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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10 23:26:30
Name 神의한수
Subject [일반] 결혼 너무 어렵습니다 진짜 ..... (수정됨)
1. 고등학교 친구 중 하나가 작년에 이혼했습니다. 원인은 처가와의 갈등.... 처남이 취직했다고 1억 5천 짜리 벤츠 한대 마련해줘야 되지 않겠냐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해왔고 그 외 전문대 나왔다고 전 부인으로부터 멸시받던 일까지 겹쳐 결국 작년에 피를 말리는 과정을 겪고 이혼하더군요 저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이 친구의 전 부인을 봤었지만 결혼 전에는 참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거든요... 역시 결혼을 하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2.30대 후반이 다 된 사촌 형님께서 결혼을 준비 중이십니다, 근대 도대체 왜 결혼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형수님 될 분이 40평 이하 집은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하셔서 큰아버지 명의로 된 대출 5억을 가지고 아파트를 장만했고 그것도 수도권 아니라고 여자 측에서 쌍욕 시전... '귀한 딸 보냈으면 됐지 무슨 혼수가 필요하냐 ' 그것도 패스, 형수님 되실 분이 결혼 일정 잡히자마자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사직서 냈다고 카톡으로 사직서랑 같이 손가락으로 v자 그리고 있는 사진 사촌 형님께 보내기... 여자 집 인사드리러 간 날 사촌 형님께서 체질적으로 생선을 못 먹는다고 양해를 구하셨는데도 장모님 되실 분이 자신이 정성 들여 준비한 음식 안 먹는다고 쌍욕 시전.... 사촌 형님께서 도저히 이 결혼 못 하겠다고 큰아버지께 말하니 '네 나이가 도대체 몇이냐? 네가 결혼 못 하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니다. 너 때문에 진짜 창피해 죽겠다' 시전 한마디로 총꽁깽인 상황입니다...

3. 위 1번의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고 몇몇 결혼한 친구들은 평범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결혼이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특히 친구들 닮은 아이들 보고 있으면 부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4. 4년 전에 여자친구를 끝으로 연애를 한 적이 없습니다. 직장을 이직하면서 여유도 없었지만 집안에 큰일도 있었고 어영부영 시간이 가다 보니 저도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더군요, 이제 저도 결혼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입장이 되었고 저희 부모님도 큰아버지처럼 제 결혼에 매우 조급해 하시다 보니 이곳저곳 소개팅 맞선만 작년에 20번 정도를 봤더군요.... 그중에서 괜찮다고 생각되는 분과 일정 부분 만남을 가졌습니다,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고 얼굴은 좀 못생기셨지만 운동을 좋아하셔서 제가 원하는 이상형에 딱 맞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 얘기까지 오갔는데 문제는 만나면 만날수록 2번 케이스 쪽으로 흐름이 흘러가길래...... 제가 중간에서 정리한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로 여러 번 맞선 및 소개팅을 진행하였지만 잘되지 않았고 부모님께서는 '전에 그 애랑 결혼했어야지 네가 왜 중간에서 파투냈냐고 무조건 결혼했어야지'라고 시간 날 때마다 제게 하소연을 하십니다;;;

5. 저는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들도 좋아하고 무언가 나와 같이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으만으로도 제 삶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나름 결혼을 위해 괜찮은 직장으로 이직에 성공했고 차도 구입했으며 집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어떤 조건에서 결혼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과 결혼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

6. 사람을 계속 만나는 것도 지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원하는 사람이랑 결혼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이럴 바에는 그냥 혼자 살까'라는 요즘은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게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의미 없는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뜬금없지만 인사가 늦었는데 올해는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제가 부주의 하게 큰아버지를 안좋게 언급하고 말았네요
위에 하신 말씀은 모두 사실이지만 큰아버지도 사촌형님 결혼에 많이 회의 적이십니다
다만 사촌 형님이 이대로 가다간 결혼 못할 거란 걱정이 앞서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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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미타
19/02/10 23:30
수정 아이콘
국제결혼도 생각해보세요
개념적 문제
19/02/10 23:31
수정 아이콘
전 사실 결혼을 꼭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직 20대지만 이미 부모님께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고,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앞으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애들이 손에 꼽을 정도에요. 굳이 큰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결혼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19/02/10 23:31
수정 아이콘
처남이 취직했다고 1억 5천 짜리 벤츠 한대 마련해줘야 되지 않겠냐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해왔고(???)

이게 뭔가 싶네요..이미 결혼하셨던 분이고 남일이라 함부로 말하기 어렵지만 손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무시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나보네요?
19/02/10 23:31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1번같은 집안이나 2번같은 여자가 있나요...??하 주변에 없으니까 믿을수가 없어서요. 무조건 손절해야지 아버지말 듣고 잡고있는것도 웃기네요...

결론은 여자 잘만나야된다!
사악군
19/02/10 23:49
수정 아이콘
있습니다. 이혼하면서 처남 해준거 돌려달라고 소송하는것도 해봤죠 크크크
덴드로븀
19/02/10 23:58
수정 아이콘
http://www.index.go.kr/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580
2018년도 대충 보니 한달에 결혼이 2만여건, 이혼이 1만여건 수준으로 나오네요.
통계를 보면 저런일은 널렸고, 더 심한 경우도 많다고 생각하는게 맞죠...
19/02/11 03:07
수정 아이콘
1번
처남 결혼하는데 집 사게 의사 사위한테 돈 좀 보태라고 하는거 봤습니다.
의사 사위 결혼당시 의사 사위집안이 아버지 교수 어머니 교사셨던 금은 아니여도 은수저는 되는 집안이라
결혼당시 신도시에 아파트(7억) 얻어줬는데 부인은 5천인가 혼수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T전화가 좋은게 자동녹음이라 그냥 틀어주더군요(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던 몇달전)

1월 중순 신년회 겸 만난자리에서 다른 친구가 닥달해서 후일담 들었습니다
마누라도 은연중에 바라고 그래서 모은거에서 꽤나 큰 지출인 큰거 한장 보태줬는데
그것밖에 못 도와주냐고 욕먹어서 정 떨어져서 애 없는 지금 이혼 생각중이라고 하더군요

2. 어머님 모임이 있습니다. 같은 초-중-고 나온 제 동창들 어머니 모임이죠. 자식들끼리는 그냥저냥인 사이도 있고 절친도 있고.
딸만 셋 가진 엄마가 폭탄을 터뜨립니다. 큰 딸 결혼시킬려고 하는데 사윗감이라고 데려온게 마음에 안든다. 대기업 출신인데 시부모 농사짓고 결혼할때 1-2억 지원받고 지들 돈 합치는데 신도시 아파트 전세값도 안나온다.
1절로 끝났으면 좋을것을 식사 자리 끝난 2차 가서도 남의 딸 데려가려면 어쩌구 저쩌구... 아들 가진 엄마들 슬슬 불편합니다.
눈치 주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사윗감 흉보던게 아들 가진 부모들 비아냥 비스무리하게 갑니다.
결국 참참못 아들 둘 가진 다른 엄마가 니 딸 전문대 나와서 계약직이나 전전하는데 혼수를 억대로 해갈것도 아니고 S사 다니는 사윗감이면 절할노릇이지를 시전합니다. -> 파이어

둘다 실화이고 2번에서 아들 둘 가진 우리 엄마는 뭐했냐니까 지들끼리 싸우거나 말거나 친한 엄마들이랑 한쪽에서 소갈비 열심히 드셨다고 합니다. 끗
19/02/11 03:12
수정 아이콘
회사에 과장님 별거중(시간 날때마다 카톡으로 배그하자고 하시는 배그귀신)
이번에 승진한 과장님 2년차라 깨볶고 잘 사는중

