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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7 11:55
선동된 이유가 믿을수없어서요??? 무슨 연인사입니까? 못믿으면 시위하고 데모하는 나란가요.. 솔직하게 새누리당이니깐 데모한거라고 왜 말을못하나요??
16/07/27 11:58
정부의 행동이 너무 불안하고 믿을 수 없게 되었는데, 그 상태에서 그럴듯한 무언가가 불안감을 증폭시키면 충분히 시위하고 데모하고 난리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처리 과정도 중요하고 대화도 중요한겁니다.
참여정부가 지지율이 바닥이었던걸로 아는데, 유독 그것만 한나라당 정권잡길 기다려서 데모를 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 참여정부때는 시위가 너무 많아서, 이미 레드오션이라 기다렸을 가능성은 있을 것 같네요. 아니지... 참여정부는 전면개방을 안했군요. 너무 당연한걸 잊고 있었네.
16/07/27 12:08
그러니깐 "그럴듯한 무언가가 불안감을 증폭시키면" 이게 선동이에요.. 윤서인의 평소생활을 몰라서 조롱하고싶은건 말리진않겠지만 광우병사태는 선동이 맞습니다. 윤서인은 광우병은 선동이다라고 한마디했는데 무슨 이명박어쩌구 한나라당어쩌구 이러고있나요?? 그냥 광우병은 선동없었다 이거만 해명해봐요..
16/07/27 12:14
저는 선동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무언가를 보고 선동당해서 가만히 못있게 된거 맞아요. 어떤 일이든 간에, 아무리 쌓인게 있다고 할지라도 행동으로 나타나려면 선동이라는 과정이 거의 필요하죠. 그 정보가 옳든 그르든 간에요.
16/07/27 12:13
단순히 새누리당이라서 데모한것은 아닙니다
그럼 노무현 정권때는 왜 그렇게 많은 시위가 있었나요 국민들이 그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것은 미국산 소고기 그 자체보다 정부의 태도 때문인것으로 판단합니다 분명 광우병이란 위험은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존재는 하는데 그런 위험에 대해서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더 불안하게 다가오게 마련인데 정부에서는 그냥 안전하다 믿고 먹어라 장관이란 작자가 미국산 소고기 먹는 쇼나 보여주고... 국민 입장에서는 정부에서 "국민들이 안심할수 있도록 수입 절차를 더 까다롭게 하고 기준을 강화하겠다, 최대한 제한적으로 수입하겠다, 하지만 국가대 국가의 경제적 거래중 하나이므로 이해해달라"라고 국민들을 설득 시키는게 중요했다고 봅니다 당시 소고기 수입은 그런 과정도 없이 밀어붙였으니 그 사단이 난거구요
16/07/27 14:03
일부라고요? 당시 돌아다닌 사진만 봐도 학생들이 교복입고 죽기싫다고 거짓된 문구를 들고 시위합니다. 시위자 대부분이 나라가 국민 미국산소고기멕여서 죽이려든다라는 확인되지도 않은 말에 분해서 나갔는데 등신취급하시니 어이가 없네요. 선동당한 등신친구들 많이 두었네요 제가.
16/07/27 12:07
솔직해져요.. 선동된거 맞잖아요. 단지 못믿는다고 그 많은 사람들이 정권퇴진 반미시위를 했을까요. 저도 그 중 한명이었지만 어쨌든 인정할 건 해야죠.
16/07/27 12:11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갑자기 쇠고기 개방한다는 소리듣고 난리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본문과 같은 이유로요.
그런데 왜 선동되신겁니까? 평소같았으면 그럴리가 있냐 했을텐데요.
16/07/27 12:19
님은 어쨋든 솔직하신것 같아서 좋습니다. 저는 큰 관점에서 저변에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깔린것이 원이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개개인이야 님같은 분들도 충분히 있을 겁니다. 정말로 페미니즘이 싫어서 김자연 성우도 싫도 메갈리아 싫고 하는 분들도 계실거니깐요. 세상일이 톱니맞추듯 딱 한두가지로 원인을 정의하기는 어렵죠.
16/07/27 12:43
그때는 미국소고기 들어오면 다 죽는지 알았죠. 강풀로 대표되는 반대웹툰이나 일부 언론들 그리고 몇몇 단체들.. 시위 구호들도 그랬고요. 저같이 어린 학생들은 특히 언론보다는 연예인들이 광우병 관련 반대 트위터 등을 올리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했고. 시작은 이명박의 졸속행정이었지만 시민들을 거리로 뛰쳐나오게 한 것은 그기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16/07/27 13:01
저는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인터넷 검색하고 난리가 났죠.. '먹으면 십수년 뒤에 뇌에 구멍나서 불쌍하게 죽는다.' 딱 거기까지만 알았습니다; 친구들하고 '야 먹으면 죽는데' '이런 쌈바놈들..' 'MB이자식..' 이정도 대화가 오고갔고요.. 강풀만화가 만화를 보고 '아 단순히 고기만 안먹는다고 안전한게 아니구나' 정도 생각했고요..
16/07/27 12:12
촛불시위 덕분에 30개월이상 소는 안들어오게 바뀐걸로 아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촛불시위덕분에 30개월미만소만 들어오게됐으면 충분히 역할을 한거 아닐까요?
16/07/27 12:19
저도 이렇게 알고 있고 이것만해도 촛불시위의 충분한 의미를 가지는데....
요즘 광우뻥이라는 단어를 주축으로 촛불시위를 어떻게든 평가절하하려는 모습이 참 많이 보입니다. 분명 이렇게 이루어 낸것이 있는데 말이죠.....
16/07/27 19:45
30개월 별 의미도 없는것에 낭비된 국가역량
당장 수천배 더 중요질병인 결핵엔 무관심하고 확률도 예후도 위험하다 하기 힘든 희귀병에 매달려 전수조사라는 인력낭비 그거 재협상하느라 대신 미국에 내주어야했던 국익 그것들이 시위의 성과죠. 사실 진짜 시위의 성과라 할만한게 있다면 '시위를 통해 떼로 모이면 정해진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봅니다. 떼법이라는 부정적인 의미이든, 사회운동이라는 긍정적인 의미이든. 그리고 진보진영의 대선패배 컴플렉스의 힐링정도? 본게임에서 손도발도 쓰지못한 패배감을 장외게임에서 날려버리고 자신감회복했죠.
16/07/27 13:20
소의 연령과 광우병과 큰 상관이 없다는군요. 아직 정확한 원인도 몰라요. 미국에서도 30개월 넘은 소들 잘 먹습니다. 30개월 넘은 소들 중에서도 프라임 등급이 나온다는데요. 결국 30개월도 뻘짓이었다는거죠.
16/07/27 13:28
그 당시에는 30개월 이상의 소가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는 분석이 주류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현재 그때의 그 분석이 변했다고 해서 그때의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제한이 뻘짓이 되는 건 아닙니다.
16/07/27 13:37
정말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류 의견이었나요? 제 기억에 당시 원인에 대한 주류의견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만 분분하지 않았던가요?
16/07/27 14:13
그렇게 생각하시고 안 먹는 분들도 있었죠.
하지만 수입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니까요. 통제할 수 있는데 안 한다는 건 다른 문제입니다.
