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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05 09:04:29
Name 송파사랑
Subject [일반] 방원이가 또... [드라마 원경 제작 확정]
드라마 제목은 원경이지만 결국 또방원입니다.

어쨌든 사극을 제작해준다는 것 자체는 고마운 일이긴 합니다.
그것도 KBS MBC SBS가 아닌 회사에서 말이죠.

결론은 또방원이긴 하지만
이방원보다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의 입장에서 그려내는 작품이라면
기대가 되긴 합니다.

주연 차주영은 더글로리 혜정역 이후 아직 물음표가 붙어 있는 배우이긴 하지만
본인이 조연급으로 끝나느냐 드라마 하나를 온전히 끌어갈 수 있는 주연으로서 스텝업하느냐
기로에 선 작품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놓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이성계 역에 이성민도 기대합니다.
이미 재벌집에서 송중기를 찍어누르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벌집의 예처럼 결국 조연들의 연기에 성패가 갈려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원경왕후 중심으로 작품을 그려나간다 해도
이방원, 이성계, 정도전, 정몽주, 이방간, 이방과, 이방석, 이지란, 민무질, 민무구, 세종대왕, 양녕대군 등
조연들의 비중이 너무 큽니다. 주연 한 명이 끌고 나갈 규모가 아닙니다. 또방원 시대 자체가..

하여튼 기대를 해 봅니다. 내년 이맘때쯤 방영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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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셋
23/11/05 09:21
수정 아이콘
또 여말선초..
된장까스
23/11/05 09:36
수정 아이콘
'시대적 조류'에 맞게 '또방원의 킹메이커 원경왕후'란 식으로 원경왕후를 부각하려 하는 드라마라는 시각이 많더군요.

"조선 초기,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을 제3대왕으로 만든 ‘킹메이커’이자 그와 함께 권력을 쟁취한 ‘왕권 공동 창업자’인 원경왕후의 불꽃 같은 인생 여정을 그린 작품"

공동 창업자 같은 쎈 워딩 들어가는거 보면 방점이 어디에 찍힐지 보이는듯도 합니다.
23/11/05 09: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 그럼 또 나와??????
인센스
23/11/05 09:42
수정 아이콘
아 방영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보기 싫어지는 사극은 처음이네요 크크
미카엘
23/11/05 09:42
수정 아이콘
제작 의도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뭐 잘만 만들면 많이들 보겠죠.
번아웃증후군
23/11/05 10: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태종과 원경왕후로 애증넘치는 로맨스 사극 한번 나왔으면 싶은데 아직 그건 어렵나보네요 흐흐
한국화약주식회사
23/11/05 10:16
수정 아이콘
원경왕후 자체가 워낙 여장부로 다룰 이야기가 많기는 한데 어떻게 다룰지는 모르겠습니다. tvN 사극이 그다시 좋은 평을 못받아서..
구상만
23/11/05 10:17
수정 아이콘
걸캅스 사극버전인가여......
겟타 세인트 드래곤
23/11/05 10:20
수정 아이콘
돈버려드립니다가 안되면 그걸로 일단 의미는 있을것같네요
23/11/05 10:30
수정 아이콘
와우.. 누군가 연상되진 하지만 크크크

후삼국시대 이야기 한 번 다시 다뤄주면 안될까 싶은데.. 워낙 태조 왕건의 그림자가 짙다고 해도 너무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많아서 한 번 더 해줬으면 좋겠는데요.
카루오스
23/11/05 10:34
수정 아이콘
사실 원경왕후가 다함. 이럴려나...
고기반찬
23/11/05 10:51
수정 아이콘
방원아...내 무습다
뒹굴뒹굴
23/11/05 11:34
수정 아이콘
얼마전 모 사극도 이방원을 좀 찌질하게 간것도 있었으니 아내만 좀더 강조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그런데 어차피 일가족 몰살 엔딩....
Liberalist
23/11/05 12:18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건 그래도 이해는 할만 했습니다. 그정도의 재해석이라면야 뭐...
거기서 한발짝 더 나가서 이방원은 바지사장이고 사실은 원경왕후가 다 했다~ 이러지만 않으면 됩니다.
23/11/05 11:50
수정 아이콘
친정 박살이랑 폐세자 사건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걸캅스냐 슈룹이냐로 나뉠 분기가 아닐까 싶네요
퇴사자
23/11/05 11:59
수정 아이콘
이방원이 코스믹호러로 니올지 콤플렉스 찌질남으로 나올지가 궁금해 지네요. 저는 전자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후자일거 같긴 한데요.
Liberalist
23/11/05 12:17
수정 아이콘
이방원을 원경왕후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힌 덜떨어진 저능아로 그릴까봐 그게 엄청 걱정되네요.
요즘 여주 부각시키는 미디어들 공식이 죄다 그 모양 그 꼴이고, 거기서 벗어난 물건들을 꼽는게 오히려 힘들 지경이던데요.
앵글링x스키밍
23/11/05 12:51
수정 아이콘
좋은 배우들 있으니 잘나왔으면 합니다만 역시 좀 불안하네요
23/11/05 14:03
수정 아이콘
잘만들면 개꿀잼일거같은데.
뿌나랑 정도전에서도 원경황후 나름 킹메이커처럼 나왔고요
23/11/05 14:17
수정 아이콘
이방원은 동북면 출신의 ‘촌놈’, 자신보다 잘난 여인을 아내로 맞은 남편,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왕이라는 열등감이 뒤엉킨 인물이다. 그 열등감을 극복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책임감, 혁명에 대한 정당성 구현 등을 위해 반드시 위대한 왕이 되겠다는 욕망의 화신이기도 하다.



