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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9/25 03:23:05
Name 공룡
Subject [연재] 판타스틱 파이널 판타지(무림편) 4편(온게임넷 듀얼 2주차) <석양에 지는 별>
  언제나처럼 글의 도움을 위해 리뷰를 같이 집어넣는 친절함을 보이도록 하겠다.(난 정말 친절하다! -_-+)

제 1경기 김정민 vs 박경락 (개마고원)

  첫 경기는 박경락 선수의 기지가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저번 시즌 예선에서 엄청난 장기전 끝에 김정민 선수에게 패한 박경락 선수로서는 설욕전이 되었군요. 개마고원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김정민 선수는 5시, 박경락 선수는 8시입니다. 김정민 선수는 투배럭으로 평범하게 가고, 박경락 선수는 앞마당으로 가지 않고 입구 쪽에 두 번째 해처리를 폅니다. 김정민 선수의 scv가 상당히 오래 살아남아 정찰을 하는군요. 박경락 선수가 레어를 올리는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그러다 scv가 잠깐 나간 틈에 박경락 선수 재빨리 입구쪽 해처리 옆에 히드라덴을 지으려 하네요. 그러나 김정민 선수의 scv 다시 올라옵니다. 그러자 재빨리 취소하는 박경락 선수. 벌써 레어는 올라간 상태에서 후속 건물이 없으니 김정민 선수는 뮤탈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뭐,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scv가 잡히자마자 지은 것은 히드라덴이었지요. 물론 김정민 선수는 뮤탈로 생각하고 팩토리나 스타포트의 빌드타임을 늦추며 3배럭으로 마린들을 생산합니다. 게다가 입구 근처에서 농성하는 저글링들이 발업도 안되어 있자 김정민 선수 일단 러시의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박경락 선수는 2시에 몰래멀티를 하면서 꽤 오랫동안 모인 가스로 수송업에 스피드업까지 마친 상태로 3오버로드로 테란 본진에 드랍을 갑니다. 김정민 선수는 마린 넷 정도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너무나 빠른 타이밍에 너무나 많은 수의 드랍이 스피드업 된 오버로드에 의해 이루어지자 미처 대처를 못합니다. 게다가 입구쪽으로도 일단의 병력이 들어오네요. 김정민 선수, 엄청난 타격을 받긴 하지만 결국 막아내고, 박경락 선수는 승기를 잡자 다시 드랍을 합니다. 그러면서 뮤탈로 전환을 하네요.

  드랍을 모두 막아내고 정말 힘들게 앞마당을 차지한 김정민 선수, 모인 병력으로 러시를 가지만 퀸의 인스네어와 함께 몰려드는 저글링과 러커에 의해 순식간에 주병력이 전멸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디언에 의해 멀티가 깨지고 본진까지 유린을 당하지만 사베는 모두 터진 상태...... 김정민 선수, 바이오닉 병력을 모두 동원해 2시쪽 멀티를 깨지만 이미 저그의 멀티는 너무 많았고, 당장 본진을 부수고 있는 가디언을 막을 방법도 없었죠. 결국 gg 선언합니다.

  

  김정민 선수가 못했다기 보다는 박경락 선수가 너무나 잘 한 경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히드라덴 짓는 타이밍을 조금 더 늦추면서까지 김정민 선수가 뮤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 뒤, 생각보다 더 많은 오버로드에 속도업까지 시켜서 빠른 타이밍에 드랍을 한 점은 정말 뛰어난 작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스네어를 통해 김정민 선수의 주력을 효과적으로 파괴한 점도 좋았네요. 김정민 선수, 정말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주지만 팩토리와 스타포트가 늦었기에 초반 바이오닉만으로 러커들을 상대하느라 너무 피해가 큰 것이 아쉬웠네요.


제 2경기 성학승 vs 김완철 (개마고원)

  같은 맵에서 펼쳐진 또 한번의 테란과 저그전이었습니다. 김완철 선수는 저그중심 랜덤유저로 저그를 상대할 때는 꼭 테란을 쓰지요. 그리고 저그이기에 저그의 심리를 잘 이용해 놀라운 성과를 자주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기였는데요. 처음에는 김완철 선수 투배럭으로 평범하게 가고, 성학승 선수는 원해처리 레어로 빠른 러커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저그의 빠른 러커타이밍을 위해 병력을 거의 뽑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을까요? 정말 빠른 타이밍에 파이어벳까지 뽑아서 스팀팩을 쓰며 순식간에 저그의 코앞까지 옵니다. 비록 한 번 "이 입구가 아니네!" 하고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빠른 타이밍이었기에 성학승 선수의 입구에는 히드라 셋만 외로이 버티고 있었죠. 러커는 아직 개발이 안되었는지 에그로 변태도 못하고 있었구요.

