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4/01 18:15:20
Name Apatheia
Subject [허접꽁트] 단축키 L -the other half.
-아... 어떡해... 저글링 러쉬야...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L키를 눌러 봐.
건물이 뜨지?
러쉬온 병력이 대공 공격 유닛이 없으면 건물을 띄워서 막으면 돼.
멀티할 때도 써먹을 수 있고...





게임이 재미있다는, 좋다는 것 말고는 사실 별 생각도 없었다. 이것에 내 청춘을 걸어보겠다는 거창한 각오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겠다는 욕심 따위도 없었다. 그냥 게임이 재미있었고, 그딴 거 집어치고 공부나 하라는 부모님의 간섭 없이 게임만 하면서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새벽 세시가 넘도록 컴퓨터 앞에 붙어있는 장면이 몇 번 목격당하고 나서, 난 집에서는 마음대로 게임을 하기가 어려워졌다. 뭐 그런다고 게임을 못할 나는 아니지만... PC방이란 건 폼으로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집 근처 PC방 한군데를 찍어 다니기 시작한지 열흘인가 만에 주인 형과 밀리게임 다섯 판을 해서 모두 이겼다. 형은 프로가 되고 싶으냐고 물었었고 난 그렇다고 대답했다. 너 뜨면 우리 가게 이름 꼭 방송에서 얘기해줘야 된다며 형은 웃었고, 난 그 날로 거의 집을 나와버렸다.





천승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베틀넷에 들어가면 내 아이디를 일부러 찾아다니며 게임을 신청하는 사람도 몇 생겼다. 개중엔 프로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사람도 몇몇 끼어있었지만, 난 그들에게도 그런대로 높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손님이 없는 낮시간, 형은 내게 가게를 맡기고 외출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가게가 앉은 위치가 그다지 썩 좋지는 않아서 손님은 그다지 들지 않는 편이었고, 그래서 내 게임에 방해를 받는 일은 별로 없었다.

며칠째, 비슷한 시간에 가게에 들리는 손님 하나가 생겼다. 나하고 비슷한 나이... 대학생같다. 여자들이 흔히 그렇듯이, 방해 안받는 조용한 자리 하나를 정해놓고 매일 그리로 가서 앉는다. 재떨이를 가져다주니 필요없다고 했다. 흘끗 본 모니터 위로 띄워진 건 워드 프로그램 하나와 웹 브라우저 창 몇 개... 레포트라도 쓰러 온 모양이다. 그녀가 왔다 간 자리에 남는 것이라곤 엷은 색깔의 립스틱이 묻은 커피 캔 하나 정도 뿐이었다.

그녀도 스타를 할 줄 알기는 아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 손놀림이 어찌나 어설픈지 애처롭기까지 했다. 로스트 템플에서 테란은 입구를 막아야 한다는 건 어디서 듣긴 들은 모양인데, 8시 본진에서 입구 막는 법을 몰라 건물을 세 개나 짓고도 저글링을 본진으로 들여놓는 걸 보니 한숨이 나왔다. 분한지 눈물까지 조금 글썽이면서도, GG라는 메시지를 잊지 않고 게임을 나오는 그녀의 뒤를 스쳐 지나가며, 문득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의 아이디를 알아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녀가 계산을 하고 나간 뒤, 그 자리에 앉아 스타를 켜 보면 되는 거니까... 스타를 접속하고 공방에 가만히 앉아, 나는 조금은 초조하게 그녀를 기다렸다. 잠시 후 그녀는 나타났고, 곧 그녀의 아이디가 내 뒷채널에 떴다.


-한 겜 하실래요?


귓말을 보내 물었다. 얼마전 천승을 넘긴 아이디 대신 방금 만든 새 아이디로 들어왔으니 전적을 보고 겁을 먹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역시나, 그러죠 라는 대답이 온다.


-01*975//3657... 고고.

-넵... 고.