제 친구들중에 결혼 한 커플 4커플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싸우고 평범하게 사는애가 2명
마누라가 불쌍한 쪽이 1명
이혼은 1명
19/02/11 08:13
수정 아이콘
글만봐도 스트레스받는데 당사자는 오죽할까요..와..
19/02/11 08:30
수정 아이콘
역시 현명하신 어머님 꼐서는 소갈비를 드시는게 맞죠.
맛나게 드셧을듯 흐흐흐
카롱카롱
19/02/11 09:08
수정 아이콘
1번은 마누라 특이하네요 결국 남인데 애가 없어서 그런가? 나중가면 형제 자매도 돈가지고 싸우는데
2번은 딸이 엄청나게 이뻐서 데려갈데가 많나요? 데려가주는게 감사한거 아닌가 싶은데...
사악군
19/02/11 10:17
수정 아이콘
그걸로 옛날에 동생한테 돈빌린거 퉁치는 경우도 있고 뭐 그렇더군요. 결혼한 순간부터 자기 월급은 친정아빠 통장으로 입금시키고 은행통장 냉동실에 넣어두는 사람도 있고..크크크크
19/02/11 11:40
수정 아이콘
진짜 세상은 넓고 내가 상상하는 그 이상인거 같습니다.
배우자로서가 아니라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서도 1,2번 같은 경우는 일주일도 버티기 힘들거 같은데요.
2번같은 경우를 고민해야 된다는거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전혀 안갑니다.
flowater
19/02/1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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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 선택이고 인생은 자기인생이니까요. 요즘시대에 결혼에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바알키리
19/02/10 23:32
수정 아이콘
뭐든 동등하게 하려고 하면서 왜 결혼비용은 동등하게 부담하려고 하지 않는건지 모르겠네요
19/02/10 23:33
수정 아이콘
준비가 되신 상태인 것 같군요.
그럼 좋은 사람만 나타나면 반년 연애 후 두달안에도 결혼합니다.
개념있는 처가 어르신들도 많아요. 극단을 보고 미리 걱정하는건
네이크 판 보면서 결혼 예습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사람이 있는데 준비가 안된게 더 큰 문제지요.
반대의 경우는 일도 아닙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만남을 가져보세요.
30대 중반이요? 요즘 결혼시장에선 한창 나이입니다.
神의한수
19/02/10 23:4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도 힘이되네요 ^^
shadowtaki
19/02/10 23:33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가족이 돈독한 집안일 수록 결혼 상대로는 별로 인 것 같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남편/아내 보다는 자기 집안(시가/처가)을 위주로 생각하고 분명 부부 사이의 일인데 남편/아내 보다 자기 집안 가족들 의견을 더 중요시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하나의꿈
19/02/11 03: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이시겠지만 저희 집하곤 전혀반대이네요. 그냥 개인차인거 같습니다.
리니지M
19/02/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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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맞습니다. 그래서 효자 효녀가 내 남편, 내 아내로는 별로인 경우가 많아요.
극단적으로 매주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고 용돈 드리는 효자... 내 남편이라면?????
교육공무원
19/02/11 10:19
수정 아이콘
가족이 돈독한거라 자기 가족만 챙기는거랑은 전혀 다른건데요.
당연히 돈독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배우자가 훨씬 낫습니다.
19/02/11 14:11
수정 아이콘
가족이 돈독한거라 자기 가족만 챙기는거랑은 전혀 다른건데요. (2)

일반적으로는 돈독한 가족 사이에서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큰 결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니지M
19/02/11 15: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저희 집은 전혀 돈독하지 않고 저희 천척네 집들은 완전 화목한데 자식중엔 그래도 제가 제일 낫습디다.
맨날 갈굼당하면서 커서 그런지 저는 1인분은 하는데 그쪽들은 1인분을 못해요. 오냐오냐하며 크더니.
19/02/11 17:11
수정 아이콘
이건 퍼포먼스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혼 상대라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되니까요.
리니지M
19/02/11 17:12
수정 아이콘
결혼을 못하더라고요.
토폴로지
19/02/10 23:35
수정 아이콘
2018.2019 지나오면서 허들이 왜 이리 높아진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저만 그런건가요? 그냥 서로 전세살고 알콩달콩은 장기간 연애나 씨씨를 통해 결혼한 친구들뿐일까요, 조금 만나다가 항상 뭐든 브레이크가 걸리네요. 그중에 집문제도 많구요ㅜ, 피지알에서는 그런건 문제없다는 분들이 많은데 현실은 녹록지 않네요.흐흐 그래도 올해는 좋은 사람 만날거라 기대하고 살고있습니다^^
神의한수
19/02/10 23:45
수정 아이콘
화이팅 입니다 ㅠㅠ
데오늬
19/02/10 23:36
수정 아이콘
행복하세요 ^^
결혼을 원하고 준비도 되었다면 분명히 딱 맞는 인연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만났을때 더 행복하기 위한 과정일 거예요
ItTakesTwo
19/02/10 23:36
수정 아이콘
저도 기혼자입니다만
1번이고 2번이고 저런 경우는 본 적이 없는데다가 저런 경우가 있다면 결혼 후 매우 행복한 삶의 질이 올라간 기혼자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무조건 반대입니다
결혼이란건 행복하기 위함이지 누구의 체면이나 누구의 경제적 기반을 구성하기 위해 결정해야 할 사항은 아니죠
19/02/10 23:38
수정 아이콘
돈 얘기하는데 남자니 여자니 주변이 어떻니 이러니까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그냥 돈계산만 하면 안되나 싶습니다.
성고정관념이나 인습을 근거로 돈 더내놔라 이러는데 근거도 없고 합의도 안된걸 자기 입맛에 맞으니까 이유라고 같다붙이는거 극혐
지구특공대
19/02/10 23:3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읽어보니까 더더욱 결혼이란게 어렵게 느껴지네요.
다만 저는 저랑 맞는 여자, 경제적으로 너무 조이지만 않으면 하고싶네요.
19/02/10 23: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번같은거 때문에 결혼 경력단절이 다 남자탓이다라는걸 잘모르겠어요 절반은 여자탓이기도 한거같은데... 모든분들이 일이 재밋고 자존감 얻을수있는거면 진짜 남자탓이라 생각하는데 적어도 절반은 그런거보단 억지로 일한다 생각하니 남자탓은 아닌거같은데

큰아버지가 좀 급하게 생각하시는거같은데 안타깝네요 저분위기면 결혼하고 금방끝날거같은데
다리기
19/02/10 23:40
수정 아이콘
1번 2번 진짜 정신이 아득해 지네요.
이건 결혼-절망편 중에서도 최상급이겠죠?
김티모
19/02/11 00:01
수정 아이콘
제가 딱 1번에 애 방패로 끼고 남편+시댁 줘패다 위자료로 n억 뜯고 이혼 후 자기가 키우겠다던 애까지 버리고 튄 여자를 압니다. 어머니 친구분 집안인데 시아버지 홧병으로 쓰러지시고 집안도 반쯤 거덜남.

애는 지 엄마 말만 듣고 할머니 면전에다 엄마 괴롭히는 미친 할망구라고 욕을 끌어붓다가 엄마가 자기도 버리니까 멘탈 폭-발 했다는데 그 뒤로는 어지간히 집안이 망가진 상황인지 어머니한테 물어도 언급을 피하시더군요
벌써2년
19/02/10 23:42
수정 아이콘
1번은 손절 잘했고, 2번 사촌형님도 아니다 싶으면 접는게 맞습니다.
결혼이란게 그 사람만 하나 빼오는게 아니라 그 집 식구 전체가 결합형 상품처럼 같이 붙어 오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아닌 것 같아도, 나중 보면 아들은 아버지 닮고, 딸은 엄마 닮아요.
지금 장인어른 모습이 당신의 미래입니다.
오프 더 레코드
19/02/10 23:42
수정 아이콘
처남 취직했다고 1억 5천?
이건 대체 어떤경우인지 크크... 너무 비정상적인 케이스같네요...
神의한수
19/02/10 23:43
수정 아이콘
제가 설명을 안적었는데 친구가 수입이 꽤되는 친구입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처가측에서도 이정도는 당연하지라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오프 더 레코드
19/02/10 23:45
수정 아이콘
크크크 답변하신 말씀도 정말 아찔하네요.
Foxwhite
19/02/11 00:17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처가쪽도 잘살아서 그런건가 싶네요. 잘사는 집이라면야 뭐 부잣집한테 벤츠는 으레 해줄수있는 선물(?) 수준이라 저렇게 말한건가 싶기도 할법한데...(물론 일개 서민인 저로서는 감도안잡히지만...)

남자쪽보다 잘 못사는 집이라면 그냥 남자의 수입을 지네 가족수입이라고 착각하는 답도없는 부류겠네요.
지리산수
19/02/11 00:17
수정 아이콘
이미 새 가정을 꾸렸으면, 전 가정에서 상식밖의 요구를 하는걸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인데... 이혼당해도 싼 아내네요
19/02/11 00:4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수입이 꽤 되는 친구라도 1억5천이 누구집 멍멍이 이름도 아니고 크크.. 제가 스케일을 몰라서 그런가..
Foxwhite
19/02/11 00:48
수정 아이콘
1억5천? 그거 술 몇번 덜먹으면 모이는돈 아냐?

