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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 02:10
결과가 안좋았지만 그래도 과감한 칼빼드는게 DRX장점 중 하나라고 봐요.
애초에 그당시 상황도 답답한상황이었구요. 그리고 우유부단하지않고 확실하게 칼을 빼들어야 실패했을때 확실한 피드백을 하겠죠.
20/02/20 02:19
와드가 있던 것도 아니라서 니달리 리콜을 알 방법이 없지 않나 싶었는데 그런 경로로 보였군요.
근데 그래도 플까지 쓰면서 바론에 다 붓는 건 너무 도박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니달리 없어도 오른 미포 레넥이 바론둥지에서 갖는 파워가 얼마인지 생각하면... 원딜 플에 직스 궁까지 써가면서 버스트한 거라 혹시라도 붙들리면 무조건 망하는 상황이라 봐야 하는데 저게 저렇게까지 올인할 정도 근거는 아니었지 않나 싶습니다. 쇼부 아니면 절대 못 이긴다 이런 형국도 아니었구요.
20/02/20 02:19
잘 몰라서 그러는데 룬의 메아리 스플딜에 맞은 상대는 안보이나요? 리신이 밟고 스플딜을 자야가 맞긴 했는데 말이죠.
만일 안보인다면 바론 옆 덫만 안밟았어도 성공했을 것 같네요. 돌거북 뒤쪽에 티원 와드가 하나 있었는데 일단 자야가 점멸 쓴 지점까지는 시야가 안닿더군요.
20/02/20 02:25
그 룬메랑 제가 설명한 룬메랑 다른 타이밍입니다. 옵저버로 안보여요 미니언에 터진건. 그 룬메는 상관 없습니다.
자야 점멸 지점 시야는 안닿는게 맞습니다
20/02/20 02:36
인원수 생각하면 니달리 귀환을 봤든 안봤든 치면 안됐던건데
오히려 귀환체크가 된게 낚시성 플레이가 되버린거네요 덫밟고룬메터짐->귀환타이밍 보여주기 싫었을텐데 우리한테 들켰네?->이걸로 이득봐야되는거 아닌가? ->(그래도 상대 광역궁 다있으니 참자)->쳐->...
20/02/20 02:42
제가 그저께 솔랭 하다가 블루팀인데 좀 유리하던 상황에서 바론 급발진했다가 딱 DRX T1전이랑 거의 같은위치 미포 E+궁 맞고 게임이 가버린
적이 있어서 미포궁 쫙 들어가는거보며 남일같지 않았네요...
20/02/20 02:55
이때 케리아가 커즈한테 바론스틸당하는 상황을 막으려고 커즈에게 달려가서 띄우려 했는데...
그게 빠지자마자 테디가 미스포츈 궁을 작렬시켰고 그게 엄청 크게 들어갔네요.
20/02/20 08:52
도박수는 2가지인데
1 너무 압박감이 심해서(꽁승일거 같았는데 뭔가 비빔밥 분위기) 얼른 뭐라도 하고 싶었다 2 상황을 낙관해서 (꽁승 분위기 -> 뭔가 애매해짐 -> 다행히 다시 이득보면서 차이 벌린거 같다 의 게임전개) 좀 멋있게 이기고 싶어졌다 가 아닐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1번 같긴 합니다
20/02/20 09:45
니달리 초반에 인베 망하고 게임 터졌네? 싶었던 걸 거기까지 복구했으니까 바론 칠 당시에는 DRX가 좀 더 압박감이 심하고 초조했을 거 같긴 해요.
20/02/20 10:20
T1팬입장에선 인생2회차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딱 3분만에 망했던 겜이 비벼졌으니...
오른도 있겠다, 테디도 건재하고 해서 그냥 이대로 40분까지만 가면 이길 것 같은 분위기였죠. drx는 압박 크게 받았을 겁니다. 그 때 저런 꿀정보를 얻었으니 걸어 볼 만 했죠.
20/02/20 10:39
저런 거 감안하더라도 너무 유연하지 못한 전략이 아니였나 싶네요
상대 정글러가 집 갔으니까 무조건 바론 쳐야한다고 매크로되어있는것처럼
20/02/20 11:11
과감성이 거세된 LCK는 재미가 없다. 국제대회 성적이 최근 개판인것도 안정지향 위주의 플레이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런거다
...라고들 성토는 하는데, 정작 이렇게 과감하게 플레이하다 삐끗하면 채팅창에는 ??? 도배되고 불판에서는 특정 선수 비난으로 도배되죠 제가 선수라면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들겠습니다. 실패해도 이런 과감한 시도는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20/02/20 11:12
아프리카전은 제가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움짤 보고 뭔가 해서 풀경기 찾아본 감상으론 굳이 해당시점에 버스트라는 도박수를 할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글골도 3천넘게 앞섰고, 조합의 딜포텐이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었다고 보거든요.
20/02/20 11:14
그래도 궁 빠진 자야가 플까지 써 가면서 쳤어야 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감각이 날이 서 있는 상태였다면 또 달랐겠지만 어제 데프트의 컨디션은 별로였거든요.
20/02/20 11:33
왠 급발진인가 했는데 대충 저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되었지만 이런 과감성은 분명 나중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근거없이 들어간거도 아니고 이런 과감성이라면 저는 좋아보이네요
20/02/20 11:57
근거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 근거로 바론을 트라이하기엔 너무 도박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원딜이 플까지 써가면서 바론 트라이를 한다? 상대 병력이 정글은 귀환을 타고 있었다지만 확인이 되는 병력은 탑에서 내려오고 있던 오른, 레드 바로 밑에서 접근 중이던 모르가나.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쫄 정리가 끝났던 미포. 레넥톤은 시야에 들어오질 않았고, 니달리는 귀환해서 달려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니시가 가능한 두 챔프가 바론에 상당히 근접한 상황이었고 딜러가 바로 접근이 가능했는데... 정글이 없다는 이유로 점멸까지 써가면서 바론을 트라이하기엔 엄청난 도박수죠. 근거가 있다고는 하지만 상대 병력의 위치가 트라이해도 되는지에 대한 체크&판단이 너무 안됐다고 봅니다. 빛돌님도 본문에 쓰셨지만... T1의 위치가 가까웠습니다. 집중력도 올라와있는 상태였구요. T1의 위치가 4명이 확인이 되고 그 위치마저 바론 둥지에서 가까운데 점멸까지 써가면서 트라이했으니..
20/02/20 15:32
충분한 근거가 확보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 것이 LCK 스타일이라고 불리고 LCK 팀이 롤드컵 우승을 못 한 이유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아직 스프링 3주차입니다. 지금은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어디까지인지 체득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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