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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31 17:08:38
Name 아난
Subject [일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즐기기 (수정됨)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0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플레이 시연 동영상과 같이 접하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 하려면 중급 사양보다 사양이 조금 더 높은  PC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 AMD Ryzen™ 5 3600, 램 16기가 2개, 엔비디아 2080  슈퍼, M.2 NVMe 1테라, 43인치 4K  HDR 모니터입니다. 비디오 카드는 한 단계 아래여도 지장은 없겠지만  해상도는 4K가 아니면 답답합니다. 모니터 크기도 32인치는 되어야 합니다.


1. 조이스틱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길려면 조이스틱이 필요합니다.

러더 조작용 페달은 필수가 아닙니다. 1) 과 2)는 스틱을 좌우로 비트는 것으로 러더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Warthog 은 그런 식으로 할 수 없고 플레이어가 더 불편한 방식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 You can create an axis for rudder on the stick or throttle of the WH.

저는 출시된지 15년이 넘어가는 사이텍 X52로도 이럭저럭 하고 있습니다. 로지텍 상표 붙어서 1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국내 정시 출시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더이상 출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와 3)은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2)에 스위치와 버튼과 햇이 더 많습니다. 키보드에 손이 갈 일이 더 적어진다는 것이죠. 반면 손이 아주 큰 사람한테나 적합하고 인체공학적인 면이 떨어진다고, 즉 하고 싶은 조작을 정확히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합니다. 3) 제가 쓰고 있는 X52는 -  아마 X52  프로도 - 두 문제 모두 없는 편입니다.  

전투기처럼 신속한 조작이 요구되지 않는 민항기 시뮬의 경우 버튼과 햇스위치가 적다는 것은 그리 큰 단점이 아니고 전투기라고 해도, 특히 modification 버튼을 활용하면, 우선순위가 높은 조작 키들은 다 할당 가능한듯 하니 역시 별 단점이 아닙니다. 게다가 유일하게 할만한 전투기 시뮬레이션 게임인 DCS의 경우 가장 사실적으로 구현된 기체들은 상당수의 조작을 마우스로 클릭해 할 수 있습니다. 시시콜콜이 조이스틱에 할당하면 오히려 재미가 떨어집니다.    

물론 킹왕짱은 3)입니다만 너무 비쌉니다. 3)을 구매할 만한 매니아들은 아마 페달도 추가구매할 것입니다. 그래야 어울리는 제품이니까요. 그러면 80만원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2) 를, 그 중에서도 페달이 포함되지 않은 녀석을, 추천합니다.

* 리뷰

https://youtu.be/HD3WcCWRhwI  

아래 제품들 중 일부는 해외수입품일 수 있습니다.


1) 로지텍 사이텍 X56 Hotas / 27만원

* 드라이버와 메뉴얼은

https://support.logi.com/hc/ko/articles/360024155014


2) T.16000M FCS 비행 조이스틱 +스로틀 / 17만원

* 페달 포함 제품은 37.5만

* 드라이버와 메뉴얼은

https://support.thrustmaster.com/en/product/t16000mfcs-en/


3) Thrustmaster HOTAS Warthog 듀얼 스로틀 / 60 만원


2. TrackIR

http://www.naturalpoint.com/trackir/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시야를 전환시켜주는 장비입니다. 저는 초기 버전을 쓰다가 망가졌는데, 현재는 꽤 개선된 버전이며 매니아들 사이에서 대인기입니다. 그러나 필수적인 장비는 전혀 아닙니다.


3. 비행시뮬레이션 게임

상대적으로 간편한 조작과 풍경 감상을 통한 힐링이나 그 비슷한 것도 원하시면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00으로 가시면 됩니다. 전투와 높은 사실성을 원하시면 - 물론 조작을 단순화하는 옵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  DCS로 가십시오.

