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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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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0 01:04
정일훈님이 생각하시는대로 스포츠=게임이 동등해 지면야 게임팬들입장에서는 더할나위없이 좋겠죠^^;(정일훈님의 글을 잘이해했는지 모르겠네요...;;)그런데 피지알이란 섬이 정말로 있는겁니까?? ㅡㅡ;;
02/10/10 01:53
3가지에서 놀랐습니다.
첫째로 엄청난 상식과 지식에 놀랐으며 둘째로 저번댓글에서 몇가지 제기한것이 바로 수정하신것에 놀랐고 셋째로 깊은생각에 놀랐습니다. 제가 알고 생각하고 걱정하던것과는 정말 차원이 다르게 생각을 하구계시는군요 앞으로도 게임계를 이끄는 분이되시길 빕니다.
02/10/10 01:46
트랜드......사실 지금의 게임계는 일훈님의 말씀대로 언제라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일종의 신드롬일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질지도 모르죠... 탄탄한 하부구조를 위해서는 지금의 기형적인 구조를 타파해야 된다고 봅니다. 일종의 프로스포츠라는 것은 스포츠협회가 대회를 개최하여 스폰서를 따내고 방송국은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방송을 중계해야 하는데, 지금의 겜리그는 방송국이 주최하고 스폰서까지 따내서 중계까지 하고 있는데 이것을 고쳐야 된다고 봅니다. 물론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현재로써는 겜방송국의 부담이 너무나 가중되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정훈님이 중계만 하시는것도 힘든일이 분명한데, 겜리그의 장르화를 위해 고민하시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슬픈일이 아닐수 없네요.. 결국에는 수익모델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단계적인 유료화를 실시해야 됩니다. 먼저 결승전만이라도 유료화를 시행해 보는 거죠.. 안 된다고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부산에서 서울 장충체육관에 임요환선수의 경기를 보기위해 30만원을 들고 서울에 가서 그 추운날 돈이 다 떨어져 파고다공원에서 벤치에서 잤지만 30만원이 아깝지 않은 저와 겜을 사랑하는 분들은 하부구조를 탄탄히 만들기 위한 유료화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을듯 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 내용이 일관성없을 거지만.... 일훈님 파이팅!!!!결승전 또 올라갈까? 서울에 아는 사람없어 또 노숙자 되야하나??^^:
02/10/10 09:57
듄2를 즐길 당시... 게임을 좋아하던 제게 많은 이들이 비웃음의 눈빛을 보냈죠. 98년 베틀넷을 하던 저를 주위사람들이 이해 못하더군요. 어느날... 그네들이 제게와서 콜라 사주며 게임을 가르쳐 달라더군요. 고만고만한 실력의 우리들이지만... 격세지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저입니다.
오늘의 게임계를 행복한 마음으로 바라보게해주신 정일훈님 외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일훈님 같은 순수한 열정의 분이 계시고 제 친구같은 보이지 않는 서포터가 있는 동안 게임계가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무나 열심히 연습하는 프로게이머들에게 정말 격려의 마음을 보냅니다.
02/10/10 10:20
일훈님의 해박한 식견, 그리고 게임에 대한 열정,,,,존경스럽군요.
무슨 일이든지 단초가 되는 일은 힘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은가 이겠지요. 아마도 일훈님의 글이 단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항상 모든 일은 아주 작은 일에서 부터 시작이 되었으니까요.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이라는 몇 글자가 수십년간 지속되던 반란을 잠재우는 시초가 되었고 아인슈타인이 루즈벨트에게 보낸 한 통의 편지가 원자폭탄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듯이 일훈님께서 여기에 올리시는 글들이 게임산업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는 단초가 되길 바랍니다. 순수한 열정이라.... 참,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02/10/10 11:15
흠 솔직히 잘 이해는 안가지만 ;; 게임계를 잘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구요 하여간 결론적인 하부구조를 튼튼히 하기위해선 협회 프로게이머 팬 이 하나되었으면 하는군요
02/10/10 12:12
정일훈님의 깊은 식견과 또한 나름의 대안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한마디 하자면 역쉬 돈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 대중성이 그다음 문제져 게임이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이 많은 사람들이 본다면 당연히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겠져... 역쉬 가장 큰 하부구조의 틀은 많은 사람들의 '팬'이 되야한다는것이겠져. 기대해보져!!
