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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20 02:47:17
Name Nerion
Subject [LOL] 2018 시즌이후 티원이 우승을 할려면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정됨)
그래서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김정수 감독 체제와 이어지는 양대인 감독 체제까지

그 방향은 맞다고 보았습니다, 분명 꼬마 감독 체제하에선 그 승리방식이 이젠 낡아보였으니까요

이후 두 감독 체제에서는 순탄치 않았지만 페이커란 미드 포지션의 변화를 요구하고 선수 본인에게도 감내하게 하는 듯한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일정부분 옳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통한의 국제전 티원의 좌절의 역사를 되풀이되는것을 보며 그 변화의 방향키는 페이커의 비중을 줄이거나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한다고 저 또한 착각을 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착각은 20년 시즌이후 LCK에서 새롭게 대두된 젊은 피들 미드라이너들의 활약으로 더 굳어진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동안 티원이 부진하고, 감코진과 다른 선수들은 계속 바뀌지만 티원으로 대표되는 페이커는 부진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계속 지켰기에... 젊은 피들에게 비교당하기도 하며 실망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티원이 부진한 원인과 그 변화의 시작점은 자리이동이 없었던 페이커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 시점부터 저는 티원이 결국 대권에서, 정상 혹은 그 문턱에서 연이어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여줬을때 계속 부진한 티원을 일방적인 팬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한 LCK팀이 대권도전에 성공했고 또한 정점에 설 가능성이 있는 다른 팀들이, 최소한 계속 부진하고 허덕이며 되풀이되고 반복된 문제점들이 터져나온 티원보다는 LCK에 우승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네 그래서 티원팬을 떠나 이제 제 관심사는 어느 LCK팀이 정점에 서느냐 LCK에 누가 우승을 가져다줄것이냐가 제1의 순위였고 LCK입장에서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2021년까지 수많은 선수들이 교체되고 은퇴하고 새롭게 영입되며 부침이 많던 이 티원에게...

'결국 이 팀은 롤드컵 우승이란 정점은 멀어진 것이 아닌가?'

'페이커가 변하지 않으면 티원의 가능성은 계속 정체된 것이 아닌가'

라는 그런 한심하고도 일방적인 관점을 계속 지녔습니다

  
그리고 양대인 감독의 경질.

이 시점에서 분명 양 감독은 리그 초반 클로저를 중용하면서 변화를 꾀했고 그게 실제로 효과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만 결국 초반 반짝임에 그치고 말았으며 혹자들은 프로듀스 티원이라고 돌려 깔정도로 서머시즌 초까지 극한의 돌림판을 계속 운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티원이란 팀의 기둥과 자리를 계속 지켜온 페이커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팀 내적으로 어떤 파행음이 크게 불거졌는지 결국 불명예스럽게 경질되었었죠

티원 팬의 입장을 떠나 우승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팀에게 서머시즌까지 계속되는 극한의 돌림판과 팀의 메인 기둥을 공고히 하지 않는 그 양 감독의 행보가 과연 해당 팀에게 무슨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지만 이 글에서는 그에 관해 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페이커가 변해야 한다'라는 기존 저의 관점에서 '누가 뭐라하든 티원의 중심은 결국 자타공인 페이커니 페이커가 잘해야 한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양 감독의 팀 레전드를 존중하지 않던 그 모습은 티원의 일방적인 팬 입장을 벗어난 저에게도 매우 낯선 것을 떠나 충격적이었으며 거부감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 이후 2022년 새롭게 주축된 제오페구케를 중심으로 티원은 분명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LCK 리그내에서 우승컵도 들어올렸지만 여전히 중요 고비에서 미끄러지거나 혹은 신인들 다수로 꾸려진 스쿼드하에 교전에 흥분하여 아쉽게 패배하는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22 롤드컵 결승에서 중꺾마라는 희대의 밈이 나온 DRX에게 통한의 패배를 당하며 발전했지만 한계는 여전히 있는 팀으로 보았습니다 

거기에 이제는 23시즌 초반에도 LCK 리그 내에서 이제는 우승컵도 들지 못하고 준우승 징크스 아니냐는 소리도 들었던 팀이 티원이었습니다 

저 또한 정상직전 에서 미끄러진 팀이 다시 그걸 수습하고 연이어 올라온다는 것은 수많은 이스포츠 역사에서 흔치 않은 아니, 굉장히 힘든 일이기에 여기까지가 티원의 고점이다라고 생각했구요 

