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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10 10:49:41
Name 릴로킴
Subject [일반] 다들 불문율의 정확한 뜻을 아시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창의력(?)이 남다른 아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19살때까지 머리카락이나 발톱이 끝에서부터 자라는 줄 알았죠 크크크크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것인데 그땐 나뭇가지도 몸체에서부터 자라는 것이 아닌 제일 끝부분이 자란다고 생각했습니다.
고3이나 돼서도요.. 그래서 몸체 자체가 커지는 것(전체적으로 자라는 것) 이라고 생각했죠
비유하자면 마치 사람처럼요. 사람이 다리나 팔이나 어떤 뿌리에서 부터 자라는 것이 아닌 전체적으로 다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있는데, 손톱이 밑에서 부터 자란다는 것을 들었을때의 충격이란..
왜냐면 전 끝에서부터 자란다파였기 때문에 항상 제가 신선한 손톱을 먹고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어찌되었건.. 저런 엉뚱한 생각을 종종 하고 사는 사람으로써 오늘은 불문율에 대하여 이야기해 봅니다.
다들 불문율의 뜻을 알고 계시나요? 아마 대다수가 불은 아니 불, 율은 법 율이란 것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불문율의 반댓말은 성문율입니다.
기록된 것을 성문이라하고 성문율 하면 기록된 규칙, 법 이런 뜻이죠.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문은 文 글월 문입니다. 문자, 글자를 뜻하지요...

그런데 저는 여지껏, 또 제 멋대로 불문율의 문을 질문 문이라고 생각하고
'아~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다들 아는 규칙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네요.. 크크크크크
어이없어서 올려봅니다. 혹시 저처럼 생각하신 분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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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 10:51
수정 아이콘
조깅은 아침에 해야 제맛이죠
릴로킴
20/01/10 10:51
수정 아이콘
네...?
20/01/10 10:53
수정 아이콘
아침 조 깅 깅
릴로킴
20/01/10 11:0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건 몰랐네요
20/01/10 11:32
수정 아이콘
달릴 깅이죠
20/01/10 10:55
수정 아이콘
Elden Ring
20/01/10 11:19
수정 아이콘
그럴 듯 하게 만들었네요.
20/01/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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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법<-> 성문법 에서 법을 률로 바꾼거죠
及時雨
20/01/10 10:53
수정 아이콘
저는 그 경첩 지칭하는 힌지라는 말이 영어인 걸 알았을 때 좀 놀랐었습니.
20/01/10 10:54
수정 아이콘
불문율 몰랐는데 손톱은 안먹습니다.
이쥴레이
20/01/10 10:54
수정 아이콘
저도 묻지 않는다 형식으로 생각해서 물을문으로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자수업때 불문율 배우면서 글문인걸 알았고요. 한자는 참 어렵습니다.
시니스터
20/01/10 10:56
수정 아이콘
반댓말->반대말
신촌핵주먹
20/01/10 10:56
수정 아이콘
글 내용 읽으면서도 당연히 물을 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글 쓰신 분과 똑같이 암묵적→굳이 묻지 않아도 지키는 규칙 이렇게 이해하고 있었네요.
오우 감사합니다.
시니스터
20/01/10 10:57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피스타치오->파스타치오로 알고 34년 살아왔습니다
릴로킴
20/01/10 10:5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피식했습니다. 파스타치오 참신하네요
20/01/10 10:58
수정 아이콘
'불문에 부치다'라는 말이 있어서, 많이들 오해하시는 부분이더라구요.
라디오스타
20/01/10 11:01
수정 아이콘
신선한 손톱 크크크크 소소하게 웃었네요
마리아 호아키나
20/01/10 11:03
수정 아이콘
그냥 지명이지만 홋카이도 훗카이도 오랫동안 몰랐습니다. 시력은 배성재인데..
한화이글스
20/01/10 11:03
수정 아이콘
전 20대 후반까지 갈매기살이 부산에서 잡아서 올라오는 줄 알았습니다
이쥴레이
20/01/10 11:11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교때까지 그렇게 알았습니다. 아버지랑 외삼촌이 갈매기 고기라고 해서 구워드시면서 저한테 부산에서 잡아왔다고 했거든요. 나중에 고등학교때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한부분이라는걸 알았습니다. ㅠㅠ
물맛이좋아요
20/01/10 15:22
수정 아이콘
갈매기살이 돼지의 횡격막인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소는 안창살..
박수갈채
20/01/10 11:03
수정 아이콘
저는 한동안 통나무가 참나무나 박달나무처럼 나무의 한 종류인 줄 알았습니다...크크
사악군
20/01/10 11:04
수정 아이콘
많이 하는 착각이고 의미상 통하는 오해라서..^^
그리고 일상적으로 불문율이란 말을 쓸 때는 진짜 불문법규보다
암묵적 관행이나 오히려 불법적인-_- 관습을 지칭할 때가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ex: 조직에서 나오려면 손가락 잘라야함)
20/01/10 11:06
수정 아이콘
헉 전 지금까지 그런줄 알았는데
스티프너
20/01/10 11:12
수정 아이콘
질을 통해서 오줌이 나오지 않는다것을 나이 30넘어 알았습니다.
