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전체적으로 좀 밍숭맹숭 합니다. 차라리 페미전사가 다 줘패고 다니는거였으면 뭐라 적을말이라도 있겠는데 뭔가 얘가 쎄다는건 알겠는데 영화 내에서 효과적으로 다루진 못한 느낌? 그리고 생각보다 우주배경 비중이 많습니다. 우주배경 판타지라면 치를 떠는 한국 관객에게 장기적으로 먹힐지 모르겠음.

이 영화는 물론 패미니즘 영화가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나하나 해석을 해가며 보지 않는 이상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에요. 극단적인 양쪽에서 공격당하기 딱 좋게 만들어져 있는데 그래서 평점이 생각보다 낮은가 봅니다.

제 평가는 블랙팬서와 비슷. 블랙팬서의 강점이 꽤 괜찮은 아트워크와 ost였다면 여기서는 90년대 감성이 먹어줍니다. 그거 말고는 장점이...음...아 닉퓨리 연기랑 비중은 꽤 좋았습니다.

유머는 별로 재미없고 액션도 조오금 촌스럽다고 느껴질 부분이 꽤 있어요. 브리라슨은 초반부엔 괜찮았고 그 이후엔 계속 바닥으로 내려갑니다. 이 캐릭터의 매력이 그다지 와닿지 않아요. 성장형 캐릭터도 아니고, 그냥 처음에는 강했는데 중반에는 더 강해지고 끝에가서는 빛나게 강해지는 드루이드같은 여자입니다. 아 그게 성장이긴 하네요.

결론적으로 그냥 괜찮아요. 기존 마블 오리진 영화랑 살짝 다른노선이긴 한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서 적은바와 같이 높은 우주 비중과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 때문에 흥행은 글쎄? 500만 내외정도 점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