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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9/01 11:25:42
Name 파츠
File #1 2017년도_국가공무원_공개경쟁채용시험_등_공고.hwp (103.5 KB), Download : 78
Subject [일반] 공무원 시험 입문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공무원 공부를 27살에 시작해서 약 2년 6개월 정도 공부했고 국가직 7급으로 최종합격했습니다.
1년간 세종에서 일하다가 고향인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인사교류를 신청했고요.
지금은 서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공무원 합격 수기, 공부 방법에 대해서 피쟐에 '기네스북'이라는 이름으로 남긴 적이 있는데요
글쓴지 꽤 지났는 데도 질문 쪽지가 가끔 오더군요.
그 중 가장 궁금해 하시는 공무원 시험 입문에 대해 조금 적어보고자 합니다.

[모든 내용은 일반행정직 7급 기준입니다.]

1. 시험의 종류
일반행정직 공무원은 크게 국가직 / 지방직(서울시, 통합지방직) 공무원시험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나뉘는 이유는 임용주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가직 공무원은 각 중앙부처(기재부, 국토부, 법무부 등) 장관이 임용하며
지방직 공무원은 각 지자체(서울시, 대구시, 부산시 등)의 장이 임용합니다.

다만, 지방직은 서울시 / 통합지방직으로 나뉘는데요.
서울시는 거주지 제한없이 전국의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지만, 
통합지방직은 거주지 제한이 있어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만 응시가 가능합니다.

국가직 시험을 치르게 되면 시험 결과에 따라 정부중앙부처 또는 산하기관에 임용되어 근무하게 되며
* 최종합격 후 모든 합격생이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모여 부처 고르는 시간을 갖습니다.
지방직 시험을 치르게 되면 응시하는 지역으로 임용됩니다.
* 7급 공무원은 상위기관(도청, 시청), 9급 공무원은 하위기관(주민센터, 구청)으로 발령이 일반적입니다.


2. 시험 과목
국가직 7급(6과목) : 국어(한문포함),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 영어(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국가직 9급(5과목) : 필수(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 택2
* 첨부파일 참조

지방직 7급(7과목) : 필수(국어(한문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선택(경제학원론,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중 택1
지방직 9급(5과목) : 필수(국어, 영어, 한국사), 선택과목(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지방행정포함), 사회, 과학, 수학) 중 택2

주목해야 할 점은 7급 시험의 영어과목 입니다.
국가직7급은 토익으로 대체 되는 건데요. 
영어에 정말 자신이 없으신 분은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지방직 7급의 경우 경제학 대신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으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수학적인 계산이 자신 없으신 분께는 유리하게 적용하겠지요.


3. 시험 유형
지방직 시험이 국가직 시험보다 지엽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특히 서울지방직 공무원 시험은 극악난도로 아주 유명하죠.
아주 오래된 문제지만 너무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남는 게 몇 개 있습니다.

Q. 조선백자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a. 1200~2000도씨 사이에서 구워진다.
b. 1500도씨 정도에 산소주입을 위해 찰흙으로 입구를 막는다.

Q. 장경판전에 대해 옳지 않은 것은?
a. 상단 / 하단의 창은 크기가 동일하다.
b.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개방형 창문을 갖고 있다.

내용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위 문제와 비슷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이런 문제는 아예 틀리라고 출제하는 것이겠지만
실제로 시험장에서 이런 문제를 접하면 어이 없겠죠..

하지만 유형에 따라 공부방법을 달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에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어렵게 나오는 추세이기 때문이죠.

-

모든 시험문제는 객관식이며 각 과목당 20개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지방직 7급은 7과목 - 140문제,
국가직 7급은 6과목 - 120문제,
9급은 5과목 - 100문제가 나오겠지요.

시험시간은 1문제당 1분입니다.
즉 140문제 출제가 되면 140분, 120문제는 120분, 100문제는 100분이 되겠지요.
주어신 시간 안에 마킹까지 마쳐야 하니 시간관리 하는 법을 많이 고민하셔야 할 겁니다.


4. 학원 등록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어 노량진에 한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다른 이유없이 공무원학원이 몰려있기 때문이죠.

공단기, 아모르이그잼, KG패스원, 남부행정고시 등등 많은 학원 대부분이
접수대에서 공무원 등록과 관련된 상담을 해주고 있으니
정보도 얻을 겸 꼭 상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가시기 전에 어떤 과목에서 어떤 강사가 잘 가르치는지 검색은 해보셔야겠지요.
(각 과목 강사 추천 관련된 쪽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습니다.. 저 합격한지 4년차라 어느 강사가 잘나가는지 몰라요..)