23 서머시즌은 분명 티원에게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였을 겁니다, 페이커의 손목부상으로 인해 결장 이슈와 부진한 성적 이 팀이 LCK내에서 우승은 고사하고 과연 롤드컵이라도 진출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 등이 숱하게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페이커가 다시 복귀하고 티원은 어떻게든 수습하여 결국 롤드컵을 진출했지만 23 롤드컵내에서 LCK의 롤드컵 우승권팀으로 가장 각광받는 팀은 아니었습니다 

23시즌에서 항상 티원을 좌절시킨 LCK 1번시드 젠지가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이었으며 자타공인 모든 전문가들이 예측한 징동과 더불어 가장 우승가능성이 큰 팀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강력했던 젠지가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하고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밴픽으로 BLG에게 패배를 당하고 KT 마저 징동에게 석패를 한 시점에서 4강구도가 4 LPL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 저도 모르게 다시 일방적인 티원의 팬이 되어 대 LNG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랬습니다

대 징동전에서는 LPL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징동 상대로 그래 지더라도 LCK의 자존심을 보여줬으면 했습니다 적어도 자국내 개최되는 롤드컵 무대인만큼 이기면 더 좋고 지더라도 분전을 하는 그림을 기대했습니다 

그만큼 아겜에서 보여준 카나비와 룰러의 명성과 실력은 대단했으니까요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 

이미 징동을 3:1로 이긴 시점에서 티원의 우승은 9부 능선을 넘었다 보고 불안요소가 있다면 양감독의 전략 매직이었지만 기우가 무색하게 3:0 깔끔하게 이겼습니다

네 이 시점에 와서야 저는 비로소 제 관점 혹은 제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페이커와 티원에 대한 생각과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합니다

티원은 변화를 꾀해야 했던 것은 분명한 팀이었지만 그 문제점의 원인을 어떤 누군가를 특정하여 찾는것이 정답이 아니었습니다, 대권도전에 믿음직한 기둥을 주축으로 삼아 그 지짓돌을 새롭게 갖추어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정답이 맞다는 것을요 

참 몇 년을 생각해왔지만 오늘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때 그 원인을 찾기 위해 갖다 대는 것은 쉽고 대안을 찾는 것은 어렵다하는데 저 또한 그냥 티원의 부진을 보고 그간 몇년동안 불판 댓글에서 그 원인을 특정하여 지목하고 실망하는 것에만 그쳤습니다  

7년간 다사다난하며 부진했던 팀의 역사에서 유일하게 자리를 계속 지켜온 페이커에게는, 티원의 기둥일 수밖에 없는 페이커 입장에서는

그간 리그 내외적으로 참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을텐데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과, 누구보다도 기뻤을 우승에서도 오늘 팀을 위하는 그 묵묵한 멘트를 들으며 저는 민망함마저 느껴버렸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LCK 리그팬으로써 오늘 우승한 티원에게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개최지에서 8강전에서 LCK의 유일한 팀으로 남아 개최국의 자존심을 끝끝내 지켜준 것에 대해, 그것도 LCK의 숙적인 대 LPL을 상대로 연이어 만나며 완벽한 완승을 거둬준 티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LCK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증명해준 티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롤드컵 우승하여 처음 정점에 서 본 제우스 오너 케리아 구마유시.

이 선수들 또한 우승이라는 큰 경험치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페이커와 더불어 LCK를 더욱 빛나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젠 늙어버린 LCK 리그 팬으로 다시 뒷방에 물러나 조용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티원 그리고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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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03:09
수정 아이콘
저는 티원과 페이커가 변하는게 아닌, 페이커의 물에서 놀 수 있는 팀원이 페이커의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피지컬을 채워줄 수 있는 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었어요.

그래서 돌림판때, 선수 발굴은 맞지만 페이커는 중심축으로 놓고 페이커와 같은 선상에서 페이커의 플레이를 이해하고 따라줄 선수를 발굴해야지 페이커까지 돌림판을 돌리는건 속칭 명장병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결국 제오구케가 페이커의 플레이에 어울려지고 과거 페이커가 숨쉬듯 보여줬던 서커스를 같이 해내는걸 보면서 그래도 내가 잘못보진 않았구나 하고 안심이 되더군요.

