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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19 07:41:00
Name Colorful
Subject [일반] 정신병자를 보면서 드는 생각
어렸을땐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을 보면 무서웠다. 혼자 무얼 중얼거리거나 허공을 쳐다보는게 정상은 아니니까
그리고 정말 신기하기도 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저러고 있는건지 정말 궁금했다.

크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그들은 우리처럼 행동하지 않는걸까. 정상적인 사람처럼 생각하는게 불가능한가. 내가 만약 정신병자면 혼자만의 사색으로 저런 정신질환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만약 그들이라면'
온 집중력을 다해서 정신병을 깨우려 할 것이다
그럼 그들은 왜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가
이 질문은 굉장히 중요했다

혹시 그들이 그 깊은 잠을 일어날 필요를 못느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 느꼈을까
혹시 그들만의 상상속에서 즐겁게 살기 때문일까
설마 그들이 그것이 현실이라고 느끼고 있지 않을까

그들이 만약 내가 있는 이 현실을 상상속에서 살아간다면, 내가 이 현실에서 일어날 필요를 못느끼는 것처럼 그들도 못느낄 것이다
그렇다. 나야말로 정신병자일 수 있는 것이다. 진짜 현실에서는 내 침대 옆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엄마가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엄마가 아닌 이 가짜 현실에서는 이해못할 제3의 가족이 있을지도
내가 있는 곳의 모든 것들이 나만의 상상일 수 있었다


현실은 무엇일까
현실은 모든 곳이다
내가 있는 이 곳이, 정신병자의 상상이, 꿈속이, 사이버세상이 모두 현실이다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도 행복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혹시 모른다
어떤 정신병자들은 항상 화만 내는 것처럼 사실 '행복'이라는 개념이 진짜 현실에서는 '화'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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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_Coleman
15/12/19 07:53
수정 아이콘
일단, 혼자만의 사색으로 모든 정신질환을 이겨낼 수는 없습니다.
각종 육체적 질환(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정신질환에 상응하는 경우는 난치병으로 장기입원한 채 병세에 별다른 차도가 없는 환자 정도가 되겠죠)을 보고서 '잘 먹고 잘 쉬면서 운동하면 자가치유해낼 수 있을 텐데' 라고 할 수 없듯이요.

망상증-가상현실-현실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단 건 알겠습니다만... 그 시발점이 되셨다는 질문(의문)이 좀 잘못된 것 같네요.
Colorful
15/12/19 08:07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라 그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안하는데 왜 저러지?
그리고 저 사람은 왜 눈치를 못채지?
라고 생각하면서
나도 눈치를 못채고 있는게 아닌지 그렇다면 내가 정신병자가 아닌지 라고 그냥 생각을 전개해 나간겁니다
Sydney_Coleman
15/12/19 08:12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알겠는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자기가 어떤 상태인지 눈치를 못채서 저런다/혼자만의 사색을 통해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인식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란 겁니다. 본인 또한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현실이 진정한 현실인지 제대로 확신할 수 없다(어떤 상태인지 눈치를 못채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별달리 그 잘못됨이 덮어지진 않아요. 그리고 '어렸을 때...' 로부터 시작해서 '크면서 의문이 들었다'고 하셨고 이 글은 현재 작성된 글이죠.

도입 부분은 분명히 표현에 문제가 있습니다. 병에 걸린 환자를 '노오오오력이 부족하거나 인지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마냥 분류해버리는 걸로 읽힐 수 있으니까요. 아예 대상을 '망상증 환자'로 제한하고서 망상과 현실, 현실과 가상현실의 관계에 대해 글을 전개하셨거나, 또는 표현을 달리 하셨어야 하는 게 아닐는지 생각해 봅니다. (혹 실제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바꾸시길 바라구요.)
15/12/19 08:30
수정 아이콘
100% 공감합니다! 정확한 답변을 해주신거 같네요.
Colorful
15/12/19 09:29
수정 아이콘
네 표현상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오해하실 수 있네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크면서도 약간 어릴 때라고 보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SkinnerRules
15/12/19 08:05
수정 아이콘
글을 보면서 느꼈던 묘한 기분나쁨을 일단 뒤로하고 글쓴분께서 최근 쓰신 이 글포함 3개 글을 읽어봤는데 아이디어를 주장이나 논리로 구체화시키기 전에 기본적인 인식을 재고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정상인'과 '정신병자'로 나누는 것은 실제와 전혀 맞지도 않거니와 매우 폭력적이기도 합니다.
Colorful
15/12/19 08:0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나누는게 잘못됐죠
제 마지막 문단에 이것이 함축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전에는 몰랐지만요
아하스페르츠
15/12/19 08:37
수정 아이콘
Colorful님이 말씀하시는 나누는 것이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내가 정신병이 있다해도 내가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내가 정상인지 정신병인지 내 스스로는 알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해합니다.

