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5/05 14:21:32
Name Riina
File #1 Week13_Standing.png (177.6 KB), Download : 43
Subject [오버워치] OWL 13주차 리뷰 - 여기는 에코!


최근 여러 어려운 일들이 리그를 강타하고 있지만, 5월 토너먼트를 위한 팀들의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로스터가 공개되지 않은 밴쿠버와 아직 자가 격리 중인 런던을 제외한 18팀이 이번 주에 경기했고
다음 주부터는 모든 팀이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오버워치 1의 마지막 영웅 에코가 리그에 미친 영향은 엄청났습니다.
이번 주의 모든 경기의 대부분의 맵에서 등장했고, 한 주 만의 사용으로 2주간 사용률 43.9%를 기록했습니다.
에코의 등장으로 경기는 더 재밌어졌습니다.
이중 자폭, 이중 중력붕괴 등 에코의 궁극기를 활용한 연계 콤보로 수많은 명장면이 나왔습니다.


필라델피아 퓨전 (10승 1패 +19)

-vs. PAR (3:2)
필라델피아는 파리와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서 리그 최초로 10승을 달성한 팀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출전을 덜 했던 희수, 이큐오, 붐박스, 퓨리가 출전해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칩사는 벤치입니다.
파리의 돌진 조합에 휘둘리며 역스윕 직전까지 몰렸지만, 5세트를 메이 리퍼로 가져오면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14주 차에는 최근 4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댈러스를 상대합니다.
북미에서 대서양 팀이 태평양 팀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있는데, 필라델피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상하이 드래곤즈 (9승 1패 +21)
-vs. NYE (3:2)
뉴욕 엑셀시어도 상하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상하이는 모두가 고대하던 뉴욕과의 경기에서 명경기 끝에 역스윕에 성공하며 연승 숫자를 8로 늘렸습니다.
토르비욘, 로드호그 등 뉴욕의 깜짝 픽에 일격을 맞으며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휴식 시간 이후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 번의 위기도 없이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스윕을 완성했습니다.
아시아권에서 거의 모든 팀을 압도한 상하이의 올 시즌 우승은 매우 가까워 보입니다.


