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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3/03/12 16:23:07
Name 메지션
Subject 결국에는 연애이야기로 빠지는 - 합종책의 소진이야기
전국시대 중엽 유명한 귀곡선생에게 유세법(자기 의견을 선전하며 돌아다니는 법)을 배운 소진은 고향 주나라 낙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소진을 가족들은 따뜻하게 반겨주었습니다. 소진은 주나라 주현왕에게 찾아가 부국강병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나, 주현왕은 시큰둥하였습니다.

관사에 머물며 등용해주기를 기다렸으나 주나라 신하들은 그가 미천한 농가출신인 것을 알았기에 아무도 그를 추천해주지 않았습니다.

이에 소진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과 살림을 팔아서 황금 100일을 만들어 최고급 흑초구(검은담비로 안을 댄 옷)와 좋은 마차와 마부까지 고용하여 천하를 돌아다니며 천하에 대하여 연구하였습니다. 몇 년간 천하를 주유해도 그는 출세할 팔자가 아닌지 출셋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나라 출신 위앙을 등용하여 전국시대 최강대국으로 발돋움한 진나라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진나라로 찾아갔으나, 이미 위앙을 등용한 진효공은 죽었고, 그 아들 진혜문왕이 이어받았습니다.

소진은 진혜문왕을 만나서 천하통일의 법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진왕은 위앙과 원수지간으로, 위앙 같이 유세하는 선비를 싫어했기에 그를 등용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소진은 진나라에 머물며 천하를 얻은 군주들의 그 요점만을 정리한 10만언에 달하는 저작을 저술하여 진혜문왕에게 바쳤으나 진왕은 읽어보기만 할 뿐 그에게 벼슬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초초해진 소진은 진나라 정승 공손연에게 찾아가 자신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공손연은 소진의 재주를 시기하고 있었기에 방해를 하면 했지 진혜문왕에게 천거를 해줄 일을 없었습니다.

어느덧 소진이 고향을 떠난지 여러해가 지나고 황금 100일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최고급 흑초구도 낡아버렸고 유일하게 남은 마차와 마부를 팔아서 노자를 마련하여 초라한 행색으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가자 가족들은 아무도 그를 반겨주지 않았습니다. 형수는 빈정거렸고 아내는 방에서 내어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소진은 너무 배가 고팠기에 형수에게 밥을 달라고 했으나 형수는 땔나무가 없다면서 외면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소진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며 말하길

“내가 가난하고 천해지니 아내도 남편을 남편으로 대하지 않고, 형수도 시동생을 시동생으로 대하지 않으며, 어머니도 아들을 아들로 대하지 않는구나! 누구를 원망하리오! 다 내 탓이다.”

그렇게 눈칫밥을 먹으며 살아가던 소진은 공부를 마치고 귀곡선생에게 하직 인사를 하던 날 손수 주신 태공음부편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태공음부편은 이미 소진이 외어서 알고 있던 책이기에 의아했으나 귀곡선생은 훗날 유세를 하고도 뜻을 이루지 못했을 때에 읽어보라 했습니다. 소진은 스승님께서 자신의 앞날을 알고 있었음을 깨닫고 밤낮으로 태공음부편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졸리면 송곳으로 허벅다리를 찔러가면서 공부하기를 수년, 그 책의 이치를 깨닫고 천하의 정세에 대입해보기를 1년. 소진은 혼자서 위로하기를

“내 이만한 공부로써 실력을 발휘한다면 어느 임금이고 금옥과 비단과 상경과 정승의 자리를 아끼지 않으리라!”

그러고 두 동생에게 내가 출세를 하면 이끌어주고 태공음부편을 가르쳐준다고 꼬여 노잣돈을 얻어내게 됩니다.

그 당시 7개의 큰 국가가 천하를 나누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서쪽의 진秦나라가 가장 강한나라였고 나머지 나라들은 진나라를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소진은 진나라로 향할 마음을 바꾸어 나머지 육국이 동맹을 맺는다면 진나라의 형세는 위태로워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나라를 향해 떠나게 됩니다.

