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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5 00:53
시간상 거의 첫판 시작할때 신고한거 같은데..신고한 사람도 희한하지만 발빠른 대응하신 경비아저씨가 열심이시네요. 든든하다고 생각하시면...
18/12/25 01:08
당연한건데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댓글로 달린 피드백들 보니 별일 아닌데 맘쓰는구나를 깨닫네요.
다들 많이 얘기해주신 것처럼 경비가 잘되네를 먼저 생각하고 좋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아래 비슷한 코멘트들이 많아 이 댓글로 답변 드립니다. 짧은 시간에 댓글들 남겨주신거 보고 좀 위안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8/12/25 00:57
제 생각에도 좋게 생각하실 일 같습니다. 미국이라면야 내가 소수민족이라 그런건가? 라고 오해할 여지가 있지만 이건 그냥 일을 열심히 하시는 거죠.
18/12/25 00:59
크리스마스 이브날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해놓구선 안에서 혼자 핸드폰을 하면서 웃고 있는 사람을 봤는데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차에선 안내리는 상황. 써 놓고 보니 민감한 아낙네 입장에선 수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신고자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사서 받는 스탈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저 상황에서 수상하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굳이 망상에 가까운 생각을 하고 그걸 또 바로 실행에 옮겨서 확인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트러블을 일으킬 확율이 높기 때문이지요.
18/12/25 01:14
어쩌면 저도 별일이네 하고 넘어갈 수 있음에도 이러고 있는거보니, 많이 소심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만들어 받아가며 살고 있는건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주차장이고 내 차 안이라고 맘 편히 생각했는데, 조심할필요도 있겠구나 느껴집니다.
18/12/25 00:59
경비아저씨는 할일 하신 거고..
뭐 살다보면 이런 일도 겪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뭐 손해난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건 허허 하고 넘어가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18/12/25 01:02
거수자는 손을 든 사람이라는 뜻 아닙니까?
농담이고, 경비원이야 일을 열심히 하는거라고 쳐도 누가, 왜 신고한 것인지 궁금하고 기분도 불쾌하실 수 있죠. 저라면 기분 나쁘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어갔을 것 같은데 누가, 왜 신고한 것인지 궁금해하는게 이상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8/12/25 01:12
그리고 경비원도 일을 "열심히" 했다고 보기 어려운게 신고자한테 전화로 상황설명 해주는게 먼저인게 아니라, 주민(글쓴님)에게 충분히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여 불쾌하지 않도록 마음을 쓰고 주민(글쓴님)과의 이야기를 잘 끝낸 이후에 신고자에게 전화로 상황설명을 했어야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온 경비원의 행동은 신고자의 감정만 중요하고 피신고자 주민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행동일 뿐입니다.
18/12/25 01:19
주로 저희초소 근무하시는 경비원 아저씨였다면
서로 웃으면서 허허하고 넘어갔을 것 같긴합니다. 먼저 인사도 건네주시고 애들 간식도 주시고 하셔서요. 오늘은 완전 처음 보는 경비분이셔서 인상만 쓴채로 헤어졌지만요.. 밤이라 제 기분이 센치한거일 수도 있고..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요. 위로와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18/12/25 01:07
미안하단 말 한 마디 하는게 어려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혹은 미안하단 말로 쉽게 넘어가려는 사람들도요. 다들 즐기는 날에 야근까지 하고 피곤한 날인데 욕보셨네요...
18/12/25 01:11
거수자라길래 다른 것인줄 알았는데...
기분이 상하셨겠지만 그냥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가 불러온 해프닝이라고 생각하시고 마음 푸세요. 그래도 신고 들어가고 경비원이 바로 대응을 하는 것만 봐도 좋은 아파트에서 사시네요.
18/12/25 01:16
https://pgrer.net/pb/pb.php?id=humor&no=243531&divpage=60&sn=on&keyword=스웨트
전 서울역에서 변태 취급 받아봤습니다 결말은 그말싫..
18/12/25 01:20
제가 카이지 만화 보고 배운 것 중에 하나가 '남을 의심할 때는 그 후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였습니다. 자기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 있다고 남 의심하는 거에 대해 아무 미안한 감정 없는 무개념들이 많죠
18/12/25 01:21
여기 고백하는 자리인가요? 저는 주차한 뒤 차에서 핸폰으로 라비앙로즈 보면서 아빠미소 하고 있었는데.. 여자들이 빤히 쳐다보고 어깨 움츠리고 지나갔어요. 순간 자괴감이...
18/12/25 01:27
젊어보이는 사람이라면 미성년자인지 아닌지 확인을 위해서 신분증 제시 요구를 받기도 해서 PC방이라면 오히려 기분 나쁠 일도 없고 별 신경 안 쓸 듯 하네요. (밤, 새벽시간대 한정)
18/12/25 01:37
밤에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저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여자 2분이 안 타더군요. 그래서 머쓱해서 혼자 올라간 기억이 있네요.
미안해요. 이렇게 생겨서 ㅠㅠ
18/12/25 02:09
제친구는 21년전에 버스에서 불심검문 받았습니다. 경찰이 고속버스에 올라와서 신분증 달라고...친구놈은 당황해서 '신분증없는데요'하고 저랑 다른 친구가 저희 학생이라고 하니깐 그냥가더라고요.
18/12/25 05:42
당하고 나면 당할 때는 당황스러운데 나중에 짜증나더라고요.
고딩때 친구랑 마트에서 물건사고 나오는길에 누가 잡더니 너네 물건훔쳤지? 이러는 겁니다. 당황에서 아니라고 하는데 들고 있는거 훔치는거 다 봤다고.. 경찰이라는데 한명이 망보고 한명이 훔쳤다고 경찰서를 가자는데 영수증을 안 받아와서 미칠노릇이고 그래서 방금 샀으니 계산대에 가서 물어봤는데 다행히 계산점원이 기억하고 기록도 있어서 경찰서는 안갔었는데 집에오고 나니까 굉장히 불쾌하더라고요. 경찰이 저희보고 의심할짓 하지말라고 ㅡㅡ 너네 훔칠생각 이였던거 다 안다고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요.
18/12/25 07:19
덩치가 있어서인지 인상이 나빠서인지 종종 경계의 눈초리를 받는 편이고 불심검문도 가끔 당하는 편인데,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불확실한 걸 확인하는 과정을 기본적으로 좋은 활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인지, 귀찮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도 기분이 상한 적은 없었습니다. 생각에 따라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겠군요…
18/12/25 08:24
경비는 신고를 무시하고 제대로 확인 안 한다거나 하면 거수자라고 신고한 지역주민에게 경비 일을 제대로 안 했다고 책임 추궁을 당할 수 있으니 경비가 꼼꼼히 확인한 건 이해합니다.
다만, 저라면, 경비에게 신고한 지역주민이 누구인지 묻고, 신고한 지역주민에게 내가 왜 거수자라고 신고받았는지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거나 거수자라고 신고당한 것이 불쾌하다는 항의를 할 수는 있겠네요.
18/12/25 10:40
페미의 공포마케팅은 점점 확산중이고
여자들은 점점 민감해져가니 이런일은 비일비재해지겠지요 남자인게 죄이므로 당연하게 참고 넘겨야합니다
18/12/25 13:10
고생하셨습니다.
신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경비 아저씨께서 조금 더 친절하게 상황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았을텐에 그게 좀 아쉽네요. 요즘 아파트 경비분들은 경비일은 거의 안 하시고 청소일만 하시던데, 청소는 따로 사람 쓰고 경비쪽에 서비스 질을 높여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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