이 생각 자체가 '정신병'이라는 정의에 대해 심각하게 폭력적으로 생각하시는 것일 수 있습니다.

병에 걸렸다는 것이 아주 가벼운 감기, 암, 심각한 전염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한 양상이 있는데 병에 걸렸다고 말하면 심각한 전염성 질환을 가진 것처럼 말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정신병도 상당히 넓은 정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정신병은 정말 가벼운 정도이고, 누구나 잠깐 거치고 지나가는 것일 수 있고
어떤 정신병은 병에 걸린 사람이 스스로 병에 걸린 것을 인지하여 상담이나 치료를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취지는 나또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지 아닌지는 나 스스로는 알 수 없는 것이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통찰이겠으나,
우리 사회에서 '정신병'은 가까이 인식되고 치료 되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차별하고 멀리해야 할 이상한 질병이라는 편견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Colorful님의 글은 그러한 편견에 기초하여 쓰여진 글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정신병'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이미 편견이 포함 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Colorful
15/12/19 09:40
수정 아이콘
어릴 때 생각을 그대로 나타냈습니다
그 때는 실제로 편견이 있어서 윗 글의 의문이 나온거구요
지금의 저는 편견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표현은 조심하는게 좋겠군요
15/12/19 08:33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내가 암환자라면 노력을 다해 스스로 암세포를 죽이려 들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들이 암을 죽이려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 그들이 암과 함께 같이 죽어감이 정상이고 행복이지 않을까...
어쩌면 그들 입장에선 내가 암환자일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도 아니고..
셧업말포이
15/12/19 08:38
수정 아이콘
중2병스러운 글인데
Psychosis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어서, 그냥 허허하고 갑니다
15/12/19 08:40
수정 아이콘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으신듯
Colorful
15/12/19 09:42
수정 아이콘
몰랐죠 어렸을 땐
김첼시
15/12/19 08:50
수정 아이콘
뭔가 정신병, 호접몽과 메트릭스의 콜라보스러운 글이네요.
15/12/19 08:58
수정 아이콘
정신병자와 정상인을 나누는게 정당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떠나서 몇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

푸코는 광기의 역사라는 책에서 정신병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인식되고 정의되는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고대의 광기는 신과 접선하여 신의 의사를 광기를 갖지 못한 사람에게 전하는 일종의 메신저의 자격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는 신에 매어있던 고대에는 굉장히 긍정적인 것으로 표상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근대에 들어서 부정적인 것으로 전환되어 비정상의 영역에 자리잡게되고, 그로인해 배척되거나 교화되어야한다는 인식이 등장하게 됩니다.

단순히 현 시점에서 글 작성자분의 고민의 지점이 상식적인 지점과 부합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말하고 싶은 지점은 근래의 작성글을 전반적으로 읽어보았을 때, 굉장히 압축적이며 급진적으로 사고의 기반이 전환되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있습니다.

첫 글에서는 결정론적 시각을 앞세워 필연이 존재할 수 있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지만 논리적 정합성의 문제와 그러한 명제가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점인 증명할 수 없음의 이유로 많은 지적을 받으신 뒤, 정의가 없다는 글을 작성하셨죠.

그 글은 이 글의 전반에 깔린 상대적 인식에 대한 개념을 구체화해가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의 결정론적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구체화하는거죠.

