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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28 11:26:52
Name 뜨와에므와
Subject [정치] 의대 커리큘럼을 따라갈 수 있는 최소한의 지능은 어느정도일까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다시한번 가지게 된 의문입니다

의대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학비를 내고 커리큘럼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거의 100% 직업이 보장되는 유일한 학과입니다
과거 국립대사범대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지만 30년전에 위헌판정 받고 탈락했고
법학과는 로스쿨 이후에 변호사 시험 합격률 높여달라고 징징대는 집단이 되어버렸죠

의사고시도 합격률이 100%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갈만큼 공부를 했다면 떨어지는 게 바보취급을 받는 시험이죠
(능력이 안되거나 적성에 안맞으면 그 전에 미리 떨어져나가는 것이고)

의대의 커트라인이 낮았던 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IMF 이전에는 지방대 의대와 수도권 의대의 온도차가 느껴질 정도의 점수차이는 있었습니다
지금도 차이는 있겠지만 같이 붙어서 줄서 있다가 커트라인으로 나뉘는 것일뿐
다른 이공계 학과와는 아예 카테고리가 다른 느낌을 줄 정도로 바뀌었죠

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기술에 따라 전문의가 된 이후에도 자기 분야의 논문정도는 꾸준히 업데이트해야될 만큼
공부량이 많은 분야라는 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0.X퍼센트의 선택받은 두뇌를 가진 인물들만이 소화가능한 것일까요?
아마도 그건 아니겠죠 조금 넓게 잡으면 지능지수로 5%이내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고교 수능공부 못해서 의대 못간 애들이 의대공부를 잘 할리가 있겠냐고 할 수 있겠지만
학문에 대한 성취는 적성과 재능에 맞는 학문을 만났을때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막말로 손이 중요한 외과에 대한 재능같은 것이 0.X퍼센트의 공부재능러들에게만 주어져있는 건 아닐거잖아요
또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이나 책임감 같은 것도 그 퍼센트로 결정되는 건 아닐 겁니다

지금처럼 이과 최상위 성적을 가지고, 특별히 관심있는 학문이 없을 경우
주변의 기대충족이나 미래 직업에의 고민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로 줄세우기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무감하게 만들어지는 의사들에게 '의학전문기술자'이상의 무엇은 기대하기 어렵죠.
그냥 직업으로 선택한 교사들에게 '전통적 스승'의 어떤 것을 기대하지 않게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의 특권의식을 지켜주기 위한
경쟁없는 자격시험과 엄격한 인원통제같은 것을 얼마나 보장해줘야하는 겁니까?
국민 보건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이런 저런 제약도 받는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지는 지위와 장점도 충분하고
현재 학생이나 수련의들의 모습을 보면 본인들이 파행하면 대안이 없다는 걸 너무나도 또렷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런 태도가 자주 보여지게 된다면 국제 의료 면허에 대해 느슨하게 개방시키고 동남아같은 저개발국가에서
의사를 수입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겠죠. 이 정부의 정책기조를 생각하면 말이죠

공공의대에 대한 우려는 매우 타당하지만 한편으로는 운용만 잘하면
의학, 의술에 대한 재능보다는 공부에 대한 재능으로 선발되는 지금의 의사들보다
더 좋은 의사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왜 의사들은 '본인들보다 공부 못한 놈이 좋은 의사가 될리가 없다'는 식으로만 접근 하는거죠?
그리고 뽑히면 자동으로 의사되는 건 아니잖아요
커리큘럼 기존 의대보다 더 빡세게 운용하고 깜 안되는 놈은 알아서 떨어져 나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의대공부가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잖아요
수준 떨어지는 의사가 양산될 것이다?
수준 떨어져도 의사고시는 충분히 합격가능한 시험이었군요...?

오히려 취지를 생각하면 과연 저거 한다는 아이들이 많을지 의문도 드는 상황인데 말이죠
10여년 공부시켜서 2,3년 쓰고 풀어주진 않겠죠.
일반의도 아니고 무려 '기피과 전문의'로 키우려는 느낌이 뿜뿜이고
최소한 들인 공 만큼은 공공의료노예로 쓸 거 같은데
목표인원의 몇배수라도 뽑아서 얼마나 살아남을지를 걱정해야될 판 아닌가요?

첩약보험 같은 건 몰라도 공공의대는 솔직히 꼭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운용방식과 그 감시체계에 대한 것만 아니면 저에겐 너무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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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여삼추
20/08/28 11:30
수정 아이콘
공공의대 해봐야 입시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는 지금 윤미향이 조민 뽑는 꼴밖에 안 됩니다. 애초에 인간이 인간을 판단하면서 소명의식, 의사가 될 자질을 정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뜨와에므와
20/08/28 11:38
수정 아이콘
정성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공공의대 진학에 따른 의무같은 걸 다 감안하고 지원하는 지원자들 중에
그런 학생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런 게 면접등으로 파악이 된다고 하는 건 기업들도 자기 회사에 평생 충성할 지원자를 걸러낼수 있다는 수준의 헛소리겠죠
일각여삼추
20/08/28 12:51
수정 아이콘
감안하고 지원해도 그런 사람 있을 확률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걸 목적으로 만들 거면 그런 사람을 뽑을 기똥찬 방법을 들고 왔겠죠.
기기괴계
20/08/28 11:31
수정 아이콘
10년 공부해서 2-3년 쓰고 풀어지게 되어 있어서 문제죠.
의전원4년 ->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대개 기피과 강제 선택이라 3년입니다) -> 전임의 2-3년 (Supervisor가 없는 공공의료원 근무를 하려면 전임의 2-3년은 거의 필수입니다) -> 결국 실 근무는 3-4년...

3-4년 후에는 지역 강제를 못해요.

군복무 기간은 기간 방안 마다 인정 대상이었다 아니었다 해서 일단 의무근무 기간 산정에서 뺐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0/08/28 12:33
수정 아이콘
20년 정도로 늘리면 13년정도 쓸수 있긴 합니다. 15년이면 8년이고요.
실근무가 적어서 효과가 적다를 우회하는 방법이라면 의료인 면허에 공공의사면허를 추가하고 15-20년 의무복무 조건부 의사면허전환 같은 형태도 있긴 하니까요.....
기기괴계
20/08/28 12:36
수정 아이콘
위헌에 안걸리면 말이지요.
소독용 에탄올
20/08/28 12:40
수정 아이콘
위헌이 나올거란 보장이 없으니까요.
면허가 다르고 지원자모집 단계에서부터 공지가 이루어지고, 사회적 이익이 현저하고, 평균수명 증가로 전역후 직업선택이 여전히 가능하고 같은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까요.....
20/08/28 1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고지능을 요구하는건 아닙니다.
2. 너도나도 의사가 하고 싶어하니. 대학입시때부터 경쟁이 붙는거고, 가장 공정한 방법인 시험으로 뽑아야 한다는 게,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의 의견이죠.
3. 개인적으로 외국에서 의사 수입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의학전문기술자가 아닌 의사를 만들어본다고 의전이라는 제도를 김대중이 만들었다가, 망했죠.

5. 글쓴님이 말하시는 내용은 정원을 확 늘리고, 합격률을 대폭 낮춰서, 매년 배출되는 의사수를 지금보다는 늘리자는 입장이신거 같은데, 정원을 확 늘리면 그 늘어난 만큼의 정원은 누가 교육하나요. 다른 전공과 다르게 실습과 임상에서 배우는 비중이 큰 직종입니다. 그냥 유튜브 틀어놓고 공부한다고 끝이 아니거든요.
기기괴계
20/08/28 11:33
수정 아이콘
3번의 문제는 외국 의사들이 본인의 나라에서 받는 대접이 한국보다 나쁜 나라가 많지 않아 선택치에 고립어인 한국어를 쓰는 바람에 말이 안통하는 한국을 넣을 일이 없다는 거죠.
20/08/28 11:34
수정 아이콘
그럼요. 어느 정신나간 외국 의사가, 사명감을 가지고 말도 안통하는 대한민국에 의사를 하러 올까요.
20/08/28 11:42
수정 아이콘
그걸 종교는 가능하게 했었죠 크크

선교사들이 의료 봉사하러 많이 오듯이요..
그리드세이버
20/08/28 11:35
수정 아이콘
언어는 그렇다치고 한국에도 초고속득직으로 분류되는 의사인데 해외 대접이 더 좋나요?
블리츠크랭크
20/08/28 11:38
수정 아이콘
근무량이 비교가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20/08/28 11:40
수정 아이콘
전세계에서 의사는 다 고소득직종이죠, 찾아보면 예외는 몇군데 있겠지만. 근데 qol이 한국이 훨 구리거든요.
기기괴계
20/08/28 11:45
수정 아이콘
의사가 주요 수출품목 중에 하나인 쿠바 같은 경우도 대부분 영어권이나 스페인어권으로 수출하죠.

그외에는...거의 없구요.
달과별
20/08/28 12:04
수정 아이콘
스웨덴 같은 국가마저 공과대학 진학대비 소득이 두배는 됩니다. 30시간 일하며 가정의 기준 월 700은 되고 주변 사회로부터 존경도 따라오는 거구요.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세계 명성이 대단하긴 하지만 유학생만으론 타과에 비해 무척 어려운 스웨덴 의과대학 입학실정 설명을 못하죠.
모데나
20/08/28 17:29
수정 아이콘
세금 떼기전 700인가요?
달과별
20/08/28 22:26
수정 아이콘
세후죠
20/08/28 11:45
수정 아이콘
한국 의사들은 "비교적" 고생하는 편이죠
달과별
20/08/28 11:49
수정 아이콘
북유럽에서도 의대 입학은 매우 어렵습니다. 어느정도냐면 덴마크의 대학입시 등급제 개혁이 이뤄질때 주요 근거로 덴마크의 등급제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 비해 불리하여 자국민이 자국의대를 못들어가는 현상이 꼽혔어요.
qpskqwoksaqkpsq
20/08/28 22:36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나라중에선 한국이 제일 근무여건이 빡세긴합니다
응~아니야
20/08/28 11:34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부분은 의대 커리큘럼은 따라가 봐야 진짜 환자 진료에 도움되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는 부분이에요.
서남대 의대가 부실의대로 폐과된 것도 의대 커리큘럼의 문제가 아니고,
"실제 수련환경인 서남대병원이 한방병원이고, 경영 상태가 막장이었다" 라는 것이 제일 커요.

