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6/26 09:03:50
Name 기아트윈스
File #1 난지금이라능.jpg (262.6 KB), Download : 49
Link #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7381&CMPT_CD=P0001
Subject 전성기를 사는 사람들


1.


요새 가끔 대학 시절이 생각납니다. 몰려다니며 놀고 떠들다가 간혹 화두로 올라오는 이야깃거리 중에 전성기 떡밥이 있었습니다.

"넌 언제가 전성기였니?"

다른게 아니라, 본인의 추억 속에 가장 아름답게 보정된 채로 남아있던 시절, 행복했던 시절 같은 걸 묻는 거지요. 제각각 다른 답이 나옵니다. 초등학교 몇학년 때라든지, 중학교 때가 제일 좋았다든지, 자기는 고등학교 때가 전성기였다든지 등등. 그리고 그 이유로 아름답고 훈훈한 풍경들이 제시됩니다.

전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약간의 위화감을 느끼곤 했지요.

'그럼 지금은 덜 행복하단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딱히 초-중-고 생활에 정붙일만한 추억이 없던 저는 그냥 대학생이 된 당시가 제일 좋았거든요.



2.

사람은 모두 힘을 추구합니다.

힘은 그것을 발휘하든 발휘하지 않든, 여튼 갖고 있으면 그 자체로 너무 행복한 놈이지요.

자신의 어느어느 시절이 전성기였느냐를 물었을 때 보통 우리가 들이대는 잣대는 그래서, 당시의 내가 얼마만큼의 힘이 있었느냐가 됩니다.

예컨대, 노인이 10대 후반/20대 초반 시절을 두고 전성기라고 할 때는 신체적 힘의 절정을 두고 하는 말일 수 있고

어느 여인이 자신의 전성기는 20~24세 정도였다라고 한다면 이는 젊은 여성이 가진 정신적-신체적 아름다움이 만개한 시점이 그 즈음이었다는 말이겠지요. 이 역시 힘입니다.

어느 남정네가 자신의 전성기는 27세~30세라고 하면서, 그 이유를 대기를 그 때 여러명의 여성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자신을 흠모해서 교통정리하느라 고생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면, 이는 자신의 매력(力)이 여러 이성들에게 강력(力)한 영향력(力)을 행사한 미증유의 시절이었다는 말이겠지요.




3.

또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이들에게 가장 유의미한 존재이던 시절, 자신이 맡았던 어떤 지위나 역할이 가장 높았던 시절, 자신의 행동과 그 행동의 성패에 가장 많은 것들이 걸려있던 시절을 자신의 전성기로 꼽습니다.

"그 때 내가 진짜 끝발 날렸지!"

예컨대, 전직대통령들에게 전성기가 언제였느냐를 묻는다면 당선의 순간부터 임기 초반 정도 까지를 꼽을테고, 전직 관료들에게 묻는다면 자신의 직급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던 순간을 회고하겠지요. 그 당시 그들의 힘이, 역할이, 중요도가 정점이었을 테니까요.

문제는, 전성기에서 내려온 (내려오고 말았다고 믿는) 사람들의 허탈감입니다. 힘이란 놈은 묘해서, 본래 없던 것이 생긴 것임에도 불구하고, 생겼던 게 없어지면 참 그렇게 아쉽고 허전할 수가 없습니다. 당시 내가 가졌던 힘, 나의 공헌이 남들의 기억속에서마저 빠르게 소멸하는 걸 지켜보는 건 더더욱 힘들지요. 시간과 함께 흘러가는 자신의 전성기를 보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 건 아마 이때문일 겁니다.

자신의 전성기를 붙들고 보내주지 않으려는 이들은 전성기 시절의 시공간을, 그 시공간 속에서 자신들이 완수했던 임무를 사람들이 반드시 기억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다보니 나오는 말들이

흔히 말하는 "요즘 애들은 참 그시절을 몰라", "우리 때는 안그랬는데" 등의 레토릭이지요.

모든 참전용사가 참전용사회의 열정적인 멤버는 아닙니다. 하지만 참전용사회의 열정적인 멤버들은 자신들의 전성기가 참전 당시에 묶여있는 이들이지요.

그들은 끝없이 자신이 가장 중요했던 그 순간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이 모셔둔 군복을 잘 다려입고 자신들의 행사를 만들고, 참석하지요. 또 자신이 가장 아름다웠던 그 순간, 그 사회적-역사적 공간을 사람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겨두길 원합니다. 바로 그 시공간 속에서 자신들이 가장 중요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들이 전성기를 살았던 그 시절에 대해 모르거나, 혹은 유효기간이 만료되었다는 이유로 인정해주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맹렬한 분노를 표출합니다. 전성기를 부정당하는 건 인생 전체를 부정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4.