아니라면 조금 기운 빠지는 일이지만, 만약 이 글이 위에서 밝힌 것처럼 급진적인 사고 전환의 결과물이라면, 글의 주제는 인간의 바깥-사회-을 향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안쪽-세계를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조금 더 글쓴이의 관점에 입각해 논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결국 누군가와 관계지어짐에 대한 논의로 필연적으로 확장됩니다. 그럼에도 본문은 이 지점에 대해 아직은 다소 나이브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윗 댓글과 같은 비판적 논조의 의견이 나온다고 생각하구요.

이 부분에 대한 제 의견을 말하면, 세계가 나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됨을 이야기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나 이외에는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명제로 환원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계는 내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것들에 나의 시선을 채워넣음으로써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 점에서 나 이외의 것은 신경쓸 필요가 없기보다는, 오히려 세계의 확장과 그것으로부터 대별되는 나라는 존재의 의미의 확장을 위해 더욱 더 각별하게 바라보아야하는 것들이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몰두하신 상대적 인식에 대한 생각에 더해 그 인식을 토대로 관계지음에 대해 생각을 조금 더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Colorful
15/12/19 10:18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생각이 전환되는게 아닙니다
첫 글을 쓸 때부터 이 생각까지 다 해놨습니다. 그냥 별개의 생각들로요
그리고 함축된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글에 있는 생각들뒤로 이어지는 것도 많은데 다 정리해서 말할 자신이 없어서 결국 별말 없이 끝나는 것처럼 보이네요
즐겁게삽시다
15/12/19 09:28
수정 아이콘
음.... 정신질환도 신체적 질환과 동일합니다.
그냥 아픈 거에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죠.
이 글은 내가 만약 몸에 병이 들었다면 체력 단련을 해서 치유하겠다는 이야기로 밖에 안들리네요.

그리고 질환의 심각성이 저마다 다르겠지만 정신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배려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맹꽁이
15/12/19 09:53
수정 아이콘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해...
Colorful
15/12/19 10:07
수정 아이콘
그런 주제 아닙니다...
SangHyeok Jeong
15/12/19 09:58
수정 아이콘
정상은 아니니까
그리고 정말 신기하기도 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저러고 있는건지 정말 궁금했다.
Colorful
15/12/19 10:0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표현을 유의하지 못했네요
SangHyeok Jeong
15/12/19 12:31
수정 아이콘
아니요 이글을 읽고 난 후, 제가 글쓴이에게 하고 싶은 말, 혹은 드는 생각이 본문에 있어서요.
-안군-
15/12/19 10:17
수정 아이콘
오늘 정신병원 진료가 예약돼있는데, 확 불쾌해지는군요;; 글쓴 분은 그런 의도가 아닐지라도...

한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정신병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건, 마치 원래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그걸 의지를 가지고 자꾸 먹어서 이겨낸다는 것과 같은 사고방식 입니다.

그리고, 제가 망상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는 지금의 제 상태가 전혀 만족스럽지도, 행복하지도 않거든요? 단지 지금의 이 끔찍한 질환을 빨리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 뿐이고, 왜 하필 나한테 이런 병이 생겨서, 괴로움을 당해야 하는지 짜증날 뿐입니다.
Colorful
15/12/19 10:25
수정 아이콘
어릴 때 했던 생각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생각과는 전혀 다릅니다
위에분 처럼 폭력이 될수있죠
정말 죄송하고
죄송한 마음 때문이 아닌 진심으로 병이 쾌유되셨으면 합니다
ohmylove
15/12/19 10:46
수정 아이콘
정신의 병을 온 집중력을 다해서 깨울 수 있다구요? ..
김성수
15/12/19 10:54
수정 아이콘
지금은 그리 생각하시지 않더라도 그런 문맥이 등장한다는 것만으로 불쾌할 수 있습니다. 글을 어떻게 쓰느냐 혹은 어떤 매체로 풀어내느냐(만약 영화였다면 인식의 전환에 대해 공감대가 조금 더 좋았을 겁니다.)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느낌들이라서요. 저야 그런 생각을 떨쳐내셨다는 점에서는 높이 사고 싶습니다만, 글이 낮에 올라와서 다행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일간베스트
15/12/19 11:26
수정 아이콘
본문을 어떻게 읽어도 "내가 만약 정신병자면 혼자만의 사색으로 저런 정신질환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를 '어릴 때 했던 생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떡 하니 '크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라고 써있으니까요.
정말 해당 생각이 '어릴 때 했던 생각'이고, '지금 제가 하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생각'이라 오해를 바로 잡고 싶다면 댓글보다는 본문을 수정하셔야 합니다.
지하생활자
15/12/19 11:40
수정 아이콘
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군요..

