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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3 15:18
'안'이든 '못'이든 연애와 결혼 자체를 불편 이상으로 꺼리는 젊은 층이 늘고있고 이들이 주 수요층이라면 당연히 빼줘야죠 싫다는데. 맞게 변하는 거라고 봅니다.
23/05/23 15:23
어차피 주인공이 뭐 결혼하건 뭐건 간에 주인공의 이야기지 내 이야기가 안 될 거란 게 뻔히 보여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23/05/23 15:27
과거 가부장사회로 돌아갈수 없다면 그에 맞게 여성들의 상향혼 성향이 낮아져야되는데 변화의 텀이 너무 길죠.
미국에서 인종별 출산율을 보면 한국인이 가장 낮은데, 대표적인 이유가 상향혼 성향이 제일 심해서거든요. 왜 상향혼 성향이 심하냐? 파고들면 계급의식, 자식에게 올인 등등 복잡하긴 합니다.
23/05/23 18:37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76438.html
동질혼 성향이 낮다는 자료는 있는데 상향혼 성향이 낮다는 해석이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료만 보면 고소득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노동시장에서 멀어지고 저소득 남성과 결혼한 여성은 장기간 노동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합니다
23/05/23 21:24
저 기사의 자료말고 다른 자료를 보신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저것만 봐서는 상향혼 성향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죠
다만 최상위권에 한정하면 고소득 남성이 저소득 또는 무직 여성과 결혼한 경우가 많았다고 나와있긴 하네요
23/05/23 19:22
미국 내에서 소득이 아니고 학력 상향혼이 한인이 가장 많다고 본 것 같습니다. 저학력 남성 - 고학력 여성 커플비율이 가장 낮은거요.
23/05/23 20:37
슈카월드 일부로 올라온적이 있는데 동질혼 경향이 매우 없고 상향혼 경향도 극과극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혼돈과같은 무작위 분포급이라고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 케이스는 전업주부 케이스로 추측했었고요.
23/05/23 20:48
통계적으로 보면 동질혼 경향이 매우 낮고, 소득과 결혼 사이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무작위로 나왔습니다.
즉, 현실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상향혼도 꽤 많은거죠.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30122/117543331/1 ‘부부 소득 간 순위 상관계수’와 ‘부부 소득 간 상관계수’는 각각 0.03과 0.06으로 0에 가까워 34개국 중 33·32위였다. 부부 소득 간 상관계수는 말 그대로 남편과 아내의 소득이 서로 얼마나 같은지를 보여준다. 이 숫자가 1에 가까울 수록 부부는 소득 수준이 같으며, 0에 가까울 수록 소득과 관계없이 무작위적 ‘제비뽑기’ 결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부부 소득 간 순위 상관계수는 빌 게이츠와 같은 일부 특이 케이스가 지표를 왜곡할 수 있어 소득 간 ‘순위’의 유사성을 살펴 본 지수다. 연구를 수행한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소속 박용민 차장은 “이들 상관계수로 볼 때 우리나라의 결혼 패턴은 (소득을 고려하지 않은) 무작위에 가까운 것”이라며 “맞벌이 가구만을 대상으로 측정해도 이들 계수는 각각 0.10, 0.17로 주요국에 비해 낮았다”고 설명했다.
23/05/24 00:30
동질혼 경향성은 결혼 시점의 소득 수준을 봐야 정확하게 파악되지 싶은데 저 연구는 그렇지 않아보이네요. 게다가 만약 모든 연령층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면 결혼 후의 상황 변수가 너무 크게 작용하지 않을지..
그리고 특징적인 현상으로 꼽은 저소득남-중위소득녀 결합도 현역 부부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네요. 저소득이라 아예 결혼 문턱을 넘지 못한 경우가 비중이 크다면 얘기가 완전 달라질 수 있겠지요.
23/05/23 15:29
그냥 작가들이 연애파트를 노잼으로 써놔서 그런게 아닐까요 하루하루 한편씩 봐야하는데 흐름 끊어먹는 노잼스토리면 연애파트든 어떤 파트든 좋은 댓글은 안달리더라고요
23/05/23 15:32
히로인이 나오는데 남주가 여주의 예쁜 외모에 반한다? 무조건 악플 달립니다. 몇 년 전부터 그랬어요. 그래서 이제 히로인은 거의 안 나오죠.
