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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20 10:34:53
Name 랜슬롯
Link #1 https://youtu.be/6CaXWtzUqgs?si=dR0zrMzGNquF04zI
Subject [LOL] 역대급 티저Teaser 및 서사에 대한 후기 (수정됨)
티원의 롤드컵 4회 우승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한 여정이였고, 사실 부두술 부두술 그래서 웨이보를 DRX로 동일시하다보니까 덜조명됬지만, 반대로 티원입장에서봤을때 정말 역대급 서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섬머 페이커 이탈 이후 끝없는 부진, 페이커의 복귀 이후 결승전까지 올라가서 롤드컵 자력진출 확보 이후 젠지에게 다시 한번 패배하면서 준우승 업보있는거 아니냐, 정신적인 부분때문인가 라는 온갖 말들이 나오고, 롤드컵에 와서도 TL에게 아슬아슬한 승리, 젠지에게 패배하면서 힘들어지나 싶었는데

최후의 LCK팀이 되고, BLG 를 2:0으로 이긴거부터 시작해서, LNG, JDG, 그리고 웨이보까지, 말그대로 롤드컵에서 유일하게 남은 최후의 LCK팀이 도장깨기를 하며 21년도 EDG vs 3 LCK팀들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서 모조리 꺽고 골든로드를 막고 우승을 하는 정말 작년과는 또 다른 역대급 서사가 남은 그런 우승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밴픽에 대해서 참 여러가지 글을 썼다가 지우게됬습니다. 웨이보의 밴픽에 대한 아쉬운점에 대해서 여러가지 적었는데
그냥 뭐.... 크게 의미가 없는거같아서 지우게 됬고, 축하합니다. 티원.



사실 이번 시즌 티원은 정말 참.... 힘든 시즌이였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페이커의 팬이라고 생각하고 티원을 응원하지만,
섬머 페이커 이탈이후 연패를 겪을때 저뿐만 아니라 많은 티원 팬들이 롤드컵 진출은 거의 기대를 안하셨을꺼고, 플레이오프라도 가자. 그냥 내년 시즌 준비라도 미리 하자 라는 마인드였던 분들이 정말 많았을꺼고 그건 좌절같은 감정보다는 현실적으로 그렇게 부진하는 상황에서 페이커가 복귀한다고 한들 손이 완전히 회복된것도 아닌데 승리하기는 어려울꺼고 승리를 한다고한들 그게 과연 월즈에서 통할까? 라는 생각들을 많이들하셨을꺼구요.


하지만 티원은 그걸 결국에 해냈습니다.
계속되는 준우승과 패배로 힘든 시간들을 감내하고 평범한 팀이라면 가기도 힘든 월즈 결승전을 두번 연속으로 가면서 본인들이 해내지 못했던 작년의 결승전을 설욕하듯이 멋진 경기력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본인들의 스토리에 마무리를 지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월즈 결승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건 아마 티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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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기에 대한 표현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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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 선수들의 작년 결승의 패배에 대한 감정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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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대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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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도의 페이커와 23년도의 웃는 페이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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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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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무너트린 LPL팀들의 모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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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의 선수들의 어린모습들과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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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팀만이 될 수 있는 용이 되기전의 이무기와 양 팀의 선수들의 대립



스토브 리그가 시작되고, 제오페구케 이 멤버들이 내년에 유지가될지, 흩어질지 그거는 아무도 모르지만

2022년 DRX가 많은 팬들의 기억속에 앞으로도 계속 남을것처럼
이번 2023의 티원의 서사 역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정말 감동적인 스토리의 마침표를 찍은 느낌입니다.


2021년 롤드컵 4강 탈락, 2022년 롤드컵 준우승, 그리고 마지막 2023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최후의 LCK팀으로써 나머지 모든 LPL팀을 꺾은 T1

Once you play God
They're gonna crumble one by one
Then We are gonna ride into the Sun
like it's the day my kingdom come
권능을 보여준다면
저들은 차례로 바스라지겠지
그리고 우린 태양을 향해 마주하며 달려갈거야
마치 우리의 왕국이 오는 날처럼


가사가 말하는 거처럼 2023년 티원은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무기에서 용이 되었습니다.



[티저 못보신 분들은 보시는거 추천!]