지식적인면으로 초점을 맞추시려면 책을 읽고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눈물고기
15/12/19 11:43
수정 아이콘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글을 쓰신건가요?
15/12/19 11: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윗댓글에 미처 적지 못한 것들이 있기에 노파심에 두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첫째로 모든 글은 청자, 곧 사람을 향합니다. 제가 작성자 분의 내심의 자유까진 제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글이 자신을 향한 자전적인 글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이미 공론장에 글이 나온 순간 그 글은 작성자의 손을 벗어나 공중의 것이 됩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오독의 가능성이 존재하며, 동시에 타인의 해석이 존재할 수 있음을 배제해선 안됩니다.

이 당연한 얘길 뭐하자고 이렇게 길게 늘여쓰고 있나 싶으시겠지만, 작성자가 무지를 이유로 자신의 과오를 면책하려 하지 마시라는 것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당신의 글이 야기할 수 있는-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던- 불쾌감에 책임을 지셔야한다는 말입니다.

두번째로 단정적으로 말하시려면 범주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하십시오. 한참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고 밑에 댓글 달리면 아 그건 이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오독의 귀책사유는 필연적으로 배태되는 것 외에도 작성자를 향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무언가 단단히 착각하시고 계시는 게, 댓글 작성자분들은 글 작성자분에게 함축된 걸 이야기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아직 설명하지 않은 것을 설명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지금까지 써놓은 내용이 비판의 여지가 있음을 말하려는 겁니다.

과거의 생각을 그대로 옮겼다면 그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비판을 당연히 감수해야할 겁니다. 그런데 이 생각을 단순히 여기에 그쳐서 비판하면 어쩔건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그거까지 어찌 배놔라감놔라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대처라 생각이 들 겁니다.
tempo stop
15/12/19 12:03
수정 아이콘
"현재"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참 궁금하네요
그걸 밝히지 않은 상태로 이런 글을 쓰면 그냥 이게 본인 생각이 되는거고, 그에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죠.
Azurewind
15/12/19 12:0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CoMbI COLa
15/12/19 12:33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심지어 본문에 "크면서" 라는 단어까지 사용하셨으면서 어릴 때의 생각일 뿐.. 이라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네요.
Burton Albion FC
15/12/19 12:47
수정 아이콘
간호학과 다니는 여자친구가 정신간호학 실습나가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걸 본 경험으로는 그리 유쾌한 글이 아닙니다.
여자친구의 동기는 실제로도 요양 이후 우울증 걸려서 휴학까지 했구요.
Jace Beleren
15/12/19 12:53
수정 아이콘
Colorful님이 하신 생각은 약 17세기 즈음에 철학자들이 했던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잘 아실만한 데카르트의 경우도, Colorful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 생각의 출발점은 고전적인 '튤립의 진짜 색깔' 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색약 색맹이 아닌 이상 튤립을 빨갛다고 생각하지만, 그 빨간색은 실제로 모두에게 공유되는 같은 색일까요? 나에겐 파랗게 보이는 모든 색을 남들은 다 빨갛게 보고 있고, 빨갛게 보이는 모든 색을 남들은 다 파랗게 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이죠.

이 생각에서 출발해서 데카르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회의를 시작합니다.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을 몇가지로 분류한뒤, 그것들을 하나씩 의심하기 시작한거에요.

