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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6 18:21:01
Name Nerion
Subject <리뷰> 오라 너의 공격은 나의 승리를 위한 확신이 될지니 : 경기분석 [2005 So1 스타리그 16강 6주차 박지호 VS 변은종]

So1 2005 스타리그 16강 6주차


♦ 줄기차게 찔러보는 자와 흔들리지 않고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자

C조 6경기 R-Point
박지호(P) VS 변은종(Z)

경기 초반 두 선수는 대각선에 자리 잡았다. 박지호 선수는 7시, 변은종 선수는 1시. 박지호 선수는 빠르게 더블넥을 가져갈 듯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 프로브로 앞마당에 내려 파일런과 포지를 건설하면서 더블넥을 준비하였고, 변은종 선수는 흔히 저그들이 하는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진 트윈해처리로 시작하면서 스포닝풀을 짓고 그 다음에 다시 앞마당에 해처리를 짓는 3해처리 빌드를 준비해왔다. 박지호 선수는 프로브로 저그의 앞마당에 파일런을 건설, 견제를 잠시 했으나 상대방의 저글링도 또한 저글링에 대한 대비 때문에 포토캐논에 대한 미네랄을 생각, 그러한 견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편 변은종 선수는 상대방이 자신의 앞마당에 파일런을 건설하자 아예 3시쪽으로 해처리를 건설,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였으며 다시 자신의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 도합 4개의 해처리를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는 변은종 선수의 의지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 이러한 빌드의 장점은 일시적으로 드론을 순식간에 생산함으로써 자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플레이다. 즉 병력 생산할 타이밍을 잠시 쉬고 4해처리의 장점으로 드론 생산을 한순간에 치중하여 이후의 병력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자원지향적으로 또한 병력의 확보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이다. 물론 이러한 빌드의 약점은 상대가 하드코어를 했을 때 치명적이지만 상대는 더블넥이고 위치 또한 대각선이다 보니 이런 빌드를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박지호 선수는 프로브로 정찰을 해주면서 게이트를 늘려주고 테크를 올리면서 포지에서 공업을 눌러주고 있었다.

이런 박지호 선수의 플레이는 더블넥의 달인인 강민 선수와는 또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강민 선수의 더블넥은 캐논을 중점으로 하면서 리버와 커세어를 이용한 일명 스플래쉬 토스로 하는데 반하여 박지호 선수는 게이트 중심으로 가는 백병전 위주의 지상병력으로 편재를 한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박지호 선수는 질럿 발업 타이밍과 공업 타이밍을 비슷하게끔 만들어 가면서 질럿 1부대로 상대방을 압박하고자 진출하였다. 물론 타이밍은 좋았다. 발업 타이밍은 이미 완료 되어 있으며 상대편 입구에 도달했을쯤 공1업도 완성이 되었다. 그러나 저그는 이미 4해처리를 가져간 상태에서 저글링 다수가 이미 존재를 하였으며 성큰 콜로니또한 소수나마 있었기에 이러한 러쉬는 얻을게 별로 없는 그러한 러쉬였다. 결국 박지호 선수는 질럿을 빼고 후퇴를 하는 과정에서 변은종 선수는 바로 그 틈을 노리고 프로토스의 앞마당으로 진격을 하였다. 대다수의 저글링과 4기의 럴커로 조이기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때 변은종 선수는 4해처리 상태에서 히드라를 다수나마 추가를 해주어 상대편의 앞마당에 좀 더 심대한 압박을 가해주는 플레이가 아쉬운 상태였다.