의대는 만드는것 자체는 큰 문제는 안되요. 실제 다른 과와 대학생 시절에는 크게 교육환경이 차이나는 것도 아니구요.
근데 실제로 의사면허 취득한 의사가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갖추는 시기는 수련 과정입니다.
지방에 의대 만들고는 지방에 수련을 시킬 병원은 안 만들고, 수련은 서울에 위탁?
이건 지방의료, 공공의료, 기피과 살린다는 공공의대 취지와는 하나도 맞지 않아요.
그냥 서울에 의대 늘어난것과 다를바가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지방에 대학생들이 유입되어 근처 상권은 좋아지겠죠
(이게 남원에서 공공의대 짓는다고 고사 지내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겠죠)
lightstone
20/08/28 11: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닙니다. 의대교육평가는 일반과와 확연히 다르고 비용도 다르고 교수규모도 달라요. 어느 과가 한해 40명 입학생을 위해 기초교수 30명에 임상교수 150명정도는 최소한 확보가 되야하나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모든 의대,의전원 교육과 관련해서 주기마다 평가하는데 실제로 엄청 까다롭고 심지어 국제학술지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응~아니야
20/08/28 11:39
수정 아이콘
교수 규모는 엄청나게 크죠. 근데 교수들은 병원이 건재하다면 확보하기에는 나쁘지 않죠 (뽑으면 되니까).
문제는 "현재 공공의대가 지어지려는 지방에 의대가 들어갈 정도로 큰 병원이 있냐"는 문제죠.
말씀하신 대로 기초교수와 임상교수를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데, 병원이 없으면 그 인원을 누가 소화하나요....
20/08/28 11:45
수정 아이콘
경제학과인데 저희 과는 반대로 학생 150에 교수 40만 되도 행복할 것 같아요.
블리츠크랭크
20/08/28 12:15
수정 아이콘
교수 30에 신입생 400인 과입니다 크크....
20/08/28 12:59
수정 아이콘
학부과정때도 많은 교수진과 시설이 필요합니다. 그냥 교수가 강의하는게 끝이 아니라, 기초학부터 실습이 같이 따라오는데, 실습을 할 기반이 있어야 의대교육이 이루어지죠.
TWICE NC
20/08/28 11:36
수정 아이콘
손기술은 어깨 너머로 배운 손재주 좋은 수간호사도 잘한다고 하죠(전문 수술 말고-일반적인 봉합 정도...)-불법입니다
20/08/28 11:37
수정 아이콘
의사의 선발과 관련된 논문들을 보면
의사가 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을 학습능력을 꼽을 겁니다.
부정행위도 그걸 못따라가는 학생들이 많이 하고 사회나가서도 비윤리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한다고 하죠.
근데 인성도 중요하니까 그걸 선발에 어떻게 반영해야하는가에 대한 논문도 꽤 있습니다만..
결론은 감별이 어렵다 입니다.
일단 개인의 성격이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동하구요.
무조건 안좋은 건 싸이고패스인데 그건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윤리적 추론이라는 게 왠만큼 생각이 있는 사람이면 다 맞출 수 있거든요.
제가 인성평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인성을 꾸며낸 사람에게 이득을 안겨주는 행위가 비윤리적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그런 활동을 강화하게 되는거죠. 솔직히 답변한 사람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구요.
잠만보
20/08/28 11:43
수정 아이콘
똑똑한 사기꾼, 똑똑한 엘리트 범죄자도 많아서 마냥 그렇게 평가하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인성평가가 별 실효성이 없다는 점은 공감합니다만 그냥 미친 싸이코는 최소한 거를 수 있긴 합니다
20/08/28 11:45
수정 아이콘
똑똑한 사기꾼이나 싸이코를 거를 수 없다는 게 현재의 인성평가의 단점이라는 뜻입니다.
윤리적 추론이라는 게 어느 정도 지능있는 사람은 다 통과할 수 있거든요.
잠만보
20/08/28 11:47
수정 아이콘
위에서 부정행위도~ 문장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그 밑의 인성평가 부분이 방금 댓글단 부분에 대한 대답이고요
20/08/28 11:54
수정 아이콘
아 그쪽 얘기셨군요.
관련 논문은 미국인지 영국쪽인지 하여간 서양 논문이었습니다.
학생시절 부정행위에 연관되었던 학생들이 이 후 의사활동을 하면서도 징계를 많이 받았다는 보고를 했죠.
똑똑한 사기꾼도 물론 있기야 하겠습니다만.. 반대로 정석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기같은 건 안할 수도 있겠죠.
잠만보
20/08/28 12:45
수정 아이콘
moqq님은 사람들을 좋게 보시는거 같습니다 :)

전 성신설보다 성악설을 더 믿는 사람이라 머리가 좋으면 좋은데로, 머리가 나쁘면 나쁜대로 비윤리적행동을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윤리적으로 평가받는 건 좋은 머리를 이용해서 법 적으로 처벌 안받도록 교모하게 하니

공식적인 기록만 따지면 상대적으로 머리가 안좋은 그룹에서 비윤리적 행동이 많이 나온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설이니 재미로 들으시면 됩니다
20/08/28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나쁘게 봅니다.
사람은 나쁜 짓을 해도 되는 상황이면 나쁜 짓을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나쁜 짓이라는 건 감옥갈 리스크라는 게 있으니 합리적으로 따져봐서 리스크를 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은 안한다고 보는거죠.
잠만보
20/08/28 13:20
수정 아이콘
그래서 법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교모하게 행동한다고 한 겁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모나크모나크
20/08/28 11:37
수정 아이콘
해리포터처럼 기숙사 배정해주는 모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사 재능을 판단할 수는 없으니 그나마 성적으로 뽑는 게 제일 공정한거죠. 일단 공부를 잘 하면 의사지식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테니까요. 공부 그렇게까지 잘하는 사람만 의사될 필요는 없다 해서 공부 덜 잘하는 애들을 - 수술 잘 할 수도 있다는 근거 없는 기대 하에 - 뽑을 이유가 있나요? 이미 공부 잘 하는 애들이 지원을 하는데요.
시니스터
20/08/28 11:37
수정 아이콘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08270046788629&select=sct&query=오르비&user=&site=facebook.com&reply=&source=&sig=h6jXGf2Ag3eRKfX2hgj9RY-ALmlq

의전 다 면접보고 뽑아서 지금은? 흐흐

선의
동기 보는거 만큼 의미 없는거 없습니다

기피과는 전문의가 부족한게 아니라 기피과 있는 병원이 부족한거고 전공의가 부족한겁니다

뭐 말해도 안들으시겟조 그렇게 윤미향이 조민 뽑아 모두의 를선의를 믿는 선의로 돌아가는 공공의대 좋다고 하시니

전 정책이나 사회제도 건설은 선의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믿어요
바로 밑에 모 의원님만 봐도 흐흐
20/08/28 11:3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추천으로 받아서 얻는 장점이 뭔지 궁금하네요
꽃보다
20/08/28 11:38
수정 아이콘
기피과 전문의로 키운다는것도 웃긴게 지금도 해당 기피과 전문의자격증따고도
일자리가 없어서 피부미용과로 개원해서 밥먹고사는거 아닌가요?
20/08/28 11:39
수정 아이콘
현직치료사인데 기초해부학이나 생리학 정도는 배우지만 느낀거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의대는 머리좋은 사람이 혹은 공부를 진득하니 할수 있는 사람이 가야 하겠다 싶었습니다. 재활의학과 선생님과 술자리에서 한 얘기로는 그냥 암기만 많이 하면 된다고 별거 없다고 했지만 기초 해부학도 이제 기억이 잘 안나는 저로서는 의사는 어느정도 재능의 영역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빨리 이해하는 재능이든 아니면 진득하니 공부를 할수 있는 재능이든 말이죠.
ComeAgain
20/08/28 11:39
수정 아이콘
이것도 어케 미래에는 AI가 알아서 해주겠죠...?
뜨와에므와
20/08/28 11:4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진심으로 바라는 건 이건데...너무 먼 얘기라...
잠만보
20/08/28 1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거의 대부분의 전문직도 AI 앞에서는 경험치 축적을 보면 애송이가 될 수 밖에 없죠

이미 바둑계에서 증명되었고, 법조계도 할려면 AI로 업무 태반을 대체하는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정량화가 가능한 분야는 할려고만 하면 AI로 대체 가능합니다

정량화가 어려운 의학계에서도 진단 부분은 대부분의 인간 의사가 왓슨을 못따라 가죠
20/08/28 12:00
수정 아이콘
현실은 왓슨은 연구중단 되었는데요?
언젠가는 되겠지만 생각처럼 전문직을 AI로 대체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http://scimonitors.com/ibm-%EC%9D%98%EB%A3%8Cai-%EC%99%93%EC%8A%A8-%EC%98%A8%EC%BD%9C%EB%A1%9C%EC%A7%80-%ED%8C%90%EB%A7%A4-%EC%A4%91%EB%8B%A8/
잠만보
20/08/28 12:30
수정 아이콘
위에도 적었지만 일울 정향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야는 상대적으로 쉽게 된다는 거였고

정량화가 어려운 의료계에서도 AI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왓슨이 중단된건 모르고 있었네요 제 지식에 업데이트 해야겠습니다
SoLovelyHye
20/08/28 13:50
수정 아이콘
왓슨은 딥러닝 기반 기술이 아닙니다.
전통적인 룰 기반의 ai라 한계가 명확합니다.
몽키매직
20/08/28 12: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료에서 AI 도 길게 이야기하려면 정말 할 얘기가 많은데, AI 를 의료에 적용하는 데 가장 장벽이 뭐냐하면

1. Novelty detection 이 어려움.
AI 가 비슷한 것끼리 분류는 기가막히게 잘해서 흔한, 빈도가 높은 질환은 기똥차게 잡을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다만 빈도가 낮거나 새로운, 기존의 분류로 분류하기 어려운 비전형적 케이스의 경우, 즉 novelty detection 에 한계가 있습니다.
실상 현장에서는 이런 걸 잡아내느냐 못 잡아내느냐가 전문가에게 중요한 자질인데 AI 가 약한 분야라...
2. 시뮬레이션의 어려움.
사실 AI 의 강점이 N번의 다회 시뮬레이션, 시행착오를 통해 짧은 기간에 인간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인간을 대상으로 시행착오(...) 를 허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역할이 진단 보조에 한정되고, 치료 방침 결정에는 참여가 어렵다는 겁니다.
수술/시술은 사실상 현재 기술로는 엄두도 낼 수 없고...
잠만보
20/08/28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량화가 안되는 분야에서 자동화 연구를 하고 있어서