02/10/10 15:2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셨을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제 짧은 생각을 보태 보자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로 넓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대해서 '오락거리'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게임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죠. 스포츠도 스포츠의 룰을 모르면 재미가 없듯이, 게임도 룰을 모르면 재미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낯설어하는 것 같구요. 게임 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감동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만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처럼 말이죠... 게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면 그와 관련된 산업의 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02/10/10 17:53
제일 시급한것이 국산게임에 열광하는 하부구조를 가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세계관으로 구성된 게임을 즐기고 미국의 영향하에서 특별한 이벤트도 취소되는 현 상태로는 블리자드사의 게임들은 '트랜드'로밖에 남을 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02/10/11 00:22
저는 프로게임리그의 하부구조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게임 시장 자체의 왜곡된 구조가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하부구조 이야기는 그 전제 내에서 이루어져야 실효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는 게임들은 솔직히 PC방에서 PC 대수만큼 사 줬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정 못합니다. 실제 구입자 수가 실제 해당 게임 게임 유저의 10%나 될까요? 못될겁니다. 게임은 그냥 공짜로 받아서 즐기면 된다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당한 대가를 주고 게임을 즐기는 진정한 게임 유저들이 늘어날 때 프로게임리그를 사랑하는 진정한 팬들도 같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그것은 프로게임리그의 발전에 무엇보다도 큰 원동력이 될 겁니다. 게임시장의 파이가 커지지 않는다면 그에서 파생되는 프로게임리그의 파이가 커지기는 힘들 거라고 생각되네요.
02/10/11 14:37
리플 다는 도중에 글이 옮겨갔네요... -_-;;
--------------------------------------------------------------- 프로게임리그와 프로스포츠리그 사이에서 차이점 한 가지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과 스포츠의 차이겠지요. 게임은 스포츠에 비해서 숙달되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게임의 경우 한계라는 것이 코드-계속되는 패치 포함-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스포츠의 한계는 물리학과 인간 육체의 한계죠. 물론 게임의 인터페이스가 인간 육체의 한계를 요구한다면, 대중적인 게임이 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할테지만요. 그리고, 위와 같은 한계 내에서 각 플레이어들의 수명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경기력 외적인 면에서 야구나 축구라는 스포츠 종목의 수명과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KUF, 피파, 임진록, 아트록스, 포트리스, 쥬라기원시전, 멕워리어, C&C 시리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NBA, 온라인 웜즈, 킹오파, 대전 테트리스, 스케이트 보드 게임(-_-)-게임중계 됐던 거 이름 다 들고 싶은데 기억력이 시원찮아져서...-_- -와 같은 게임의 수명과 플레이어의 경기력의 수명 중에 어떤 것이 더 기냐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로스포츠 리그의 하부구조는 위에서 얘기된 것 뿐이지만, 프로게임리그의 하부구조는 안정적으로 '대전형식' 혹은 '서로 기예를 겨룰 수 있으며'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게임의 수급까지도 포함한다고 봐야 겠습니다. 과거에 인기가 있었던 '겔러그'나 '제비우스', '엑스리온' 등의 게임리그를 한다면, 한번 볼 거리는 되겠지만,(왜냐하면 그 게임을 알고 해봤던 사람이 좀 되니까-아닌가 다 늙었나? -_- ) 연속적으로 선수가 배출되고 리그가 활성화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스포츠의 경우와 게임의 경우는 수익적인 면에서도 다릅니다. 프로야구 예를 들어보죠. 프로야구가 일어남으로 인해 돈이 들어오는 곳은 일단, 해당 구단 및 스폰서 광고료, 경기장내 매출(음식물, 유니폼, 기념품), 입장수입이지만, 프로게임리그를 통해서 이익은 일단, 게임판매사(제작사개념과 약간 틀리죠.)의 광고료와 스폰서사의 광고료 뿐이라는 겁니다. 부대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없죠. 위와 같은 차이를 어떻게 좁혀나갈지 아니면, 차이를 인정하고 다른 수익 모델을 가져나가야할지까지도 논의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02/10/11 17:20
상호보완적인 시청자와 게이머들간의 협력이 있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얼마전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을 한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서 프로게이머 봉준구 선수가 하나의 대안을 내놓았더군요.개개인의 프로게이머가 각 게임방과 계약을 맺고 운영해나가는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수익을 더올려주는 방안 말입니다. 그러면 그 게임방에는 누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있다더라(예를들면 봉준구선수는 봉사장님^^;;)하면 시청자들이 순수하게 TV만 보다가 이제는 나도 저기에 뛰어들고 싶다하는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의 게임방 감소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될수 있다고도 봅니다.(개인적으로 겜방이 없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IT기반이 붕괴되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순수함...처음엔 이게 경제논리와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여중생들.여고생들이 연예인들을 좋아하고 따라다니는 마음도 순수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면에서 시청자들의 순수함. 그리고 프로게이머들과 방송사간의 이해타산적이지 않은 대화들이 합쳐져서 게임리그가 소위 트랜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로 적립되길 바랍니다...
02/10/12 01:00
5억원,10억원 예산을 들여서 휘황찬란하게 게임리그를 하다가 엉뚱한 업종으로 변경해 장사를 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
항상 일훈님글 잘 보고 있습니다. sc 칼럼두요. 힘드신 자리이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모습 감사합니다. 그만한 보상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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