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8/12 11:34:36
Name 한획
Subject [일반] [일부 수정]부안 중학교 교사 자살사건 당사자측 입장표명 글
http://m.bbs3.agora.media.daum.net/gaia/do/mobile/petition/read?articleStatus=S&cPageIndex=1&bbsId=P001&cSortKey=depth&articleId=206579

다음 아고라에 고인이 된 선생의 아내분이 기고한 글입니다.

기사가 아니니 전문을 붙이기 합니다.

- 전문 -

부패한 교육행정과 오만한 학생인권센터가 제 남편을 죽였습니다

2017.4.19 남편인 故 송경진 교사는 직장인 전북 부안 상서중학교에서 재직 중에 동료체육교사에 의해 상서중학교 7명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부안교육지원청과 부안경찰서에 신고되었습니다. 이는 학생들 간에 벌어진 다툼과 체육교사의 2,3학년 상급생 꾸중과 국어교사의 1학년 귀가로 인해 엉뚱하게 야간자습 지도교사였던 고인에게 불똥이 튀어 학생들의 오해로 인한 발단의 씨앗이 체육교사에 의해 조작되고 부풀려져서 신고에까지 이르고 부안교육지원청은 처음 작성된 신고서를 바탕으로 2차 피해를 우려한다며 학생들을 조사해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고인을 성추행범으로 낙인찍고 학교에서 퇴출시키며 출근정지를 시키며 시작되었습니다.

고인은 자신이 무슨 이유로 그런 일을 당하는지조차 모른 채 학교에서 쫓겨나고 출근정지를 당했으며
2017.4.21 전북지방경찰청에서 내사하여 즉시 종결하면서 유선으로 부안교육지원청에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법당국의 수사결과를 무시하고 징계벌과 형사벌은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계속 처벌을 했습니다. 그러나 직위해제는 징계가 아닙니다.

2017.4.24 직위해제 및 전북교원연수원에서 3개월1일간 대기발령근무를 명 받았습니다. 또한 성범죄자라면서 학생과 학부모와 학교로부터 격리를 요구받았으며 학교 바로 부근에 노모가 살고 계셔서 자주 찾아뵈어야 하는데도 상서면에 가지도 말라는 억지 요구를 받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치욕과 수치심으로 괴로워했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수면상태가 불안정하여 신경정신과의 안정제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했습니다.

교장선생님 이하 교사들은 고인에게 전화 한 통 없었고, 고인이 전화를 해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단 한 사람, 고인을 그 지경으로 만든 체육교사만이 고인에게 가끔 전화를 하기도 하고 고인이 전화를 하기도 하는 이상한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돌아가는 정황을 자신을 그 지경으로 만든 사람에게 물어야만 했고, 그 때마다 체육교사는 고인에게 모멸감과 자괴감을 심어주었습니다.

2017.5.2 이삼일 전에 고인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왔는데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에 고인이 다수의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구제신청이 접수되었으니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답니다. 그래서 고인은 5.2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에 가서 1차 문답조사를 받았습니다. 3시간여를 진을 빼고 얼굴이 백짓장이 되어 땀을 뻘뻘 흘리며 나왔습니다. 써가지고 간 진술서는 인정되지도 않고 교사의 인권 얘기를 하니까 학생인권센터는 학생의 인권만 중시한다고 하지를 않나 진술서대로라면 학생들이 누명을 씌우고 무고를 했다는 얘기냐며 그러면 학생들이 처벌받는다고 했답니다. 학생을 자신의 인생 최고의 귀한 존재로 여기며 살아오신 분이라 깜짝 놀라서 학생이 다치면 안 된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그럼 제가 어떻게 말해야 됩니까?"라고 물었더니 자기들이 어떻게 하라고 할 수는 없고 잘 생각해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고인은 어쩔 수 없이 오해였다고 했답니다. 그렇게 고인은 자신도 모르게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인권센터는 그 당시 성비위 근절 대책이 발표된 직후라서 무척이나 고무되어 있었나 봅니다. 언론에서 고인의 일을 먼저 터뜨리고 교육부에서 그 것을 근거로 징계를 채근하고 있었답니다.

2017.5.10 제가 남편을 동반하여 인권센터를 찾았습니다. 무슨 연유로 남편을 조사하냐고 물었더니 부안교육청의 구제신청을 받았고 그래서 조사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들었는데 받았느냐 물었더니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3자가 구제신청한 사건을 피해자 본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이 명백하고, 경찰에서 이미 내사종결된 사건이니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옹호관님이 각하를 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직권조사라는 것도 있다고 했고 제가 방금 부안교육청의 구제신청을 받았다고 했잖냐고 했더니 사안이 중요하면 직권으로 돌리기도 한다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리고 5.12에 문답서를 다시 작성하자면서 진술서를 다시 써야 되냐고 물었더니 써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은 구제신청을 직권으로 만들기 위한 술수였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구제신청이 있었으면 직권조사는 할 수 없습니다.

2017.5.12 고인은 그런 줄도 모르고 자신을 도우려는 줄 알고 그들의 구미에 맞게 진술서를 썼고 그들의 의도대로 일부를 인정해가면서 2차 문답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렇게 고인은 그들의 미끼를 물고 범인이 되어갔습니다. 그들은 응당 해야 할 직권조사통보도 하지 않았고 심의위원회 출석통지조차 직위해제되어 얼씬도 못하게 만든 상서중학교로 보내 개인의 수치스러운 정보를 학교의 타인이 개봉해 보게 만들었으며 고인은 그로부터 문자를 받고서야 코 앞에 닥친 심의날짜를 알게 되었습니다.

2017.7.3 심의 날까지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에서는 연락을 주지도 받지도 않아 고인은 타는 가슴으로 수면장애를 일으켰고 목구멍이 억장이 막혀 밥을 못 먹겠다고 입에서 녹는 과자 부스러기 등으로 겨우 연명을 하고 있었습니다. 몸무게가 무려 10Kg이 빠지고 바지 벨트 구멍이 무려 네 칸이나 줄었으며 헐렁한 바지를 졸라 입으니 옷매무새가 엉망이었습니다. 낯빛이 하얗게 변해갔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다고 한숨을 계속 쉬었습니다. 가끔 자신의 가슴을 치기도 하며 가슴이 꽉 막힌 것 같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신경정신과에서 준 안정제로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해 제가 갖고 있던 수면제까지 복용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고인이 삶에 지쳐가고 있을 때 저는 고인을 살리기 위해 힘들어하는 사람을 끌고 전라북도교육청을 수 차례 방문하여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고, 부교육감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해도 안 된다는 대답만 들었으며, 구제신청을 접수하려고 고객센터를 찾았으나 징계요구 중이라 접수를 받아줄 수 없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를 해도 결국 자신들에게 내려와서 자기들 업무라 국민권익위원회에 굳이 접수할 필요 없다면서 징계 끝나면 그 때 접수하라고 했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감사과를 찾았더니 인성건강과로 가보라고 했고 인성건강과는 자신들이 담당이 아니고 만성동에 있는 학생인권센터도 인성건강과라면서 거기 가보라고 했습니다. 그 곳 때문에 민원제기를 하려고 하는데 그 곳으로 가라더군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원인사과를 갔는데 교육국장을 만나보라고 권유하기에 교육국장을 시간약속하고 만났습니다. 무려 1시간 26분을 기다리게 만들더니 1시간 정도를 매뉴얼이 이렇고 순서와 절차가 이렇고 하면서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내용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면서 우리 얘기는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고 말을 잘랐습니다. 그러더니 밖에 다른 분이 기다리니까 그만 가라면서 쫓아내더군요. 남편이 한 말은 딱 한 마디 "저, 너무 억울합니다!"였습니다.

