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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5 15:37
이름도 모르는것보다 낫기에 상관없습니다.
예시가 손흥민이라..... 아무도 모르는 무명 여아이돌이라고 생각하면 뭐라고 불러주던 언급되면 땡큐죠.
19/10/05 16:34
"손흥민 선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딱딱하거나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손흥민"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존중이 결여된 듯한 느낌이 들며, "흥민이" 또는 "흥민이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격식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공식적, 공개적인 자리에서 "흥민 선수"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상대를 이름만으로 지칭하는 건 보통 실제로 상대와 친분이 있거나 상대를 친숙하게 생각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성과 이름을 같이 부르는 건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거리감이 있거나 실제로 거리를 두는 것이고요. 또한, 이름 뒤에 형, 누나, 오빠, 언니 등의 호칭을 붙이는 건 거리를 가깝게 하는 일이지만 이를 제외한 직책 등의 호칭을 붙이는 건 거리를 두는 일입니다. 그래서 "흥민 선수"라는 말은 말의 앞과 뒤가 안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말한 오글거린다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흥민이형"은 자연스럽지만 "손흥민형"은 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친분이 상호 애매하거나 일방적인 관계에서나 사용하는 말이고요.
19/10/05 23:20
그래서 풀네임보다 더 친근한 표현이라고 하지 않았나요? 흐흐
딱딱한 느낌을 줄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면 특별히 어색할 게 있나 싶은데요. 해당 표현은 직접적인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ex) 인터뷰
19/10/05 16:18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이름을 부를 때 "손", "흥민"이라고 하는 경우는 없잖아요. 이름만 부를 경우에는 "흥민이" 또는 "흥민이형"이라고 하죠. 아니면 아예 애칭이나 별명을 부르든가요.
19/10/05 16:19
친근하게 부를 때는 흥민! 흥민~ 이렇게 부르지 않나요. 저와 제 친구들은 그냥 누구야 누구이 이렇게 안 하고 누구 이렇게 자주 부르는데.. 뭐 각자 느끼는 게 다르겠죠. 저는 이상하지 않다!입니다.
19/10/05 17:37
제가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은데 제가 이야기한 건 "흥민" 혹은 "흥민아"처럼 순간적으로 누구를 부를 때 사용하는 "흥민 선수"가 아니라 문장 내에서 주어나 목적어로 "은/는/이/가/을/를"을 붙여 "흥민 선수"를 사용할 때입니다. 이때에도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19/10/05 16:37
왠지 모르게 "흥민 선수"라는 말은 앞에 "우리"가 생략된 듯한 느낌이에요. 오글거린다는 느낌도 이 때문이고요. 그래서 차라리 말씀하신 것처럼 나이 드신 분이 이런 표현을 사용하신다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덜 들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때에도 "손흥민 선수"라는 말이 가장 깔끔하고 자연스럽다고 느끼지만요.
19/10/05 19:33
저 회사에서 새로오신 분이 본인보다 직급이 위인 과장님 호칭을 '이름 + 과장님" 으로 하셨던 적있는데 왜 상급자를 이름으로 부르냐고 모 부장님이 뭐라고 하는 걸 들은 기억이 있네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나이가 적거나 직급이 손아래인 사람이 이름을 부르는 문화가 자리 안잡힌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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