박지호 선수는 스톰업이 완료되자마자 옵저버와 함께 입구에 있는 럴커를 치워냈고 바로 8시 멀티를 가져갔다. 여기서 박지호 선수의 플레이가 괜찮은 것은 바로 상대방의 조이기를 풀어내자마자 멀티를 한 점과 그 멀티를 지키기 위해 대다수의 병력이 거기에서 상주하는 것보다도 센터를 장악함으로써 저그에게 추가 멀티를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압박을 주는 플레이가 탁월한 선택이었다. 변은종 선수는 상대방의 대규모 병력에 자신의 3시멀티와 앞마당에 대다수의 성큰과 스포어콜로니를 지음으로써 방어를 공고히 하였지만 그만큼 자원의 소모도 컸으며 센터를 프로토스에게 내준 것이 컸다. 결국 저그의 1시 추가 멀티는 센터를 장악하지 못함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하였고 이후의 전황은 저그와 프로토스의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변은종 선수 또한 노련한 것이 자신이 추가멀티를 가져가지 못하자 상대의 바로 8시 멀티에 저글링 게릴라를 통하여 재차 침입. 상대의 8시 멀티를 파괴시키면서 또한 대다수의 프로토스의 병력에 퀸의 인스네어를 사용, 프로토스의 진군을 저지시켰다. 박지호 선수는 그러한 변은종 선수의 플레이에 말리지 않겠다는 듯 들어가지는 않으면서 저그의 추가멀티만 계속적으로 파괴시켰다. 사실 이러는 상황에 프로토스의 병력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 저그가 프로토스의 병력을 소모시킨것도 아니고 오직 게릴라를 통해 박지호 선수의 8시멀티만을 집요하게 노리는 상황에서 프로토스의 병력이 어쨌거나 계속 늘어난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더군다나 그러한 게릴라가 상대의 멀티를 계속 지연시킨 것은 잘한일이나 병력 손해가 계속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그의 병력이 모이질 못한다면 아니 모이더라도 저 프로토스의 대군을 상대로 승패를 감히 장담을 못할것인데 그러한 병력마저 모이질 못한다면 후에 프로토스와의 장기전에서의 싸움은 필자가 단언하건대 필패이다.


8시멀티를 재차 침입하고 있는 저글링. 결국 넥서스를 깨고...

프로토스의 최종테크까지 나오게 된다면 저그로써는 그야말로 좌절스러운 다크아칸의 등장 때문에 그러한 장기전의 싸움은 병력마저 없다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변은종 선수도 이러한 점을 눈치채고 울트라와 저글링을 모아 목동체제를 준비하였으나 갑자기 박지호 선수가 상대방의 입구로 들이닥쳤다. 울링체제를 준비하고 있었던 저그는 프로토스의 대규모 부대가 들이닥치자 그 병력을 막는데에 동원하였고 천지스톰에 의해 저그의 대다수 병력이 또다시 줄어들게 되었다.


저그의 병력을 줄여주기 위해 스톰...저그의 병력만 줄여놓고 빠지는 프로토스

사실 이러한 박지호 선수의 도발은 입구를 뚫기 보다는 상대방의 병력을 소모시켜 줌으로써 상대방이 병력을 모을 틈을 안주며 자신은 계속 센터를 장악하여 상대의 추가멀티를 안 주겠다는 그러한 의도로써의 도발행위였고 그러한 판단은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센터를 장악하면서 자신은 동시에 6시 멀티를 가져가는 것은 그간 박지호 선수의 예선전에서의 저조한 대 저그전에서의 성적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굉장히 운영이 좋았으며 상대가 잔뼈가 굵은 변은종이란 저그를 상대로 이러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 자체가 최근 박지호 선수의 대 저그전에서의 성적이 물이 오른 것임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변은종 선수는 이러한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전황을 어떻게든 바꾸어 볼려고 계속 게릴라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상대는 다크아칸이 추가되어 병력을 모아 달려든다 하더라도 마엘스트롬과 사이오닉 스톰 즉 더블스톰 때문에 이기지 못할 공산이 크며 결국에는 게릴라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변은종 선수 또한 잘해준 것이 저그의 기동성을 활용. 울트라와 저글링으로 8시 멀티와 6시 멀티를 동시 타격하여 상대의 자원을 한시적이나마 계속 끊어준 점이 그나마 불리한 전황에서의 변은종 선수가 들을 수 있는 낭보였다.


저그의 프로토스의 8시 멀티 게릴라, 동시 다발적인 6시 멀티 게릴라

그러나 이러한 낭보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암울해져가기 마련이다. 끊임없는 게릴라를 통해 상대의 자원을 끊어준 것은 좋으나 병력 손해가 크다는 것이다. 넥서스 하나를 파괴하기 위해 저글링 대다수가 동원되고 디파일러에 럴커에 울트라까지 동원한다면 넥서스를 깨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병력이 단순 상대의 자원만 끊어주면서 속절없이 죽기에는 너무나도 저그에게는 뼈아픈 것이다. 상대의 대규모 병력은 줄지 않고 계속 늘고 있는데 자신은 추가 멀티도 제대로 못 가져가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자신은 게릴라를 통하여 병력이 모이지도 않았으며 자원은 말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변은종 선수가 다급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결국 넥서스를 깼지만 병력손해가 심하고...