미치겟네
23/11/05 15:28
수정 아이콘
제가 무식해서 잘 모르는데...
여말에는 대도(북경)에서 훨씬 가깝고 심양왕 등도 있고 해서 북쪽이 나름 대처大處 아니었나요? 촌놈 소리 들으면 웃겼을거 같은데...
23/11/05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잘은 모르는데, 이성계가 둘째 부인 들인 것부터가 중앙 귀족이랑 연 쌓으려고 그랬다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때 이미 이성계가 한반도 최강 군벌 동북면의 실력자 이미지는 있었지만, 동북면이 고려 사회의 '변경'이긴 했던 것 같습니다.
Bronx Bombers
23/11/05 16:2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애초에 고려가 원나라의 간섭을 받던 시절이라 이성계 가문이 처음 실력자로 들어설때는 원나라 진영이었고 원나라가 쇠퇴하면서 고려로 다시 귀순한 거라 중앙정계에 연줄이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성계는 이미 지방에서 혼인한 본부인이 있었음에도 당시 고려 중앙의 문벌이었던 곡산 강씨의 딸과 중혼을 했죠. 이건 이성계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의 실력자들도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지방에서 혼인한 여자를 향처(이성계에게는 신의왕후 한씨)라고 부르고 중앙 정계의 집안과 혼인한 여자를 경처(이 사람이 훗날 신덕왕후 강씨가 됨)라고 불렀습니다.
23/11/05 16:44
수정 아이콘
고려의 변경이었다는 것과 대처라는 건 또 달라서 가져본 의문입니다. 예컨대 리영희 교수는 운산 출신이라 변경출신입니다만 낙후지역은 절대 아니었듯, 여말의 북쪽이 고려입장에서는 변경이었지만 과연 촌놈이었을까 싶습니다.

중앙귀족과 연 맺으려고 혼인한 건 맞는데, 그게 촌놈이란 뜻은 아닐 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예컨대 한국에 온 LA 출신 재미교포가 한국에 빽이 없어서 서울의 사회지도층과 결혼을 하더라도, 그 교포가 촌놈이란 뜻은 아니겠죠.
짐바르도
23/11/05 14:20
수정 아이콘
방구인지 똥인지는 나와봐야 아는 거니까요. 일단 작의만 보고 까지는 않으렵니다.
23/11/05 14:34
수정 아이콘
원경 드라마의 이방원이랑 원경왕후 설정을 보고 왔는데 별로 기대안되네요.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 : 여지껏 조명되지 않았던 부분을 채워주는 능력있는 인물
예상되는 것 : 너가 한건 사실 내가 다 해낸 것. 무능한 인물 옆에서 내가 캐리함.
23/11/05 14:46
수정 아이콘
마 니 자신있나
23/11/05 14: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어떤 반응이든 본방때 재밌으면 아무 상관없죠
23/11/05 14:48
수정 아이콘
그냥 중드나 웹소처럼 원경왕후가 현대인 환생인게 차라리 몰입하기 낫지않나 그런생각드네요.
봄바람은살랑살랑
23/11/05 15:08
수정 아이콘
태종 이방원에서 박진희가 연기한 정도면 적당할 거 같은데 분명 이건 선을 더 넘긴 할 거 같네요
아이우에오
23/11/05 15:21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태종이방원에서도 원경황후가 캐리하는 비중이 많았는데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선을 씨게넘은거맞죠..
키르히아이스
23/11/05 15:19
수정 아이콘
PC향 가득한 억지 여성서사만 아니면 좋겠군요
씨네94
23/11/05 16:47
수정 아이콘
이성민의 이성계는 너무 기대되는데 솔직히 차주영 여주는 반신반의합니다....
다크서클팬더
23/11/05 17:04
수정 아이콘
쓰읍.. 시놉시스 초안이나 캐릭터 설정 보니까 영..
심지어 퓨전사극인거 보니..
23/11/05 18:41
수정 아이콘
고려시절 가문의 인지도?뭐 그런걸 비교해보자면

원경왕후가 속한 여흥 민씨는 고려의 왕 (누군지 까먹음)이 지정한 왕실과 혼인할 수 있는 뭐시기 가문중 하나였고 권문세가의 일원이었고 여튼 가문 자체가 엄청나게 빵빵해서 당시 전주 이씨 "따위"하고는 비교를 불허하긴 했습니다.
(무엇보다 전주 이씨 자체가 무신정권 시절 이의방이 척살당하면서 나가리 된 것도 있었고..)
23/11/05 20:27
수정 아이콘
나랏말싸미 떠오르네요.
왕자노릇 똑바로하란 말입니다
23/11/06 02:52
수정 아이콘
여말선초는 용의눈물, 정도전, 태종 이방원 등등 쟁쟁한 작품들이 많아서 웬만큼 퀄리티를 뽑아주지 못하면 비교당할텐데요..
23/11/07 19:56
수정 아이콘
원경왕후를 조명한다면 왕권과 외척의 대결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시놉시스마냥 이방원을 열등감에 찌든 찌질한 인물로만 묘사한다면...강한 저항에 직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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