16/07/27 12:20
광우병때 반대시위자체는 했어야됐는데..
당시 광우병 반대 웹툰에선 선동이라할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애매한 면이 있네요..
16/07/27 12:22
정보가 옳든 그르든 뭔가 대중이 행동을 하면 거기에는 선동이라는 일종의 독려행위가 거의 들어가 있거든요. 선동이라는것 자체는 좋고 나쁜 뜻은 없습니다. 정부의 정책으로 억울하게 피해를 본 농민들이 올라와서 시위할 때도, 그냥 텔레파시로 모여서 시위하자! 하는게 아니죠. 어떤상황인지 알리고 시위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선동과정이 필요합니다.
16/07/27 12:22
선동이라는 단어가 아주 부정적인 단어니까 선동이라고 하니까 반발하는 건데 사실 시위나 지금 현재 온라인의 메갈사태 역시 그런식으로 보면 선동이죠.
선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어감의 문제라서 그렇지 선동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그 선동을 왜곡날조로 해서 문제지...
16/07/27 12:23
선동된거 맞습니다만 유독 새누리당하에서만 일어난 일은 아니었죠.
대표적인게 부안 핵폐기물반대가 있었죠. 저준위 핵폐기물을 무슨 방사선물질이라고 투기하는것처럼 선동했었죠.
16/07/27 12:26
양쪽을 다 인정해야죠. 광우병 시위로 인해 연령제한이 없다가 30개월 이상 소의 수입을 막아낸 것도 사실이고,
그 시기에 루머 및 그에 따른 거짓선동이 나돈 것도 사실이죠.
16/07/27 12:31
뭐 그렇게 보면 광우뻥을 외치고 다니시는 분들도 선동받은건 틀림 없겠죠.
광우병 자체의 문제가 아직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어려우니까요. 저야 광우병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다른 식으로 이해하긴 합니다만 그때 시위에 나섰다 광우뻥으로 돌아서신 분들 보면 스스로 선동당했다고 생각하시더군요. 근데 그 분들은 이제 선동 안 당하신다고 자신하고 사시는지 모르겠네요.
16/07/27 12:32
핵심은 30개월이였고 일본은 20개월미만만 수입했고 심지어 검역주권 문제도 있었어요.
결국 30개월 미만만 들어오는 성과도 있었고요. 갈수록 반미운동으로 빠지고 시위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괜히 광우뻥이라는 말이 남게 됐네요.
16/07/27 12:33
공기전염설 같은 초딩들 대상으로 만들어진 선동자료들은 일단 제쳐두고... "30개월 넘은 소를 미국에서는 먹지 않고 버리는데, 우리 정부는 그것 역시 식용으로 수입해 오기로 했다."라는 정보가 시위 당시 가장 효과적인 선전문구로 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에 대한 진실은 뭐였나요? 정말 미국에서는 30개월 넘은 소를 먹지 않나요?
16/07/27 12:35
그런 탓에, 서로 일부러 헛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많이 받습니다.
--------------- 아, 글을 잘못 봤네요. 아마 내장같은것도 논란이 된걸로 압니다.
16/07/27 16:33
좀전에 시사인에서 검색한 자료를 보고 그리 말을 했습니다. 시사인에서는 미국은 30개월령 미만의 소만 도축하도록 법제화가 되어 있고 그 이상은 분쇄육으로 소비된다며 미국마트에서 실질적으로 30개월 이상의 정육은 구입할 수 없다 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사인이란 잡지가 아무래도 편향성이 있기에 좀더 알아봤습니다. 출처는 미국 미국농업협회입니다. https://www.ams.usda.gov http://imgur.com/a/smFtx 피지알은 댓글로 이미지가 첨부가 안되어 링크로 대신합니다. 말씀대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소는 전체 무게 대비 지방의 무게 넓이로 판단해, 구간별로 어린소(흔히 알려진 30개월령 미만)는 A, 42개월령까지는 B그룹으로 분류되고 이 두 그룹의 근내지방도를 따져 Prime, Choice, Select, Standard 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42개월령 이상은 외 나머지 4개 등급이 주어집니다. 상위 4개 등급은 도축가능한 개월령~42개월령 미만까지고 최고등급 Prime부터 Standard로 되어 유통됩니다. 제가 주장했던 30개월령 문제는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사과드립니다. 교차검증이라도 해서 최소한이 정확한 사실을 확인한 후 글을 작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6/07/27 12:37
뭐 그 때 당시에 저는 "미국산 소고기 들어오면 싼가? 싸면 먹어야지" 하는 입장의 아이였어서(어느 병이든간 나는 안걸릴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있던 시기) 그 때의 광풍이 좀 무섭긴 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성공한 시위였던거 아닌가요.
맨 처음 시위 시작도 미국산 소고기 반대라기보단 타국가와 달리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소고기를 사온다는 걸 반대하는 걸로 알고 있었고, 그 시위 결과 제한 없음에서 30개월 미만 식용으로만 한정되게 한 실제 성과까지 있었는데 이 정도면 대 정부 시위로 대성공이라고 평해야되지 않나 싶은데. 오히려 그걸 지금와서 광우뻥이라고 부르는게 사실 관계를 명확히 모르고 선동당한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지. 근데 왜 제 생각만큼 소고기는 싸지지 않은걸까요.. 그때나 지금이나 소고기는 비싸..
16/07/27 12:39
선동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은데, 참여정부 때는 조중동이 대대적으로 위험하다고 선동했었죠. 자료도 많이 남아있을 겁니다. 그러다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태도가 싹 바뀌는게 참..
16/07/27 12:40
검역이 문제였습니다.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다 광우병 걸린다는게 아니라 (혹시 이렇게 믿었거나 주변에 믿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지적능력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고기까지도 쓸데없이 수입하고 그 과정도 깨끗하지 못하니 시위를 한겁니다. 지금도 광우뻥이었다고 선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 ... 싶네요.
16/07/27 12:46
뭐 저는 웹툰을... 아 윤서인작가가 웹툰작가죠.
윤서인씨는 하는일 자체가 시사웹툰인데, 얼치기 작가들보다야 그래도 좀 깊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16/07/27 18:10
윤서인이라. 주장의 정당성은 때려치우고.
이글의 논재와 전혀 반대되는 이야기를 쓰는사람인데요. 즉 주장하는바와 대려오는 사람의 불일치가 나타나는것 같네요. 다시 생각 해 보자면 웹툰이야기는 말도 안되는게 되겠네요.
16/07/27 12:42
절대로 안전하고 맛있는 소고기 먹고 싶어서 촛불들고 그 난리친거 아닙니다
국가가 정부가 대통령이 국민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촛불시위는 정치적이었고 정치였어야 했습니다 근데 여기 당시 일부 여론은 촛불시위가 "정치에 오염되지 않아야 한다는것"이 더군요 촛불시위의 진짜 이슈는 그깟 소고기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국민을 섬겨라"라는 메세지 였지요
16/07/27 12:43
조중동과 일베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성했네요.