이외에도 가족도 안 나오는 추세입니다. 여동생? 부모님? 주인공 발목 잡는다고 악플 우수수 달립니다. 덕분에 이야기는 획일화됩니다. 헌터물이 재미없어진 이유는 독자들 때문이에요. 이것저것 다 싫다고 하니 맨날 똑같은 목표에 똑같은 이야기밖에 나올 수가 없어요. 그렇게 헌터물을 망쳐놓고서는 반대로 중세물에서는 빵빵한 가문을 좋아하고 거기에 의탁되는 걸 좋아하죠. 무지막지하게 강한 가문에 종속되어 절대자급의 아버지나 친척들에게 인정받는 스토리를 좋아합니다. 헌터물과는 정반대의 욕망을 가지는 것이죠. 가족들을 싫어하지만, 반대로 금수저가 되어 부모의 등골을 빼먹거나 그 배경을 누리고 싶어합니다. 남자가 원하는 건 자명해요. 성공과 인정입니다. 옛날에는 예쁜 여자한테 인정받고 이어지는 걸 원했으나 나이가 30대가 넘어 40대에 달하니 그게 자신의 깜냥으로 안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자의 미모를 유지하려면 많은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걸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깨달아버렸어요. 그래서 여자를 귀찮아하는 겁니다. 반대로 여자는 자신이 어릴 때 꿈꾸던 백마 탄 왕자가 없다는 걸 깨달으니 더욱 갈망하고, 그걸 억지 못하니 남자 자체를 증오하는 것이죠. 어찌 됐든 수요는 부족한 자들이 찾기 마련입니다. 19~39세 인구중 남자가 여자보다 300만 명 더 많으니 앞으로도 장르 소설은 결혼 못한 남자들이 끌고 나갈 확률이 매우매우 높고 노맨스는 계속 유지될 거라 봅니다.
23/05/23 15:48
비슷한 생각인데, 그냥 여주만 꺼지라는 거면 본문 해석에 동감할 수 있는데 지금 추세는 그게 아닌 것 같죠. 남성향 고유의 '성취' 중심 서사의 호흡이 극단적으로 짧아지면서, 작가가 장기적으로 주인공의 시련을 빌드업하는데 써먹기 좋은 소재들 - 대표적으로 발목잡는 가족, 자꾸 붙잡히고 구출해줘야 하고 면벽수련 떠나는 걸 가로막는 여자친구, 더 나아가면 사회제도적 모순까지 - 이 '호흡이 긴 빌드업'이나 '주인공이 당연히 보듬어 안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주인공의 승천을 훼방놓고 작품의 전개를 느리게 하는 '고구마'로만 취급받게 되고, 그 결과 유행한 게 이른바 '나홀로'물들 - 꼭 제목이 나 혼자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회빙환 자체가 기존의 인연이나 사회관계 다 끊고 혼자 시작하는 거죠 - 에는 여자친구만 빠지는 게 아니라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동창도 없고 하여간 주인공 발목잡을 건덕지는 다 없애고 초반고난 빠르게 조금 빌드업한 다음 폭발적으로 깨부수면서 사이다사이다사이다 이렇게 전개하는 거지요. 가족이나 친구나 다 재화를 공유할 잠재적 경쟁자라서? 그렇게 보기는 좀 어려울 겁니다.
그에 비해서 여성향 컨텐츠는 기본적으로 성취의 서사가 아니라 욕망받는 즉 '관계 속에서 인정받는 것'의 서사라서 로맨스의 대안을 찾기가 어려울 겁니다.
23/05/23 19:50
이전에 나눴던 대화의 연잔선상이 되겠습니다만... 남성향 장르물의 주인공이 성취를 원하는 것도 사실은 그런 식으로 인정받길 원하게끔 대상화되었기 때문이고 그런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이죠. 여성향 장르물의 주인공이 상대와의 관계성 속에서 인정받길 원하게끔 대상화되었듯이 말입니다. 말씀해주신 표현을 빌리자면 남성은 욕망하는 존재로 길러졌고 여성은 욕망받는 존재로 길러졌습니다. 남성의 욕망이든 여성의 욕망이든 실은 그들 본연의 욕망이 아닌 거죠. 실은 타자의 욕망인 거고요. 남녀가 중성화되어 가고 그들이 수행해온 그 어떤 성역할이 해체되어 가는 와중에도 이는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스스로가 해체되어 가는 상황이지 그렇다고 그들의 기호까지 해체되어 가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서로가 바라는 이성상은 여전히 공고한 실정인 거죠. 그런데 그런 이성상은 현실에서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실정이라 할 수 있겠고요.