뉴욕 엑셀시어 (8승 2패 +18)
-vs. SHD (2:3) / -vs. CDH (3:1)
5월 토너먼트 예선의 첫 주를 뉴욕은 1승 1패로 마쳤습니다.
첫날 상하이 전은 박빙의 승부 끝에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1세트에서 사용한 에코 카운터 토르비욘, 2세트의 로드호그 깜짝 픽 등 다양한 전술을 준비해와서 상하이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상하이의 달라진 경기력에 급격하게 흔들리며 무너지기 시작했고 결국 패배했습니다.
청두를 상대로 한 둘째 날 경기에서는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두 팀 간의 운영 능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무난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상하이에 지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5월 토너먼트에서는 무난하게 상위 시드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6승 2패 +10)
-vs. HOU (3:0)
MVP 시나트라는 발로란트로 떠났지만, 쇼크의 경기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휴스턴을 상대로 손쉬운 3:0 승리를 따내면서 필라델피아, 뉴욕, 상하이와 함께 4강 자리에 올랐습니다.
라스칼의 에코는 애쉬, 시그마 등 온갖 영웅을 복제하면서도 적절한 궁극기 활용을 하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바이올렛의 바티스트는 수많은 킬을 만들어내며 제 3의 딜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필라델피아와의 경기가 몹시 기대되는 경기력이었습니다.
5월에는 두 팀 간의 경기 일정이 없지만, 토너먼트에서라도 붙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LA 글래디에이터즈 (4승 3패 +1)
-vs. TOR (3:1)
글래디는 토론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5월 토너먼트 예선의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쇼크를 3:1로 잡았을 때 만큼의 깔끔한 경기력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 세트 초반에는 토론토의 강력한 수비력에 고전하다가 추가시간 직전에 첫 거점을 돌파하고
그 뒤에는 막힘없이 최종거점까지 뚫어버리는 기묘한 경기를 했습니다.
무난히 상위 시드를 차지할 것 같지만, 우승 후보급 경기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메이햄 (5승 4패 +4)
-vs. BOS (3:0)
플로리다는 최하위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면봉과 제리의 슈퍼플레이에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게임을 던져주는 보스턴의 나머지 4인방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3세트에서는 오래간만에 출전한 사야플레이어를 볼 수 있었는데, 여전히 녹슬지 않은 애쉬와 솔저 기량으로 건재함을 증명했습니다.
14주 차 상대는 19위 워싱턴입니다. 플로리다의 연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애틀랜타 레인 (4승 4패 +5)
-vs. VAL (2:3)
애틀랜타는 발리언트에게 충격적인 역스윕을 당하면서 2연패에 빠졌습니다.
베이비베이, 에스터, 호크 등 주전을 다수 뺀 라인업을 들고 온 영향이 커 보였습니다.
에코 싸움에서 이기며 2세트를 선취했지만, 에코를 빼고 애쉬를 잡은 발리언트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역스윕 직전의 5세트쯤에는 주전들을 투입하는 것이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댈러스 퓨얼 (4승 4패 0)
-vs. WAS (3:0)
댈러스는 워싱턴과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가벼운 3:0 승리를 따내면서 5할 승률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디케이는 트레이서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3번째 POTM을 챙겼습니다.
올 시즌에 가장 돋보이는 트레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필라델피아를 상대합니다. 힘든 상대지만 최근 경기력이라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파리 이터널 (5승 5패 0)
-vs. PHI (2:3)
파리는 리그 전체 선두인 퓨전과 풀 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는 최근 영입한 파리의 새 서브힐러 필더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미친듯한 케어 능력과 힐밴과 수면으로 변수를 만들어내면서 혼자서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아서 한국에서 혼자 경기를 했는데, 핑이 200까지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파리의 승률은 5할이 되었지만 퓨전을 3번이나 만나고 보스턴을 한 번도 안 만난 대진,
선수들의 부상, 은퇴, 이적으로 인한 로스터 공백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굉장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서울 다이너스티 (3승 3패 0)
-vs. GZC (0:3) / -vs. HZS (0:3)
3연승과 세트 9연승을 하며 '올해는 다르다!'를 보여줬던 서울은 3경기 만에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광저우와 항저우에 합쳐서 한 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충격적인 한 주를 보냈습니다.
메타에 적응하지 못한 대가로 선수들의 폼이 추락하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황입니다.
모든 선수가 부진한 와중에 딜러 진의 부진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에코를 든 프로핏은 복제 타이밍과 대상을 잘못 잡아서 복제하자마자 점사 당해 궁극기도 못써보고 바로 에코로 돌아가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피츠는 솜브라로 EMP를 잘 만들지도 사용하지도 못하면서 솜브라를 사용하는 이유를 하나도 못 보여줬습니다.
영웅 밴으로 매주 메타가 바뀐다지만, 솜브라와 에코는 아시아권에서 한 주 반짝이 아니라 핵심 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영웅들입니다.
두 영웅 사용에 미숙함을 계속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 서울의 전망이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항저우 스파크 (5승 5패 -2)
-vs. SEO (3:0)
항저우는 서울과의 리매치에서 완승을 거두며 5월 토너먼트 예선에서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아도라가 에코로 뛰어난 에임과 적절한 궁극기사용으로 경기를 캐리하면서 두 경기 연속으로 POTM을 차지했고,
갓스비가 솜브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까지 항저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솜브라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번 시즌 메타에 따라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섣부르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지난 시즌의 경기력으로 점점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다음 경기 상대는 상하이입니다. 무적의 상하이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광저우 차지 (5승 6패 -6)

-vs. SEO (3:0)
광저우도 서울을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면서 5월 토너먼트의 첫걸음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네로는 에코로 파라 장인다운 비행 실력과 에임 능력을 선보였고, 궁극기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특히 3세트 하나무라에서 서울의 모든 선수를 도망치게 만들어서 진형과 타이밍을 완전히 망가트린 솜브라 복제 판단은 정말 좋았습니다.
서울 젠야타의 대처가 좋지 못한 점도 있지만, 에일린의 솜브라 EMP 연계로 한타를 승리하는 장면이 많았다는 점도 광저우에는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상위 시드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경기력이었는데,
광저우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복이 심한 팀이라서 다음 주 경기도 봐야 알 것 같습니다.