달리 보면 이들은 벼랑 끝에 몰린 불행한 이들입니다. 자신의 삶을 가장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가장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순간이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 위기에 처한 이들이지요.

위태로운 이들이 투표합니다. 위기에 처한 이들은 상황이 반전되어 자신들의 위기가 해소되길 간절히 바라고, 투표는 그 염원의 표현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자신의 전성기를 인정해주는 정치인은 이들에게는 구원자나 다름없지요.




5.

아마 가장 이상적인 인간은, 가장 강한 인간은 늘 오늘이 전성기인 사람일 겁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강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강해지는 그런 사람. 선가에선 깨달음을 얻은 이의 기상을 묘사할 때 향상일로(向上一路) 같은 표현을 쓰곤 합니다. 일종의 스노우볼 굴리기지요. 오늘 좋은 하루를 살았으니, 그것이 힘이 되어 내일 더 좋은 하루를 사는 그런 것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가끔 우울감이 찾아올 때면, 뭔가 중압감에 허덕이거나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느낌이 찾아올 때면 스스로 전성기 테스트를 해봅니다.

"내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과거의 어느 순간이 떠오른다면 지금의 내 상태가 많이 메롱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거지요. 그럴 때면 마음을 추스리고 한 20년, 30년 후를 상상해봅니다. 어쩌면 그 순간에 회고해보면 오늘 하루는 전성기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구요.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고, 에너지가 좀 솟아나고, 활력을 얻습니다.

"그래, 이정도면 오늘 하루도 전성기다."

하구요.

하지만 20년 뒤, 30년 뒤를 기약할 수 없을만큼 나이가 들면 이런 조잡한 미봉책도 안 통할테지요.




6.

요즘 간혹 학부생 때가 전성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걱정입니다.

다 늙어서 학창시절의 전성기에 갇혀서

매일 학부생처럼 입고 책가방 메고 어디 가서 추억이나 팔거나, 아니면 "요즘 대학은...." 같은 말이나 하고 앉아있진 않을런지...^^;




7.

링크된 뉴스를 보고 어떤 감상을 느꼈는데, 이리저리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써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7-25 14:28)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이두돼지
14/06/26 09:18
수정 아이콘
많이 공감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7:55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하지요!
독을차고
14/06/26 09:18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7: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구사랑
14/06/26 09:19
수정 아이콘
가슴에 와 닿네요. 다만, 전성기라는 표현을 약간 바꾸어,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 더 현명하고, 내일의 나는 보다 더 현명해지기를 바랍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7:58
수정 아이콘
꼭 그렇게 되실거에요!
한달살이
14/06/26 10:1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더불어.. 저의 전성기는 오늘입니다.
그땐 좋았지.. 라는 추억보정은 술안주 거리이고, 지금의 고난은 향후 저를 위한 확실한 밑거름이 된다고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나이 마흔이 코앞인데, 어깨가 무거워지는걸 느낍니다.
슈퍼맨 아빠와 능력있고, 인간적인 상급자, 착한 아들, 사랑스런 남편을 동시에 한 몸뚱이에 몰아넣는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강하게 인지되어오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저에게 전성기를 묻는다면.... 오늘입니다. 또, 내일이 될겁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8:00
수정 아이콘
그 많은 역할들이 부담스러우면서도 때로는 동력이 되어준다는 게 늘 신기합니다.

푹 퍼져버리고 싶을 때도 애들 생각이 나면 없던 힘이 생겨나지요.

스팀팩 같은 것들..
새강이
14/06/26 10: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국민들이(다 그 시절의 작은 영웅들이시죠) 전성기에 열심히 살면서 했던 일을 기억하고 보존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일, 그들이 이룩한 성과에 대해 논의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살짝듭니다. 독립투사 분들 자손들에게 하는것도 그렇고..6.25 참전용사 분들한테 하는것도 그렇고 소방관 분들한테 하는 것도 그렇고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제복 입으신 분들)과 그렇게 일하셨던 분들을 위한 공간도 필요하며 그분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전성기가 안온것 같아요 흐흐 빨리 지금하는 공부가 마무리되어서 제가 배운 것들을 펼쳐보고 싶네요:)
기아트윈스
14/06/26 18:03
수정 아이콘
사회적인 차원에서 말하자면 그들을 위한 기념의 자리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지요.