게임이 열렸다. 난 저그를 골랐다. 오늘은 굳이 테란이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버로드를 보내보니 내 바로 옆인 2시에 스타팅이 있다. 미네랄 필드 뒤편에 오버로드를 가져다놓고 빤히 보고 있었다. SCV 충원되는 속도부터가 느리다. 랠리포인트가 없어서 SCV가 나오는 위치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가, 한참이나 후에야 미네랄을 캐러 달려간다. 난감한 구석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일단은 입구 막는 것부터 시키는 것이 순서 같다.


-supply ji u yo.

-.......

놀랐는지 황당해 하는 건지, 한동안 답이 없다.

-ib gu e... supply ji u ra go yo.

-......
u di e da ga yo?

-ib gu e su yak gan left side....
perfetcly mak ji mal go yo.


SCV 하나가 쪼르르 입구로 달려가더니 그런대로 좋은 위치에 서플을 놓기 시작했다.


-da dat u yo?

-ne.

-barrack ji u yo.
ib gu right side... da mak ji mal go,
unit na gal de nam gyu du se yo.


엇... 너무 떨어졌는데? 저래가지고는 중간에 뭘 하나 짓더라도 입구가 완전히 막히지는 않겠다. 그러나 뭐, 그런 건 지금 얘기할 게재가 아닌 것 같고.


-da dat u myun marine make.

-marine?

-ye. barrack make again. a kka barrack yup e...
2 barracks...

-......


테란으로서 조금은 상대하기 쉽다는 저그전...
2배럭 마린메딕 러쉬부터 가르치는 것이 순서이겠지?
아, 그러고 보니 나중에 러쉬를 한 번 가줘야 공격 컨트롤 얘길 할 수 있을 텐데 나도 놀고 있을 게 아니라 저글링이라도 뽑아야겠군.


-and, refinery build...
da dea myun, bulid academy and medic make.
marine gye sok man dl go yo...

-ne...


그녀는 좋은 학생이었다. 배우려는 의지가 보였다.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을 뽑아 건네주며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손이 퍽이나 작다... 로지텍 미니휠 쥐면 딱 맞겠군.





여자를 사귀면 게임을 망치게 된다고 말하는 형들을 여럿 보았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그녀를 만나고 난 얼마간, 내 승률은 80%가 넘었으니까.

그녀의 집은 PC방 근처였다. 게임을 하다가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 무슨 대회 예선 준비를 하다가 문득문득 불안해질 때,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그녀는 만화책을 갖다주러 간다는 둥 군것질 거리를 사러 간다는 둥 하는 갖은 핑계를 다 대고 내가 있는 곳까지 와 주었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0분 정도가 고작이었지만, 그러나 그걸로 충분했었다. 적어도 그때는 그랬다.

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았던 건지 나빴던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난 얼마 후 프로 인증을 따게 되었고 괜찮은 소속팀도 생겼다. 아들 녀석 하나 없는 폭 잡으리라던 부모님에게 상금 봉투를 들이밀며 살림에 보태쓰시라고 말하고, 조금은 놀라는 그 분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할 수 없는 통쾌한 희열을 느꼈다.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녀석들이 간간히 전화를 걸어 야, 너 프로게이머 됐다며? 라고 물어오기도 했다... 그런 것들은 다 좋았다.

입은 고달프지 않게 되었지만 대신 정신이 고달파지기 시작했다. 매니저라는 사람이 붙기 시작하면서 내 일거수 일투족은 모두 관리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매니저보다 더욱 무섭게 나를 옥죄어 온 건 역시 게임과 성적이었다. 혼자서 낭인처럼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땐 그다지 느끼지도 못했던 성적에의 중압감은 엄청난 것이었고, 원래도 게임을 그다지 열심히 하지 않는 편은 아니었지만 정말 침식을 잊고 게임만 해야 겨우 불안한 마음을 달랠 수가 있었다. 용량이 정해져 있는 내 의식은, 그런 와중에 점점 더 그녀를 소홀히 대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잘 참는 편이었고 곧잘 이해하는 편이었다. 적어도 그러려고 애쓰기는 했었다. 그런 그녀를 지나치게 믿어버린 탓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날 그녀는 내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화가 났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같은 팀 형의 연습을 도와주느라 새벽 6시까지 베틀넷에 있었다가 늦잠이 들었고, 그래서 그녀를 세시간이나 기다리게 만들었던 그 날이 그녀의 생일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는.