https://www.digitalcombatsimulator.com/en/

1) DCS 월드를 다운받아 설치하고 설치하는 과정에서 계정을 만들고 실행해서 모듈 매니저 (네모 상자 아이콘 클릭) 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모듈을 구매해 설치하면 됩니다. 전투기 모듈들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표시를 한 것이 사실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구현된 모듈들입니다. *  표시가 두개인 것은 그 중에서도 인기 모듈들입니다. Flaming Cliffs 3 에 미그 29, 수호이 27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초기에 출시되었음에도 가장 등한시 되어 현재는 사실성이 가장 떨어지는 모듈로 전락했습니다. 저는 수호이 27만 줄기차게 하다가  Black Shark 2 와  MiG-21bis 로 넘어 갔습니다. F/A-18C Hornet 는 배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것 같아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Black Shark 2  는 곧 대폭 개선된 3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역시 배우기가 만만치 않아 현재는  MiG-21bis만 하고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별로 없다, 성격이 좀 급한 편이다 싶은 분들은 Spitfire LF Mk. IX 같은 이차대선 프로펠러 전투기 모듈을 선택하거나, 좀 더 현대적인 기체를 플레이하고 싶더라도 MiG-21bis 선에 머물러야 합니다.  

세일 기간이 년중 두 세번 있습니다. 30% 이상 할인받았던 것 같습니다.

Eagle Dynamics Modules:

**DCS: A-10C Warthog
DCS: Flaming Cliffs 3
**DCS: Black Shark 2
DCS: L-39 Albatros
*DCS: P-51D Mustang
*DCS: Bf 109 K-4 Kurfürst
*DCS: Fw 190 D-9 Dora
**DCS: Spitfire LF Mk. IX
DCS: NEVADA Test and Training Range Map
DCS: Normandy 1944 Map
DCS: Combined Arms
DCS: WWII Assets Pack
**DCS: F/A-18C Hornet

3rd Party Modules:

DCS: F-5E Tiger II by Belsimtek
DCS: MiG-15bis by Belsimtek
DCS: F-86F Sabre by Belsimtek
DCS: UH-1H Huey by Belsimtek
DCS: Mi-8MTV2 Magnificent Eight by Belsimtek
DCS: M-2000C by RAZBAM
DCS: ASJ-37 Viggen by Leatherneck Simulations
**DCS: MiG-21bis by Leatherneck Simulations
DCS: SA342 Gazelle by Polychop Simulations
Hawk T.1A for DCS World by VEAO Simulations
C-101 Aviojet for DCS World by AvioDev

2) MiG-21bis 가이드

쓸만한 한글 가이드가 있는지 확인 안 했습니다. 없을 가능성이 큽니니다. 영문 가이드는 아래 녀석들 중 첫 세 녀석에 집결되어 있습니다.

메뉴얼을 처음서부터 차근 차근 정독하며 진행하려 하면 질리기 십상입니다. 조이스틱(콘트롤러) 셋업 절차라는 난관이 통과되었으면 인스턴트 액션 -> 콜드 스타트로 들어가 대뜸 이륙 부터 연습 하세요. 아래 녀석들 중 콜드 스타트 가이드와 메뉴얼의 이륙절차 부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 댓글에 요약해 놓았습니다.

포럼
https://forums.eagle.ru/forumdisplay.php?f=324

공식 메뉴얼보다 더 인기있는 메뉴얼
https://forums.eagle.ru/showthread.php?t=143397

DCS: Mig-21BIS Tutorials
http://www.dcs-tutorial-collection.de/contents/pages/Mig-21_tutcol.php

동영상 리뷰


콜드 스타트 가이드



4. 조이스틱 셋업 -  DCS MiG-21bis 의 경우

3의 메뉴얼에서 가장 먼저 가이드되는 조이스틱(콘트롤러) 셋업에 가장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처음 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어느 조작들에 우선순위를 두어 자신이 사용할 조이스틱의 버튼들과 스위치에 할당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댓글과 위 메뉴얼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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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20/08/31 17:11
수정 아이콘
4k모니터 쓰시는데 cpu가 안밀리나요?
20/08/31 17:13
수정 아이콘
전혀 안 밀리네요. 최고 옵션으로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바로 아래 옵션으로 무난히 플레이 됩니다.
20/08/31 17: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그 21 이륙 절차

