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10 22:20:59
Name kama
Subject 챌린지 리그 1위 결정전 후기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임성춘 선수와 서지훈 선수가 A조와 B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이기는 선수는 곧바로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 할 수 있는 특권을 얻게되죠. 2등을 한다고 듀얼 토너먼트에서 상대가 그냥 져줄리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 챌린지 리그보다 더욱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승                 패
1. 개마고원  서지훈(7시) vs 임성춘(5시)  

서지훈 선수는 vulture생산, 임성춘 선수는 12시에 파일런을 지으며 관심을 자아내게 했지만 일반적인 원 게이트 후 드라군 옵저버 체제. 서지훈 선수의 vulture게릴라가 실패를 하자 탱크로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앞마당 멀티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많이 모였던 임성춘 선수의 질럿, 드라군이 달려들어 커맨드 센터를 띄우게 하네요. 그러는 사이 자신도 앞마당 멀티를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커맨드 센터를 살려낸 서지훈 선수는 곧바로 다시 멀티 성공시키며 방어선은 단단히 합니다. 임성춘 선수, 조금씩 찔러보다 병력만 흘리자 그 앞에서 시위만을 하네요. 그리고 2시 멀티, 그리고 11시도 멀티를 시도합니다. 그러는 사이 많은 수가 모인 서지훈 선수는 뒷언덕 미네랄 멀티를 먹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을 하네요. 지상전으로 자신이 있었을까요? 캐리어나 하템 등 하이테크를 타지않다가 결국 계속되는 교전에 병력 대다수를 잃고 앞마당 앞까지 조이기를 당합니다. 윗부분 멀티에서 병력이 빠르게 합류되지 못한 느낌이 들더군요. 어쨌든 결국, 앞마당 파괴. 서지훈 선수는 추가 병력을 1시 쪽으로 돌려 소모전 끝에 파괴시킵니다. 이로써 자원줄이 11시 밖에 남지 않은 임성춘 선수, 남은 병력을 전부 모아 저항을 해보지만 테란 병력이 언덕을 올라오자 gg를 칩니다.

2. 네오 버티고  서지훈(5시) vs 임성춘(11시)

또 vulture 쪽으로 가는 서지훈 선수와 드라군을 뽑는 임성춘 선수, 드라군이 비록 한 기를 잃었지만 마린 3기와 탱크 1기를 잡는 수훈을 거두고 vulture의 마인을 박힐 때마다 없애는 컨트롤로 좋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리버 테크로 가는 임성춘 선수. 서지훈 선수는 일단 드라군이 입구에서 물러나자 vulture를 보내지만 별 성과없이 후퇴를 합니다. 하지만 임성춘 선수의 회심의 리버 드랍이 미사일 터렛과 마인, 탱크 한 기에 SCV 한두기 정도만 잡고 실패하자 분위기 반전. 둘 다 비슷한 시기에 멀티를 하고 vulture에 드라군들이 정신이 팔린 시기에 단 번에 임성춘 선수의 입구까지 진을 쳐버립니다. 임성춘 선수는 서지훈 선수의 멀티 드랍마저 실패하고 자신의 멀티는 탱크의 포격을 받는 암울한 상황. 계속 해서 병력을 모아 뚫어보려고 하지만 좁은 입구를 사이에 두고 완벽한 진형을 펼친 서지훈 선수의 방어벽을 뚫지는 못합니다.  결국 마지막 러쉬가 실패를 하자 gg를 칩니다.

3. 네오 포비든 존  임성춘(7시) vs 서지훈(11시)

자신이 없다면서 필살기를 들고나왔다는 서지훈 선수, vulture드랍을 시도하고 임성춘 선수는 역시나 드라군 옵저버 체제. 회심의 8 vulture 징검다리 드랍은 임성춘 선수의 옵저버가 뻔히 보고 있는 상황에 거의 피해를 주지 못하고 실패, 또다시 시도한 투 탱크 드랍마저 실패하고 앞마당 멀티도 많은 수의 드라군으로 실패를 합니다. 그러면서 임성춘 선수는 앞마당 안착. vulture들이 게릴라를 펼치지만 드라군과 포토캐논 1기에 실패. 서지훈 선수는 궁여지책으로 1시 몰래 멀티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앞마당 시도. 하지만 커맨드가 파괴가 되고 팩토리까지 공격을 받아 병력 생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 1시가 들키지 않았음에도 약간 빠르게 gg를 칩니다.

