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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8 16:30
애초에 그런 의심을 살 행동을 하지 않으면 되는거고,
그런 의심을 살 행동을 하지 않고 살아왔다면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한테 당당하게 X까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리 없다는 스스로의 확신만 있으면 되는 일입니다.
18/03/28 16:34
말씀하신 '스스로의 확신'이라는게 '나는 하지 않았다'는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다고해서 혐의는 지워지지 않는다는게 본문의 내용이구요.
18/03/28 17:09
회사 짤리고 가족들 고통 받은 다음에 법정에서 무죄로 밝혀지는게 무슨 의미죠? 복직이라도 시켜주나요? 그사이에 고통당한 건 어디서 보상받죠?
18/03/28 17:36
자기가 당당하고 그런 일 없으면 짤리고 고통 받을 이유도 없어요. 상대 여성들이, 가족들이, 직장이, 경찰이 검찰이 법원의 판사가 그렇게 우동사리가 아니에요.
18/03/28 17:58
아래처럼 강간무고 사례도 있고https://m.lawtimes.co.kr/Content/Article?serial=74794
PGR에 소개된 청원사례도 있습니다 https://pgrer.net/pb/pb.php?id=freedom&no=76165 나만 당당면 돼! 가 안통하는 사례죠
18/03/28 18:00
이런 이례적인 사례는 살인도 무고가 있고 절도도 무고가 있고 어떤 범죄에나 다 있습니다. 예외를 들고 오는건 아무 의미 없어요.
18/03/28 18:06
예외적인 사례도 생각해볼 여지는 주는거아닌가요? 말씀하신 어떤범죄에나 있는 예외 때문에 형법에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는건데 제가 들어드린 사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깨진 사례거든요.
물론 스스로 당당하면 문제발생시 당연히 무죄를 주장하겠지만 예외적인 사례를 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가 있는데 무시되고 있는 상황이니 우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03/28 18:18
예외적인 사례를 가정하고 그 예외에 대한 대응을 얘기하는건 논의의 실효가 별로 없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을 상정하고 얘기를 해야죠. 정말 특별한 상황을 상정해버리면 그 상정된 가정에 따라 너무 다른 얘기가 되어버리잖아요.
18/03/28 18:18
예외라던가 이례적이라고 말하시는 근거가 뭔가요? 애시당초 성추행을 비롯한 많은 범죄 자체가 이례적인거고 논할 가치가 없는건가요? 전국민의 몇프로가 저런 범죄를 저지른다구요. 그래도 성범죄 예방 교육합니다. 당하면 피해가 크니까요.
18/03/28 18:28
성범죄 예방교육은 당하면 피해가 커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성희롱이 일상화 되어 있으니까 그런 짓 하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18/03/28 18:37
GogoGo 님// 같은 말입니다. 성희롱 일상화된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매년할까요? 한번이라도 한명이라도 하지 말라고 하는거죠. 성희롱 당하는 사람은 상처가 크니까요. 참고로 이 예는 예외적인거는 별거아니니 무시하자는 말에 대해서 예외도 없는게 중요하고 그피해도 크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한겁니다. 혹시 오해없길 바랍니다.
18/03/31 15:18
그나마 무고도 아닌 경우가 많으니 더 문제죠
무고라는건 고소를 하긴 했다는 거니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무고한지 아닌지 따져보는 과정이라도 있지만 고소도 신고도 뭐도 없이 방송이나 SNS로만 이야기하는 폭로가 더 많습니다 이경우엔 경찰이 검찰이 법원이 나서지도 않고요 여론으론 매장되어 가는데 말이죠. x까라고 말했다간 모욕죄로 콩밥행이고요.
18/03/28 19:12
다른 사건에 같은 사례가 있는지와 상관 없이 내가 당당하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얘긴데요. 내가 당당하다고 나에게 피해가 없지도 않고 이미 입은 피해가 회복되지도 않는다는 말입니다. 내가 당당하다고 ok가 아니라고요.
18/03/28 19:19
저는 님이 다신 댓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거고. 내가 당당하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당하게 X까라고 말한다고 문제가 해결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요.
18/03/28 19:21
하아...당당하게 x까 라고 말하고 싸우면, 내가 당당하면 내가 이기겠죠. 그럼 되는거구요. 평범하게 그런 잘못 안하고 살면 뜬금없는 사람이 와서 말도 안되는 꼬투리 잡아서 성범죄자라고 몰아갈 일 없습니다. 그런 가정 안 해도 돼요.
가만히 지나가는 사람한테 너 어제 나 폭행했지, 내 지갑 훔쳐갔지 하며 시비 안 터는거랑 똑같아요.
18/03/28 19:34
합의금이나 명예훼손을 목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거짓 신고하는 사례가 최근 몇 년 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고죄 발생 건수는 모두 3617건으로 2012년 2734건 보다 32.3% 증가했다. 이 중 성범죄 무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무고죄의 40%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범죄 사건의 경우 물증이 없어도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고 진술 정황이 합리성을 갖추면 법정에서 증거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성범죄 무고 사례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고죄의 처벌 수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기도 하다. 현행법상 무고죄는 최대 법정형 징역 10년, 벌금 1500만원 수준의 처벌을 받는 중범죄다. 하지만 초범의 경우 집행유예나 가벼운 벌금형 처벌에 그치면서 '아님 말고' 식의 고소가 늘어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무고로 기소된 2104명 중 불과 5%에 해당하는 109명 만이 구속됐고 나머지 95%는 불구속 기소되거나 약식명령에 그쳤다.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고 혐의 입건자는 9957명이었으나 이 기간 기소된 건수는 2104건에 그쳤다. 기소되더라도 실형이 선고된 비율은 10%에 그쳤으며 대개 징역 1년 미만이 선고됐다. DA 300 올해 8월 전북의 한 교사가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무고로 인해 심적 압박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는 등 무고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성폭행 당했어요” 무고죄 30% 급증…성범죄도 고공행진 우리나라에서 미투 얘기 나오기 전인 2017년 기사입니다. 절대 없으니 그런 가정 안 해도 될정도는 아닌 거 같네요. 내가 당당하면 내가 이기는 것도 아니고요. 이겨도 피해를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이긴다고 본 피해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요.
18/03/28 19:37
무고죄 건수가 3700건인데 그중 40퍼센트가 성폭행 관련이면 대략 1500건 정도라는 뜻입니다. 하루에 많아야 네 건이고, 그건 그런 일은 나한테 안 일어난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횟수입니다.
로또가 지금까지 800회인데 1등 당첨자가 누적으로 5200명쯤 된다고 합니다. 1주일에 6.5명이 당첨되는거고 하루에 한명쯤 당첨된다는거에요. 성희롱 무고가 문제가 되는건 로또 1등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확률입니다. 그런 극단적 상황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성희롱 무고 뿐 아니라 어디에든 있어요.
18/03/28 19:44
GogoGo 님// 가능성이 적은 거랑, 그렇다고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할까를 이야기 하는 건 크게 상관 없는 문제죠. 우리나라에 살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평생 강도를 만날 일이 없지만 그렇다고 강도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말하는게 무의미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 평생 지진으로 위험해질 일이 번개 맞고 다칠 확률보다 낮지만 지진 발생 시 대처를 말하는 게 무의미하지 않은 것처럼요. 그리고 성폭력 범죄에서의 무고 사례를 따로 논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건 가해 의심자에게 자신이 하지 않았음에 대한 증명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죠. 댓글에 다셨던 것처럼 내가 당당하면 해결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이 부분을 감안하면 실제보다 적게 집계되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무고로 결판이 나야 무고로 통계가 잡힐테니까요. 기사에서 발췌한 글 첨부합니다.
서울의 한 부장판사는 "성폭력 사건의 특성상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고 피해자가 일관된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 유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 억울한 경우임에도 혐의를 벗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종종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성폭력 사건의 경우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자에게 전후 상황이나 피해 당시의 상황을 반복해서 계속 캐묻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는데 이 같은 점을 악용하는 것"이라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일부 피의자나 피고인의 경우 성관계 당시의 상황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수사기관과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했다.
18/03/28 19:48
우울한구름 님// 그런일이 일어나도 당당히 맞서면 됩니다. 말씀하신 그 무고의 사례들도 당당히 맞선 결과 무고함이 밝혀졌으니까 무고로 집계된 것이죠.