정량화가 되지 않는 분야에서 자동화, AI를 적용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좀 전에도 몽키매직님의 좋은 의견을 들었는데 이번에도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자게에 글 쓸 날이 기대되네요 :)
샤한샤
20/08/28 11:39
수정 아이콘
저는 의사가 아니지만 이래저래 의사 친구 많은데 5% 이내 지능으로 의대 커리큘럼 따라가기 어려워보이던데요
앵간한 의대는 다 기본적으로 공부 능력으로는 전국에서 난다긴다하는 친구들이 모이는 곳인데도 학업능력 부족으로 좌절하는 친구들이 수 없이 많았고
적지 않은 수의 교수들이 의전원 학생들은 의대생보다 수준이 너무 낮다고 말했던 곳인데요
20/08/28 12:53
수정 아이콘
저도 몰라서 조심스럽지만.. 정말 5%는 못따라갈거같습니다;;
오렌지꽃
20/08/28 20:01
수정 아이콘
지능과 학업은 연관이 있지만 3%이상 고지능자는 오히려 학업능력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오히려 상위 5% 지능인 사람이 수능상위 0.01%일수도 있죠
20/08/28 11:42
수정 아이콘
일단 외과가 공부 안하고 손만 좋다고 잘하는 학문은 아닙니다.
저도 수술하는 의사지만요.
영어, 수학 잘하는 재능이랑 의대공부 재능이 좀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일부 동의합니다만, 보통은 영어 잘하는 친구가 수학도 잘하고 과학도 잘하고 하긴 하더군요.
다른 공부는 못하지만 의학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다른 공부 잘하는 학생이 의학 공부도 잘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의사는 의학적 지식 없이 마음만 따뜻해서는 절대 안되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의사가 (의학)공부 못하는 것은 죄입니다.
엄청 특출날 필요는 없지만 특출나지 않으면 정말 성실해서 의학적 지식을 필요한 만큼 쌓을 수 있어야 하고요.
20/08/28 12:48
수정 아이콘
만화 의룡에서 주인공이 비슷한 대사를 했었죠.
다른 의사의 말에 의사가 실력이 없으면 그것 자체가 죄라고 말이죠. 현직 치료사라 기초해부학 과목이 있었고
아 의사는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또 그런말이 있었네요. 휴머니즘만으로 좋은 의사가 될수 없다고요.
시니스터
20/08/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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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vs 공공의대 수술 고를때 후자 고르시거나 지인에게 추천하거나...아 이건 너무 나갓나요? 근데 진짜 후자 누가 있을지?
몽키매직
20/08/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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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Learning curve 와 관련해서 이번 이슈가 지나가면 한 번 글을 써볼까 하고 있는데, 수련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조금은 복잡한 문제입니다. 지능의 문제는 개인의 퀄리티 문제인데, 의사 수련은 사실 개인의 퀄리티보다 중요한게 수련 기관의 퀄리티 및 캐퍼시티 거든요... 댓글로 짧게 이야기하긴 어렵고 나중에 논문 몇 개 첨부해서 공유해 볼까 합니다. 지금은 이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글을 써도 점점 정치싸움으로 번져서 정상적인 토론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시술에 대해서 '손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료비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 이미 연구를 몇 번 한 적이 있어요. 대표적인 연구 중 하나가, nurse endoscopist (내시경 전문 간호사) 인데 연구 결과로, 의사가 내시경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결과가 나왔었죠. 원인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적되던 것이 '현장 의사결정' 이 안되어서 중복 시술 빈도가 높아 의료비 증가가 발생하였다는 결과인데, 시술의 경우에도 결국 '의사결정' 이라는 요소가 '손기술' 보다 중요한 요소라는 결론이었죠. 미국은 이런 연구 뿐만 아니라 수련의 질에 관한 연구가 많아서 참고할만한 것이 많습니다.
잠만보
20/08/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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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석달 뒤에 글을 써야 몽키매직님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곘네요

그때를 기대하겠습니다
스칼렛
20/08/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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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잘하는것보다 중요한게 수술을 할지 안할지를 결정하는 거라고 하는 외과의사들도 많지요.
타르튀프
20/08/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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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태가 잠잠해지면 글 꼭 써주세요. 얘기해주신것만 봐도 흥미롭네요.
홈커밍
20/08/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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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선의, 인성, 동기 크크크크크
그 선의와 인성과 동기를 어떻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을 할지 모르니까 점수라는 기준을 잡고 선발을 하는거죠.
개망이
20/08/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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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럼 뭘 보고 뽑아야 할까요? 인성? 몇분 면접만으로 사람 인성을 어떻게 판단하며, 사명감을 어떻게 정량화할 건데요... 거기다 시민단체 추천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확실한 건 수능은 재벌아들도 의대가려면 재수해야 하지만, 공공의대 추천제는 조민같은 애들은 프리패스하는 곳인 건 잘 알겠어요. 근데 이분이 도덕성이 높아 보이나요?
유러피언드림
20/08/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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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좀 나이브하게 보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쟁없는 자격시험과 엄격한 인원통제에 의해 의사들의 특권이 파생되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그 존재의 목적이 의사의 특권을 지키기 위해서 라는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에요. 완성시키는데까지 많은 자원, 숙련된 전문의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무형의 모든 가치, 환자에게 하는 시술과 그 기회 모든 것들이 다 일종의 자원입니다. 그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 것이고, 그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다음 세대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인원통제가 있는 것이지요. 왜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의사면허증을 자격증처럼 취급 안하는지 한번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뜨와에므와
20/08/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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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런 것들이 특권의식을 과다하게 키우게 한다는 것이지...
그리고 전임교수자리 등에 대한 수요와 TO를 생각하면 필요한 인원을 키우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비용들을 정부가 다 감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겠지만
유러피언드림
20/08/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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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의 특권의식을 지켜주기 위한
경쟁없는 자격시험과 엄격한 인원통제같은 것을 얼마나 보장해줘야하는 겁니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추가적인 증원이 가능하다, 안하다는 논의의 방향에서 살짝 빗겨나간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엄격한 인원통제가 의사들의 특권 내지는 특권의식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인원이 현재의 3천명이 맞냐 4천명으로 늘려도 되느냐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고요.
눈표범
20/08/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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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라는 말을 쪼개보면 시꺼먼 악의가 똘똘 뭉쳐져 있습니다.

진짜 선의는 행동으로 나옵니다.
개망이
20/08/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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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대로 선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미 몇몇 내정자 있어서 이렇게 무리해서 추진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epl 안봄
20/08/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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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사회정의를 위해 힘썼다 -> 그러므로 그들 자제에게 혜택을 주는건 '옳은 일'이다.

자기들 딴에는 선의일 거에요. 사람들이 여기에 반대하는건 정의를 위해 아무 기여도 하지 않은 무임승차자들이 떽떽거리는 것일테고
쿠크다스
20/08/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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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와 가장 거리가 먼 단어를 아끼는 경향이 있죠.
호랑이기운
20/08/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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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전 의대 인풋을 보면 상위권 수준이지만 최상위권지능까진 불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의대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재능은 암기력과 인내력이 아닐까싶습니다.
유러피언드림
20/08/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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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부와 인성이 관계가 없고, 공부를 좀 못해도 좋은의사가 나올수 있다라는 명제에는 저도 어느정도 동의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성과 동기, 품성을 가지고 선별 내지는 선발을 하는데는 반대합니다. 객관적으로 측정될 수 없는 것이 명백할진데 저는 반대로 뜨와에므와 님한테 여쭤보고 싶어요. '운용방식과 그 감시체계에 대한 것만 아니면 저에겐 너무 좋아보이네요' 라고 하셨는데, 지금 문제가 되는게 바로 그 운용방식(선발방식)과 감시체계입니다. 이것에 대한 좋은 대안이 있을까요?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음서제의 부활이 아닐거라는 확신이 있으신건가요?
20/08/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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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아니면 다 따라옵니다. 굳이 따지자면 상위 30% 정도 지능.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인내심.

그런데 윗분들이 지적하셨지만 공공의대는 의사를 뽑는 합당한 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딴 얘기인데 지난 몇년간 지켜보니 문재인, 조국, 고민정, 윤미향 등등 얘네들 정신구조가 뭔가 괴이하구나 생각이 드네요.
20/08/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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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커리큘럼은 어느정도가 최소한이냐 하신다면 장학금 매 학기 받고 유급하는 정도가 되면 최소 학습능력 기준이 될 듯 한대요. 그런사람조차도 억지로 유급시키며 주입시키면 졸업 가능합니다.의대는 그다지 머리 필요없어요. 그냥 막무가네로 열심히 하거나, 그냥 좋은머리를 센스있게 잘 쓰거나
그러나 기본적으로 의대생들은 소심하죠. 농땡이 부리고 배를 짼다해도 최소한 해야하는 공부를 합니다. 그런 성실함이 상대적으로 고등학생기준으론 최상위권이 많을 뿐이죠.
20/08/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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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게 따지면 최소한의 지능(IQ)은 꽤 낮을겁니다.
근데 담당 의사로 그런 사람을 원하지는 않자나요.
냥냥이
20/08/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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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학생이 부모의 노력으로 최대한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의 주제로 토론이었던 거으로 기억하는데. 즉 대학 들어가서도 초중고등학교에서처럼 의대 개인선생붙여서(돈이 무지 많이 들겠죠) 하나하나 세세하게 가르치면 치대정도는 가능할 거다. 라고 (다만 가성비는 절대 안나올거라고...)
20/08/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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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입니다. 수능 한두개 더 틀리고, 내신 한등급 낮아도 되죠.
응~아니야
20/08/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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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민단체만 가입하면 든든하다 이말입니다!!
BibGourmand
20/08/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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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이상의 지능과 성실성이 필요하겠지만, 천재가 필요하지는 않겠죠.
시험을 없애는 것까진 그렇다치고, 대안이 음서제라니요. 윤미향이 조국 딸 뽑아제끼는 전형은 대안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정책은 악의를 가정하고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성야무인
20/08/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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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웬만큼 공부는 해야하긴 하지만 지능보다는 성향과 암기력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피보는 거 싫어하고 환자를 책임지는게 두려우면 못합니다.

다만 상당한 수준의 성실성과 극한 수준의 책임감이 필요한 곳이라서 (뭐 동의 안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말이죠.

