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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2 14:21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G2전만 봤는데, 밴카드 서폿 계속 짜르는거보니까 바텀을 원하는 구도로 가져가는데에 집착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더라구요 미드아지르도 탑에서 예상되는 초반3렙싸움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이스가 사일러스를 압박하고 리신이 커버해주기위한 동선을 짜다보면 SKT 백업도 느리고 엘리스가 리신을 찔러주기 쉬운 상황이 나오는데, 이게 미드가 3렙싸움이 약하다보니까 탑-정글싸움에서 미드-정글싸움으로 바꿔서 한판 붙기도 어렵거든요 탑쪽은 3~4렙때였나 리신이 체력 빠져서 한번 후퇴한 순간 겜 터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픽은 문제없다고 말했지만, 저는 밴픽에서 지고들어가고 밴픽대로 게임이 흘러가는게 패배의 가장 큰 지분같습니다.
19/05/12 14:30
SKT가 패배한 두 진영이 전부 레드였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겁니다
다음 게임에서 과연 두팀이 칸의 제이스를 밴할지, 아니면 해보니 뭐 제이스 줘도 할만하겠던데 같은 식으로 또 봇에 집중할지도 봐야겠죠 일단은 IG나 G2가 상체가 강하기 때문에 짤 수 있는 밴픽 전략이기도 하겠죠 그리핀 같은 경우는 결승 내내 블루 레드에서 전부 제이스를 고정밴해야 했거든요
19/05/12 14:30
방금 보고왔는데 작년 롤드컵 8강때도 ig는 5세트내내 마타 저격으로 쓰레쉬 알리 밴했습니다. 알리 두번풀렸는데 그때는 ig가 둘다가져감 계속해서 마타밴이 들어가는게 의미심장하네요
19/05/12 14:30
일단 글 내용에는 전부 동의하구요, skt가 저 밴 전략에 대해 낼 수 있는 가장 단순한 해법은 자야라칸으로 캐리하는거라고 봅니다.
마타의 베스트 3픽이 탐켄치/갈리오/브라움인데 여기에 라칸이 더해지는 것만으로 마타밴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지구요, 자야라칸은 소나타릭같은 특이한 운영이 필요한게 아니라 전통적인 원딜/서폿의 조합이기 때문에 테디마타가 못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19/05/12 14:35
그리고 페이커는 르블랑을 좀 더 적극적으로 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메타와 페이커의 성향을 동시에 고려했을때 현재 페이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챔프는 라이즈/르블랑인거 같은데 이상하게 르블랑이 픽밴에서 고려조차 안되고 있는 느낌이라서요. 1경기 아지르픽은 솔직히 진짜 맘에 안들었습니다.
19/05/12 14:32
노틸숙련도 끌어올리거나 라칸 꺼내야할듯..
그게 아니라면 저 컨셉에 맞는 서포터가 뭐있을까 고민해봤는데 그나마 쉔포터네요. 그런데 쉔이 지금 나올수있으려나
19/05/12 14:44
페이커는 이렐만 뽑으면 흔한 하위권 미드라이너 모습을 보이던데 왜 자꾸 뽑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놈의 주도권 때문에 뽑는거 같긴한데 안정성 자체가 개똥이 잖아요. 정글도 필수로 봐줘야하고요. 르블랑이라는 훌륭한 픽이있는데 이해가 안됩니다.
19/05/12 14:47
좁쌀해설이 어제 ig와 skt 전 밴픽이 끝나자마자
"이거 ig 가 반드시 인베 올꺼다 안 오면 이상한 조합이다" 라고 했고 "봇 4인다이브 반드시 칠껀데" 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되었죠. 지난 g2와의 경기에서는 김동준 해설과 정반대되는 해설을 했고 좁쌀해설이 다 맞았습니다. lck 팀뿐만 아니라 해설 및 대다수 관계자들도 여전히 lck만의 우리만 잘하면 이긴다 라는게 아직 남아있어서 해외 분석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어요.
19/05/12 14:59
아... 그놈의 “우리만 잘하면 이긴다”, “평소대로만 하면 이긴다” 참 답답해요.
프릴라팬으로서 작년 킹존이 msi부터 계속 비슷한 얘기했던 게 생각나 살짝 ptsd가... 개인적으로는 스프링 당시 킹존이 lck에서 그나마 lpl식 속도감 있는 전투 위주 운영을 했었다고 생각했고, 그게 통해서 lck 스프링을 씹어먹었으나, 그 완성도가 rng에 못 미쳐서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고 봤습니다. 근데 킹존은 반대로 해석한 것처럼 그 이후 운영이 오히려 정통 lck식으로 점점 보수적이 되더라고요. 리라에서 도인비 클리드 밴 안했던 것도 그렇고, 확실히 해외리그를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약간의 자만(?)에 빠져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지금도 그렇다면, 진짜 한시바삐 정신 차려야 할텐데요.
19/05/12 15:01
RNG가 한국에서도 느린편에 속하는 젠지랑 똑같은 방식의 롤을 했고 한국팀들이 RNG한테 계속 졌으니 문제가 게임 속도가 아니라고 판단하는게 당연했죠..
19/05/12 15:09
Rng가 젠지식 롤을 했나요?
제 기억이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msi 때 이미 lcgay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요. 당시 우지 밍 듀오가 라인전을 매우 잘했고, 우지가 캐리하는 경기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게 드러눕고 밀리다가 역전으로 이기는 양상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히려 라인전 이기고 밍과 카사 중심으로 한국팀 정글을 이른 타이밍에 거침없이 들어오면서 시야 다 잡아먹고 빠르게 이겼던 걸로...