18/03/28 19:54
GogoGo 님// 성폭력 사건의 특성상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고 피해자가 일관된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 유죄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 억울한 경우임에도 혐의를 벗기가 쉽지 않다. 라네요. 내가 당당해도 질 수 있다고요. 그리고 이긴다고 피해 안 보는 것도 아니고 입은 피해가 돌아오는 것도 아니라고요. 기사 발췌합니다.
명문대 졸업 후 직장에 다니던 A씨. 국립대학교 교직원 채용에 합격해 한 달 뒤면 새 직장에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2010년 5월 11일 저녁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일면식도 없는 16세 B양이 자신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A씨는 "B양을 전혀 알지 못하고 성폭행 장소라는 모텔에 가본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용 없었다. A씨에게는 체포 이틀만에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하지만 A씨는 검찰수사 과정에서 결백이 드러났다. 가출 뒤 친구들과 빈집털이를 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B양이 임신을 하자 어머니의 추궁이 두려워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B양은 우연히 주운 휴대전화에 저장된 A씨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이 통화내역과 전화번호를 근거로 A씨를 성폭행범으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고 사건이 종결됐지만, 이미 다니던 직장에서는 권고사직을 당했고 새 직장에도 출근하지 못해 합격이 취소됐다. 또 B씨의 어머니로부터 합의금 요구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고통도 컸다. A씨는 지난해 1월 B씨 모녀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18/03/28 20:00
GogoGo 님// 그리고, 지금 시점에서 무고에 대해 고민해보는 게 유의미한건 미투 때문이죠. 미투가 나쁘다거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부작용, 즉 이를 악이용하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을 고려 안 할 수 없다는 겁니다.
18/03/28 20:49
시대의 흐름과 그 당시 도덕 규범적 관념의 차이에서 올 수도 있죠.
작업걸고 껄떡댄다는게 방송에서도 버젓이 나오던게 얼마전인데 요즘 기준으로 판단하면 미투급은 되겠죠. 근데 내가 그시절에 얼마나 어떤 수준으로 껄떡대고 작업걸었었는지 기억이나 날까요? 과거와 지금의 도덕적 가이드라인이 정확하게 같은 곳을 그어진것도 아닌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수준이라면, 그당시는 의심살 행동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의심살 행동이 되어버렸다면. 뭐 어쩔 수 있을까요? 확신할 수 있으시겠어요?
18/03/28 21:08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아내가 유일한 교제의 댜상이었고 흔한 썸 조차 타본 적 없기 때문에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년쯤 전의 성관념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18/03/28 21:15
님 실제 경험을 말하라는게 아니라 상상을 한번 해보시라고 한건데 음... 어찌되었건 축하합니다. 다들 흔한 썸도 없이 한번에 첫사랑과 결혼하길 바래야 겠군요!
18/03/28 23:50
허허허허
댓글에 답이 있네요 배우자가 유일한 교제의 대상이고 썸조차 안 타본 인구가 과연 얼마나 될지를 생각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20년전 성관념과 지금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고 글로만 세상을 배우는 경우가 있는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자기가 아는게 다고 그게 맞다고 여기는 이런 부작용이 있는것도 좀 안타깝지요.
18/03/29 15:42
여기서 왜이러시는가 했더니... 여기에 답이 있었네요...
타인과는 다른 이례적인 삶이 이례적인 관념을 낳은 좋은 본보기입니다. 이해합니다. 지금 님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러는 것입니다. 안타깝네요
18/03/28 16:42
아니 만나긴 만났는데 그런 짓을 안했으면 그렇게 얘길 해야죠. 그렇게 얘기하면 의혹이 안 풀리잖아. 그러니까 안만났다고 할래(?) 는 만난게 걸리는 순간 정봉주꼴 되는 거고 안들킬 거짓말을 만든다는게 쉬운 일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결백하다면 사실을 기초로 대응하는게 효과도 좋을수밖에 없지요.
18/03/28 16:59
만난걸 기억하는데 거짓말을 하는건 당연히 안되겠습니다.
본문에서 말하는건 실제로 기억을 못할 경우입니다. 실제로 기억을 못할 경우 기억이 안나니 안만났다고 했을때 만약 만났다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만난 기억은 없지만 만났을 수도 있다고 하는게 적절한 답변이 됩니다.
18/03/28 16:39
이제는 뭐라 할말이 없네요..
이와 별개로 정봉주사건은 단편된 키워드 정보만으로 프레시안 및 여기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왜? 카운터 펀치를 못날리고 정봉주 물결에 파도를 칠까하고 말이죠.. 아슬아슬 하지만 그래도 이상하다 이상하다 그랬던 제 판단이 제 자신이 제 안목이 후..
18/03/28 17:08
게임님은 이상한게 아닙니다. 뭐 관심법하는것도 아닌데 주어진 정보를 보고 판단하는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프레시안은 제대로 정보를 정리해서
내놓지 못했습니다.
18/03/28 18:21
ㅠㅠ
고마운 댓글이네요. 정봉주의 경솔함과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러워 하면서도 이번건은 정봉주가 당한 거라 생각했어요. 좀 제가 한심스러운데 프레시안 기사는 지금 생각해도 잘못된 기사이고 한겨레도 그딴식으로 수배자 명단에 넣는 짓은 비열하다고 생각해요
18/03/28 16:40
쫄리면 거짓말하고 뻐팅기면서 허위사실로 고소함 이건 음모요 정치적 음모이다 드립치다가 쫄린다싶으면 빤스런~~
이 대세였던것같고요 그냥 법대로해 헛소리말고 이게 가장 좋은것같습니다
18/03/28 16:41
어차피 부정확한 기억에 대한 추궁은 피해 주장자나 가해 지목자 모두가 짊어지는 리스크고, 안 했다고 기억하고 있으면 안 했다고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응입니다. "했다면 미안하다"는 얘기는 사족이고, 나중에 기억이 돌아오거나 증거가 밝혀지면 하면 되는 일이죠.
18/03/28 18:53
그냥 만약을 가정하고 사과하는거죠 저런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다라고.. 저도 가끔 저런식으로 이야기했었는데 오해를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최대한 자제합니다.
18/03/28 19:00
아니 애초에 소송을 걸고 재판을 가고 내 명예가 바닥에 떨어져서 시궁창이 되는 상황은 '어 김대리 오늘 블라우스 예쁘네' '오늘 화장 잘 받았네' 같은 시덥지않은 농담 때문에 벌어지는게 아니에요.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성관계를 하고, 권력 관계에 있는 사람과 관계를 갖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겁니다. 그런건 애초에 그런 사람들과 그런 관계를 안 가지면 해결되는거에요. 만약을 가정하고 기억이 안나고 할 이유가 없는 일이란겁니다. 더구나 시덥잖은 농담도 소송이 걸릴 정도로 많이 했으면 그건 그 자체로 문제인거구요.
18/03/28 19:08
나는 안했다. 그랬을리도 없지만 만약 내가 그랫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난 안했다.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낙인이 찍히고 오해받는다라는게 제 댓글이었고 하지도 않은 일에 왜 사과를 하냐길래 만약을 가정하고 사과하는거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런건 일어나서는 안되는건데 만약을 왜 붙이냐고 말씀하시면 제가 뭐라 말씀드려야될지 모르겠네요. 일종의 강조용법으로 일어나지않은 상황을 가정하는건 많이들 사용하지 않나요?
18/03/28 19:13
아니 내가 안했다는걸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알잖아요. 내가 안했다는걸 내가 알고 있는데 만약 그랬다면 미안하다는 얘기를 왜 하나요?
너 내 지갑 훔쳐갔지? 라고 묻는데 거기다 대고 나는 안 훔쳤지만 훔쳤다면 미안해 라고 답하는 머저리가 어디 있습니까
18/03/28 19:17
네 전 술 거의 안 먹어서 술 먹고 실수할 일 없구요.
제 경험과 무관하게 기억이 안 날 상황을 안 만들면 된다는 얘기인겁니다. 조심해야 하는 여자들 앞에서 술 취해서 기억 안나는 상황을 안 만들면 되는거고, 연인 관계가 아닌 여자한테 껄떡거리지 않으면서 살면 되는거라구요.