정당한 국민의 의사표명을 선동에 휩쓸린 우매한 개돼지로 스스로 인식하게 만들었으니요. 당시 불분명한 루머가 있었던 것은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지만 엄연히 검역주권과 30개월령 이상 수입에 대한 반대였는데 마치 당시 시위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다 미쳐죽는다더라 괴담에 전염된 좀비로 평가하다니... 이래서 조중동과 일베가 그토록 땀흘려 노력했나봅니다. 검역주권과 30개월령 이상 검증되지 않은 소고기수입반대 = 광우뻥 시위 기가막히게 프레임을 잘 짜서 몰고가네요. 당시 시위는 주도자가 딱히 없는 수많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였습니다. 선동 선동 그러는데 가장 선동에 앞장선건 조중동과 당시 한나라당이죠.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참여정부가 소고기 수입 협상을 진행할 때 앞장서서 반대하며 국민들을 선동했지요. 그러다 정권이 바뀌자 180도 변해 기존의 자신들이 했던 주장을 하는 국민들을 선동당한 좀비마냥 공격했지요. 당시 국민들이 단지 반 한나라당이고 괴담에 휩쓸려 미국산 소 수입을 반대했다고 생각하시는데 한참 다릅니다. 실질적으로 국민들은 검역주권과 30개월령 이상 수입에 대한 반대를 주장했고 실제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막말로 강남에 오픈한 쉑쉑버거 패티도 20개월령 미만의 유기농으로 키운 소로만 만듭니다. 실제로 미국사람들도 30개월령 소고기 잘 안먹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다가는 30개월령 이상 소고기도 무조건 사가라고 윽박지르고 당시 이명박과 한나라당 조중동은 허구헌날 30개월령 이상 소고기도 안전하다고 떠들었었죠. 엄연한 정당한 국민의 의사표시와 성과를 이루어낸 운동을 단지 선동에 휩쓸린 '광우뻥'사태라고 스스로 자조하게 만든걸 보면 언론을 장악한 이명박과 새누리, 조중동 일당이 참 대단한 일을 했다 싶습니다.
16/07/27 12:56
뭐 사실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하는 입장도 일리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시민들을 겁주고 낚아서 동원했건 말이죠. 그런걸 어쩔 수 없다, 당연하다고 보는 시각과 그렇더라도 아닌건 아니라는 시각이 엇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당시에 너무 과장된 자료들 때문에 오히려 시위에 부정적인 생각이었지만 지나고보니 그런식으로 목소리를 내는것 자체도 의미는 있다고 평가를 달리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막상 분위기에 시위 참여했던 분들은 많이들 회의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여담이지만 미국산 소고기 그 당시에 별로 싸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싸봤자 소고기라서 별로 많이 사먹지도 못했었어요 ㅠㅜ
16/07/27 12:46
아직도 광우병 시위를 선동으로 모는 사람들이 있네요.
광우병 시위는 이명박 정권의 거지같은 행태에 지쳐있던 국민들이 소고기 개방의 귀신같은 일처리와 주류언론의 말바꾸기에 폭발한거지 거짓 정보에 선동된게 아닙니다. 초기의 폭발적인 힘이 선동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일 수는 있지만 시위 자체를 선동으로 매도해선 안되는거죠.
16/07/27 12:48
저도 그 시위 나갔는데요. 분명 검역주권 이외에도 대운하, 의료민영화, 공기업 민영화 등 한 8개인가 아젠다가 있었거든요. 근데 남은건 광우병이네요. 선동이고. 퉁치기 쉬운 것 같아요.
16/07/27 12:57
오히려 그래서 처음엔 [광우병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나갔다가 별별게 다 붙어있어서 이게 뭐지 저놈들이 저거 얘기할라고 광우병 들먹였구만 하고 생각하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저런 시위에 다 붙어다니는 분들이 그 때도 붙어계셨죠.
16/07/27 20:58
그 아젠다들이 무슨 스노우볼처럼 엮여서 시위가 커지는 듯 하다가 뭔가 이상함을 느낀 사람들이 [뭐야 이게 다 선동이었구만] 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깁니다. 나는 광우병이 무섭고 정부가 대책을 안 세우고 신뢰가 없어서 나갔는데 이건 뭐여? 싶은거죠.
물론 정부 반대 차원에서 그 이슈들에 모두 동의하셨던 분도 있을 테지만, 정말 건강 때문에 나갔던 사람들이 보기엔 [광우병을 빌미로 한 시위꾼들의 선동] 으로 보일 여지가 있던 겁니다. 전체 시위자들 중 일부가 그런 것 뿐인데 다 싸잡히면 억울하기야 하겠지만요.
16/07/27 12:54
요즘 와서 갑자기 광우뻥이라면서 국민 흑역사라고 말하는 글들이 자주 보이네요.윗댓글들이 이미 설명을 잘했지만, 전부를 부정적으로 규정하려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뚜렸한 성과도 있는 마당에.
하나 덧붙이면 우리나라에 미국산 소고기 들어온 역사는 91년부터인가 그래요. 역사가 길다구요. 그러니당시 국민들을 미국산 소고기 자체를 불신했다고 하면안되죠. 이미 수입되던게 미국산인데. 기간의 문제고 정부 소통의 문제였죠. 별 생각없이 남들 걱정하니까 우르르 나간 선동당한 사람도 있었겠죠. 그런데 다 그랬다고 해버리고 광우뻥 이라고 퉁치는건 아니듯 합니다.
16/07/27 12:59
[미국산 쇠고기 싫다]는 것이 아니었는데, 명색이 시사/경제 웹툰을 그리시는 대화백님께서는 그렇게 보시는것 같습니다. 정말 편안하고 안정적이고 침착하십니다. 명색이 시사/경제 웹툰을 그리시는 분입니다.
16/07/27 13:11
전 이 문제를 정부와 국민 사이의 소통 문제였다고 봅니다. 애초에 쟁점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 뼈 등을 포함한 특수부위에 대한 안전성 문제였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굳이 해명하려고 하지 않은 것도 맞거든요. 거기에 빠른 명박산성은 보너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초기부터 오해를 풀고,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다는 제스쳐를 취했다면 아마 많은 게 달라졌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비슷한 관점에서 보게 된 게 미순이-효순이 사건이고요. 고의성은 없었겠지만 동맹국의 시민이 불행한 사고로 사망한 점에 대해서 더 확실한 유감 표명과 유족에 대한 배려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한편으로는 책임자의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한국 정서를 제대로 짚지 못했다는 생각 역시 들고요.) 이런 점들은 이 사건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있건 없건 고쳐져야 될 점들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공주님은 여기서 교훈을 얻으신 게 없는지 소통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더 심하신듯......
16/07/27 13:15
[국민은 멍청해서 엘리트들이 하는 말을 못알아먹으니, 그냥 무시하고 내가 알아서 해야겠다.]라는 교훈을 얻으신게 아닐까 합니다.
혹은 [이명박, 참 나쁜 대통령. 다음에는 내가 대통령 되어야겠다.]라는 교훈을 얻었을 수도 있겠네요.
16/07/27 13:14
그냥 피지알의 08년 글을 보면되는 것 아닙니까?
언젠가부터 갑자기 진실도 없이 그저 선동으로만 있었던 것으로 선동되고있는데, 당시 글은 남아있습니다. 그럼 적어도 피지알러에 대해선 선동된 주제에 정신승리한다는 말로 정신승리 시전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16/07/27 13:24
!!!!