19/05/12 15:17
https://www.youtube.com/watch?v=hdSKnhEjWq8
그냥 킹존이 더 날래고 소수 교전 좋아하는 조합 들고온 반면 RNG는 오른 등 탑미드에서 탱탱한거 고르고 스카너로 시간 벌어주고 상대가 싸움 걸면 한번 받아친 다음 스노우볼 굴린건데 RNG가 중국팀 아니었으면 싸움 어쩌고 얘기 진짜 한마디도 안나왔을 겁니다. 누가봐도 전형적인 LCK 강팀이 여유롭게 하는 방식인데..
19/05/12 15:42
작년 롤드컵 RNG의 몰락의 원인 중 하나로 RNG는 중국팀이지만 한국식 운영을 하기에 메타변화로 같이 망했다. 고 분석하는 분들이 많았죠.
19/05/12 14:54
참켄치 갈리오 브라움의 공통점은 적의 선공을 받아칠때 가장 좋다는겁니다. 딱 skt가 좋아하는 반격으로 이어지는 한타에 맞는 챔프죠. 인원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성장을 도모하며 적의 공격을 흘려낸다음, 적의 무리한 공격을 반격으로 잡아먹고 적 인원공백 타이밍에 스노우볼링 굴려 돌이킬 수 없는 성장격차를 만드는 것. 무술로 치면 태극권, 이화접목같은거. 그래서 skt 죽이기는 g2가 가장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잘 보시면 느껴지는 점이 있을 겁니다. 소위 압박 플레이란건데...이건 쓸려면 길어지니.
19/05/12 14:58
시야와 합류싸움으로 한시대를 풍미한 선수에게 탐켄치를 준다? 노답이죠.
본대(원딜)를 물수도 없어. 사이드를 갈수도 없어. 시야먹는거 방해도 못해.
19/05/12 15:03
[저는 기본적으로 LCK를 응원하는 사람이고, LCK가 최고의 리그가 되기를 항상 응원하는 입장입니다.]
저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슼이 어제의 아쉬움을 탈탈 털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는거죠. 불판이든 겜게든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불씨를 심어주길 바라고, 이때다 싶어서 어그로 끄는 녀석들은 다시금 부들부들대면서 글 못쓰기를 바라는..
19/05/12 15:12
최근에 본 모든 분석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1, 2경기 모두 마타 저격밴이 포인트였고 G2와 IG가 그만큼 대 SKT전 준비를 잘했다는 것이겠죠. 반면 슼은 아직 상대의 전력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는 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분석을 안했을리는 없지만 분명 느슨한 측면이 많았어요. 이제 당해보고 나서 저 팀들의 실체에 대해서 좀 알게 되는 느낌일 듯 싶습니다. 선수들 인터뷰를 봐도 그런 인상이구요.
지난 경기들 패인에 대한 선수들의 진단은 그겁니다. 밴픽이 확실히 느슨했다(G2전), 인게임에서 실수가 너무 컸다(IG전). 그 기저에는 제가 보기엔 여전히 안진마가 어느 정도 있어요. 아마 앞으로도 슼은 약간의 밴픽 조정은 있겠지만 자신들의 방법론을 근본적으로 고치진 않을 겁니다. 앞으로도 미드 아지르 미드 이렐과 탑 사일러스 같이 벌써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픽들도 밴픽 대응을 좀 바꿔서 쓰게 될겁니다. 그보다 관건은 바텀이죠. 바텀이 지금 컨디션이 제일 늦게 올라오는 느낌인데 좀 더 바텀 위주로 신경을 써주면서 컨디션 올리는 방향을 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19/05/12 15:14
탐켄치는 계속 잘리겠죠. 비슷한 속성을 TL도 어느정도 공유하고 있고요. 상대가 파고들 변수를 줄이면서, 굳히는 운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픽. 굳이 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TL에게는 밴픽 구도에 따라 한두판 풀릴수 있겠지만..
한 번 터지긴 했지만 저는 결국 노틸러스를 쓸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충분히 좋은 픽이기도 하고요.
19/05/12 15:21
서폿 정글 밴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MSI에서 SKT를 상대하는 팀들은 칸 페이커의 상체 조합에 전혀 위압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아요
19/05/12 15:23
'우리만 잘 하면 이긴다'라는 비난은 일종의 lck에 대한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는 '우리만 잘 하면 이긴다'고 생각해서 드러눕는 게 아니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거죠 자꾸 저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19/05/12 15:55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탑,미드에서 칸,페이커가 특정 챔프로 찢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밴카드 뽑아내는 게 가장 긍정적인 파훼로 보이는데, 한번 지켜봐야겠네요. 마타가 새 단짝친구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긴 할 건데, 라칸 정도가 아니면 지금 답답한게 별로 풀리진 않을 거라 봐요.
19/05/12 16:09
저도 동의합니다.
잘해서 이것 아니면 못하니까가 아니라 탐켄치 등으로 대표되는 합류와 서포팅이 skt색깔의 핵심이라 짜르고 슼 속도보다 한타이밍 빠른 땡러쉬로 끝내버리죠
19/05/12 16:12
탐켄치 갈리오 브라움 등이 상대의 공격을 받아치기 좋은 최고의 수단이고 현 LCK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죠.
거기에 그리핀 리헨즈의 시그니쳐픽인 쉔까지요. 적당히 버티다가 후반 우월한 캐리력으로 게임을 가져오는 레이트 게임을 선호하죠. 컨트롤덱 하듯이요. 내 플레이만 하면 안져! 이런 마인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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