좀 재밌는게 이 팀이 이긴 팀 중에 TOP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SDG와 맞붙은 EDG 역시 TOP를 이긴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꽤 최근에, 상당히 일방적으로 이겼습니다.




때문에 TOP는 성적도 좋고, FPX나 RNG 같은 강팀들도 다 잡아낸 팀인데.... 그런 TOP를 상대로 "뭐 해볼만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팀이 2팀이나 아래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EDG는 특히 최근에 완승을 거둬서 더욱 TOP 상대로 자신감이 넘칠듯. TOP가 그렇다고 플레이오프 DNA를 가진 결성 2년차 정도 베테랑 팀인것도 아니구요. 




맨 위에서 기다리는 IG야 역시 말할것 없는 팀이구요. 워낙에 압도적이던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좀 패배를 쌓긴 했습니다만 리그가 워낙 진흙탕으로 비벼지는 와중에서 저 정도 성적이면 준수하고, 아래서 올라오는 저 3팀 상대로도 정규시즌에 진 적도 없고해서 비교적 여유 만만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즌 끝난 시점에서 개인적인 베스트 5를 이야기 해보면,




탑 : 더샤이(IG)



캐리하는 만큼 종종 던진다거나 혹은 2세트 정도에 못해서 3세트 듀크 나오고 할때 "교체될만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 되곤 하는데, 캐리 해주는 경기가 훨씬 많고 캐리할때 보여주는 압도적인 모습에 비해 종종 짤릴때, 밴픽 차원에서 지거나 해서 고생할때 그런 모습에 좀 사람들이 너무 엄격한게 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직전세트 혼자 힘으로 터뜨려도 다음 세트 말리면 단점 이야기가 더 나온다던가... 워낙에 터뜨리고 박살내는게 일상적인 선수라 (루키도 사이온으로 이즈 솔킬 낼때 더샤이가 슈퍼플레이 하는건 너무 많이 봐서 별 생각도 안든다 이러기도 했고)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정글 : 티안(FPX)



닝도 잘하긴 했고 성적도 2위팀이지만 IG가 몇 안되는 패배할때 닝이 범인이 되는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티안은 시즌 내내 잘해준 편이었습니다. MVP도 도인비, 나이트와 함께 11회로 리그 공동 1위 입니다.





미드 : 도인비(FPX)



사실상 나이트와 도인비 취향 차이고, 둘 다 MVP도 11회로 동일하고, 순위는 펀플러스가 위인데 맞대결에선 TOP가 이겼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기대도 안했던 팀을 이렇게 만든 도인비를 꼽고 싶네요.




원딜 : 미스틱(WE)


우지는 플레이오프 모드를 따로 보여주지 않는한 생각보다 평범했고, 재키러브는 오락가락 했고, 아이보이는 정말 못하다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졌지만 못했던 기간이 워낙 길고, 반면에 미스틱과 미씽 듀오는 진짜 시즌 중후반 무렵부터 만나는 팀들 모두 때려잡더니 WE를 갑자기 여기까지 올려놓은게 정말 대단합니다.




서포터 : 밍(RNG)


사실 서포터는 롤알못 시청자 입장에서는 로밍 가서 가끔 정글 역할 해주는거 말고는 진짜 못하는 경우 아니면 눈에 확 들어오는 경우가 없어서 좀 꼽기가 그렇긴 하네요. 미씽도 잘했고, LWX와 생각보다 강한 라인전을 보여주며 FPX를 견고하게 한 크리스프 같은 선수도 좋았고.  






이번 봄에 시간 남거나 다른 일 하면서 경기 시청으로 시간 많이 때웠는데 LEC는 이거 할떄는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 되는 시간이라 거의 못 봤고, LCS는 아침에 출근하면 마지막 2,3경기 하는것 정도 남아있어서 그 정도나 본 편이라(리퀴드 경기, C9 경기는 앞에 할때가 많아서 한번도 못봄. 기묘하게 프로겐 팀만 서너번 본듯)



LPL 시청을 많이 했는데 한국인 선수들도 많아서 꽤 재밌었는데 플레이오프도 기대가 되네요. 편하게 생각하면 IG 정도인데 은근 서로 비벼볼만한 여지가 있어보여서 하는걸 봐야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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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스텔루이
19/03/31 23:17
수정 아이콘
PL이라고 하길래 순간 프리미어리그인줄 알았네요 흐흐
루키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네욧
비오는풍경
19/03/31 23:18
수정 아이콘
TOP는 로컨 폼 흔들리는게 가장 크지 않나요? 요즘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바다표범
19/03/31 23:20
수정 아이콘
네 로컨이 올시즌 폼이 많이 아쉽죠. 상위권 원딜한테 밀리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특히 잭키러브한테는 호구잡힌거 같아요.
KT야우승하자
19/03/31 23:18
수정 아이콘
WE봇듀오 파괴력 때문에
다전제의 RNG라 하더라도 이번에는 위험해보이네요
씨예도 부활하면 샤오후에 안밀리는 선수라서
신불해
19/03/31 23: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RNG가 워낙 플레이오프 모드, 나중에 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거 따지면 RNG 쪽이 탑독이지만

