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발표가 나고 입학을 기다리며 특가 가성비로 샀던. 내 캠퍼스 라이프를 함께했던 레노버 씽크패드는 그렇게 '너의 용도엔 이제 나는 너무 노쇠한 몸이야...'를 외치고 있었다
그럴만한 것이 이 노인은 i5 6600HQ 스카이레이크, GTX 960m으로 나의 하드한 게이밍 라이프를 버텨내줬었다
그러고도 입학부터 올해까지 만 6년을 버틴 노익장을 발휘했다
누나 나 노트북 바꿀거다 크크 . 바꿀거라고? 행님 노트북 마침 고장나서 켜지지도 않는데 잘 됐네 니꺼 바꾸면 그거 줘 작업도 하고 애들 쓰게.
OK OK 바꾸면 시골 와서 가져가 그래도 아직 돌아가니까
자 이제 노트북 좀 알아보실까... 빅스마일데이가 코앞이지만 교차검증으로 올해도 그닥인거 알아서.. 뭘 사야 오래 쓸까나.. 그러면서 오픈마켓 핫딜을 뒤지고 있었다
내가 노트북 카드할인 받고 바꾸려고 신용카드도 팠는데 흠... 한도가 100이라 고르기 까다롭구만 PGR에서 아재들꺼 골라줄땐 척척인데 맘에 드는게 없냐
3050TI는 낄끼빠빠 하자. 그렇게 며칠을 뒤적거렸다
'HP 빅터스 16' 3060. RAM 8GB. Maca 실버.
92만원 회원 전용 할인중. ㅗㅜㅑ... 100 언더로 이런거 못 구한다 무지성 구매 각이다 가즈아!!!!
우리집은 로켓배송 권역도 아닌 마늘 원툴 이미지의 시골이니까 여유롭게 기다려야지 근데 하루 뒤
CJ 대한통운. 배송완료- !!!????? 안성 출발이던데 벌써 왔다가셨다구요??? 압도적 감사!!!
램 8GB인데 슬롯도 남겠다 컴퓨터 수리상 아저씨한테
윈도우 깔 겸 램도 들고 오시라 해야겠다(집이랑 거래한지 15년 넘음)
아저씨 간만에 윈도우 잡고 램 좀 꽂아주고 가세요
빅터스 하판 뜯기 힘들어
-램 들고 갈게요 끄덕끄덕 그리하여 아저씨는 우리집에 몇년만에 윈도우 FPP를 깔러 들어왔고 24GB 램으로 세팅이 끝났다 다 할줄 알지만 귀찮다... FPP 버전은 내가 들고 있기엔 비싸다... 내가 업자면 샀지
아재:빅터스 하판 뜯기 힘들다더만..뜯어보니까 그렇긴 하네 빡세다. 귀찮아서 그렇지 다 할줄 알잖아 세팅도 가르칠게 없네 크크크크
- 그럼요 저도 나름 PC 1천명 넘게 봐줬는데요
어릴땐 망치 손이라 나 수시로 부르더니 이젠 기술자여
-맨날 뉴스 스캔하고 견적 봐주는게 취민데 그쵸 제가 벌써 26입니다 크크크
크크크크크 사이다 잘 마셨다 잘 쓰세요 크크
와중에 나름 고정 거래처에 어릴때부터 봤다고 부품 마진은 거의 안 먹었다 역시 사람은 잘 만나둬야 한다
그 결과 12500H, RTX 3060, 512GB, 램 24GB
최대 4K 해상도 지원. 16.1인치 기본 FHD 144Hz
데스에더 V3 유선, WD My PassPort 외장하드
8-5-5-4 도합 22테라
완벽한 게이밍, PGR 관리용 시스템이 완성됐다
FM 빡세게 돌리고 관리는 관리대로 해야지
굿바이 레노버 씽크패드, 누나집 가서 너의 여생까지 일해라
Hello. HP Victus. 6년 잘 부탁해
안방마님은 역시 김소현. 폰 앨범에 350장이 넘어가는데 이만한 배경사진 감은 찾지 못했다 나오긴 할까요?
크기 조절 안하고 그냥 쓴거에서 이만큼 이쁘게 나온게 없어서. 이뻐도 사이즈가 안 맞고
그래서 결론은 노트북 바꿨고 '김소현은 여신이고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오늘 아침에 1픽을 먹을 것이며
빅터 웸반야마가 올지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