조나라의 정승인 봉양군 찾아간 소진을 자신의 뜻을 이야기하나 봉양군은 그를 냉담하게 대하였습니다. 이에 북쪽의 연나라로 향한 그는 연문공을 뵈옵기를 원했으나, 연나라의 신하들은 아무도 소진을 추천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시간은 흘러 동생들에게 얻은 노잣돈이 다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점에서 굶주린 배를 부여잡으며 신음하는 소진을 불쌍히 여긴 여점주인이 돈 100전을 주어 굶어죽는 꼴은 겨우 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연문공이 사냥을 나간다는 소식을 들을 소진은 미리 나가서 길에 숨어있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갈 돈도 없고, 눈칫밥을 먹는 서러움을 아는 그는, 연문공의 행차가 지나가자 절박한 심정으로 뛰어나가 연문공을 뵈옵기를 청했습니다.

연문공이
“그대는 누구오?”

소진이
“이 몸의 성은 소이여 이름은 진입니다.”

연문공이 반색을 하며 청하기를

“선생님은 지난 날 10만언이나 되는 저서를 써 진왕에게 바쳤다는 분이 아니요? 내가 그 소문을 듣고 선생님을 여간 사모한지 않았소. 그리고 책을 보지 못해서 한이었소.”

그리고서는 마차를 돌려 궁으로 돌아간 뒤, 정식으로 신하를 보내어 소진을 초청하였습니다.

연문공과 소진은 서로 예를 갖추어 대하고 연문공이 가르침을 청하자, 소진은 우선 가까운 조나라와 손을 잡고, 모든 나라와 널리 국교를 맺어 천하를 하나로 합종合縱(큰 세력에 대항하여 여러 나라가 맺는 일종의 공수동맹)하고, 그들과 함께 진나라를 막아야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에 연문공은 소진을 고위사절로 삼아 조나라로 보냈습니다. 이때 조나라는 정승인 봉양군이 죽은 후였습니다. 조나라 조숙후는 소진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친히 계단 아래로 내려와 영접하였습니다.

소진은 조숙후에게도 육국의 합종을 설득시키고, 조숙후는 소진에게 조나라의 정승의 인과 큰 저택과 호화오운 수레 1승과 황금 1000일과 백옥 100쌍과 수놓은 비단 1000필을 하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육국의 합종의 사명을 맡아 그 장이 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튿날 소진은 수하 사람을 불러서 100전을 꿔준 여점주인에게 황금 100금으로 갚아주도록 하였습니다.

그 후 진나라가 조나라를 칠 위기가 있었으나 동문수학한 장의를 활용하여 해결하고 나서, 중부지역의 한나라와 위나라를 설득시키고 동쪽의 제나라로 가 소진의 의견에 따르도록 하고 남쪽의 초나라로 수레를 몰아 초나라까지 설득을 하였습니다. 마침내 연燕, 조趙, 위魏, 한韓, 제齊, 초楚 등 여섯 나라의 합의를 이끌어내어 조숙후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소진은 자신의 고향인 주나라 낙양 땅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여섯 나라 임금들이 보낸 사자의 호위를 받았기 때문에 그 행령이 굉장했습니다. 소진의 위엄은 어느 나라의 왕보다 못하지 않았습니다.

주나라 주현왕은 소진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친히 교외까지 나와서 그를 영접했습니다. 또한 소진의 늙은 어머니는 지팡이를 집고 나와 자식의 귀한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두 동생과 형수, 아내는 길바닥에 엎드려 소진을 감히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소진이 수레를 멈추게 하고 형수를 내려다보며 말했습니다.
“전날 형수는 내게 밥도 지어주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어찌 이렇게 공손하시오?”

형수가 대답하기를
“오늘은 그대가 높은 지위와 황금을 가지고 있소. 어찌 공경하지 않으리오.”

소진은 탄식하며 말하기를
“세상인심도 형편에 따라 달라지며,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시세에 따라 변하는구나! 내 오늘이야 사람은 부귀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리고서는 일가가족들을 수레에 태우고 고향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집을 짓고, 일가친척과 동네사람들에게 천금을 뿌려 선심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소진의 두 동생을 출세한 형을 부러워하여 태공음부편을 열심히 공부하고 유세술을 익혔다고 합니다.