그렇게 쉬운 방법이!!!!! 역시 머리가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 길게 댓글 달 필요 없이 링크 걸면 되는것이었는디요.... ㅜㅜ
16/07/27 13:14
저는 광우뻥이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과 선동이 문제였다고 보는 분들은 그 당시 PGR에 계셨던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그당시 PGR에서 이뤄졌던 수많은 토론 글을 보면 단순히 그렇게 선동하기 쉽지 않을텐데요. 도대체 광우뻥이라는 인식은 어떤 정보를 토대로 이뤄졌는지 궁금하네요. 요새 메갈사태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대중은 일사불란한 단일대오와 조직체계로 이뤄지는 집단이 아닙니다. 그중에는 불순한 의도로 선동하려는 세력이 없을수는 없습니다만 그게 그 행위의 전부가 되는 건 아닙니다. 이번 성주군 사드 사태에서도 선동세력 운운하는 정부나 언론을 보면 선동이 과연 일반 대중 사이에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구요.
16/07/27 14:03
제가 피지알에는 그 때 없었고 이글루스나 다른 커뮤니티 등지에 있었는데요, 그 때 당시에는 진짜 알바취급 당원취급 별 취급 다 당해본 기억이 납니다. 광우뻥이라는 인식이 제 경우에는 개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거죠.
그 때 당시에도 합리적인 추론이나 정보 취득을 거쳐 이 정도면 우리 피해는 없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했지만 돌아오는 건 비아냥이나 너나 먹어라, 5년 후에 보자 뭐 이런 얘기들이었습니다. 어차피 그들이나 저나 전문가도 아니고 그럼 어디 한 번 광우병 사태가 미국이든 한국이든 터지나 지켜보자고 생각하고 시간이 점점 지나 5년은 7년이 되고 8년이 되고 10년이 다 되었네요. 그리고 이제 온라인에서 그렇게 위험을 말하던 사람들은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어디 갔을까요? 침묵하고 있거나 일베같은 데에서 [내가 그 때 선동당했었다 이기] 이러고 있겠죠. [나는, 그리고 pgr의 우리는 토론을 거쳐서 검역주권이니 30개월이니 이슈를 다 알고 거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러 시위에 나갔다.] 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않고 [위험하다고 카더라. 광우병으로 다 죽는 거 아냐?] 정도의 인식만 가지고 시위에 참여한 수많은 대중들이 있었다는 것도 잊지는 말아야죠. 내가 알았었다고 해서 그들도 알았었던 건 아니니까요.
16/07/27 14:44
소시오 아저씨 이글루스에서 없어진 이후로 이름도 오랜만에 보네요. 다시 봐도 글이 참 그럴 필요 없는데 쓸데없이 장황하다는 느낌은 변하지가 않네요. 흐흐
[미국산 쇠고기를 먹을 의사에 인터넷과 티비의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 하는데, 블로그가 폭파되어 그림이나 표가 제대로 안 보이기는 합니다만, 애초에 이명박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시위의 주체가 되었다는 것과 그들의 정치성향이나 정당지지가 시위 참가의 주 요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들이 인터넷이나 티비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정확히 판단하고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해서 시위에 나갔다는 근거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 무슨 내용인지 보이지도 않는 글을 가지고 이제 와서 맞다 틀리다 할 수도 없겠지만요. (설마 결론만 받아들이라는 건 아니시겠죠 크크) 오히려 댓글에 괜찮은 의견이 있는데 괜한 조작이란 단어를 써서 쓸데없는 논쟁만 붙었었네요.
16/07/27 14:57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고 하셔봐야 지금 저것만 보고 뭐가 그렇지 않은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
제가 볼 때는 지금 여러 가지 입장 중 1) 시위 도중 뻥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작용했다. 검역주권이나 30개월 등등 2) 순 날조와 선동 뿐이었다 퉤 3) 저런 얘기 덕에 수입을 막았으니 너네들이 살아있는거다 (크크크크) 4) 좋은 작용도 있었지만 뻥 때문에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끼쳤다 5) 뻥은 사실 시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온전한 검역주권만의 시위 정도 입장 중에 3이나 5를 주장하는 분들이 1 2 4를 몽땅 2로 취급하면서 딜을 넣는 모양새인데, 그 와중에 있던 뻥도 없었다고 하거나 그런 건 영향이 없었다는 얘기가 자꾸 나와서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 같습니다.
16/07/27 15:01
제 이야기는 결론만 받아들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마찬가지죠. 광우뻥이라던가 선동된 사람들이 주류라던가 이렇게 이야기 하는 분들이 없으면 그 반대급부도 별로 없을거에요. 선동한 세력과 내용이 있고 선동된 분들이 있던 건 사실이니까요. 원래 시위라는게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하는 건 사실이고 그게 일반 대중이 체계적이고 단일 조직체계가 아닌 이상엔 당연한건데 그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으니까 자꾸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6/07/27 15:06
뻥이 아예 없었다거나 뻥으로만 가득찬 시위였다는 것만 빼면 뭐 다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선동된 사람이 주류였다] 혹은 [선동은 영향이 없었고 거의 다 알고 나간 거다] 두 개도 사실 별 근거 없는 비슷한 얘기인 거고..
다만 [주위에서 선동당한 사람이 있더라] 는 실제로 속은 사람이 있었다는 예로 쓸 수 있는 데에 비해, [내 주위는 안 그렇다. 다 판단 잘 하고 나갔다] 는 속은 사람이 없었다는 예로 쓸 수 없다는 차이는 있겠죠. 속은 사람이 있는데(혹은 자기가 속았었다는데) 왜 없다고 하는 분들이 계실까 싶기는 합니다.
16/07/27 15:10
그렇긴 합니다. 하나라도 있으면 무결점이 아닌데 무결점을 주장한다는 것 역시 일반 대중이 체계적이고 단일 조직체계가 아닌 걸 간과한 것이겠죠.