23/05/23 19:02
노맨스 자체가 주류랑은 조금 멀어졌고 애초에 웹소판 자체가 남성들 욕망의 절반만을 반영했던 거죠. 이전부터 남성들 역시 환상 속의 미소녀는 현실에 없다는 걸 깨닫고 픽션 속에서 그런 존재를 갈망해왔습니다.
23/05/23 15:35
전 예전 무협/판타지 보던 아재라서 10년대 이후의 웹소설 분위기는 1도 모릅니다만,
피지알에서 건너듣는 얘기로는, 주인공의 성장이나 사이다가 구독자의 니즈인데 거기에 히로인이 끼면 전개속도에 방해되니까 치워버리라는 것 아니었나요..? 쓸데없는 사족은 버리고 주제(?)에 집중하라는걸 직장성평등과 연결시키는건, 재미있지만 매끄럽진 않아보이네요. 그냥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독자의 요구이지, 시대상황에 따라 나타난 현상은 아닌거 같습니다.
23/05/23 15:38
웹소설이라는 게 대부분 쉽게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을 투영하는 건데
거기에 연애와 가족이 없으면 성공해서 뭘 하고 싶다는 것인가..? 놀고 먹는 것.. 맛난 거 먹고 똥싸는 생활?
23/05/23 15:42
그렇게 나중까지 생각 안 할걸요? 당장 지금 누리는게 너무 재밌고 좋고 영원할 것 같고
비슷한 상대 만나서 결혼해서 애 낳고 그런거 뭔가 폼 안나고 비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으니..
23/05/23 15:51
요즘 나오는 만화는 아직도 전과 같은 연애 위시인거 보면 취향따라 갈렸나봅니다. 웹소설에서 그런 분위기가 대세라면 빼야죠 뭐. 오이 싫다는데 억지로 김밥에 오이 넣어서 팔 수는 없으니까요.
23/05/23 15:55
[웹소설 읽는 사람들] 대부분이 노맨스를 원한다. 그래서 작가들은 노맨스를 쓴다.
간단하게 이걸로 정리되는거죠. 그렇다고 현실 모두가 노맨스 원하는건 아니니.. 이걸 갖고 모두가 노맨스를 원해! 한국 망했어! 그런 건 또 아니구요 크크
23/05/23 15:48
[발암의 기운이 흐르네요 히로인 되기전에 죽입시다]
이 문서도 보시면 좋습니다 https://namu.wiki/w/%ED%9E%88%EC%A0%84%EC%A3%BD
23/05/23 16:04
이거 웃기네요 크크크
"남캐의 상황은? 히전죽은 남자 버전이 따로 없는데, 여캐가 아닌데도 고구마를 주는 남성 캐릭터는 이미 죽여서 없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주는 여캐를 죽이니 마니 말이 나올 때, 고구마를 주는 남캐는 빨리 죽이는 게 상식이라 논란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는 셈이다." "히로인이 나오고 썸과 연애에 이르는 감정교류가 나오면서 분량을 잡아먹어도 잘 쓰면 먹힌다.... 다만 말도 안 되는 캐릭터가 나와서 주인공 발목이나 잡아가는 발암캐나 되는 주제에 서사 자체도 '대체 저런 애랑 왜 사랑에 빠지는거지? 주인공이 호구인가 삑삑인가 삑삑인가?' 라는 식의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니 그럴거면 그냥 여캐따위는 집어치우고 무공이나 배우던가 돈이나 벌던가 하나만 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
23/05/23 15:50
글 내용으로 봤을 때,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덜 경쟁적이고 책임을 덜 지지만 더 많은 급여를 주는 직장을 원하는 것 역시 그렇고요”는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덜 경쟁적이고 책임을 덜 지며 더 적은 급여를 주는 직장을 원하는 것 역시 그렇고요”가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이 부분은 여성들이 경쟁적이고 돈 많이 버는 직업에 투신하는 경향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설명인데, 그렇다면 그 대신 '덜 경쟁적이고 돈 덜 버는 직업'이 어울리겠죠. '덜 경쟁적이고 돈 더 버는 직업'은 그냥 밸붕입니다. 여자뿐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다들 그런 걸 좋아하겠죠. 그래야 결론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소위 '돈 많이 받지만 그만큼 개인의 시간을 갖다바쳐야 하며 많은 책임을 경쟁적으로 져야 하는' 일자리로부터 여성을 격리시키는 건, 이제는 불가능합니다.”와 더 잘 어울립니다.