18/03/28 19:19
말씀하신 모든 경우들은 모든 다른 범죄에 다 해당되는거에요. 술먹고 희롱을 하듯이 술먹고 도둑질을 할 수도 있죠. 사람을 팰 수도 있구요. 근데 우리 그런 실수 안 하도록 조심하면서 살잖아요. 성희롱 성추행도 그런 범죄라고 인식하면서 조심하고 살면 간단한 일인겁니다.
18/03/28 19:22
저도 엊그제 점심에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는 기억 안나요. 하지만 엊그제 점심에 어떠한 여성에게도 희롱으로 느껴질 불쾌한 언행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게 기억합니다.
18/03/29 15:46
GogoGo 님// pgr 사이트에 내 생각남겼더니 융단폭격받는걸로 봐서 내 관념과 사고방식이 이상하긴 한가보다라는건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님한테 뭐라고 하는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18/03/31 15:21
GogoGo 님// 점심때 뭘 했는지 기억 안나는데 희롱은 안했다는건 기억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모순이지...
그냥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일은 안했을거라고 믿는거 뿐이지. 그런건 기억이 아닙니다.
18/03/28 19:32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이죠. 특히나 불리한 기억을 먼저 잊으려하는건 유별난 현상이 아닙니다. 그렇게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혀진 기억과 실제 없었던 일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또는 과거에 내가 하지 않았음에도 그렇다고 믿는 걸 통해서 창조된 기억은요? 인간은 그리 완벽하지가 않다고 봅니다. 내가 스스로 충분히 안했을거라 믿는걸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이 있으니 그게 진짜인가? 하면서 그런걸 했으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걸 가지고 왜 그런걸 가정하냐 너 그거했네 라고 말하는건 좀 말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제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으니 이쯤에서 그만달도록하겠습니다.
18/03/28 19:33
네 말 해봐야 평행선인 것 같으니 이쯤 하시죠. 다만 전 너 왜 그걸 사과하냐 그거 했네 라고 한적 없습니다. 안 했다면 사과하지 말라는거죠. 너 내 지갑 훔쳤지란 물음에 어 훔쳤다면 미안해 라고 하지 않잖아요. 그거랑 똑같단 말입니다.
18/03/28 20:06
GogoGo 님// 인간의 기억력이 노답이라는 것은 이미 심리학으로 증빙되었으니, 님이 나는 다 기억한다 이래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18/03/29 04:59
뭐 중세시대에 이단자 고문했던거랑 비슷한거 아닐까요
고통에서 빠져나가고 싶어서 물리적으로 인간이 할수 없는걸 했다고 자백(?)한 사람이 많죠 어차피 버텨봐야 사회생활은 끝나는거고 했든 안했든 재빨리 사과하면 상대가 물러나줄거라는 오판을 할 수도 있고
18/03/28 16:42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요. 왜 억울한 사람이 '그런짓은 전혀 안했다' 라고 주장하지 못한다는거죠?
글쓴 분은 혐의가 안지워져서 부담스러워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만난 기억이 전혀 없지만 혹시 내 기억이 잘못되었을수도 있으니 만약 만나서 내가 그런짓을 했다면 미안하다."야 말로 혐의가 훨-씬 짙게 지워지는 발언 같습니다만.
18/03/28 16:53
본문에서도 얘기했듯 기억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실제로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런짓을 한적 없지만 기억이 잘못되었을수는 있다'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이 됩니다. 여기에서 정확한 표현이라는 것은 자신의 유불리를 떠나 자신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의미입니다.
18/03/28 16:56
원천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살면 기억이 잘못되고 자시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 평생 담배를 한 번도 피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저한테 너 그 때 피웠잖아 라고 해도 내 기억이 잘못됐나 생각할 이유가 없어요.
18/03/28 17:10
"너 나랑 동의하에 성교했잖아" 라는 의혹제기에 "저 아다인데요" 라고 대응하라는 격이네요.
라고 사족을 굳이 붙여드려야겠군요. 에구궁.
18/03/28 17:03
원천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확신, 그리고 그러한 기억에 잘못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더라도 그 확신이 틀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 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들은 있을 수 있고, 실제로도 많습니다.
18/03/28 17:04
아니요. 안 했으면 틀릴 일 없다니까요?
님 마약해본적 있으세요? 없으시죠? 그 없다는 확신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 사실은 내가 마약을 했었나 생각 드세요?
18/03/28 17:12
강간이나 마약같이 명백한 성격의 사건이 아니라, 예컨데 자신이 어떤 말을 했고 거기에는 조금의 문제도 없음을 확신하며 말했지만 상대방은 그 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사건들이 있습니다. 일상 언어에서의 성적폭력을 주장하는 사건을 말합니다.
그런 경우 가해자는 조금의 기억조차 못할 수 있습니다.
18/03/28 17:23
아니 그럼 안했다 그러거나 내가 뭔얘길했다는건데? 라고 물어보면 되죠. 들어보고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할법한 얘기다ㅡ 했을지도 모르겠네 그게 왜 성폭력이냐? 아니다 ㅡ 난 그런 얘기한적 없다
18/03/28 17:35
그러나 현실에서는 내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내가 스스로 증명해야 하기에(안해도 됩니다만 혐의를 벗지 못하죠)
'나는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싸움이 안됩니다. 그냥 지는거죠.
18/03/28 18:10
아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 그런데 제목과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라서 이해가 잘 안갔습니다. 유죄추정을 하면 안된다. 저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이건 성범죄 의혹 당사자가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가와 별 상관이 없는 일이잖아요. 지켜보는 제3자나 수사기관이 그러면 안되는거죠.
18/03/28 17:14
전 무단횡단을 최대한 하지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고있고 부모님이나 주변사람이 차없는 거리에서
무단횡단하려는 것도 막는 편이지만 저에게 평생 무단횡단을 한번도 한적없냐라고 물으면 그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걸로 저에게 평생 성희롱을 한적이 없냐고 물어봐도 전 그렇다고 긍정할 수 없습니다. 제가 성희롱을 하면 안된다는걸 잘 알고 조심하고있지만 내 생각없는 말이 성희롱이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18/03/28 17:18
지금 나오는 미투의 고발이 내가 평생을 조심하면서 살았음에도 나오는 생각없는 말에 대한 것이 아니잖아요. 이건 그냥 미투를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지금 상대 여성들의 주장이 그런 택돞없는 것들이 아니잖아요.
18/03/28 17:26
제 댓글이 어째서 미투에 대한 폄훼가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제가 현재 미투 고발에대해서 그런 얘기를 한것도 아니고 본문의 가정에 맞는 얘기를 했을뿐입니다. GogoGo님은 인생의 모든걸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보통은 범죄나 나쁜짓임에도 기억 못하는게 분명 있다고요.
18/03/29 04:20
GogoGo 님//
사소한건지 아닌지 어떻게 압니까 증명할 방법도 반증할 방법도 없는데 지나가다 어깨 부딪힌걸로 강간당했다고 한들 답 없죠
18/03/28 17:30
단순히 언어폭력이 아니라 예를들면 성교의 내용과 관련된 사건에서도 위의 댓글에서와 같은 문제는 있을 수 있습니다.
살면서 털끝만큼의 강압적 태도를 보인적이 없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이 성교의 과정에서 무언가 강압을 느낄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다. 느끼지 않았는데도 느꼈다고 할수도 있구요. 그래서 성적 폭력과 관련된 사건들에서 가해자가 '나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해결이 안됩니다. 수사기관을 통해서든(법적 분쟁의 경우) 아니면 피해자 스스로의 입증을 통해서든(시효 등의 문제로 고소할 수 없을 경우) 피해를 구체적으로 입증했을때 제3자들이 그 피해를 사실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게 안되는 상태에서 '안했으니까 안했다고 주장하면 될일' 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죽으라는 이야기입니다.
18/03/28 17:32
애초에 서로가 상호간에 교제하는 관계에서 하는 성교가 아니면 안 하고 살면 됩니다. 그게 뭐가 어렵나요? 그런 관계라면 강압을 느낄 이유도 없고, 강압을 느꼈다고 주장해도 주위 정황상 강압이 없었다고 증명할 방법이 수두룩 합니다.
18/03/28 17:36
연인은 물론이고 부부간에도 강압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안하고 살면 된다뇨.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대체 그게 무슨 소린가요.