근데 음서로 뽑힌 사람들이 이걸 가질거냐라고 한다면 흠

개인적으로는 의구심이 남긴 합니다.
20/08/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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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1. 의대에 입학하기 위한 지능과 의대에 들어가서 잘하는 지능은 상당히 다릅니다.
- A 국립대 전문대학원 본과 2학년 내신 1등이 SPK 출신들 다 제치고 A 국립대 컴퓨터공학과 출신학생이었고, 유급생이 Y대 수학과과 P대학 공대출신이었습니다. 유급한 분이 열심히 하지 않았나? 의전원 출신들이 대체로 그렇듯 유급당한 분들도 상당히 열심히 공부했지만 의대 공부는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양을 외워서 털어내는 것이라 힘들어했죠.

2. 성적으로 줄세워서 자르는 것에는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다만 그 단점을 메워줄수 있는 추천서 등이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신뢰받기 힘들다는 점이죠.
아직 국민들이 줄 세워서 자르는 것에 가장 만족해 하는 거 같습니다. 대학 신입생들 사이에서도 정시출신이니 수시출신이니 따져댄다니 말이죠.
뜨와에므와
20/08/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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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듯이 줄세우기 외의 방법은
오랜 노하우와 사회구성원간의 신뢰가 필요한 건데
조국사태로 인해 이런 형태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컨센서스가 박살이 나버렸죠.
그렇다고 음서제(?)가 될 수 있는 추천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전형방식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문제는 있습니다
이미 경제적 차이로 인한 학습격차가 뚜렷해졌기 때문에 계층갈등이 위험한 상태니까요
무책임하다고 말하실수도 있겠지만 음서제화가 되지 않도록 문제가 생길때마다 계속 뜯어고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관계자의 철저한 배제와 이러한 것들이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음이 밝혀지면
언제든지 모든 것을 무로 돌릴 수 있도록 바꿔야죠.
나중에라도 걸리면 다 제로베이스로 돌아간다는 걸 인식시키고 거짓으로 쌓아올려진 부분은 박살이 나도록
쌍둥이 내신사태의 결과 정도가 기본 모델이 되면 좋겠네요
이리스피르
20/08/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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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국 사태로 박살난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방식에 대한 신뢰 자체가 없는 사회였어요...
그리고 계층갈등의 위험성도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 보면 학습능력의 차이 자체가 다르면 오히려 사람들은 갈등없이 받아들이는 것 보면 그 부분에서 높은게 아니죠...
20/08/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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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jCeLj7v-_w?t=605

의대 커리큘럼은 상위 10프로면 되도 따라오는데 별 문제는 아니라고 하네요. 사실 상 양치기라서 꾸준함과 인내력의 싸움이라고들....
kartagra
20/08/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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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내과 박원장 웹툰 생각나네요.

순수하고 따뜻한 의사는 정작 스트레스로 못버티고 나가 떨어지고 냉정하다고 욕먹는 의사가 결국 오래 남아서 더 많은 사람을 살린다 뭐 이런 뉘앙스의 얘기였던 것 같은데 어느 정도 공감가더라고요.

의사가 처한, 특히 바이탈 잡는 의사가 버텨야 하는 현실이 그냥 '선의' 나 '의지' 같은 막연한걸로 뽑기에는 글쎄요..뭘 어떻게 판단해야할까요 그걸? 그 현실에 처하지 않으면 아무리 봐도 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지는 잘 모를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그냥 일단 똑똑하고 인내심 강한 사람이라도 뽑는게 딱히 이상해보이진 않습니다. 의지나 선의같은건 그 현실에 직면하지 않으면 사실 알수가 없는 부분이니까요. 이 정부도 시작은 '정의'를 내세웠죠.
방향성
20/08/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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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프로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수학말고는 대개의 직업이 지능이 전체 인류중 상위 10프로 정도면 못할게 없죠. 그 분야에서 아주잘하는 건 다른 이야기구요.
자몽쥬스
20/08/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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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저도 의사가 되는 데에 0.X%의 선택받은 두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하늘이 내리신 천재들은 어떤 기술을 개발하거나 하는 좀 더 멋진 일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여기구요.

의사국시 합격률은 90%를 넘기 때문에 커리큘럼만 따라온다면 직업이 보장된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커리큘럼이라는 걸 보면, 예를 들어 제가 본과 1학년 때는 매주 월요일마다 기초의학 시험을 봤는데요. 뭐 생리학 생화학 조직학같은 것들이요. 범위가 한 3-400페이지쯤 되는 책 한 권입니다. 책은 한글일때도 있지만 원서일때가 더 많구요. 본과 2학년 때도 1-2주에 한 번씩 임상의학 시험을 봤습니다. 2주동안 배운 내용을 한 번에 몰아서 시험을 보는 건데 범위는 PPT로만 따지면 적게 잡아도 천 장 정도..? 소화기파트 시험이라고 하면 소화기내과+외과+소화기관련 병리/진검/핵의학/영상, 뭐 이런 여러 분과 내용을 시험보는 거죠.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다음 블럭강의가 몰아치고, 강의를 들었으면 시험을 봐야 하고, 지금은 유급을 그렇게까지는 많이 안 시키는 모양이지만 저와 가까운 윗대의 선배들은 특정 과목에서만 학년 전체의 20퍼센트 인원이 유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의대에서 유급이라는 건 1학기에 당했든 2학기에 당했든 무조건 해당 학년 1년을 다시 처음부터 수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기 단위 혹은 과목 단위의 재수강이 불가능해요. 유급은 한 과목에서만 낙제(F)를 받아도 유급이 됩니다.
본과 4학년이 되면 실제 국시와 유사한 형태로 여러 차례의 졸업시험을 보고 이 졸시를 전부 통과하지 못하면 국시를 칠 자격을 아예 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몇 년동안 걸러질대로 걸러진 사람들이 국시를 보기 때문에 합격률은 높게 산정될 수밖에 없어요.

이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건 두뇌라기보다는 성실함일 겁니다. 수업을 빠지지않고 참석하는 성실함과, 짧은 시간에 주요 내용을 추려 머릿속에 넣을 수 있는 암기력, 그리고 이 지난한 과정을 포기하지 않는 지구력도 중요하겠네요.
대체로 이런 것들을 가진 친구들은 초중고 12년동안 성적이 나쁠래야 나쁠수가 없겠지요. 의사에 대한 사회적 선호도가 입결에 큰 영향을 끼치겠지만, 의대에 들어온 친구들은 대체로 이런 이유로 학창시절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다 보니, 이 직업에 중요한 것은 두뇌가 아니라 바로 성실함과 지구력이 맞더라구요. 아무리 내 몸이 부서질 것 같아도 매일 아침 5시에 병동에 나와 환자파악을 시작하는 성실함, 온갖 신체적 정신적 힘듦 가운데에서도 버티는 지구력(+체력)이요. 술기는, 단순히 팔에 정맥라인 확보하는 것으로 비교해 보면 이제 막 전문의가 된 의사보다 병동 근무경력 20년인 간호사나 임상병리사가 훨씬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더 잘할 거에요. 다만 의사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decision making이고,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위급상황 속에서 알고 있는 것을 총동원해 최대한 환자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는 일이 의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는 측면에서, 의사에게는 높은 수준의 지식이 요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함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사람을 선발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가장 공정하게 그 부분을 평가할 수 있는 수능이 선발 기준이 되어왔던 겁니다.
뜨와에므와
20/08/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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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밝혔지만 의대공부의 어려움때문에 커리큘럼으로 기본적으로 걸러지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이
그냥 무분별한 음서제화의 1차적 거름망이 될 수도 있을 거라는 점을 나이브하게 생각해본 것이구요
그 외에 선발 단계에서부터 어렵긴 하겠지만 공감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해야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어정쩡하게 필요인원만 뽑아서 학사관리 개판으로 할 가능성이 생기게 하는 것보단
몇배수로 뽑아서 엄격한 학사관리와 함께 재수없으면 짤리고 인생 꼬인다는 생각때문에라도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뭐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 지적대로 나이브하긴 하네요.
스토리북
20/08/2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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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의대 커리큘럼 때문에 공공의대 학생들이 낙제하고 걸러지기 보다는, 그에 맞춰서 커리큘럼 난이도를 낮출 확률이 높겠지요. 애초에 공부 잘해야만 의사하냐는 생각에서 나온 제안이기도 하고요.
20/08/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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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집 따님이 유급 2번에 학점 1.1x 라고 합니다.
그런데 OO병원 OO과에 인사들 갔다는 소문이 있네요. 왠만한 성적으로는 절대 못가는 곳을...
원글의님 및 가족, 지인 분들은 아플때 꼭 저런분 찾아가시리라 믿습니다.
그래도 인성은 좋을수도 있자나요?
소문 듣자하니 1인 실습은 왜 안되냐고 항의도 했다는군요
뜨와에므와
20/08/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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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다니는 동네 병원 의사선생님도 혹시 본과에서 유급 두어번 당하고
국시도 한번 떨어지고 전문의 시험도 삼수정도 했을수도 있겠죠
그런 걸 다 확인하고 병원에 다니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가나 의료단체에서 '현재 의사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 사람이 사실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니...
의사시험이라는 게 꽤나 어설픈가 보네요.
인성이나 소명의식, 책임감 같은 거야 어차피 검증할 방법이 없다쳐도
기술적 부분도 제대로 평가 못하는 시험이라니...한국 의료 괜찮습니까?
쓰잘데 없는 시비과 악담은 사양할게요
더파이팅
20/08/28 12:40
수정 아이콘
의사는 면허 따고 진짜 교육 시작입니다. 결국 환자 케이스 없이는 책만으로 성장 못해요. 환자가 살고 죽는 모습을 옆에서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의사 한명이 전문의가 되기까지 수많은 환자와 백업해 줄 교수 및 선배들이 필요한 거구요. 시간도 최소 3,4년 더 필요하구요.
기술적인 면을 보고자 하면 전문의 수준에서 요구 해야 하는 겁니다. 국시는 말그대로 병아리 의사가 의사로서 의료법에 준해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증표인 거구요.
블리츠크랭크
20/08/2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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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을 하시는건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국가나 의료단체에서 '현재 의사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 사람]이 윗댓 어디에 나오는겁니까?
뜨와에므와
20/08/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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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런사람 찾아가라는 비아냥속에는
의사 자격증 가지고 개원한 병원도 그런 놈들이 있을거라는 얘기 아닌가요?
일일히 설명해드려야하나...
블리츠크랭크
20/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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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인지 이해했습니다. 그냥 말그대로 댓글을 이해를 못해서요.
응~아니야
20/08/2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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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치는걸로 진료능력이 길러지는게 아니라고 수십명이 말하고
이대로는 한국의료 안 괜찮다고 그렇게 글을 써도 [쓰잘데 없는 시비과 악담은 사양할게요] 붙이고 도망간다면 어그로용으로 글 썼다고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뜨와에므와
20/08/28 12:57
수정 아이콘
넌 그런 사람 찾아가라는 둥 해서 시비걸지 말라는 건데 무슨 문제라도?
epl 안봄
20/08/28 12:20
수정 아이콘
오히려 대놓고 음서로 들어온 귀족자제 나으리들이 쥐털만한 사명감과 책임감도 없을거 같아서 더 무서운데요... 그냥 적당한 명예직 몇개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나눠먹지 왜 사람 목숨과 직결된 직업군에 끼워넣기를 하려는지...

