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예찬하려던 글은 아니지만 징동과의 4강전을 보니 말을 안 할수가 없네요.


탑 : 작년기준 롤드컵 결승 제외하면 현체롤의 포스를 내던 탑솔러가 폼하락 없이 롤드컵 결승전에 다시 올라옴 더샤이의 고점이면 모른다 하는데 솔직히 '고점이어야' 제우스한테 비빌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정글 : 어쩌면 티원에게 우승을 가져다 줄 키 플레이어는 오너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소수 교전이나 찌르기 하나는 정말 날카롭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는거 아니냐 소리가 나왔던 선수인데 징동전 기준으로 감히 역대급 톱 정글러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미드 : 긴 말이 필요 없이 지금 상대한테 오리아나 주고 아지르 픽해서 후반에 해줄수 있는거 페이커말고 있을까요? 어떤팀이 오리아나주고 아지르를 골라요 T1에는 페이커가 있으니까 가능한거지

원딜 : 내가 제리를 못한다고? 그래서 바루스 나보다 잘해? 원래 롤드컵 오면 항상 상수의 역할을 해주던 구마유시가 여전히 잘 해주고 있는 와중에 메타까지 딱 알맞습니다.

서폿 : 피지컬의 천재 케리아 소수교전이든 한타든 스킬샷이랑 순발력, 결단력 보면 그냥 미쳤다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원딜과의 합도 굉장히 좋고요.



그러니까 웨이보가 T1을 잡으려면

더샤이의 고점이 떠야하고 그 고점이 제우스를 뚫어내야 하고

항상 조금 아쉽다 얘기를 들었던 오너의 초각성 모드를 억제해야하고

샤오후는 롤 그자체 페이커를 수납해야 하고

바텀은 절정의 폼과 마침 딱 알맞는 메타까지 웃어주는 구마유시 케리아를 상대해야하는데



그냥 솔직히 말하면 웨이보가 하나만 삐끗해도 악- 소리도 못 지르고 압살당할 느낌이에요.



그런데요.

사실 저번 롤드컵때도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DRX가 젠지를, 티원을 어떻게 이기냐고.

결국 붙어보기 전까지는 또 모르는거 아닐까요?



17년 결승인가요? 페이커가 룰러한테 바루스 궁 맞은게.. 그거 이번에 딱 갚아줬잖아요? 왕의 귀환이 진짜 한 발자국 남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포스를 냈다가 잠수함을 타고 어렵사리 복귀한 더샤이는 다시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5꽉을 보고 싶지만 T1의 3:0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물론 이건 폭탄 목걸이를 채웠을 때 얘기고 대대대 감독과 롤드컵 결승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변수가 발생한다면 혹시..? 싶습니다. 크크 근데 이번엔 진짜 티원이 너무 압도적으로 정배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