-

학원강의는 단과반과 종합반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보통 2개월 단위로 등록하게 됩니다.
1과목을 1순환하는데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죠.

단과반은 원하는 강사 별로 등록하는 것이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종합반의 경우 설명이 좀 필요할 듯합니다.

종합반은 저렴한 가격, 종합반생원을 위한 혜택(복습인터넷 강의 무료, 자습실 무료이용, 중간평가 등) 등 장점이 있지만
원하는 강사 선택 불가, 시간 조정 불가, 2개월에 7과목을 모두 다 해야 하는 부담 등 단점도 있습니다.

특히, 종합반 강사를 선택하실 수 없기에 종합반 강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유명한 강사 2~3명 외에는 잘 들어보지 못한 강사를 묶기 때문에 
본인과 맞지 않는 강사가 걸릴 확률이 대체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2개월간 7과목을 모두 하셔야 하기에
깊은 학습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공무원 시험이 이런 식이구나.. 이 과목에서는 이런 내용이 있구나 정도를 익힌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종합반에서 모든 과목을 접해보시고 원하는 단과 강사을 찾아 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4-1. 인터넷강의
매일매일 첫차를 탔지만 앞에서 3~4번째 줄에 앉기조차 힘든 곳이 노량진입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새벽 2시부터 기다린다는 걸 본적이 있는데요.
이런 미친짓을 피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인터넷강의가 좋습니다.

또, 노량진은 모든 사람들이 열공모드는 아닙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할 것없이 술집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이고 게임방, 오락실에도 빌 디딜틈이 없이 사람이 많죠.
즉, 허수가 정말 많고 그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인터넷강의를 선택했는데요.
종합반을 거친 후 도저히 노량진은 못가겠다 싶어 
원하는 강사들을 골라 도서관에서 인터넷강의를 들었습니다.

요즘 학원들은 인터넷 강의 + 태블릿PC(PMP) 구매시 할인하는 경우도 있으니
태블릿PC가 없으신 분께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합니다.

허나, 되도록이면 인터넷이 안되는 PMP를 구매하시고, 강좌 파일을 다운받아서 듣도록 하세요.
태블릿PC는 게임이나 인터넷에 빠져 딴짓하기에 최고의 기기임을 다들 아실겁니다.


5. 스터디
학원게시판 / 독서실 게시판 등에는 늘 스터디를 모집한다는 메모지가 가득합니다.
대부분 영어단어 스터디이고요. 단어 암기를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모집합니다.

순수하게 영어단어를 암기하고 채점하고 갈길 가는 스터디라면 꼭 하세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서로 힘든 상황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면 보통 그렇게 칼같이 공부만 하는 스터디는 드물어요.
말이 길어지고 늘어지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공부하는 시간도 적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스터디를 안하는 것보다 못하니, 스터디 구하실 때는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영단어 스터디를 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도움이 하나도 안됐습니다.


6. 공부 방법
* 암기 위주로
공무원 시험은 학자가 되고자 시험을 치르는 게 아닙니다.
단지 문제만 맞출 정도로 지식이 있으면 됐지, 심도 깊은 이해를 요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때문에 이해가 안되면 암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제 경험상 장수생들의 공통점은 암기를 귀찮아하는 것이더라고요.
이해가 안되면 될 때까지 몇번이고 반복해서 책을 읽는데...
그냥 암기하고 넘어가면 5분이면 될 것을 5시간 동안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

* 문풀 위주로
이론강의를 들으실 때는 반드시 기출문제집도 병행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는 이론을 점수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문제풀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 이론 중 어떤 내용이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 유형도 익힐 수 있으니
암기할 부분이 확 줄어들겠죠.

제 경험상 비중을 따지자면 
이론 : 문제풀이 = 3 : 7
정도가 될 듯합니다.

또, 문제를 많이 푸는 이유는 시험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1문제당 1분인데 경제학이나 영어의 경우 절대 1분에 1문제 못풀어요...

그렇기에 암기과목(국사, 행정법, 행정학, 헌법)의 출제 유형을 익히시고
기계적으로 답이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 방법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고요.
(저는 국사는 7분, 행정법 13분, 헌법 13분, 행정학 10분만에 풀어서 총 37분을 세이브하여 영어나 경제학에 투자했습니다.)

일전에 피쟐에 올린 공부방법에 대해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https://pgrer.net/?b=8&n=64577


-

열심히 쓰다보니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혹시 궁금하신 게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강사 추천 제외)

감사합니다.