이수준일지도...
19/02/11 09:46
수정 아이콘
그 정도면 큰 부담없이 해줄수도 있겠죠.. 서민 수준에서 몇십만원 수준이라는건데..
근데 아무리 돈 100원이라도 남의 돈을...
세상을보고올게
19/02/11 11:30
수정 아이콘
처남 결혼이라도 하면 집해달라고 할 듯
딸을 팔았다고 생각하는건가
센터내꼬야
19/02/10 23:43
수정 아이콘
결혼 준비중이고 상견례까지 다 마쳤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돈 이야기 할 것도 많고 예민해질만한 것들도 많을 수 있지만 쓸모없는 자존심 싸움은 배우자들끼리 사전에 미리 정리를 해둬야합니다.
위에 사례중에 부모님들의 문제는 자식들이 미리 컷팅해야하고, 설득 안되면 그냥 결혼 엎어야죠,
본인들의 무리한 요구는 서로 애당초 안해야합니다.
하아.. 이제 좀 있으면 혼인 신고 하러 갑니다!

글쓴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남의 말에 나와 내 배우자 모두가 신경을 덜 쓰는 관계가 되었을때 편안한 결혼에 이르른다 봅니다.
저도 배우자 주위의 몇몇 악의 무리들때문에 맘고생을 했지만..
다행이었던건 제 배우자는 악의무리들이 아닌 내 편에 서줬던 거죠.

자자자.
힘내시고.. 너무 근심 걱정 마세요!
神의한수
19/02/10 23:44
수정 아이콘
힘이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상견례까지 마치셨다니 정말 부럽네요 ㅠㅠ
프리템포
19/02/11 10:58
수정 아이콘
자존심 싸움 진짜 얻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둘이 잘 살면 그만인데..
퀀텀리프
19/02/11 11:34
수정 아이콘
악의 무리들..크크크
19/02/11 14:3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
악의 무리들.. 그거 중요합니다 정말 크크크
아스날
19/02/10 23:4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니 이제 곧 아들둘인데 돈 없으면 결혼못시킬 걱정부터 드네요.
1번이랑 2번의 예는 너무 극단적인것같네요..세상에 좋은 여자도 많더라구요.
19/02/10 23:44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커뮤니티를 보면 안 좋은 이야기만 많이 올라와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는 결혼 권하고 싶어요. 좋은점도 많으니까요. 와 진짜 결혼 나쁜가보다.. 하시는 분이 혹시(?) 계실까봐..
神의한수
19/02/10 23:47
수정 아이콘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1번 케이스 친구 제외하고는 다들 결혼해서 잘살고 있습니다 부러울정도로요 ㅠㅠ
서린언니
19/02/11 01:54
수정 아이콘
안좋은 케이스니까 눈에 띄죠 결혼해서 잘 사시는 분들이 굳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타츠야
19/02/10 23:45
수정 아이콘
세상에 이상한 사람도 많지만 안 이상한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냥 아직 인연을 못 만났다고 생각하세요. 안 좋은 것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19/02/10 23:46
수정 아이콘
전해들은 말을 다 믿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 개인적으로는 결혼이란거 자체가 좀 '있는 사람'들이 하는 시대가 되면서 허들이 더욱 끝없이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긴 합니다.
처음과마지막
19/02/10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람에 따라서는 연애만 하는 선택도 좋죠
연애하다가 안맞으면 헤어져도 리스크가 작죠

결혼을 하든 안하든 개인의 선택일 뿐이죠
대신 그 결과는 본인이 책임져야하구요

재벌들도 이혼하고 넬슨 만델라도 이혼했죠
링컨도 결혼생활은 불행했다고 하죠

그만큼 결혼은 어렵죠 회사는 이직이라도 할수있지만
아이도 생길수있는 결혼은 이혼도 복잡하고 어렵고 계속 인생의 발목을 잡을수도 있구요

물론 진짜 운명의 이상형을 만나서 잘사는 분들도 있을수 있지만 그건 행운같은 낮은 확률이니가요
태랑ap
19/02/10 23:49
수정 아이콘
어중간한 중소기업 사장님도 1.5억 벤츠 안몰고다니죠
처남이 어딜 취직하셨길래 벤츠를 사준다는건지
구글쯤 들어갔다고해도 어색한데
로즈마리
19/02/10 23:50
수정 아이콘
저는 운이 좋은건지 양가 부모님들께서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오히려 서로 엄청 조심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네요. 이번 명절때도 시댁에 먼저 갔었는데 차례 지내자마자 친정에서 기다릴텐데 어서 가보라고...해서 친정에 오니 왜이렇게 빨리왔냐고...;;
나보고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대장햄토리
19/02/10 23:51
수정 아이콘
처남이 취직했다고 벤츠는 진짜 뭔 개소린지 모르겠네요...크크 (글쓴분한테 하는 소리 아닙니다..흐)
일반적으로 1억5천짜리 벤츠면 S클래스인데 신입이 S클래스를??!
아이군
19/02/11 00:18
수정 아이콘
이쪽은 생각해 보니깐 아주 골때리네요...
도대체 어떤 기업이길래 신입이 벤츠 S클래스를...

보통 기업이라면 고문관 인증서나 다름이 없는데......
카롱카롱
19/02/11 09:10
수정 아이콘
요새는 신입 공무원도 돈있으면 타고다니던데요 흐흐 오히려 돈 많으면 안건드리는 세상이라...
그리움 그 뒤
19/02/10 23:52
수정 아이콘
1, 2번 모두 정말 어이없는 경우네요.
1번 이혼 잘했고,
2번은 큰아버지가 문제네요. 본인 창피함을 덜기 위해 자식을 구렁텅이로 떠밀다뇨.

결혼 자체는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나 상황에 떠밀려서 하는 결혼은 안하니만 못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분 만나시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라울리스타
19/02/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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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성 관념이 아무리 서구화 되어 있어도, 결혼관념은 아직도 조선시대급에서 큰 진보가 없으니 당연히 난이도가 올라가고 비혼율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내 배우자, 자식 안 예쁜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겠어요. 근데 다 크고 경제적으로 독립한 성인 두 사람이 좋아서 하는 건데도 대가족 문화 마냥 집안 식구들이 줄줄이 딸려와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니 당연히 당사자에게 큰 부담일 수 밖에요.

이러한 부담스러운 결혼 문화가 우리나라의 특성 상 쉽사리 개선될 것 같지는 않은지라...앞으로 비혼자는 더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Chandler
19/02/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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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정말 사람이 문제입니다...
피노시
19/02/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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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결혼생활 하시는분도 있지만 혼자 사는것도 나름 나쁘지는 않습니다. 걱정되는건 나이들었을때 어떡해야하나 싶은 점이겠네요..
19/02/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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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으로 한밑천 잡으려는 집들이 종종 있지요.... 뭐 거기까지는 인지상정인데, 그에 합당한 대우도 안 해주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그저 잘 피해야지 다른 방법이 없어요...
캐터필러
1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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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모를 통한 출산, 호날두방식은 어떨까여
하나의꿈
19/02/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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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같이 돈많은게 아니자나요. 부부가 함께 올인해도 감당하기 어려운게 출산육아인데, 그걸 혼자서 그것도 남자보고 하라하시나요? 농담이시길 바라겠습니다.
홍승식
1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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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입니다.
내가 행복해져야죠.
19/0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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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 + 평범한 사람 = 평범한 결혼생활이 되어야 정상일텐데, 요즘은 '평범한 사람'이 귀한 것 같네요...
저도 지금의 와이프 만나기전에는 다양한 사람과 선을 봤지만 결국에는 비슷한 집안하고 해야 불화가 안 생기는 것 같아요.
여러 사람 만나시다보면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생길 겁니다.
리니지M
19/02/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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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 평범한 외모, 평범한 집안, 평범한 성격, 등등등
모든 조건을 중상타(중상은 돼야 평범하다 하지요)로 교집합하여야 하니 귀하죠.
19/02/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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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여자가 말하는 평범한 사람이랑 남자가 말하는 평범한 사람이랑 차이가 큰거 같습니다.
보통 여자가 말하는건 님 댓글처럼 모든조건(특히 직장,재력)이 평범이상일때이고
남자가 말하는 평범이란 무난한 성격에 막장집안은 아닐것 요 두개 갖추면 평범이라고 하더군요.
레몬커피
19/02/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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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희망편
결혼~절망편
19/02/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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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인 상태로 행복하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주변의 시선 평가 그런건 개나주세요. 본인의 행복이 최우선입니다.
19/02/1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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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가 점점 희망도 미래도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아무튼 글쓴 님께 필요한 것은 맞는 배우자를 찾는 것이고,
이는 어떻게든 경우의 수를 늘리는게 답이긴 합니다.
본문의 예시같은 사람은 만나면 안되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가능성은 낮아지긴 하겠지만 노력을 통해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쥴레이
19/02/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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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많이 어렵죠. 결혼한지 7년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그렇고 결혼 생활이라는건 항상 위기인거 같아요.
저도 주위에서 이혼한 커플만 3커플입니다. 최근 2년동안요.

