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77%, 이게 진정한 지지율"…기업인들 '박수' 왜?]
https://v.daum.net/v/20230523212136426

영상 링크: https://youtu.be/93vvNmvhx0s?t=84
[1분 25초부터]

"윤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인들의 평가에 감사를 나타내며 격려사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께서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인들이 77%라고 하는 말을 듣고 '아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생각했다"]며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트렸다."

-----------------------------------------------------------------------

사실상 핵공유
심리적 G8에 이은,
진정한 지지율입니다.

낚시성 제목 죄송합니다, 다만 원문에 저도 낚여서요.
개인적으론 이 기사를 보고 큰 괴기스러움과 충격을 느꼈는데요.

주60시간/69시간/120시간, 노동 유연화, 노조 탄압을 기조로 달려온 윤 대통령이 이재용, 최태원 등 대기업 총수들과 여러 플랫폼 기업, 중소기업인들이 모인 자리에 가서 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를 본인 입으로 외쳤다는 뉴스인데 너무 놀랍습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에서 정치인이 압도적으로 한 쪽 편을 들어주면, 그쪽에서는 당연히 높은 지지율이 나올진데, 대통령이 그런 일개 국회의원들이나 할 법한 쉬운 정치를 하는 자리였던가요?
간호법 거부 때렸으니 의사협 모임 가면 당연히 지지율 80% 나올 거고, 다른 어떤 이슈도 이런 식으로 다루면 한 쪽에선 80% 지지율이 나오게 되어있는데 이걸 진심으로 본인이 잘 하고 있다고 도취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게 진정한 haters gonna hate 마인드인걸까요.

이런 사람이니 외교를 왜 이렇게 하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51:49의 미학이라는 외교인데 완벽한 조율과 합의점을 찾아도 어느 한 쪽의 압도적인 지지는 받기 어려우니 그냥 100:0으로 때려버리고 한 쪽(미국, 일본)에 가서 환대 받는 쉬운 해법을 선택하고 있죠.  앞으로도 모든 이슈를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환호하는 한 쪽에 가서 파티만 하겠구나 생각이 드니 참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