그리고 2017.7.18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에서 결정통지가 왔습니다. 그 내용을 보고서야 우리는 고인이 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는지 알게 됐고 그 원인과 결과를 보면서 치를 떨었습니다. 고인은 좌절했습니다. 제가 곧바로 인권센터 주무관에게 항의전화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앞으로 잘 하라면서 자료를 많이 모으라고, 대리인(변호사) 시키라고, 변호사 없으니 제가 해도 되냐니까 본인만 아니면 된다고 했습니다. 인권센터에서 결정례를 공표한 직후 전주mbc와 kbs전주방송총국에서 남편이 성희롱범이고 경찰은 내사종결을 잘못 한 것으로 방송이 되었습니다. 고인은 울었습니다.

그래서 2017.7.21 제가 고인을 동반하고 한 학생의 집을 방문하여 그 아버지를 만나 결정문을 보여줬습니다. 그 분은 깜짝 놀라며 인권센터에서 집집마다 방문하여 유도질문을 하고 다녔는데 학부모들이 전부 나무라며 고인을 조사하지 말라고 했고, 그들은 선생도 학생도 다 좋게 할 거라고 했다면서 무척 화를 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의 딸과 상서중학교 여학생들이 함께 부안읍에 놀러갔다면서 딸에게 전화하여 선생님 오셨다고 했고 학생들은 선생님을 보겠다고 자진해서 왔습니다. 그렇게 몇 달 만에 사제지간이 만났는데 고인은 아이들 앞에 무릎 꿇고 이런 일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학생들은 울고 탄원서를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 아버지 주도 하에 결정문에 쓰여있는 문구가 누구의 것인지를 찾아낸 후 왜 그렇게 쓰게 됐는지 학생들이 진술서를 썼습니다.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제 감사받을 때 그것만 제출하면 혐의를 벗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17.7.24 부안교육지원청에서는 직위해제 기간이 끝나자 다시 발령을 내야 하니 오라고 연락이 왔고 고인이 가자 발령을 내긴 하는데 학생도 만나지 말라, 선생도 만나지 말라, 학부모도 만나지 말라, 상서 근처엔 얼씬도 말라, 집에 가만히 있어라, 9월 1일자로 특별전보발령을 낼 테니 다른 학교 가서 징계를 받아라 하더랍니다. 고인은 자신이 마치 모두가 싫어하는 징그러운 벌레처럼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2017.7.25 다시 나오라던 부안교육지원청을 가서 고인은 "내가 무죄인 것을 학생도, 학부모도 다 아는데 징계를 받아도 여기서 받아야지 생판 모르는 학교로 가면 징계대상자가 가면 교장 이하 그 어떤 선생이 반길 것이며, 잠시 머물다 징계 받고 쫓겨나면 학생들은 또 얼마나 욕하겠습니까? 그냥 상서중에 있겠습니다." 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부안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2차피해 운운하며 언론이 주목하고 있어서 부담스럽고 한 학생이라도 불만제기하면 형사고발 당할지도 모르고 아동복지법으로 10년형에 벌금내고 상습범이라 가중처벌 받고 학생이 7명이나 되니 죽기 전에 나오면 다행이라는 식으로 겁박을 했더랍니다. 고인은 어쩔 수 없이 40일 휴가서인지를 쓰고 타학교 전보조치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왔답니다.
그 날부터 곡기를 끊으시고 한 숨도 못 자고 무려 11일간을 그렇게 고인은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오로지 2차 피해 얘기만 했습니다. 교원연수원에서 독방에 책상 하나 놓고 3개월 1일을 감옥살이하면서 힘들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 겪고 싶지 않다고, 감옥 가기 싫다고, 죽어버리겠다고 자꾸만 그랬습니다.

2017.8.4 체육교사로부터 학교로 월, 화요일 감사가 나오는데 학생은 조사하지 않는다더라는 말을 듣게 된 고인은 이 세상을 잡고 있던 끈을 놓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학생들만이 진실을 말해줄 수 있고 자신의 누명을 벗겨줄 수 있는데 조사를 하지 않는다는 말은 부안교육지원청이나 전라북도학생인권센터처럼 2차 피해 운운하면서 학생들의 진실을 외면하겠다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감사과마저 그렇게 학생인권센터의 권고대로 징계(파면)를 하게 되면 자신은 성희롱범, 상습체벌을 한 폭력교사로 굳어지고 돌이킬 수 없는 데미지를 입게 되어 가족마저 그런 나쁜 사람의 가족으로 지탄받게 될 것을 늘 우려해왔었는데 결국 그대로 흘러가는구나 하고 망연자실하신 것입니다.

자신이 애지중지 가꾸던 고추며, 참외며, 양배추며 심어놓은 밭에 쪼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풀린 눈으로 어딘가 응시하고 모기밥이 돼 있는 것을 겨우 방에 데려다 앉혀놨더니 또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달려나가기에 잡아 앉혔는데 차 몰고 나가서 교통사고로 죽으려고 했답니다. 너무 놀라서 달래면서 형님들께 전화하여 고인이 이상하니 빨리 내려오시라고 해놓고 아침 6시까지 달래면서 내가 대신 싸워줄테니 마음 편히 먹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제가 사실은 희귀병 환자입니다. 아픈 몸으로 남편과 실랑이를 해서 통증 때문에 견딜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머리가 터질 것 같다고 했더니 잠시 응시하며 빙그레 웃더니만 "당신 힘들겠다. 가서 좀 자."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제게 남긴 남편의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2017.8.5 제가 잠든 사이에 고인은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 수박, 복숭아, 불고기, 과자, 빵 등을 사들고 부안에 어머니를 뵈러 갔고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고 용돈을 드리고 돌아와 딸아이가 대학 입학한 후 보낸 편지를 꺼내 읽어보고 책상 위에 지갑과 자동차 키와 집문서 등을 가지런히 올려놓은 후 차고의 트라스 대들보에 빨래줄로 목을 매 이승의 지난한 삶과 하직하셨습니다. 가시는 순간까지도 그 억울함을 어쩌지 못하고 눈을 부릅뜨고 가셨습니다.

