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행된 LCK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t CL 선수들이 교체 출전하여 LSB 1군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CL 이름이 나온 김에 CL 정규리그를 가볍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CL 정규리그도 LCK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보시다시피 5위와 6위의 승점차가 무려 16점입니다.
하지만 싱글벙글 챌린저스답게 팀간 격차가 큰 모습은 아닙니다.
서머 1라운드까지만 해도 DK가 무실세트 라운드 전승을 달성하면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였는데
서포터 콜업 등의 이슈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압도적인 1황에서 상위권으로 내려온 모습입니다.
1. DK 15-3 +22
1라운드를 9-0 +1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치고는 아쉬운 2라운드를 보낸 DK입니다.
하지만 POG 최다 (700)인 루시드를 필두로 한 경기력은 여전히 CL 우승을 다툴만한 수준입니다.
2. NS 13-5 +11
CL 선수를 전부 콜업한 1군과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선수를 전부 콜업했습니다.
스프링 5위 이후 서머에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2위까지 올라서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HLE 13-5 +10
김동준 해설왈 '압도적 2위'를 유지하던 한화생명이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에게 0-2로 일격을 맞으면서 3위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2군에서도 한화체급생명이라는 이름대로 팀 체급은 CL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DRX 12-6 +12
스프링 준우승 전력에서 클리어를 LSB 1군으로 보내고 프로그를 콜업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라운드 이후에는 덕담이 합류하여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린애들 손목 비틀고 다닌다는 밈까지 얻었지만
팀내 POG 최다 (600)인 세탭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작 순위가 밀려난 점은 아쉽습니다.
5. KT 10-8 +9
오늘 LSB 1군을 제압한 그 kt입니다. 올해 초 DK와 함께 2강 평가를 받았고 스프링에는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서머에는 그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었지만 시즌 후반에는 기세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6. GEN 8-10 -7
플옵 막차를 탄 젠지이지만 성적을 보시다시피 나머지 진출팀과의 격차가 상당히 큽니다.
상대 전적으로 봐도 1라운드 kt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패배하여 플옵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7. BRO 7-11 -8
카리스, 에포트가 잠시 센드다운되어 뛰기도 했고 강인, 에노쉬를 콜업하며 전력 상승을 꾀했습니다.
무실세트 중이던 DK에게 세트승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상위권 팀과의 격차가 있는 모습입니다.
8. T1 5-13 -16
CL 안보시는 분들도 정글러 포레스트는 아실 거 같은 T1입니다.
스프링에는 플옵에 진출했지만 서머에 베이가 이탈한 이후로 운영이 붕괴되어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9. LSB 4-14 -16
방송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편인 LSB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팀컬러가 1군과 비슷한 편이고 플레이를 받쳐주는 체급도 좋지 못한 편입니다.
10. KDF 3-15 -17
KDF는 이번 시즌 CL의 압도적 1바텀이었습니다. 1주차 이후 10위를 벗어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CL 어나더 레벨 수준의 운영이 핵심 문제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도 좋은 점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경기에서 플옵 진출팀 한화생명을 2-0으로 잡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해야 할 지...
CL 플레이오프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이사항으로 내일 5전제가 2경기 진행됩니다.
다음 주는 롤 질리지도 않고 볼 수 있겠네요.
CL 플레이오프 공식 포스터로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설이 시작되는 곳, LCK CL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