다들 2년차/5년차/7년차때 위기가 오는거 같네요.

그리고 애가 있느냐 없느냐에 빠른이혼이 이루어지는거 같고요.
나이도 이제 30대후반이고 다들 절박하다보니 그냥 빨리 결혼해야지 하는 친구들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들 혼돈에 카오스 되는거 보니..

결혼이라는건 꼭 해야된느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할수 있을때는 하는것도 나쁘지 않죠. 인생이 달라지고 고달프고 행복했던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7년전으로 되돌아가면 지금과 같이 결혼할거냐? 라는 상황이 오면 좀 고민할거 같지만, 그래도 다시 결혼하다고 할거는 같아요.
아이가 좋고 아내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걸 아니까요.

10년차가 되면 좀 생각이 달라질까 하고 끄적여 봅니다.
홈런볼
19/02/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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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결혼이란 남자가 손해를 보고 하는게 당연하다는 통념이 지배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남자의 생물학적인 욕구(안정적으로 *ex를 할 수 있다.)까지 겹쳐 남자들이 불리한 위치에서 계약(?)을 시작하는거라 봐요.
자식을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심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남녀 비슷하다 퉁치더라도......
남자가 왜 을이어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결혼을 한 입장에서 저는 우리집 경제 사정이 더 좋았기 때문에 우리집이 좀 더 했습니다만 경제사정과는 관계없이 여자는 적게 내는게 당연스런 사회현상인게 개탄스럽습니다.
부모님 세대때는 장가, 시집 못가는게 뭔가 하자가 있는듯한 느낌이라 결혼을 해야 주변 친구들한테 기펴고 사는 느낌이지만 이제는 그런 풍조도 많이 사그라들어 진짜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어서 결혼하는거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했고 주변 친구들도 많이들 결혼했지만 결혼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친구를 꼽으라면 20% 이하인 것 같아요.
Foxwhite
19/02/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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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손해를 본다는거는 통념이 아니라 통계이긴 하죠. 단지 결혼 당시에는 그만한 비용지불이 자기의 효용과 맞을거라고 생각해서 할 뿐이므로 단순히 손해라고만 하는것도 좀 불공정한 감이 있지만요. 그리고 생물학적인 욕구때문에 남자가 불공정해진다는건 음... 그것도 아마 부풀려진 결혼의 효용이 아닐까 하는게, 오히려 결혼하고나면 안정적이든 비안정적이든 *ex는 안하게된다는 슬픈 얘기가... 아는 형님은 자기가 이렇게 고자인줄은 몰랐다고까지...ㅠ
19/02/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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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연애때부터 결국 구애는 남자가하다보니 당연히 을입장이 이어진게 아닌가싶었는데 서양은 안그런거같으니 한국문화인거같네요
예전엔 시부모랑 같이사는게 당연햇다보니 그 문화가 그대로 남은게 아닌거싶어요 시부모랑 같이사니 집은 남자....

드라마같은대서 툭하면 시댁혼수얘기로 여자가 불리한식으로 얘기하니 여성비용이 점차 줄어든게 아닌가싶기도하고
19/02/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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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연령대신거같은데 저는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제 결혼에 부정적이 됩니다..
물론 여친도 없고 있어봐야 주변을 보면 내가 그렇게까지 할 능력이 되나 싶기도합니다
남과 같이 살 살림능력(청소? 요리)도 안되는거 같고, 또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감정소모가 싫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외동임에도 부모님께 제 결혼은 기대하지 말라는 말씀을 누누히 드립니다.(만 기대는 항상하시더라구요..)
또 제나이가 되니 명절날 사촌형제들이 하나 둘 배필들을 데리고오는데 저만 가시방석인거같아 명절도 싫어지는 중입니다 크크
Zakk WyldE
19/02/1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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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2번 보고 차마 더 못 봤네요. 저런 사람이랑 왜 결혼합니까.. 그럴바엔 혼자 훨씬 폼나게 살지..
저는 처가와 아내님께 감사드리며 살겠습니다.
마시멜로
19/02/1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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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유부보면 그냥 올망똘망 살던데요.
극단적인 예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하나 있다면 의사 동기놈 결혼한것일까.
장인이 병원장인데다 처가가 부티가 나서 진짜 백억대 부자인줄 알았답니다. 살아보니 처가집은 경기도에 대출 낀 집 하나 뿐이고 장인월급은 병원경영난으로 적고 결혼 무르지 못하고 후회하는 건 있었습니다. 사기결혼에 가깝다고. 고르고 고르려다가 너무 쳐진 조건 골랐다고. 부유함은 몰라도 전문직의 후덜덜함과 고급스러움은 그때 결혼식 간 다른 친구들이 단톡방에 올려주더군요. 와이프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성격도 착하고 배려도 잘하고 무난하다는둥 팔불출같은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받을 생각이 컸던지 처가만 생각하면 짜증이 나나봅니다. 남들은 병원장 사위입네 부러워하지만 자긴 덕보는 거 없다고 해서 속으로 때려주고 싶었네요.
공안9과
19/02/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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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강준상인가요. 크크
19/02/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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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사직서 v는 진짜 크크
아침드라마 작가분들도 감탄할것같네요....

결혼은 포기한입장으로써 친구들 이혼이나 못하게 잡으려합니다...,
백곰사마
19/02/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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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감히 얘기컨데 결혼은 남자가 손해보는 제도입니다. 드는 비용과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는데 드는 노동강도
차후 갈등구조에서 감정적 소모와 심력 등 모든 부분에서 남자가 다 책임져야하는 불공정 게임이죠.
저는 애도 낳고 행복하게 가정을 가지는 걸 권장하지만, 그건 정말로 정말로 여자를 잘만나야하고 한 100번 따져보고
검증해야합니다. 똑같이 이혼해도 금전적으로 남자는 인생이 날라가는 손해를 봅니다. 여자처럼 몇백에서 몇천으로
손절이 안되요. 위자료 받으몀 땡이고요. 시작 지점이 너무 차이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죠..
반반? 내 평생에 반반 하는 여자 본 적이 없네요. 남자가 혼수까지 다해가는 경우는 몇번 봤구요. 반반 되는 분은 부럽고요..

진짜 예전에 여자 잘못들이면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는게 헛소리가 아닙니다. 애들 양육, 소비성향..모든 가풍은 어머니로부터 시작됩니다.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도 이상징후가 없는지 따져봐야지요. 사회 압력 때문에 대충 결혼하시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애까지 생기면 그냥 이생망이고...
미혼남성분들 결혼 신중하게 고려하세요. 평생 모은 돈 6개월만에도 날립니다...요즘은 남자가 약자라서 최대한 영악하게 잘 처신해야합니다.
유리한
19/02/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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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마?
Zakk WyldE
19/02/1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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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하는 여자 생각보다 많습니다. 데이트 할때 더 내는 여자분도 전 많이 봤어요.
결혼할때 와이프가 더 많이 했습니다.

금전적으로 보면 남자쪽이 손해 보는 부분이 좀 더 있을순 있지만 여자분이 손해 보는것도 아주 많아요.
BERSERK_KHAN
19/02/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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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
강미나
19/02/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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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올라온 글이나 본문이나 댓글 사례로 본다면 부모님이 주택자금 지원이 가능한 정도의 재력 이상부터는 여자측이 돈이 있음에도 남자가 돈을 더 내는 게 당연시 되는 거 같습니다. 그게 불균형을 낳는다고 보고요. 저나 제 주변처럼 부모님께 받을 거 없는 집은 딱히 불평등할래야 할 수가 없죠....
쪼아저씨
19/0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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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쪽이 더 많이 해가는 경우가 좀더 있는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제 주변에서는 (40대) 결혼당시 여자가 집을 해오는 경우를 한번도 못봤어요.
요즘 어린 친구들 경우는 그정도까지 말할만큼 친한 친구들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접하는 정보 뿐입니다만, 아직도 많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집을 책임진다는 공식이 깨지지 않으면 힘들다고 봅니다.
19/02/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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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와 제주위 보면 님 주위가 이세계물 수준인데요
엘케인
19/02/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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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댓글이 되겠지만, 제가 반 이하로 준비해서 결혼한 남자 케이습니다.
각각 대학생-고등학생때 만나서 군대가기전에는 제가 주로 돈을 썼지만
군대있을때부터 역전되서(제대한 다음해 와이프님은 취직...) 늘 원조를 받으면서 살았죠.
양가 집안 도움 없이 결혼을 했는데, 서른 되기전에 결혼하려고 보니 전 직장인 3년차...
둘이 모은 돈 합쳐서 원룸 전세로 시작했네요. 그것도 아내님이 훨씬 많이 보태구요.
뭐, 대게의 경우 불평등한게 사실이지만, 아닌 사례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티모대위
19/02/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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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여사친들 중에서는 반반론 한명도 없네요. 여친이 아닌 여사친이기에 솔직한 얘기를 들은거기도 한데,
한푼도 낼생각 없다는 경우도 종종있구요.
문제는 이 사람들이 뻔뻔하거나 집안이 정말 모자라거나 이기적인 사람들이 아니란 거지요. 모두가 다 좋은 사람들이고 매우 정상적인 친구들입니다...
마동왕
19/02/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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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마자 이혼하면 모를까