오후 2시 반쯤 일어난 저는 강아지 사료를 가지러 베란다로 나갔다가 차가 차고에 주차된 것이 이상해서 나갔다가 그 험한 꼴을 보고 말았습니다. 제가 소리를 지르자 딸아이가 뛰쳐나와 보고는 달려가 가위를 가지고 와서 제 아빠 목에 매여있는 빨래줄을 잘랐고 제가 밑에서 잡았는데도 나무토막처럼 툭 떨어지더니 뒤로 넘어가 누웠습니다. 딸의 충격이 너무 클 것 같아서 얼른 눈을 감겨드렸는데, 검게 부풀어 빠져나온 혀는 아무리 손으로 밀어넣어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분에게 키스를 해서 혀를 넣어드렸습니다.

누구에게 내 사랑하는 남편을 이렇게 만들 권리가 있습니까? 당국에서는 이 일을 철저히 조사하셔서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하시고 환자인 저와 이제 막 대학 새내기인 딸아이의 생계와 학업마저 막막한 지금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통장에 남기고 간 2,798,221원, 지갑에 현찰 13만원이 다입니다. 넋이 나가 창졸간에 세상을 등지신 분이 무슨 경제적 처리를 할 여유가 있었겠습니까?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으면 남은 가족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볼 여유도 없었겠습니까?

징계 요구 중이라 연금도 없다고 교육청에서 그러더군요. 직위해제 기간에 봉급도 줄어서 힘들었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들어갔던 자동이체 되는금액들은 이제 사망신고와 더불어 내지 않아도 되겠지요. 얼마간의 적금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희귀병을 앓고 있어 집에서 누웠다 일어났다만 하며 살아온 저는 앞이 깜깜합니다.

고인은 제게 남편 이상이었습니다. 아버지 같고, 오빠 같고, 친구 같고, 의사였고, 살림을 해주는가사도우미였으며, 궁극적으로 제게는 부처님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 분을 여의고 이제 대학교 1학년인 딸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복권이 되고 명예회복을 하고 직위해제도 풀리고 하면 유족연금이라도 받을 수 있다는데 교육청에서는 복권시켜준다는 말이 없습니다. 도대체 고인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렇게 그들이 우리 가정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제발 이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교육청에서는 조문조차 오지 않았고 언론에 마치 남편이 죄를 인정하고 창피해서 죽은 것처럼 보도가 나가도록 방치했으며 아직까지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발인이 끝나고 유족들이 점심식사를 하다가 언론에 기사가 나고 악플로 고인을 난도질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밥 먹던 숟가락을 팽개치고 쌍라이트를 키고 달려서 교육청을 항의방문했었는데 어제까지 답변을 준다고 해놓고 묵묵부답입니다. 후안무치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이 일은 비단 제 남편만의 일이 아닙니다. 교육행정은 썩었습니다. 학생인권센터라는 곳은 스스로 학생인권을 침해하면서 타인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되어 괴물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교사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왜 유독 교사들이 성추행, 성희롱 사건에 휘말리는지 생각해보시면 알 것입니다.