정당의 차원에서 말하자면 그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제스쳐만으로도 표가 늘어날 거구요.

제가 생각했던건 개개인의 차원에서였습니다.

예컨대, 참전의 경험이 내 인생의 모든 걸 대표하게 되는 그런 인생을 산다면

참전용사라는 아이덴터티 외의 내 인생은 덜 가치있는 것이라는 반증이나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영원한초보
14/06/26 10:12
수정 아이콘
정홍원 총리는 총리 임명 순간을 전성기라고 생각할까요?
정총리가 방금 유임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분은 또 다시 전성기가 찾아 왔습니다.
이분은 인생이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됐네요
자고 일어났더니 계속 전성기
기아트윈스
14/06/26 18:03
수정 아이콘
흐흐...^^;
Darwin4078
14/06/26 10:15
수정 아이콘
전성기 하니 예전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의 권법소년 한주먹이 생각났다능..;;

지금이 항상 내 인생의 최고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아직은 과거에 내가 좀 날렸지,라고 할만한 커리어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미 생각이 늙어가고 있다고 봐서요.
기아트윈스
14/06/26 18:0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만화를 찾아봐야겠네요.

음... 소시적에 그래도 만화 좀 본 줄 알았는데 피지알에선 제가 모르는 작품들이 많이 거론되더군요.

여초사이트다보니....음..순정만환가요?
Darwin4078
14/06/26 18:34
수정 아이콘
쿵후소년 용소야와 더불어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의 표절 양대 산맥, 권법소년 한주먹을 모르시다니요. 흐흐..
리산드라
14/06/26 10:17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이제고작 30이지만 육체적으로 약해짐에도
그간 지나온 시간들이 단련시킨 마음만큼은 지금이 전성기겟죠
이렇게 연단되어 매일매일 강해지는 내가 꺾어지는 않기를 바라며 오늘도 아침졸음을 쫒아내봅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8:06
수정 아이콘
매일 강해진다는 기분은 정말 느낌이 좋아요.

저도 수업 듣고 세미나 뛰고 에세이 쓰고 하면 지치고 괴롭지만

또 하루 이틀 지나고 나면 그 경험들 덕분에 하루하루 강해지고 있다는데 생각이 미치면 또 기분이 좋아지지요.

죽음의 위기를 겪고 살아난 사이어인이 이런 기분일까 싶어요 -_-;
오도바리
14/06/26 10:33
수정 아이콘
같은 얘기지만 지난 과거의 전성기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겠지요
전성기가 있었다면 슬럼프도 있었을텐데(상대적인 것이니까요) 사람들은 슬럼프없는 전성기만 기억하고 원하죠.
저는 작년에 대학교 학생회장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게 제 대학생활중에선 나름 전성기라고 할수있죠.
회장을 하면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교수님 선후배 다른과 학생들)을 만났는데,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어린 저에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힘은 있었지만 그에따른 책임도 있었기에 꼭 돌아가고싶은 시기만은 아닙니다. 그 시기를 거쳐 당장 힘은 없어도 경험과 지혜를 쌓은 지금이 더 전성기라고 느껴지네요 :)
기아트윈스
14/06/26 18:07
수정 아이콘
좋은 인생이네요 흐흐

계속해서 오늘보다 내일이 전성기인 사람은 아마 자신의 성장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어서 그럴 거에요.
14/06/26 11:11
수정 아이콘
술술 편안히 읽어 내려갔고 묵직히 생각하게 만드네요.
"20년 뒤, 30년 뒤를 기약할 수 없을만큼 나이가 들면 이런 조잡한 미봉책도 안 통할테지요."
이 부분이 콕 박히는 구절입니다. 역시 인생은...얕은 수는 시원찮고 제대로 하자니 고단한 번뇌의 연속입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8:09
수정 아이콘
그 구절은 애초에 그걸 쓰던 제게도 콕 박히더군요.

요즘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 속에 프로쟉 공장을 지어서 긍정적인 삶을 유지할 힘을 얻을 수 있을까... 마 그런거요 흐흐
키니나리마스
14/06/26 11:38
수정 아이콘
웹툰 퍼펙트게임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전성기는 움직이는 거다'
기아트윈스
14/06/26 18:09
수정 아이콘
오... 퍼펙트게임 괜찮나요?