23/05/23 19:42
사실 그렇게까지 개연성 있고 현실성 있는 캐릭터 자체를 별로 원하지를 않죠. 물론 적당히 개연성과 현실성을 갖추면서도 비현실적으로 스테레오타입화 시키는 걸 더 원하고요. 그게 소위 모에죠. 무조건 수동적인 캐릭터(발목 잡는 민폐형 공주님 캐릭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주체적인 캐릭터도 딱히 원하질 않습니다. 대상화되고 객체화된 존재를 원하는 것이고요.
23/05/23 16:08
애초에 남성향은 '로맨스'가 주류가 됐던 적이 없습니다. 특정 몇몇 작품 제외하면 남성향 소설에서 여자는 그냥 트로피였죠.
남성향 소설들의 특징은 사건-보상의 반복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이 보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거죠. 근데 왜 줄어들었냐. 의미도 없이, 무슨 채권 발행하는 것마냥 여캐 찍어내고 유기하는 식으로 분량 복사하는 경우가 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괜히 분량만 잡아먹고 전개는 늦어지는데 어차피 트로피로 만든 거라 캐릭터 매력도 별로 없고. 그러다 보니 이럴 바엔 그냥 여캐 넣지 말라는 소리가 나오게 된 거죠. 게다가 과거 작품들은 '여캐'를 통해 고구마를 주는 방식을 상당히 선호했습니다. 근데 사이다 메타로 넘어가면서, 여캐 때문에 고구마가 발생한다? 이것 자체를 용납 못 하는 세태가 된 거죠. 대여점에서 웹소로 넘어온 이후, 2018년까지는 극단적인 노맨스가 주류였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에 한 작품이 등장하게 됩니다. '소설 속 엑스트라' 비록 후반부 때문에 평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웹소설사에 끼친 영향만 보면 어마어마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후로는 무조건적인 히전죽 메타는 상당히 희석된 편입니다. 대놓고 히로인 관계 중심인 대부분 아카데미물은 물론이고. 이전 웹소설에서 거의 본 적 없었던, 트로피형 히로인에게서 벗어나 드디어 남성향에서도 '관계 중심'의 소설들이 나오기 시작하죠. 단순 라노벨 느낌 나는 아카데미물만 그런가?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당장 스포츠에서 대히트를 친 천타강만 해도 로맨스 소설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히로인 비중이 높았죠. 게다가 몇몇 작가들의 일탈(bl드리프트) 때문에 안전하게 그냥 트로피형 히로인 하나쯤은 세워두는 경향도 생겨났죠. 시천살처럼 노맨스에 가까운 무협인데도 아예 주변 인물 상당수를 여캐로 채워버린다든가(...) 하는 경우도 좀 많아졌고요. 웹소설 트렌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동네는 트렌드가 워낙 휙휙 바뀌는 편이라. 오히려 시장이 커지면서 웹소 초기와 달리 노맨스만 답이 아니게 됐다가 더 정답에 가깝습니다.
23/05/23 16:20
하렘 기조에서 누가 정실이냐는
웹소설의 주요 트랜드중 하나가 되어있지요.. 잘 쓴 캐빨물에서는 여성향 로판 처럼 케릭터 코인 이야기나 정실 논쟁도 댓글에서 이루어 지기도 하고요.. 어설프게 쓴 여캐가 싫다는 거고.. 그 여캐가 주인공 행보에 도움이 안된다면 더 싫다는 쪽이라고 봅니다. 특히 주인공이 사건에 얽히게 되는 트리거로 쓰는 민폐형 여주에 대한 혐오가 심했죠... 히전죽도 저 민폐형 여주에 대한 반발인거고..
23/05/23 17:44
오새 떠오른 소설 커뮤니티가 노벨피아인데 거기는 헌터물 거의 없고 여자많이 나오는 라노벨 짝퉁들이 대세입니다
그거만 봐도 본문은 트렌드에 좀 뒤쳐진 관점이죠
23/05/23 18:20
천재 타자가 강속구를 숨김 쓰려고 했는데 이미 있네요. 크크크
결국 글을 잘 쓰냐 못 쓰냐의 문제라고 일갈하는 듯한 소설이죠. 조금 더 첨언 한다면 트렌드 자체가 여자 캐릭터가 예쁜 트로피로 만족을 못 하는 것 같아요. 뛰어난 분석가이자 코치인 천타강의 여주처럼 뭔가 실질적인 기능을 해야 좀 편안해집니다. 남자가 혼자 벌던 과거와 맞벌이가 기본값인 현실의 영향인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23/05/23 16:15
히로인이야 오래전부터 그런 거고 노벨피아를 구독하고 보는데 TS가 참 의문입니다. TS하고 운동하는 거야 단순하게 이런 거 써보고 싶구나. 하고 이해하겠고 남녀역전으로 해서 다른 세계를 쓰는 거면 다른 거 써보고 싶구나 하고 이해하겠는데 그냥 TS를 하고 TS주인공으로 전개하는 소설이 많아요. 아니 이럼 여자 주인공으로 그냥 쓰면 안되나? 싶을 정도로요. 남자인 자신에서 여자로의 계급 상승을 꿈꾸는 거냐 싶을 정도입니다.