결정례를 보니 치마를 너무 짧게 입으면 성추행을 당할 수 있으니 치마 길이를 조절하라고 주의를 준 선생님도 성희롱으로 몰아 징계했더군요. 대한민국의 교육이 너무나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응원해주신 여러 님들 고맙습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학생들도 피해자입니다.
고인께서는 학생들을 지키려다 저리 되셨습니다.
고인의 유지를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 나이에 어린 학생들이 그 정도 실수와 치기가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것을 이용한 어른이 나쁜 것이지요.
부디 이번 일로 죄책감에 빠져 고통받는 학생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가 만나봤지만 모두 사랑스럽고 착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 어른을 탓하시고 제발 학생들 나무라지 말아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 이전글에 작성된 제 생각을 삭제 합니다. 반발심을 불러왔던것 같네요. 유족의 기고문만 보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8/12 11:37
수정 아이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보이는것 같은데... 여전히 이전에 선생을 비난했던 사람들은 생각이 바뀌지 않겠지요. 양쪽의견을 듣고 싶은데 교육청 학인위의 의견은 찾기가 힘드네요.
치열하게
17/08/12 11:44
수정 아이콘
인권센터는 엄청 뻔뻔하던데요. 뭘 위한 인권인건지
Nate Smith
17/08/12 11:56
수정 아이콘
조선이 또 조선했네요. 이 나라 하는 짓이 항상 그렇지 뭐..
불굴의토스
17/08/12 11:57
수정 아이콘
살인자들. 그냥 다 해체시키고 구속시키길.
17/08/12 12:00
수정 아이콘
헬조선 답네요. 이젠 이미지가 하도 이렇게 박히다 보니 너무 당연하게 느껴졌다는게 소름끼칠정도네요.
미나가 최고다!
17/08/12 12:00
수정 아이콘
남자라서 당했네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성범죄자라고 누군가 주장하기만 하면 인생이 박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여성과 만난다는 게 항상 risk를 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예전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여자한테 강간범으로 몰려서 인생 끝난 사람도 있었구요.
닉 로즈
17/08/12 12:02
수정 아이콘
여자화장실에 실수로 들어간 일이 생각나네요.
미나가 최고다!
17/08/12 12:06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남자화장실에 사람이 많고 여자화장실에 사람이 없어서 직원이 앞에 지키고있을테니 들어가시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직원이 없어지고 사람 들어왔으면 어떤 수모를 당했을지 아찔하네요. 직원이 모르는 척 해버리면..
닉 로즈
17/08/12 12:14
수정 아이콘
직원의 지시에 따랐다하더라도 직원이 안의 여자들에게 양해를 안받고 임의로 한거면 짤없이 남성이 법에 걸리지않나요? 골 아프네요...
마그너스
17/08/12 14:01
수정 아이콘
술집에서 남자 화장실이 오래 차있어서 여자 화장실 갔던 기억나네요...저 나오고 남자 화장실에서 나오던 분 보니 여성분이셨던 민망한 기억이...
반전여친
17/08/12 12:17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엄청 울었네요. 선생님 마음이 가늠도 되지 않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진짜 사람 죽이는 행정이네요.
다시 생각해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주인없는사냥개
17/08/12 12:19
수정 아이콘
아니 인권센터는 대체 왜 그러는 거죠?
멀쩡한 사람 안 파묻으면 직장 짤립니까?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무무무무무무
17/08/12 12:21
수정 아이콘
대체 이게 무슨 인권이야....
17/08/12 12:2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08/12 12:27
수정 아이콘
와... 상상초월...
이걸 보고나니까 왜 인권센터에서 조사나온다고 했는데 자살하셨는지 이해가 되네요...
Lovely Rachel
17/08/12 12:28
수정 아이콘
딸아이는 에구... 책임자들 전부 옷 벗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일은 없겠죠. 헬이니까요.
17/08/12 12:28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글에 이런 댓글은 좀 그런데 손으로 안 넣어지는 혀를 키스로 넣었다는게 무슨말인가요?;;
17/08/12 12:30
수정 아이콘
고인의 형태가 너무 처참하여. 목을 매달아 죽었을때 삐져나온혀를 손으로 넣으려고 했으나 잘 안되어 키스로 넣었다는 뜻입니다
17/08/12 12:33
수정 아이콘
내용은 이해하는데 손으로 안되는게 그렇게 되나해서요...
17/08/12 12:35
수정 아이콘
됬으니까 적어놨겠죠.
해나루
17/08/12 12:38
수정 아이콘
이놈의 나라는 진짜 머 이따윈지 원...
페스티
17/08/12 12:42
수정 아이콘
글 읽으면서 열불이 나네요
17/08/12 12:42
수정 아이콘
이거야 말로 인격살인을 한건데..
주체가 인권위군요...
더이슈가 되어야겠네요
예니치카
17/08/12 12:44
수정 아이콘
학생들 무고죄 된다고 협박한 다음에 그를 원치않은 고인 마음을 이용해서 유죄 진술서를 쓰게 했다는 대목에서는.....말이 안 나오네요.
kartagra
17/08/12 13:02
수정 아이콘
열명의 죄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죄인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 유명한 법언의 기반이 결국 인권에 관한 문제인데, 정작 우리나라는 '인권위'라는 자들이 경찰보다 더 인권에 대해 무지하네요. 본인들이 인권을 무기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보니 본인들의 잘못을 인정 못하는 꼴이 된게 아닌가 할 정돕니다. 마치 일본 검찰의 엔자이가 생각날 정도로 말이죠.
17/08/12 13:07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이 모두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행정당국과 타 체육교사 뿐 아니라 허위진술한 학생들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고인의 뜻이니 뭐니 할거면 아예 성추행 교사로서 죽어있던가요. 학생들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가해자가 아니라면 고인이 성추행범인겁니다. 학생이 가해자일때만 성추행범의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교사정신은 학교현장에서 발휘해야지 경찰서에 간 이상 개인대 개인일 뿐이죠.
17/08/12 13:10
수정 아이콘
흑과 백의 논리로 결정지어질것 같진 않네요. 어쨌던 고인과 유족의 뜻이 있고, 실제로 이 사건을 마무리 하고 싶다면, 탄원서를 제출해준 양심을 지켜준 학생들에게 화살표를 보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관해선 학생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야합니다. 그래야 진짜를 잡을수 있어요. 말씀하시는 바는 이해합니다만, 유족입장에서는 적을 더 만들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17/08/12 13:18
수정 아이콘
법적, 행정적으로 성추행범으로 몰아놓는 진술을 하여 칼을 찔러놓고 그 자체로 아무런 효력이 없는 탄원서 하나 작성해놓고 무슨 양심이 있어요? 동료교사가 시켰다는 증언도 일방적인 가해자들의 회피용 주장일 뿐 믿을 수 없고요. 사실 내가 하려고 한게 아니고 누가 시켜서 한거라는건 영화에서 3류악당이나 할법한 변명입니다. 그 탄원선지 뭔지는 이미 뽑아냈으니 더 볼일도 없네요.
17/08/12 13:23
수정 아이콘
아니죠 필요하죠. 학생들을 처벌한다고 해서 유족에겐 돌아가는게 없습니다. 교육청을 상대로 이겨야 하죠 . 그때 가장 든든한 아군이 학생입니다. 학생을 지키다 누명받고 자살한 교사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사람은 학생이에요. 죄가 없다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죄를 물어봐야 아무 쓸모 없다는거죠. 유족이 명예를 살리고 싶다면 학생을 노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7/08/12 13:29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애초에 성추행 혐의에서는 학생들이 가해자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일은 이미 무혐의 처분 되었지요

고인이 자살한 원인은 가짜 진술서로 고인을 괴롭힌 교육인권위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가해자로 교육청을 지목할수 있습니다.

학생은 그 사건의 증인이고 증거입니다. 유족은 분노를 할때가 아니에요. 냉정해져야죠...

학생들은 처분을 받아야 하겠지만 교사를 죽음으로 몰아놓은 진짜 가해자로 선정되면 안되요.
다크 나이트
17/08/12 14:42
수정 아이콘
음 보면서 느낀거지만 한획님 말씀이 논리적으론 맞고 그게 승산이 있는일인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 어떻게든 돌파구가 생기고요.
다만 그렇다고 역겨운게 가시진 않죠. 논리적이라고 해도요.
17/08/12 15:26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봤을때는 학생들도 한통속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노도 했고요
하지만 내용을 보면 볼수록 이건 이용당한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중요한건 학생들의 거짓이 아니라 그것을 처리한 작자들이 문제가 있었다는거니까.....
여론이 학생들을 안좋게 봐봤자 고인과 유족에겐 도움이 안될것 같아서 댓글을을 시시콜콜히 적고 있는겁니다.

굳이 말미에 학생들을 미워하지 말아달라 했습니다. 그 속뜻을 잘 헤아리는건 어떨까 합니다.
다크 나이트
17/08/12 15:29
수정 아이콘
이용당하던 말던 어찌되었든 결과가 저러니까요. 이용당했다라고 모든걸 용서할수는 없는법이죠.
저도 위에서 누누히 이야기했지만 구역질 나더라도 님이 말씀하신데로 하는게 훨씬 유리하고 이길수 있는 방법이죠.
근데 그게 맞다고 하더라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건 다르겠죠. 용서를 하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한다고 해야하나.
속뜻은 잘 헤하리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구역질이 안나는것도 아니죠.
17/08/12 16:13
수정 아이콘
아뇨 다크님이 잘못됬다고 이야기 하는건 아니니까요.

여학생들을 두둔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그들이 이번일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심정적으론 이해가 가서 이런 댓글을 단겁니다.
아마도 고인도 직접 가르쳐본 학생들이니.. 처벌의 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이 그 죄를 씻기 위해 노력하는것은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짊어지고 가겠다고 결심했기에 할수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선비 같은 모습이라고 가증스럽게 생각될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때는 사춘기 소녀들의 실수를 실적에 눈이 먼 어른들이 칼로 만들어 고인을 찌른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 대한 분노를 다른곳으로 쏟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이 일을 대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크 나이트
17/08/12 16:21
수정 아이콘
한획 님// 가증스럽죠. 사춘기소녀라고 뭘 잘 모르는것도 아니고 자신이 던진 돌들이 어떻게 나비효과가 되는지똑똑히 알고 가야죠. 그들이 어떤 심정일지는 모르겠으나... 죄지은 사람이 죄를 씻기 위해 노력하는건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가 당연히 존재할수 밖에 없습니다. 짋어 지고 가겠다라... 그걸 생각할 머리가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죠. 적어도 죄를 지었다면 짋어지겠다고 자신이 이야기하겠다고 하는것 자체가 가증스러운거니까요. 죄의 속죄는 죄에 대한 심판이 먼저되는게 맞습니다. 다만 사회가 미성숙한 인간에 대해서 어느정도 유예를 주기때문에 성인보다는 심판이 가벼운거고요.

