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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5 20:51
[또한 e스포츠는 한국이스포츠협회의 공인 종목에만 붙일 수 있는 단어이므로, 니 논문에서 말한 모바일 게임들은 e스포츠도 아니고, 심지어 생활e스포츠라고 할 수도 없다.]
거꾸로 말하자면, e스포츠가 케스파의 공인 종목에만 제한되는 경우의 한계를 고찰해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각 게임별로 선수들이나 관계자가 직접 협회를 만들어서 그 협회가 케스파에 가입하는 구조를 한 번 그려보고 있네요. 그래서 기존 공인 종목도 정식 종목이 되려면 결국 협회가 있어야 하고, 아니면 모조리 시범 종목으로 강등당하는 식으로 전환되는 것 까지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각 게임별 협회가 있으면 게임 개발사와 협력할 수도 있고, 게임 개발사가 개발을 포기하면 재산권을 넘겨받아서 e스포츠는 이어나가는 그런 구조도 그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의 상업화를 경계하는 쪽에서도 e스포츠를 거부할 명분이 줄어들기도 하고요. 그림이 너무 큰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특히나 지금 생활체육 쪽으로 해서 각시도별 게임협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까지 생각해보면 이런 발상이 얼마나 현실적일지도 의문이고요. 다만, e스포츠 종목 선정 권한이 케스파 쪽에 너무 집중되어있는 것 같아보이기도 하고 해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23/10/05 21:02
미처 예상해보지 못한 방향인데, 좋은 방향이네요.
답변을 쓰지 않은 저 문장에 대한 제 답변은 [공인 종목의 여부를 떠나 게임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은 e스포츠로 포함될 수 있다] 였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또 길어지니까 일단 이 글에서는 줄였습니다. 본글에서 논하고자 했던 주제는 아니지만, 결국 협회라는 것이 존재해야 하는 의의가 분명히 있기에 언젠가는 여러 협의점을 찾아야 할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23/10/06 10:03
생활이스포츠란 말은 생소한 개념이라 흥미롭네요.
나이가 조금씩 들다 보니 같이 게임할 사람이 귀해져서 좀 아쉬웠는데, 생활이스포츠가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크크 아파트 夫子회(라고 쓰고 게임커뮤니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23/10/06 10:29
생활e스포츠가 생소한 용어이긴 한데, 그냥 스포츠적인 게임을 하면 생활e스포츠지 않나 하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높으신 분들에게까지 먹힐려면 결국에는 제도화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여기에서도 한두 글 정도로 제도화된 생활e스포츠의 필요성 관련해서 간접적으로 언급된 적도 있었는데, 제가 대한체육회 규정을 뒤적거릴 일이 있었다보니 대한체육회 규정 중심으로 생활e스포츠의 제도화 방법에 대해 댓글 단 적도 있었지요. 케스파에서 선수 등록제를 동호인에까지 확장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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