제오페구케 고생했습니다.
마일스데이비스
23/11/20 0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메타가 오든 대회만 했다하면 결승을 밥먹듯이 가는 선수한테 꾸준히 뭐라하는 게 타팀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참 짜증이 나더군요.
어떤 억까로 할퀴어도 조용히 당당하게 자기 길을 걷던 페이커를 정말 꾸준히 응원해왔고 결국 '또 다시' 증명해내서 제가 다 뿌듯합니다
물론 또 어디서 준우승 한번 했다하면 별 소리 다 나올테지만... 페이커는 매번 그랬듯이 또 증명하겠죠. 그는 증명을 한다기보다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심지어 안티들마저도 결국에는!)스스로 납득하게 만드는 것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커는 증명이고 뭐고를 떠나 그저 흔들림없이, 꾸준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그게 하필 롤이고 하필 세계 1위였던 것 뿐이고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페이커가 자기는 승패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건 아마 진심이었을 겁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밟아보는게 꿈이고 누군가에게는 8강 4강이 꿈의 무대인 월즈가 어떤 팀원과 함께하든 페이커한테는 그냥 가을시즌이고요.(이런 선수가 엄청나게 까이는 나라가 있다...?? 비슷한 인터뷰로 "너무 응원하지 마세요, 또 올 거니까요" 라고 말한 적도 있었죠) 사상 최다 우승을 기록한 순간에도 승패보다 자신을 보고 기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레전드에게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연습과 데이터를 쌓아올린 최강팀이라고 해도 승패는 하늘에 달린 것이고, 자신은 그저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팬들을 기쁘게 할 뿐이라는 것... 프로게임판 뿐이 아닌 삼국지에서나 나올 법한 인생의 진리를 이런 곳에서 배웁니다. 분야가 뭐든 흥망은 하늘에 달렸고, 되감기도 없는 짧은 순간을 사는 우리에게 할 수 있는 건 그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날 아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것 뿐이니까요. 한번 이기면 찬양하고 한번 지면 온갖 조롱이 넘쳐나는 이 판의 좋든 싫든 가장 중심에 있지만 그 한결같은 무게감은 흡사 거산처럼 보입니다. 아마 여기저기 화제가 되고 있는 중국해설의 마지막 멘트도 이런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데프트가 여기저기 부딛히다가 '마침내' 눈부신 기적을 불러 일으킨 바람이라면, 올해의 페이커는 수없이 마모되면서도 '결국'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바위같습니다. 은근히 어울리지 않나요? 22년이 '마침내' 데프트였다면, 23년 '결국' 페이커였던거죠. 2년 연속 월즈 결승이 이렇게 흥하네요.
바람이니 바위니 원신을 너무 했나...

그리고 항상 겸손한 도사 페이커 옆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나대는 슈퍼스타 구마유시, 기쁨도 슬픔도 숨기지 못하는 순수한 재간둥이 고장난 롤강준 케리아의 우승도 정말 기뻤습니다. 도란맘으로서 제우스는 그리 고평가를 하지 않았는데 레드 후픽 탑캐리롤을 맡아 완벽하게 수행해내는 걸 보고 놀랐고, 잠바에 팔 안 넣는 것마저 참 별 걸 다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에게 여보란듯이 우승 모자 거꾸로 쓰는 악동 오너를 보니까 그 모든 순간이 그냥 너무 좋더군요. 그 악질같던 안티들이 결국 T1 해줘 페이커 해줘로 자세를 고치고 난 후 LPL 도장깨기 스토리부터 게임 경기력, 우승 후의 감상 퍼포먼스까지 그냥 모든 게 너무 좋았던 월즈였습니다
이로서 20DRX에서 월즈를 못 먹은 건 도쵸 뿐이군요.............내년엔 제발 좀 월즈 먹자...... ㅜㅠㅜ
23/11/20 08:32
수정 아이콘
도쵸도 해낼거라 믿습니다!!!
LCK제발우승해
23/11/20 12:33
수정 아이콘
말씀주신 것을 보고 생각난 건
최근 LCK 세 우승팀의 선수와 컨텐더급인 쵸비를 합쳐