토론토 디파이언트 (4승 6패 -3)
-vs. LAG (1:3)
글래디에이터즈의 슈퍼스타였던 슈어포어의 친정팀과의 첫 경기에서 토론토는 1:3으로 패배했습니다.
올 시즌 친정팀만 만나면 날아다니던 선수가 많았지만, 슈어포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클러치 플레이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팀의 답답한 경기력의 큰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토론토의 메인 힐러 켈렉스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리그의 덴마크인 선수는 발리언트이 샥스만 남았습니다.
켈렉스의 빈자리는 파리에서 영입한 크루즈가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크루즈가 작년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밥값을 못하고 있는 딜러진이 혹시 각성할 수도 있으니까요.


LA 발리언트 (3승 6패 -8)
-vs. ATL (3:2)
LA 발리언트는 하위권 팀에게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던 애틀랜타를 상대로 역스윕을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주전이 대거 빠진 애틀랜타를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를 에코 싸움에서 밀리면서 내줬지만,
에코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애쉬와 트레이서를 선택한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어플라이를 대신해서 들어온 KSP가 애쉬로 에코를 떨어트리면서 애틀랜타가 에코를 내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그 후의 딜러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역스윕에 성공했습니다.
5월 일정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였던 애틀랜타를 잡아내면서, 5월 토너먼트 예선을 3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휴스턴 아웃로즈 (4승 8패 -9)
-vs. SFS (0:3)
9연패 중에 11연승 중인 쇼크를 잡았던 지난 시즌의 기적 같은 승리는 다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휴스턴은 쇼크를 상대로 무난하게 패배하면서 17위로 추락했습니다.
3세트 파리에서는 쇼크보다 빠르게 공격에 성공하면서 이길 뻔했으나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고,
4세트 리얄토에서는 한타를 다 이긴 상황에서 밥을 신경 쓰지 못해서 수레가 밀리는 실수까지 나오면서 패배했습니다.
단테가 에코를 잡으면서 트레이서와 에코를 동시에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에코 메타에서 휴스턴의 성적을 결정할 것 같습니다.


