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02 05:57:39
Name Bulbasaur
Link #1 http://www.podbbang.com/ch/9258
Subject [일반] 수소차에 대한 글을 쓸려다 팟케스트 추천글
최근 정부가 수소경제를 키워서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서 수소차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여러 매체의 기사나 나무위키, 커뮤니티 글들을 많이 읽어보니 현재 수소차의 한계 때문에 이것이 대중화 될수 있을까 의문이 있어서 다른 분들 의견을 좀 들어 볼려고 정리글을 하나 쓸려다 우연치 않게 경제 팟케스트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수소차 및 여러 경제이슈에 관심있는 분들은 발칙한 경제 라는 팟케스트를 추천드립니다. http://www.podbbang.com/ch/9258?e=22843742
권순우 기자님이 나오시는 279화,351화,362화,363화에 수소차및 수소경제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설명 해주시고 기사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잘 안나오는 썰까지 다 풀어서 말해 드립니다.

이 팟케스트를 듣기 전에는 수소차에 대해 좀 회의적이 였는데 전문가의 말을 자세하게 들어보니 미래엔 전기차/수소차가 공존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생각 되더라고요.

다른 경제 이슈들도 많이 이야기 되니 신과함께 팟케스트 좋아하시는 분은 한번 들어보세요. 강추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불타는로마
19/02/02 08:06
수정 아이콘
저는 유튜브 가젯서울 채널에 관련 영상이 좋더라구요.
https://youtu.be/f2ljz8BforA
https://youtu.be/8klvbqrgkcE
십분내로 짧게 요약해서 쉽게 설명해줍니다.
Bulbasaur
19/02/02 08:5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것도 한번 봐야겠네요
기도씨
19/02/03 01:50
수정 아이콘
가젯 서울 아저씨 말투 중독적이에요.
다록알
19/02/02 08:21
수정 아이콘
전략 다양화를 위해 수소전지 연구는 지속되야겠지만 현시점에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으로 밀어주는게 옳은것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수소를 만드는데 돈이 많이들고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만들어진 수소로 전기 생산하는 과정 하나만 쳐다보고 친환경이라고 홍보하는것부터 잘못되었다고봅니다.
Bulbasaur
19/02/02 08:50
수정 아이콘
수소의 가격은 우리 나라 내에서만 생산하려면 문제지만 에너지자원 부국인 호주같은 다른 나라에서 수소를 수입하면 가격이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내려갈거 같습니다. 호주는 수소경제를 통해 석유의 중동이 될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수소를 만들면서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에 완전한 친환경이 아니지만 다른 동력보단 더 친환경이기 때문에 더 낫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인다던지 연료로 쓴다던지 하는 연구는 전세계에서 계속 되고 있기때문에 해결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록알
19/02/02 09: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쟁력 있다는것의 정의가 무엇인가요? 어떤 에너지와 비교해서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사실 전부터 가졌던 의문은, 만약에 수소전기가 그렇게 가격경쟁력도 좋고 효율적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적다면 (물론 전혀 그렇지 않지만), 아예 대규모로 수소 발전소를 겁나 지은다음 그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 공급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전기 생산도 규모의 경제가 당연히 적용될텐데, 굳이 비효율적으로 작은 차에서 적은 규모로 발전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수소에너지 연구는 지속되야합니다. 마치 태양광, 핵융합 연구를 계속 해야하는것처럼요.
Bulbasaur
19/02/02 09:43
수정 아이콘
기존 경유차와 비교해서 경쟁력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최근에 나온 현대차 넥쏘는 한번에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수소 충전 가격은 1kg당 8000원 정도 해서 보통 한번 풀로 충전시 5만원 정도가 들어갑니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죠.

네 그래서 호주가 작년부터 계획을 세운게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해서 수소가 필요한 나라에 공급할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우리나라와 일본 상대로 수소를 팔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은 기존 경유차보다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한건 수소전기차는 핵융합보다는 훨씬더 실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핵융합은 좀 먼 미래의 이야기라면 수소차는 현재도 돌아다니고 있고 근미래에 많이 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버풀EPL우승
19/02/02 11:07
수정 아이콘
수소를 수입한다는게 어떤빙식일지 저로서는 감이 안 잡히네요.
현재 수소 수송방식은 파이프라인 아니면 가압카트리지방식이 거의 유일합니다. LNG선처럼 액화시설로 액화수소를 나를 순 있겠지만(이론적으로), 액화점이 마이너스 240도 언더인데 기술적으로 가능할까요?
가압 기체수소로 배로 옮기는것도 비현실적입니다.
리크 조금 나는순간 어떻게 되나요. 자연발화될텐데..