뭔가 이것도 해석하면 이유가 있을 거 같긴한데 이젠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런가 이해를 못하겠네요. TS쳐버리면 볼만한 소설도 줄어버리고...
23/05/23 16:22
대략 남성향적인 내용을 여주물로 쓰고 싶은데 그냥 여주물로 쓰면 공략대상이 남자들이 안 봐줘서 독자들이 이입할 수 있게 TS로 쓴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네요. 그냥 여자면 도저히 이입이 안 되는데 여자가 된 남자면 나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니까 (?) 이입이 가능하다는... 좀 이상한 논리 같지만, 굳이 환생, 전이가 필요없는 스토리라도 그냥 판타지면 안팔려서 환생한 현대인으로 설정하는 것과 별 차이는 없을 지도요.
23/05/23 16:25
그러한 문제가 있어서 여주를 못 쓰면 남자로 쓰던가. 근데 TS를 시켜서까지 여자로 주인공을 설정한 다는 그 부분이 잘 이해가 안 가서요. 주변 사람에게 여자로 대우 받는 걸 쓰고 싶다는 건데 구태여 왜 그런지. 남자로서 살아가는 게 싫은 건가? 여자가 되고 싶은건가? 이런 의문이 들어요.
23/05/23 16:40
읽어본 게 없어서 뭐라 말하긴 좀 그렇지만 여주물로서 다루고 싶은 분위기나 느낌이 있잖아요? 예컨대 현실 역사에서 잔다르크가 이룩한 일을 10대후반 남자애가 했다고 하면 물론 대단한 영웅이지만 소설로 쓰거나 영상화할 때 느낌이 엄청 다르겠죠. 아서왕도 젊은 여자니까 일본에서 그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거고요.
23/05/23 18:57
단순히 작가가 쓰고 싶은 차원이 아니라 그에 대한 수요가 유의미하게 있다는 거죠. 왜 일부 남자들은 그걸 원하는가가 궁금증 포인트고요.
23/05/23 19:16
인방물(여성 스트리머, 버튜버가 주역) 같은 여주인공이 중심이 되어야 플롯 자체가 돌아갈 수 있는 장르들이 있는데, 남성향 콘텐츠 독자들은 주인공이 (스테레오타입적인) 여성스러운 생각과 동기로 움직이거나 여성이 속물적인 행동을 해서 민폐를 끼치는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또 애초에 웹소설 특성상 주인공의 행동에 대리만족하고 감정이입해야 하는데, 이런게 태생 여주인공일때보다 TS여주인공일때가 훨씬 수월하죠.
예를 들면 인방물에서 성희롱 당하면 TS여주인공은 '남자니까 상관 없다, 도네 쏘면 해도 된다', 이런 생각으로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는데 태생 여주인공은 이렇게 생각을 안하겠죠. 또 노맨스/백합 같은 경우도 TS여주인공은 '난 원래 남자인데 어떻게 남자를 사귀냐, 연애 안하겠다' 또는 '난 원래 남자였으니 역시 여자가 좋다', 이런 식으로 정당화되는겁니다.
23/05/23 19:05
남성향 독자들은 여주를 원하지 않습니다. 근데 여자가 된 남주는 원합니다. 단순히 작가가 여주물 쓰고 싶어서로 환원되지 않는단 거죠
23/05/24 04:28
디시 작가 커뮤에 올라온,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을 그대로 옮겨봤습니다.
---------------------------------------------- 변태적인 이유도 있지만, 주된 이유는 나데나데가 보장된 상위 종족으로의 진화임. 앞에 앉은 여학생이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앞에 앉은 아저씨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렸다. 이 두 문장을 보면 느낌이 다를 거임. 왜 다르냐? 미소녀는 아저씨의 상위 종족이니까. ts는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런 거랑 비슷한 이치임. ----------------------------------------- 나데나데는 쓰담쓰담의 일본어인데 그냥 칭찬? 어화둥둥, 둥기둥기로 바꿔도 무방합니다.