  바이오닉 병력이 화력을 집중하자 히드라는 거의 녹아납니다. 겨우 하나만 에그로 변태를 하고 뒤이어 본진에서 달려온 히드라가 나머지 반쪽 입구를 차지하며 에그로 변태를 하지만 파이어벳이라는 변수가 있었네요. 마린으로 아무리 쏴야 끄떡도 하지 않는 아머 10짜리 에그라도 파이어벳으로 지지면 생명 줄어드는 것이 보이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파이어벳으로 순식간에 러커에그를 없애는 모습을 본 뒤라 예상은 했지요. 하나는 결국 변태도 못하고 터지고, 나머지 하나는 러커로 변태는 하지만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마린들 사이에서 버로우도 못하고 죽게 됩니다. 원해처리였기에 본진은 무주공산이지요. 성학승 선수 gg 칩니다. 겨우 6분 13초만이었네요.

  마치 임요환 선수의 그것을 보는 것만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원해처리 플레이를 한 성학승 선수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타이밍의 러시는 정말 칭찬해줄 만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온게임넷 해설진의 "이 산이 아니네!" 라는 멘트가 제일 재미있었네요^^


제 3경기 박경락 vs 김완철 (네오버티고)

  승자조 경기였습니다. 박경락 선수 10시, 김완철 선수 8시였네요. 김완철 선수 이 맵에서 임정호 선수의 9드론에 허무하게 밀려버린 경험이 있는지라 안정적으로 진행을 하고, 박경락 선수는 입구해처리 후 멀티까지 합니다. 여기에서 김완철 선수, 두 진영의 가운데 9시 부근에 몰래배럭을 만듭니다. 임요환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가 했던 전략이지요. 그런데 박경락 선수 어떻게 알았는지 발견을 하네요. 김완철 선수, 모아진 마린들로 러시를 해보지만 이미 박경락 선수의 언덕 입구에는 성큰이 둘이었고, 또 하나가 만들어지는 상황이었죠. 거기에 저글링들도 홀드가 되어 있었기에 마린만 둘 정도 잃고 일단 물러섭니다. 나중에 병력이 충원되지만  워낙 입구가 탄탄하기에 그냥 입구 앞쪽에서 농성을 하네요.

  그러는 사이 박경락 선수 멀티에서 안정적으로 자원이 모임에 따라 병력이 늘어 진출을 하려고 하는데 입구에 서둘러 막은 성큰이 방해가 되어 성큰 둘을 강제어택으로 터트립니다. 그런데 언버로우된 러커를 성큰으로 착각했는지 러커까지 한 마리 죽이는 실수를 하네요. 그렇게 서로 대치되는 상황에서 박경락 선수는 오버로드 드랍을 생각하고, 김완철 선수 역시 드랍쉽을 준비하죠. 결국 세로방향인지라 김완철 선수의 본진 근처에서 서로 교차됩니다. 김완철 선수, 본진 병력이 적었기에 드랍쉽 가지 못하고 방어를 준비하지만 드랍된 저그 병력의 숫자가 워낙 많았기에 막기에 역부족이네요. 거기에 러커가 미네랄 뒤쪽으로 일렬로 버로우를 하자 자원 전혀 캐지 못하게 되었고, 뒤늦게야 드랍쉽을 보내보지만 이미 저그의 병력들이 잔뜩 대기하고 있기에 내리는 것과 동시에 모두 잡힙니다. 멀티도 없었기에 자원수급이 끊긴 테란은 결국 gg를 선언합니다.


   오늘 박경락 선수 드랍으로 두 경기를 확실히 잡아내는군요. 좋은 타이밍의 드랍과 동반한 지상병력의 움직임으로 막는 선수로서는 양쪽을 모두 컨트롤 해주다가 실수를 하기도 하고 효과적인 방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멀티플레이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임요환, 베르트랑 선수와 함께 최고로 생각하는 선수이기에 오늘 모습은 더 없이 만족스러웠네요. 진출 결정입니다. 축하드려요.