** 참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국가직) : http://www.gosi.go.kr/index.jsp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서울지방직) : http://gosi.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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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illchange
17/09/01 11:43
수정 아이콘
일행 지원한다면 선택과목을 어떻게 정하면 될까요? 행법과 행학을 같이 묶어서 공부한다고 하는데 효율이 좋은 과목이 따로 있을까요?
스쿨드
17/09/01 11:47
수정 아이콘
9급이시면 굳이 행법을 안하셔도 됩니다. 사회등 대체할 과목이 많아요. 행정학이랑 행법은 거의 상관없는 과목이구요. 7급이시면 행법 행학은 필수입니다.
17/09/01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가 아니다싶어 그만두고 취업을 하게 되었지만.. 여러모로 담백하고 단순하게 공부에 임하는 분들이 유리한 시험같아요. 저는 궁금한 것만 오지게 많아서 삼천포로 자주 비껴 나갔었죠. 댓글 쓰다보니 새삼 느끼는 게 전 공부가 아니라 지식을 쌓으려 했네요, 아우 이 바보야..
Samothrace
17/09/01 12:33
수정 아이콘
선택과목으로 행학 사회를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행법 행학 하는 게 나을까요.
저항공성기
17/09/01 12:43
수정 아이콘
행법 행학은 서로 장단이 있어 뭐라 힘듭니다만 사회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넣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적거든요. 현 9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는 원점수로 선택과목은 t점수로 반영하기 때문에 선택과목은 80점대로 방어하고 국어 영어 한국사에 올인하는 것이 유리한데 양이 적은 사회가 유리합니다. 행학 행법은 둘 중에서 양은 행법이 더 적지만 행학은 세무나 교정 등 일행 교행 외에 직렬에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말하는푸들
17/09/01 13:46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이 다니는 곳인데 지방에서 인강들으면서 독학할려는분들은 http://cafe.naver.com/gugrade/6478610 이런 곳에서 하면 좋겠더라고요.
아침8시부터 밤10시까지 생활관리해주고(휴대폰수거,졸면깨우고,딴짓하면 벌점같은거 매기고,학습계획같은거 도와주는등등)
점심 저녁 급식도 있는거같고 모의고사나 쪽지시험 실시하고 공부하기엔 정말 최적화된거 같더라구요.
제가 공부할때 이런게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좀 하는데 합격만을 위해 최단기간에 올인한다고하면 비싼 가격도 아닌거같고..
지방에서 노량진 올라가서 시간,돈 들이는것보다 1타강사 인강들으면서 독학하는게 효율적인데 그 시스템에 최적화된곳 같았습니다.
불굴의토스
17/09/01 15:52
수정 아이콘
가입해야 돼서 안보이긴 하는데 기숙학원같은 곳인가 보군요. 개인적으로도 어차피 합격만이 답이고 탈락은 노답되는 시험이니 저렇게 집중해서 하면 괜찮아보이네요. 돈이야 좀 들겠지만 혼자서 하면서 헛돈이랑 시간 날리는것보다는 훨 낫겠죠. 시험 1년 먼저 붙으면 그동안 버는 돈으로도 충당하고도 남을 듯.
eosdtghjl
17/09/01 13:4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인강정보를 추가하자면 현재 공시 인강은 공단기가 독점하듯이 원탑입니다.
대한민국의 일타 중의 일타 강사들 다 모아놔서 갈락티코 소리듣고 있죠. (특히 9급 일행)
(수정)
참고로 이선재는 비교대상이 없을정도의 슈퍼 초 일타 국어강사죠. 단점은 한자를 못가르쳐서 그건 다른 선생꺼 들어야 된다는점..

저는 직장병행하면서 (PSAT)민경채 7급이랑 국가직 7급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글쓴이(파츠)님 께서는 현재 7급 다니시면서 예전에 7급 공부했던
[경험을 합쳐보면...직장 병행하면서 국7 합격이 가능할 것이라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평일저녁이랑 주말에 공부만 할거고요.

