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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1 23:27
다 헛소리죠. 애초에 공개되어있는 배우들의 신상명세가 실제 신상명세와 다릅니다. 적당히 만들어낸거에요. 근데 거기에 경향성이 있다? 걍 끼워맞추기라는걸 자백하고 있는거죠.
19/09/22 00:02
음양오행설이 통계적인 방법론인건 맞는데, 그 통계를 낸 소스 자체가 연관관계가 없는걸 가지고 낸 통계라는게 문제죠.
사주라는건 결국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인간의 운명에 대해 통계적 예측을 하는건데,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사람들 간에도 운명이 크게 갈리는 걸 보면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출신지역, 부모의 재력, IQ, 키와 몸무게 등과 운명을 연관지어서 통계를 낸다면 조금 들어맞을지도...
19/09/22 00:46
나이들면 그게 얼굴에 나온다. 라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차피 명리학, 관상 등등 모두 현재로서 과학적인 근거는 없고, 통계만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믿을만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no라고 밖에는 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도라면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약간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겠지요. 거기에 인터넷 특성상 긍정적인 답변은 거의 없을겁니다.
19/09/22 00:55
한의대 다니고 있는데 적당히 믿는 교수님은 있어도
학생 중엔 사주팔자를 믿는 학생은 없을 걸요. 치료야.. 받아보고 아 진짜 교수님 잘하시는데? 하고 믿기는 하는데 사주는;;;
19/09/22 01:29
생년월일시로 보는건데 어느 정도 경향성은 있다고 주장해볼 수 있지만 신빙성이 높은 건 아니지 않을까요
뭐 가령 봄/여름에 태어난 친구와 겨울에 태어난 친구가 성장과정의 일조량의 차이로 성향이 조금 다르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던데 그런 카더라식 추측+ 밤에 태어난 사람은 어찌저찌하겠지 이런 식의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흥미거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의 매년 토정비결을 보고 있습니다. 그냥..왠지 안보면 찝찝...크크크
19/09/22 01:46
통계적 분석은 인과적 분석이 아닙니다. 통계에 대해 가장 큰 오해중 하나죠
통계적으로 높다고 해서 그 다음에 그것이 높게 나타날 확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19/09/22 02:06
애초에 음양오행은 숨겨진 기운같은 개념이고 과학에선 이것과 유사한 발견은 없습니다.
왠지 생각보다 잘맞네? 하는 걸 과거인들의 통계적 결과물이라고 하는건 억지 끼워맞추기같은 결론이라고 보구요. 정말로 잘맞는다 싶으면 그런 숨겨진 기운이 세상에 있는거고, 그런게 없다면 잘맞는다 싶는게 잘못된 느낌인 거겠죠.
19/09/22 02:09
그 옛날부터 사주가 관상만 못하고, 관상이 심상만 못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아무 것으로나 통계 비슷한 걸 돌리다보면 유의미한 것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한동안 해적의 수가 감소하는 것과 지구 온난화 간에 강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지요. 그렇다고 해적을 늘려서 지구온난화를 막자고 해서야 될 말이겠습니까.
19/09/22 03:07
음양과 오행은 본래 갈라진 체계예요.
고대 중국에 어렴풋하게 떠돌던 이 개념들은 하나로 묶은 게 중국 춘추전국시대 음양가들입니다. 이게 통계적 검증을 거쳤으니 어쩌니 이런 건 뭐 절대 그런 거 없구요, 서구적으로 말하면 음양오행이란 개념은 고대 그리스로 따지면 지수화풍이니 온습건랭이니 혹은 운동과 정지 존재와 생성 뭐 이런 개념일텐데 지수화풍이나 온습건랭이 무슨 검증을 거쳐서 기본 원리가 됐겠어요? 그리고 원래 기본 원리라는 건 검증이 안 된다고 생각하셔야 되요. 기본원리라는 것은 원래 그러려니 그렇다 이런 거지. 기본원리를 검증을 하려고 하면 그거보다 더 기본원리로 기본원리를 검증을 해야 될 거 아니예요? 그러면 언제까지 기본원리의 기본원리의 기본원리 이런 걸 찾아야 하겠어요? 통계적 검증을 통한 과학화 이런 거는 1200년대 영국 베이컨에서부터 가장 초기적인 형태이지만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는 학설이예요. 뭐 사주팔자가 아무 근거가 없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잘 맞을 수 있고 거기에 뭔가 현대문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이유가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검증이니 통계니 하는 건 옛날 성립된 개념과는 하나도 안 들어맞는다는 게 첫째, 둘째로 생각보다 잘 맞는다고 해도 현대의 학이라는 것은 그래서 그게 하나의 예외라도 없이 들어맞냐 아니냐가 문제인 것이지 생각보다 잘 맞는 것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거예요. 그러나 하나의 예외라도 인정되지 않는 현대의 학을 생활기준이나 방침으로 삼고 살아가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생각보다 잘 맞으니 신뢰할 것이다 혹은 참고할 것이다를 인생의 방침으로 삼고 살아가셔도 아무런 문제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9/09/22 07:20
음양은 몰라도 오행은 이제와선 그냥 예전 시대의 관념적인 개념일 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사주는 음양오행하고도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 음양오행에 날짜와 시간을 배속시킨 부분... 또 어느날을 기준으로 볼것인가 태어난 날이냐 임신한날이냐 등등이 자의적이거든요. 그냥 우리 이렇게 정하자... 수준이고 역사적으로도 이랬다 저랬다 한걸로 압니다. 또 이론상 시간 이외에도 장소를 같이 봐야 하는데 테어난 장소에 따른 변화?? 이런거 아무도 안챙기죠. 왜? 복잡하고 가준이 없으니까... 그냥 재미로 보는거죠.
19/09/22 15:41
이런 걸로 역술영감님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많았습니다. 20대때,
대형참사로 사망한 수백명의 사람들이 있다면 이런 사고로 죽는 팔자를 타고난 것인가? 아니다. 그 수백명은 각자 생년월일과 관상이 다르고, 재물복도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이들은 왜 한시에 불행하게 죽었나요? 관상과 사주팔자를 초월하는 것이 사건사고이고 천문학적 로또의 우주적 확률이다. 이들 앞에서는 사주와 관상은 무용지물이다. 친구와 같이 다니면서 관상아저씨 사주아저씨 여러 만나면서 이런 질문을 많이 했는데요. 로또운과 참사에 휘말리는 영역은 관상과 사주가 무용지물이라네요. 생각보다 시시하구먼. 그래서 친구와 저는 그런 역술학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19/09/22 22:14
푸짐한 의견 많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위에 부정적 댓글을 다신 분들보다 더 사주팔자명리학에 부정적이었어요. 근데 최근 창업장사관련 괴물같은 유투버님의 영상을 탐톡하다가 보니 이렇게 경험많고 밸런스 좋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하고 겸손하기까지 한 사람이 "인간은 운이 중요하니까 사주를 반드시 봐라!"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고 어이가 없는만큼 사주에 대해서 잠깐만 리서치를 해보고 제 사주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제 사주특징도 다시 따져보기 시작했죠.
결론적으로 사주는 하나도 안맞아요. 전에는 절반은 맞는 것 같았어요. 근데 나이가 중년이 되다보니 이미 나가리 된 가능성도 많고 많아서 정말 하나도 안맞아요. 성격이나 기질에 대한 부분은 특정 사이트의 경우는 맞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범위가 커요. 제가 충격을 받는건 아무리 똑똑한 인간이라도 잘못된 편향에 빠질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느끼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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