공공의대의 지역근무, 기피과근무 강제가 실효성이 낮은 이유를 pgr에서도 여러번 봤는데... 이제 보니 정책 만드는 분들이 현실을 몰라서 그렇게 정책을 설계한게 아니라 몇년만 고생하고 옆길로 샐 수 있게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 같아요
SigurRos
20/08/28 12:23
수정 아이콘
공공의대 학생들도 의사되면 정상의사 되려고 파업,데모하겠죠 . 2류의사도 아니고 솔직히 이상하잖아요?
애초에 공공의료노예 같은걸 만들면 안된다고 봐요.
아프면 의사한테 진료받고 싶으세요, 노예한테 진료받고 싶으세요? 누가 더 믿음직스러운가요?
한국에 진출하는 명품브랜드 고가전략 잘 아시죠.
한국사람들 대가 치루더라도 더 잘하는곳 좋아보이는곳 찾아갑니다.

의대정원을 늘린다면 모를까 공공의대는 정책효과 미미할거라 봅니다
아스날
20/08/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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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서로 들어오거나 뒷구멍으로 들어온분들을 위해 제도를 바꿀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은령
20/08/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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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떨어져서 쫄린 정부가 공공의대도 성적순 선발한다고 하면 바로 파업동력 상실할거같은데. 그렇게 바꾸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빙짬뽕
20/08/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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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하루만에 뼈 300개 못외웁니다
20/08/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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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간판걸고 있어도 인터넷에서 본거 갖고 진료할때 썰푸는데
어지간히도 공공의대 의사들이 의사취급받을까..싶습니다.
빙짬뽕
20/08/2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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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본게 맞는데 뭔소리냐 이런 인간들도 있지만
이런걸 봤는데 영 아닌거 같으니 틀렸다는 인증을 해달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족이 민간요법을 신뢰하는데 그걸 깨부수기 위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요.
뜨와에므와
20/08/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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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출신학교로 급나누죠
개인병원들도 서울대, 연대 나온 의사들은 어떻게든 간판에 표시합니다. 그게 유리하니까요
그리고 공공의대가 어찌어찌 매우 잘 되서 잘 굴러간다해도
공공의대에서 벌어지는 결과(다른 곳에서도 별 차이 없었을)는 크게 부풀려지고 후려침을 당하겠죠
근데 결국 공공의대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의료 소외지역의 환자나
기피과의 존속을 위한 몸부림 정도인데
의사자격 의심하면서 안갈사람이면 알아서 대도시 가서 진료 받으시겠죠
20/08/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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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의사에게 의견을 얘기하고 싶으면 최신 외국 임상 논문을 가져가서 말해야됩니다. 물론 N수는 좀 커야되구요.
의사를 무시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의학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어서 바뀌고 있는게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그 많은 세부 치료의 발전 방향을 의사 개개인이 다 따라가기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Polar Ice
20/08/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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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이 모든것이 그냥 문재인, 조국, 조민, 그리고 윤미향 살리기의 연장선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요. 마음의 빚을 갗기 위한 미침 짓 같아요. 저의 뇌가 정치색으로 찌들어진걸까요? 조국, 조민, 그리고 윤미향는 절대 넘어가설 안될 문제였습니다.
NaturalBonKiller
20/08/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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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윤미향 근래의 박원순까지 선택적 침묵을 길게하시던 분이 유독 최근 기독교와 의사 집단에게는 불호령 중이시죠.
공실이
20/08/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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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큘럼을 따라가는게 문제가 아니고 가르칠 사람이 부족합니다. 이론수업은 의대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서남대 의대 사태 보시면, 제대로 실습도 못하는 학생들이 자교 폐교시켜달라고 하는 형국이지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의사국가고시는 그냥 1년 죽어라 족보만 달달 외우면 아마 50%는 패스 가능할겁니다. 국가고시는 최소한의 지식적인 자격일 뿐입니다. 의대졸업자만이 의사국시를 볼 수 있게하는 이유는 의대교육과정을 거치고 졸업을 해야지만 자기가 볼 수 있는 환자가 어디까지인지 알고,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혔을때 선배나 다른 병원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의사들끼리도 농담삼아 의학지식은 국시 직후에 제일 많을꺼라고 하기도 하지만, 사실 진짜 환자를 진료하려면 국가고시 통과하는 지식이 중요한게 아니라 임상경험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의사면허증은 있지만 내 맘대로 환자를 보면 환자가 죽겠구나 하고 까불지 않게되는 보장은 국가고시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임상실습이랑 병원내에서 오는 경험에서 옵니다.
뜨와에므와
20/08/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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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현실은 국시만 통과해도 동네 의원은 열 수 있죠
공실이
20/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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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정하는 최소한의 자격은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안되겠다는걸 자연스럽게 병원내에서 배우게 됩니다. 전문의자격증 없이 의원을 여시는 선생님들은 의대졸업하자마자 바로 맨땅에 의원 개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진료를 제대로 못할거라는거 + 망할거라는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지요. 의원 개원하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이 아닙니다. 봉급받는 의사로 타 의원이나 병원에서 몇년간 일을 하고 의원을 엽니다.
뜨와에므와
20/08/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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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야 그렇겠지만(미친놈 취급 당하겠죠)
예전엔 그렇게 병원차려서 환자 상태로 셀프 실습 하시던 분들도 꽤 있었을테니까요
지방 유지의 자제라던가... 뭐 그런식의...
하지만 안한다고 해서 제도의 허술함을 남겨두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단독진료에 대한 권한은 독립적으로 다루어져야할텐데요
공실이
20/08/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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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도가 의대졸업을 한 사람만이 국시 응시할 자격을 주기때문에, 실질적으로 국시를 합격하느냐 마느냐가 진료를 할 수 있느냐 마느냐의 기준이 되지 않는 다는 이야기입니다.
의대졸업 + 국시통과 두가지를 다 해야지만 의사면허증이 주어지는데, "의대를 졸업" 하는 자격자체가 시험으로밖에 볼 수 없는 국가고시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말입니다. 막말로 의대정원수 엄청 늘려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의대가 아닌데서 졸업한다면 뜨와에므와님이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서남대 학생들이 폐교시켜달라고 호소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구요.
"예전에 그런일이 있었겠죠" 라고 이야기 하시는데 저는 정말 그런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믿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피부과 미용관련 개원하시는 분들도 관련 병원에서 최소 1년이상 일하시고 개원하십니다. 의사의 95%가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 안따도 개원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왜 그럴까요?) 나머지 5%의 사람들을 숱하게 많이 봐왔지만 졸업했다고 바로 아싸리 하면서 의원개원하는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지방 유지의 아들이라고 진료능력이 어디서 떨어지는게 아니거든요. 정말 의대가 아니라 기타 의료직종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경험이 있다면 그런말 못하실 겁니다. 환자보기가 얼마나 겁나는 일인데요.

만약 있다해도 가르칠 사람이 없이 의대정원을 늘리면 바로 걱정하시는 그런 일을 더 늘리게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파이팅
20/08/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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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고 세상에 미친놈 없겠냐만은 일반의 개원 역시 최소 1,2년은 선배 병원에서 근무 하면서 비기 라던지 수가, 처방방법, 약세팅 방법 등은 배웠을 겁니다.
맨땅에 헤딩 하기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정보도 없을 뿐더러 나 때문에 사람 죽는게 보통 너무 두려우니까요.
운전 면허 막 땃다고 미친짓 하는 사람이 없는건 아니나 대다수는 방어운전 먼저 하는 것 처럼요.
20/08/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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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새 대학이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주변이 다 괴수인데 나만 상위 5%다 정도로는 C학점 이상 받기 어려울 것 같네요.
의대공부에 지능이 필요할 수도 있고 인내와 끈기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치면 수능은 어떤가요? 수능은 의대공부보다 더 쉽잖아요.
결국은 의대공부잘할 사람이 수능도 잘 볼 거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Le_Monde
20/08/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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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공부잘할 사람이 수능도 잘 볼거라는건 이 논의에서 별 상관 없어 보입니다.
수능 잘 보는 사람이면 무조건 의대 공부를 잘할 것이냐? 이게 핵심이거든요.
기본적으로 서울대 의대는 1, 2개 틀려야 정시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 친구들이 의대에서도 최상단에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수능 잘본다고 의대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닙니다.
수능은 머리 좋은 것 + 단기간 사교육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영역입니다.
이건 과고생들이면 아마 다들 공감할거예요.
20/08/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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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고 수준이나 어느 정도 이상에서 1-2 문제 차이를 보이는 정도면 비슷한 학습능력이겠죠.
그 정도 말고 본문에 나온 상위 5% 수준의 학생이 의대공부를 더 잘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잘 할 수 있으면 상위 5%만 하지 말고, 수능을 더 잘치면 되는거라는 뜻이었어요.

수능잘본다고 의대공부 잘하는 거 당연히 아니죠.
장학금 받고 들어와서 유급하는 사람도 꽤 있었고..
많은 경우 잘 안맞거나 공부를 안해서인 경우도 있고 고딩때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뭐 그건 바로 비교는 어렵죠.. 변수가 많아서..
살다보면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 갔는데 잘 안맞아서 수능을 다시봐서 의대가는 사람도 있고..
여하간 수능성적이 학과성적이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건 맞습니다.
근데 그게 또 사교육으로 어느 이상을 커버할 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사교육해서 누구나 과학고 가는 것도 아니고..
Le_Monde
20/08/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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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과 학과성적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셨네요.

