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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6 15:46
사실 석궁은 한반도에도 오래전부터 있긴했는데, 아무래도 서양식 석궁중 위력적인 친구들보다 장전이 빠르고 위력은 더 약한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쓰였던 노를 보면 줄을 쭈왑 땡겨서 걸어놨다가 탱 눌러서 발사했는데 위력이 강한 석궁은 한참을 감아야 해서.... 드르륵드르륵드르륵 퐝 하는데 위력은 풀플레이트 아머도 뚫어버리니
20/07/16 15:53
기계식 석궁의 발달로 플레이트 갑옷을 뚫긴 했는데, 문제는 너무 비싼 가격... 그래서 총이 나오자마자 빠르게 대체되어버리고 말았죠. 총도 등장 직후에는 기계식 석궁만큼 비쌌는데 다루기가 더 쉬웠죠
20/07/16 16:04
임진왜란 이전에도 총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몇번 있었죠.
왕앞에서 시연도 하고.. 다만 활의 연사력/사거리에 눈이 멀어서.. 총의 파괴력에 눈을 못뜬... 워낙에 활의 민족이라..
20/07/16 16:24
각궁 제작에 물소뿔이 필요해서 동남아와의 교역을 신경써야 하는데
총은 화약제조에 초석 뿐만 아니라 유황이 필요한데 유황 나는 곳이 화산지대인 일본이였습니다. 게다가 화약 수요가 대포와 겹치는지라 기왕 손에 익고 잘 쓰던 활로 가는게 경제적 부담도 적고 보급적 측면에서도 적절한 선택... 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총의 롸끈한 불맛에 감탄한 조선군은 임란 중에 바로 정규편성을 했지요.
20/07/16 17:17
전국시대 일본은 대항해시대 무역체계의 종착지였고 히데요시의 전국통일로 인해 대외교역을 장악하고 초기 자본주의가 성장하며 조선의 몇십배에 이르는 교역량, 물동량을 가지고 있었지요.
반면 조선은 명이라는 괴물이 옆에 버티고 있어서 삼성도, 현대도 없던 시절에 경제 종속을 방어하기 위해 조공무역으로 제한했었죠. 지금에 비교를 하자면 북한과 베트남 정도의 생산력 격차로 내정을 운영했다 보면 얼추 비슷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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