마침내 불어온 동남풍으로 숙원을 이루어낸 데프트
언제나 침착하고 조용하게 팀을 이끈 캐니언
가는 곳마다 이슈가 되며 화려한 불꽃을 내는 쵸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는 페이커
라는 풍림화산 비유도 있겠네요.
23/11/20 04:25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재수할때, 학원 선생님이 매번 하던 이야기가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게 된게 작년 롤드컵이었고, 그때 미끄러져서 역시나 개뿔 하다가
올해 부상이슈로 그럼 그렇지 하고 제가 좌절을 했는데, 대상혁은 그걸 증명하더군요
.
솔직히 전 13년도부터 시작된 지독한 페빠인 사람인데, 올해는 부상이슈 이후 어느정도 기대를 접었었습니다.
blg전 보고 어라라? 생각보다 좋은데? 하면서도 의심했고 LNG를 지나고
징동과의 4강전 경기전에는 이기면 좋겠지만 이렇게 결승도 못가고 탈락하겠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징동전 3경기 슈퍼토스. 물론 그날 그시간에 업무중이어서 라이브로는 못봤지만
20~30분에 한번정도 어떻게든 시간을내서 경기결과는 체크했고,
퇴근전에 이겼다는걸 알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보면서 퇴근했죠

그리고 어제역시 근무중 틈날때마다 화장실 갔다온다고 하고 결과를 체크했는데
결국 제가 꿈에 그리던 페이커 롤드컵 4회 우승을 이뤘더군요.

제가 그동안 봐왔던 페이커는 누구보다도 진인사대천명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이지만 정말 존경하고, 그릇이 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페이커의 도전과 성공을 기원합니다.
My hero Faker
문재인대통령
23/11/20 04:49
수정 아이콘
Problem statement 였나요? 문제원인파악을 잘 못하면 엉뚱한 결론이나 이상한 해결방식이 나오게됩니다. 깔깔깔
저그의눈물
23/11/20 04: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년부터 지금까지 단한번도 제 세체미는 단한번도 바뀐적이없고 오늘도 그것이 증명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천마강림 만마앙복 천마천세천천세
마음속의빛
23/11/20 07:33
수정 아이콘
불사대마왕... 이 말은 LPL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나라보다도 페이커를 얕잡아보는 LCK의 많은 팬들에게 결코 죽지 않는 페이커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네요.

'위대한 선지자는 정작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 성경 어느 구절 살짝 각색 -
스페셜위크
23/11/20 08:34
수정 아이콘
지금도 정상급 미드라이너지만 1등과는 한급수 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는데
보란듯이 월즈에서 세계최고급 미드라이너들 다 때려잡고 우승하네요
랜슬롯
23/11/20 08:54
수정 아이콘
페이커로는 안된다 언제적 페이커냐, 이런말들을 스스로 다 깨부숴버리고 최고령 미드라이너 기록도 갈아치우고...

제 자신도 반성하게되네요. 나이를 먹었다고 뭔가 새로운걸 도전하는걸 조심하고 두려워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고 포기하는 제 자신을 돌이켜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도 더 제 삶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끼게되는, 이번 티원의 행보였습니다. 오너 선수가 한 말중에 우여곡절끝에 피는 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은 저희 아버지가 항상 입에 달고 사시던 말인데... 삶에 태도에 대해서도 저는 이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보다 한참 어린선수들인데도. 수고 정말 많았고, 가슴 펴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델라이데
23/11/20 09:01
수정 아이콘
페이커 아니었으면 징동 3세트에서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우승 dna가 있는거 같아요.
무냐고
23/11/20 09:36
수정 아이콘
페이커 소재로 한 넷플 다큐 하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코리엠
23/11/20 10:02
수정 아이콘
양대인 담원과 웨이보에서의 성과는 인정하나...
T1 에서는 결국 월즈우승 조합인 제오페구케 를 한 번도 안 썼다는 거에서 끝이죠.
유래 없는 정규시즌 중 돌림판을 해놓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전권을 안 줬다고 찡찡대니 진짜 지나가던 개도 웃겠습니다.
(조합은 비시즌에 돌려보면서 찾았어야지...)
Daybreak
23/11/21 00:38
수정 아이콘
비보이 홍텐이 올해 40세의 나이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레드불 비씨 원에서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것을 보며 페이커 선수도 30대를 넘어 힘닿는데까지 현역으로 뛰어줬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정말로 해낼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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