한 마디 더 첨언하자면
수능 성적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망칠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재수생이 많이 양산되는건데 지나치게 수능을 신뢰하고 있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8/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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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과 학과성적이 다른 건
개인의 특정한 상황이나 좁은 범위의 집단 (님이 말한 과고 같은) 내에서 성향, 학습전략등으로 인해 차이가 날 수 있는거죠.
뭔 사람말을 해석을 그렇게 하나요.
저는 수능 높은 등급과 낮은 등급은 학습능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님이야말로 수능성적과 학과성적이 다르다고 하면 수능 성적을 볼필요 없고 뺑뺑이로 뽑아도 마찬가지라는 뜻은 아니시겠죠?
Le_Monde
20/08/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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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니죠. 다만 여기 사람들이 주장하는거처럼 5프로 선은 아니라도 연고대생, 범위를 넓혀 성대 한대 공대생이 의대 수업을 못따라갈거라 보지 않습니다.
유자농원
20/08/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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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하루만에 뼈 300개 못외웁니다(2)
20/08/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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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천재에 근접한 수재들만 되는거 아니었나요.
같은 인간으로서 경외감이 듭니다, 그러니 병원가면 조금만 더 사근사근하게 해주세요 크크크
개념은?
20/08/28 12:56
수정 아이콘
의대간 친구들 공부량 들어보면...
우선 저는 못할거 같습니다.
그랜즈레미디
20/08/28 12:58
수정 아이콘
조민처럼 영어를 어느정도 해 놓은 상태라면 중간 이상만 되면 따라는 가겠죠.
20/08/28 13:02
수정 아이콘
조민은 논문 번역으로 저자에 올라갈 정도로 영어를 어느 정도 해 놓은 사람에다가 고등학교 때 SCI급 논문을 쓴 천재학생도 유급 두 번 당했으니 요즘 의대생들은 천재들만 있나 봅니다.
부산대 의전원이 특히 천재들만 가는 건지...
성큼걸이
20/08/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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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은 유급 두번 연속으로 당하고, 세 번째에도 당할 위기였으나(학칙상 세번 연속 유급이면 제적) 우연의 일치(?)로 그 해 학칙이 바뀌고, 해당 학년은 당해 유급자 없이 진급하였습니다. 학점 1.13이면 커리큘럼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20/08/28 12:59
수정 아이콘
실시간 검색이 가능한 시대인데 개념과 디시젼메이킹 위주로 커리큘럼을 짜면
자잘한건 진료하면서 다 검색할수 있지 않을까요?
뇌에 저장을 안해도 뭘 검색할지만 알아도 되는 시대에 암기식 커리큘럼은 비효율적인거 같네요.
지금까지 잘 되고 있는 커리큘럼을 바꾸는것도 엄청난 시간과 돈이라 불가능에 가깝겠지만요.
일각여삼추
20/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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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되면 AI로 대체가능하겠죠.
20/08/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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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그거의 반대죠. AI한테는 데이터를 넣고 디시젼메이킹을 해달라고 하는거고
제가 말하는건 디시젼메이킹은 사람이 하고 필요한 데이터는 검색하면 되지 않느냐는거죠.
20/08/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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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수가 시스템으로는 환자 오면 검색해보고 진료하고 하면 타산이 안 맞아서요
환자도 그런 의사를 신뢰할 것 같지 않고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색 안해도 즉각 대답이 가능해야죠
브루스웨인
20/08/28 13:04
수정 아이콘
"공공의대에 대한 우려는 매우 타당하지만 한편으로는 운용만 잘하면
의학, 의술에 대한 재능보다는 공부에 대한 재능으로 선발되는 지금의 의사들보다
더 좋은 의사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운용이 잘 될거라는 가정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누가 어떻게 학생으로 선발되는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의대 교육 과정이 강의도 중요하겠지만. 실습 과정이 필수적인데 자체적으로 운영할 병원조차 없는 의대가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물론 학생들을 지도할 교수진 또한 제대로 갖출지도 의문이죠.
차아령
20/08/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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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프로에서 스크롤 내립니다...
이건 뭐...
긴 하루의 끝에서
20/08/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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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전공과 실제 종사하고 있는 분야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또한, 법대 졸업한다고 자동으로 변호사 자격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법대 다닌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사법고시가 자연스레 준비가 되는 것도 아니죠. 학교 수업만으로는 사법고시 준비가 어렵고, 사법고시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법학전문대학원과 달리 법대는 변호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 아니니 이는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고요. 사실 대개의 (전문/고급) 자격증/인증시험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시험에 합격 후 바로 자격증/인증서가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실무 능력이 중요한 경우 시험 합격만으로는 일절 자격증/인증서를 발급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발급함으로써 별도의 실무 교육 과정 또는 수습 과정을 의무적으로 거쳐야만 해당 분야에서 온전히 활동가능하게끔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의약 계열도 학교 입학 시험을 사법고시, 학교를 사법연수원과 같은 실무 수습 기관에 대응하여 변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혹은 현재 의약 계열 학사 과정 내에서 가르치고 있는 내용들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분 또는 상당수를 입학 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요. 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만 획득하면 무조건 합격을 시키는 완전 절대평가 방식이거나 교육 가능 환경을 고려하여 선발 규모를 책정은 하되 절대평가 방식을 중심으로 하여 유연하게 운용하는 방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 응시 자격의 경우 이에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을 수도 있겠고, 소정의 학점 또는 과정을 이수해야만이 주어지도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의약 계열에서 활동하기 위한 기본 소양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책정 및 인식하는 데에도 더 도움이 될 뿐더러 진입자들 역시 자신의 적성을 사전 진단하는 데 더 유용할 것이며, 진입을 훨씬 자유롭게 함으로써 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공급이 더욱 시장에 따라 자연스레 이루어지게 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법학 계열과 달리 의약계열은 전문대학원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여 아쉬움이 큰데 위와 같은 방식은 기존 전문대학원체제와도 다르니 그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각여삼추
20/08/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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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고시 생기는 건가요? 일제점령기에 그런 시험이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합격자가 워낙 소수였다고 하더군요.
20/08/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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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채택하고 있지 않은 한국식 모델을 도입하자는 건데요.
생각은 해 볼 수 있겠네요.
사법고시는 페지해 놓고 의사 쪽의 사법고시 같은 거를 만들자는 건데...
이부키
20/08/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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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추천이고 머고 의사국시로 거르면 되는거 아닌가요?

분별력이 되게 없는 시험인가요??
어촌대게
20/08/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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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분별력 없습니다.
이부키
20/08/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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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료게 손댈 곳이 한두군데가 아닌건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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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어떻게든 국시 합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공부시켜 놓고 치게 하니까 합격률이 높은 겁니다.
Le_Monde
20/08/28 14:39
수정 아이콘
그렇진 않죠. 족보 다 공유하니까 국시 합격 수준이 높은 거죠. 족보 공유 안시키는 순간 국시 합격률은 극단적으로 떨어질겁니다.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4:52
수정 아이콘
국시족보는 항상 있는건데 상수로 쳐야죠. 그리고 본과 4년동안 빡공하니까 국시족보가지고 공부가 되는 겁니다. 그거 말고도 케바케지만 학교 차원에서 예비고사 성적 안나오면 관리하기도 하잖아요.
Le_Monde
20/08/28 15:27
수정 아이콘
국시족보가 있는거 자체가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본과 4년 빡공 안하고 그냥 유급만 피하는 선에서 공부해도 국시 한달 컷이 가능하거든요.
또 유급 안당하는 선이 그렇게 쉬운줄 아느냐 라는 물음을 해오신다면
저는 최소 50명 정도의 모수를 보고 파악한 결과 '그렇다'는 생각입니다.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5:49
수정 아이콘
국시족보라고 뭐 기깔난 내용이 있는 게 아니라 결국은 그동안 학교에서 뻔질나게 공부한 내용을 국시대비에 알맞게 잘 정리해 놓은 거고 그렇다고 국시에서 묻는게 딱히 허술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이거 통과할 정도 레벨은 돼야 면허 주겠다 인데, 국시대비를 한달을 했건 두달을 했건 국시 통과한거 자체가 면허 줄 만큼 알 거 안다는 뜻이죠.
Le_Monde
20/08/28 16:02
수정 아이콘
그렇진 않죠. 족보 존재가 공부할 범위를 혁신적으로 줄여주는데요. 국시는 너무 쉬운게 맞긴 합니다. 국시대비해서 알맞게 정리해준다는걸 너무 나이브하게 여기시네요.
다른 자격증 시험의 난이도와 양 고려해보세요.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6:13
수정 아이콘
Le_Monde 님// 족보의 존재는 4년간 공부한 두꺼운 교과서들을 죄다 방에 쌓아놓고 공부하는 [물리적인 시간과 수고]를 줄여주는 것 뿐이지 필수적으로 의사면허 소지자로서 숙지해야 하는 [내용]까지 줄여주진 않습니다. 결국엔 수업시간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왕족 따라가는 거니까요. 만약 국시에서 묻는 내용이 부족하다는 말씀이시라면 족보의 문제라기보다 국시원이 정하는 시험범위의 문제죠. 의사국시가 의사면허 줄만한 사람 잘 가려내고 있는데 다른 시험하고 비교할 이윤 없다고 봅니다.
Le_Monde
20/08/28 16:29
수정 아이콘
시간은금이야친구 님// 의사면허 줄만한 사람을 잘 가려내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죠. 어차피 이후에는 술기가 중요한 과정이 줄창 진행되니까요. 인턴이 웬만한 간호사들보다 못하다는건 오히려 의대생 실기 2년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는건가에 의문을 표할만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예과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6년 중에 3년은 실습 + 인턴화가 되는게 맞다고 봐요.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6:43
수정 아이콘
Le_Monde 님// 의사국시에 대해 그렇게 의문을 표하시는 근거가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까 의논한 족보로 국시보는 것에 관한 내용 때문이라면 아래 김연아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그리고 간호사 얘기하셨는데 한창 병원에서 구르는 간호사가 시험에 파묻혀 살다 이제 갓 졸업해서 크록스 끌고 병원생활 시작한 사람보다 루틴한 업무에 대해선 빠릿하게 잘하는게 당연한거죠...지식이랑 일머리랑 다르잖아요. 게다가 간호사일 간호사만큼 잘하라고 4년 가르친 것도 아니구요.
김연아
20/08/28 16: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급 안 당하게 공부하는 거 쉽지 않아요.
전국 1% 이내 찍고 들어가도, 양에 폭사당하기 때문에 공부 방법을 좀만 잘못 잡거나, 이상한 과목에서 말리면 개고생하는 경우 많습니다.