18/03/28 17:38
LunaseA 님// 연인 부부간에 강압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면 법정에서 다 x까라고 물리쳐줍니다. 걱정 마세요. 실제 연인 부부간 강압이 있었다면 그건 주장하는 측에서 입증할거구요. 그리고 조선시대 아니어도 그런 쓸데없는짓 안 하면서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18/03/28 17:39
그리고 증명할 방법이라는게 아예 없는 경우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증명이라는건 없었다는걸 증명하는게 아니라 있었다는걸 증명하는겁니다. 없었다는걸 증명하라고 하니 문제가 됩니다.
18/03/28 17:42
아니. 그걸 무슨 쓸데없는 짓이라느니 하지 마시라니까요. 연인관계로 발전되기전에 관계를 가지는것은 너무나도 흔하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면 되고 안하면 되는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현실적 문제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주장하는 측에서 입증을 해야하는 문제겠습니다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18/03/28 17:43
LunaseA 님// 아무도 있었다는걸 증명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당당하면 난 그런적 없다고 얘기하면 되고, 그러면 아무말도 안 합니다. 곽도원이 그렇게 넘어간 사례가 이미 있는데 뭔 소리신가요.
18/03/28 17:45
LunaseA 님// 그런건 본인이 주의하면서 살면 되는거라구요. 그렇게 여자가 걸고 넘어지는게 두려우면 안 하면 그만이잖아요. 여자가 묶어놓고 시키는 것도 아닌데 그걸 해 놓고 저런 걱정을 왜 합니까?
18/03/28 17:47
곽도원 사례는 '스케쥴상 거기에 있을 수 없었다'는 물증으로 이긴거지 '나는 안했다'는 주장으로 이긴게 아닙니다.
그것도 결국 자기가 안했다는걸 자기가 스스로 증명한겁니다. 그리고 그게 애초에 잘못된겁니다.
18/03/28 17:52
곽도원이건 누구건간에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되는게 정상입니다.
누군가가 뭔가를 주장을 한다. 물증은 없다. 곽도원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 그 사건은 실체가 없는거고, 곽도원을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볼 이유는 전혀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 만약 곽도원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만한 아무런 근거없이 '나는 안했다'고 한다면 그는 범죄자 취급을 받게됩니다. 말이 안되는 일이죠.
18/03/28 17:23
지금 미투를 통해서 고발하고 있는 내용들이 무단횡단 같은 사소한 내용들인가요?
자꾸 본질을 호도하지 맙시다 예쁘다는 것도 성희롱이다 이런 얼토당토 않은 걸로 고발하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18/03/28 17:27
제가 지금 미투운동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얘기한게 아닙니다.
본문의 가정에서 GogoGo님이 불가능하다고 담배와 마약을 드셨지만 무단횡단이랑 성희롱으로 대체하면 가능한 것처럼 충분히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사고실험같은거에요.
18/03/28 17:30
성희롱을 무단횡단 수준으로 하는 사람이면 고발 당해도 싸고 벌 받아도 쌉니다. 성희롱은 마약이나 도둑질처럼 인생에 남을 강렬한 기억이어야 하는게 정상이에요.
18/03/28 17:32
GogoGo 님// 그건 제 생각이랑 많이 다릅니다. 성희롱은 당하는 사람은 그런 체험을 할지 몰라도 하는 사람에겐 무단횡단보다도 낮은 수준의 기억일꺼라고 생각합니다.
18/03/28 17:35
GogoGo 님// 맞습니다만. 본문의 입장은 가해자일지 아닐지 모를 그 사람이
[기억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 라는거고 저는 그게 사실일꺼라는거죠. 그 사람이 그런식으로 마음대로 가해를 하는 사람이든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실수로 말한 사람이든간에요.
18/03/28 17:40
GogoGo 님// 전 인생에 그렇게 완전무결한 화술을 가진 사람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만나보질 못해서 그부분은 인정하기 힘드네요. 그런 사람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18/03/28 17:05
기억이 잘못되었고 뭐고 자신이 절대 그런 기억이 없으면 당연히 싸우는게 정상 아닌가요?
말씀하신 이슈에서는 기억이 잘못되었다 = 성범죄를 저질렀다인데 저걸 왜 저렇게 말해요 당당한 사람이.
18/03/28 16:42
한가지 더
만약 제가 의혹을받았다면 (결백하다는 전제하에) 제 일생을걸고 싸웁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케이스가 많습니다. 이름이 나온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 고장나버리니..
18/03/28 16:46
본인이 결백하다면 무조건 안했다고 한 다음에 죽으나 사나 법적 대응 가야됩니다. 법이 우습게 보여도 그나마 빡빡하게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법정이니까요.
물론 일단 연루되서 법정싸움 가는 순간 인생 지옥은 확정입니다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범죄자 낙인보다는 억만배 낫습니다.
18/03/28 16:48
떳떳하게 법정 가서 시비를 가려야죠. 물론 그 와중에 많은 것을 잃겠지만......
걍, 눈에 안 띄게 몸조심하고 사는 수 밖에 없겠죠.
18/03/28 16:49
수십년 전부터 성범죄를 피해자의 증언만으로 처벌해온 가까운 섬나라에서는 실제로 억울한 케이스가 많았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컸죠.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간다면 남자는 걸리면 당하는 수밖에 없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래야죠.
18/03/28 18:26
반일감정의 영향 때문에 그렇겠지만, 이상하게 국내에서는 일본을 동남아급 후진국으로 취급하던데
아시아에서 서구문화를 가장 먼저 도입한 나라답게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다 겪어가며 지금의 자리에 이른 말 그대로 선진국입니다.
18/03/28 16:59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 사건이 단 한번이었다면 기억 못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있었으면 그걸 기억못하나?? 하는 생각...
18/03/28 16:59
정봉주사건에서는 오히려 피해자를 걱정해야죠. 가해자가 오리발을 내밀고 사회적영향력을 바탕으로 여론전을 벌일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명백한 증거가 없다면 그냥 묻고 가야 하는가? 카드결제내역 없었으면 피해자는 속절없이 매도당했을 겁니다.
18/03/28 17:02
그러게요.
카드결제내역없었으면 2011년에 2018년도를 대비해서 남친한테 이메일도 보내놓고 치밀하게 거짓계획을 짜서 봉도사를 골탕먹이려는 정치적 모함을 하는 꽃뱀취급 계속당했겠지요...
18/03/28 17:38
만약 정봉주가 가해자가 아니였을때를 얘기하는거겟죠 그럴때 어떻게할수있나를 묻는거 아닌가요
이거 뜨기전에 이미 많은분들에겐 이미 가해자였죠
18/03/28 17:01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은 정말 아무런 의도도 없이 한 행동이 성범죄가 되는 경우요.
성희롱의 경우 피해자가 그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였느냐가 가장 중요한 팩터거든요. 예를 들어, 어깨 위에 손을 얹는 행동은 연인들 끼리라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될 행동이지만, 맘에 안 드는 사람이 하면 성희롱이듯이. 그런데, 행위 당사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의도 없이 한 행동이기 때문에 대부분 기억을 못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무의미한 행동들은 기억 못하거든요. 예를 들어 어제 바지 주머니에 몇 번이나 손을 넣었는지 기억하시는 분 있으십니까? 근데 누군가가 제가 1년전에 바지에 손을 넣은게 모욕적이었다고 고발하면, 저는 제가 그 행위를 했는지 안 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을 수 밖에요.
18/03/28 17:07
그러니까 초식남이 나오고, 펜스룰이 나오는 겁니다.
누군가 자기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선강간을 당했느니, 면접장에서 입술에 침을 발랐다고 모욕적이었다느니 하는데, 무슨 수로... 정봉주가 한 행동도 "끌어안으면서 뽀뽀를 하려고 했다."가 전부입니다. 드라마만 봐도 절친한 남녀끼리는 의례 가능한 행동이죠.
18/03/28 17:10
가능할 법도... 정도로 정정하겠습니다. 정봉주는 비키니 사건 같은 것도 있었고, 천성적으로 좀 "껄떡대는" 스타일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아마 저 정도의 행동 자체는 굳이 A씨가 아니었더라도 엄청 했을 것 같아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부분 그냥 넘어갔고.
18/03/28 17:12
음.. 저는 오히려 드라마에서는 절친한 남녀끼리라도 그런 행동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봐온 드라마는 거진 다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서 "연애"는 오히려 현실보다 더 "환상"에 가깝고,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끌어안고 뽀뽀하는 건 그런 환상을 깨는 행위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이죠.