어짜피 분노를 그쪽에다 쏟을 여력이 없을겁니다. 그러기엔 일단 최우선 목표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그들의 협력을 받아야하니까요. 그렇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구역질 나는건 구역질나는겁니다.

그리고 님 같은 사람들이 하는 말로 처벌 받아야할 사람들이 안받은 경우가 허다해서 솔직히 기분도 나쁩니다. 정론으로야 옳습니다만 그들이 처벌을 회피하는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하죠.

뭐 어짜피 이렇게 이야기해도 전 일개 네티즌입니다. 그리고 저상황이라면 분노한다고 그걸 들어내진 않을겁니다. 아니 오히려 측은 지심한
모습을 보이겠죠. 그들을 같은편으로 만들어야 조금이라도 저 위의 목표에 대항할수 있으니까요.
17/08/12 17:21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님// 학생들이 뭘 모르는게 맞습니다. 행위의 옳고 그름을 모른다는게 아니라, 결과가 어디까지 커질지 가늠을 못하는거죠. 그래서 죄를 짓게 되는거고, 말씀따라 유예를 주는거죠.

인터넷에서는 죄를 짓고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만 노출됩니다. 실제로는 죄를 지었지만 용서를 구하고 변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니 어쩔수 없는거겠지요.

그리고 제가 처음부터 말씀드리는것은 학생들을 벌하지 말아야 한다가 아니라 여론의 비난이 학생들에게 가면 안된다는겁니다. 그 차이를 처음부터 알아들었을거라 생각하는데 같은데 자꾸 처벌하면 안된다 쪽으로 생각하시니 당황스럽네요.

그래도 이전에는... 용서라는 가치를 동조하는 여론도 있던것 같은데 사회가 빡빡해지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도 기분나쁜 시대가 되었군요. 그부분은 씁쓸하군요.
다크 나이트
17/08/12 17:34
수정 아이콘
한획 님// 사회가 빡빡해지는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현실을 알아가는것이겠죠. 뭐 뭘 모른다는게 맞긴할겁니다. 근데 그렇다고 그게 죄의 무효를 주진않죠.
그리고 여론의 비난을 님이 정한다는것 자체가 불쾌합니다. 당사자가 아닌한에 님이 여론의 비난을 학생들에게서 막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가 빡빡해지기 전에 용서의 가치에 동조 했던게 아니라 현실을 몰랐던것 뿐입니다.
17/08/12 18:25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님// 자꾸 저한테 불쾌감을 내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향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정하는거라고 받아들이시는 부분은 일부러 그러시나 싶을정도네요. 죄의 무효를 주장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다크님같은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 기고문 마지막 문단을 작성한것 아닐까요.
다크 나이트
17/08/12 18:29
수정 아이콘
한획 님// 님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그 용서가 다른 쪽에서 나비효과를 불러온것을 간접적으로 당해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이야 그것이 정도겠지만 그 정도에 돌맞은 파편맞았던 사람으로써는 그런 발언 자체 불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죄의 무효를 주장하지 않지만
[ 그 나이에 어린 학생들이 그 정도 실수와 치기가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것을 이용한 어른이 나쁜 것이지요.]
이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실수와 치기도 나쁜게 맞습니다.
전 현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 실수와 치기에 맞은사람으로써요. 단 그렇다고 제가 피해자가 아닌이상에 막 뭐라고 할 자격은 없겠죠.
당사자가 선택할 일이지...
17/08/13 09:28
수정 아이콘
다크 나이트 님// 이게 댓글이 오래가면 알람이 안오는군요..

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믿음은 다를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반대로 용서가 불러온 긍정적 효과를 더 많이 봐서 하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것뿐입니다.

다크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문제해결 방향은 저와 같은 생각이셨던것 같은데
제가 괜히 선비처럼 보이게 굴어서 반발심을 일으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시 글은 지각을 좀 해야 자기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수 있는것 같네요. 반성합니다.
17/08/12 13: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런 효력이 없는 탄원서라뇨... 증거로 채택될지 안될지는 판사의 몫이지만 유족에겐 명분이 생긴겁니다. 여론의 강줄기를 바꿔줄수 있는 증언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뉴스를 올릴때만해도 구리구리한 선생이라고 비난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선생이 구린부분이 있었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어졌는걸요. 잘못을 저지른 학생이지만 그 행동을 폄하해서는 안됩니다.
스윙바이
17/08/12 13:13
수정 아이콘
본문 읽으신거 맞나요?
솔로12년차
17/08/12 13:16
수정 아이콘
어떤 취지인지 압니다만, 결국 이야기를 종합하면 억울해도 성폭행 교사로 죽으라는 말 밖에 안됩니다. 학생이 가해자가 아니길 바란 것이 첫번째니까요.
17/08/12 13:22
수정 아이콘
네 그 말 맞습니다. 피해자가 되고 싶으면 가해자가 있어야 되는데 잘 보이지도 않는 동료교사니 행정당국이 가해자고 실제로 허위증언을 한 가해자는 가해자가 아니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죠. 누구의 조종을 받았건간에 그건 정상참작 사유일 뿐이죠.
솔로12년차
17/08/12 13:45
수정 아이콘
제 말은, 님은 학생들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만, 결론적으론 억울하게 죽으라는 말 밖에 안된다는 뜻입니다.
면죄부를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니까요.
계속 억울해하라는 말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17/08/12 16:42
수정 아이콘
본문을 읽어보시면
최초의 증언을 한 학생들이 아니라,
그 이후 각 기관의 대응 및 처리에 더 큰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경찰조사에서 무혐의가 나온 즉시 확인해서 각종 징계에 대한 취소처리등을 해줬어야 할 교육당국 및 그 이하 기관들 말이죠.
조말론
17/08/12 13:09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진위여부에 있어 진실이라는 전제하에 관료제의 병폐가 완전하게 드러난 사건인듯하고 여기에 더해 등장하는 여러 교육행정관련 단체들은 집요한 수준으로 고인을 징계하려는거같은데 그 내막과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이미 기호지세라 결말을 내버리고자 한건지 사법권이 없음에도 이정도로 한 자연인을 나락으로 내몰 수 있는 시스템의 부실함과 잔인함에 놀랐네요.
치킨이 먹고 싶다
17/08/12 13:24
수정 아이콘
교육에 일생을 바쳤는데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저런 취급이라니
죽은 사람만 무슨 죄랍니까
나무위키
17/08/12 13:29
수정 아이콘
인권센터도 결국 민원 대응기관이다보니 피해자들의 민원이 무섭거나 자신들이 결정을 번복하여 당하게 될 망신이 무섭거나 해서 고인을 나락까지 떨어뜨려버린 것 같네요.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루크레티아
17/08/12 13:33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 꼬라지를 보아하니 결국 고인을 표적으로 해서 신고가 들어갔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주변 관계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할 사항 같습니다.
17/08/12 13:37
수정 아이콘
사람죽이는 인권..
최강한화
17/08/12 13:38
수정 아이콘
저 말이 사실이라면 전북교육감부터 학생인권센터 등 직간접적인 연류된 사람들에게 징계 및 사죄가 내려져야힐겁니다.