Bulbasaur
19/02/02 12:06
수정 아이콘
이것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중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대충 들은 방법은 말씀하신대로 액화수소로 옮기는 방법이 있고 암모니아로 만든담에 옮기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현재 가와사키 중공업에선 LNG선처럼 옮기는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19/02/02 08:5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화석연료에서 뽑는 방법은 소량이라면 모를까 대량이나 장기적으로는 쓸 방법이 못 되죠
수소를 쓰겠다면 남는 전기로 물 전기분해해서 수소로 저장한다던지 그런 방법이 더 친환경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Bulbasaur
19/02/02 09:46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호주같이 전기가 남아도는 국가에서 수소를 에너지 저장매체로 사용하여 수출할려는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아마 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인거 같습니다
19/02/02 09:08
수정 아이콘
요즘같은 플랫폼 시대에 그만한 값비싼 수소충전소를 만든다치면 전망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충전소 인프라를 현기차가 직접 짓는다면 모를까.
다만 물류나 운송은 경쟁력 있겠네요.
Bulbasaur
19/02/02 09:50
수정 아이콘
충전소 인프라는 정부가 대규모로 지원해줄거라고 예상합니다. 팟케스트를 들어보니 일개 기업에서 이끌어갈만한 산업이 아니더군요. 더 나아가서 한국 혼자 이끌기도 힘에 벅찰겁니다. 아마 호주,일본,한국,유럽등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야 일굴수 있는 산업인거 같더라고요.
19/02/03 18:29
수정 아이콘
수소충전소 1기 비용이 60억정도 들고 현재 정부 보조금은 15억 정도라 과연 민간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 요지는 요즘 같은 공유 플랫폼 시대에 인프라 플랫폼은 경제성이 없다 입니다.
맛맛맛
19/02/02 09:11
수정 아이콘
전기는 항상 예비력을 준비함.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들쭉날쭉해서 안정적인 전원이 아님.
수소가 전기보다 대용량 저장이 쉬움.

위의 이유들 때문에 효율이 좀 낮더라도 남는 전기로 수소를 만들어서 저장하고, 예비력 모자를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BurnRubber
19/02/02 09:19
수정 아이콘
정리해서 요약해주셨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Bulbasaur
19/02/02 10:09
수정 아이콘
시간이 될때 위에 추천한 팟케스트 천천히 들으면서 다시 요약본을 올려야겠네요.
OvertheTop
19/02/02 09:36
수정 아이콘
수소의 에너지화는 비현실적인 ess를 대체하는 유망한방법중 하나입니다. 수소기반의 에너지저장의 현실화는 불연속전인 천연에너지들의 가치상승을 앞당기게되죠.
현정부입장에선 안할이유가없죠.
Bulbasaur
19/02/02 10:17
수정 아이콘
저 예상으로는 수소와 ess둘다 쓰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ss는 로컬에너지, 즉 한국 내에서 생산되는 잉여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할때 한국 내에서 쓰고 수소는 에너지를 장거리 옮겨야할때
수출용도로 쓰여질거 같습니다.
불타는펭귄
19/02/02 09:40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 뿐 아니라 어떤 정부여도 지원 했을 겁니다.
Dr.박부장
19/02/02 09:54
수정 아이콘
남는 전기에 대한 환상들이 많으시네요. 독일처럼 수십 GWh 이상의 전기가 남고 도매 전력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상황은 우리나라에서는 멀었습니다. 그리고 남는 전기를 수전해해서 수소를 만들고 다시 발전하면 아무리 잘해도 효율이 24% 수준이고, 수소 압축까지 포함하면 더 처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로 전기저장하는게 효율도 좋고 아직은 쌉니다. 그리고 정부가 이야기 하는 수준의 규모가 실현되려면 석탄과 메탄에서 수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방법이 필수적입니다.
Bulbasaur
19/02/02 10:12
수정 아이콘
호주에서 갈탄을 이용해서 수소를 생산하고 대규모로 수소를 팔려는 계획을 세웠더라고요. 일본은 호주한테 살려고 사업을 시작했고요. 이쪽이 엄청나게 경제적인가 봅니다.
Dr.박부장
19/02/02 10:24
수정 아이콘
일본도 수소를 제법 만들지만, 자기네 목표('25년까지 20만대 수소차?)를 달성하려면 90억Nm3 수준을 수입해야 하는 로드맵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구체화되고 있는 거죠.
리버풀EPL우승
19/02/02 11:00
수정 아이콘
갈탄은 수분이 많은게 특징이죠. 단위열량이 낮아 연료로써 가치는 떨어지지만, 포함된 수분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Gasification 혹은 partial oxidation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기에는 장점이죠.