데카르트가 가장 쉽게 의심 할 수 있었던 지식은 감각지입니다. 우리가 어떤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것으로 얻어지는 지식은 그 확실성에서 너무나도 형편없이 떨어집니다. 내가 창문을 통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았을때, 그 광경은 내 시각세포가 빛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들어올때 이미 한번 왜곡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이후 정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도 또 한번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가 그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 '자동기계', 즉 로봇 개념입니다. 내가 지나가는 사람을 보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자와 옷 안에는 사람이 아닌 거리를 걸어가도록 프로그래밍된 자동기계가 있을 수 있죠. 즉 내가 창문밖으로 본 광경을 '나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라고 말하는것은 정확성이 떨어집니다. 감각지가 믿을 수 없는 지식이라는데는 그렇게 편집증적인 의심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그가 의심한 것은 일반지식입니다. 이러한 일반 지식은 귀납적인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데, 대체로는 맞지만 깊게 파고들면 역시나 의심할 여지가 있습니다. 태양은 동쪽에서 뜬다고 생각하며, 이것은 거의 99%는 맞는 이야기지만 만약 공전축이나 자전축이 아예 뒤틀리는 일이 발생한다면, 틀린 이야기가 됩니다. 북반구에 사는 사람에게 세면대의 물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내려간다는것이 일반 지식이지만, 남반구에만 가도 쉽게 부정됩니다. 일반 지식은 감각지보다는 부정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 힘써 의심한다면 역시나 그 조차도 의심 불가능한 지식은 아닙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의심한것은 보편지식입니다. 보편지식은 일반지식과 비슷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참은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이것은 일반 지식입니다. 하지만 '유클리드적 평면에서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이것은 보편지식이죠. 전자는 비유클리드 공간이라는 반례가 있으며, 자체로 반드시 옳은 명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후자는 자체로 증명 가능한 수학적 증명이며, '옳은 문장은 옳다' 라는 문장과 같이 반박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지식을 데카르트는 보편지식이라고 이름붙이고, 의심하기 가장 어려운 지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쨌든 경험 가능한 모든 지식을 의심해야 했으며. 그래서 만들어낸 개념이 'Evil demon' 혹은 'mauvais génie', 데카르트의 악마입니다. 우리는 실수 범위 내에서 일반적인 덧셈과 등호 기호의 정의를 사용하였을때 ' 1+1 = 2 ' 라는 보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항상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어떤 전능하고, 교활하고, 치밀한 나쁜 악마가 우리의 모든 인식을 다 왜곡해서 만들어낸 허구의 사실일 수 있다는 의심입니다. 만약 그러한 악마가 없다는것을 증명할 수 없다면, 역시나 진실된 1+1의 값은 3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할 수 있겠죠. 그 개념에 대해 들은 대부분의 동료는 '에이 무슨 생각이야 개소리 하지 마라!' 라고 이야기했지만, 그 마저 어차피 나쁜 악마가 만들어낸 감정일 수 있으니 사뿐하게 무시해주면 됩니다?

이 회의의 끝에서 데카르트가 의심할 수 없는 한가지는 스스로의 회의하는 생각 그 자체이며... 그래서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는 결론을 내고... 어쩌고 이런 얘기는 본문하고 크게 상관이 없는 얘기고, 중요한것은 저 결론을 내고 나서 다듬은 뒤에 낸 성찰이라는 책에 보면 위에서 다룬 내용들을 다루기 전에 의견 자체를 발제하는 파트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정신병자란 머리가 혼란스럽고 담즙의 검은 김으로 뿌옇게 서려 있어 아주 가난한 주제에 자기가 왕이라고 생각하며 벌거벗었는데 황금색이나 자주색 옷을 입었다고 믿고 있고, 자기 몸이 유리로 되었거나 아니면 자기가 항아리라고 상상"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처럼 생각한다면 나도 또한 미친 사람일 것이다']

즉 데카르트는 성찰이라는 책을 통해 '한 사람이 미쳤다면, 그 광기가 그 사람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 자신의 정신이 자신을 속이는 것' 이라고 생각했으며. 나는 지금 책상에서 옷을 입고 책을 쓰고 있다고 분명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미치지 않았다. 라고 일단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그러나 내가 인식하는 이 현실 자체, 즉 내가 책을 쓰고 있다는 인식, 내가 유리나 자기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인식은 정말로 옳은가?' 를 회의하고, 꿈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하며, 그 이후엔 위의 방법으로 그 인식들을 하나씩 부정하기 시작합니다.