근데 그전에 신토익 700부터 만들어야 되지만..
페로몬아돌
17/09/01 15:22
수정 아이콘
무슨 직이신가요? 요즘 저도 전산직이나 전기직으로 7급 칠까 생각은 중인데...(자격증은 전기 기사,정보처리 기사 다 있습니다.)
진짜 직장 다니면서 근데 가능할까요? 크크크크크 아무튼 기술직은 공단기 말고 다른 좋은 곳이 있나요?
eosdtghjl
17/09/01 17:34
수정 아이콘
전 IT직종이라 전산직 준비합니다.
아.. 공단기는 7급 전산직 강의 없는줄 알았는데 있나보네요. 기술직은 지안에듀, 김기남 등이 유명합니다. 전 아직 고민중
미트파게티
17/09/01 15:37
수정 아이콘
저는 6급특수직렬 현직잔데요, 수능을 어느정도 치시는 분이나 기초가 어느정도 있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그냥 문플만 하고 틀리는거 오답노트 하나 만들어 답지 내용 + 관련 이론을 덧붙여 정리해서 통채로 외우는 방식도 괜찮은듯합니다. 저는 저 방식으로 아주 빨리, 두번만에 합격했어요. 1년 안걸렸다는... 물론 시험과목의 수와 종류가 좀 다른 직렬이긴 합니다만.
Camellia.S
17/09/01 17:50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7 급 어디 응시하셨나요?
미트파게티
17/09/04 08:58
수정 아이콘
7급 아니고 6급 응시했습니다~
특수직렬이고 몇명 안 뽑아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Camellia.S
17/09/04 09:00
수정 아이콘
아하 저는 시험은 5/7/9 급만 치는 줄 알았는데, 6/8 급도 따로 치나 보군요. 6/8 급은 특정 자격증이 필요한 특수직렬인가요?
미트파게티
17/09/04 09:03
수정 아이콘
8급은 없는걸로 알고 있고 6급은 따로 연구사 시험이 있습니다. 유형이 상당히 다르다고 보셔도 됩니다
불굴의토스
17/09/01 15:51
수정 아이콘
국가직 7급이면 조금뽑을텐데 대단하시네요...부럽습니다
17/09/01 16:45
수정 아이콘
저는 경찰공무원 공부하고 있습니다. 대학원 수료까지 마쳤는데, 과감히 또다른 꿈이였던 경찰이 되고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이 시험이네요. 공부시작한지 한달반 정도 밖에 안되서 경험삼아 시험치는거라 그런지 긴장감이 전혀안생기네요 ..

목표는 내년 1차 시험이라 내일 시험 이후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려고합니다.

저는 인터넷강의 프리패스 신청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장단점이 있긴 하더라구요.

수업외 내용을 스킵하거나 배속으로 들을 수 있고, 제가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인강에 너무 의존하게 되더라구요. 충분히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어느새 제가 의무감으로 그 강의를 듣고 있더군요.

저도 내일 시험 이후에는 기출문제랑 기본강의를 병행해서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비군
17/09/01 17:03
수정 아이콘
인강은 어디까지 보조수단이 되야 하는데 프리패스 듣다보면 뽕뽑기 마인드, 불안감 때문에 쓸데없는 것도 듣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외국어의 달인
17/09/01 16:55
수정 아이콘
업무만족도는 어떤가요? 그리고 월급은 만족하시나요? 공무원의 도시생활이 너무 부럽네요...
17/09/01 17:09
수정 아이콘
업무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영업실적 압박 같은 건 없으니까요..

월급은 정말 적습니다..ㅠ
이비군
17/09/01 17:01
수정 아이콘
사회복무요원 하면서 준비중인데
복지쪽이라 좀 힘들더라구요. 직장 다니시면서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열심히 하는 건지.
그리고 저같은 한알못은 한자가 제일 어렵습니다...
임시닉네임
17/09/01 17:17
수정 아이콘
노량진 자리잡기는 새벽2시가 아니라 전날 저녁 6~8시부터 줄섭니다. 물론 매일 이러는건 아니고 일요일날 하루 이렇게 자리잡으면 1주일동안 그자리 쓸 수 있어요.
새벽2시에 나가서는 3~4번째줄도 못앉습니다.
17/09/01 17:20
수정 아이콘
와.......더심해 졌네요.....전날 6시라;;;;
Camellia.S
17/09/01 17:48
수정 아이콘
7 급과 9 급을 동시에 같이 공부하고 지원할 수 있을까요? 겹치는 과목도 있어보이고
17/09/01 17:55
수정 아이콘
시험 날짜만 겹치지 않으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보통 7급 준비생이면 9급도 같이 보지요.
17/09/01 23:19
수정 아이콘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직렬 선택을 잘 하세요.
글쓴 분 같은 일반행정은 인사교류 등으로 움직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 다른 직렬로 들어간 사람도 쉬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직렬같은 경우, 다른 길로 가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만.... 모두 다시 시험봐서 가더군요.