23/05/25 09:26
위에 다른 분들이 한 얘기도 일리는 있는데.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별거 없고, 용사 파티 때려치웁니다의 작가가 말했듯이 'TS는 집필동기'로 설명된다고 봅니다. 왜 NTR을 좋아하는가, 왜 피폐물을 좋아하는가, 왜 펨돔물을 좋아하는가. 마이너한 취향의 원인에 대해 추론해볼 수는 있지만 우연히 접했는데 내가 그런 취향이었다는 경우가 많을걸요. 마이너장르 중에는 은근히 고정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박살났던 분야고, 우연히 노벨피아 초기에 몇 몇 작품들이 대박나면서 TS팬들이 몰렸던 것 같아요. 근데 마이너장르다 보니까 장르분류에서도 빼는 등 취급도 약간 그렇고, 양산형도 너무 많았어서 지금은 기세가 좀 약해졌지만요.
물론 여주물 쓰고 싶었지만 남자독자는 여주물 안 좋아하고, 여자들은 남자가 쓴 여주물 싫어하는 것도 있고. 여주물에서 여주가 여자같지 않을 때 TS해서 그렇다고 하면 설명하기 편한 것도 있고. TS인방물의 경우 남자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의무에서 벗어나서 걍 '나데나데' 받고 싶다는 욕망도 있는 것 같긴 합니다. 근데 TS되는 주인공에 이입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사람이 트랜스젠더인 건 아니고, 아예 주인공에 이입하는 게 아니라 TS주인공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TS도 예전에 마이너 할 때는 걍 아무거나 퍼먹었지만, 노벨피아 덕에 작품이 많아지면서 팬덤 내부에서도 취향 많이 갈린다는 게 드러나고 있거든요. 연애지향 관련해서 남자와 이어지는 암타물, 여자와 이어지는 백합물, 연애 안 하는 노맨스물. 가벼운 나데나데물과 성별의 변화로 인한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피폐물 등. 가벼운 노맨스는 걍 여주물 쓰고 싶은데 써도 안 팔리니 그런다는 이유로 설명되지만. 암타물과 백합물은 또 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TS백합물은 이단이라며 극혐하는 백합팬도 있는 등.
23/05/23 16:20
저는 기본적으로 역량문제라고 봅니다. 매력적인 히로인을 그려내는 작가도 드물고, 거기에 더해서 로맨스까지 잘 그려내는 웹소설 작가는 뭐...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간혹 있었던 기억은 나는데 최근에는 더더욱 안 써서 그런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최근의 추세와 노맨스는 큰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웹소설이 부흥하고, 대여점과 달리 이제 매화마다 댓글이 달리는 환경으로 인해 더 부각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2000년대 문피아에서 볼 때도 히로인이 매력이 없거나 발목붙잡는 느낌이면 빼달라는 댓글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23/05/23 16:21
그... 좀 궁금한 게 언급하신 웹소설의 트렌드는 몇년도 어느장르의 트렌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는 같은 장르 안에서도 히로인이 있고 없고는 굉장히 케바케라 전수조사를 해보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특히 아카데미물, 라이트노벨, 연예계물, 용사물, 캐빨물은 이중 하나만 작품에 첨가되어도 히로인은 나오게 되고... 심지어 캐빨물은 범용성과 영향력이 모두 높은 장르라서, 굳이 노벨피아 작품군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그냥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본문 내용을 보면 차라리 문피아에서 제공하는 독자 성별/연령 통계를 가지고 논지를 펼치시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23/05/23 16:38
다른분 말씀처럼 제대로 히로인의 캐릭터를 못살리기때문에 발암캐라고 욕먹죠
다른 예로 주인공의 형제자매(특히 여동생인경우)도 발암캐의 경우 엄청나게 욕먹죠
23/05/23 16:38
요즘은 노맨스에 대한 역풍도 꽤 불고 있다고 느끼는데... 제가 현판 쪽으로는 아예 발걸음을 끊어서 잘 모르겠지만, 대역이나 무협, 판타지는 되려 히전죽 외치는 쪽이 욕이란 욕은 죄다 얻어먹습니다.
특히 대역은 군주가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전근대 군주가 후사 신경 안 쓰면 암군 확정이다보니 트로피든 뭐든 히로인 제 때 등장 안시키면 오히려 얘 제정신인가 소리 듣기 딱 좋고요. 그래서 본문의 견해가 맞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현판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타 장르는 오히려 조류가 역방향인 경우도 많습니다.