세상에는 정말 많은 꽃들이 있고, 아무런 고난도 겪지 않고 피는 꽃들도 많지만, 어떤 꽃들은 밟히고 비바람에 흔들리지만 결국에 피는 꽃들도 있다. 그리고 우여곡절 피는 꽃들 또한 정말 아름답다 라는게 저희 아버지와 그리고 할머니의 지론이였는데... 오너선수의 말처럼 티원은 정말 다사다난했고, 정말 힘든 과정들을 겪었지만 이렇게 잘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자신과 싸우고 하는 과정들을 넘어서 승리를 챙취한 페이커 선수 다시 한번 리스펙트하고,
저도 제 삶을 되돌아보면서 저도 제 스스로에게 더 나아가야겠다 라는 다짐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2023년 선수들 감코진분들 관계자분들도 다 고생많았고 상대하신 웨이보 선수들도 정말 고생많이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왕국을 만들어낸 티원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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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10:41
수정 아이콘
GODS노래가 참 티저랑 잘 어울리는거같습니다. 갓갓
23/11/20 10:42
수정 아이콘
페이커 선수가 액자를 보면서 멘트하는 부분부터 팀원들 걸어올 때 까지는 진짜..
눈물버튼 참느라 힘들었네요.
23/11/20 10:48
수정 아이콘
어짜피 영상으로 돈 버시는 분들이고 이미 잘하고 계신 부분이라 이런 칭찬은 좀 웃길지도 모르겠는데 이번 티저들이 과거와 현재의 트랜지션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23/11/20 10:54
수정 아이콘
스위스 였나요? 골든로드를 막겠다고 한 것부터 티져에서 페이커가 한 모든 말이 사실이 되었죠 결국. LCK 유일 생존 팀으로 남은 것도 그렇고, 남아서 LPL 4팀 모두 이긴 것도 그렇고 참 팬으로서 흐뭇한 롤드컵이었습니다.
마음속의빛
23/11/20 10: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년 우승팀 멤버 데프트, 표식이 있음에도
준우승했던 페이커를 전면에 내세워 티저를 마무리했던 게 신의 한수가 되었네요.

8강 사숙간의 만남
4강 숙적과의 만남
결승 승자와 패자, 에필로그
푸와아앙
23/11/20 11:00
수정 아이콘
티원 덕분에 월즈 기간동안 장편 드라마 하나 본듯한 기분이네요.
행복했습니다.
앨마봄미뽕와
23/11/20 11:18
수정 아이콘
22스프링부터 봐도 완벽한 서사 - 우xxx xxx우
23스프링부터 봐도 완벽한 서사 - 올퍼스트 준, msi 두 중국팀에게 져서 3위, 서머 준우승
23서머로부터 봐도 완벽한 서사 - 팀의 위기, 기둥의 이탈, 우여곡절 끝에 월즈 진출

서머때 - 제발 월즈 진출만..
플옵때 - 제발 월즈 직행만..
결승때 - 제발 우승 좀..
스위스때 - 제발 토너먼트 진출만..
8강때 - 제발 4LPL 막고, 4강 진출 기록 깨지지만 말길..
4강때 - 제발 결승 진출만..
결승때 - 어떻게 되든 우승만..
지금 - 조마쉬 뭐해. 빨리 다 재계약 해줘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크크.
23/11/20 12:28
수정 아이콘
욕심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크크크
우스타
23/11/20 12:41
수정 아이콘
서머 중반 즈음엔 그냥 월즈 진출이고 나발이고 기대 접은 상태였고
플옵때는 그래도 월즈는 가려나 싶었고
결승때는 아 그래도 월즈는 갔다 편하게 봤고
스위스때는 불안한데 그래도 이만큼은 한다 싶었는데 BLG때부터 뭔가 심상찮음을 느꼈고
8강에선 아니 이게 뭐지 싶었고
4강 3세트 끝날 때부터 지금까지 ??!?!!!!!!
Grateful Days~
23/11/20 15:52
수정 아이콘
[서머때 - 제발 월즈 진출만..]

진짜 난감했던 써머.. ㅠ.ㅠ
비상하는로그
23/11/20 11:35
수정 아이콘
짤 추가 해주세요!!!!!!
개인적으로 17년도 울면서 뒤돌아 보는 모습에서 현재의 웃는 모습으로 오버랩 되는 장면이 진짜 였다고 생각합니다 엉엉
플리트비체
23/11/20 18:48
수정 아이콘
한국 특유의 문화들도 정말 잘 녹여냈죠
왕의그림, 광화문, 이무기 등등 너무나 예술적이었고 감동이었어요
크로플
23/11/30 18:21
수정 아이콘
이번 티저 기획한 분들 인터뷰 어디 없을까요? 이번 티저에 너무 감동을 많이 받아서.. behind the scene 같은게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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