제 4경기 김정민 vs 성학승 (네오비프로스트)

  김정민 선수 8시, 성학승 선수 2시입니다. 김정민 선수 2배럭 가고, 성학승 선수는 입구해처리 이후 스포닝을 갑니다. 이번에는 원해처리 플레이를 하지 않았네요. 하지만 작전은 비슷했습니다. 스포닝 만들자마자 레어 올리고, 히드라덴 짓습니다. 김정민 선수 이번에는 마린생산 조금 늦추면서 팩 이후 스타포트까지 올립니다. 언덕 위 방어도 충실히 하고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을 하는군요. 성학승 선수 러컷 넷이 만들어지자 곧바로 저글링 한 부대 이상과 함께 입구를 뚫어보려 합니다. 김정민 선수의 바이오닉 부대가 아직 한 부대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탱크도 겨우 한 대 나온 상황이라 매우 위험했지요. 그런데 벙커가 큰 일을 합니다. 러커가 조금은 일렬로 박히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병력에 비해서는 별 피해 없이 막아냅니다.

  한 번의 러시를 막고 조금 시간이 흐르자 김정민 선수, 3배럭에서 나온 병력과 탱크, 사베까지 뽑아서 전진을 시작합니다. 저그도 마침 전진을 하던 참이었기에 중간에서 만나게 되고 이번에도 테란의 병력을 많이 줄였네요. 그러면서 뮤탈로 전환하는 성학승 선수. 김정민 선수는 본진에 계속 묶여 있었기에 드랍쉽을 뽑아 성학승 선수의 앞마당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립니다. 하지만 성학승 선수도 폭탄드랍을 준비하고 있었고, 상당수 오버로드의 폭탄드랍을 언덕 위 미네랄멀티와 본진에 나눠서 드랍해 엄청난 피해를 입힙니다. 김정민 선수, 본진의 scv를 멀티로 피신시켰다가 오히려 멀티에 박힌 러커에 의해 엄청난 타격을 입네요. 멀티에 박힌 두 러커의 킬수가 20을 훨씬 넘겼습니다. 그러나 김정민 선수의 공격유닛은 많았기에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죠.

  한 번 드랍으로 승기를 잡자, 성학승 선수는 김정민 선수의 주 병력이 본진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계속 드랍을 하면서 병력을 모으고, 멀티를 준비합니다. 결국 김정민 선수, 묶여만 있으면 이기지 못할 것을 알기에 과감히 전진을 하지만 그 동안 모인 저그의 병력이 많았기에 몰살을 당하네요. 성학승 선수의 드랍은 계속되었고, 탱크나 사베를 뽑을 가스가 없었기에 김정민 선수, 바이오닉 부대로만 상대하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gg 칩니다.

  
  성학승 선수의 효과적인 드랍이 매우 빛을 본 경기였네요. 김정민 선수로서는 드랍으로 인한 scv 피해가 너무 컸던 것이 돌이킬 수 없는 패인이었던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팬인지라 아쉬웠네요(ㅜ.ㅜ)


제 5경기 성학승 vs 김완철 (네오포비든존)

  오늘 경기들은 드랍으로 흥하고 드랍으로 망하는 경기들이 많았군요.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드랍이 경기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경기도 그랬는데요. 네오포비든존에서 성학승 선수 11시, 김완철 선수 1시입니다.

  성학승 선수 1시로 정확히 오버로드를 날리면서 약간 비껴서 움직여 마치 아래쪽에서 온 것처럼 속이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김완철 선수 봤을까요? 구석에 있는 엔지니어링베이에서 공업을 하며 스타포트를 올린 뒤, 레이스 한 기를 뽑아서 정확히 11시로 보냅니다. 그러나 너무 정직하게 보내다가 히드라에 걸려 터질 뻔했지요. 겨우 살려서 오버로드 하나를 잡고 다른 오버로드를 찾지만 성학승 선수, 오버로드 잘 피신시킵니다.