박지호 선수는 이러한 상대의 끊임없는, 자신의 앞마당까지 들이닥치는 저그의 게릴라에 휘둘리지 않았다. 지겨울 정도로 계속되는 상대의 게릴라에 욱하여 상대방의 성큰과 럴커로 방어하고 있는 저그의 본진으로 달려가지 않고 냉정하게 전황을 판단해가면서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병력으로는 저그의 추가멀티를 밀고 자신의 병력을 방어병력으로 두어 저그의 게릴라를 막아내고 있었다. 변은종 선수 또한 넥서스를 지으면 병력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다시 깨는 그러한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었다. 박지호 선수 또한 자신의 넥서스가 깨지면 다시 짓고 그러면서 상대의 추가멀티를 계속 깨주는 전체적으로 두 선수는 마치 싸이클을 돌 듯 행동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두 선수의 같은 싸이클을 반복하듯 계속적으로 돌아가는 행동속에서 승부의 향방은 한 쪽을 향해 기울고 있었다. 점차적으로 병력이 게릴라에 의해 자원채취가 원활히 되지 못하여 병력이 제대로 쌓이지는 못했을망정 프로토스의 대부대의 병력은 줄어들지가 않았다. 반면에 저그는 계속적인 게릴라를 통해 재미는 봤을지언정 자원은 마르기 시작하여 병력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었고 자원이 줄어가기 때문에 다급하게 해처리를 늘리기 위해 미네랄을 쓸 수밖에 없으며 물론 그러한 상황은 프로토스와 같지만 결정적으로 자원이 마르기 때문에 초반에 기세등등하게 쳤었던 저그의 게릴라 규모또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차 병력이 줄어들고 있었다.


이제는 저그가 자원도, 병력도 부족하고...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저그는 자원이 마르고 병력이 없기 때문에 변은종 선수는 게릴라를 통해 병력의 손실보다도 얼마없는 병력으로 자신의 마지막 자원줄인 11시를 지키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였으나 이미 그것은 늦었다.


그에 비해 프로토스는... 병력이 넘쳐난다 -_-;

대규모 부대인 프로토스를 상대로 그것도 다크아칸이 배치가 된 프로토스를 상대로 많은 규모의 병력으로 부딪혀도 이길까 말까한 상대인데 병력도 없는데 어떻게 저그가 멀티를 지킬 수 있겠는가. 반면에 프로토스는 오히려 그렇게 게릴라를 심하게 받던 8시 멀티 외에도 위쪽에 위치한 9시 멀티도 시도하고 있었다. 결국 변은종 선수는 자원줄이 말라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GG를 선언하였다.


결국 저그는 자원과 병력 부족으로 인해 GG선언

이번 경기는 프로토스와 저그가 맞붙었을때 마치 두 종족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한 그런 경기였다. 저그는 어떻게든 상대방을 흔들어 상대가 줄을 제대로 잡지 못하게 균형을 잃도록 계속 공격을 가한 반면에 프로토스는 오뚝이처럼 버티면서 그러한 상대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힘으로 압도를 하는, 결국 저그는 흔들기를 시도하다 지쳐 나가 떨어진 그런 경기가 아닌가 싶다.

다른말로 표현하면 어떤 판이하게 다른 두 상대가 있다고 가정을 하고 그 두 명의 상대가 서로 싸움을 할 때 한 존재는 스피드, 기동성을 중심으로 상대방의 빈틈을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해 요리조리 찌르는가 하면 또 다른 존재는 그러한 상대의 스피드보다는 뒤쳐지지만 상대의 찌르기에 흔들리지 않고 힘과 맷집으로 버티면서 결국 상대가 지쳐 힘을 소진했을때 K.O 시켜버리는, 힘으로 스피드를 제압한 그런식의 묘사도 가능할 것 같다.