정신을 차리는데, 아니 차리는 척 하는 데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독하게 마음먹고 종족부터 바꿨다.-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태도였다.- 할 줄은 알았지만 그다지 잘하지는 못하는 저그라는 종족에 적응하기 위해 한참을 고생해야 했고, 적어도 그 시간동안은 잠시 자유로울 수 있었다. 상대가 테란이면 괜시리 속에서 알 수 없는 울화가 치밀어 몹시도 공격적인 빌드를 펼쳤고, 그런 나를 보며 형들은 적응이 빠르다는 칭찬을 해 주었다.

게임에 정신이 팔려 친구리스트를 정리하지 못하던 어느 날, 나는 내 친구 리스트 한켠에 여전히 살아있는 그녀의 아이디를 발견했다. 지우려고 했고 사실은 그러는 게 맞았다. 그리고 실제로, 한 5초 정도 난 그 아이디를 지웠었다. 그러나 왜 그랬는지, 난 다시 한 번 지웠던 그녀의 아이디를 친구 리스트에 다시 등록하고 있었다. 웬지, 이것이 그녀와 나의 마지막 인연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래서 이것마저 지워버리면 우리는 정말로 끝나는 거라는 생각을 그때 난 아마도 했었던 것 같다.

그녀의 아이디로 로그인해 베틀넷에 들어와 보았다. 예전 그 때, 그녀의 과 선배중에 치근덕거리는 사람이 하나 있다고 그녀가 짜증을 내기에, 그녀의 아이디로 베넷에서 그를 만나 한 게임 찐하게 박살내 준 적이 있었었다. 전 맵을 다 먹은 테란과 앞마당도 못 지켜내고 쩔쩔 매는 저그라니. 그 리플을 보면서 둘이서 얼마나 웃었던지. 문득 그 때 생각에, 나는 씁쓸한 마음도 잊고 그만 피식 웃었다.

기다리진 말자. 그러나 억지로 잊지도 말자. 이대로 살다가, 잊혀지면 잊고, 기다려지면 기다리도록 하자... alt+q를 눌러 로그아웃을 하며, 나는 문득 저그를 상대로 4배럭 불꽃 테란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겜하자.

-오늘 노겜 --;

-왜? 팅기냐?

-아 그냥... 컨디션도 안좋고.
아까부터 빌드 계속 꼬이는 게, 오늘은 겜 하면 안되는 날인 모양이야. --^

-그런 게 어딨냐? 한겜 달리자.
빌드 꼬이는 건 그저 겜으로 풀어야 되는 거야 임마. -_-+

-....-_-;


쳇...
졸리다 못해, 결국은 그러마고 허락을 하고 나는 게임에 조인했다. 로스트 템플 2시 8시, 프터저그전. 아... 내키지도 않는 게임인데 그냥 편안하게 저글링 럴커나 해야지.

앞마당을 먹고, 레어 업을 시작하며 히드라를 몇 기 뽑았다. 오버로드를 여기저기 흩뿌려 프로토스가 도대체 뭘 하는가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음, 템플러 아카이브 짓고 있군...


-Your friend MoringStarlet entered Battel.net


"......"


순간, 나는 움찔해서 라바를 클릭하던 손을 멈추고 말았다. 방금... 그게... 뭐였지?


-/f l


마우스는 아예 팽개친 채 떨리는 손으로 리스트를 불러보았다. 있다. 한동안 offline이었던 그녀의 아이디에 Brood war kor-14라는 채널까지 선명하게 뜬 채로 온라인 표시가 걸려있었다.