이상의 '정신질환' 에 대한 인식, 그리고 '나는 그러하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하는 본인의 사고와 인식, 세계관에 대한 회의는 Colorful님이 본문에 쓴 내용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지금 Colorful님이 한 생각은 특별히 미친 생각이 아니며, 좀 많이 오래됐지만 어쨌든 학자들이 했던 생각과 대체로 비슷하단 얘기에요.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람들의 반응이 나쁜지는, 스스로 한번 성찰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인터넷에 글을 올린다는것은 기본적으로 누군가와 경험을 나누는것입니다. 그러면 읽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글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이 글은 제 생각에는 정말로 좋은 글이 될 수 있는 소재에 대해 다뤘습니다만, 조금 많이 부주의 하셨기 때문에 불쾌감만을 자아내는 글이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 처음 단 댓글에는 사실 관계가 좀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 (
Burton Albion FC
15/12/19 13:14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Sydney_Coleman
15/12/19 13:16
수정 아이콘
표현이 정제되고 생각의 전개에 깊이가 더해졌었다면 Jace Beleren님이 소개하신 부분에 관한 독창적인 글이 될 수도 있었겠지요.. 모두 부족하다는 게 문제겠지만.;

한가지 더하자면 20세기 이전의, 또는 적어도 데카르트 시절의 정신질환이란 대부분이 망상증을 이름이었고(돈키호테 등), 현대의 정신질환은 그 갈래의 숫자가 어마무지하긴 하지요.
15/12/19 13:37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논조에 동의합니다.

위에 댓글에서 푸코를 이야기하면서 그에 앞서 실체를 바라보던 독일 관념론의 사조를 이야기할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이 주제와 동떨어져있다는 생각도 들고 품이 많이 들어 선뜻 할 의욕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정성들여 써주신 댓글을 보고 저 또한 많이 배워갑니다. :)
김성수
15/12/19 13:3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요즘 세상이 발달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어렸을 때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자라왔거든요. 데카르트가 누군지 잘 몰랐는데, 공감도 가고 재미있게 써주셔서 쭉쭉 읽었습니다. 아마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들이 이따금 저와 사람들을 자극해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가 파랑이라 부르는 색이 모두에게 실제로 같은색일지 -> 1 + 1 = 2가 논리적이라는 착각에 빠져 살고 있을지 ->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자신 보다 전지 전능한 신의 존재를 확신할 수 있는가? -> 믿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생각한다는 것이구나 ->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게 맞는 것인가? -> 내 생각이 없어도 무언가는 존재하는 구나 -> 내가 알고 있고 모르고 있는 것이 뭔지 모르는가 아는가? 그 모르는 사실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아는가?] 고등학교 때 간혹 잡생각에 몇번씩 빠져서 이런 생각들을 해본적이 있었네요. 왜 지금은 그런 생각을 멈추고 다른 것들에 매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프로토스 너마저
15/12/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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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엄청나...
Colorful
15/1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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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에서 한 가지 생각나네요
전 파란색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색깔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생각한게 혹시 내가 보는 파란색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빨간 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내가 보는 파란색이 사실 검정색이고
사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깔은 대부분 내가 보는 파란색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김성수
15/12/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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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렇게 잠깐 생각을 이어봤습니다. 내가보는 파랑색이 사람들은 내가보는 빨강색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빨강색을 보며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나는 이런 상대성에 기인하는 이질적인 감각들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머리에 이식할 수 있을까? 이런 식이죠. 날 잡고 이어서 생각해보면 정말 끝없는 질문들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고2 때인가? 인터넷에 정확히 같은 질문을 올렸는데 과학에 근거한 답변이라 이해된듯하면서 저의 무지 때문인지 이해가 어렵더군요. 그 이후에도 열렬히 무지의 상태를 유지했지만.. (물론 우리나라는 빨강색의 시원~하다도 가능하긴 한데 크크 그걸 말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그냥 스킵했습니다.)
Colorful
15/12/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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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무엇이었나요?
과학적으로 같은 파란색을 본다는 것이었나요?
김성수
15/12/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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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리가 인지하는 각 주파수의 가시광선은 모두에게 동일한 것이므로 색 자체는 같은데 사람의 두뇌에 따라 다르게 인지할 가능성은 있다. 정도의 답변이었습니다.
15/12/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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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가 있습니다..
뭐 그래도 자기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하고 정신적인 문제점들을 비교해보면 딱히... 꿀릴게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도 옆에서 지켜보면 진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정형돈 같은 재밌는 사람들도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는데.. 그사람들보고 정신병자라고 지칭하진 않죠..