청두 헌터즈 (3승 8패 -9)
-vs. NYE (1:3)
청두에는 매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는 딜러, 클러치 플레이도 할 수 있는 힐러, 레킹볼과 윈스턴을 잡으면 미쳐 날뛰는 탱커가 있습니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청두는 매 경기 잘 싸우지만 어쨌든 집니다.
이번 주에도 뉴욕에 패배를 하면서 아시아권의 독보적인 최하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궁극기 배분 등 경기 운영 부분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지금 청두 성적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운영을 장착한 청두, 상상속의 동물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워싱턴 저스티스 (2승 9패 -16)
-vs. DAL (0:3)
워싱턴이 제대로 된 조합을 플레이하는 때가 오긴 할까요?
에코 메타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엉뚱한 조합만 꺼내다가 댈러스를 상대로 무기력한 패배를 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수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메이-에코는 왜 쓰는 거지? 코리가 애쉬 대신에 트레이서를 드는 게 맞나?
로어 폼을 보면 오리사-시그마 투방벽 하는 게 좀 더 낫지 않을까?
디케이 트레이서가 돌아다니는데 브리기테는 왜 안 꺼내지?
영웅 밴이 시작된 이후로 워싱턴이 이긴 경기는 보스턴을 상대한 한 경기가 전부입니다.
이쯤 되면 선수단에 맞는 조합을 전혀 못 만드는 감코진이 X맨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스턴 업라이징 (1승 9 -22)
-vs. FLA (0:3)
지난 주에 이어서 플로리다를 다시 맞이한 보스턴은 공포 영화 2편을 개봉했습니다.
이전 경기가 플로리다의 일방적인 학살극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리와 면봉의 악몽이었습니다.
면봉과 제리의 멘탈이 걱정될 정도의 2:10 게임이었습니다.
트레이서가 적 에코를 두 번이나 잘랐는데 본대가 터지고,
아나가 힐밴을 4명씩 맞추고 에코를 떨어트려 주고 나노까지 빨리 만들어서 주지만 이기질 못했습니다.
다른 4인이 미친 듯이 게임을 던지는 중에 퓨전스의 윈스턴은 해설자가 말을 잃을 정도의 최악의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올 시즌 부진한 메인 탱커의 대표인 로어나 아팅과는 격이 다른 수준의 쓰로잉으로 경기를 말아먹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선수 영입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구단이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여기 오고 싶어 하는 선수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이번 주 밴
이번 주 밴은 리퍼-애쉬-라인하르트-브리기테 입니다.
메이와 디바는 밴 방식 변경에 의해서 높은 확률을 가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데 성공했습니다.
맥크리와 위도우, 메르시가 돌아오는 환경에서 에코는 얼마나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5/05 14:22
수정 아이콘
이번 주 리뷰는 하루 늦었습니다.
18팀이나 리뷰를 하려고 하니까 쉽지가 않네요. 다음 주에는 20팀인데 뭔가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5/05 14:32
수정 아이콘
서울 3연승 때만 해도 올해는 다르다 믿었었는데 다시 떡락하는 모습을 보니 슬프더라고요.
게다가 경기력도 너무 안 좋아서 올해도 똑같구나가 될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잘해줬으면!
20/05/05 14:46
수정 아이콘
서울은 메타에 따라서 양 극단을 달리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선수 영입같은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면 시즌 내내 메타 적응 문제를 가지고 갈텐데, 이러면 진짜 매 주 운에 맡겨야 할 지도...
Daniel Plainview
20/05/06 01:05
수정 아이콘
서울은 일단 투사체 딜러를 잘 하는 선수가 부족해보이고, 맥크리로 괜찮은 폼을 보여준 피츠가 솜브라로는 너무 못했던 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네요.
몽키매직
20/05/05 16:14
수정 아이콘
에코 정말 강하긴 한데 히트박스도 정말 큰 것 같더라고요. 저도 별로 에임이 좋진 않은데 맥크리로 쏘는 족족 맞춤... 위/맥 풀리면 에코도 지금처럼 휘젓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손금불산입
20/05/05 21:23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신은있는가
20/05/05 22:53
수정 아이콘
기대반 우려반으로 봤는데 에코 나오니까 재미있는 양상의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Daniel Plainview
20/05/06 01:16
수정 아이콘
매주 잘 읽고 있습니다. 저도 매주 경기를 다 챙겨보면서 생각나는 건 많지만 글로 옮기기가 힘든 상황인데 이렇게 댓글로라도 생각을 교환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되지 않나 싶네요.

현재 상하이의 최대 장점은 1. 모든 조합에서 강력한 스페셜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점, 디엠(위/맥), 립(솜/맥), 플레타(거의 모든 딜러), 띵(에코/파라)등으로 다양한 딜러 조합이 된다는 점, 2. 스크림 시 팀내에서 거의 주전급의 두개 팀을 만들어내면서 실제 최선에 가까운 메타를 만들어 올 수 있다는 점, 예컨대 이번 주 주전을 제외하고도 스탠드원, 게구리, 디엠, 플레타, 루피, 코마라는 새로운 리그 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스크림을 통해 더 좋은 조합을 찾기 쉽지 않나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 의미에서 현재 필라델피아-샌프란시스코-상하이-뉴욕 정도로 압축된 4강 체제에서 플옵 때 모든 밴이 해제된 상황에서는 도리어 약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엠이 위/맥에서는 립 이상이라고 보지만, 또 지금처럼 다양한 영웅 풀이 요구될 때는 그 점이 약했다고도 보여져요. 특히 청두 전에서 졌을 때가 그런 단점이 보여진 경기였다고 보고요.

