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초반은 쉽습니다. 심지어 너무 쉽다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하다보면 깨닫는게 있습니다.

분명, 전투는 이기는데 게임은 지고있는걸까? 왜 나날이 상황이 안 좋아지는 걸까?

그리고 어느 순간, ai한테 부들부들 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토탈워에서 저는 공이나 왕이자 황제이며

만인지적 장군으로 온갖 전투에서 다 이깁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결국엔 다굴당하고 재시작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마치, 전투에서는 모조리 이겼지만 전쟁에서 진 항우의 심정을 맛봅니다. 그래서 욕이 나오죠.



지난 시리즈와 무엇이 다른가?

기존 토탈워에서 말하는 단점은 몇판 하다보면 패턴이 뻔해져서 지루하다입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모드가 나오고 dlc가 나오죠.

하지만 이 이상한 삼국지 게임은 아직 모드도 다른시나리오도 안나왔지만 게임을 할 수록 똑같은 판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놈의 ai들이 외교질이 미쳤기 때문이죠. -_-

특히나 조조 원소 유비을 중심으로 동탁, 원술, 공융, 마등과 같은 메인팩션들이 얽히고 설켜서 별의별 이상한 짓을 다합니다.

조조가 당장이라도 망할거 같은데 조조특성을 이용해서 농락당하는 유비(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당장이라도 천통할거 같았는데 어느 새 왕따가 되어서 다굴당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토탈워 고인물들도 전설난이도는 커녕 보통~어려움난이도에서도 평소처럼 플레이 하다가는 gg칩니다.

그래서 조조(쉬움)이라는 팩션도 쉽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죠. 조조는 망하기 (쉬움)입니다.

다른작의 토탈워 하던 방식으로 게임을 하면 전투는 이기지만 외교에서 지고 맙니다.

아 이번 토탈워는 뭔가 다르다 -_-

계속해서 외교를 신경써야 합니다. 마치 유로파할때 코올을 항상 신경쓰는 것처럼 계속해서 왕따?! 당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놈의 ai들은 틈만 나면 연합과 속국을 만듭니다. 신경 쓰지 않으면 어느 새 왕따 당하고말죠.


네 그래서 재밌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기팩션(유비)조차도 전투만 이긴다고 천통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죠.

물론, 유관장, 여포나 조운, 태사자 같은 사기영웅들의 만인지적을 직접 -_- 플레이해본다는 재미도 있습니다.

여포가 혼자서 몇천명을 썰어버리거든요. 이게 진삼국무쌍인지 전쟁게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게임이 꿀잼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지난 시리즈의 토탈워라면 분명 전투만 이겼다면 결국 승리했을 겁니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여포와 유관장으로 모든 전투를 이기지만 외교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가면 갈수록 상황이 안좋아집니다.





네.

드디어 토탈워는 전투시뮬레이터게임에서 진정한 의미의 역사시뮬레이션게임이 되었습니다.


외교와 전쟁을


두가지 신경써야합니다.

보통난이도에서도 몇번이나 재시작 하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바보같이 플레이 했던 스트리머들을 재평가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쉽게 망하지는 않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