4. 네오 비프로스트   서지훈(2시) vs 임성춘(8시)

비프로스트의 사나이 서지훈 선수. 임성춘 선수는 초반 가스 테러를 3번이나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잡습니다. 일단 탱크가 늦는만큼 벙커를 지어서 입구 방어를 하는 서지훈 선수. 뒷쪽 서플라이 방어선이 아슬아슬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막는데도 성공합니다. 그 사이 템플러 테크를 탄 임성춘 선수. 하지만 회심의 다템이 아무런 성과없이 후퇴하자 분위기가 안좋아집니다. 그리고 vulture의 본진 난입. 예상보단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여기가 전환점이었죠. 일단은 서로 뒷마당은 안착. 임성춘 선수 11시 가스 멀티도 같이 하는 듯 하다가 그곳은 하지않고 10시쪽 미네랄 멀티를 먹습니다. 서지훈 선수는 5시 가스 멀티 시도. 임성춘 선수의 병력이 5시를 습격하지만 방어선에 밀려 후퇴. 거의 동시나 좀 전에 서지훈 선수는 다템의 방해를 뿌리치고 12시 쪽 길목을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병력 몰아서 임성춘 선수의 미네랄 멀티 앞에 그대로 진을 쳐버립니다. 그것을 막아보려 이리저리 툭툭 쳐보지만 결국 미네랄 멀티 파괴. 다행히 뒷길 탱크를 질럿 컨트롤로 막아내고 11시 가스 멀티는 돌아가게 합니다. 하지만 서지훈 선수는 5쪽 미네랄 멀티도 먹고 6시에도 확장을 하던 타이밍. 12시쪽과 9시 쪽에서 휘몰아치는 공격들을 계속해서 막아내긴 하지만 결국에 9시쪽 조임당하고 미네랄 멀티에 공격이 오자 gg를 칩니다.

이로써 3:1로 퍼펙트 테란, 해리포터 테란 서지훈 선수가 노블토스 임성춘 선수를 제치고 가장 먼저 차기 온게임넷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부 초반에는 임성춘 선수가 좋았지만 그것을 훌륭하게 막아내고 역공으로 승리를 따내는 시나리오였죠. 3차전만이 서지훈 선수의 두 번 도박적 플레이가 막힘으로 일찌감치 승기가 넘어간 시합이었고요. 방어와 한 방 러쉬라는 측면에서 서지훈 선수는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러다 테란크래프트가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까지 들 정도......but 서지훈 선수가 올라가서 매우 기분이 좋은 kama였습니다. 그럼 이만~

PS)참, 그리고 워낙 기억력이 나쁜지라 타이밍이나 시간의 측면에서 틀린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PS2)올릴려고 하니 shi벌은 안됩니다!라고 뜨는군요. 놀랐습니다......결국 원인을 제공한 듯한 녀석을 전부 vulture로 교체시켰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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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02/09/10 22:27
수정 아이콘
해리포터 테란이라~ ^^
넘 재밌네여... 실력도 최상급이구
과거 임요환선수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더군요.
다음리그에 이선수의 우승예감이...ㅋㅋㅋ
요정테란마린
02/09/10 23:17
수정 아이콘
으악.. 그래도 프로토스가 1명은 올라가야 되는데...
02/09/11 00:03
수정 아이콘
ㅇ ㅣ ㅇ ㅑ 진ㅉ ㅏ 두말 할것 없다는 완벽한 태란유저네염~~~

역시 차기태란의 황제 답다는-_-;;ㅋㅋㅋ

진짜 서지훈선수는 저그에게 절대 안지는 태란임은 거의 입증됐는데

플토까지 일케 잘잡다니 정말 엄청나당

서지훈 홧팅~~~!!!!!!!!!!!!!!!!!!!!!!!!!!!!!
나의꿈은백수
02/09/11 01:22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02/09/11 01:28
수정 아이콘
서지훈님 겜아이도 하시나 보네염 요즘에 ㅋ1ㅋ1

리셋됀 겜아이 성적표 보니까 1391점으로 겜아이 30등이더 군여

서지훈님 짱짱짱짱 임요환 김정민도 짱짱짱짱
Elecviva
02/09/11 03:35
수정 아이콘
지훈님의 플레이는 흠잡기 어렵더라구요.
매끄럽게 '전투'에 임하는 그의 표정과 게임은 완벽에 가까움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박정규
02/09/11 11:02
수정 아이콘
최상용님의 비유가 기억에 남네요 경영자테란^^
어디서 들었고 제가 최초로 알게된 닉네임은 괴물테란입니다.
다음시즌 최대의 복병입니다.
거기에 이윤열선수가 올라간다면 다음시즌 정말 대혈전이 될거
같습니다.
02/09/11 20: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지겠다 싶은 게임을 지나치게 일찍 포기하는것은 옥의 티라 사료되옵니다...
02/09/11 21:22
수정 아이콘
단판전이 아닌 다음경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좀 더 신경쓰기 위해서 지지를 친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엄재경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서지훈 선수가 전체적인 흐름을 조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흠잡을 곳이 없는 플레이와 경기 감각 정말 기대가 되는 선수인것 같네요.
차기 스타리그에서 대박을 터트리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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