  저그는 앞마당을 시작하고, 김완철 선수는 드랍쉽을 만드네요. 드랍쉽을 이용해 저그 본진을 습격할 계획이었는데 성학승 선수도 같은 생각으로 오버로드를 보내려 했지만 좀 전에 살아남았던 레이스에 의해 저지됩니다. 저그가 레이스로 인해 드랍을 가지 못했지만 테란 역시 본진 드랍을 못하는 상황이었지요. 김완철 선수, 레이스가 잡히자 그냥 앞마당으로 드랍쉽 둘을 날립니다. 그러나 앞마당은 러커가 둘이나 박혀 있었고, 드랍쉽을 중간에 알아챈 저그의 본진에서 병력도 충원되고 있었지요. 서로 컨트롤을 해주면서 맞서지만 저그의 본진에서 계속 병력의 충원이 되었기에 결국 테란은 후퇴합니다. 그러나 물러설 듯 하더니 다시 본진으로 드랍을 하네요. 하지만 저그는 이번 경기의 결정적인 승인이 된 나이더스 커널로 병력이 순식간에 이동을 해, 가볍게 막아냅니다.

  김완철 선수, 드랍쉽에 남은 병력들을 후퇴시켜 본진의 병력과 합친 뒤, 앞마당 멀티를 하면서 지상으로 러시를 가지만 앞마당을 일찍 확보한데다 나이더스커널을 통해 본진의 두 개의 해처리에서 나오는 병력들을 지상으로 신속하게 보낼 수 있는 성학승 선수의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멸을 당하게 됩니다. 김완철 선수, 다시 본진으로 세 대의 드랍쉽을 보내지만 역시 나이더스 커널을 통해 금방 달려온 병력들에 의해 막히네요. 그러는 사이 저그는 지상에도 멀티를 늘렸고, 계속적으로 드랍쉽이 실패하면서 병력이 전혀 쌓이지 못한 테란은 디파일러를 동반한 저그의 러시가 오자 곧바로 gg를 선언하게 됩니다.

  
  테란의 드랍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나이더스 커널을 빨리 뚫어 반섬맵의 어려움을 해결한 성학승 선수의 기지가 돋보이는 한 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김완철 선수로서는 첫 지상러시를 잠시 미루고 앞마당 멀티를 안정화시킬 때까지 수비병력으로 그 병력을 활용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그의 멀티는 앞마당 하나 뿐이었기에 테란도 같이 앞마당을 한다면 테란이 더 유리한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르니까요. 어쨌든 성학승 선수 is로 옮기면서 다시 한번 일취월장 했군요.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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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한다 -_-;;;


<석양에 지는 별>

  또다시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고, 두얼토나모투(兜蘖討那模鬪) 대회가 다가왔다. 이번에 출전할 4인은 전진파(前進派)의 초감태안(超感泰安) 김정민, 화산파(華山派)의 삼지안(三知眼) 박경락, 무당파(武當派)의 무명행(武名行) 성학승, 그리고 청성파(靑城派)의 변신적의(變身赤衣) 김완철이었다. 모두 쟁쟁한 인물들이나 그 중 가장 높아 보이는 인물은 역시 전진(前進)의 자랑이며 또한 정파 태안(泰安)의 자랑이기도 한 초감태안(超感泰安) 김정민일 것이다. 비록 지금 치러지고 있는 온개임내(溫憩林乃)에서 좋은 결과를 이루지 못해 두얼토나모투(兜蘖討那模鬪)를 치르게 되었지만 온갖 대회에서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여주며 실질적으로 무림의 2인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그이기에, 비록 요즘 대회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도 별 어려움 없이 다시 다음 온개임내(溫憩林乃)에 진출할 것이라 대부분이 믿고 있었다.

  하지만 삼세현인(三世賢人)을 비롯한 몇몇은 그 의견을 달리했다. 이미 개임대비(改任大比)의 결승을 준비하고 있는 삼지안(三知眼) 박경락이나, 무당파로 들어가 일취월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무명행(武名行) 성학승은 결코 평가 절하될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거기에 청성파(靑城派)의 자랑인 변신적의(變身赤衣) 김완철 역시 무시 못할 고수였다. 그러하기에 대회 전날 밤인 지금 전진파(前進派)는 장문인 가람(伽藍) 조규남에서부터 시작하여 얼마 전 새로 입문한 임포시불(任捕矢弗) 박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여 의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인물인 김정민은 그 자리에 없었다.

  "정민이는 여전히 동굴에서 나오지 않았느냐?"