남여가 결혼했다고 했을 때는 장기적으로 여성이 훨씬 손해보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19/02/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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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모두가 향상심을 갖고 커리어 이어가는걸 원한다면 모를까 일하는걸 좋아하는 여자가 더 많지 않은 이상 그럴리가 없죠
이사무
19/02/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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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번에도 비슷한 글에 적은 적 있지만, 남자가 30대에 수십억 갖고있고 (유산 다 받음 백억은 넘을듯) 여자는 여러 이유로 가구, 가전제품만 대강 사오고 사는데, 처가 식구들은 네 댓명이 다 남편소득 + 재산에 얹혀살면서 펑펑쓰고, 시댁은 명절에만 들리고, 들려서도 뭐 당연히(?) 일은 아예 안 하고 예의도 안 지켜서 시댁과 분란 일으켜서 연 끊으려 했던 집도 있던지라 흐흐;; (훨씬 심한 에피들이 많은데 특정화 될까봐 적진 못 하겠네요)
19/02/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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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배로 낳은 자식과도 죽이니 살리니 하는 게 사람이고, 자기를 낳아준 부모와도 도저히 이해 못하겠다고 인연 끝는다는 게 사람입니다. 다른 환경과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트러블 없이 잘 살아가는 방법 같은 건 공자님도 모르실겁니다.
그러니 혼자 살면 편합니다
Complacency
19/02/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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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막연히 연애혼 아니면 결혼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의무적으로 결혼하느라 조건 따지는게 주가 되고 거래계약하는 식으로 결혼하면 수십년간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싶어서.. 연애기간과 결혼 후 만족도의 상관관계가 실제로는 어떨지 궁금한데 이쪽 공식적인 통계는 잘 못찾겠더라구요.
本田 仁美
19/02/11 01:22
수정 아이콘
평범한 사람 만나는 것도 축복이죠...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요.
19/02/11 01:44
수정 아이콘
할 말은 많지만 참겠습니다. (유부 5년차)
안정을 원하시면 결혼 말고 클래식을 들으세요.
修人事待天命
19/02/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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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멀쩡한 사람과 만나서 결혼까지 가는것도 힘든 일이지만... 결혼하고 애 낳고 이후에 인생풍파 겪으면서 멀쩡하던 사람이 이상하게 변하기도 하고 바로 내가 그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러는게 결혼생활이라서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는데 거꾸로 얘기하면 곳간이 비면 인심이 바닥난다는 말이거든요. 인간이 극한상황에 몰리면 아주 저열해지고 추해집니다. 살다가 그런 꼴을 가장 많이 보게되는게, 혹은 보여주게 되는게 배우자에요. 저도 와이프도 결혼 10여년 지나는 시간동안 서로 이런저런 힘든 일 겪으면서(각자의 집안 가정사도 있고 경제적인 측면도 있고 애가 좀 많이 아프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서로 추한꼴 다 보고 '우리 이럴거면 그냥 서로 갈 길 가자'라는 말도 여러번 했습니다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사실 누구랑 결혼한들 크게 다르진 않았을 것 같아요. 조금 더 낫고 조금 더 안좋고 그 정도 차이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결혼에 대해서 너무 지레 겁먹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결혼에 대해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에는 '결혼을 안하는 것'도 두려워 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 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플때, 노후에 혼자있으면 힘들 것 같다 뭐 그런 생각 하면서 결혼하는 사람도 있는데, 결혼하고 애낳는다고 늙고 아플때 혼자 있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거든요...
PureStone
19/02/1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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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 결혼이란 확률적으로 매우 낮지만 인생에 있어서 탑3 안에 드는 중요한 도박이라...
일반 남자들은 이 확률에서 승리하기 힘들죠. 일반 남성 기준 20% 미만이라고 봅니다.
수지느
19/02/1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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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을수록 원하시는 그런케이스가 줄어들긴하죠
다들 점점 영악해지고..좋은사람들은 시집가고 그랬으니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란거 솔직히 우스워요. 결혼하면 직장관두고 재취업의사가 없는게 대부분인데.
진짜 계속 일하길원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면 그냥 놀고싶은거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란 핑계대고 노는게 아홉명은 되는느낌입니다
19/02/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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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상적(?)인 여자가 훨씬 많으니까 자 찾다보면 좋은 사람 만나실겁니다.
퀀텀리프
19/02/1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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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집안이 관여하여 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면 따지고 누구네는 이랬다더라 하면서 한마디씩 거들면 사슴같던 여친이 돌변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의 적폐라고 할수 있죠.
두사람이 제일 중요하니 어르신들 말씀은 그런갑다 하고 참고만 해야 합니다. 좀 세게 나가야 합니다.
결혼하고 학을 띄어서 두번은 절대 못한다는 말 나오는게 대한민국의 흔한 모습 맞습니다.
하나의꿈
19/02/11 0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희 처가부모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없으십니다. 제가 벌이가 좋거나 집안이 부유한것도 아닙니다. 처간 은퇴해서 연금받고 사시지만 결혼할때도 집장만때도 도움못받았습니다. 하지만 두분다 점잖으시고 착하십니다. 결혼 6년동안 처가에 불만있어보거나 큰 갈등있어본적없습니다. 사소한 서운함 정도 외에는.저희 부모님만큼 제겐 부모님이시고 와이프도 저희 부모님에게 마찬가지이죠. 재력있지만 인성 삐뚤어진 처가보다 없어도 착한분들이 100배는 낫다고 봅니다.
19/02/11 03:28
수정 아이콘
저보다 10배 이상 해오신 아내에게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하영이
19/02/11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10배까진 아니지만 많은걸 해오신 와이프님께 퇴근길에 꽃이라도 사가야겠네요...
달과별
19/02/11 03:30
수정 아이콘
역으로, 금전을 기반으로 한 숫자 게임이 존재하니 한국의 남성의 결혼이 서구권의 동양인 남성 결혼보다는 쉬운게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사악군
19/02/11 10:24
수정 아이콘
통일독일 후 서독지역에서 동독남성은 흑인보다 결혼상대로 인기가 없었던 통계 생각이 나는군요..크크
Quantum21
19/02/11 04:03
수정 아이콘
요즘은 다들 결혼은 늦게해서 그런지 당사자들이 이미 가진게 있는 상태입니다. 서로 가지고 있는걸로 교환가치로 주판을 두들기는게 일상화 되어있죠.

사실 둘 다 가진것 암것도 없을때 만나서 맨땅에 함께 가정을 일구어 나가는게 가장 이상적인 결혼입니다. 그렇게 하는 친구들이 가장 현명한 겁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하자면 결혼당사자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야하고 문제가 생겨도 둘이서 해결하는게 우선입니다. 결혼의 가장 중요한 의미중 하나는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겁니다. 원래 모든 독립은 어려운 겁니다. 대한독립도 미국독립도 아주 어려웠습니다.

부모님 지원은 새로운 가족에게 형편껏 재량껏 기부를 하는거라 생각해야 합니다. 서로 얼마 기부했냐 비교하면 안되요. 다른집과 비교해도 안되고요.

현실적으로 부모님 도움을 받고 그로인한 양상은 천차만별입니다만 어쨋든 결혼준비때도 결혼후에도 양가부모님의 개입은 각자가 마크해야 하는게 원칙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게 많을수록 문제는 걷잡을수 없이 복잡해집니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어요.