솜브라-에코 조합은 과거 겐트 이상으로 후방 힐러를 무는 새로운 돌진 조합의 탄생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아직 트레나 애쉬를 섞어 쓰는 팀들은 솜브라와 에코가 힐러만 무는 형태를 아직 대처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치를 전제로 한 조합을 가져왔다고 보지만요. 솜브라는 일단 상대 힐러에 대한 딜각을 프리딜로 잡을 수 있는 딜러지만, 힐러 피를 다 깎을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진 영웅인데 에코가 빠르게 시프트를 써서 광선집중을 사용한다면 거의 무조건 힐러를 녹여낼 수 있다고 보거든요. 특히 광선집중이 디바 케어가 안되기 때문에 더더욱 초반 솜브라가 무는 공격을 케어를 해줄 필요가 생길 것 같네요.

힐러 생존을 위해서 한 자리는 브리기테가 거의 강제될 것 같고 아마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루시우를 섞은 메이리퍼 조합으로 계속 밀고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는 화물/거점맵이나 2층의 유무 등으로 상성이 결정될 듯 하네요. 딜러 중에 한 자리를 위맥으로 넣어 에코를 내리도록 강제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계속 메타가 동적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일단 고착화를 피하기 위해선 결국 신캐가 나와야 된다는 걸 보여준 한 주가 아니었나 싶네요.
20/05/06 0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상하이의 장점은 다른 상위권 4팀도 어느정도는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4팀 다 스페셜리스트를 할 수 있는 딜러들이 존재하고 새로운 리그 팀 하나를 거의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뎁스도 깊은 팀이니까요. 반면에 워싱턴과 보스턴은 정 반대입니다. 뎁스는 종잇장보다도 얇은데다가 구멍도 이곳저곳에 뚫려 있는 상황이고, 딜러진의 영웅 폭도 상당히 제한되어있으니까요.

솜브라-에코 조합의 강력한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상하이를 제외하면 이 조합을 다른 조합에 비해서 파괴적으로 쓸 수 있는 팀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 솜브라 스페셜리스트는 파라 스페셜리스트보다도 더 적은 것 같거든요. 올 시즌 솜브라를 자주 사용한 선수 중에서 상하이의 립이나 휴스턴의 단테 정도를 제외하면 괜찮은 활약을 한 선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피츠나 에일린, 배찌처럼 팀에 마이너스가 되면서 함정픽이 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킬이나 어시, 결정타 관련 지표들도 저 두 선수와 다른 선수간의 차이가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EMP나 해킹 관련 지표같은 경우에는 한 번 자료를 정리해봐야겠네요.)

휴스턴의 경우에는 팀 내에서 단테말고 에코를 잘 하는 선수가 없어서 솜브라-에코를 쓸 수 없는 팀입니다. 블랏세는 쇼크전에서 에코를 꺼내서 둠피스트 원툴임을 다시 증명했고, 린저는 리그에 몇 안되는 히트스캔만 할 줄 아는 딜러라서 말이죠. 다른 선수로는 하이드레이션이 있긴 한데 여기도 영... 단테가 둘로 분열하거나 새로운 선수 영입이 없는 이상 휴스턴은 솜브라-에코를 팀 구성의 한계로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조합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팀은 상하이 정도밖에 없다고 봅니다. 북미 팀들은 패치가 없는 이상 애초에 잘 안써오던 솜브라를 시즌 종료까지 안 쓸 것 같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연습 단계에서 상하이에게 한 번씩 맞을 테니까 자주 나올 것 같긴 한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런던, 갓스비가 지난주에 괜찮은 솜브라를 보여준 항저우, 솜브라를 이번 시즌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하이의 솜브라-에코에게 한 번 맞아본 뉴욕 정도가 넓게 봐서 그나마 잘 쓸만한 팀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입니다. 아무리 조합이 OP라 해도 낮은 숙련도로 지난주의 서울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다른 잘 하는 조합을 찾아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트루할러데이
20/05/06 10:15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힐탱 유저로서는 에코/솜브 메인 메타가 안오길 바랍니다... 솜브 한테 녹으면 너무 빡쳐요.
때리다 도망가면 너무 얄미움...
화려비나
20/05/06 10: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동성 좋은 영웅을 좋아하는터라 에코 등장하는 경기는 보는 재미만큼은 있더군요. 고공에서 종횡무진 기동하며 아래로 공격을 퍼부어대는 것만으로도 시원한데, 궁으로 뭘 복제해서 어떤 깜짝플레이를 보여줄지도 기대하게 되니까요. 다음주는 위맥 같은 카운터들이 풀리는데, 과연 에코가 또 활약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밸런스를 너무 해치지 않는선에서 자주 보고 싶은 영웅입니다.