  "예."

  장문인의 말에 초고태안(超高泰安) 최인규가 고개를 숙이며 대답한다. 김정민은 현재 전진파가 수련용으로 만든 인공의 동굴에서 몇 주째 수련만 하고 있었다. 아이대비(亞以大比) 예선에 나와 간단히 본선에 진출해, 요즘 신진 무림인들에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걱정을 일시에 불식시켰던 김정민은 새로이 마음을 다잡고 있는 중이었다. 알고도 막지 못한다는 그의 무공이었지만 무림대회가 많아지고, 문파와 세력이 섞이면서 점차 그를 막아내는 인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시주탱구(時走撑構)와 함께 하는 조이기(調以機)는 여전히 강력했고, 한 때 모두를 공포로까지 몰고 갔던 그의 순회공연(巡廻攻捐)의 초식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한 번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이제 더 이상은 지지 않을 것이라며 호언장담을 하기도 했다. 그것이 부담이 되어서였을까? 김정민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수련을 쌓고 또 쌓았다. 방심이라는 단어는 그에게 어울리지 않았다.

  "불러올까요?"

  가람(伽藍) 조규남의 동문사제였고, 지금은 은퇴하여 또 다른 장문인의 자격으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는 두 쌍노 중 하나인 우주공격(宇宙攻擊) 김동준이 조규남에게 넌지시 말해본다. 그러나 조규남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내버려 두라. 언제나 녀석은 그랬으니까. 그러면서도 한 번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기거나 혹은 지더라도 말이다. 말하는 것 하나까지도 아끼며 자신의 모든 기를 무공에 쏟으려는 그 정신은 나조차도 감탄할 지경이지. 그리고 그러한 점은 너희들도 배워야 할 것이다."

  제자들은 묵묵히 고개를 숙여 긍정을 나타냈다. 김정민은 평소에는 정이 많은 인물이었다. 평소 무섭기로 소문난 쌍노마저도 조심하는 전진파의 실질적인 제 1제자였고, 모두로부터 대사형 소리를 들었지만 조금도 거만하지 않았고, 이름도 잘 모르는 식솔들에게까지도 항상 웃음으로 대했다. 그러나 무공에 대해서만큼은 무서울 정도로 냉정하게 변하곤 한다. 사제끼리 하는 대련일지라도 결코 봐주는 법이 없다. 그러하기에 전진파의 모든 이들은 그를 애정과 두려움의 마음을 동시에 품고 바라보곤 했다. 그것은 존경이었다.

  한편 동굴에서는 김정민이 미동도 하지 않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 벌써 사흘째 식음을 끊고 오로지 대회만을 생각하며 초식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었다. 조금은 불안하기도 했다. 지금의 신진들은 정파 태안(泰安)만을 고집하거나 혹은 적의(赤衣)만을 고집하거나 하는 일이 없었다. 서로의 무공을 나누어 보완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대표적으로 내일 겨루게 될지도 모르는 변신적의(變身赤衣) 김완철이 그러했다. 그러하기에 더욱 강력할 수 있는 그들이었다. 그리고 첫 시합에서 만나게 될 화산파(華山派)의 삼지안(三知眼) 박경락도 걱정이었다. 저번에는 비록 이기긴 했지만 엄청난 긴 시간을 겨루었다. 자신을 상대로 그토록 버틴 이들은 많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대단한 내공이었다. 또 얼마나 성장했을 것인가? 그러나 질 수 없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그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는 싫었다. 그리고 전진파를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꼭 이기리라 다짐했다.

  "별이 떴을까?"

  문득 중얼거리는 김정민이었다. 저녁에 늦게까지 사제들과 수련을 하다보면 항상 별을 보곤 했다. 물론 석양 사이로 지는 별들도 있었고, 어둠이 완전히 깔린 다음에야 나타나는 별들도 있었다.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이곳에서 수행하는 동안 별을 거의 보지 못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서운한 것은 아니었다. 내일 대회가 끝이 나면 실컷 보게 될 별이다. 물론 승리의 기쁨 속에서 보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김정민이었다.