이륙 절차 2-1

1. PO-750 Inverts # 1 & 2 와 배터리 히트 온 (업)

* 우후

* 이어서 대쉬보드 라이트와 콘솔 라이트 – 2시 방향 - 안 해도 됨

2. 배터리, DC 제네레이터, AC 제네레이터 그라운드 파워, 연료펌프 스위치 #1, 2 & 3을 온 (FWD)

* 우중하

===
3. 라디오를 켜고 주파수를 공항 관제탑 주파수로 설정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 지는 브리핑이나 미션 에디터를 체크)

4. [라디오를 끄고 (다운)] 지상 크루에게 외부 파워 요청

-> F8 -> F2 -> F1
==

5. 자이로 스위치 두 개 온

* 우중하

6. 플레어와 채프 ASO 포드 장착 되어 있으면 (모든 컴뱃 미션의 표준 장비임) -> JATO (SPRD) 스타트와 제티슨 시스템 스위치 온 (FWD)

* 우중하

7. 트림 시스템, 보조 수압 펌프, 노즈 콘 스위치 온

* 캐노피 제티슨 밑의 세 적색 스위치임

8. 라디오에서 AP 피치까지 스위치 8개 온

* 7의 바로 아래

9. 8 밑의 스위치 네 개 – 파일론 1, 2, 3, 4

10. 9 밑의 스위치 1, 2, 4 – IR-SAR 히트 온, 건 사이트, SRZO IFF

11. 이머전시 기어 밑의 스위치 1, 3, 4

12. 레이다 오프/온/프리 스위치와 저고도 스위치 – 우하상

13. 피퍼 온 – 레이다 우하

14. 화재 진압기와 APU 온 (업)

* 스로틀 맨 위 위치 바로 위 나란히

* 이어서 SPRD 드롭 커버 벗김. 쓰로틀 위 바로 아래 적색 – 안 해도 됨

15. 엔진 록 레버 위를 클릭 (쓰로틀 레버 올림)

* 쓰로틀 아래

16. 쓰로틀을 MIN 포지션으로 이동

17. 엔진 스타터 스위치를 4초간 눌렀다가 뗌

18. 쓰로틀을 아이들로 이동 (0.5인치 앞으로)시키고 RPM이 35% 도달할 때까지 기다림. 45초 걸림

(이어서 기총 탄약 장전)

19. 플랩 이륙 위치

20. FDS 조절 스위치(NPP Adjust) 를 HSI 가 움직임을 멈출때까지 누름

* HSI 위끝 오른쪽에 있는 스위치

21. 캐노피 닫음

* 콕핏 위 스위치

22. 시큐어 캐노피 (콕핏을 록하고 seal 함)

* 좌 붉은 손잡이

23. 파일럿 히트 온 (조정간에 가려져 있음)


이륙절차 2-2

1. 노즈휠 브레이크를 오프 (풀기, 수직 위치)

2. 휠브레이크(W)와 러더를 사용해 활주로에 정렬

3. 랜딩 기어 메커니컬 록 위를 클릭 = RS+G = 록을 품

4. 노즈휠 브레이크를 온 (걸기, 수평 위치)

5. 휠브레이크를 건 채로 쓰로틀 100%. 휠브레이크 품

6. 시속 250km 이상이 되면 기수를 10도 든다

7. 랜딩 기어 올리고 (G) 이어서 중립 = LC+G

8. 100미터에서 플랩 올리고 (F) 15도 상승 유지. 지상고도 600미터 유지 (레이더 고도계 체크). 시속 600km 유지
20/08/31 17:20
수정 아이콘
오퍼레이터 해줄 친구 구하기
20/08/31 17:24
수정 아이콘
미그 21 - 조이스틱에 매핑할 필수 조작들
======================================

노즈 휠 브레이크 온 (수평) / 오프 (수직) – 키보드로는 LAlt+W

휠 브레이크 - 키보드로는 W

전후좌우 시야

표적 록온

줌 뷰

기총 발사

웨폰(미사일, 로켓, 폭탄) 릴리즈

에어 브레이크 온/오프

랜딩 기어 올림 - 키보드로는 G

플랩 올림 – 콘트롤러 셋업에서 키보드 F로 할당해도 좋음. 디폴트로는 플램 내림에 F가 할당되어 있음

레이더 켜기

레이더 대기

TDC +

TDC -

이전 무기 선택

다음 무기 선택

트림 피치 다운

트림 피치 업

ASP 모드 (모두 4개)

드랙 슈트 펼치기 / 떼기

채프, 플레어 뿌리기
넵튠네프기어자매
20/08/31 17:30
수정 아이콘
그냥 비행 슈팅 할께요...덜덜...