결혼할때 한푼도 기부를 못받아도 좋다. 우리 둘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 이게 첫번째입니다. 만약 이걸 할수있겠다 싶은 사람 만나면 무조건 잡아요. 외모나 능력같은 다른 건 넘 따지지말아야합니다. 욕심입니다.
교육공무원
19/02/11 04:06
수정 아이콘
결국은 본인 능력으로 일찍 결혼하면 문제가 없는데 집안의 재력에 기대게 되면 저런식의 문제가 생기는거죠.
19/02/11 04:14
수정 아이콘
집안 대 집안이 돈 문제로 엮기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좋은 사람(집안) 만나시길 바랍니다.
19/02/11 05:1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도 보면.. 여자 쪽에서 무조건 결혼식은 강남에서 해야 하고 신혼집은 조금 양보해서 목동까지는 괜찮지만 그 외에는 절대 안 된다고 했는데 결국 그렇게 한 친구가 있고 (결혼식은 모르지만 집은 당연히 남자 부담), 맞벌이인데 양쪽 직장이 거리가 멀어서 와이프 가까운 쪽으로 신혼집을 잡았는데 와이프기 얼마 안 가서 그만두고 전업주부.. 남자는 매일 편도 2시간 좀 안 되는 거리를 출퇴근하는 친구도 있고. (처가 쪽하고도 가까워서 아이 봐주는 거 때문에 그런다고는 합니다만)

물론 크게 트러블 없이 잘 진행하고 무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기는 한데.. 뭔가 한 군데라도 터지면 내가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결혼이 점점 어려워지는 거 같네요.
광개토태왕
19/02/11 05:22
수정 아이콘
결혼은 커녕 연애를 단 한번도 못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글쓴이님은 그나마 나은거에요.... 그런 푸념 할때가 아닙니다
강미나
19/02/11 06:52
수정 아이콘
항상 커뮤니티만 보면 어휴 뜨거라 하는데
정작 출근해서 주변 보면 아직 이혼은 물론이고 결혼하면서 혼수 때문에 심각했던 케이스 하나도 없고
다들 판에 박은듯이 비슷한 경제력에 죄다 수도권 구형 아파트 버팀목 전세대출로 시작해서 애 둘 낳고 화기애애하게 잘 살더라고요.
오히려 결혼한 친구들일수록 요 몇년 서울수도권 폭등 대란 + 신혼부부 청약 로또 겹쳐서 잘된 경우가 많고요. 직업군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조금이라도 잘산다 싶은 집부터 저런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벤츠 1억 5천 요구받으셨던 분은 자산만 '최소' 15억은 되실 거 같아요.
교육공무원
19/02/11 10:25
수정 아이콘
15억밖에 안 될리가요. 총자산 10%를 친척 선물로 달라고 진지하게 바라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Grateful Days~
19/02/11 08:04
수정 아이콘
비정상 상황을 너무 많이 겪으신듯.. ㅠ.ㅠ

꾸준히 만나다보면 나랑 맞는 정상적인 사람이 나옵니다.. 분명히!
착한아이
19/02/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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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건 더 많이 보이는 법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피지알은 남초고 남자들은 모여서 결혼 얘기만 하는 사이트가 없으니 아내 때문에 고통받는 이런 사례가 덜 드러나오는 거지, 맘카페는 아예 바람 폭력 불륜 기타 깜놀 예약 사례 고민 상담이 줄줄 올라오는 게시판이 따로 있어요. 미혼들이 결혼 준비하다가 그런 게시물에 몰입하면서 그 자체가 고민 사례로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여기나 거기나 은근히 혐오조장 하면서 불안을 부추기는 댓글도 쉽게 발견돼요. 결혼 전에 이미지나 경험에 의존해서 상대를 평가하지 마시고 대화를 깊이있게 해보세요. 결혼 상대가 깊이 있는 대화를 오바라며 회피할 수도 있지만, 그 모습 자체도 본인에게는 한가지 평가요소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상한 상대를 만날 걱정만 하기보단 본인과 본인 가족이 남편/아내에게 곤란한 사람이 될수 있다는 걸 인식하는 마인드도 필요하고요. 그리고 딩크족 예상이 아니시라면 결혼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육아는 제2의... ㅜㅜ
하나의꿈
19/02/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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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힘들때면 다음 미즈넷보면서 음 그래도 나는 아직 괜찮구나하고 힐링(?) 받곤 했는데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판은 엄두가 안나네요
19/02/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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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공감하며 추천드리고 갑니다.
19/02/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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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도 그 좋은사람의 집까지 좋은지 아닐지 판단이 어렵고.
좋은사람이라도 가족문제는 배우자가 간섭하기 힘드니 더 어려운거죠.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내시는분들이 대단하신겁니다.
19/02/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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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다들 잘 삽니다. 극단적인 케이스만 들리는 거라서요.
걱정 마세요~!
19/02/1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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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정도면 결혼할만하지 싶은 좋아보이는 기혼자들은 절반비율정도? 그런 느낌이었네요. 1,2번 수준의 비정상 케이스는 본적은 없고..
그 외에는 나였으면 이혼하고 말지 싶은사람이 10~20%, 이혼까진 아니라도 결혼이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싶은 사람이 2~30%..
여튼 남의 연애사, 결혼사를 구구절절 아는건 아니니 속단할순 없지만, 사회적인 시선, 주변의 기대에 떠밀려서 결혼하면 안 좋아보이는 비율이 높아보이더군요. 나중에 콩깍지가 다 벗겨지든 어쨋든 서로 깨방정을 떨면서 결혼해야 좋은 비율이 높은 느낌. 그것도 아니면 오히려 조건 다 맞춰서 중매에 가까운 선보고 결혼하는게 안타확률이 더 높아보였고
구양신공
19/02/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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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주변인들 보니 명백하게 결론내려지더군요.
결혼하면 행복도 n배, 고통도 n배.
훌게이
19/02/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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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왜 저렇게 호구 잡혀서 불공정(?)하게 결혼할까' 싶은 지인들이 있긴합니다..
근데 누가 강제로 하라 그런것도 아니고 본인이 좋다고 하는거니 오지랖 부릴수도 없지요.

전 반반씩해오고 공동명의입니다 흐흐
19/0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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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그걸 호구 잡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사자는 그걸 정말 사랑해서 다 해주고 싶은데 여력이 안돼서 여기까지 밖에 못해주는 것.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결혼을 그냥 드라이한 계약관계로 생각하면 반반씩 해오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훌게이
19/02/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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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본심은 당사자들 자유의지로 하는 결혼인데 제3자들이 옆에서 불공정하다 어쨌다 오지랖부리지 말라고 하고 싶어서 한 말입니다.
허니콤보꿀
19/02/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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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여자를 만난거죠
요즘에 남자가 집해와야지 소리 있지도 않고요
같이 신혼부부대출 받고 맞벌이해서 악착같이 사는거지
뭔 이상한 사례만..
정상적인 아니 평범한 사람 만나시면 돼요~
살다보니 평범한게 참 어렵더라고요~
19/02/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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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한 가장 인상깊었던 조언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아니면 숨을 못 쉬겠다, 이 사람이야말로 내 인생의 전부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해도 후회하게 되는 게 결혼이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미심쩍은 부분이나,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엄청난 각오 혹은 제대로 된 대책없이 결혼해서는 절대 안된다고요.
순둥이
19/0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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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은 결혼하지 마라....진심이다.
19/0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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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해도 되는데. 결혼은 하느냐마느냐보다 누구랑 하느냐가 중요한건데..
Zoya Yaschenko
19/02/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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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있다고 급하게 찾지 마시고,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관계 형성에 집중하세요.
..결국 내 배우자 될 사람의 인성이 중요한거지 주변은 어떻게 누구는 어떻고 이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19/02/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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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1,2번 사례야 아주 아주 드문 사례고 저런식으로 선악이 명백하다면야 오히려 편하죠. 그냥 이혼하면 되고 결혼 깨면 되니까요

다만 대부분의 결혼 생활은 선악이 불분명하고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알수도 없는 상태로 싸움이 나니까 괴로운거. 그러다 다시 또 그렇게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이게 반복되다보며 진이 다 빠지고요.

그라서 결론은

결혼하지마 ~~ 옛말 그른거 없습니다.. 결혼은 인생의 무덤입니다..진짜입니다..
19/02/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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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옛날 조상들이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적당히 결혼시켜버리는게 어찌보면 참 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삶이 복잡하지도 않고 신경쓸게 가족, 끼니, 전쟁밖에 없었으니까요. 남녀관계,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는 옛날이 더 지혜롭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지혜롭다고 굳이 하는 이유는 페미니즘, 독신주의 다 똑똑한건데 지혜로운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머리로 생각하면 다 독신이 옳은건데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다 바보같은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지고 살면서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아요.