  화산파(華山派)는 언제나처럼 장터 같았다. 장문인 아탈적의인(牙奪赤衣人) 이재균은 이번에도 모두를 모아놓은 상태에서 삼지안(三知眼) 박경락에게 가르침을 내리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북해빙주(北海氷主) 변길섭과 둘이서만 그를 가르쳤지만 오늘은 마지막 시험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박경락은 이재균의 마음에 충분히 들만큼의 움직임과 초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좋다. 그만하면 되었다. 경락아!"

  "예!"

  장문인의 부름에 박경락은 곧바로 무릎을 꿇고 경청할 자세를 취했다.

  "네 첫 상대가 전진(前進)의 초감태안(超感泰安) 김정민인 것은 잘 알고 있겠지?"

  "그렇습니다."

  "자신이 있느냐?"

  "......"

  박경락은 말이 없었다. 솔직히 약간은 자신이 없었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그와 겨뤄보았다. 하지만 마치 산과도 같은 그의 무공에 번번이 패하곤 했고, 그것은 자신감의 하락으로 이어지곤 했다. 너무나 단단했고, 빈틈이 없는 인물이었다. 불과 얼마 전에도 반나절에 걸쳐 대련을 하다가 결국 모든 내공을 소진하고 그의 앞에서 쓰러진 아픈 과거가 있기도 했다.

  "역시 조금은 겁이 나는 게로구나."

  "......"

  "그래,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김정민은 전진파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정파의 자랑이기도 하지. 그의 발 앞에 쓰러진 무림인들을 한 줄로 세운다면 중원의 절반을 가로지를 수 있을 것이다. 도경이나 동수도 쉽게 상대를 하지 못하는 절정의 고수이지. 하지만 말이다."

  "예?"

  "너라면 충분히 그와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네가 그와 반나절이 넘는 시간을 싸워서 아깝게 진 적이 있었다고 기억되는구나."

  박경락은 아픈 과거가 떠오르는지 잠시 인상을 썼지만 이내 표정을 다시 굳혔고, 이재균은 계속 이야기했다.

  "네가 분명 졌다. 내공을 모두 소진하고 쓰러졌지. 하지만 김정민 역시 그때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많은 내공을 소진하고 부축을 받고 가야 했다. 다시 말해서 김정민과 그렇게 오랫동안 대등하게 싸울만한 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네가 김정민을 이길 수 있다고 내가 확신하는 이유이다."

  박경락은 뭔가에 한 대 얻어맞은 듯 했다. 그렇다. 그 당시 그 누구보다 더 질기게 그를 물고 늘어진 이가 바로 자신이었다. 잊고 있었다. 그만큼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은 다시 만나더라도 또 그만큼 싸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보다 지금의 자신은 훨씬 더 강해져 있었다.

  "명심하겠습니다!"

  박경락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 있었고, 그것이 이재균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좋다. 오늘은 그만 쉬도록 하거라. 아! 그러고 보니 도경이가 아직 더 수련할 것이 있다고 하더구나."

  이재균은 그러면서 강도경을 흘낏 보았다. 강도경은 탐탁치 않은 얼굴이었다. 이전 김동수가 밤새 박정석을 가르쳤듯이 이번에는 자신이 그래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사부의 명을 어긴다면 그의 머리에 혹이 여러 개 생길 것이다. 더구나 면벽(面壁)수련이라도 시킨다면......

  "흠, 그래 경락아. 나와 함께 가자꾸나."

  강도경은 박경락의 손을 잡아끌고 경공으로 순식간에 멀어졌다. 한 사람을 달고서도 저런 속도라면 엄청난 경공이다. 아마도 외딴 비무장으로 가는 모양이었다. 이재균은 못마땅한 눈으로 벌써 점이 되어 가는 둘을 바라보았다.

  "쯧쯧, 그냥 걸어가도 될 것을...... 해산하라!"

  그래도 이재균은 강도경이 대견스러웠다. 평소에는 덜렁거리지만 적어도 자신이 책임을 못질 일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형제같은 사이이긴 하지만 개임대비(改任大比)에서 서로 겨루게 될 이를 위해 자신의 무공을 가르쳐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재균은 알고 있었다. 강도경은 성심을 다해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칠 것이다. 강도경은 그런 인물이었다.



