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1/21 19:58
저는 바하6의 모 파트를 하다가 심하게 빡친 적이 있습니다.
아니 뭔놈의 보스가 죽여도 죽여도 또 살아나는지... 한두 번이야 클리셰이고 패턴의 다양성도 있으니까 괜찮은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니까 나중에는 성질이 나고 잡아도 어차피 또 살아나겠지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크크
20/01/21 20:15
바이오하자드2가 그런 구성이라서 (보스가 1명이고 주인공이 물리칠 때마다 점점 변이해서 강해짐) 아마 비슷하게 만든 것 같기는 합니다. 근데 그것도 연출이나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호불호 비중이 달라지는 건데, 그 부분이 6이 망작 취급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겠죠.
20/01/21 21:10
네. 2도 여러 번 파워업해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 간격이 충분히 벌어져 있기도 하고 전투 한 번 한 번에 걸리는 시간이 꽤 짧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6의 그놈은 마지막에 보스전만 한 20~30분 하게 됩니다. 안 그래도 정신없는 게임인데 너무 길죠. 액션 자체는 재미있게 잘 만들었는데 게인 디자인에 실패했다는 느낌입니다.
20/01/21 20:28
거기까진 기억이 안 났네요. 스카이림인지 뭔지에도 비슷한 이벤트가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건 장비는 되찾을 수 있으니...그런 것들이 플레이어가 아이템에도 애착을 가진다는 것을 모르는 개발자가 만든 최악의 이벤트라고 봅니다. 그래도 포가튼 사가는 초반이긴 하죠.
20/01/21 20:40
전 게임내 문제보다 그냥 버그로 튕기는거 콘솔로하면서 위쳐3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수백겜을 했는데도 이렇게 버그로 그냥 튕기는 게임은 처음이었어요. 심지어 1.62버전으로 했는데도 말이죠.
이벤트중에 갑자기 어이없게 튕기기 최소 30번. (이유없음 그냥 튕김), 특정 이벤트 완료시 이벤트 진행 불가 버그. 등등 정말 포가튼 사가 생각나더라구요. 포가튼 사가가 버그 많았던 이유가 A라는 걸 하기 위한 선택으로 B와 C중에서 골라서 할때는 문제가 없는데, B와 C를 생략하고 바로 A를 달성해버리는 경우의 수가 엄청 많아서 모든 경우의 수를 체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위쳐도 서브 이벤트 흩뿌려놓고 이런거 다 잡아주는게 불가능했던 모양입니다. 잔버그가 게임을 너무 망쳤어요. PC판처럼 로딩이라도 적으면 모를까 로드한번 하거나 맵에서 다른지역으로 이동할때 최소 2분은 잡아먹는 극악의 로딩이라... 포사도 게임만 놓고보면 괜찮았거든요.
20/01/21 21:08
그래서 저는 제가 근래 플레이했던 최악의 게임으로 니어 오토마타를 꼽습니다..
쓸데없는 철학과 세계관뽕에 취해서 유저편의성은 다 개작살 내놓은 느낌이라 본문에 나오는것과 유사하게 보스전때 팔다리 다 고장난채로 따발총질만 계속 해야하는 답답한 장면들도 여러차례 연출이랍시고 나와서 무력감들게했고 초반에 나오는 인형로봇이 제일 어렵고 뒤로 가면 갈수록 어린애 팔비틀기가 되는 허접한 레벨디자인도 한심했고 허접쓰레기같은 ui와 지도 만들어놓고 프로그램 컨셉때문이라고 둘러대는 뻔뻔함에는 감탄을 금치못했습니다. 가시성 구린게 미래컨셉인가요 두말하면 입아픈 해킹(크크) 이벤트들도 열받았죠.. 80년대전자오락을 해킹이랍시고 진짜로 재밌다고 넣은건지.. 한두번도 아니고 끝없이 뇌절하죠 그중에 화룡점정은 다회차강요였네요. 3챕터 보고싶으면 1챕터를 더 불편하고 재미없는 캐릭터로 한번 더깨라고 강요하는 제작자의 불친절함을 넘어선 폭력.. 하도 갓겜갓겜해서 끝까지 보긴했는데 결국 엔딩마저 마지막까지 곧 죽어도 갤러그는 집어넣더군요.. 뭔 집착같은 광기가 느껴졌습니다 게임하다가짜증나서 패드 부수고싶었던 게임은 오랜만이었네요
20/01/21 21:28
왜이렇게 플탐 늘리는걸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게임사들은... 사실 플탐 100시간 보장! 이런거 진짜 어릴때나 좋지 나이먹고 겜할 시간 적어지고 할게임은 쏟아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서 메리트가 큰지는 잘 모르겠어요.