저도 글쓴분이랑 비슷한 경험 했는데 여자분 나이 30대 넘어가기 시작하면 출산과 미모를 떠나서 뭔가 응어리가 있는것 같아요. 사촌 누나한테 들었는데 너 나이대면 차 없는 남자 안만나준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아직 20대 후반인데.. 남자는 나이들수록 세상과 타협하고 눈을 낮추는데 왜 여자는 계속 높아지는지 모르겠네요. 사실상 차 없는 남자, 집 없는 남자 안만난다는식으로 갑질할 수 있는 나이는 20대 초반인데 그 때는 오히려 그닥 욕심없다가 그런 식으로 갑질하면 안될 나이에 갑질을 하니 남자 입장에서는 이해도 안되고 이해 못해서 빡돈 남자들이 야갤에 글쓰기 버튼 누르고.. 악순환의 반복
교육공무원
19/02/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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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아들 못 낳으면 며느리 내쫓거나 첩 들이던 시절이고... 전국민 대부분이 배 곯고 교육기회가 없던 시절입니다
과거 미화도 적당히 해야죠.
19/02/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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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이 낫다?
Grateful Days~
19/0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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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의 차를 샀던 이유죠.

선보러 나갔다가 차없단걸 아는순간 그 여자분 표정이 우디르급 태세전환.. 소위 말해서 썩는표정이 뭔지 보여주더군요.
교육공무원
19/02/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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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 있는 남자랑 연애해본 여자들이 뚜벅이랑 연애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애초에 행동반경이 넘사벽으로 차이나니까요.
그게 싫으면 20대에 풋풋한 연애해서 빨리 결혼했어야죠.
희원토끼
19/02/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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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상형중 하나는 차있는 여자다..남편이 남친시절 저한테 한말입니다. 차없음 불편해요.
존코너
19/02/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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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조상 팩트 : 60까지 살면 잔치함
미나연
19/02/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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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눈이 낮아진다는 건 동의를 못하겠던데..... 보통 본인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여자 나이는 양보를 못하더라고요
강미나
19/02/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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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눈을 낮추면 동갑, 연상과도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 조건 보고 만나는 남자 중에 그런 경우는 별로 없죠.
공안9과
19/0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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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케이스가 백에 하나라면, 연애할 때는 안 그랬다가 결혼하고 돌변하는 케이스는 그 백에 하나라고 봅니다.
주위에 이혼 또는 별거 상태인 부부들 보면 연애 때부터 이미 파국이 뻔히 보였는데, '결혼하면, 애 낳으면 사람이 바뀌겠지.' 하고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들더군요.
아니다 싶으면 청첩장 돌리고도 손절하는게 답입니다.
사람 안바뀌어요.
은솔율
19/0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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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이지 않은 몇몇 케이스 들에는 각 당사자들이 중점을 주는게 좀 다르긴 할겁니다.

아들가진 부모 : 내가 아들을 장가 보냈다 - 내가 장가 보낼 능력이 있었다
딸가진 부모 : 어떤 어떤 집에 딸을 시집보냈다 - 우리 딸이 좀 있는 집에 시집갔다
신랑 : 나 장가 간다 - 결혼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던 집이던) 능력이 있다
신부 : 나 어디 있는 몇 평 집에서 살림한다 - 내가 좀 있는 집에 시집간다

다른 사람들에게 위 처럼 보이고 싶어서들 그러는 것일겁니다.
자기를 돌아보기 보단 남 들 눈을 의식하는 것이죠.
프리템포
19/02/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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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보면 그래도 와이프와 처가에 참 감사하네요.. 별로 요구하는 것도 없으셨고 그냥 내 딸이 좋다면 됐다 이런 주의셔서.. 다시(?) 잘 해야겠습니다
19/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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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20대 후반 모솔 노답인데, 올해 제 절친 중 한 명이 결혼합니다. 서로 집안이 안 좋아서 알아서 한다더군요. 친구들에게 아무도 말하지 않았지만, 제가 만약에 연애/결혼을 한다면, 그 친구가 제가 딱 지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서로 아무 조건없이 만날 수 있는 20대때 시작한 연애로, 외압없이 결혼으로 가는 것이요. 유감스럽게도, 저는 20대라는 황금기 기간 동안 모든 연애 시도를 실패했고, 그 이유를 고민해 본 다음,
깔끔하게 비연애/비혼주의자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가 지금 글에 잘 나와있습니다. 20대 때 순전히 '매력'적 요소로 연애가 불가능한 사람이라면, 그 때 쯤이면 서로 조건을 따질 수밖에 없어요.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요. 그것이 손해라면 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처럼 억지로 하는 것은 비극의 시작일 뿐입니다. 더더욱 성비가 붕괴되어 있는 연애/결혼 적령기 인구와 한국 결혼 제도에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고요. 결국, 어떻게든 각자도생으로 혼자서 살아나갈 준비를 해야합니다.
물론, 이 나이 이후에도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20대라는 '최적'의 기간 동안 연애를 한 번도 못해본 종자가 30대에 가서 갑자기 가능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마치 롤 아이언이 갑자기 챌런저를 찍는 것과 같은 수준의 기적에 불과합니다. 혹시나 그런 환상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본인 가슴에 손 얹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글쓴이 분도 그렇고) 그럼에도 결혼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정말 노력 많이 하셔서 좋은 사람 찾기를 바랍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 말 뿐이네요.
NoGainNoPain
19/02/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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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제라면 차라리 조건을 따지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인생 살다가 나중에 조건으로 불평불만 할 확률이 낮아지거든요.
내로남불식 조건을 따지는거야 당연 문제가 맞지만 이게 아닌 이상 조건을 따지는 건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 필요한 거라고 봅니다.
19/02/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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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조건을 따지는게 나쁜게 아니죠. 하지만 더 좋은 조건을 만난다면 그 계약은 파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그런 식이라면 사람을 만나는 게 아니라 조건을 만나는 것에 불과하겠죠. 이것은 사람의 가치관 차이라서 선택의 범주지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혼에서 조건을 따지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약간 이 글에서 벗어난 말이지만 'OO(대학가면/취업하면/차사면 등등)하면 결혼할 수 있다.'라는 환상에 대한 비판입니다. 인간으로서 매력이 없는 사람이 조건이 좋다는 이유로 결혼한다고 해도 '절대로' 그 결혼은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 역시 이것에 포함되고, 그것을 깨달아서 반자발적 비연애/비혼주의자가 된 거고요.
NoGainNoPain
19/02/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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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결혼 상대자를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항상 자신을 선택해 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만나면서 자신이 맘에 들었던 조건을 가진 상대가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 경험을 더 많이 겪게 됩니다.
결혼시장도 결국은 수요공급법칙이 지배하는 거라서 어느 순간에서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위험부담을 안고 현재 내 눈앞에 있는 사람보다 더 좋은 조건의 사람을 기다리던가, 아니면 지금 사람을 선택해던가 말입니다.