말씀하시는 내용은 드라마에서도 나올법한 행동인데, 대부분의 사람에게 문제 없는 행동 아니냐 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절친한 남녀라고 하시면 "연애" 관계가 아님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연애 관계가 아닌데 뽀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나이 대로 같이 자라고 같은 문화를 향유해서 서로의 행동에 대한 어느정도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관계도 아니고요.
18/03/28 17:14
"끌어안고 뽀뽀하고"가 아니라, "끌어안으면서 뽀뽀하려고" 입니다.
왜 그런거 있잖습니까, 좀 껄떡대는 남자가 여자한테 팔 내밂면서 뽀뽀하려 들고, 여지는 정색하면서 밀쳐내고... 상당히 자주 봤던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인데... 제가 뭘 잘못 본건지;;; A씨가 써놓은 글을 보면 딱 그 정도의 느낌이거든요...
18/03/28 17:17
저는 잘 모르겠네요. 연애 경험이 없어서인지...
소위 연애 고수라는 사람들이 강조하는 게 스킨십이던데, 요즘 나오는 얘기들을 보면 은팔찌가 두려워서 원...
18/03/28 17:38
-안군- 님// 남 대 남 관계와 다른 점도 분명 있지만 크게 보면 비슷합니다.
잘 맞아서 어울리는데 이성적인 만남은 아닌거죠. 저도 대학 시절에 그런 여후배가 있었는데 단 둘이 자취방에서 잠을 자도 아무렇지 않은 사이였습니다.
18/03/28 17:22
네. "정색하면서 밀쳐내고." 이런 장면이야 많이 나올 수 있죠. 다만 그게 드라마 내에서도 "정상적인" 행동으로 취급받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말씀하시는 "입술에 침을 발랐는데.." 와 같이 일상적인데 어느 특정한 누구만 모욕적으로 받아들이는 행동과 달리,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행동이라는 거죠.
입술에 침을 발라서 성희롱이야! 라는 건 법정 가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지만, 끌어안으면서 뽀뽀 하려고는 법정 가면 성희롱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18/03/28 17:27
....드라마하고 현실을 혼동하지 맙시다.
서로 사귀는 사이이거나 부부가 아니고, 사귀는 사이이거나 부부더라도 동의가 없으면 끌어안으면서 뽀보하려는게 성추행 맞아요.
18/03/28 18:40
그런 행동을 해도 문제가 없다면 그건 그래도 되는 사이인겁니다.
사귀는게 아니라도 친군데 썸을 타는 사이라던가 뭐 그런 경우가 있을 순 있어요. 근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의도가 없지도 않거니와 상대가 불쾌한걸 모를수도 없습니다. 즉 의도하지 않았고 좋은 의도로 한거고 전혀 몰랐는데 상대는 성추행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8/03/28 18:46
서로 썸타는 사이이고 데이트후 차안에서 껴안고 키스하다가,
남자가 가슴에 손을 집어넣자 여자가 거부해서 미안하다며 떼고, 다시 껴안고 키스하다가 남자가 다시 가슴에 손을 집어넣자 여자가 거부해서 미안하다며 떼고, 다시 껴안고 키스하다가 3차시도-_-..에서 여자가 화를 내서 싹싹 빌고 집에 데려다 준후 그 뒤로도 썸타다가 2달 뒤에 결국 여자가 남자를 찼는데 남자가 구질구질하게 들러붙자 저날 있었던 일을 강제추행이라고 고소한 케이스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제추행일까요?
18/03/28 19:28
만지는 시도이후 껴안고 키스하는데는 다시 합의가 있었습니다. 횟수가 문제일까요? 그럼 한번이라면 평가가 달라지시겠습니까? 그럼 연애중 스킨십의 진도는 어떤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18/03/28 19:31
사악군 님// 한 번 했고, 여성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 그 순간 이후부터 더 시도하면 추행이지요. 애초에 저라면 썸타는 사이에 가슴을 만지려는 시도같은건 하지도 않을겁니다. 연애 중 스킨십의 진도는 썸을 타는 사이라면 안 하는게 답이고, 연인이 된 이후라면 적당히 알아서 하면 된다고 생각하구요.
연인이 된 이후의 스킨십을 추행으로 문제 삼는다면 그 시기의 우리는 연인이었다는 것으로 쉽게 반론을 할 수 있고, 썸 타는 사이에는 굳이 스킨십을 왜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8/03/28 20:37
썸과 연애는 어떻게 구별하고 '적당히 알아서'의 경계는 뭔가요. 성범죄자가 되는 허들이 이런 애매모호한 기준이라면 남자들이 두려운 것도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18/03/28 20:43
사악군 님// 썸과 연애의 경계는 서로가 연애 중이라는 상호 합의를 이루었는가가 기준이고, 연애중인 관계에서 적당히 알아서인 이유는 연애중이면 자기 마음대로 해도 문제가 되었을 때 연애중이라는 것으로 방어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8/03/28 22:52
GogoGo 님// 연애는 백명이면 백가지연애가 있는 법입니다. 우리오늘부터 1일이야 같이 상호합의가 명시되는 커플도 있지만 썸을 타다보니 어느샌가 연인이 되어있는 커플도 있고 나이트에서 원나잇했다 만나는 커플도 있을 수 있겠죠.
가끔 만나 데이트하고 손잡고 산책도 하고 이걸 한 쪽은 썸이라 생각하고 한 쪽은 연애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만나 술먹고 섹스하고 출근하면서 여전히 썸이라 생각할수도 있고요. 이런 각자의 연애관에 따른 연애는 모두 존중받아야 할 일이지만, 반대로 이런 천차만별인 기준을 가지고 형법이 적용되어서는 안되는겁니다.
18/03/29 01:52
댓글 새겨 읽으시고 관념을 바꾸시길 바랍니다. 껄떡댄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시대입니다. 가벼운 포옹이라뇨.. 물건 건내주려다 머리카락에만 스쳐도, 혼잡한 곳에서 손등만 닿아도 신경이 쓰이는데.. 건실한 사람이라면 있을 수 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18/03/28 17:21
그런 행동은 범죄로 인식되기가 힘드니까요. 다행히 아직 바지에 손을 넣어서 모욕적이었다고 미투하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그런 사람이 나오면 마땅히 고민해봐야겠습니다만.... 다만 유부남이 여대생한테 뽀뽀하려고 했는데 그게 일상적인 행동이라 기억 안나면 기억 못해서 당해도 싸다고 해주고 싶군요. -_-
18/03/28 18:38
맞는 말씀이에요. 김복준 형사라고 지금은 교수하시는 분이 그러시는대 고기집에서 좌식이라 남자들이 다리를 쭈우욱 뻣다 맞은편 여성의 주요부위에 발이 닿은 경우에 어떤 여성은 당연히 성추행으로 느끼고 고소하고 고소당한 남성은 황당해 하고 그런 경우도 있나 싶었는데 그런 사건이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 이경우는 뭘까요? 남성이 고의성이 있는지 법이 판단할 수 있을까요. 돈이 많아서 좋은 변호사를 기용할 수 있다면 이길 수 있을까요, 아니면 여성이 원하는대로 합의금 주고 사과하고 끝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균요.
그거 듣고 정말 펜스룰이 낫다 싶기도 하고 숏다리 남편의 다리를 보면서 항상 조심하고 주의하라고 했어요.
18/03/28 17:01
애초에 의혹 제기만으로 매장당하는 여론과 가학적인 언론이 만들어낸 지금의 분위기가 오히려 부적절한 대응을 불러오는 것 같군요. 어쨌든 안했으면 난 안했다고 주장하는게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18/03/28 17:02
허위사실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면 됩니다. 대체 왜 원천적으로 고소가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하시죠 고소하면 되는데; 갓예훼손죄로 고소때리고 죽어도 안했다고 여론전하면 되죠.
18/03/28 17:05
본문에서 얘기한 '고소가 불가능'이라는 것은 피해자가 고소하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고소자체가 불가능한 사건'은 현실에서 아주 많습니다.