이번주는 뉴욕경기 위주로 봤는데, 새별비와 쪼낙이 여전히 자신들의 전매특허 영웅들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시나트라건 때문에 더 그런건지 몰라도, 현재 옵치리그의 얼굴격인 선수들이 계속 이 판에서 롱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청두는 본문에서 짚어주셨듯, 뭔가 운영면에서 실마리를 하루빨리 찾기를 바랍니다. 선수들의 기량이 3승8패 찍을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신만 내다가 지는게 대체 몇번짼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458 [PC]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더 리뷰 [16] 타카이9994 20/05/09 9994 1
68457 [LOL] 볼리베어 리메이크 [104] 모쿠카카20319 20/05/09 20319 0
68456 [LOL] 재미로 보는 'LCK 팀 유튜브 채널 순위' [29] 그대지킴이17089 20/05/09 17089 5
68455 [오버워치] 워싱턴 저스티스의 코리가 발로란트로 전향합니다 [18] Leeka12201 20/05/09 12201 0
68454 [LOL] 한화생명e스포츠 ‘Tempt' 강명구 선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종료 [66] 아카시아꽃이활짝폈네16915 20/05/08 16915 1
68453 [LOL] 롤관련 잡설. 자유랭크의 매운맛을 보고 느낀점. (+ 추천 정글러) [32] 랜슬롯13024 20/05/08 13024 1
68452 [기타]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1이 다시 돌아옵니다 [4] MiracleKid9165 20/05/08 9165 1
68451 [LOL] 메타 챔피언 탐구 1탄 : 무라마나 코르키 [79] elkyy16478 20/05/07 16478 20
68450 [LOL] LCK-LPL 최강팀을 정하는 미드 시즌 컵이 열립니다 [143] 라면19371 20/05/07 19371 4
68449 [기타] [스포일러 포함!] 너티독에 SJW가 묻는 과정과 전조들 [49] UGH!14336 20/05/07 14336 0
68448 [오버워치] 벤쿠버 타이탄즈 선수 전원 계약해지 [129] 삭제됨19860 20/05/07 19860 5
68447 [LOL] LPL을 비롯한 롤 관련 글을 개인적으로 더 이상 쓰면 안될 것 같습니다. [215] 신불해26590 20/05/06 26590 177
68446 [LOL] (스압) 대회기준 역대 챔피언별 베스트 플레이어 TOP 3 [60] Ensis21569 20/05/06 21569 39
68445 [LOL] LPL 토막 이야기들 [28] 신불해16714 20/05/06 16714 11
68444 [기타] 발로란트 짧은 소감 [96] 레게노22795 20/05/05 22795 0
68443 [LOL] [토론]"세체포지션" 논쟁은 이제 그만 [99] 스팀판다17317 20/05/05 17317 1
68442 [오버워치] OWL 13주차 리뷰 - 여기는 에코! [11] Riina9527 20/05/05 9527 4
68441 [LOL] JDG 옴므 감독의 최근 인터뷰 [34] 신불해17117 20/05/05 17117 6
68440 [LOL] 라이엇 해설자 Jatt이 팀리퀴드에 합류합니다 [17] 가스불을깜빡했다12101 20/05/05 12101 1
68439 [LOL] 4대리그의 우승팀 기록 [20] Leeka11769 20/05/05 11769 0
68438 [LOL] [LJL] DFM이 4연속 우승을 거머쥡니다. [34] 타바스코11435 20/05/04 11435 1
68437 [LOL] LCK 2020 스프링 정규시즌, 유튜브 매치 하이라이트 통계 [17] Leeka10958 20/05/04 10958 2
68436 [LOL] 현실화된 한-중 이벤트 매치, 여러분이 원하는 포맷은? [69] 베스타13877 20/05/04 1387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