곰돌이푸
20/01/10 11:13
수정 아이콘
전 바닷물이 육지로 와서 강물을 이루는줄 알았습니다. 산오징어는 산에 사는 오징어인줄 알았습니다.
20060828
20/01/10 11:15
수정 아이콘
이거 받고 세발낙지는 다리가 세갠줄 알았죠.크크
그리움 그 뒤
20/01/10 11:14
수정 아이콘
감자탕을 채소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 많더군요.
지금도 꽤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Love&Hate
20/01/10 11:21
수정 아이콘
그건 감자뼈가 오히려 낭설이라고.
StayAway
20/01/10 11:22
수정 아이콘
그건 반론이 꽤나 있어서..
감자가 들어가는 탕이라서 감자탕인데 고기에 감자부위가 있다느니 하는 낭설이 퍼져있긴합니다.
그리움 그 뒤
20/01/10 11:30
수정 아이콘
반론이 있다는걸 처음 알아서 검색해봤는데...
여러가지 설이 돼지 등뼈 부위가 감자냐? 등뼈의 척수가 감자냐? 가 주된 것 같은데요?
여튼 야채 감자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20/01/10 11:32
수정 아이콘
돼지 등뼈를 감자뼈라고 부르는 이유가 감자탕에 들어가서라고...
도라지
20/01/10 11:47
수정 아이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데요 크크크크
StayAway
20/01/10 11:43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 감자탕 항목에 관련기사와 함께 어원에 대해서 정리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가설 들이 있지만, 최소한 '감자뼈'라는 부위 때문이라는 주장은 낭설인데 잘못 알려져 있다. 정도로 정리되네요.
아자씨
20/01/10 11:56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블로그 글이 있네요.
https://blog.naver.com/aflashofhope/220863494780

- 감자탕의 어원에 대한 논란에는 돼지의 감자뼈(감저뼈)에서 유래했다는 주장과 야채인 감자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 지금 남겨진 자료로는 과거의 일을 확실하게 결론 내릴 수는 없다.
- 탈북자가 말하는 감자탕은 명태+감자의 형태이고 이로써 새로운 추정을 할수는 있다.
20/01/10 12:02
수정 아이콘
채소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이 맞습니다
그리움 그 뒤
20/01/10 12:12
수정 아이콘
더 찾아보니 정확히 밝혀진바는 없고 여러가지 설들만 있는 것이군요.

저도 잘못 알고 있었네요.
HuntCook
20/01/10 12:27
수정 아이콘
돼지등뼈 한조각에 감자만 많이 들어있던 감자탕이 80년대 초반 저렴한 안주거리로 퍼졌었죠
꿈트리
20/01/10 14:47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이 맞죠. 예전엔 뼈보다 감자가 싸서 감자가 많이 들어가서 감자탕이였어요.
유리한
20/01/10 15:05
수정 아이콘
https://kuduz.tistory.com/966
이 설이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20/01/10 11:18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자기입으로 본인이 창의력이 뛰어났다고 하진 않........
아웅이
20/01/10 11:19
수정 아이콘
신선한 손톱이라니 재밌네요 크크크
헤이즐넛주세요
20/01/10 11:20
수정 아이콘
"아는 것이 힘이다"
-프랑스는 베이컨-
StayAway
20/01/10 11:23
수정 아이콘
모르는게 약이다. -미상-
파란무테
20/01/10 16:28
수정 아이콘
모르면 맞아야죠
-누구지-
20/01/11 12:28
수정 아이콘
철권 해설 닌 같은데요..
20/01/10 16:27
수정 아이콘
France is bacon....
솔로15년차
20/01/10 11:29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모르는 거 많은데, 막상 불문율은 처음부터 알던 거네요.
20/01/10 11:35
수정 아이콘
위에 피스타치오/파스타치오 댓글 보니 생각나는데,
콜드내성을 콜드내셜로 알고있던 사람 되게 많았죠 크크 그놈의 디아2 기본폰트..
추가로 담배 팔리아멘트를 [대충 아는 단어랑 끼워맞춰서] 필라멘트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20/01/10 15:23
수정 아이콘
헉....내셜이 내성이었다구요? 인생 헛 살고 있었네요....흐흐
스컬로매니아
20/01/10 11:35
수정 아이콘
불문율 하면 아카도라죠
동네노는아이
20/01/10 12:49
수정 아이콘
임대호
Philologist
20/01/10 12:49
수정 아이콘
임대호!!
20/01/10 11:46
수정 아이콘
이런거 몰랐다가 깨달은게 많은데 다시 까먹어서 볼 때마다 새로움...
올리브카레
20/01/10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물을 문인가 생각했었는데
접한 매체가 느와르 쪽 장르라...
그 불문율에 따라 행동했을 때 뭔가 일이 잘못 되더라도 그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뜻인가 생각했었네요.