16/07/27 13:44
광우병 문제 있던거 맞아요;
잘못한건 한거고 문제 있는건 있었던거지 그걸 어설프게 미화,왜곡해서 날조와 선동으로 승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글쓴분의 취지 자체는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우습게도 저는 그 시절에 솔직히 교통사고나서 죽을 확률이랑 뭐가 다른건지 했다가 욕많이 먹었던 입장입니다만... - 아직도 기억나네요 크로이츠벨츠 야콥 디지즈 였던가요? 흐흐 (전 참고로 이번 싸드에도 비슷한 주장입니다. 일단 전자파가 그렇게 인체에 특히 암같은 병을 유발하는지 명확한 증거/분석 자료가 없으며, 이미 싸드와 비슷한 범위로 탐지 가능한 레이더가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거. 그 레이더와 싸드는 방식이 다르다고는 알고있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등등의 세부적인 사실은 저도 더 알아봐야 하는 부분이라서 게시물을 쓴다거나 하진 않지만요..) 우리 인정할건 합시다. 광우병 사태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그리고 인터넷 여론의 절대 다수는 그것이 문제가 있는 미친소다. 뇌에 구멍나서 죽는다는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왜 우매해서 그랬다는건지, 무식해서 그랬다는건지 이런 식으로 몰아갈 이유는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부를 믿을수 없어서 -라기보다는 솔직히 싫어서-무턱대고 딴지 걸었다는 식의 논리는 결국 이 나라 국민들의 국민성과 정상적인 사고 판단을 비하하는 의도로 보여질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비슷한 논조의 주장을 제가 해볼까 합니다. 솔직히 IMF는 국민들이 거품으로 돈좀 버니까 막 과소비 하다가 털린거 아닙니까
16/07/27 13:47
있지도 않은 거짓을 섞어서 시위로 내몰았으면 선동이지 시위자체로 얻어낸게 있으니 괜찮다?? 합리화의 끝이네요. 당시 글들이나 웹툰들 보세요 위생용품만써도 광우병걸릴것처럼 국민을 우롱한 세력들은 뭡니까 그럼. 불안한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못한 정부책임이 가장 크지만 그 불안감을 증폭시킨 글들이며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는 분명 사회혼란을 일으킬 목적아니였나요? 미국산 소고기먹으면 입에 청산가리 털어넣겠다는 모연예인이 선동당한거지 이사람이 검역주권 생각해서 그런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과거 피지알 글 보시라는 의견도 있는데 우리 피지알러들은 선동당한게 아니잖씀?한다고 그때 그 필요이상의 과격함과 본질과는 벗어나 시위가 어디 가는것도 아니고. 피지알하시는분들만 시위나간것도 아닌데 말이죠.
16/07/27 13:55
이상하게 과격 진압에 대한 반발로 시위가 더 커졌다는 말은 없군요. 시위에 참여하던 여성분의 머리를 발로 찍어대던 동영상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16/07/27 14:04
저 같은 경우도 저 포함 주변에 소고기먹으면 뇌에 구멍난다 심지어 라면 스프만 먹어도 구멍난다 이런 얘기들 많이 돌았고 믿기까지했었는데요. 선동당한거 맞지않나요? 검역 주권이니 모든 국민이 그런 허위정보는 안믿고 30개월에 주목했다느니 너무 거창하게 그 때 시위를 포장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 선동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사람들이 몰려들었을까요.
인정할 건 해야죠. 타진요 사태에서 결국 타블로의 학력은 사실이었지만 무릎팍등에서 말한 몇몇 이야기가 소설인걸 밝혀냈으니 의미있는 논쟁이었다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른점을...
16/07/27 14:05
시위로 원하는 바를 관철 시키는 건 옳지만 분명 선동과 날조가 만연해있었긴 했습니다. 얼마나 거기에 현혹됐는지는 몰라도 광우병에 대한 자의적 해석은 기본이고 애매한 사진 올려놓고 진압과정에서도 누가 사망했는데 덮었다. 진압방패 테두리 너트 풀린 사진 올리고 날 세워서 시위대 찍어버리라고 지시가 내려 왔다더라, 장난 아니었죠. 광우병 시위 자체는 옳은 행동으로 여긴다면 그런 선동, 날조 있었던 것들에 대한 반성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blog.naver.com/dbueur85/220547358954 그 유명한 이 만화를 봐도 앞뒤 다 자르고 그냥 미국산 소고기 전체가 다 광우병 걸린 소라고 아예 낙인 찍어 버렸죠.
16/07/27 14:22
엄밀히 말하면 광우병 위험국가는 한국 아닌가요?
소들을 좁아터진 축사안에 가둬놓고 동물성사료인지 식물성인지 정체불명 사료 꾸역꾸역 먹이면서 그 스트레스가 지방으로 축적된걸 그게 한우의 마블링이라며 환장하는 국가야 말로 광우병 국가죠. 축사환경만 봐도 광우병이 안 생기는게 이상할 정도...한우에 대해선 광우병 검사를 제대로 하는지도 의문이구요. 오히려 이명박 덕분에 호주산,미국산 소를 알게 되는 축복을 받았네요.
16/07/27 14:23
PD수첩의 왜곡날조방송, 여러 유명인들의 소신있는 드립(미친소, 청산가리 등), 문자메세지로 전달되던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문구 등에 의해 선동되어 유모차까지 앞세워 길거리로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30개월 이상의 소도 수입되었겠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30개월 이상의 소가 수입되었더라면, 지금쯤 부산행이 영화가 아니라 다큐가 되었을지도 모르고, 그분들 덕에 당시 시위장소 근처에도 안간 저같은 사람도 광우병 걱정없이 미국산 소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요.
16/07/27 14:32
30개월은 근거가 없어요. 미국에서도 30개월 넘은 소들 많이 먹습니다. 30개월 넘은 소 중에서 프라임 등급도 있다죠. 그런데 미국은 아직 워킹데드가 현실화 되지 않았네요.
16/07/27 15:08
그런데 그때는 왜 일본,대만에선 24개월이하의 소고기만 수입했었을까요??
미정부와 다국적기업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30개월이상 잘먹지않았습니다. 주로햄버거용 피티로 거의 소비했고, 별도표기도 했습니다.
16/07/27 14:33
이게 비꼬는 건지 아닌지 구분이 잘 안 되네요. 크크 [부산행이 다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라는 문장을 보면 반어법 같은데..
16/07/27 14:24
아, 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니, 요새 핫한 주제로 비유한답시고 했는데, 역시 알맞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지적은 많이 안받았긴 했지만요.
저는 주제가 뭐가 되었든 방아쇠만 있다면 한번은 비슷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이명박 집권초 때부터 생각해 오던 터라, 사실, [역시 그렇게 되었군] 하는 정도로 바라보았습니다. 광우병이 맞든 틀리든, 정부의 일처리 방식이 갱제적이라는것과 소통 부재가 어떤 식으로는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애초에 정치적인 문제라고 생각한거죠.(무든 당이 어떻고 하는 그 정치가 아니라) 그런데 광우병으로 저렇게 될줄은 생각 못했습니다. 참여정부때부터 지겹게 보던거라서요. 하루아침에 전면 개방 발표하기 전까지는 그랬죠.
16/07/27 14:24
선동과 날조가 만연했지만 정부가 원인제공 한거니까 괜찮다.
선동과 날조가 만연했지만 결과(30개월 이상 소 수입 금지)가 좋으니까 괜찮다. 선동과 날조가 만연했지만 광우병 외 다른 주장들도 했으니까 괜찮다. 선동과 날조가 만연했지만 피지알러들은 안그랬으니까 괜찮다. 그렇군요. 괜찮군요. 애시당초 [만연]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시는 분들도 계시군요. 정말 생각 같아서는 빅데이터 분석이라도 해서 정확히 알고 싶군요. 참고로 30개월도 광우병 원인으로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나무위키 출처이니 신뢰 하시는건 자유입니다.
16/07/27 14:28
만연했죠. 이명박정부 이전에 조중동에 나왔던 기사들도 엄청났는데요.
이 글도 한 번 읽어보세요. https://pgrer.net/?b=8&n=7119 선동과 날조가 만연했다고 단순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이건 언론에서도 계속적으로 집요하게 다뤘던 사안입니다. 그리고 관련된 다른 글도 시간 되시면 읽어 보세요. https://pgrer.net/?b=8&n=21972
16/07/27 14:34
언론이 선동과 날조(?)를 했으니 만연했다면 만연한거죠.