제가 본3, 4때 교육담당교수가 미쳐돌아가지고,
3~4주에 걸쳐 대충 30개 전후로 과목 시험보는 걸 2번 ( 5과목이 말도 안 나오는 양, 5과목은 많이 적은 양, 나머지 과목들도 만만치 않은 양)
약 2~3주에 걸쳐 20여개 과목 시험보는 걸 2번
국시 형태로 종합시험보는 걸 3번 했는데...
3주 지나가기 시작하면 내가 무슨 정신으로 하고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진짜 토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전 20대 초반으론 다시 인생을 되돌리고 싶지 않아요.

지나고 나니까 뭐 할 순 있었다는 거지, 이게 딱 봐도 쉽지가 않죠.
3~4주 짜리 시험 2번 했더니, 2~3주 짜리는 뭐 그냥 할 만한 느낌이 들더군요.

다들 극한의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어지간하면 할 만 했다 뭐 이런 식이 되는 거지, 이게 꽁으로 오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국시족보는 국시가 문제은행에서 제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굉장히 타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인 건 수련받으면서 배우는 거고, 의사로써 기본적으로 알아야될 것들을 테스트하는 거니까요.
진짜 꼭 필요한 문제들이 나와요.
GP되는데 엄청 전문적인 걸 알 필요는 없죠. 다 알수도 없고.
의사들이라면 응당 알아야될 것들 위주로 나오는 거고, 그것만 해도 양이 엄청나죠.
족보 수회독 해도 어차피 많이 틀립니다. 아주 똑같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20/08/28 13:51
수정 아이콘
의료계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 양성과정 자체가 4년간의 커리큘럼에 초점이 있지 국시 통과여부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변시처럼 시험 탈락으로 걸러지는게 아니라 유급으로 걸러지게 됩니다
그래서 인원을 늘렸을때 교육의 질 하락이 더욱 문제가 되는거고요
브루스웨인
20/08/28 13:28
수정 아이콘
변별력(분별력?)이 없다기보다는 의사가 될 자격을 걸러내는 최소한의 시험이 의사국가고시이지, 그것만으로 의사로의 자격 있음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쨋든 시험인 이상 시험만 열심히 준비하면 의사로서 필요한 역량 없이도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건 사실이죠. 국가고시는 최소한의 거름망이고 그 전에 의대 입학 과정, 의대 교육 과정, 의대 자체의 교육 환경 등이 모두 중요한 고려 요소인 셈입니다.
시험 하나로 의사의 자질을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준이 필요한거고 그 중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의사가 되기 전 의대생을 교육시키는 의과대학의 교육과정 수준이 되겠죠.
브루스웨인
20/08/28 13:10
수정 아이콘
"이런 태도가 자주 보여지게 된다면 국제 의료 면허에 대해 느슨하게 개방시키고 동남아같은 저개발국가에서
의사를 수입하는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겠죠."
의사 수입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의사 수입 이미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국가고시에 헝가리에 있는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응시하였고, 아무런 제한 없이 한국 의사 면허 획득하여서 벌써 한국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헝가리 본국인은 절대 아니고 한국인이 한국에서 의대갈 성적이 안 되니 헝가리에 있는 의대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졸업한거죠. 지금도 이미 동남아 같은 저개발국가에서 의대 교육 과정을 마친 의사는 충분히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고 얼마든지 한국에서 의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언어 장벽이 높고 한국의 의료 환경 자체가 전혀 끌리지 않는 환경이기 때문에 오지 않는 것 뿐이죠. 한국에 올 수 있을 정도의 저개발국 의사라면 그냥 미국과 같은 영어가 통하는 국가로 가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뜨와에므와
20/08/28 13:17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 건 이 정부의 정책기조 생각하면 별 미친짓을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해당 분야인재에 대한 현지 한국어교육 지원이나 가족이민 정책등을 포함해서...
누구보다 쓰잘데 없는 짓 잘하는 정부....
브루스웨인
20/08/28 13: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납득이 될만한 미친짓의 예시를 들어주셔야죠. 이미 이루어지고 있고 현실성도 없는 의사 수입에 관한거 예시로 달아줘봤자 이렇게 반박이나 당하는거 아닐까요?
뜨와에므와
20/08/28 13:23
수정 아이콘
아 반박이었나요?
제가 굳이 님께 숙제검사 받듯이 뭔가를 제출할 필요성은 못느끼겠네요
반박 당해도 딱히 타격도 없고...
브루스웨인
20/08/28 13:24
수정 아이콘
네네 타격 없으신가보네요. 저도 별로 타격 드리고 싶은건 아니고 틀린건 지적한겁니다. 틀린거 틀렸다고 말하려면 타격감도 고려해야 하다니 이렇게 어려운줄은 몰랐네요.
김낙원
20/08/28 13:1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공부 잘하는 사람만 의사하냐는 식으로 태클거는 사람들 중에 공부 잘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 같네요
뜨와에므와
20/08/28 13:20
수정 아이콘
최상위권만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어쩔수 없죠
의사가 되는 과정에 공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공부만, 필요한 건 아니거든요
피지컬이 중요한 외과분야도 있습니다
김낙원
20/08/28 13:28
수정 아이콘
아 이 글과는 별개로 공부보다는 인성좋은 사람을 우선해서 선발해야 한다는 사람이 수두룩하더군요
뜨와에므와
20/08/28 13:40
수정 아이콘
인성...좋죠...근데 인성이 좋음은 평가하기 어렵죠
하지만 인성이 나쁨이 밝혀졌을때 자격을 박탈하는 건 의료계나 법조계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기는 합니다
프로질문러
20/08/28 13:23
수정 아이콘
사실 크게 관심 없고 공공의료룰 강화하는 기본적인 방향에 동의합니다.
브루스웨인
20/08/28 13:24
수정 아이콘
이왕 이 주제로 글 올라온 김에 개그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405651

"안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공공의대 선발에서 수능점수가 너무 높은 사람을 뽑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당 토론회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한 것으로 안 대표는 이날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그의 주장은 공공의대에 입학하는 학생은 성적보다는 지역사회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는 토론회에서 "많은 사람이 의사가 되고 싶어도 성적이 안 돼 못 간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환자단체의 대표분께서 이렇게 주장하였다네요. 그렇게 수능1등급은 사명감이 없으니 의사가 되게 하면 안 되겠죠.
20/08/28 13:33
수정 아이콘
공부가 사교육받으면 되고, 기계적으로 암기만 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참 많죠.
집에서 애들 숙제만 시키는 것도 엄청 힘든데..
공부잘하는 사람도 놀고 싶은 거 참고, 학생으로서 할 일을 하는 건데..
그럼 1등급 아닌 2,3등급은 공부안하고 그 시간에 뭐 대단한 일을 했다고.. 대단한 일 하셨으면 그 일 계속 하면 되는데..
뜨와에므와
20/08/28 13:43
수정 아이콘
2,3등급 정도면 불성실까지 논할 사례가 엄청 많은 건 아닐텐데요
기본적인 공부 재능의 차이인 경우도 널려 있습니다
1등급에도 불성실한 애들은 꽤 있어요 게으른 영재들...
초록옷이젤다
20/08/28 13:5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웃고 갑니다.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라고 말할거를 굳이 사족을 붙이니 (사족이 진심이려나요) 말이 우스워지네요.
브루스웨인
20/08/28 14:00
수정 아이콘
저 분이라면 충분히 사족이 진심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놈들이 싫어죽겠고 그 이유를 뭐든 찾아서 갖다붙이고 싶어하는 양반이라서요...
Le_Monde
20/08/28 14:4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명감으로 의사하는 애들이 많으냐? 그렇지 않거든요. 그냥 성적 되니까 가는거고 공부해야되니까 하는거고 그런 식으로 흘러갑니다.
환자단체의 말은 저는 웃기지 않습니다. '지역사회 공공의료'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을 뽑는게 일정 수준의 성적 이상이면 더 나을 겁니다.
성큼걸이
20/08/28 15:08
수정 아이콘
"지역사회 공공의료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나요?
자기소개서에는 지역사회 공공의료를 사랑한다, 평생 이 길에 바치겠다고 해놓고 들어와서 졸업하고 수도권에서 피부과, 성형외과 하지 않을거라는걸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예과때는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을 지망하겠다고 했으나 졸업하고 인턴을 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거나, 적성이 맞지 않음을 느끼고 꿈이 완전히 바뀌는 사람들을 무수히 많이 봐 왔습니다. 졸업 직전까지 지방 모교 병원에서의 수련을 지망하겠다고 하다가 결국 수도권 병원으로 가는 사람도 무수히 많구요.
의사들은 공공의대에서 처음부터 전공 과나 근무 영역을 정해서 뽑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대 다니면서도 적성이나 본인의 가치관이 바뀜에 따라 지망이 바뀌고, 인턴 돌다가도 바뀌고, 심지어 레지던트 하다가도 이건 더 못하겠다고 느끼고 중도포기하는 사람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아직 의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십대 후반 학생이 특정 과를 지망하는건 진짜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자기 자신에 대해 더 성찰하게 되고 의료계와 현실에 대해 알게 될수록 지망 당시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뀐 학생을 강제로 지방에 일정기간 할당하거나 특정 과를 강제하더라도, 의무기간이 지나면 칼같이 탈출해서 대도시서 자기가 하고싶은걸 하게 될 뿐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숙련된 의사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강제복무기간이 10년이라면 그 분야에서 초짜 벗어나서 경험이 좀 쌓일만하면 나가버리게 되는 겁니다. 나가서 그 전공 분야를 하지도 않는 사람이 태반일 거구요. 그리고 자기가 별로 하고싶지 않은 분야를 강제복무기간동안 얼마나 열심히 할까요? 지금 군대병원보다도 더 성의없고 수준 낮은 진료를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런 말 자체가 무의미할수도 있는게, 공공의대 장학금을 토해내거나 약간의 벌금만 내면 법적으로 다른 분야 전공을 하거나 다른 데에서 근무해도 막을 수가 없을 정도로 지금 공공의대는 허점(또는 일부러 그렇게 설정한 규정)이 많습니다. 멀리 갈거 없이 지금 군의탁 의사 제도가 딱 그렇습니다.
사람의 선의나 마음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없으며, 그러한 것을 강조하는 평가 시스템에서 대개 비리가 많이 발생합니다.
Le_Monde
20/08/28 15:2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에는 대부분 동의합니다.
지역사회 공공의료에 더 관심이 많은지를 판별하는 건 어려운 일이겠지요.
이상적으로 볼 때는 그렇다는 겁니다.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5:10
수정 아이콘
지역사회 공공의료에 진심으로 관심있는지는 대체 뭘 기준으로 판단하죠...? 봉사활동 자소서 면접같이 돈 시간 들여 코칭해서 만들어줄 수 있는 거 말구요.
Le_Monde
20/08/28 15:28
수정 아이콘
그걸 판단하는 게 어렵다는 점엔 동의합니다.
시간은금이야친구
20/08/28 16:47
수정 아이콘
그 판단이 어렵다면(말이 어렵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결국 시험 대신 추천으로 뽑는 실익은 없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Le_Monde
20/08/28 19:13
수정 아이콘
좀 보완이 필요하겠지요. 그걸 판단하는 주체가 시민단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시험 대신 추천으로 뽑는건 고려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조민 사태를 보면 불호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말이죠. 이름부터 공공의대니까.
어우송
20/08/28 13:33
수정 아이콘
공공의대 따로 세우지 말고 국립대의대에 적용시키죠
서울대 의대부터 상위 5퍼센트 성적이면 시장 및 시민단체 등? 의 추천을 통해 선발하고 서울대병원 및 경기도내 공공의료 필요한 곳으로 보내면 되겠군요
퍼센티지 늘려서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강원대 등등 각 지역 에도 적용시키면 굳이 공공의대 새로 지을필요도 없고 좋네요
의대만 해서 될까요 서울대 경영대 인문대 공대도 전부다 5퍼센트면 다 후보시켜서 뽑아줍시다
뜨와에므와
20/08/28 13:35
수정 아이콘
이정도는 아니어도 서울대도 지역전형이나 교장 추천제같은거 이미 있지 않나요? 의대는 해당사항 없던가...
어우송
20/08/28 13:44
수정 아이콘
5% 성적이 지균으로 서울대 의대 갈수있나요?
서울대 다른과도 못갈거 같은데요
그러니 의대정원 전부 5%에 추천해서 선발하는거로 하죠
뜨와에므와
20/08/28 13:48
수정 아이콘
뭐에 급발진 하신지 모르겠는데 5%얘기는 뭔가요?
성적 얘기 아니고 지능얘기였는데 설마 잘못읽으신건 아니실테고...
어우송
20/08/28 13:52
수정 아이콘
5퍼센트 지능은 봤는데 어떻게 측정하나요?
IQ테스트? 그런게 없으니 대학부터 공무원 전문직 전부다 성적으로 줄세우는거아닌가요
빙짬뽕
20/08/28 13:50
수정 아이콘
수능성적 상위 1% 보다 낮은 점수만 지원할 수 있다고 강제하면 뭔가 재미는 있겠네요
레필리아
20/08/28 14:03
수정 아이콘
상위 0.X% 의 수재 학생이 의대 커리큘럼을 훌륭하게 따라갈 확률이 상위 5%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상위 5%면 서성한도 뚫는게 힘든게 현실입니다.
20/08/28 14:03
수정 아이콘
각종 사회단체 활동하시는 분들의 자녀들이 학업 성취도는 좀 떨어지지만 인성이 그렇~게 좋다고 난리네요~!
20/08/28 14:04
수정 아이콘
예시로 드신 5%가 모두 의대를 택하진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 그 인원 모두가 의대를 택하면 의대 정원을 10배는 늘려야 될 걸요.
Rationale
20/08/28 14:05
수정 아이콘
정원 늘리는 거에 대한 찬반은 별개로 하고, 늘린다고 하면 다른 대학교와 학과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해야죠.
방향성
20/08/28 14:11
수정 아이콘
종합병원 10년근무 간호사라던지, 약사라던지, 각종 스태프들과 의료관련된 의공학전공자 등은 비교적 짧은시간에 공부를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능이라는게 짧은시간에 외우려고 필요한거라서 긴 경험을 통해 자연적으로 알게된게 많은 사람들은 비교적 용이할거 같네요
20/08/28 20:44
수정 아이콘
평균적인 종병 10년 간호사는 그냥 해부학에서 컷일 것 같은데요.
미뉴잇
20/08/28 14:13
수정 아이콘
의대를 입학하기 위해서 선천적인 뛰어난 두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갈려면 노력해서 가던가 아님 말아야죠.
정말 의대를 간절히 갈 동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그만큼 노력을 해서 갈 겁니다.
노력은 하지도 않고 '나는 공공의료 뜻이 있어 꼭 의대 가고 싶다" 이러는게 사기꾼이죠.
박정희
20/08/28 14:15
수정 아이콘
의대정원 확대도 찬성하고, 공공의대 만드는 것도 찬성하는데 '정성평가'로 사람 뽑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만약 정성평가의 전과정이 사후적으로나마 투명하게 공개(평가하는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평가받는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성적이 낮지만 뽑힌 사람은 구체적으로 무슨 사유로 발탁이 된 것인지, 선발된 인원의 부모는 누구인지 등등)된다면 모를까 그동안 이뤄졌던 여러 정성평가를 보면 그닥 신뢰가 안갑니다.