20/01/22 00:45
비꼬는게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내용입니다만..
2회차 9S의 무한해킹뇌절이 정말 재밌으셨는지, 아니면 그걸 감안하더라도 갓겜이라고 생각하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심지어 스토리마저 똑같잖아요..
20/01/22 02:36
니어가 완성도는 사실 좋다고 보기는 힘들죠. 근데 연출은 꽤 클라스 높고 적재적소에 사용되었다고 봐서 그렇게까지 저평가는 동의할 수 없네요
나름 신박하고 골때리는 연출도 많아서 즐겁게 햇죠 마지막 갤러그 연출도 전 신선하니 좋던데요
20/01/22 07:22
2회차가 조금 지루했긴한데 괜찮았어요. 스토리가 달라도 둘의 관점이 조금씩 다르고 그게 엔딩에서 풀려서요.
어쨋든 취향차 아닐까싶습니다..니어오토마타정도 평을 받는겜은 똥겜망겜이 아니라 호불호갈리는 거라고 봅니다. 저도 소울류 겜 싫어합니다만, 똥겜이 아니라 제가 안좋아하는 스탈이거든요.
20/01/23 11:15
게임플레이는 지루하고 반복적인데 그걸 덕감성 자극하는 나름의 연출이랑 세계관으로 커버해서 고평가받은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니어 시리즈의 특유의 감성을 봤을때, 과격하게 말해서 캐릭터 엉덩이 아니었으면 판매량 반토막 났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도 불호
20/01/21 23:22
제 인생 겜하다가 제일 빡친건 파이널택틱스 파이널 보스전 앞에서 튕김 현상 이었습니다.
아니뭐 세이브-로드를 몇번해도 진입만하면 튕기니까 다해놓고 이거만 잡고 엔딩만 보면되는데!!! 결국 첨부터 다시했습니다. 하..생각하니까 지금도 빡치네요 크크크크
20/01/22 01:30
하, 크라이시스1... 저 부분 이후 어디 갇혀있다 풀려서 슬슬 외계인 상대하게 되는데 공중에서 떠다니니 길 찾기가 빡쳤던 기억이 나는군요-_-
20/01/22 11:35
전 게임 자체는 그러려니하는데 게임 평가에 대해선 불만이 많은게 스토리 텔링에 집중해서 게임 본연의 무언가를 잃어버린 작품들이 고평가 받는게 이해가 안갔습니다. 대표적으론 투더문이고 범위를 많이 넓히면 언차티드 시리즈 까지도요. 그리고 의미불명의 수집요소들은 진짜 그거 없는 겜들 찾아보기가 어렵던데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0/01/22 14:06
거의 스토리 진행만 감상하는 게임들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하죠. 차라리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 뭐하러 게임으로 감상하냐는 의견이 상당하죠. 그래도 너티독 게임들 정도면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스토리 비중이 반이 넘으니 그런 게임에 속하지 않는다고는 못 하겠네요.
수집 요소는 처음에는 하드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걸 의미 있게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양산형으로 수집 요소 넣고 있는 데다가 도전 과제까지 연동되어서 규모 좀 있는 게임들에 과도하게 들어가 있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적당히 의미 있게 있으면 모을 생각이 들 텐데 너무 과도하니까 포기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또 업적 플래티넘 달려고 그거 다 하는 유저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니...일단 유비가 그걸 멈출 가능성은 없어보이네요.