그냥 정규시즌 모습만 놓고 보면 WE가 이겨도 안 이상할것 같습니다. 심지어 RNG의 자랑인 바텀부터 먹히고 들어가서 져도 안이상할듯..
뚜루루루루루쨘~
19/03/31 23:20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니까 중국리그는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LEVI가 그 리바이병장인가요? IG나 펀플이 우승해서 MSI에서 겨뤄봤으면 좋겠군요
바다표범
19/03/31 23:21
수정 아이콘
네 그 리바이 맞습니다.
뚜루루루루루쨘~
19/03/31 23:21
수정 아이콘
표범님은 모르는게 없으시군요.
감사합니다!!
Yi_JiHwan
19/03/31 23:22
수정 아이콘
네 그 리바이병장입니다.
작년에는 100T 아카데미 팀에 있다가 올해 징동으로 이적했습니다.
알리타
19/04/01 02:2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진에는 저렇게 나와도 주전은 플로리스입니다. 리바이는 리그초에 4번 나와서 4패하고 그후로 쭉 플로리스였습니다. 리바이는 큰 리그로 옮긴 후에는 큰 임팩트가 없어서 아쉬워요.
바다표범
19/03/31 23:21
수정 아이콘
미스틱이 결혼했다고 들었는데 그게 긍정적인 영향 준건가 싶기도 하네요. 요새 잘해도 너무 잘해서 미친거 같아요. 신불해님 말씀대로 현재 lpl 원딜 원탑은 미스틱이라고 봅니다.
니가팽귄
19/03/31 23:25
수정 아이콘
사실 정규시즌이 이래도 개인적으론 RNG vs IG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작년 스프링 RNG가 올해보다 더 약했다고 보였어서...)
변수는 WE가 업셋이 가능할것인가와 FPX가 다전제에서 얼마나 보여줄수있는가 정도만 보이네요
19/03/31 23:35
수정 아이콘
더샤이는 우리나라에선 애초에 비호감인 면도 크다고 봅니다. 한 인성 하기로 워낙 유명한 선수라

반대로 듀크는 워낙 호감형의 선수고
19/03/31 2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베스트팀 동의합니다. 정글러에 닝 원딜에 다른 원딜러 뽑는 분들도 있던데 딱 저 다섯이 베스트팀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NBA식 어워드를 뽑아보자면

퍼스트팀 : 더샤이 - 티안 - 도인비 - 미스틱 - 밍
세컨드팀 : 줌 - 닝 - 나이트 - Lwx - 미싱
써드팀 : 레이 - 클리어러브 - 루키 - 갈라 - 크리습
(미드는 진심 개인활약이나 기여도 보면 시예나 쿠로가 들어가도 된다고 봅니다. 샤오후도 올시즌 탑정글원딜 흔들릴때 잘해줬구요)

루키 퍼스트팀 : 창홍 - 베이샹 - 트윌라 - 갈라 - 미니
루키 세컨드팀 : 첼리치(...) - 미티어 - 콩밍(...) - 아수라 - 마크

워스트팀 : 자오윤 - 아익스 - 말라 - 첼리 - 파이브

MVP : 도인비 (FPX)
기량발전상 : 레이 (EDG)
신인상 : 갈라 (SDG)
코치상 : 워호스 (FPX)
재기상 : 콘디 (LGD)
영고상 : 쿠로 (BLG)
최고의 신규영입 : 도인비 (FPX)
최고의 신규용병 : 쿠로 (BLG)

이 정도로 꼽고 싶습니다.
강슬기
19/03/31 23:51
수정 아이콘
도인비가 플옵에서도 팀원들 잘 다잡아 줄수만 있으면 전 충분히 FPX가 우승 해낼수도 있을거 같아요
19/04/01 01:19
수정 아이콘
더샤이는 엄격하게 보는 게 아니라 나르시시즘이 느껴지는 '그냥' 시도하다 던지는 플레이가 있어서 그래요. 그런 걸 루키가 커버해주니까 미친 피지컬로 보여주는 슈퍼 플레이만 뇌리에 남고 '그냥' 시도한 게 아니라 리스키한 플레이로 포장이 되는 거죠. 더샤이가 교체되는 경기들은 '그냥' 시도하다 던지는 플레이가 나왔을 때라서 교체의 이유는 항상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미드라이너 라인업 진짜 눈부시네요. 역시 롤은 미드빵이 제일 흥미진진 합니다. 아무리 봐도 다전제는 rng, ig가 제일 강력해 보이는데 lpl 플옵 잘 챙겨봐야겠네요.
나무자전거
19/04/01 10:40
수정 아이콘
LPL중계 어디서 봐야하는지 알수있을까요?
바다표범
19/04/01 23:03
수정 아이콘
트위치나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텐션
19/04/01 13:09
수정 아이콘
FPX나 TOP가 우승했으면... 국제대회에서 새로운 팀 좀 보고싶네요. 세계무대에 나온 띵구는 어떨지 궁금함. 그나저나 미스틱선수도 정말 고인물인듯 제로 스피릿 벤 임프 한국인 다 갈려나갔는데 아직도 팀에이스라니
19/04/01 13: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SDG 가 플레이스타일이 은근히 매력적인것 같습니다.단단한 팀플레이랑 특정챔프들 잡았을때 현란한 피지컬로 조합가능성의 극한을 많이 보여준팀.
크로니쿠
19/04/02 1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작년 가장 충격적이었던 경기는 스프링 8강 we vs rng 1차전이었습니다. 프리뷰는 정규에서 최고조였던 시예 vs 커리어 최악이었던 우지 구도에 전체적으론 박빙예상.
엔딩은 53분에 바론 먹고 진격하던 만피의 WE 5인이 5대3 한타를 대패하고 게임이 끝났습니다. 우지 자야에 찢어졌습니다.
그 경기 이후 두 팀의 행보는 극과 극. RNG는 롤컵전까지 질주했고, 콩라인 우지는 5개의 우승을 쓸어담았고, WE는 서머에서 꼴찌.
WE가 징동을 이긴다면 올해 6강 구도는
최고조의 미스틱 vs 시원찮은 우지에 전체적으로 박빙. 작년과 흡사하고 we에겐 완벽한 복수전 기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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