직렬 고르실 때, 가장 고민하실 것이 업무내용이겠죠. 뭘 하는 지 알아보시고 오시는 게 좋을 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고 오는 사람 많거든요.
저도 수습발령 받아서 가니, 기관장이 가장 먼저 물어보던 게 '너 여기 뭐하는 지는 알고 왔냐?'였습니다.
괜히 엉뚱한 길로 와서 한번 뿐인 인생에서 시간낭비하는 것보다는, 먼저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되서 중요한 것 하나- 나중에 옷 벗고 뭘 할 수 있는 지도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저도 공무원 되기 전에는 이런 소리하는 공무원들이 이해가 안갔습니다. '연금 있는데 뭔 소리야?'싶었죠.
그런데 지금 기준으로 제가 늙어서 받는 연금이 월180쯤 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살만할텐데, 이번 정권이든 다음 정권이든, 연금개혁이 또 되겠죠.
아마 확 깎이겠죠? 정년퇴임 앞둔 세대는 모르겠습니다만, 40대만 되어도 연금에 대한 신뢰가 약합니다.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이야 연금없어도 잘 먹고 잘 사십디다만, 우린 사정이 다르죠. 연금 사라지면 농담이 아니라 박스 주워야 합니다.
그렇다고 브로커/무슨피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떳떳하게 일하고 부끄럽지 않게 돈 받으려면 미리 준비를 해야죠. 그 생각을 하시란 겁니다.
Camellia.S
17/09/02 04:33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상 처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되게 막막한데, 수험생 입장에서 직렬/업무내용을 대충이나마 미리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7/09/02 10:13
수정 아이콘
막상 말씀드리려니 저도 막막하네요. -_-;;
홍보차원에서 공무원이 자기 업무를 소개하는 글은 가끔 있는 것 같던데, 솔직히 도움이 안되는 것 같고....

정 안되면 해당 업무 하는 곳을 직접 찾아가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도 출입국 지망생이 두어번 사무실로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많으니, 그 쪽에서라도 단서를 찾으셔야 하는 건지....

별 도움이 못 되어드리네요. -_-;;
Camellia.S
17/09/02 04: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전에 작성한 글들도 읽어보겠습니다. 하나 더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볼 때, 보통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면 기본적인 의식주 외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평균적으로 더 들어가는 걸까요? 한달 혹은 1년 동안 공부할 때, 대충이나마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할지 궁금합니다. 대략 한달에 얼마 정도 비용이 필요할까요?
저항공성기
17/09/02 08:55
수정 아이콘
공부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너무 달라 뭐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기 힘듭니다. 노량진가서 세 살면서 학원 실강 위주로 준비.. 집에서 인터넷 강의로 준비.. 그야말로 하늘과 땅이라
Camellia.S
17/09/02 10:09
수정 아이콘
집에서 인터넷 강의 위주로 준비한다면요? 그리고 노량진 직강 듣는게 꼭 좋은 것은 아니죠?
저항공성기
17/09/02 20:12
수정 아이콘
프리패스 값이 지금 1년에 75만원(2년에 150만원쯤 합니다.) 정도 하고 기본서+기출문제집이 과목 당 8만원 쯤 하거든요. 거기에 과목 당 책 1권씩 더 산다고 하면 과목당 10만원 정도 잡을 수 있고 그러면 1년에 125만원 정도 잡을 수 있죠.
직강은 인강과 비교하여 비용이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고 배속과 반복 수강이 안 된다는 약점이 있지만 특유의 현장감과 무엇보다도 인강 최대의 단점인 딴짓을 원천차단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강vs인강은 사실상 본인의 의지력에 따라 다른데요. 직강이 아니면 공부를 제대로 못 하는 분들은 심하면 직강이 끝나면 아예 공부 자체를 못 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 수준이면 공무원 시험에 진입 자체를 하면 안 되지만요.
아래 강의 자체를 비추하시는 분은... 솔직히 보편적인 경우라고 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일단 고시에 도전 자체가 보통 머리는 아닌 셈이고 고시 과목과 어찌됐건 겹치는 과목도 있으니까요. 직강이든 인강이든 한 번은 강의를 듣는 게 맞아요.
17/09/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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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고시낭인하다가 공무원 시험을 쳐서 그런 건지....
그다지 학원의 필요성을 못느꼈습니다.
공무원 시험과 관련해서 인터넷 동강 들은 건 가산점 때문에 딴 정보처리기사 밖에 없어요. 나머지 과목은 그냥 책 보고 혼자 했죠.
그래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공부도 집에서 했죠.
결론적으로 들어간 것은 책값밖에 없었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고시든 공무원이든 학원이 필수불가결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공무원 시험은 문제수준이 높지 않아요. 떨어뜨리려고 나오는 지저분한 문제는 있지만, 심오한 내용을 물어보는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불안하면 학원 강의 들으시는 것도 좋겠지만, 그게 아니면 반드시 학원강의를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듣더라도, 본인 의지만 있으면 동영상 강의등 싼 값으로 막을 수 있는 것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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