미국 수사 드라마- 범인을 잡으려고 수사를 한다.
미국 의학 드라마- 환자를 치료한다.

일본 수사 드라마-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일본 의학 드라마-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한국 수사 드라마- 수사하면서 연애한다.
한국 의학 드라마- 병원에서 연애한다.

한국, 미국, 일본 드라마의 차이점에 대한 유머죠. 저는 요즘 어떤 글을 읽어도 결국 연애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최근에는 김구용 옮김 동주 열국지를 읽었습니다. 역시나 연애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제가 읽는 책- 연애에 대한 교훈을 얻는다.

교훈1. 형편에 맞게 돈을 쓰자.

소진은 농가출신이여서 주나라 신하들이 그를 천거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소진은 집을 나설 때 황금 100일을 마련해 최고급 흑초구에 마차와 마부까지 고용해서 천하를 떠돌아다니지만 벼슬길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낡아빠진 흑초구를 입고 고향으로 돌아오죠.  

마찬가지로 저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비싼 곳을 데려가도 드라마와처럼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휑한 통장잔고를 보면서 한숨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은 갖추고 나서 여유 있게 써야 통하는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소진이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좋은 옷과 마차를 끌고 다녔더라면 그를 위해서 천거를 해줄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에게 덕을 베풀면 돌아올 것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소진에게는 좋은 옷과 마차가 전부이기에 그를 위해서 힘써 줄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연애도 내가 무리를 해가면서 좋은 곳을 가도 이 이상은 것은 없으며, 이런 곳을 계속 올 수 없음을 상대방도 알고 있기에 마음을 얻을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충분히 능력 있는 사람이 비싼 곳을 여자와 같이 갔다면 점수를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교훈2. 마음은 정성을 들인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진나라로 간 소진은 진혜문왕에게 10만언이나 되는 저술을 써서 바쳤으나, 그를 등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먼저 연락하고 약속을 잡고 데이트 코스도 준비하고, 소소한 선물도 주었으나 여자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이유는 애초에 진혜문왕은 소진을 등용할 생각이 없었고, 여자들은 저를 좋아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죠. 더구나 그렇게 정성을 들였는데도 반응이 없으면 소진과 같이 초초해집니다. 그리고 삽질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정성은 마음이 49프로 정도 넘어왔을 때 51프로 만드는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교훈3. 인간관계의 기본은 소통이다.

형편없는 행색으로 돌아온 소진은 고향으로 돌아와 스승님이 주신 태공음부편을 다시 공부합니다. 스승님은 남들이 알지 못하는 비급이 아닌 이미 외어서 알고 있는 책을 주셨을까요? 유세술도 기본이 중요한 것이겠죠.

연애도 인간관계의 한 종류이고, 인간관계에서 기본은 소통입니다. 서로 소통이 되어 잘 맞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것이 당연지사이지요. 그러므로 그녀와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 상대와는 어떤 일도 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연애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녀들과 소통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잘 되고 싶다는 욕심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욕심 때문에 눈과 귀가 멀어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죠.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했더라면 좋을 때는 끌어당기고 좋지 않을 때는 물러설 줄 알았을 것입니다.

교훈4. 소개팅 보다는 직접 찾아 나서자.

조나라로 간 소진은 정승을 만나서 의견을 피력하나 냉담했습니다. 연나라에서도 연나라 군주에게 소진을 추천해줄 신하는 없었죠. 그리고 절실해진 소진은 사냥 길에 나서는 연문공에게 직접 뵈옵기를 청했고 그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태솔로였던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면서 연애를 하기 위해서 1년 반 동안 소개팅을 약 18번 정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횟수를 세다가 10번이 넘어가는 순간 가물가물해지더군요. 그러고 쓰라린 추억만 남겼습니다.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올 확률이 몇 프로일까요? 거기에 상대가 나를 좋아할 확률까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원활한 연애를 위해서 적절한 거리 등등. 소개팅으로 잘 될 확률은 상당히 낮습니다.