- 에이스 컴뱃이 참 편하단 말이죠. 이런거 보면.
비온날흙비린내
20/08/31 17:33
수정 아이콘
흠 저는 쓰러스트마스터 Warthog 쓰는데 스틱 비트는걸로 러더 작동하던데 말이죠. 제품 리비전에 따라 다른건지..
20/08/31 17:42
수정 아이콘
제가 읽어본 품평글에서는 X56과 비교해서 비트는 걸로 러더 작동이 안되는 것을 Warthog의 단점으로 지적해 놓았더군요. 디폴트로 그리하게 되어 있지 않고 유저가 설정해야 하는걸 그리 지적한 것이거나 최근 제품에서는 리비전되었거나 제가 뭘 잘못읽었거나 일듯 싶습니다.
쌀국수뚝배기
20/08/31 20:40
수정 아이콘
비싼 물건들은 트위스트 러더 빼고 나오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당연히 러더를 살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인지
Foxwhite
20/08/31 17:35
수정 아이콘
와... 저런거 다 사면 그냥 집에다가 개인용 콕핏을 하나 장만하는 수준일거같은데요...
worcester
20/08/31 20:21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개인용 콕핏은 저것들보다도 더하기 때문에...
20/08/31 17:37
수정 아이콘
DCS 월드에서 러시아/구소련 기체를 몰 경우 콕핏 상의 키릴 문자를 영문으로 변경해야 편합니다. 옵션 -> 특수 옵션 -> 해당 기체로 들어가면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도량형 단위도 미터로 변경됩니다.
불멸의저그
20/08/31 20:50
수정 아이콘
애들과 같이 놀려고(?) Flight simulator 알아보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DCS 가 마음에 드는데, 2차대전에 나온 spitfire정도면 저 같은 초보도 왠만큼 즐길수 있겠죠? 참으로 좋은 글, 정보에 감사합니다.
20/08/31 21:23
수정 아이콘
제트기보다 배워야 할 것이 적으니 시간이 적게 듭니다. 그러면서도 사실성 높게 아주 잘 만든 시뮬입니다.

https://forums.eagle.ru/index.php
의 DCS World War II
포럼들을 보시면 Spitfire L.F. Mk. IX 가 두 번째로 인기있는 프로펠러 전투기 시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포럼에 들어가시면 Sticky 가 붙어있는 글타래들이 있는데, 메뉴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뮬을 플레이하면서
참고할 수 있게 태블릿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DCS: Spitfire LF Mk. IX - Taxi, Takeoff, and Landing - Producer Note Tutorial
과 시뮬 설치하면 따라오는 메뉴얼을 같이 참조해 택시 (활주로에 정렬하기 위해 이동), 이륙, 착륙부터 익히시면 됩니다.

비행시뮬을 처음 하시는 것이면 비행의 원리와 기본적인 비행조작에 대한 이해를 위해

https://m.blog.naver.com/jeunguy/221272360288

의 글들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불멸의저그
20/08/31 21:37
수정 아이콘
헉~~ 이렇게나 자세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와 제 아들 3명은 전쟁매니아라 이차대전때 영국을 구한 전설의 Spitfire를 사실에 가깝게 비행한다면 뭐든 지불할 의향이 있습니다. 4k 모니터와 조이스틱부터 구입하고 주신 링크로 차근차근 공부해 보겠습니다. MS flight simulator 2020보다는 dcs가 저희에게 맞는 것 같네요. 거듭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09/02 01:25
수정 아이콘
DCS 시뮬들 중 미그 21 이륙하는 법 배우기 전에 자동비행 (SAU) 모드부터 먼저 배워야 합니다. 가이드 순서상으로는 이륙이 먼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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