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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8 13:36
(올이 아니고)'풀' 코트 프레스는 수비 범위를 상대 진영까지 넓혀 압박하는 개념을 일컫는 대분류 용어이고, 맨투맨, 3-1-1, 1-2-1-1 프레스 같이 하위 개념들이 있습니다.
작 중에서는 볼을 사이드로 몰아 실책을 유도하는 방식인 1-2-1-1 프레스인데, 맨투맨이 아닌 지역 방어 형태의 압박이라 존 프레스라고 하는 것이죠. 농구 좀 하는 사람들에게는 작 중 선수들 움직임이 너무 멋지죠. 발이 안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은 안 해줘서 모를 수 있지만 그런 상세한 상황 묘사부터, 상황별로 스텝 밟을 때의 다리 위치, 모양이나 팔 움직임 등 너무 현실적으로 이쁘게 그려놨습니다. 확실히 원작과 농구를 알면 알수록 재미와 감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3/01/18 14:34
크크 그렇죠 포스트에 볼을 투입하자 앵글을 강제하는 신현철의 수비가 빛나는 장면인데 농구인이아니면 알아채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백스크린 받고 컬하는 장면이나, 포인트가드 입장에서 코트 전체를 보여주는 뷰 같은 부분이 참 좋았어요.
23/01/18 14:43
본문의 디테일까진 몰랐지만 가드의 시선으로 보니 나도 힘들고 줄곳도 없는데 나만 바라보는 팀원 보면서 정글러의 서러움도 느꼈네요 같이 운반해주지 크크
이걸 어케 이겼냐
23/01/18 14:44
https://youtube.com/watch?v=YdBxdQtJNXA&si=EnSIkaIECMiOmarE
산왕공고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일본 노시로 공고의 풀코트 존프레스 영상이라고 합니다. 풀코트인게 핵심이지 지역수비인게 핵심인가? 왜 자꾸 존프레스라고 강조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경기영상 보니까 대충 이해되네요
23/01/18 14:59
자막판에도 존 프레스 라고 표시했습니다.
오랜만에 봐서 강백호 더블드리블 나오는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휘슬 불릴 때 빵터졌었는데 저 말곤 조용했어서 뻘쭘
23/01/18 15:07
원작 슬램덩크는 농구 처음 하는 사람에게 교본으로 쓰기에 좋은 작품이죠 레이업슛 드리블 연습하는 자세 볼핸들링 연습 골밑슛 점프슛 해남전에서 보여준 박스원 트라이앵글 투 등등
23/01/19 18:36
슬램덩크 원작도 그렇고 애니도 그렇고
전술적으로 파고들면 구멍이 많죠. 스크린만 걸어준다고 계속 3점 찬스가 나는 것도 말이 안되고 리바 잡아주니 3점 계속 던질 수 있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리바를 혼자서 계속 잡는다는거 자체가... 자기가 쏘고 자기가 잡는 것도 아니고 3점 슛인데 공이 어디로 튈줄 알고... 깊게 안파도 센터가 가드 막으면 미스매치가 되서 바로 뚫려야 되는데 슬램덩크 세계관에서는 그게 문제가 없는거 처럼 나오죠. 신현철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채치수 이야깁니다. 송태섭 정대만 없던 시절에 능남과 연습경기에서 가드진 털리니까 채치수가 자기가 막을까 생각하는 장면 있죠. 서태웅이 윤대협에 뚤리는거 보고도 마크맨 서로 바꾸려는 장면도 있고요. 작가가 농구 조금이라도 알면 저런 장면 안 넣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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