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판에서도 챔스 우승했다고 챔스 우승한 팀이 속한 리그를 무조건 최고의 리그라고 평가하진 않거든요.
마찬가지로 이번에 파리가 준우승했다고 리그앙이 2부리그다 이런 소리 그 누구도 하지 않죠
(심지어 리옹까지 4강을 찍었는데도 2부리그라고 안 쳐주는 게 일반적).

근데... 이게 롤판에서는 언젠가부터 1부리그 어쩌고 2부리그 저쩌고 하는 걸
그냥 단순히 그해 성적순으로 배치해버리는 문화가 생겨버렸습니다.
적어도 국내 롤판에서는 그렇다는 말이지만요.

저는 그게 과연 n부리그 담론에서 진정 의미가 있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그냥 이런 기준으로 보면 이럴 수 있고 저런 기준으로 보면 저럴 수 있는데...
근데 다들 psg가 2등 했다고 리그앙을 2부리그로 평가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들 느끼시잖아요?
적어도 그런 삘이 보편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애초에 한해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것도 좀 에바라고 봐요.
이게 롤판이 아직 역사가 짧아서 그런 거라고도 보는데
그래도 이제 롤판 시작한지 한두 해 된 것도 아니잖아요?
이 정도 됐으면 최소 2년, 많으면 3년 정도의 추세를 보고 평가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저는 18년도에 lck가 폭망을 했을 때도 2부리그면 몰라도 3부리그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이게 올해 epl 성적이랑 어느 정도비슷하겠네요)
그리고 작년에도 2부리그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결론적으로 lck가 지금 1부리그냐? 하면 저는 그것도 아니라고 봐요.
인재풀이나 자본력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긴 하구요.
"한국인" 인재풀 자체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인 인재풀 중에서 lpl 인재풀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돈이 짱이긴 합니다. lcs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