아직 안읽어본 거라.
키니나리마스
14/06/26 23:26
수정 아이콘
네, 사회인 야구를 소재로 한 건데 PGR에서도 누가 소개했던거 같네요.
지금은 유료전환 됐다는게 함정... 다음 웹툰입니다.
더령이
14/06/26 12:2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글이네요
기아트윈스
14/06/26 18: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히로317
14/06/26 12: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더불어 추천도 함께 드립니다.
기아트윈스
14/06/26 18: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一切唯心造
14/06/26 17: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
기아트윈스
14/06/26 18:10
수정 아이콘
오옷..... 닉이 예사롭지 않네요.

제가 괜히 전문가 앞에서 풍월을 읊은 건 아니겠지요 -_-;
ilo움움
14/06/26 17:59
수정 아이콘
제가 성이 전씨인데..
어머니가 원래 이름을 전성기로 지으려고 하셨답니다. 안그러셔서 정말 다행..
기아트윈스
14/06/26 18:1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여담이지만 이름짖기 참 곤란한 성씨들이 있지요. 제 성도 그렇구요...
14/06/27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내 전성기는 언재일까?' 라는 생각을 해볼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과거가 생각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때로 돌아가면 지금보다 행복할까?' 라는 질문을 해보면 '그래도 지금이 더 행복하다'라는 답이 나오더라구요...

전성기를 산다는 말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아노
14/06/27 01: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힘이란 특정 대상에대한 중요성 부여이죠.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분야, 부분에대해 상대적인 위치가 높을 때, 자신이 힘을 가졌다고 판단하고 만족해합니다. 사실 만족이라는 것은 무엇에대한 결핍이 발생할 때 성립하는 개념입니다. 지나가버린 과거에대한 중요성 부여, 또는 미래에 이러 저러했으면 좋겠다는 중요성 부여는 일종의 결핍상태이며 현재에 머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깨달음의 끝에가면 현존한다는 말이 있죠.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과 상통하는 것 같네요.
Rainymood
14/08/26 16:58
수정 아이콘
과거에 자주 연연하는 저인데 느끼는게많게 해주는 글이네요. 저는 딱 10년전쯤을 전성기였고 가장 행복했었던 때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때로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는걸 알면서 왜이리 미련한건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550 내가 축구에 아쉬워 하는 것 [75] 구밀복검20753 14/07/03 20753
2549 서울의 숨겨진 야경명소들(사진 많음, 모바일 데이터주의) [64] tp41407 14/06/28 41407
2548 전성기를 사는 사람들 [35] 기아트윈스21645 14/06/26 21645
2547 눈치 [52] Right15767 14/06/19 15767
2546 이재수의 난 [23] 눈시BBv314792 14/06/09 14792
2545 메이저리그 함께 알아보기 2편: FA제도의 역사 1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9] 화이트데이11293 14/06/04 11293
2544 메이저리그 함께 알아보기 1편: 메이저리그에 대하여, LA 다저스 [69] 화이트데이13834 14/06/01 13834
2543 75kg 감량기 -4- [184] 리듬파워근성29458 14/06/02 29458
2542 75kg 감량기 -3- [51] 리듬파워근성18939 14/05/31 18939
2541 75kg 감량기 -2- [43] 리듬파워근성19913 14/05/27 19913
2540 75kg 감량기 -1- [60] 리듬파워근성25596 14/05/26 25596
2539 주방용품을 구입해보자 - 부엌칼편 [57] 저글링아빠43860 14/05/26 43860
2538 성원에 힘입어(?) PPT 제작과정 1편을 공개합니다. [32] 뀨뀨26536 14/05/18 26536
2537 나를 알아봐준 사람. [21] Julia16044 14/05/11 16044
2536 공부논쟁 - 김두식, 김대식저를 읽고 [22] 콩콩지12895 14/05/08 12895
2535 피지알러와 결혼한 이야기 [243] 연어27791 14/05/07 27791
2534 노출 이야기: 당신은 모르는 다양한 노출 [31] Naomi21727 14/05/05 21727
2533 [우주]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인위적 개체, 보이저 1-2호 (3/3) 完 [48] AraTa_Higgs14317 14/05/05 14317
2532 [우주]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인위적 개체, 보이저 1-2호 (2/3) [40] AraTa_Higgs13182 14/05/03 13182
2530 [우주]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인위적 개체, 보이저 1-2호 (1/3) [39] AraTa_Higgs14044 14/05/02 14044
2529 대족황후 마황후 [13] happyend11692 14/04/26 11692
2528 다이어트나 건강 관해서 짧은 Q&A [210] 동네형37477 14/04/24 37477
2527 역사의 IF 시나리오 - 달려라, 이성계! 머나먼 저 대륙으로! [42] 신불해33589 14/04/22 335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