도대체 언론에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안 준다면 선동과 날조(?)를 했다고 볼 근거가 무엇인가요? 님이 생각하는 선동과 날조의 근거는 일반 대중입니까? 언론사입니까?
16/07/27 14:40
둘다 잘못이라고 지금와서 퉁치는 건 물타기죠.
언론은 일반 대중보다 훨씬 더 엄격한 잣대를 둬야 되는게 맞죠. 우리는 잘못 없다라는 이야기를 쓰고 싶지도 않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선동한 세력이 있던 것도 맞고 그런 세력에 선동되어 나온 분들이 있던 것도 맞아요. 그러나 광우병시위의 본질이 그것이다라고 하는 건 다른 문제죠.
16/07/27 14:44
오히려 언론탓이라고 퉁치는게 물타기죠.
조선일보 기사중에 어디 가루 한조각이 들어가서 광우병을 일으킨다는 강풀만화의 내용이 나옵니까? 아니 어디 기사중에 청산가리보다 더 위험하다는 기사가 나오죠? 그리고 그 시위당시에 이러한 만화나 청산가리 주장이 배척을 당했읍니까? 환호를 받았습니까?
16/07/27 14:49
여기서는 그런 내용들 가지고 왔다가 배척당했는데요.
환호를 받았다기 보단 그런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내용에 눈길을 준 분들이 많았죠. 언론탓 하는게 물타기라... 알겠습니다. 그런 선동적인 게시물만 기억에 남았다는 걸 보니 그런 선동글을 보고 시위에 나오셨나 보네요.
16/07/27 14:55
여기서 배척당했으니 시위대에서는 주류가 아니라는 주장입니까?
주장의 근거가 좀 약하죠? 그리고 그런 선동적인 게시물만 기억에 남았다라~. 개돼지발언보고 발끈하니 정곡을 찔려서라는 수준의 댓글이네요.
16/07/27 14:57
시위대의 주류가 선동당한 분들이라는 근거는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근거 없이 그런분들이 주류라고 이야기 하긴 어려운데 근거가 있으신 모양이네요.
16/07/27 15:02
이미 말했잖아요.
강풀이나 김민선의 주장이 환호를 받앗는지 배척을 당했는지 보면 된다고요. 매갈이 정의당이나 페미니즘의 주류인지아닌지는 그쪽에 지지하는지 반대하는지를 보면 알듯이말이죠.
16/07/27 15:04
그건 정확한 근거가 안됩니다.
환호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선동 내용에 부화뇌동했던 분들이 있던 건 부인할 수 없겠지만 그걸로 광우병시위의 주류 세력이 선동된 사람들이라는 근거가 될 수 없어요.
16/07/27 15:08
그럼 이렇게 하죠.
주류인지는 모르지만 선동한 세력이 있었고 또한 선동당한 대중이 있었다. 그리고 선동내용은 대중의 환호를 받았다. 여기 수정할것 있나요?
16/07/27 15:11
선동한 세력과 선동당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건 저도 인정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다만 그게 환호라기보단 공포를 조장했겠죠. 공포만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동인도 많이 없으니까요.
16/07/27 14:38
조선일보뿐이 아니죠.
만일 그때 나왔던 모든 내용이 선동과 날조였다면 조중동부터 시작일텐데 그게 왜 일반 대중의 선동과 날조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정보를 제대로 거르고 알려줘야 할 언론사가 제대로 된 역할을 못했다면 말이죠.
16/07/27 14:38
미국소의 연령제한과 제 기억으로는 원산지 표기 문제도 그당시 시위 덕분에 강화되지 않았나요?
미국소 먹고말고는 자유의사지만 원산지를 속이면 소용 없기에 광우병 시위 덕분에 원산지 표시가 법으로 강화된걸로 기억나네요.
16/07/27 14:48
30개월 소 이야기는 다른 나라들은 30개월 훨씬 이하의 소들을 수입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30개월 이상의 소를 수입하느냐로 문제가 불거진거였죠. 검역의 문제였고 사람들도 저렇게 불통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기에 문제가 터진 것이지 오직 선동과 날조에 의해 시위가 일어난 것은 아니죠.
16/07/27 15:34
유언비어가 존재했었고 이게 어느정도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데는 누구나 동의할겝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광우병사태는 정부의 검역시스템과 불통의 문제지요.
즉 언론과 sns등을 통해 광우병 공포증이 확대재생산된 감이 있긴하지만 애초에 그 공포증이라는 것을 만드는데 정부가 8할 이상의 기여을 했다고봐야죠.
16/07/27 14:57
요즘 트위터에서 헛소리하는거 보면 광우병 잠복기 끝난거 맞는거 같던데...아무튼 그때 당시에도 무슨 공기전염이 된다느니 다 좀비가 된다느니 하는건 좀 구리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세한건 전문가가 아니니 그때나 지금이나 잘 모르지만요.(뭐 전문가들도 그러지 않을까요? 같은 소리하더만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규탄도 있었을거고 실제로 문제가 있었고 그로인한 소득도 있었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왜 하필 소고 광우병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16/07/27 15:22
모든 운동에는 선동과 날조도 있고 정당한 요구도 있죠.
예를 들어 3.1운동에서도 조선독립이라는 대의명분이 있었지만 고종 독살설 들이미는 선동과 날조도 있었습니다. 후반부에는 시위 중 폭력도 발생했고요.그렇다고 3.1운동을 선동과 날조에 의한 폭력시위로 보는 사람은 없겠죠. 사회운동의 특성상, 사회운동의 정당성을 평가할 때는 정당한 주장을 하고있는지를 봐야지 거기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도덕성을 바랄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3.1운동이나 여타 역사 속의 혁명들도 까보면 다 선동과 날조는 안고 있는데요. 선동과 날조는 항상 존재하는 건데 그게 왜 특정 시기에만 많은 이에게 먹혀서 사회운동이 일어나냐를 봐야죠.
16/07/27 17:05
맞는 말씀이죠 사람 한명도 완벽할수가 없는법인데 대중이 완벽하길 바라는건 좀... 거기다가 약간 사그라들 즈음에 한번 폭력진압 문제가 터지고 나서 불이 확 붙었습니다. 공중파랑(이건 확실치 않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인터넷에서 사람들 물대포 맞고 쓰러지는거 생중계되고 그랬었죠
16/07/27 15:25
저도 당시 시위에 참가해봤고 지지한 입장에서
검역주권, 30개월령 이상 검증되지 않은 소고기수입반대 등을 말했었네요. 시위에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개개인들은 단 한개의 목소리만 내던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당시에 정부나 대통력에 대한 불만, 검역 및 소고기 수입에 대한 반대, 해당 사안을 처리하는 방식 등등 다양하게 목소리를 내고 토론했었네요. 저도 단순히 먹으면 죽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실을 알아보려고도 했고 지인들과 서로 의견을 나눴구요.
16/07/27 15:57
시작은 검역문제였으나, MB OUT, Boys be MB-Shuts 로 진행됐죠.
선동이건 뭐건 간에, 국가권력에 대한 불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움직임조차 없다가는 국가권력이 자기 멋대로 행동할 건덕지가 더 많아지죠. 그리고, 그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후 MB정부는 (그나마) 국민들의 눈치를 보는 척이라도 하게 돼죠.