18/03/28 19:33
그런 과정 자체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거죠. 여론전하고 재판을 하는 사이에 직장잃고 가정잃고 삶이 피폐해져가는거죠. 나 자신은 떳떳한데 이미 주변의 눈은 그렇지 않고 주변의 눈이 그렇지 읺더라도 이미 예전의 삶과는 많은 차이가 날겁니다. 직장이나 가정을 잃지 않고 난 무고하더라도 용기있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은 예상외로 적을 겁니다.
18/03/28 17:05
정봉주 사건의 진실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만약 그런 의혹을 받고 몰린다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긴 힘들거 같고 그냥 반사적으로 사과할 거 같아요.
예전에 어떤 교사분이 의혹받고 힘들어 했다가 결국 안타깝게 끝난 사건이 있었자나요. 쓰다가 찾아보니 청와대 청원까지 들어갔었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66807?navigation=petitions
18/03/28 21:11
해당 청원은 사안에 비해 참여율이 너무 저조한 것 같습니다. 저도 여기저기 올려보긴 했는데 말입니다.
이래서 죄없이 죽은 사람만 억울한 것 아닐까 합니다.
18/03/28 17:13
[만약 정말로 성추행을 안했는데 누군가가 거짓말로 날 모함할 경우?]도 아니고...
[일단 난 안했다고 생각하지만 내 기억력이 나빠서 정말로 성추행 안했는지, 아니면 성추행 했는데 안했다고 '착각'하는건지 모르는 경우?] 라뇨....이건 좀...
18/03/28 20:10
성추행일지 아닐지 알수없는 애매한 경계의 행동이 있죠. 오달수처럼 25년전에 자기 나름 썸이있다고 생각했던 여성에게 대쉬했다 생각했는데 25년 후에 성추행이라고 증언하면 내가 했을까 안했을까 확신을 하기 힘들죠.
18/03/28 17:15
나는 안 했다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지금껏 미투 고발당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주장하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켕기는 게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주장이 받아들여지는지 아닌지는 그와 별개의 일이죠
18/03/28 17:16
옛날에, 원래 업무볼때 (심지어) 초중생한테도 존댓말했는데
어떤 할머니가 "너 어제 나한테 반말했잖아" 라면서 따지고 드는데 뭐 답이 없더라구요. 목격자도 없고 뭐도 없고. 결국 무릎꿇고 사과했죠. "나는 원래 그런거 안하는 사람이다"라는건 아무 소용 없어요. 아무런 증거도 안되구요. 난 원래 그런거 안하는 사람이면 얼마든지 당당할수 있다? 깔깔깔 나는 존댓말했어도 상대가 반말로 들었으면 반말인거죠.
18/03/28 17:54
이건 일할때 겪는 진상들 상대하는거랑 차원이 다른 일이니까 그러죠. 반말이랑 성범죄랑 어떻게 같습니까...
성범죄 무고가 지금 로우리스크로 사람 하나 조져버릴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한건 맞는데 그럼 더더욱 억울하면 인정하지 말고 뻗대야죠.
18/03/28 18:00
예를 반말로 들어서 그렇지 저 반말을 성추행이나 성희롱으로 바꿔도 상황은 같습니다.
인정하지 말고 뻗댔다가 상부기관에 감사기관까지 떠서 오만 욕을 다 먹은 사례도, 거기에 버티지 못한 사례도 있죠. 솔직히 가드불가 패턴이라 봅니다.
18/03/28 17:32
피해를 구체적으로 입증했을때 그 피해를 사실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죄추정을 하지 말라는겁니다.
18/03/28 17:44
당연한 얘기신데 정봉주건만 봐도 정봉주쪽이 훨씬 유리하게 흘러갔어요. 사람마다 다르게 보겠지만 그렇게 보는게 더 상식적 이였구요.
과연 정봉주는 떳떳하지만 정말로 단지 기억이 정확하지 않았던 걸까요 아님 쫄려서 거짓말한걸까요. 저는 여기에도 상식적인 답이 있다고 보는데요
18/03/28 18:13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고 동의하기도 하는데 제목과 본문이 그렇게 잘 읽히질 않았어요.
결국 '어떻게 대응하란 말이냐 너네가 유죄추정하면 어떻게 해도 망하지 않느냐'라는 말씀이 하고 싶으셨던거죠? 대응할 방법이 없다는 말은 결론으로 가기 위한 중간지점 같은 거였던 거죠.
18/03/28 17:21
본인이 당한 피해에 대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어야 하고 확실한 증거가 없이 죄인 취급하면 안 된다는 쪽입니다. 다만 사건의 당사자가 분명히 그러한 짓을 하지 않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력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사람이어서 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하겠다고 할 가능성이 아예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8/03/28 17:25
제 생각에는 상대에게 고소당하기 전까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가 최선의 대응 같습니다.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지 않거나 자리를 피하는게 최선이고, 이게 안되면 안했습니다. 딱 한마디 하고 더 이상 상대 안해야됩니다.
18/03/28 17:25
음... 뭐든간에 내가 결백하고 나만 떳떳하면 된다는 의견이 많이 보이는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안했다고 주장해도, 뭐 얼굴에 똥칠당하는건 절대 피할수가 없는 것도 현실아닌가요.
18/03/28 17:25
자꾸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댓글들이 보여요
예쁘다고 해다 성희롱이라느니 침만 발라도 성희롱이라느니 하는 것과 미투운동과는 다르죠 지금 어느 미투에서 예쁘다고 했다, 입술에 침을 발랐다고 고발하고 있습니까?
18/03/28 17:29
전 나름 제 생활에 자신이 있어 떳떳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못한 누군가가 저걸로 저를 걸고넘어질때(특히, 제가 유명인이었으면 더욱) 유죄추정법칙에서 벗어나긴 쉬워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그걸 제가 입증을 해야된다면 더욱.... (만일 제 전 여자친구가 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을 해버리면...특히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합의하에 한거다'밖엔 없어보이니까요. 여기서 알리바이 증명 등등 하게 되면...제 고초도 고초지만 이미 제 인생은 끝나고 난 뒤겠죠... 어느 누구도 피할수가 없는게 이러한 사항의 '어려움'이 아닐까 합니다)
18/03/28 18:36
네. 유명할수록 스스로 방어하기 쉽고, 반대로 유명하지 않다면 공개적인 폭로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낮아지죠.
뒤쪽에 여자친구 운운하는 부분은 뭘 말하고 싶으신건지?
18/03/28 18:52
일반인이라고 그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습니다.게다가..오히려 일반인이 그 인생 훨씬 쉽게 망가질 수 있다고 보기에 무고죄에 대한 처벌은 지금보다 훨씬 엄해야 한다고 봅니다.가해자에 대한 그것 또한 마찬가지고.
18/03/28 18:12
유명인들이나 여론때매 그런거지 어딜가나 CCTV쫙 깔려있고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연애관계면 주고받은 연락, 문자며 증인이며 사진이며 증거가 차고 넘칠텐데요??
18/03/28 18:33
아니 그러니까 누구나 소송에 휘말리면 힘들테고 유명인이면 이런 종류 아니라도 고발같은거 당하면 여론때문에 힘들죠. 최민수 노인폭행시비 같은거 있자나요..
근데 그냥 일반인이 무슨 여자친구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인생이 끝장 으로 가냐고요..
18/03/28 18:42
? 몸캠피싱 걸려서 카톡방에 뿌려지면 인생이 어떻게 될까요.
여자친구가 성폭행 당했다고 고발-그런 일이 없을 경우 무슨 원한이든 암튼 제정신이 아닌 상태인데 냉정하게 수사기관에만 고발하겠어요? 회사/집/친구들한테 나 쟤 고발했다 하나 뿌리면 유명인 아니라 여론은 몰라도 주위 사람들 사이에게 매장되는건 금방이고 평범한 일반인의 세계는 그게 전부죠. 지금 '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이 무슨 남자친구가 리벤지 포르노 뿌렸다고 인생이 끝장나냐'랑 같은 얘길 하신거에요.
18/03/28 18:55
예 이건 제가 댓글을 좀 가볍게 달았네요.
진짜 그 정도까지 하면 문제가 되겠죠. 평범하게 사는 일반인이 유죄추정까지 걱정하면서 극단적인 상황을 두려워할 필요까지는 없다 정도의 생각이였습니다.