  무당파(武當派)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얼마 전 홍진호의 패배가 그런 분위기를 만든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원래 무당의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었다. 그리고 무당의 제자들은 누가 닦달하지 않아도 알아서 열심히 하기로 유명하다. 선의의 경쟁이긴 하지만 서로간의 경쟁이 대단했고, 워낙 실전처럼 하기에 대련 중에 부상을 당하기도 일쑤였다. 그러한 것은 새로 들어온 무명행(武名行) 성학승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마 전까지도 문파의 얽매임 없이 자유롭게 강호를 유랑하던 그였지만 젊은 나이에 뛰어난 무공을 가진 그를 강호가 그냥 놔두지 않았다. 점차 무림대회를 출전하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독학으로 대성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그가 스승이 있었고, 그 스승이 무당의 진전을 받았던 이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자연스레 무당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막내 이윤열과 같은 나이였고, 이윤열의 스승이 성학승의 스승이었던 이와 같은 급수의 동문이었기에 자연스레 둘은 친해졌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위해서도 서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오늘도 둘이 모여서 내일의 대회를 의논중이었다. 수련을 하느라고 땀으로 범벅이었지만 아직 씻지는 않았다.

  "자신은 있겠지?"

  "그럼!"

  성학승은 이윤열의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했다. 정파 태안(泰安)의 또 하나의 빛나는 별이 바로 이윤열이었다. 자신과 같은 나이지만 강호에 알려진 명성은 이윤열이 훨씬 더했다. 엄청난 고수들의 장인 무당이란 곳에서 열심히 수련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성학승도 독불장군의 고집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정말 열심히 수련을 했다. 내일은 무당에 들어와서 처음 치르는 큰 대회였기에 조금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있었다. 내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피를 흘렸던가! 그것을 헛되이 할 생각은 없었다.

  "내일 상대할 이들은 다 대단한 이들이야. 각 문파를 대표하거나 혹은 제 1제자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

  "알아, 하지만 윤열이 너도 곧 그 대회에 나가겠지? 네가 상대해야 하는 이들도 정말 대단하구 말이야. 어때? 넌 자신이 있어?"

  "물론!"

  이윤열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얼마 전 비록 친선대회이긴 하지만 아이대비(亞以大比) 대회에서 수많은 고수들과의 대결을 모두 이기고 승리를 했던 그였다. 어린 나이였지만 무림지존의 자리를 누구에게도 양보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그것은 성학승의 생각이기도 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야. 너처럼 말이야."

  성학승은 그렇게 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앳된 얼굴 둘이 밤하늘 아래에서 서로 웃고 있었다.



  청성파(靑城派)는 두얼토나모투(兜蘖討那模鬪)에 참가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첫 번째로 대회를 준비하는 변신적의(變身赤衣) 김완철에게 쏟는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매우 특별한 인물이었다. 적의(赤衣)인으로서 태안(泰安)의 무공에도 정통했던 것이다. 정파 태안(泰安)을 상대로는 적의(赤衣)의 무공을 쓰지만 정작 적의(赤衣)인을 상대할 때는 정통 태안(泰安)의 무공을 구사하곤 했다. 특히나 적의인(赤衣人)이 많은 청성파에서 적의인(赤衣人)이면서 태안(泰安)의 무공에 많이 힘쓰는 모습을 못마땅해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정파 무림의 대표격인 소림사(少林寺)의 방장 중 한 명이자 현인(賢人)으로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던 지지인(知知人) 박현준이 태안(泰安), 적의(赤衣)는 물론 부로토수(附虜土手)에 이르기까지 가리지 않고 섭렵하는 의지를 보이자, 김완철은 오히려 그때부터 더 주목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무림대회를 휩쓸다시피 하며 무림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흠이었다. 아직 젊기에 내공이 부족하여 오래도록 대결을 할 경우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두 가지 무공에서 모두 극강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에 강력한 고수들 앞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다.

  "그것이 바로 네가 고쳐야 할 점이야!"

  김완철은 자신과 같이 채린지(採麟地) 대회를 통과했던 파람(派濫) 박상익, 화극(華極) 조용호등과 자신의 무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물론 태안(泰安)의 무공을 쓰는 것을 탓하는 이는 이제 없었고, 또한 셋이 모두 동문인지라 더욱 그런 말은 없었다. 하지만 내공의 수련을 게을리 한 점에 대한 지적과, 어느 한쪽의 무공을 최고의 경지로 쌓으라는 충고는 필요했다.

  "그건 나도 알지만 말이다......"

