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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4 21:20
상식 수준 이상의 의료지식은 병원이 갖고 있는거지요;
제가 장담하건데 전문가라면 주치의 상담 후 결정하라고 하지 무슨약 무슨약을 추천한다고 함부로 댓글에 쓰지 않을 겁니다. 상황마다 환자마다 쓰이는 약이 다르니까요. 그러면 남는 건 환자 출신의 얼치기 전문가들인데 그분들이 제공하는 건 "좀더 높은 수준의 지식"이 아닙니다.. 의사 지인의 썰 때문에 약물에 대한 편견이 생기신 것 같은데 제가 환자로 겪어본 바 그쪽 전공자 아니면 같은 의사라도 해당 분야에 대해 뭣도 모릅니다. 차라리 병원 상담과 약물 처방 받으시고 이후에 이게 어떤 약인지 부작용을 뭘 조심해야하는지 피지알에 물어보시면 답변받으실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19/11/14 21:29
어떤 약물을 쓴다고 할때 benefit vs risk 비교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졸피뎀같은 수면제를 먹어서 조금이라도 잠을 자는것이 본인에게 더 이득이냐 장기간 복용해서 약물부작용이나 의존성이 생겨서 손해냐 이걸 스스로 생각해보고 적정약물 조정이 중요합니다.(물론 의사 선생님과 상의가 제일 중요합니다.) 수면제류가 하도 언론에서 자극적인 기사나 뉴스가 나와서 그렇지 정신과계열 약물들은 대부분 대략적으로 비교되는것이 아니라 환자 개별로 편차가 심한편이라....임상경험 풍부하신 의사선생님 찾으셔서 본인에게 부작용 없으면서 잘 듣는 약물 몇가지 시도하시면 그중에 있을 것입니다. 그 후에 장기복용 최대한 피하시면서 적절히 사용하시면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해결은 안되셔도 어느정도 경감은 금방 되실겁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증상초기에 적극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셨으면 좀더 편하게 해결 되었을텐데...아무튼 약물에 대한 편향적인 인식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19/11/14 21:39
비슷한 경험을 했던 환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 자 더 써보면 수면제라고 딱 넌 잠오니까 수면제 먹어! 이렇게 단순무식하게 처방을 해주는게 아니고 상담과 분석 후에 약을 골라주거나 바꿔줍니다..예를 들어 통증 때문에 불면증이 심하다 이러면 진통제를 섞어주거나 진통작용이 있는 수면제를 주고 진찰해보니 우울증이 있다 이러면 항우울증 약 중에 수면도 도와주는 약을 처방해주고 불안장애 때문에 잠을 못자면 불안장애 치료제에 수면작용이 있어서 그걸 주고...같은 계열 약도 단계별로 쎈거 약한거 중간거...살찌는 부작용 하루종일 졸리는 부작용...흡연자한테 약빨이 안받는 약 등등..변수가 너무 많아요..
졸피뎀이나 벤조디아핀계열 약을 주더라도 막 부작용이나 금단증상 걱정할만큼 한번에 많이 처방해주는게 아니라 불면증 수준이나 약 적응도에 따라서 막 1/4 조각 쪼개서 처방해주고 이러거든요... 난 불면증 있고 불면증만 나으면 되니까 수면제만 슥싹 처방받아서 잠만 잘 잤으면 좋겠다 싶으시게씨만 막상 진료 받아보면 기저에 뭐가 있을지 몰라요.. 일단 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꼭 해보세요..
19/11/14 22:27
이런 고민은 병원가서 의사랑 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아무리 의사가 못미덥지만 그래도 가장 전문가는 의사입니다... 돈에 미친 의사들이 뉴스에 나오긴해도 정말 웬만한 병원은 상식적으로 진료하고 상식적으로 진단해줍니다. 인터넷에서 어설픈 상식을 배워가느니 아무 상식없이 백지로 가시는게 더 도움되실거예요.
19/11/14 23:38
저도 정신과 병원에 한번 상담받아보시기를 꼭 추천해드리고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약국에 가면 수면유도제를 팝니다. 수면유도제는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수면제하고는 달라서 큰 부작용은 없고 약물로 인해 졸음이 오는 부작용을 이용한??? 원리라고 하더라고요. 수면유도제도 용량이 50짜리 25짜리가 있는데 순한걸로 달라고 하심 될 것 같아요
19/11/15 10:49
수면제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는 것이 인터넷을 통한 검색이라면 옳바른 정보를 얻을 확률은 30% 미만이라고 봅니다.
인터넷의 무서운 점이 정보 자체가 편향적인 지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흔히 부작용이라는 것이 정말 흔한 것도 있겠지만 길가다 맨홀에 빠져서 죽을 확률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대표 부작용이라고 써놓은 것도 부지기수니까요. 그리고 의사 입장에서도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하고 온 환자일수록 진료보기도 어렵고 결과도 보통 다른 환자보다 안좋은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미 머리속에 들어온 선지식이 잘못된 지식이라 해도 잘 안바뀝니다. 약 복용을 의사 지시가 아니라 인터넷을 보고 본인이 정하고 심지어는 약을 제대로 먹지도 않거나 아예 안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결과가 안좋겠지요. 그러면 그 결과가 안좋은걸 의사탓 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심심치 않게 그런 케이스들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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