23/05/23 17:00
이것도 나이 계층으로 나뉩니다. 노벨피아는 오히려 캐릭터 매력 어필 소설이 주류고 문피아는 여기서 나오는 히전죽. 노맨스 작품이 좀 더 많은 펀이죠.
23/05/23 17:08
예전의 가부장 시절로는 못돌아가는게 맞는데
그러면 그간 남성이 짊어지고 있던 짐을 여성이 나눠져야하는데 그건 죽어도 싫다고 하죠 그러면서 짐을 짊어진걸 조롱까지 하고요
23/05/23 17:16
확실히 얘네 썸 연애 성 이런 거 진짜 모르는구나 싶은 작품이 많죠. 자기 특기로 승부하면 괜찮은데 막 아는 척하는 작품은 티가 나요.
23/05/23 17:21
아뇨 노맨스 이런게 주류로 흘러 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웹소설 시장이 커가면서 장르가 다양화된게 더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잘 쓴 글에서는 로맨스가 첨가되어도 그게 설사 하렘물이라고 하더라도 재밌어요 결국 작가의 역량 문제에요 그게 경험이든 상상이든 간접 경혐이든 로맨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글들이 인기가 없으니 어설프게 넣을바에야 아예 배제해버리고 대리만족으로 가버리는거죠
23/05/23 17:53
정확히 이야기하면 발암 여주를 다 극혐합니다.
일단 최고 미모 몸매는 기본이고 걸리적 거리지 말아야 하고 순종적이고 순애적이고 여튼 각종 판타지가 다 투영된 여주면 다들 오케이 합죠 그 여주가 무개념 여자들 교육하면 시너지 업업
23/05/23 18:21
주인공이 발암이면 처음부터 거의 안볼거고
다른캐릭터가 발암이면 퇴장시키면 되는대 히로인이 발암이면 보는대 거슬리는대도 계속나와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요즘은 고구마 전개에 대한 내성이 옛날보다는 많이 낮아져서..
23/05/23 18:48
노맨스 원웨이라고 하기엔 바로 반대편에 오직 로맨스로 먹고 사는 또다른 장르 소설이 있고...
그냥 수요에 따라 파편화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최상위권 작품들은 여주인공급 인물 대개 있지 않나요.. 제가 보는 것중에 절반 이상 여주인공이 있는데... 다만 최상위권 이하 작품들로 가면 확실히 노맨스 경향이 점차 뚜렷해지는건 분명하다고 봅니다. 작가 역량이 안받쳐주면 안쓰니만 못한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23/05/23 19:19
로맨스가 등장 안하는 작품이야 많지만, 결이 안 맞는 일부 장르를 제외하면 로맨스를 배제하라는 게 남성향 독자들의 주요 요구였던 적은 없을텐데요.
연애관련 내용을 잘 못 쓰면 차라리 쓰지말라고 하는거야 굳이 말을 더할 필요가 없는 현상이고, 히전죽도 여캐가 나왔을 때 방해가 되거나 고구마 먹이거나 비호감이면 더 엮지 말고 빨리 치우라는 의미로 나온 소린데 여캐 아닌 캐릭터들에겐 더욱 잣대가 가혹하단 걸 감안하면 사이다패스의 부산물로 봐야지 본문 같은 해석은 비약이라는 생각입니다.
23/05/23 19:34
남성향 장르물에서 여성과의 감정선이 주가 되는 연애물은 메인스트림인 적이 없었습니다.
히전죽이란 즉, 트로피에 불과한 남성향 장르물의 여성 캐릭터조차 잘 다루지 못하는 작가에게 '그렇게 쓸 거면 그냥 죽이고 줄거리나 빼라'라고 하는 통렬한 외침이죠. 물론 남성향이 딱히 차별적인 것은 아닙니다. 여성향 장르소설에서 묘사되는 남성은 '추악한 짐승'과 '잘생긴 왕자(또는 마탑주 또는 북부대공류)'니까요. 굳이 비교하자면 남성향 장르물에서 좀 더 스토리 전개를 중요시하는 편입니다.(그리고 신선함)
23/05/23 21:21
재밌는 점은 통계적으로 남성이 연애나 결혼을 더 원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성이 성취지향적이라는 말은, 그런 맥락 속에서 재해석이 필요한 거죠. 남성은 여성이라는 트로피를 필요로 하면서도 그와 동시에 자기 스스로가 트로피화 되어 있습니다.