  조용호의 지적에 김완철은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자신도 알고 있는 일이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태안(泰安)과 적의(赤衣)의 무공을 같이 쓰게 되면서 각각의 무공에서 장점과 단점을 뽑아내 자신만의 새로운 무공으로 만들 수 있었고, 각 무공의 약점을 찾아내서 상대에게 치명타를 먹이는 데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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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5 03:56
수정 아이콘
1등이다.
공룡님 잘 읽었습니다. 늦게 자길 잘 했네..
금요일날 무림황제와 팔향수의 대결도 기대하겠습니다.
한줄기 별빛과도 같은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_^
아트 블래키
02/09/25 08:13
수정 아이콘
공룡님이 쓰신 글이 삶에 찌든 모든이에게 신새벽 이슬같은 느낌으로 전해지길.........^__^
수고하셨습니다. ㅡart~
02/09/25 08:22
수정 아이콘
어제 클랜에서 안보이신 이유가 이렇게 좋은 글을 쓰시느라고 안오셨군요..
글 잘읽었습니다.. 금요일에 있을 임테란대 처절테란의 내용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박영선
왜...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정말 멋진 글 입니다...공룡님.

ps : 그러나...(난 정말 친절하다! -_-+ )이 부분...- -;;
음...누구탓일까요...^^;;;;;;
후니...
02/09/25 09:08
수정 아이콘
공룡님.. 너무너무 재미있고 멋진 글입니다.. (__)
공룡님의 정성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__)
카오스
02/09/25 09:37
수정 아이콘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고요 어떻게 이런 글을 쓰실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힘내시구요^^
ataraxia
02/09/25 10:06
수정 아이콘
조규남님이 누구신가요? 이름만 바꾸면 제이름인데....^_^;;
02/09/25 10:12
수정 아이콘
헛;; 고..공룡님..+_+;;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멋진글이군요;;;
저같은 사람은... 흉내내기는 커녕.;;; 허접하게 글이나 쓸꺼 같은데;;
정말 엄청나시네요
금요일날 온게임넷 임테란 vs 처절테란 경기도 부탁해요~^^
Michinmania
02/09/25 10:25
수정 아이콘
공룡님.. 매주마다 피지알 식구들을 즐겁게 해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대할께요..

PS) 공룡님..리벤지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02/09/25 13:52
수정 아이콘
사실은 어제 정민님 지셨다고 좀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02/09/25 14:51
수정 아이콘
조규남님은 가람님으로 더 알려진 go팀 감독님이십니다.
그리고 금요일 온게임넷은 테테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암담하군요. 못해도 몇시간이 걸릴텐데 -_-; 간단한 일기토로 끝낼까 생각만 하고 있지요^^ 많은 격려댓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다시 한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_( _ _ )_
심심한드론
02/09/25 15:27
수정 아이콘
정말...
너무 재미있습니다ㅠ.ㅠ.. 간단히 끝내지 말아주세요
BluewateR[pgr]
예술이라고 할수밖에....
02/09/26 09:46
수정 아이콘
석양에 지는 별.......언제고 다시 떠올라 찬란한 태양이 되기를...
김정민 선수 화이팅!!ㅠㅜ
김동수
02/09/26 12: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_^
글로 표현할줄 안다는 것이 이토록 멋진일이라는걸 공룡님의 글을 보며 항상 느낍니다. ^_^
즐거운 하루되세요
-GARIMTO.from Aiur
라시드
02/09/26 12:59
수정 아이콘
적으가 너무 많어~~
02/09/26 15:58
수정 아이콘
캬!~ 태양과 함께 떳다가 '석양에 지는 별' ... 눈길을 오래 붙잡게 하는 글귀네요. 필력이 넘쳐날 수밖에 없는 건 대상에 대한 끝없는 애정이 공룡님 안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후니...
02/09/26 17:3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이 글도 추천에 왔군요.. ^^
02/09/27 01:04
수정 아이콘
석양에 지는 별이라..(러브러브~~ 웁스;;)
공룡님이 제 목숨줄을 쥐고 계시는 군요;;
기다리다 죽으면 모두 공룡님의 탓!! 임니다 ..
Blackthought
02/09/28 00:25
수정 아이콘
글이 너무너무 멋져요 ㅠ.ㅠ
한때 무협지를 많이 봤었기에 특유의 분위기를 참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너무너무 재밌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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