20/01/22 15:13
맞습니다. 요새 저 같은 정서를 가진 게이머들 찾기가 힘들었는데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실 너티독 겜... 정확힌 라오어는 양반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의미없는 수집요소 또한 라오어는 그나마 암담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간접 자료로 쓰이는 요소(쪽지 등), 주인공을 업그레이드(교본)이 있어서 파이어플라이 펜던트 같은 의미가 희미한 것들이 퇴색되긴 했는데... 언차는 의미가 아예 없더군요. 그래서 요샌 메이저한 게임들보단 인디겜들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엔 닼던이나 인투더브리치 즐겁게했네요. 샤르미에티미님은 어떤 겜을 즐겁게 하셨나요?
20/01/22 16:49
이번세대 들어와서 콘솔로 입문한 한국 게이머들이 많고, 그분들에게 쉽게 어필 가능한 게임이 영화같은 연출력류의 게임이니까요 보통 트리플A 게임들이면 무적권 갓겜이라고 하기도 하는 게임 리뷰어들 영향도 있고. (전 모든 게임에 낚시류의 미니게임 들어가는것도 극혐합니다 이것저것 다 된다는 식의)
사실 비디오 게임 짬빱좀 오래 된 사람이 그런 연출 위주 게임 고평가하는분 많이 없습니다 피지알만 눈팅해도 그렇고요 여담이지만 그래도 언챠티드2는 정말 혁신이긴 했어요 그 다음부터 갓티독 어쩌고 하면서 3.4 라오어까지 몽땅 비슷한 패턴을 못벗아나서 그렇죠
20/01/22 17:13
사실 입문자 분들에겐 저도 그 겜들 추천하겠지만 리뷰어나 평론가들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평론이나 리뷰를 참고할 사람들은 그래도 꽤 헤비하게 게임 즐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똥겜을 갓겜이라고 하고 갓겜을 똥겜이라고 하진 않지만 말씀하신 연출력이 사실 처음이자 끝인 AAA 겜들이 지나치게 고평가받는단 생각이 듭니다.
20/01/23 11:22
저도 비슷한 맥락에서 메커닉이 치밀하게 잘 짜여져 있고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도전정신,흥미, 창의성을 유발하는 그런 게임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소위 구경하는 게임은 별로 안좋아하고 게임 크리틱에 대한 불만도 좀 있습니다마는
사실 현재의 게임이라는 매체가 마냥 유희만의 목적으로 만들어진다고 보긴 힘들어진 시대가 되었기때문에 게임의 다양한 가치를 인정해야한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한테 게임플레이적인 측면에서의 언차4는 굉장히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고 전투-벽타기의 지루한 반복이었지만 연출력이나 캐릭터 모션 등의 기술적 면모로는 부정할 수 없는 동시대 최고수준의 물건이라는건 맞으니까요.
20/01/23 11:43
아무리 자유도니 창의성이니 해봤자 본질은 남이 만든 컨텐츠를 즐기는것이니 그것을 제일 명확하게 드러내고 체화시킬 수 있는 세계관, 스토리 위주로 가고 또 거기에 끌리게 되는게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시장에서 나타는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소수취향이니...
20/01/22 14:30
파크라이4의 요기와 레지 퀘스트는 그래픽 데모+주사기 줄게 정도로 걍 퉁치고 했는데, 5의 납치는 메인퀘이자 진행도에 따른 강제이벤트다 보니까 오픈월드랑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뭐 애초에 오픈월드 흉내에 그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아예 선형구조니까 뭐하자는 건가 싶더군요.
오픈월드+샌드박스류의 게임도 좋아하고, 파크라이 처럼 스토리 중심에 오픈월드 느낌을 가미한 게임도 정말 좋아하는데 저런식의 진행을 강제할 거라면 하프라이프 정도의 연출은 해줬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