23/05/23 19:40
웹소설 기반 웹툰들 댓글 보면 정실놀이 많이들 하길래 이제는 웹소설에서 히로인 배척 안당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정말 트렌드가 바뀌긴 했나보네요
23/05/23 23:10
웹소설에서도 잘써지면 정실놀이 즐겨들 하죠
다만 뭐 정실 놀이를 할만큼 여캐릭터들이 다양하고 잘써진 작품이 드물긴 하죠 제가 읽는 현재 연재작중에선 게임속 바바리안이 되었다 라던가 나의 악당들 딱 두 작품뿐이네요 음.. 제국사냥꾼도 정실놀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정실 후보들이 고래 맞춤법 선생님을 비롯해서 정상적인게 거의 없어서...
23/05/23 19:54
얼마전 완결난 한중월야 소설은
그래서 더 재밌고 짠했네요 괴력난신 꼭 보세요 기존 나노마신 ㅡ 마신강림이나 절대검감 무무무적 등 보고 보시면 더 좋지만 아니어도 그 자체로도 너무 재밌네요 신무협 시대에 기억나는 커플은 황제의검에서 파천과 독고설란 광마존과 천향옥봉이 급 생각나네요
23/05/23 20:13
애초에 현재 시점 웹소설 히로인들에 바라는 건 성적인 욕망 하나 아닌가요?
야애니나 다른 여러 성인물에 나오는 것처럼 그냥 사랑해주고 섹스로 주인공 성욕이나 푸는 역할. 말 그대로 H씬만 있는 착취만 당하는 수동적인 입장이요. 남성향은 대게 그렇고 여성향은 이러나 저러나 여성 우위로 끝나버리는 그런 세계 머야? 둘 다 쓰고 보니까 똑같네.
23/05/23 20:27
웹소설 시장이 커진건 해당 장르의 퀄리티가 올라간게 아니라 활자소설 안보는 사람들이 대거 유입된 결과물이죠.
그러니 당연히 웹소설은 100원 내고 잠깐 시간죽이기하는거구요. 그런데 가슴이 답답해지는 전개를 넣는다? 망하는겁니다. 웹소설판에서 노맨스를 선호하는건 그냥 저거때문인거죠. 장르소설에서 로맨스 선호하는 남성 독자계층은 노벨피아로 넘어갔구요.
23/05/23 22:42
여성들도 남성향 많이 보기는 합니다. 남성의 성욕은 웹소설 말고 다른 데서 채워주고요.
그리고 엄밀히 말하자면 현대 로맨스와 달리 로판은 여주의 성공담 비중도 상당히 큰 경우가 있습니다.
23/05/24 01:05
히로인 없으면 그냥 죽이고 싸우고 이기고말고 스토리 쓸게 없지 않나 크크...
그래도 노벨피아 19금 소설엔 여캐가 필수이지 않나요 크크크
23/05/24 05:02
'히전죽'이라는 단어의 임팩트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글이군요.
뭐 문피아에 연재되는 4050을 타겟으로 한 현판물에는 히로인이 잘 등장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 작가들이 쓸 줄 몰라서 그런 거죠. 못 쓴 히로인은 차라리 없애버리는 게 맞고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런 걸 쓸 능력이 없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문피아에서 가장 높은 전환을 보인건 라노벨 같다는 평가를 받는 지갑송작가의 '악당은 살고싶다'죠. 히로인을 잘 쓰면 고점이 확실하다는 이야깁니다. 뭐 이 글은 장르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거 같지만 전제가 틀리니 결론에 대해서도 아리송하군요.
23/05/24 08:58
웹소 트랜드는 저출산보단 극단적인 스낵컬쳐화에 따른 사이다패스 때문이죠.
1권단위에서 기승전결을 마무리 하던 단행본 시절과 달리 요즘은 길게 봐도 3편 내외에서 카타르시스를 줘야 하니까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주변인 묘사에 분량을 배분할 여유가 없어서 캐릭터가 기능적으로 쓰이게 되는거고, 이러면 주인공과 관계성이 중요한 가족-히로인이 없느니만 못하는 수준으로 전락하니까 히전죽이 되는거...
23/05/24 14:03
제가 웹소설 남성향쓰는 작가인데 연애나 결혼부분 안쓰는건
정말 잘써야 안 어색하거든요 거기에 에너지가 너무 들고 글이 진도가 안나가요 연애 로맨스부분은 전 일단 그래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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