츠라빈스카야
20/01/10 11:58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나뭇가지는 끝부분에 생장점이 있어서 자라는거 아니던가요?
아 물론 대나무처럼 생장점이 마디마디 있어서 몸 전체적으로 자라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20/01/10 12:05
수정 아이콘
국룰
20/01/10 12:20
수정 아이콘
저런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상식이
모든 사람들에게 꽤나 있을걸요.
아직도 모를 뿐이지.
興盡悲來
20/01/10 12:55
수정 아이콘
저는 댐이 영어인줄 몰랐어요 그냥 뭐 갖다대서 막았다고 댐인줄
tannenbaum
20/01/10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순 우리말인줄...
20/01/10 15:33
수정 아이콘
저는 바지선을... 또르륵...
짐승먹이
20/01/10 12:57
수정 아이콘
이분야갑은 독고다이아닌가요 크크. 물론 어쩌다보니 의미가 獨孤였다라기보다 獨孤die로 단어가 찰지다보니 유행어가 되었다고 봅니다만.

그리고 비박도 국어사전에 반드시 있을거같은데 막상 찾아보면 없는... 크크
기승전정
20/01/10 12:57
수정 아이콘
저는 비닐이랑 베일에 쌓여있다에 베일이요.
진짜 한국말인줄....마지노선도 어원 알기전에
불어인줄 몰랐습니다.
답이머얌
20/01/10 14:42
수정 아이콘
마지노는 불어고 선은 우리말(한자)죠. 이런 식의 조합이 오히려 혼동을 많이 일으키기도...
맥스훼인
20/01/10 13:05
수정 아이콘
근데 불문율을 어느쪽으로 해석하더라도
규정되어있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이라는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기에...
그래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별 상관은 없는거 같아요
20/01/10 13:5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전 정말 어렸을때는 [외국]이라는 나라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한국, 중국, 미국, 태국, 외국..... 허허허
뉴스에 맨날 외국 외국 하니 진짜 있는 나라인줄
아저게안죽네
20/01/10 14:13
수정 아이콘
전 대구가 대전 옆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20/01/10 13:57
수정 아이콘
시소가 영어란걸 알았을때의 충격!
Cafe_Seokguram
20/01/10 14:00
수정 아이콘
불문율을 한동안..."굳이 남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모두가 다 알만한 규율"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죠.
프로미스나인
20/01/10 14:08
수정 아이콘
백신이 영어였다니..
피지알그만해
20/01/10 14:40
수정 아이콘
터부시하다가 영어라는걸 고등학교때 알았고, 멜랑꼴리가 부산 사투리가 아니라는것도 그때 쯤 알았던것 같네요. 가장 많은 분들을 놀라게 했던건 흑백TV시절의 자료화면을 보고 그 시대에는 색깔이 없었다고 생각했던겁니다.
유니언스
20/01/10 14:47
수정 아이콘
전 어릴때 은비까비, 배추무도사 보면서 옛날사람들은 동물과 의사소통이 가능했구나 했던적도 있었습니다;
LinearAlgebra
20/01/10 15:14
수정 아이콘
저는 [들러리]가 영어인줄 알았습니다. 크크
시린비
20/01/10 15:15
수정 아이콘
불문율의 반대는 물문율이죠?
유니언스
20/01/10 15:18
수정 아이콘
물곰룡입니다
20/01/10 15:20
수정 아이콘
'어차피'가 한자인것도 충격이었어요
릴로킴
20/01/10 15:55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쭉 읽다보니 왠지 10년뒤엔 비슷한 내용으로 00년생 이후 출생자들이 '내로남불' 이나 '자강두천' 이 사자성어인줄 알았다는 주제로 토론할 것 같군요
이킷 클로
20/01/10 17:25
수정 아이콘
후세들이 겉바속촉 유래를 연구할게 기대됩니다 크크
20/01/10 16:16
수정 아이콘
미사가 한자어가 아닌걸 며칠 전에 알았습니다..
20/01/10 16:31
수정 아이콘
천주교 미사 말씀이신가요?!
20/01/10 20:31
수정 아이콘
네... missa더라구요 크크 이미 찾아보셨겠지만
안프로
20/01/11 12:02
수정 아이콘
충격...
흘레바람
20/01/10 18:20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려 심지어 물론 하필 급기야 점점 차차 오밀조밀
모두 한자어 입니다. 공무원공부하다가 알게 됐는데 신기하더군요
꼬마군자
20/01/10 20:38
수정 아이콘
처음 알았네요.
회전목마
20/01/11 00:05
수정 아이콘
30년정도 로션을 먼저 바르고 스킨을 발랐습니다
태연과 지숙
20/01/12 01:01
수정 아이콘
계기판의 계기가 게이지(gage)에서 왔겠구나를 스물 넘어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계는 한자니까 계기도 한자일 줄 알았죠.
판도 한자니까
릴로킴
20/01/29 17:51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계기판은 한자 맞지 않나요,,? 計器
태연과 지숙
20/01/29 17:53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그럼 또 헷갈리네요.
찾아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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