한가정을 풍비박산 시켜놓은 저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들과 학생들도 사죄해야 할겁니다. 자신들의 말 한마다가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배웠길 바랍니다.

그리도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적토마
17/08/12 13:39
수정 아이콘
수사기관이 무혐의라는데 아니거든 빼애액 시전. 웃음도 안나오죠.
유소필위
17/08/12 13:51
수정 아이콘
누굴위한 인권인건지...
유소필위
17/08/12 14:01
수정 아이콘
읽어보니 너무 슬프네요 진짜 억울하게 돌아가신 선생님은 어쩌고 남겨진 희귀병을 앓는 부인은 어쩐답니까?
사태를 이지경으로 몰고간 놈들이야 말로 목메달아 죽어 마땅한놈들이죠
Normal one
17/08/12 14:02
수정 아이콘
대책 발표 이후 실적이 필요했나 보네요.
17/08/12 14:08
수정 아이콘
무혐의로 조사까지 끝난 억울한 선생님 잡아먹고 실적쌓고 진급하고 싶었나..

본인들을 위한 인권위인가보네요.
파렴치한인간들.
매니저
17/08/12 14:09
수정 아이콘
저 부인이 전재산 털어서 청부업자 고용해도 전 비난 안할거같네요.
17/08/12 14:22
수정 아이콘
성범죄는 우리나라에선 사실상 유죄추정원칙이죠....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무고죄가 더 강화되어야 하는데
AirQuick
17/08/12 14:23
수정 아이콘
인권센터가 아니라 살인센터네요.
Otherwise
17/08/12 14:41
수정 아이콘
남자 인권은 없나보네요.
이호철
17/08/12 14:43
수정 아이콘
인권이란 도대체...
DavidVilla
17/08/12 14:44
수정 아이콘
아.. 진짜 할 말이 없네요. 이건 뭡니까 도대체..
SCV처럼삽니다
17/08/12 14:46
수정 아이콘
남자라서 죽었다...
17/08/12 14:51
수정 아이콘
교사들이 안전제일주의로 갈 수 밖에 없어요. 사고나면 교육청은 교사들을 도와주지 않고 모든 것을 교사 책임으로 돌리기 때문이죠. 과학 실험하다 애들 다치면 교사 책임, 체육 수업하다 애들 다치면 교사 책임, 체험 학습 가다 뭔 일 생기면 교사 책임, 애들끼리 싸워서 부모 싸움으로 변질돼도 교사 책임, 애들 훈계하다 앙심 품어서 애가 무고해도 교사 책임. 그냥 우리 귀찮으니까 니가 덤터기쓰고 직위해제 되라는 식이에요.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참담한 기분이 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이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실토실
17/08/12 14:58
수정 아이콘
일관련된 인권위사람들이랑 체육교사란 사람 진짜 면상한번보고싶네요. 구시대적이고 비인권적이지만 이마팍에 살인자라고 인장찍어서 똑같이 겪어보라하고 싶습니다.
Chasingthegoals
17/08/12 15:07
수정 아이콘
영화 그래도 난 하지 않았어가 떠오르는군요.
일본의 경우 성추행범이라고 몰리면 무죄입증이 어렵다고 하는데, 어째 안 좋은건 다 따라가네요.
아, 동조선이라 그런건가..
스핔스핔
17/08/12 15: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첫째문단에서 '고인에게 불똥이 튀어' 이부분의 설명이 좀 부족해 보이네요.. 뭐 어쩌다가 불똥이 튀엇다는거지...
17/08/12 18:53
수정 아이콘
성추행 신고 전날, 다른 교사가 1학년 학생들을 자율 학습 시간 이전에 귀가시켰고, 이에 2~3학년 학생들은 자신들만 야자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야간 자율학습 지도교사였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최초 신고 학생이 고인에게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문제로 꾸중을 들은 적이 있어 이에 앙심을 품고 성추행 이야기를 지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언어물리
17/08/12 21:11
수정 아이콘
허어.. 기가 막히는군요 진짜
히오스
17/08/12 15:37
수정 아이콘
남자라서 당할 일이 참 많죠..
하메드
17/08/12 16:43
수정 아이콘
정작 인권 챙겨야 할 일은 챙기도 못했던 것들이 꼭 이런 일을 저지르네요.
언어물리
17/08/12 17:39
수정 아이콘
욕나와요.
BJ장어의심장
17/08/12 17:39
수정 아이콘
역겹죠?? 무고죄 형벌강화해야죠!!
BetterThanYesterday
17/08/12 17:40
수정 아이콘
악마를 보았다....

성과 관련되면 한 사람이 쌓아올린 명예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거 일도 아니죠,,,

슬프네요...
이브나
17/08/12 19:00
수정 아이콘
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보니 고등학교때 수학 선생님이라 멘붕이 왔네요;;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고 꼭 명예회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Camellia.S
17/08/12 19:48
수정 아이콘
그 때는 평판이 어땠나요? 실제로 수업 들어본 입장에서 괜찮은 분이셨는지 궁금하네요.
이브나
17/08/12 21:51
수정 아이콘
90년대 남고였음을 감안하면 온건파에 속했다고 기억합니다
그 선생님께 거하게 맞아본 기억은 없네요
klemens2
17/08/12 19:28
수정 아이콘
인권센터고 나발이고 학생들이 제일 나쁜 것 같네요. 금수만도 못한 것들...
언어물리
17/08/12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7/08/12 21:4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Camellia.S
17/08/12 20:16
수정 아이콘
남자라서 죽었다...
17/08/12 20:36
수정 아이콘
본문 마지막의
[학생들을 원망하지 않네요. 잘못한 사람이 누군지 확실히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사건의 발단이란 점에선 더 잘못이 중하고
지들 잇속을 챙기기 위해 엄한 사람을 무고해서 수작을 부린다는 점에서도 인권윈가 뭔가 하는 놈들이랑 다를 바가 없는데요?
오히려 그 대상이 생판 남도 아니고 본인들 선생이라는 점에선 정말 사람취급 해주기싫은 쓰레기들로 보이네요.
언어물리
17/08/12 21:13
수정 아이콘
인간쓰레기들이죠 진짜
17/08/12 21:31
수정 아이콘
저는 동의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응원해주신 여러 님들 고맙습니다.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학생들도 피해자입니다.
고인께서는 학생들을 지키려다 저리 되셨습니다.
고인의 유지를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 나이에 어린 학생들이 그 정도 실수와 치기가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것을 이용한 어른이 나쁜 것이지요.
부디 이번 일로 죄책감에 빠져 고통받는 학생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가 만나봤지만 모두 사랑스럽고 착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 어른을 탓하시고 제발 학생들 나무라지 말아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유족에게는 동의 해주세요.
17/08/12 21:34
수정 아이콘
아뇨 유족이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이해합니다.