18/03/28 22:14
사실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 범죄에 대해 과도한 공포까지 가질 이유는 없긴 하죠. 전체적인 범죄들 자체가 그냥 자릿수 자체가 낮아서..다만 그 범죄의 대상이 내가 되면 인생 나락이니 주의하자 정도로 행동하면 되는거지 솔직히 남자고 여자고 과도한 공포 조장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긴 합니다.
다만 그런 공포와 별개로 무고는 확실히 강화할 필요가 있긴 있다고 보긴 합니다. 형량을 떠나 실질적 처벌이 너무 약하죠..입증이 쉬운 범죄도 아닌데요.
18/03/28 19:11
끝장 날걸요. 소문 퍼지는 거 금방이고. 이미 퍼진 소문 해명하고 오해 푸는 건 소문 퍼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고요. 그리고 고소 당해서 수사 받고 왔다갔다 하는데 직장생활이 정상적으로 될리도 없고요.
18/03/28 17:36
젊은 분들은 이해 안갈 수도 있겠지만..
60대 이상 남성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경우 거의 대부분이 여성관련해서 문제가 있을겁니다. 50대 이상 남성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경우 꽤 많은 분들이 여성관련해서 문제가 있을겁니다. 40대 이상 남성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경우 적지 않은 분들이 여성관련해서 문제가 있을겁니다. 이건 지금과 다른 시대배경에서 오는 문제인데요. 당연히 매우매우매우 잘못된 행동이지만 당시에는 문제의식을 갖을 수 없는 시대였기 때문이죠. 예전에 연예계 미투 터질때 정,재계까지 펑펑 터지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아주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유명인들이 미투고발 당했을 때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 말. 그 말이 지금 얼마나 사회가 썩어 있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고 봐요. 평생 깨끗하게 살았다가 한번 가해를 하였으면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있을까요? 절대 못 잊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가슴이 쿵쾅거릴테니까요. 누군가 미투를 했고 정황상 내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그 행위에 대한 기억이 분명치 않다?? 그와 비슷한 수많은 일들이 있었던 거에요. 그러니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내가 깨끗하면 기억이 안나는게 아니라 그런 일이 없다고 말이 나와야 합니다.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특정인물에게 그런 적이 없다. 가 아니라 그런 행위자체가 없다고 나와야해요. 지금 충격적인 미투들이 터지고 있는데 이제 막 일꾼 가르기가 끝난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미투들이 나올거에요. 미투 아닌 미투가 나올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 미투운동이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은 확실하게 듭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많은 분들이 미투에 당하여 저거 무고 아닌가 의심이 드는 일들이 많겠지만, 정계에서 또 재계에서 요직에 앉아 있는 분들의 미투는 대부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실일거에요. 어쨌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가해자든 피해자든 그냥 조용히 지켜봐야겠지만 대부분 추악한 진실이 터져나올겁니다.
18/03/28 17:50
저도 이 일을 계기로 썩은 물이 많이 물갈이 될 것 같다고 기대 중입니다. 위계질서가 심한 곳이거나 여성이 그만둘 각오 하지 않는 이상 보통 회사에서는 미투하지 못하겠지만 매체들에서 난리이니 적어도 행동거지를 다들 조심은 하겠죠. 회식자리에서 부장 옆에 젊은 여직원 자리 마련해놓고 앉으라고 하거나 노래방에서 블루스 추자고 안거나 하는 이런 사소한 것들이요. 나이많은 여상사가 젊은 남직원 몸 쓰다듬는 것도 좀 사라졌으면 좋겠구요. 물론 꽃뱀도 분명 있을거고 억울한 남성피해자가 나올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김흥국, 민병두의원 같은 케이스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억울하지 않나는 생각도 들구요. 미투하는 측에서 이런 케이스가 나오지 않도록 검열을 더 철처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
18/03/28 18:18
그러고보니 좀 상관없는 말이지만, 예전에 일본 애니 너의 이름은 감독이 이런 말 했었던가요...?
[남자 아이들이 보통 초등학생 정도일 때 좋아하는 여자 아이 피리를 빼앗아서 핥는 아이들이 꽤 있었지 않나. 저는 하진 않았지만 그 기분은 왠지 알 것 같다] 이 얘기 듣고 저는 [아뇨? 전혀...저런 일 전혀 안했는데요?] 라고 속으로 중얼 거렸죠...정작 그 감독 본인도 [저는 하진 않았지만] 라고 말하던데, 대체 무슨 근거로 다른 사람들은 그랬을 거라는건지 모르겠네요...그 감독 친구들은 그랬나?
18/03/28 18:52
일본 애들도 그러는지는 모르죠...일본 가본적도 없고(있긴 있는데 이틀 정도 호텔에서만 지냈던지라.), 일본 사람 만난 적도 거의 없으니...
18/03/28 18:30
지금 기준을 들이대면, 과거 세대들은 전부 버스와 극장에서 담배 태우는 쓰레기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게 당연한 것이었고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관습,박력,야성, 자유로움,성적해방 등으로 용인되던 행동을 지금 기준으로 재규정해서 매장하는 게 문제입니다. 규범을 소급적용해선 안 됩니다.
18/03/28 18:55
법도 소급 적용하지는 안잖아요. 규범도 그래야 합니다. 인간이 미래의 규범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면서 행동할 수는 없습니다. 당대의 규범을 따른 것을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 문제 삼아서는 안 됩니다.
18/03/28 18:57
님 논리대로라면 과거 일본이 일제시대때 저지른 전쟁 범죄들 가지고 [그땐 힘있는 나라는 다 그랬다] 고 일본 용서해줘야 합니까? 아니잖아요...
18/03/28 19:09
한일합방은 당시 국제법 기준으로도 불법이었습니다. 비교할 걸 비교하세요.
현재의 규범을 소급 적용하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도 미투 대상입니다.
18/03/28 19:14
아뇨 일본은 유독 심했습니다. 위안부만 봐도 다른 힘있는 나라엔 그같은 대규모 성착취는 드물었어요. 일본을 빼더라도 제국주의 국가들의 만행은 당시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구요.
그리고 도덕을 소급적용해버리면 과거의 사람들은 죄다 나쁜사람이란 소리밖에 안되요. 광개토대왕을 남의 나라 짓밟은 침략자, 세종대왕과 당시의 지배층들을 하층민을 착취한 노예주라고 하실겁니까?
18/03/28 17:49
한남소리 한번만 해봤어봐 니 밥줄 끊어놓는단 기세로 사상검증 들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정봉주건마저 미투유효타각이 보이는 가운데 이런글들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뭔 말도 안되는걸로 미투가 되네마네 하는 리플이 달리는거보면 참...
진짜 A씨한테 죄스럽네요. 얼마나 무서웠을지... 우디르 하렵니다.
18/03/28 18:03
근데 타사이트 배틀 보면서 웃겼던건 무고죄 처벌 강홰해야 한다 하면 너네가 떳떳하면 쫄리겠냐? 해놓고서는 나는 떳떳하다고하면 너는 살면서 너도 모르는 시선강간과 성추행들이 정말로 없다고생각해?
이건 뭐....
18/03/28 18:49
암요 무고죄 강화하면 이럴때 정봉주같은 적반하장 무고자들도 강하게 처벌받을 거 아닙니까?
무고죄 강화하는건 결백한 사람들한테는 무조건 개꿀인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18/03/28 18:22
정봉주 사건과 관련해서 글쓴 분은 A양이 기자와 '대놓고 설계'했고, 둘은 '공범'이라고 확언하셨던 것 같은데요. 확실한 물증 없이 A양과 기자를 비난하셨던 건 글의 내용과 모순되지 않나요.
18/03/28 18:34
이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음.
오늘 아무일도 없이 같이 차마셨던 직장 동료가 10년 뒤에 나 성추행 당함 이러면... 아 기억에는 없지만 저의 존재로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이래야되는건가 24시간 녹음하고 다녀야 안전한 세상이 올듯
18/03/28 19:09
싸우는 건 당연한건데,
이미 누가 저를 망하게 할 작정으로 그렇게 발언을 한 순간 사실과 상관없이 망해버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원래대로는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심지어 가해자는 별다른 리스크도 지지 않는지라, 그게 "방법"이 아니라는 듯 합니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고 손해도 복구할 수 있어야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아닐까요?
18/03/28 20:21
얘기하신게 위에 내용과 별 관련이 커보이진 않는데..