그러나 단점도 많습니다. 일단 CO, CO2 disposal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전력소모가 비현실적으로 엄청납니다. 말씀하신대로 전기가격이 똥값인 호주에서나 경제성이 나오죠. 그리고 호주에서도 갈탄 Gasification보다 Gorgon project같은 대형 LNG프로젝트에서 수출 후 잉여되는 LNG로 생산하는 스팀 리포밍 수소가 메인일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Bulbasaur
19/02/02 12:09
수정 아이콘
호주가 사막지역에 2040년까지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계획인데 남한땅 4.4배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생산되는 전기가 원자력발전소의 만배가 넘는답니다. 호주 전기가격이 똥값에서 똥x똥 값이 되면 좀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브리니
19/02/02 11:10
수정 아이콘
셰일가스 채산성이 나와서 본격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듯이 수소생산도 관련인프라 산업도 많은 분야,사람들이 달려들어 경제성이 충분해지지 않을까요. 에너지원이 다양화되는점에서 긍정적이라 봅니다. 뭐..이익이 나는 순간 또 순식간에 쟁탈전, 카르텔 같은게 생기긴 허겠지만요
탱구와댄스
19/02/02 13:44
수정 아이콘
확실한 건 태양광 미는 것보다는 이게 백배쯤 현실성 있어 보입니다
홍승식
19/02/02 14:48
수정 아이콘
에너지원을 다변화 할수 있는 기술은 많이 확보해 놓을 수록 좋죠
-안군-
19/02/02 14:59
수정 아이콘
수소 생산 효율은 앞으로 더 좋아질거라 보고, 배터리는 무게 대비 충전용량이나 충전시간 등에서 한계가 있다는게 거의 확실시되므로, 수소차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80년대만 해도 이제 석유 고갈까지 10년 남았다느니 어쩌느니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소리가 안나오는게 내연기관들의 연비 상승과 정유기술의 발달 때문으로 알고 있거든요. 수소에너지도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게 돈이 되기 시작하면 발전이 가속화 될거라고 봅니다.
데보라
19/02/02 15:21
수정 아이콘
덕분에 재미있게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hlying Dolphin
19/02/02 15:25
수정 아이콘
수소와 에너지 이야기에서 느끼는 점은,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소스와 에너지 캐리어를 혼동한다는 점입니다. 원래 있던 화석연료나 배터리의 경우에는 덜 그러는데 말이죠.
19/02/02 16:5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는 소스는 쓰고나면 없어지고 캐리어는 쓰고도 형체가 남아서 재활용 할 수 있는데
수소는 캐리어인데 쓰고 없어지니까 소스처럼 느껴지는거죠
물론 수소 핵융합 이런 이미지도 있을 거고
파랑파랑
19/02/02 17:51
수정 아이콘
와우 좋은 팟캐스트 추천 감사합니다.
신과함께는 잘 듣고 있었는데 발칙한 경제는 처음 듣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92 [일반] 조카의 재롱잔치 ( 그외 잡다...) [8] 로즈마리10653 19/02/04 10653 22
79991 [일반]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뉴스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48] 홍승식16343 19/02/04 16343 1
79990 [일반] 연휴에 스카이캐슬을 정주행하고 여친과 싸우게 된 이유는 무엇이란말인가 [68] 캠릿브지대핳생15858 19/02/04 15858 4
79989 [일반] 제 2의 제갈량을 꿈꾸던 "그 즙들." 혹은 "즙갈량" [28] 신불해22130 19/02/04 22130 72
79988 [일반] 도를 믿으십니까? [24] 김아무개7904 19/02/04 7904 9
79987 [일반] 가정폭력]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네요 [30] 김아무개13792 19/02/03 13792 21
79986 [일반] (간접스포주의) 킹덤에 관한 감상 [23] 안유진9673 19/02/03 9673 0
79985 [일반] 병원 당직중입니다(그리고 간단한 의료상식) [68] 걸스데이민아14282 19/02/03 14282 35
79984 [일반] 남녀 임금격차에 대한 짧은 생각 [116] 삭제됨15086 19/02/03 15086 2
79983 [일반] 버닝썬측 공식 입장 발표에 따른 삭제 [169] 준벙이26780 19/02/03 26780 21
79982 [일반] 스페인에서 온 편지 [3] 7593 19/02/03 7593 8
79981 [일반] 성범죄 통계를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24] 라임트레비12691 19/02/02 12691 30
79980 [일반] 세계 첫 출산율 0명대...정부 "출산율은 더 이상 목표아니다" [360] 군디츠마라28888 19/02/02 28888 9
79979 [일반] 어떤 증거를 찾아야 성범죄 무죄가 나올수 있나요? [113] lexial16338 19/02/02 16338 30
79978 [일반]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생각해 본 sky 캐슬의 진주인공 [24] 위버멘쉬10168 19/02/02 10168 23
79977 [일반] 눈 보고 싶어 다시 간 주문진 여행 - 꾹저구탕과 도깨비해변과 커피 [19] mumuban7812 19/02/02 7812 5
79976 [일반] 슈퍼볼 53(Super Bowl LIII) 프리뷰 (약스압) [63] Danial12494 19/02/02 12494 28
79975 [일반] 스카이 캐슬 20회 감상. [77] 펠릭스30세(무직)14441 19/02/02 14441 18
79974 [일반] 수소차에 대한 글을 쓸려다 팟케스트 추천글 [33] Bulbasaur8421 19/02/02 8421 1
79973 [일반] 오늘부터 전 장병이 일과후 (제한적)외출 및 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66] 졸린 꿈15182 19/02/01 15182 24
79972 [일반] 강경파가 득세하고 온건파가 몰락하는 경향 [18] 삭제됨10655 19/02/01 10655 36
79971 [일반] 넷플릭스 킹덤 후기 - 노스포 [27] Jun91111148 19/02/01 11148 3
79967 [일반] 안희정 무죄 뒤집어졌다···2심서 징역 3년6월 구속 [316] 고통은없나25312 19/02/01 25312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