-gg

-?


앞마당엔 이제 막 변태가 끝난 럴커와 히드라가 제법 쌓여있었다. 이대로 몰아치면 꽤 멋지게 끝낼 수 있을 텐데... 그러나 지금 내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황당해 하는 형을 게임에 남겨둔 채, 나는 앞뒤 잴 것도 없이 게임을 빠져나왔다.





-저그전 한겜?

-넵... 님이 방 만드세여.





로스트 템플. 열 두 시다.

두시로 오버로드를 보낸다. 아닌게 아니라, 미네랄 필드 뒤편으로 오락가락하는 프로브들이 보인다. 프로브? 그녀도 종족을 바꿨나 보다. 나와 같은 이유에서든, 아니면 다른 데서든. 우린 둘 다 테란을 버렸구나. 아니 어쩌면, 우리가 버린 건 테란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기억인지도 모른다.


"......"


컨트롤은 좋아졌다. 그러나 정찰 느린 건 여전하다. 물론 12시 저그에 2시 프로토스라면 프로토스가 몇 점은 따고 들어가는 것이 틀림없긴 하지만... 지금쯤엔 프로브가 나와서 여기저기 돌아다녀 봐야 하는데. 예전에도 못 그러더니 지금도 그런 모양이다.

급조한 아이디로 채널에 들어와 그녀에게 귓말을 보내면서도, 난 반신반의했었다. 그녀가 그 아이디를 버리고 난 후에도, 내가 일주일에 한번씩은 접속을 해서 아이디를 그대로 잘 살려두긴 했지만, 저게 그녀라는 보장은 아무도 할 수 없는 거니까... 예전에 내가 그랬듯, 그녀의 새로 사귄 남자친구일지도 모르는 거니까. 그러나 빌드와 타이밍을 본 순간 내 생각은 확신으로 굳어진다. 의심할 나위없는 그녀다.

되든 안되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보기로 한다. 9드론 극초반 저글링 러쉬. 이게 실패하면 저그는 GG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여기서 밀린다면, 정말로 이젠 여기서 끝내야 한다,

러쉬 거리가 가까운 탓에 저글링이 무사히 2시 본진으로 진입한다. 2게이트... 그러나 아직 질럿이 없다.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한건지...


"......"


프로브들의 진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동요하는 게이머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본진에서 계속 후속 저글링을 뽑으며 파일런부터 공격한다. 전원이 끊긴 게이트웨이를 깨고, 마지막으로 넥서스를 어택했다. HP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


당황하고 있다.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고만 있다... 테란은... 이럴 때 건물을 띄우면 되겠지만... 프로토스는...


-아... 어떡해... 저글링 러쉬야...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L키를 눌러 봐.
건물이 뜨지?
러쉬온 병력이 대공 공격 유닛이 없으면 건물을 띄워서 막으면 돼.
멀티할 때도 써먹을 수 있고...


이 바보야, 그러게 왜 주종을 바꿨니. 세상에서 저글링이 제일 무섭다는 녀석이. 왜 난 마린 한 부대를 가지고도 저글링 여섯 마리를 못 막는 거냐고 투덜대던 녀석이. 메딕도 총 쏠 줄 알면 좋겠다고 말하던 녀석이. 왜. 왜. 왜...

넥서스의 쉴드가 다 깎여나갔다. 이제 남은 건 절반 남짓되는 순수 HP뿐...


-......
press L.

-......

-g ryu myun gun mul i ddl gu ya...

-......


어떻게든 저글링을 막아보려고 주위를 에워싸던 프로브들의 움직임이 둔감해진다. 마우스를 손에서 놓아버린 걸까. 무언가, 가슴 한 구석에 박혀있는 말을 내가 한 걸까. 너 아직... 나를 기억하는 걸까.


-i'm sorry...
dol a wa jul rae?





거울의 다른 편에서 본 단축키 L의 나머지 이야기.