16/07/27 16:17
Pgr에 선동된 사람이 없었으므로 선동이 아니었다는 건 진짜 웃기는 소리죠..
저는 저때 다음 아고라에서 활동했는데 그 때의 광기는 선동이란 단어의 정의 그자체였습니다. Pgr은 그때나 지금이나 찻잔이라는 인터넷 속에서도 지분없는 곳이었죠. 황우석때 ppss가 선동당하지 않았다고 선동없었다고 해도 되나요? 다음은 광우병선동의 중심지 중 하나였고 (강풀의 본거지라서?) 매일같이 시위날 아고라 깃발을 휘날리며 시위내용과 상황중계글이 한시간에도 10페이지 올라왔습니다. 광우병 위험과장 국내 광우병 존재가능성에 대한 얘기만 나와도 인간쓰레기 정부첩자 취급받고 글자체가 5페이지 뒤로 3분안에 밀려났습니다. 더미글 도배(제목은 작성자욕)로 밀어서요. 비하발언이라 사용하진 않았지만 왜 좀비란 말이 사용되었는지 알만한 상황이었고 미취학 아동 시위에 끌고나와 전경들에게 돌던지며 '전방수류탄!'외치면 주위어른들이 웃으며 장군감이라 칭찬해주던 때였습니다. 프레온은 끓여도 삶아도 사라지지않아 광우병소가죽 구두, 지갑만 사용해도 립스틱발라도 십수년뒤 뇌에 구멍난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었고 한겨레 블로거 의사들이 해명해주려해도 끄나풀 취급이었습니다. 강풀은 이후에도 광우병때문에 좀비가 창궐하는 만화를 그리기도 했죠..
16/07/27 16:19
까놓고 말해 저당시 협상의 불리함에 대해 진정으로 외치는 사람은 극소수 였습니다. 대부분이 소먹으면 죽네마네 해댔었죠. 그리고 몇분이 과학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속된말로 다구리 맞았었구요. 엠팍이랑 pgr비롯 몇 커뮤니티에 당시 생물학자분이였나 썼던 글이 아직도 남아있을지는 모르겠군요. 거기 댓글 보면서 솔직히 기도 안찼었는데..그때보면 검역주권이니 30개월이 핵심이었다니 솔직히 진심으로 다른 비논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동의 안하고 저거에 대해서만 따지는거다 라는 분은 정말 극소수 였고, 대부분은 그냥 소먹으면 죽네마네 하던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 광우병 관련 여러 글이나 각종 작품들도 죄다 그랬었죠. 실제 시위대들도 대부분은 그랬었구요.
16/07/27 16:27
http://www.ibric.org/scicafe/read.php?id=577&Page=1&Board=scicafe000126&FindIt=username&FindText=%C7%C7%C4%AB%BC%D2
그 때 당시의 [피카소] 님이 브릭에 쓰셨던 글들입니다. 사실 그 때부터 이것만 봤어도 문제는 구 영국소의 육골분 사료이고 30개월 같은 얘기 자체가 별 의미없다는 것 정도는 알 수가 있었죠..
16/07/27 16:19
분명 합리적인 시위를 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미국소를 먹으면 전염병이라도 돌아서 한국이 전멸할거처럼 선동하던 분들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요.
16/07/27 17:19
개인적 경험부터 이야기하자면....
시위에 참여한 건, '빡쳐서'였습니다. 처음 열렸던 촛불문화제부터 갔었죠. 광우병 쇠고기 문제 때문에 나간 건 아니었고, "협상(이라기보다는 선물)을 그 따위로 하고 오다니!"가 더 컸습니다. 2007년에 캐나다에서 지내면서 쇠고기 실컷 먹었거든요. 광우병 얘기도 당연히 문제되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사서 구워먹은 주제에, 이제 와서 '위험하다!'라고 외치는 게 좀 뻘쭘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시위 다음날, 신문에서 시위 관련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기사 마지막 문장이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주최자는 창조한국당 소속 누구누구다..." 빡치더군요. 난 내 의지로 나간건데... 어느새 동원된 사람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또 나갔습니다. 그런데 시위가 반복되면 될 수록 '촛불 제공한 사람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 등등의 소리가 튀어나오고, 경찰 차벽이 생기고, 명박 산성이 생기고, 요상한 정부 발표와 목적이 뻔히 보이는 언론 기사가 범람하기 시작하더군요. 보고 또 빡치고, 그래서 또 나가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하고 있었던 건 광우병 시위가 아니라 반언론(?), 반정부(?) 시위였습니다. 흐흐. '과장', '왜곡'이 '선동'이라면, 선동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저도 강풀 만화 보면서 '이건 뭔 개소리냐.' 했었죠. 뭐, 저 역시 2007년에 미국산 쇠고기를 미친듯이 흡입하지 않았다면 강풀 이야기에 좀 흔들리긴 했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렇지만 윤서인처럼 광우병 시위를 '시위대의 약점'에만 국한시켜서 바라보는 프레임은 정말 짜증납니다. 정부에게는 시위를 잠재울, 사람들을 설득할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설명할 방법도 있었구요. 그런데 안 했어요. 말로는 사과한다, 설명하겠다 하면서 뒤로는 배후 타령하고, 차벽 세우고 그랬었죠. 광우병 시위를 그 정도 규모로 키워낸 건 정부, 언론의 책임도 큽니다. 시위에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한 비판 역시 시위했던 사람들과 정부, 언론이 골고루 져야 합니다 그런데 윤서인 같은 사람들은 꼭 '시위대'에만 국한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더군요. '선동당한 사람들'이라는 프레임만 꺼냅니다. 하긴, 저게 짜증나지만 막강한 프레임이기도 해요. '난 시위대 이야기 하는데 넌 왜 또 정부 타령이냐.'라는 말이 먹히기 쉬우니까요. 사회 전반을 봐야 하는 일인데, 윤서인 같은 사람은 딱 한 부분만 확대시켜놓고 그 부분의 잘못된 것만 트집을 잡더군요.
16/07/27 18:25
그냥 단순하게 노무현의 fta는 여러가지 문제가 될 만한 요소를 빼는 꽤 괜찮은 내용이었던데 비해 이명박은 바로 노무현 때 결정한 내용들을 바꿨죠. 그래서 문제가 과하게 터진거고
16/07/27 18:32
광우병 파동이 웹 공간에 준 의의는 그 건 이후로 사람들이 어떤 사실을 접할 때 팩트체크에 조금 더 민감해졌다는 점 말고는 없죠. 아 일베같은 사이트가 생겨나는 데 공헌한 것 해서 두 개네요.
16/07/27 19:20
체감하기엔 분명 08년에 비해 지금 피지알에 당시 선동된 사람의 비율이 높다는 느낌이네요. 하긴 8년이나 지났으니.
어쨌든 모두가 선동된 건 아니었고, 그렇다면 선동 날조로 몰아가는건 날조일 수 밖에요. 제가 체감하는 것이 정답일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당시 제 생각보다 선동된 사람이 많았다는건 최근 느끼고 있습니다.