그 인간으로서의 매력은, 연애대상으로서 바라볼 때와 결혼대상으로서 바라볼 때가 차이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연애대상이라고 해서 그게 바로 완벽한 결혼대상으로 이어지지지는 않는다는 법이죠.
거꾸로 말하면, 내가 연애시장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그게 결혼시장에서도 실패한다는 법은 아니라는 겁니다.
20대라는 연애최적의 기간에서의 연애대상으로의 상품성과 그 이후의 결혼시장에서의 상품성은 바로 연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연애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결혼시장에서도 실패할 거라고 미리 재단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19/02/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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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연히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이 더 열악한 조건을 가진 선택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죠. 그 이유가 보통 '사람이 좋아서'로 통칭되죠. 여기서 사람이 좋다는 것은 저한테 일종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굳이 저의 비참한 경험 하나 집어서 이야기해보자면, 소개팅에 나갔을 때 애프터 이후 거절을 당했는데 그 이유를 요약하자면 조건이 안 맞아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당시 3학년 2학기였고, 다음 학기에 교환학생 파견 예정이었거든요. 충분히 납득갈만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랑 똑같은 상황에 놓은 친구는 상대분께서 상관없다고 연애를 시작했고, 귀국 후에도 계속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차이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제가 말한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2. 노페인노게인님 말씀처럼 연애대상과 결혼대상은 다릅니다. 완벽한 연애대상이라고 해서 완벽한 결혼대상이 되지도 않는다는 점 동의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연애대상은 최소한 '준수한' 결혼대상이 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반대로 말해서 '최악'의 연애대상은 절대로 '중간 이상'의 결혼대상이 될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보는 조건을 낮추지 않는 이상은요. (소위 '돈'만 보고 결혼한 케이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연애시장에서 실패한 사람은 결혼시장서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해 본적은 없으나, 결혼 준비를 위해서 선 등을 보는 사람들 통해 들은 바로는, 상대방이 연애 경험이 없다면 아예 필터링하라고 요구한 사례가 제법있다고 들었습니다.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것은 결혼에서 꽤나 심각한 열등 요소라는 것이지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일부에서 조롱하는 '모태솔로' 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연애 경험 한 번도 없다면 꺼림칙하다는 것을 느낄 수밖에 없겠지요.
물론, 그런 것을 감수하고 노력해서 이런 편견/한계를 이겨낼 수도 있고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지도 않고요. 격려해주지 못할 망정, 좌절시켜주고 싶지는 않고요. 다만, 저한테는 이 이야기가 딱 들어맞아서 이렇게 결론지은 것 뿐입니다.
NoGainNoPain
19/02/11 12:37
수정 아이콘
완벽한 연애대상은 최소한 '준수한' 결혼대상이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연애대상으로는 장점인 요소가 결혼대상으로는 단점이 되는 것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악'의 연애대상은 절대로 '중간 이상'의 결혼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부정 가능합니다.
괜히 연애상대 따로 결혼상대 따로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연애결혼보다 중매결혼이 결혼생활을 더 오래 지속하는데 유리하다라고 합니다.
교육공무원
19/02/11 12:58
수정 아이콘
연애대상으로 장점인 요소 대부분은 결혼대상으로도 장점입니다.
NoGainNoPain
19/02/11 13:20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다면 연애결혼시의 만족도가 더 높아야 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19/02/12 19:11
수정 아이콘
답변이 많이 늦었네요.
중매결혼이 더 오래 지속하는게 유리하다는 것은 많이 들어본 이야기는 하는데, 결국 매매혼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쨌든 간에 노페인노게인님의 생각을 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 설득력있긴 합니다.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는요. 하지만 저의 경험상으로는 저는 아웃라이어(...)이기에 제 생각대로 살아가렵니다. 좋은 논의 감사합니다.
프로그레시브
19/02/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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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볼때마다 맞는말씀 참 잘하시네요
purplejay
19/0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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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는 개인적으로 당부드리고 싶은건... 인터넷 댓글창 몇개 보고 결혼은 안좋은거구나 섵불리 판단하는겁니다. 멀쩡히 결혼 잘해서 애낳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런 사람들은 여기 글 안쓰거든요.
19/02/11 11:29
수정 아이콘
그쵸.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들은 이런 글 쓸 일이 없죠.
本田 仁美
19/02/11 11:34
수정 아이콘
압도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83A15
괜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는게 아니죠
purplejay
19/02/11 11:56
수정 아이콘
혼인률이 낮은거랑 결혼생활이 불행한거랑은 동일시되는 문제가 아니죠.
本田 仁美
19/02/11 11:58
수정 아이콘
압도적으로 많다는 의견에 요인 중에 하나임은 부인 할 수 없죠.
purplejay
19/02/11 14:01
수정 아이콘
글쎄요...먼저 이혼률 변동 추이를 봐야할것같은데요. 이혼이 무서워 결혼못하는 사람이 절대다수라고 볼 수 없기도 하고.
19/02/11 11:55
수정 아이콘
조금 냉정하게 말해보면, 결국 결혼후에 문제 생기는 사람은 결혼 전에도 문제있었을 확률이 높죠. 그리고 높은 확률로, 본인만 모르고 주변은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결혼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관점중 하나는, 결국 보는 눈을 키워야 결혼을 잘한다는 거죠. 본인이 보는 눈이 없으면, 결혼생활 망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여초쪽 커뮤에서는 지인지조라는 말이 있던가요.. 지 인생 지가 조진다 였는데.. (....)
진짜로 부부관계가 원만하면, 가정문제든 시댁처가문제든 서로 풀어나갈 수 있어요. 둘이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고요.
누가 돈을 많이 벌어오고, 누굴 도와주고 안도와주고 이런 문제는 나중문제가 되죠.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의지하고 세워주고 도와주고, 누구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니라 같이 가는 관계가 되는거죠.
19/02/11 12:02
수정 아이콘
올해 34인데 20중반부터 결혼 안한다고 부모님께 세뇌시켜드렸습니다.. 편합니다
청자켓
19/02/11 12:23
수정 아이콘
남자입장에서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한건 본인 집과 아내와 갈등이 있을때 전적으로 아내편을 들어줄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세대와 지금까지도 여자가 가장 상처받는 부분이 시댁과의 갈등인데 남편이 여기서 실수하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갈등이 깊어지더군요. 이 부분이 자신없다면 결혼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아웅이
19/02/11 13:40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조건이네요..
19/02/11 13:01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하려고 조건 맞추고 조건 보고 하는 순간부터 조건이하는게 발목을 잡는 것 같아요.
그냥 연애하다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마음 맞고 이런저런 상황봐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지는 않죠
개인적으로도 결혼은 그냥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 결혼도 그닥 생각이 없었고 아기 갖는건 상상도 안했었는데
애까지 낳고 잘 살고 있네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세요.
결혼 하면 하는거고 못하면 여유있게 즐기면서 사는거죠
ⓢTory by
19/02/11 13:50
수정 아이콘
2번은 사촌형님이 깨갱할게 아니라 본인이 좀더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큰 아버님이야 노총각 아들일이니 여러모로 급하실테고 아무리봐도 시댁에서 무리해서 원하는 40평대 아파트까지 했음에도 수도권 아니라 쌍욕이라니요 아..사촌형님 결혼도 중요하긴 한데 드라마 캐릭터면 발암캐릭터 잖아요 ㅜ ㅜ
Faker Senpai
19/02/11 14:30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든다고 무조건 결혼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결혼을 추천드립니다.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처가식구들도 다 좋은사람들이고요.
죽으나 사나 아내와 함께하고 소소한것들을 나누고 공감하고 그런것들이 좋습니다.
을의 입장, 갑의 입장을 따로 따질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서로 희생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순수한 마음으로 고백해보면 중간중간 아내나 자식한테 실망하거나 서운할때도 있지만...
없었던 때와 비교해 생각해보면 전 지금이 더 좋은거 같습니다.
지금 이순간 함께해주는 아내와 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비싼치킨
19/02/11 16:20
수정 아이콘
연애결혼보다 맞선으로 만날 때 저런 경우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몇년 전에 삼성맨이랑 선을 봤는데 남자분 성격도 순둥순둥하시고 게임 좋아하셔서 선보고 두 번 정도 더 만났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썸 정도였고 이제 사귀면 되겠다! 하는 시점이었는데 엄마랑 뚜쟁이 아줌마 통화하시는 걸 듣게 됩니다
“그 집 큰아들도 삼성인데 며느리가 집 해오고 혼수도 다 장만했어요. 따님앞으로 집은 있으니까 됐고 예단이랑 혼수는 서로 잘 말씀해보세요~” 하는 말에 기가 차서...
사람은 정말 괜찮았는데도 딱 만나기 싫어지더라구요
아무리 조건보고 만나는 거라지만 삼성 그거 뭐라고 내가 당연히 집을 해가야 되는 건가, 집해주고 삼성맨 사오는 거면 우리집에 잘할건가? 개뿔 겁나 시집살이 시키겠구만, 근데 세 번 만났는데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것인가? 아 짜증...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그냥 다 싫어져서 그냥 좋은 사람 만나시라고 문자드렸었습니다
전화로 왜 그러냐고 계속 물어보시길래 (뚜쟁이 엿먹어라!하고) 사실대로 말하니까 그 댁 어머니에게 한 소리 하셨는지 다시 저희 어머니에게 뚜쟁이 아줌마가 내가 입방정을 떨었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며 다시 잘 만나보라고 하시던데 이미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뭐 결국 어린 남편 만나서 제가 집도 해가고 혼수도 하고 차도 했지만 크크크
시작전부터 서로 조건 다 알고 이 정도는 해와야지- 하는 거 참 별로더라구요
결혼 전부터 그렇게 잡음이 나는데 결혼후에 그런 경제적인 부분들로 부딪히지 않는 걸 바라는 게 이상하죠
밥잘먹는남자
19/02/11 21:42
수정 아이콘
집이랑 혼수 다한사람 나야나 나야나
신랑직장이 딱히좋은것도 아닌데 시댁월세랑 생활비드리는걸로 매번 분위기안좋아지는건 함정
19/02/12 06:18
수정 아이콘
저랑 동갑인 팀장이랑 밥먹다가 결혼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크 팀장은 결혼해서 애가 있고 저는 솔로.
그러다 저는 결혼 안하는거다 했더니 못하는거 아니냐라며 반박하더라고요.
그 이야기 이후로 곰곰하 생각해봤는데 못하는게 맞더라고요.
집안능력되서 몇천을 드려서 유학갈 형편도 아니였고, 결혼한다고 집에서 서울 한복판에 30평 아파트를 전세해줄 형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집안 안따지고 보기에도 제 능력은 상타도 아니였죠. 그럼 성격이라도 그랴도 해보자 이런 마음조차 안들게 되는 결국 못하는게 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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