이상황에서 학생들까지 적으로 돌리면 다시 일이 피곤해질수도 있고
글로 안나오는 뭔가가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학생들을 원망하지 않네요. 잘못한 사람이 누군지 확실히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건 한획님의 의견을 말한 것 아닌가요?
그래서 딱 찝어서 본문 마지막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한건데요.

학생들은 잘못한게 없다
혹은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학생들의 잘못은 크지않다/본질적인 것이 아니다
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는 한획님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구요,
17/08/12 22:30
수정 아이콘
네 알겠습니다
17/08/13 09:1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설이님께서는 제가 이 글에서 댓글로 단 일련의 내용을 보시고 편견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다크님과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경험에서 나오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설이님께서 제 의견이라고 말씀하시는 마지막 문장은 설이님처럼 생각하고 적은 글은 아닙니다. 유족이 학생들에 대해 걱정을 한점에 조금 놀랐고, 학생을 적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제 생각과 비슷한것 같아 첨언한겁니다. 이 글을 적으면서 가장 걱정한것은 혹시라도 유족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되지 않고, 학생들을 욕하고, 학생들을 죽일사람처럼 표현할 댓글러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속으로 학생들을 죽일년이다 뭐다 하는건 상관 안하겠습니다. 그저 댓글등에서 SNS에서 학생들 욕은 안했으면, 대놓고 비난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컷습니다. 굳이.. 그들을 자극해서 얻을게 없으니 인권위만 욕하는것이 유족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제 마지막 줄은 설이님처럼 극단적으로 쓰레기야 라고 적는걸 방지하고 싶어서 작성한 것인데 오히려 반발심 자극을 한것 같아서 사실 마음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런 말을 댓글에 작성하게 만들어서..

저도 생각은 설이님과 비슷합니다. 학생들 나쁜애들이에요.

그러나 세상엔 용납할순 없지만 이해는 할수 있는 일들도 있는 겁니다. 아마 유족도 비슷한 생각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언어물리
17/08/12 21:52
수정 아이콘
유족분들의 생각에 동의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학생들의 죄도 큽니다.
17/08/12 22:21
수정 아이콘
너무 화가나네요 5월달에 이미 학생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3달 가까운 기간을 사람을 저렇게 다뤘다는건가요,,, 게다가 '감사'라고 나온 사람들은 두번씩이나 나와서 탄원서를 쓴 학생들을 보지도 않고 갔다고요?

전라북도 부안교육지원청과 학생인권위원회, 감사로 나오신 분들은 정말로 아이들을 걱정해서 단 한명의 잠재적인 피해학생이라도 만들지 않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시는 분들이거나 아니라면 애초부터 교사분이 잘못을 했을것이라는 심증을 가지고 증거는 볼 생각조차 없었다는 거네요. 이게 무슨 인권위원회죠?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자리에 앉아있을 수 있는 겁니까. 어이가 없네요.

2017.5.10 제가 남편을 동반하여 인권센터를 찾았습니다. 무슨 연유로 남편을 조사하냐고 물었더니 부안교육청의 구제신청을 받았고 그래서 조사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들었는데 받았느냐 물었더니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3자가 구제신청한 사건을 피해자 본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는 것이 명백하고, 경찰에서 이미 내사종결된 사건이니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에 따라 옹호관님이 각하를 시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직권조사라는 것도 있다고 했고 제가 방금 부안교육청의 구제신청을 받았다고 했잖냐고 했더니 사안이 중요하면 직권으로 돌리기도 한다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리고 5.12에 문답서를 다시 작성하자면서 진술서를 다시 써야 되냐고 물었더니 써오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은 구제신청을 직권으로 만들기 위한 술수였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구제신청이 있었으면 직권조사는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이 잘 이해되지 않지만 전의 진술서를 바탕으로 구제신청이 들어와있던걸 새로 진술서를 쓰게해서 직권조사로 바꿨다는건가요? 도대체 탄원서에 경찰조사까지 받은 사람을 안놔주고 직권으로 조사하겠다는 판단은 뭔가요. 아무리 성희롱관련 사안이 묻히는 경우가 많아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지만 탄원서에 학부모님들 협조에 경찰조사까지 통과해도 최소 3개월 범죄자 추정되고 다른 학교로 전출되서 징계받아야된다면 성희롱사건은 제기만 된다면 무조건 학교는 옮겨야된다는 거네요. 누가 그런 권한을 교육청의 한 집단에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Camellia.S
17/08/12 22:32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저런 문제가 생기면 남자 교사 입장에서는 자기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요?

만약 자신이 저 선생님이라고 가정해보면, 저렇게 대놓고 몇몇 여학생이 허위진술 하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방어책이 있기는 한가요?
언어물리
17/08/12 22:47
수정 아이콘
저런 식으로 나가면 어떻게 방어가 안 되죠.
17/08/12 23:13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 명예훼손 무고 다 고소하고 여론전으로 나서야죠. 법원은 현명한 판단을 한다는 전제하에 무피해로 끝내긴 글렀지만 법적 결과를 바탕으로 쓰레기 꽃뱀에 당한 억울한 피해자가 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순 있을걸요.
무무무무무무
17/08/13 12:19
수정 아이콘
학생들이 꽃뱀질했다고 여론전하는 방법밖에 없죠.
17/08/12 22:48
수정 아이콘
1달전에 당 인권센터 인권옹호관이 인터뷰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들어보니 교육청으로부터 간섭받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범위가 넓은 권한을 가지고 조사할 수 있더군요. 이전에 경찰조사가 실패했던 부안지역 고등학교 체육교사 성추행사건을 센터에서 다른 방식으로 조사하여 성공한 케이스를 중심으로 25분여간 인터뷰한 내용이었습니다.