그냥... 심심해서요 -_-;


-Apatheia, the Stable Spiri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질럿매니아
갑자기 드래프트로 변해서 진짜로 넥서스가 떠서 섬으로 튀고 역전할수도 있다는 이상한 생각이 ㅡㅡ;;
예전에 여자의 시점에서 전개된 이야기가 더 감동적인것 같네요.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
사일런트
역시.. 다른 시점으로 봐도 감동적이군요..^^;;
정말 대단하시다...
02/04/01 19:39
수정 아이콘
눈가에 잔잔히 물기가 고입니다.
다비님은 사랑을 해 보셨군요.
[귀여운청년]
TPZ에 나온 pgr21.com 운영진님들......
apathiea님을 tv에서 보게 될 줄이야....... 근데 남자분은 누군지.... 항즐이님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글은 정말 잘 쓰시네여........ 내게도 저런 능력이 있다면 좋으려만 ㅠㅠ.. 얼마전 헤어진 그녀와의 이별후 내얘기를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남겨두고 싶어서 수업시간을 계속 끄적였는데도 그 동안 apatheia님의 수준높은 글을 보아왔기 때문인지 영.... 아니더군여... 유치하기만 하고-_-;;;
나는날고싶다
02/04/01 22:51
수정 아이콘
아..누나 짱이에여..ㅜ0ㅜ/ 아..글거..그 방송에 출연한 남자분은 저는 아니에여..크헤헤 ^0^; 제 얼굴 아는 사람은 또 몇 명 안되거든여..^^ (음..좀 많을수도 있겠다;;)
ataraxia
02/04/01 20:09
수정 아이콘
아파님 방송출현 하셨으니 기분 좋으시겠네요..
언제나 좋은 명작 마뉘마뉘 남겨 주시길^_____^;;
자줏빛노을
02/04/01 20:16
수정 아이콘
으흠, 다비님. 저번에 베넷에서 체팅하실때 얘기하시더니 결국에는 글로 써서 올리셨군요. ^^ 열시 멋진 글입니다. -_-=b 최고에요 다비님.
노란잠수함
02/04/02 01:06
수정 아이콘
진짜 멋지네요...ㅠㅠ 또 봐도 감동이 그대로 밀려오는듯...
그런데 티비출연도 하셨나요... 대단...
노란잠수함
02/04/02 01:07
수정 아이콘
촌에 사는 날다군... 연락좀 해라...
뭐가 그렇게 바쁘냐... 수업도 몇시간 안들으면서...
02/04/02 10:48
수정 아이콘
전 남자쪽 시선이 훨 간결하면서 여운을 남기는데...
여자쪽 시선은 넘 세세한 것 같은...
02/04/02 11:15
수정 아이콘
음. 남자가 불쌍해.. T.T
둘이 잘됐으면 좋겠네요. ^^
02/04/02 13:09
수정 아이콘
아.. 볼때마다 눈물이 나서..
예전 글을 다시 볼 엄두가 안나네요.
지난 토요일 아주 중요한 날(?) 이였는데, 펑크내는 바람에..
집사람은 처가집으로 떠나고, 월요일 새벽에 캐노피님이랑 맥주한잔..
(캐노피님, 월요일 출근을 3시에 했습니다.. 깨워주는 사람없으니.. -_-)
다행이 집사람과 연락이 되어서,
안개꽃 없이, 빨간장미 20송이(꽃말 : 불타는 사랑?) + 핑크색 장미 10송이(꽃말 : 언약?)로 된 꽃다발 (무지 비싸더군요.. -_-)과 무릎꿇고 빌기 신공으로 간신히 넘어갔습니다.
요즘 주변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작은 충격에도 마음이 아프네요.. ^^
Rodeo_JunO
몇번을 다시 봐도...
가슴이 에리면서 눈물이 날듯하는 느낌이...
역쉬 우리의 인기작가 다비님의 글은 절대(?) 재미있군여...이런 즐거움을 조금 더 자주 주시면 안 될까여??? ^^
02/04/02 23:28
수정 아이콘
용기내서 이전 "단축키 L"도 봤습니다..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recommend&no=59
뽀샤시
허걱~ 아뒤는 여기 쥔장님 id인데... 설마 지금 첨 보신건 아니져? 다시 보신거져? ^^
02/04/03 00:58
수정 아이콘