억울한 송사가 성관련만 있는게 아닙니다. 살인사건이 억울하게 뒤집어 쓰는 경우, 폭행도 억울하게 뒤집어 쓰는 경우 억울한 경우는 작정하고 설계하면 어떤경우에도 인생 파탄납니다. 이런게 예방이 되겠나요. 억울한거 무죄로 밝혀졌을때 민사로 피해배상 받는거 밖에 그 방법이 안보입니다. 징벌적 피해보상 도입하자면 저도 찬성하는거구요. 무고죄도 같이 높여주면 효과가 좀더 나으려나요
18/03/28 20:28
살인이나 폭행은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지언정, 해당 피해가 일어난 상황 증거는 확실한 데 비해서,
성범죄, 특히나 성추행의 경우엔 거의 증거가 남지 않고, 피해자의 증언에 의존한다는 점이 다르죠. 게다가 똑같은 행동을 해도, 상대방이 모욕감을 느꼈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범죄 여부가 좌우되니, 가해자로 지목된 입장에선 자신이 무고함을 증명하기가 엄청나게 힘들다는 게 문제가 됩니다.
18/03/28 21:43
전 글쎄요.
마른하늘에 길을 걷다가 벼락이 저에게 날라오면 맞지않고 피할 방법은 없겠죠. 근데 벼락 무서워서 밖에 안나가진 않을거 같습니다.
18/03/28 20:14
전 이해 안가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정봉주가 만약 무죄라고 가정했을 때 무고당해 기억을 뒤지고 증거를 뒤지고 안했다고 주장하고 싸우다가 자기가 실은 만났다는 증거를 만나면 진자 자기가 안했는지도 확신할 수 없게 되겠죠..
18/03/28 20:25
어제도 비슷한 댓글을 썼는데..자기가 무죄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왜 처음부터 정면 돌파 안하고 곁가지만 붙들고 여론전이나 펼쳤는지 전 그 심리가 이해안가는데요?
억울해서 미치겠으면 명예훼손을 걸면서 싸우란 말입니다. 당하고만 있을겁니까. 현실에서 자기상황을 바꿀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죠
18/03/28 18:57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요즘 사람간에 신뢰가 부족한 세상이 아닐까 싶어요. 솔직히 여성이 제정신박힌 사람이라고 가정하면 굳이 한 사람을 콕 찝어서 정성들여 엿먹일 이유가 없으니 여성의 진술을 신뢰하게 될텐데... 세상이 세상이다보니 상대가 제정신인 사람이라고 가정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거죠. a씨가 정신나간 사람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정봉주씨의 성추행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은 사실을 얘기해도 사람들이 안믿어주는 비극의 사례가 될 것이고 성추행이 거짓이라면 a씨가 제정신박힌 사람이라고 보기가 힘들고...
18/03/28 19:12
제정신 아닌 사람에 의해 피해보는 일이 종종 눈에 보이는 상황이다보니
더욱 더 신뢰가 없어지는 듯 합니다. 성추행에 의한 피해자와는 또 다른 문제죠. 안타깝네요.
18/03/28 19:07
죄없는 사람이 지목받았을 때의 최선의 수는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것처럼 결백 주장하고 싸우는 거죠. 이건 사실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이렇게 했을 때 죄없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승산이 충분한가는 다른 문제지만요.
18/03/29 06:00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싸우는 게 최선이다' 라고는 생각해도 '싸우면 될 일이다'라는 말엔 동의하기 어렵더군요.
18/03/28 19:15
아직까지는 때리면 얻어맞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때리지 말라고 소리치는 정도는 가능할텐데 별 의미는 없을 겁니다. 어차피 그런 목소리는 안 들릴 테니까요. 운이 좋으면 멍 든 채로 살 수 있을 거고, 운이 나쁘면 목이 잘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쩔 수 있나요?
18/03/28 20:30
국회의원들에게 사람들 억울한일 당해도 복구 가능하도록 무고도 높이고 징벌적 배상제도 금액 높이라고 하고 싶네요.
국민청원은 없나 모르겠습니다.
18/03/28 20:34
댓글들을 쭉 읽다 보니까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ㅠㅠ
하... 오늘도 출근길 지옥철 안에서 앞에 서 계신 여성분의 둔부에 제 허벅지가 닿았고, 뒤에 서 계신 여성분의 흉부에 제 등이 닿았음을 고백하고 반성합니다. 성추행으로 고발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18/03/28 20:55
10년후에는 다시 규범의 선이 다른곳에 그어져 있다는걸 전제해야겠죠. 이러다 갑자기 낭만의 시대가 오고 남녀구별없이 서로에게 구애를 하고 추파를 던지는게 국가적으로도 출산율 상승을 위해서 바람직한 행위가 될지 누가 압니까.
그럼 그땐 그렇겠죠. 아 10년전에는 다들 왜그렇게 반 인류애적으로 살았을까. 쳐다만 봐도 성희롱이라고 취급받던 시절이라니 하하하하하하.
18/03/28 21:07
성범죄는 증거가 남기 어렵다=남성들의 무죄입증이 어렵다=여성들도 공론화가 어렵다
남초사이트에 남성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하소연할 때 여초사이트에서는 증거도 없이 공론화했다가 신고자만 피해본 경험들을 공유하겠죠. 특히 성희롱, 성추행은 더할텐데 참 딜레마네요. 허허;;;
18/03/28 23:04
저도 미국 살면서 이런 걱정 종종 하긴 하는데요, 어제 오늘 사이에 일어난 일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은 이런 논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3/29 00:35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말이 있죠... 평소 생각과 행실이 이럴때 들통나는겁니다. 몇개 위 댓글 보니까 어이가 없네요. 실수로 닿은 것과 고의로 닿은 것, 피해자는 다 알 수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그런 경험 없으셔서 모르겠지만 만원지하철에서 낑겨서 눌린거랑 타인이 고의로 누르는거랑 차이가 분명히 있거든요.
18/03/29 02:05
당연히 차이나는게 맞긴한데, 그 명제는
'어떤이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면 일단 믿어줘야 한다' 던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식의 태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기능하지 못합니다.
18/03/29 18:09
자기객관화가 부족할 수 있죠. 가해자는 보통 가해사실을 잘 모릅니다. 피해자의 말을 듣고나서도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라고 말하죠. 하지만 내가 피해를 입었다는데 왜 가해자에 이입하여 변론을 하시는걸까요? 그건 피해자의 입장이 되보지 않아서입니다.
18/03/29 04:03
그 차이를 누가 판단합니까, 눌린 사람 아닙니까. 제가 실수로 눌렀다고 해도 눌린 사람이 "너 고의였지." 라고 하면 끝인거죠.
요즈음 페미니스트 진영에서 줄창 주장하는 "[모든]남자들은 잠재적인 성추행범이다"의 전제를 뒤집으면, "모든 여성들은 모든 남성들의 모든 행동을 성추행이라고 할 수 있다"와 같은 뜻 아닙니까?
18/03/29 18:13
양심은 폼으로 있는게 아닙니다. 그동안 성폭력 관련 피해를 입은 여자들이 왜 그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는가? 에 대해 생각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사회는 아주 쉽게 여자를 꽃뱀으로 취급합니다. 그건 저의 부모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남자들 또한 같은 남자의 입장을 쉽게 대변해주는데, 피해입은 여자의 편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같은 여자 또한 그 사람의 옷 태도 따위를 검열하며 나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이제서야 그게 잘못되었다는걸 일부 여자들이 깨달은거죠. 범죄는, 피해자의 잘못이아니라 가해자의 잘못이라는걸요.
18/03/30 08:42
뭔가 오해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가해자들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심을 지켜가며 성범죄와는 하등 상관없이 살아가는 대다수의 남성들까지 잠재적 성범죄자로 매도당하는 상황에 대해서 성토하고 있는 거죠.
18/03/29 04:45
차이가 있는건지 차이가 있다고 자기가 느끼는건지 모르죠
이게 무슨 물리적으로 검증한걸 통계로 내본것도 아니고 자기 감이 그렇게 느끼면 그렇다는건데 뭐..... 근본적으로 이거 독심술인데 자기가 맹렬히 사실이라고 느낀다고 실제 사실인진 모르는거죠 십자군 기록만 봐도 천사가 내려와서 화살을 막아주는걸 직접 목격했다고 써놓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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