영상과 위 글로 추측해보자면 위 사건과 같이 경찰이 실수하는 경우도 있으니 애초의 방침 자체가 경찰조사에서 무혐의가 나와도 일단 수상하면 따로 조사를 하자는 것 같습니다. 말하시는 걸 보면 너무 정상이고 합리적이셔서 그런 분이 어떻게 이 사건에서는 증거는 보지 않고 사실상 유죄추정의 방식으로 조사했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이 사건도 체육교사 사건처럼 경찰의 무능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본인의 사명감이 학생인권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교사의 명예와 같은 다른 가능성은 아예 보이지 않은걸까요. 참 착찹하네요...

인권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직권조사 메뉴얼도 찾아보았습니다. 직권조사 실시를 위해 만족해야하는 필수요건의 첫째가 '구제신청이 접수되지 않음'이네요. 애초에 적법하지 않은 행정이었을 확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더 찾아보니 조선일보 기사가 기존 기사보다 좀 더 자세한것 같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2/2017081200145.html?outlink=twitter
인권센터측의 입장을 최대한 공정하게 보자면 19명밖에 안되는 학교, 좁은 지역사회의 특성상 학생들이 거짓 진술을 강요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저런식의 수사를 진행한 것 같네요.

기사 말미에 인권센터에서 간단하게 해명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인권센터 관계자는 "성희롱과 체벌 등 인권침해는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부인하더라도 성적 수치심 및 모욕감을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인권센터는 "송씨의 인권침해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많다"며 "유족이 고소하면 수사기관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어쨋던 학생들은 성희롱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객관적으로는 교사의 행위가 성희롱이므로 우린 처벌하겠다. 잘못 없다 이런식이네요. 유족들이 꼭 고소해서 도대체 어떤 성희롱이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변론하는지 그 내용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조시라이언
17/08/13 11:05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에는 조용하죠. 암요암요.
아지다하카
17/08/13 22:50
수정 아이콘
엄청 터져나갈 줄 알았는데 진짜 조용하네요. 읽는 내내 숨이 막히는데요. 그리고 글쓴분이 삭제한 사견이 댓글에 대강 나오는것 같은데 학생들도 똑같다고 봅니다. 유족입장에서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그들의 탄원서에 기대는 바가 많아서 저런 입장을 취한다 해도 이해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는 전혀요. 사람 몇명 되지도 않는 학교에서 본인들의 거짓말 때문에 선생님이 학교에 못 나오고 있었는데 저 긴 시간동안...후 진짜 가슴이 터질것 같네요.
17/08/13 23:31
수정 아이콘
유족들은 그냥 고인의 유지를 잇고 싶은 것 같아요. 그냥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있죠 걍.. 이 글을 퍼나른 이유는 같이 유족이 원하는데로 '인권위'를 질타하는 여론형성이 목적이었는데.. 유족에게 도움안되는 학생욕만 댓글로 쓰여지니.. 사실 이제 이거 지우고 싶습니다. 굳이 왜..자극해서 좋을것 하나 없는데.. 왜 자꾸 그러시죠들? 학생 나쁜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17/08/14 00:20
수정 아이콘
아고라였나 기사였나 글중 하나에 정확히 어디였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교사분 부인이 쓴 다른 글이 있습니다.

거기 보면 체육교사가 어떻게 아이들을 속여서 신고한다는 말도 하지 않고(아이들은 몰랐고 신고도 체육교사의 주도였다고 합니다) 고인이 잘못했다고 성추행조로 써서 주면 고인께 사과를 받을 수 있다고 속인 정황이 있습니다. 그 내용까지 있었더라면 아이들에게 화살이 덜 갈뻔했습니다.
17/08/15 09:27
수정 아이콘
이미 오래되어서 아무도 보지 않을거 같지만 기사가 하나 더 올라와서 올려봅니다... 이 기사대로라면 적어도 한 학생은 잘못했군요...

http://m.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63884
아지다하카
17/08/16 08:05
수정 아이콘
아흐...진심 토나올 것 같습니다. 죽으면 끝인데. 죽으면 뭘로도 보상이 안 되는데. 아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301 [일반] 해묵은 떡밥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은 왜 그랬나? (스포o) [14] 시즈토9529 17/08/14 9529 7
73300 [일반]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대규모 백인 우월주의 폭동이 벌어졌네요 [152] 군디츠마라18413 17/08/14 18413 6
73299 [일반] [책 소개] 비즈니스의 모든 순간은 스피치다 [15] 대니얼6244 17/08/14 6244 2
73298 [일반] 한국 리서치 文, 취임 100일 국정지지도 78.6% [166] 삭제됨14328 17/08/14 14328 12
73296 [일반] [단편] [기담] 정전 [24] 마스터충달6803 17/08/14 6803 13
73295 [일반] '혼자'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 이야기 [21] 할러퀸8148 17/08/13 8148 10
73294 [일반] BMW 320D, 벤츠 C200 시승 후기. [76] 시그니쳐 초콜렛21477 17/08/13 21477 2
73293 [일반] [뉴스 모음] 박인숙 의원의 베네주엘라 드립 외 [42] The xian12652 17/08/13 12652 41
73292 [일반] 인형 뽑기 방에서 [29] 사조영웅전9497 17/08/13 9497 29
73291 [일반] [그림]예전에 그렸던 연필 그림 [9] aurelius5308 17/08/13 5308 5
73290 [일반]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47] Neanderthal12729 17/08/13 12729 8
73289 [일반] 정말로 세트다웠던 깐쇼새우세트 [13] style10818 17/08/13 10818 8
73288 [일반] [여자친구] 귀를 기울이면 유튜브 조회수의 의아한 점 (내용 2차 추가) [299] 홍승식23276 17/08/10 23276 5
73287 [일반] 고백 후 반년. [51] 삭제됨11977 17/08/13 11977 10
73286 [일반] [일본야구] 제99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5일차 [16] 삭제됨6051 17/08/13 6051 1
73285 [일반] 요즈음의 혼술 순위 [20] 삭제됨11176 17/08/12 11176 5
73284 [일반] 청색 작전 (6) - 요참형 집행 [10] 이치죠 호타루5842 17/08/12 5842 20
73283 [일반] 가상화폐에 관련해서 또 국제적 폰지사기가 하나 터졌네요 [28] 고통은없나12867 17/08/12 12867 3
73282 [일반] 김영주 여성 승진 할당제 추진 [175] 이비군16124 17/08/12 16124 11
73281 [일반] [서브컬쳐] 보크스코리아 텐시노스미카 서울점, 웹쇼핑몰 폐점 소식 [15] The xian11154 17/08/12 11154 1
73280 [일반] [일부 수정]부안 중학교 교사 자살사건 당사자측 입장표명 글 [101] 한획19028 17/08/12 19028 54
73279 [일반] 북한 도발 관련 여러 뉴스들 [31] 언어물리8610 17/08/12 8610 5
73278 [일반] 말복이라 닭 먹은 이야기 [13] Emumu7101 17/08/12 7101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