물론 심각하신 분들한테는 애도를 표합니다만..
Jace Beleren
15/12/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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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하시라고 태클 거는것은 아니고 궁금해서 그러는데 최근에 언니네 이발관의 '애도'라는 노래를 듣고 나서도 뭔가 이질감이 심하게 들고, 이 댓글을 보고도 자꾸 머리속에 노이즈가 낀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찾아봤는데요

애도라는 단어는 [죽은 사람]한테 조의를 표하는 표현 아닌가요? 위의 노래도 김율님 표현을 보면 이걸 일반적으로 그냥 sympathy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는거 같은데 실제로 국어사전이나 한자어사전이나 둘다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이라는 뜻만 써 있거든요.
15/12/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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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언어를 추상적으로 잘못 사용한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15/12/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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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 Beleren 님께서 알고 계신대로가 맞습니다. 순애보와 더불어 널리 잘못 쓰이는 단어죠. PGR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일간베스트
15/12/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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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의 애도의 경우에는 저도 처음에 의아했었는데 가만 듣고 보니 본인의 지난 사랑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5/12/19 13:15
수정 아이콘
악의 없는 글인 것은 알겠지만 타인과 소통하기에는 그 깊이나 고민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서적을 찾아 공부를 먼저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에 지나친 비아냥이나 공격성을 나타내시는 분들은 글쓴 분과 종류만 다른 얕음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글쓴 분께서는 저 분들을 보며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고 어느 층위에 있는지 인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보이네요.
15/12/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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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중2병 감성의 시적 수필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완전히 시적이었으면 댓글의 흐름이 달랐을 것 같은데, 그러기엔 시적 문학성이 좀 부족하고, 주제는 또 민감하여 발생한 의도의 오전달 내지 오해가 아닐까요.

앞으로는 그냥 글의 의도를 서두나 말미에 명확히 밝히시는 게...
Sydney_Coleman
15/12/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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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매트릭스와 호접몽을 얽어서 정신병자에 대한 소년기의 의문점에 연결지은 시적 수필 형태의 글이라고 봅니다. 그런 형식을 취하면서 깊이가 배어들기는 매우 힘들기 마련인데, 실패했지요.
정성남자
15/12/19 15:44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그들이 아니라는 보장이 어딨죠?
경중의 차이일뿐 이상이 있는건 비슷해보이는데요
아마 그들도 자기가 이상이 있다는걸 모르고살겁니다
글쓴분처럼요
그러니 글쓴분도 노력으로 극복합시다
프로토스 너마저
15/12/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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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안군-
15/12/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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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이전 글들도 찾아 보았는데... 이러한 데카르트적(?) 성찰에서 시작된 수필 형태의 글들이 대부분인 것 같네요.

주제넘지만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상식을 부정하고, 그것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형태의 글을 쓰실 때에는, 반드시 자기가 부정하고자 하는 그 상식에 대한 연구를 좀더 하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식에 기반하여,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 상식을 부정한다는 것은 타인의 생각을 부정하는 행위와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그 행위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글 쓴 분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부정하고자 하는 상식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연구가 선행되야 한다고 봅니다.

이 글에, 많은 분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지점이 이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든지, '알못'에게 까이는(?)것은 기분나쁘기 마련이죠.
15/12/20 02:33
수정 아이콘
나는 사람들이 다니는 광장에 똥을 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똥냄새가 난다고 불쾌해하였지만
그 똥은 아마 내가 어릴적 똥오줌 못가릴때 쌌기때문에
나의 잘못은 아니다.

고로 나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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