물론 다시 본거죠.. ^^
☆캔디★
02/04/04 15:31
수정 아이콘
음.. 역시.. 다른시점에서도 감동>_<
저는 언제 그런글을 쓸수있을지..;
베넷에서 친구리스트도 있나여???
02/07/29 22:28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랑 같은 기능이죠 /f l 이렇게 누르면 리스트가 쫘악
설탕가루인형
02/07/30 12:00
수정 아이콘
아....마치 왁스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하는....
"남자버전"이로 군요...참...
근데 갑자기 홍진호선수가 생각나는 이유는..-_-;;
어디선가 홍선수 게임아이1900대 테란아뒤가 있다는소릴.쿨럭;
공격적인 빌드&적응력빠른 저그라...^^;;
02/08/19 23:47
수정 아이콘
감성을 자극하네요>_< 아흑,,, 편안하고 좋은글이네요 게임하고 싶은 욕망도 불타오르네요
02/08/21 16:55
수정 아이콘
아....... 머라 말해야할지.. 정말 잘썼네요.... 이런 재능을 살려 혹시 소설이나 영화시나리오쪽에 관심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정말 부럽기도하고 대단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4 [연재]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무림편) 프롤로그 [6] 공룡6929 02/09/17 6929
123 [허접꽁트] 귀환 -下 [33] Apatheia6648 02/09/14 6648
122 [허접꽁트] 귀환 -中 [6] Apatheia5812 02/09/14 5812
121 [허접꽁트] 귀환 -上 [7] Apatheia8083 02/09/14 8083
120 "프로게이머 vs 바둑기사 제1편" - updated version. [9] 정현준15745 02/09/01 15745
119 (잡설) 한 여름낮의 꿈 [12] 마치강물처럼7123 02/08/28 7123
118 [잡담] 게임속의 영웅중심 세계관에 대해. [8] 목마른땅6283 02/08/28 6283
117 [잡담] 저그, 그리고 잭 니콜슨. [31] Apatheia8175 02/08/24 8175
116 <허접꽁트> 락바텀 (5) [28] 공룡7981 02/08/24 7981
115 <허접꽁트> 락바텀 (4) [15] 공룡6286 02/08/24 6286
114 <허접꽁트> 락바텀 (3) [11] 공룡5914 02/08/23 5914
113 <허접꽁트> 락바텀 (2) [4] 공룡6293 02/08/23 6293
112 <허접꽁트> 락바텀 (1) [12] 공룡10435 02/08/23 10435
111 저는요 이런 모습을 볼때 기분이 참 좋습니다^^ [14] minority6983 02/08/21 6983
110 가림토를 성원해 주시는 분들께... [36] p.p12241 02/08/10 12241
109 [허접꽁트] 단축키 L -the other half. [24] Apatheia16763 02/04/01 16763
108 [잡담]게임계 vs 바둑계 [22] Dabeeforever9673 02/07/16 9673
107 [일인칭 자전적 실명 소설] 페노미논(phenomenon) [27] hoony-song8606 02/05/07 8606
106 끝말잇기 필승의 비법 -_-+ [27] 한마디21248 02/04/12 21248
105 [긴 잡담] Drone [15] 수시아9656 02/06/09 9656
103 [잡담] 낭만에 대하여... [12] Apatheia9156 02/01/13 9156
102 [잡담] 말난 김에 짜봅시다... 프로게이머로 축구 드림팀을 짠다면? ^^ [27] Apatheia11677 01/12/12 11677
101 [경기감상+게이머열전]그를 위해서 쓰여지는 드라마 [19] 항즐이15312 02/04/28 153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