어찌되었거나 박지호 선수는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의 8강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켜 한숨 돌리게 만들었으며 변은종 선수는 쉽게 8강에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을 3자 재경기로 가 안심을 할 수 없는 단계로 내려가게 되었으며 결국 다시 한번 3자 재경기에서 박지호 선수에게 또 다시 패배하면서 그의 8강 진출은 좌절되었다. 한편 박지호 선수는 스타리그에 처음 올라온 선수 답지 않게 자신만의 특색있는 운영을 보여주면서 중장기전으로 이끌고 나가 저그를 압도하였다. 그러한 그의 페이스는 8강을 진출하게끔 만들었으며 이제 그는 자신의 게이머 인생에서 하나의 산을 넘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그 산이 끝이 아니듯이 그의 전진은 계속 될 것이며 자신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주며 당당히 8강을 입성한 지금,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과연 그가 가을이 되면 이상스럽게 강해지는 프로토스의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과연 골든로드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본다면 앞으로의 그의 8강 일정에 더욱 관심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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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지호 선수의 대저그전을 시원시원하게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날 제가 경기분석글을 쓰면서 박지호 선수의 로열로드 가능성과 신예 프로토스들의 양대 한 축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뭐 그러나 지금은 이미 이제 박지호 선수의 로열로드는 4강에서 임요환 선수에게 아쉽게 패배하면서 물건너 갔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박지호 선수는 신예 두명의 프로토스 중 로열로드가 언급이 될 정도로 급성장을 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신3대프로토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그만큼 박지호 선수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에 비록 4강에서 멈쳤지만 다음 시즌에서는 좀 더 강력한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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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6 18:31
수정 아이콘
써놓고 보니 아래의 경기 분석에서의 스샷과는 상당히 작더군요... 원래 16강 다음 8강 이런순서대로 올렸어야 하는건데... 약간 보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스샷 크기에 대해 크게 하는 편이 좋을까요? 아니면 이런 스샷이 좋을까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05/12/26 18:39
수정 아이콘
스샷 크기가 유닛을 보기에는 괜찮은것 같은데, 미니맵은 잘 안보이는것 같네요. 미니맵도 전황을 판단하는데 좋은 수단이니까요^^
05/12/26 18:50
수정 아이콘
음 그렇다면 앞으로 현재 있을 리그들에 대한 리뷰들은 스샷을 크게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근데 그간 썼었던 글들은 작은 스샷도 있어서 좀 난감하네요 -_-;
완전소중등짝
05/12/26 18:51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 이경기만 이겼어도 충분히 4강권에 들수있었을텐데 이경기 지면서 재경기2패 스타리그탈락->듀얼2패탈락->PC방예선탈락.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네요.
된장국사랑
05/12/26 21:13
수정 아이콘
Nerion님//
언제나 스샷과 함께하는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지난번 글과 함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저도 빨리 많은 태그들을 배워서 2006에는 분석글을
한번 도전할 생각입니다. ㅜㅜ
마음속의빛
05/12/27 01:27
수정 아이콘
ㅇ.ㅇ? 박지호 선수의 로얄로드 가능성에서 의문이 생겨나는데요...
박지호 선수 저번 대회에서 오영종 선수와 함께 4강까지 가지 않았었나요? 첫 스타리그 진출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으니 로얄로드는 이미 물건너 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건가요?
명쾌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05/12/27 02:27
수정 아이콘
이제 박지호 선수는 로열로드란 단어를 쓸 수 없죠. 최소한 온게임넷에서는요. MBC게임에서는 과거 진출한 적이 있었나 모르겠네요. 제 기억엔 없는듯;;
글 쓰신 분은 지난 시즌 경기를 보고 글을 썼다고 말씀하신 것 같네요.'이날'이라는 표현을 보아서는, 지난 시즌에 로열로드의 가능성을 엿보셨다는 것 같아요. 결국 그 주인공은 다른 선수가 되었지만 그 또한 프로토스였죠.
박지호 선수가 메이저에 진출한 적이 처음이라 신3대 플토라는 위명을 가질 수 있었지만 사실 경력이 짧은 선수는 아닙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신3대 플토중에서 가장 경력이 길구요, 송병구 선수가 가장 짧습니다. 저는 송병구 선수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칩니다. 이 선수는 성장이 너무 빠릅니다. 컨트롤은 타고 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굉장하구요.
어쨌거나 저 또한 박지호 선수가 언젠가는 왕좌를 밟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주먹을 내면서 상대가 가위를 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 패기와 투지가 스타리그의 가장 높은곳에 그를 올려놓을 것입니다.
05/12/27 05:40
수정 아이콘
두분 죄송합니다만 이 글은 제가 지금 쓴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때 상황에서 쓴 것입니다. 그래서 로열로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죠.

지금은 로열로드 아니죠, 하지만 그때 상황에 비추어 볼때 박지호 선수가 로열로드 가능성이 있어 그때 경기를 보고 언급한 것입니다.

이 분석글은 리뷰란 말을 잘 보시듯이 그날 바로 쓴 것입니다. 약간 다듬어서 오늘 내놓긴 했지만요.

아마 그날 쓴 걸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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