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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9 01:07
사실 신장의 야망을 그렇게 만들어보면 안되나...? 싶은 생각은 저도 해본...크크
삼국지는 아무래도 집권적 관료제가 실시된 무대이다 보니 크킹에 우겨넣은 비잔틴처럼 좀 어색할 것 같습니다.
23/04/29 01:02
저는 진정한 인맥 끝판왕 핵인싸 순욱 이라는 컨셉으로 가끔 필요에 의해 한번씩 내정임무 받아서 하는 경우, 강제로 전투에 끌려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오로지 저희 진영에 속한 모든 장수와 호감작을 최대치까지 찍는걸로 해보았습니다
영웅집결인가? 모든 세력이 등장하는 시나리오로 출발해서 한창 인싸력을 뽐내다보니 제갈량이고 유관장이고 조운 마초고 그냥 유명한 장수들은 죄다 쬬 휘하에 들어와있는 현상이 크크 대충 촉-오 지형을 손씨가 다 먹고 나머지 윗지방을 쬬가 다 먹어서 남북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지겨워져서 더이상 플레이하지 않고 있습니다 크크
23/04/29 01:08
영천 피라미드가 간다...!
이게 엔딩조건이 묘한게...배하무장으로 왕이나 황제엔딩을 보려면 친밀이상 무장수를 50명 100명 이렇게 요구해서 친목이 필수더군요 크크
23/04/29 02:53
재야로도 이것 저것 의뢰도 받고 설전도 하고 그렇다 결혼도 하고 등등 아기자기하게 뭔가 하기 좋았던 삼국지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크크
다만 내정이나 전쟁 등에선 일개 장수로서는 뭔가를 제안을 해도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오"라는 매크로 대답만 나왔던 기억도 납니다... 막 삼국지 겜에 열중했을 때는 8, 11을 위주로 한 것 같은데 이 글을 보게 되며허 시간이 나면 다시 10을 만져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3/04/29 03:25
분명 단점도 많지만 일단 재미가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나오는 코에이 삼국지가 죄다 똥덩어리라서 삼국지 10 정도면 장수제 기준으론 거의 마스터피스급이죠.
23/04/29 03:40
저도 사실 장수제 매니아라서(은영전도 4가 재밌더군요)...게임성으로 치면 더 위인 넘버링이 많은것 같지만 개인적 재미는 10이 좋았습니다
23/04/29 08:32
11에서 갑자기 무너져버린 번역의 문제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것도 있지만
진행방식이 10의 설전이 11보다 낫더군요 주제에 맞게 서로의 대화가 변화하기도 하고,앞사람의 발언에 대해 선택된 주제로 반박을 하며 방심하다가 의외의 외통수에 몰리거나 소가 대를 이기는 구도로 전환되면서 몰리던 사람이 다시 기세등등하게 나오는 그런 재미는 그냥 (대)내서 서로 아무말이나 내뱉는 11식의 설전에서는 볼수없는 재미입니다 그런데 11도 설전은 조금 아쉬웠는데(일기토는 11이 재미있죠) 12 13으로 가니까 진짜 너무 형편없더라구요 일기토나 설전이나 너무 좀 그래요..
23/04/29 10:47
이동하다보면 도적들이랑 주구장창 설전을 하게되는데 도적들은 또 설전 대사가 달라서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먹고 살아야지 않겠어?' 라거나(...)
23/04/29 09:30
Ai헛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재미있을때도 있어요
정란이나 돌기병이 유명하긴한데 사실 고급병종이고 테크고 올라가기도 전에 숲에서 무한 매복으로 다잡아버릴수 있는.. 그런데 그것도 처음에나 재밌고 한 2년쯤 붙잡다보면 전투는 그냥 버리고 하는게임...
23/04/29 23:23
삼국지9도 요즘보니 '한계돌파' 라는 유저 패치 버전이 있더군요.
다른 거 다 떠나서 '일괄탐색' 기능이 있어서 꽤 괜찮아보이더군요.
23/04/29 09:11
곧 가정의 달이니 삼국지가 생각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크크
저도 올해는 그동안 못 해봤던 영걸전 1599나 해볼까 생각중...
23/04/29 14:57
삼10같은 경우는 장수 신분이 재야 일반 태수 도독 군주로 세분화돼서 각각에 따라 플레이에 조금씩 차이가 있죠.
최근 넘버링은 여기서 다시 일반무장에 중신이란 개념을 추가했다던데 이건 제가 안해봐서...
23/04/29 14:06
장수제 시스템 상으로는 일본역사라서 진입장벽이 있긴해도 태합입지전4가 최고가 아니었나 합니다. 호감작-카드모으기 뽕이 장난 아니라서요. 전투가 좀 문제긴 했습니다. 삼10은 같은 장수제라도 좀 다른 느낌?
그 재밌는 걸 왜 후속작은 커녕 스팀으로도 락을 걸었냐고 원망을 해봅니다. 뭐 안팔리니까 안한 거겠지만요. 휴.
23/04/30 02:03
밑에 말씀하신 트리거의 단점이 사실 태합입지전에도 그대로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점때문에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아 종종 미아(...)가 되긴 했지요.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의 엔드컨텐츠는 전 캐릭터 호감작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호감작을 성공하면 캐릭터 카드를 줍니다. 그런데 어떤 캐릭터는 호감을 아무리 올려도 카드를 안주죠. 그 때 캐릭터 카드를 얻기위한 특수조건들을 달성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의 진짜 재미였습니다. 한패는... 그냥 독음패치로 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종종 패치 안먹이고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쓰기도 해서 뭐 그랬네요. 너무 옛날게임이라 지금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군요. ㅡ.ㅡ
23/04/29 14:40
별 거 아니긴 한데 일컬을 수 있는 나라 이름 개수가 어마어마한 것도 전 좋아합니다. 제가 삼국지 9, 10을 좋아하는데, 전반적으로는 9를 더 좋아하지만 나라 이름 개수가 9는 너무 적었어요. 심지어 한(漢)도 없어요.
23/04/29 14:50
춘추시대 소국에 심지어 남만 황건 이런 국호도 되더군요 크크
선양받기 전까진 일기토에서 소속이 조조군 이런식인데 받고나면 위군 이런식으로 바뀌는거도 뽕차죠.
23/04/29 17:39
7, 8의 시행착오를 거쳐 잘 만든 장수제 게임이긴한데, 잘 만든 삼국지냐 하면 좀 애매하더라구요.
삼국지 배경만 가져다 쓴 캐릭터rpg에 가까운 겜이라 해야하나..역사이벤트도 오리지날때 욕먹고 pk에서 강제이벤트로 잔뜩 넣었는데, 문제는 이게 조건을 너무 타다보니 쭉 따라가려면 유저가 개입하면 안되고, (개입해서 이벤트트리거 발동안하면 그대로 사라짐) 그 조건대로 따라가려면 유저가 수동적으로 되다보니 진짜 별로였습니다. 그 외에는 뭐 코에이 삼국지 본연의 한계치기 때문에 굳이 10에게 죄를 묻기엔 좀 난감한 요소들이 많고요.
23/04/29 17:47
역사이벤트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중간에 안끊기는게 거의 불가능하긴 하더군요.
누구누구가 어디에 있어야한다 이런 조건이 너무 많은데 막상 하다보면 그 누구가 어디 태수로 가있고 도독으로 가있고 이런게 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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