다른 직업과 의료인의 차이점은 사람의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이 사회적으로 엘리트 취급 받고 일반인에 비해 고임금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엄격한 과정으로 선발하는 것이 맞겠고요. 비의료인 입장에서는 지능 상위 0.0001%의 학생들이 의대에 들어가서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sway with me
20/08/28 14: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저도 궁금하네요.

하지만, 경험상 일정 이상의 지능,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인성보다는,

의대생, 수련과정 (인턴, 레지던트): 성실성, 인내심
전문의 이후: 책임감, 판단력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매너두부
20/08/28 14:26
수정 아이콘
경쟁을 안하는 것은 특권이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 가야하는건 아니라고 하시는 말씀은 그 자체로 모순입니다. 물론 의대생들이 경쟁을 안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착각이시지만요. 평생을 경쟁합니다.
매너두부
20/08/28 14: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의대 커리큘럼을 [따라갈] 최소한의 지능의 학생이 일반 의대를 [선도할] 꿈을 꾸는 것도 모순적이구요.
20/08/28 14:45
수정 아이콘
일단 전 불가능

머리가 된다고 해도 피 보고 째고 절대 못할것 같아요
무테안경
20/08/28 14:53
수정 아이콘
의사 자격증만 있다고 해서 한사람의 의사라고 할 수 있는건 아니죠
솔직히 다른 분야도 다 똑같지 않나요
전기기사 자격증 땄다고 이제 전기 공사 시작할수 있는게 아니듯이
의사 특히 바이탈과 의사는 사람이 죽는 것에 비례해서 실력이 상승할 것인데
그런 위험한 수련 과정을 최상위권의 사람에게 시켜야겠죠
상위 5%보다는 상위 0.1%에게 그런 위험한 수련을 시키는게 사회적 비용이 더 적을 것입니다
엘롯기
20/08/28 15:08
수정 아이콘
크흠... 근데 그 인성,의도를 "누가" 판단하는거죠?
갓민단체?
뜨와에므와
20/08/28 15:19
수정 아이콘
누가 인성과 의도를 평가해 선발해야 한다고 했죠?
갸르릉
20/08/28 15:40
수정 아이콘
의사 되는데 특별히 높은 성적은 필요없겠죠. 지금은 경쟁이 심해서 공부 잘하는 사람이 되는거고. 다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자기 생명 봐주는게 좋긴하죠.
20/08/28 15: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킹민단체가 뽑나요? 크크
20/08/28 15:51
수정 아이콘
저도 의사밥통좀 깨지기 바라는 사람이고

의대입학은 미친듯이 어렵지만 의사자체는 인서울만 할수있으면 대부분 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암만그래도 저 공공의대는 아닙니다.

한국뿐만아니라 동양에서는 추천이니 경채니 위원회니 이런 말만좋은 허울뿐인 제도랑 현실이랑 너무 안맞습니다.

서로 다들 너무 끈끈해서 걍 성적순으로 짤라야돼요.
김연아
20/08/28 16:20
수정 아이콘
올림피아드 씹어먹고 이런 인재들이 의대 오는게 아깝다는 거지, 의대는 학습능력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뭐 제대로 하려면, 뭐든 안 어렵겠냐만은, 어쨌거나 의사에게 요구되는 평균과 커트라인 자체가 높죠.

예전엔 무슨 대 가는 사람들도 의대 골라서 갔다.. 맞는 말이고, 사실 의대 점수는 점점 상향 중이던 와중에 IMF 폭격 이후 폭등한 거긴 한데,

문제는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의대에서 기본적으로 소화해야할 커리큘럼 자체가 엄청 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예전에는 해부학을 1년 동안 배웠는데, 언젠가부턴 해부학을 1학기에 하고, 그 이후엔 골학은 아예 예과로 내리고,
그래서 그 뒤에는 다른 것들 양이 늘어나는 거죠.
방밀전사
20/08/28 16:25
수정 아이콘
빽으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에게 가족의 암수술을 맡길 수 있나요?
봉그리
20/08/28 18:33
수정 아이콘
분명히 면접 때는 똑똑한 친구들인데 임상 현장에서 보면 답답할 때 많습니다.
그나마 진짜 똑똑한 친구들만 뽑아서 일 시켜도 그런데 성적 안보고 뽑으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소명의식도 업무 능력이 탁월할수록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료는 인성은 좀 떨어져도 능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선한 의도, 뛰어난 소명 의식 가지고 실력 없이 설치면 어떻게 되는지 이번 정권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금 침묵하면 의료도 똑같이 될 겁니다.
qpskqwoksaqkpsq
20/08/28 22:41
수정 아이콘
학습능력 5%로는 택도 없죠 지능(iq) 5%면 가능하겠습니다만.. sky 학생들도 고시급으로 공부 때려박으면 도망가는 사람 많은데요 뭐
성형외과군의관
20/08/29 00:06
수정 아이콘
머리가 모르면 눈으로도 못보고 손으로도 못합니다 흐흐흐 수십번 수백번 연습이 불가능한 직종이니 사실 한두번만 봐도 완벽히 외우고 이해해야 실력좋은 의사이긴 하죠..
주먹쥐고휘둘러
20/08/29 23:2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면허시험(?) 통과 못하면 의사면허 취득이 불가능하고 국시를 통과했으면 한명의 의사로 충분히 역할이 가능하단 소리일건데 공공의대 들어간 사람을 믿니 못믿니 인성이 뛰어나니 하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결국 공공의대에 들어가는 사람에 대한 비아냥의 근간에는 아무튼 의대만 들어가면 의사면허 시험 자체는 얼마든지 통과가능하단 생각이 깔려있단 소리고 그건 결국 현재의 의사 면허시험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진단 소리겠죠. 그런데 그런 변별력 떨어지는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한 의사는 믿을 수 있다는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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