그러므로 주변이나 동호회 종교 활동 등을 통해서 직접 인연을 찾아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커피한잔하자는 ‘용기’만 있다면 마음에 드는 상대와 언제든지 소개팅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만나기도 편합니다.

또한 소개팅에서는 진정성을 의심 받기 쉽습니다. 판이 벌려지니깐 노력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연애에 대한 호기심이 큰 모태솔로에게는 큰 약점이었습니다.

교훈5. 삽질한 경험은 큰 자산이다.

소진이 연문공에게 ‘이 몸의 성은 소이여 이름은 진입니다’이라고 이야기했을 때, 연문공이 이야기하기를 ‘선생님은 지난 날 10만언이나 되는 저서를 써 진왕에게 바쳤다는 분이 아니요? 내가 그 소문을 듣고 선생님을 여간 사모한지 않았소. 그리고 책을 보지 못해서 한이었소.’

저는 소진이야기에서 이 장면을 좋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달라지는 형수의 태도가 유명하지만요.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속담처럼 힘들었던 그 시절이 없었더라면, 10만언이나 되는 글을 진왕에게 바치지 않았더라면, 소진은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비록 진왕이 아닌 연문공이 그를 알아봐주었지만요.

지방에서 대학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 연애를 하기 위해서 노력한지 1년 반. 자다가 이불에 하이킥할 일들도 있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애초에 가만히 있었으면 돈이라도 아꼈을 것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동호회에서 지금의 여자 친구와 단 둘이 커피를 마시게 된 순간, 그 시절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어색해지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어필할 계획이 세워졌기 때문이죠. 일 년 반전과는 달라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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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3/03/12 16:49
수정 아이콘
Love & Hate님인줄 알았네(..)

잘 봤습니다. 추천 날리고 갑니다.
메지션
13/03/12 17:08
수정 아이콘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Love & Hate님이 알려주신 스토리텔링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一切唯心造
13/03/12 17:1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고사도 재미있고 연애와의 연관도 재미있네요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미괄식 글도 다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메지션
13/03/12 17:44
수정 아이콘
재미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웃으며 넘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한낙천
13/03/12 17:39
수정 아이콘
교훈5 가 참 와닿네요
뭔가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메지션
13/03/12 17:48
수정 아이콘
저도 교훈5가 마음에 듭니다. 고생 끝 낙이 오는 날을 기다려야죠.
아마돌이
13/03/12 17:53
수정 아이콘
고사는 조금 읽다가 재미 없어서 훌훌 넘기고 교훈만 봤는데 이야기에 흥미가 생겨서 다시봤더니 이렇게 재밌는 내용이었네요.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13/03/12 18:31
수정 아이콘
5번이 개념글이네요 정말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말빨이 되지도 않는 평범한.대부분의 남자들은 저런 삽질도(여러번의 시도) 해 보고 그래야 여자를 얻죠 흐흐
저글링아빠
13/03/12 20: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난 이런 결론 반댈세...

잘 읽었습니다 ^^
ace_creat
13/03/12 20:5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글귀를 보고 나만의 생각으로 정리하기까지는 비교적 쉬운과정이라면 이것을 다시 정제하여서
다른 예시와 함께 풀어서 쓴다는건 정말로 어려운 일인데 너무 잘 봤습니다. 구성도 좋네요
메지션
13/03/12 21:19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더군요.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는 건 쉬웠는데
막상 글을 쓸려니 소진의 스토리 부분을 쓰고나서 어떻게 느낀바를 풀어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ove&Hate
13/03/12 21:33
수정 아이콘
저도 소진 좋아합니다. 걸스데이 는 진리거든요.
연습생 시절 동고동락하던 장의를 일부러 까칠하게 대해서 쫓아내서 다른 걸그룹에 자리잡도록 도와준 이야기도 좋아합니다.
메지션
13/03/12 21:5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역시 센스쟁이시네요. 소진이랑 장의는 서로를 도와줬는데 방연이랑 손빈은 참....
유세법과 병법의 차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화음 넣는 것과 랩배틀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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