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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작가가 힘이 빠졌는지 급히 마무리 짓는게 보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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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을 안재보긴 했는데 고3 분량이 확실히 적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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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가 없었고 남중남고를 나와서 고등학생들 연애사를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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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감성 따라가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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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혁명 6인방의 비중에서 오아람과 김병훈은 조금 물음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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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람, 김병훈은 말이 좋아 6인방이지 안경민, 석호, 김우리 보다 비중이 높나? 싶기도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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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후반부에 김우리의 경우 짝사랑 에피소드는 연애만화에서 정말 좋은 에피소드였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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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로 가는데에도 아주 좋은 감정적 서사를 쫘악 깔아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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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람은 양민지와 싸울때 에피소드에서도 나왔지만 좀 동화 컨셉이 조금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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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운동하는 동생 친구와의 이야기에서 오아람의 시점에서 더 이야기를 챙겨줬으면 좋았을텐데 비중이 애매해요. 이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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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오아람은 공부, 운동 한다고 중간부터는 안경민 석호보다 더 못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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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는 만화에서 'YOU' 독자의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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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혁명이 현실 느낌이 잘드는 만화인데도 6인방 캐릭터는 만화적 과장이 꽤 들어간 캐릭터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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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만 만화 캐릭터 느낌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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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독백이나 왕자림 에피소드에서의 모습은 현실의 우리와 유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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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연애혁명을 매주 봤어서 댓글 분위기도 체크할 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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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양민지가 열폭해서 오아람 따시킬려하고 할 때 댓글 분위기가 많이 안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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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가 이경우한테 실연당해서 왕자림한테 괜히 시비걸고 할 때 제외하고는 양민지가 이렇게까지 욕먹을 정도인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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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 같은 아이들은 정말 많이 봐서...애가 양아치도 아니고 그냥 안좋은 사람 정도인데...이 정도는 정말 널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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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한테 실연당하고 미쳐날뛸때는 솔직히 이해 안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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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도 잘생겼고 성격 시원시원하긴한데 그 정도고 그렇게 좋은 사람은 딱히 아니고 아쉬울 사람은 아니어서...(뭐 애들 나이가 다 어려서 이런 분간이 안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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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는 극후반에 왕자림한테 고백하는 감정선을 못따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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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후 몇십화를 띄엄띄엄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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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는 주인공 공주영한테는 좋은 친구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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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 이경우 둘 다 주인공들한테는 좋은 친구였어서 서로 같이 안다니게 된 건 허구속 이야기지만 아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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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가 너무 중후반에 왕자림한테 시비걸때 그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초반부터 주인공 커플 챙겨주고 한 거 생각하면은...공주영 태도도 좀 너무 매몰찼다 생각하네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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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양민지, 이경우 둘 다 떨어져나간 계기가 이성관계 때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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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도 잘생겼고 양민지도 상훈이한테 고백받은 정도니 평타(?)는 한다는건데...선남선녀들이 겨우 이성관계로 제일 친한 친구들이 멀어진 거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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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연애혁명 보면서 느낀건데 주위 친구들 반응이나 태도가 너무 옳다는게 의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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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림이나 공주영이 싸월을때 왕자림 친구들은 공주영 시점에서 이래이래해서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만하다~~만 100번은 본 거 같습니다.(특히 양민지가 많이 거들어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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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나 이경우가 이상한 짓 해서 아웃됐을 때도 아이들 리액션이 똑바르고 옳아서 여기서 저는 좀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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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이때 애들은 누가 옳고그름 ,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랑 친한 사람이나 더 집단에서 호감인 사람, 서열이 높은 사람 편을 들어주기 마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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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이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어느 집단이든 비슷한 사항일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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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연애혁명에서 싸움이 났을때 주위 친구들 반응이 너무 옳아서 부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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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일 당했을때 뒤에서 저렇게 백업해주면 그것만으로 많이 힘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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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혁명도 만화라서 조승민이나 공주영 전여친무리 빌런, 경우한테 맞고 자퇴한 빌런등 서사를 만들려고 이상한 애들이 대거 출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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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옆에서 다 주인공들 편 들어줬었는데 주인공들이 부럽기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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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영, 왕자림은 서로가 재밌는 소년만화 남자 여자 주인공 컨셉 바꾸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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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은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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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부분은 그 전 이야기들보다 힘이 빠진 느낌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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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늘여서 1년 정도 더 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작가도 93년생이고 지치셨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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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웹툰은 일본 만화보다 작가들 인싸력이 더 높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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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매체 차이가 있는건가...제가 재밌게 본 웹툰 작가들은 다 학창시절 윤택하게 보내고 인터뷰나 유투버등 많이 활동하는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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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는 그게 조금 덜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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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가 한국사람이라 더 눈에 보이는 거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