16/07/27 19:48
정말 다른 세상에 살았나 싶습니다. 전 주위사람들이 지적수준이 탑급으로 인정받는 곳에 있었는데 그래봤자 문과라 그런지 괴담수준 말들을 죄다 믿고들 있어서 엄청 답답했는데. 선동당한사람이 소수였다는 주장을 도무지 수긍할 수가 없어요.
16/07/27 20:07
소수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주류라고 하기엔 힘들다고 봅니다.
그때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에서 거기에 나왔습니다. 단순히 광우병 문제로만 나왔던 것도 아니구요. 지적수준과 광풍에 휩싸이는 건 다른 문제이기도 하구요. 소수다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거기에 참여했던 중고등학생중에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참여했는지 알기 어렵고요. 그러나 광우뻥이란 말로 선동된 시위였다라고 확정지어 말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위에 어느분이 이야기 했지만 대부분이 다 알고 참여했다라고 하는 시위의 무결성을 주장하는 지점과 광우뻥으로서 선동된 왜곡 날조된 시위였다고 주장하는 지점 그 중간 어디쯤에 있겠죠. 어느쪽에 훨씬 더 가까운가는 사실 알기는 어렵다고 봅니다만...
16/07/27 20:35
아뇨 단언컨대 주류가 광우뻥이고 검역주권은 거기에 덧붙인거고 기타 다른 주장들은 진짜 한 줌이에요. 거꾸로 다음 아고라에서는 광우병 외 다른 이슈 들고나오는 시위대는 시위꾼 묻는다고 경계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나온 자기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말라고 맨날 싸웠어요. 이제와서 광우뻥 이후엔 다른 이유로도 나왔다 하는더 적어도 그당시엔 다른 이유들은 말꺼내면 고운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일단 반mb니까 적극적으로 쳐내진 않아도 우리 이용할 생각하지마라. 였는데 이렇게 기억날조에 쓰이는거죠.
시위참가자의 50, 아니 60퍼센트 이상이 광우뻥에 말린 시민들이었다고 전 단언할 수 있어요. 소수다수 수준이 아니에요. 단언하라니까 5,60퍼로 잡지 10퍼센트단위로 어디에 베팅할래라면 80이나 90퍼센트에 몰빵할거에요. 언제부터 광우뻥선동이라 했냐는데 그때는 시위끝나고도 서슬퍼런 민심에 선동소리 할 수도 없었어요. 1~2년지나 이불킥하고 사실이 밝혀지며 선동당했던걸 부끄러워하며 그때 선동얘기하면 반박도 없었어요. 선동증거가 너무 많이 남아있고 기억도 생생하니까. 그런데 몇년더지나더니 망각이 승리하였는지 선동이 아니었다고들 떠들어대기 시작한거죠. 흑역사지우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봐요. 소고기수입자체는 반대한다. 그러나 그 이유는 되도않는 광우병이 아니라 축산농가의 피해다 가 제 주장이었는데 항상 물타기 이명박의 개라고 십자가에 걸렸던 기억 생생해요. 사람들이 미친듯이 광우병에 오해했는데 진보논객들은 누구하나 그점은 애써 언급을 회피하고 축소했어요. 지금 보니 메갈을 대하는 태도랑도 비슷하네요. 그생각은 미처 못했는데..
16/07/27 22:10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저 일들은 제가 직접 겪었던 일들이라 제 체감은 과장이 있을 수도 있어요. Pgr은 우스울 정도로 소수대 다수의 설전(이라기엔 린치)를 당하던 때라.. 당시엔 혈기왕성하고 공부가 하기 싫어서(흐흐) 더 불타올랐었죠..몇년전에도 이 논쟁이 있었고 그때 구글링 잠깐 해본바로는 시간이 지나 글들도 많이 삭제 되었고 제 구글링 능력도 딸려서 1차소스는 안보이고 죄 일베 2차소스라 가져오기가 싫었어요. 지금은 좀 어렵고 빠른 시일내 각 잡고 구글링해서 자료좀 찾아보겠습니다.
16/07/27 21:06
광우병 시위때문에 국익봤다는 사람들은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광우병 시위때문에 FTA 협상 당시 손해 어마어마하게 봤어요. 30개월을 요구할 근거가 전혀 없었거든요. 당시 피지알에도 광우병 위험성 과장됐다. 내국민대우원 조항 때문에 30개월 요구가 억지다. 오히려 한우가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라는 얘기 많이 봤던 것 같은데, 결국 30개월 이하로 맞춘다고 억지로 끌려가면서 다른 거 다 내줬습니다. 시위때문에 협상에서 엄청나게 손해봤어요. 당시 협상 진행하신 분한테 직접 들었습니다. 검역주권이란 얘기도 사실 검역주권 내세울 상황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한우 상태가 더 개판이었는데 무슨 자격으로 검역주권을 내세웁니까.
16/07/27 21:11
국익이요? 이거 해결보느라 다른걸 내줘서 여기서도 욕 많이 먹었죠. 국익과는 전혀 관계 없는 사안이죠.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끼우기도 했고...
16/07/28 00:11
순서가 뒤바뀐 것 같아요. 노무현 정부때는 쇠고기 개방 문제를 협상용 카드로 남겨놨었는데, 그걸 이명박 정부가 아무 조건 없이 '선물'로 주고 왔죠. 준 다음에 다시 재협상 하려 했으니 당연히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테구요.
시위 때문에 손해를 봤다... 아니죠. 정부가 지 무덤 지가 판거죠. 정부가 협상을 더럽게 못 한거에요. 처음부터 뻘짓했고, 그 후에도 뻘짓만 한 거죠. 정부의 협상력 부재까지 시위 탓으로 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6/07/28 00:17
잘못아시는 겁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쇠고기 협상을 미룬건 협상용 카드를 남긴 게 아니라 협상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협상하기엔 조건이 너무 불리했거든요. 간단하게 국제수역사무소에서 미국의 지위는 광우병 통제국이었고 한국은 지위 자체가 없었어요. 쇠고기 부분 협상을 미룬 이유는 국제수역사무소에서 최소한 미국과 동등하게 협상이 가능하도록 광우병 통제국 이상의 지위를 얻을 때까지 억지로 미룬 겁니다. 미국에게 선물로 준 건지는 모르겠군요. 여기서 FTA 관련 내용이 어떻게 협상된 건지 아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으니까요.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부분 양보하고 다른거 얻어내고 미루지 말고 빨리 협상하자라는 스탠스였을수도 있고 모르는거죠.
16/07/28 06:27
그게 그 이야기 아닌가요. 말씀하신 것과 같은 경우라면, 한국은 2010년까지는 fta를 못 했을거라는 이야기인데... 불리할 것 같은 상황이라면 억지로 미루는 게 맞죠. 그런게 협상이니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쇠고기를 내줘도 fta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었기에 선택했다고 말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을 자동차 등을 협상할때 카드로 사용하라는 뜻을 이명박 정부에게 전달했었죠. 이 이야기가, "노무현이 쇠고기를 수입했다."라는 말 나올 때 문재인 등등이 이명박 정부에 반박하면서 나왔던 말로 기억합니다. 노무현 정부는 쇠고기를 협상 카드로 봤다는 거고,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를 걸림돌로 봤다는 이야기죠. 제 생각으로는 협상용 카드로 사용할만한 여지가 충분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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