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1/01 21:19:19
Name 22
Subject 십진법을 쓰는 인간들을 구경하러 온 이진법 세계 인간의 충고


* 이 글은 이진법을 사용하는 평행우주의 한 개인이 쓴 글을 십진법 세상의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한 글입니다. 원 글에서 언급한 숫자는 당연히 모두 이진법으로 작성되었으나 십진법을 쓰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십진법으로 숫자를 바꿔 표현, 번역했습니다. - 역자 주







하2루



제가 사는 곳은 모든 사람들이 이진법을 사용하는 당신들의 평행우주에 위치한 지구입니다.

저는 평행우주에 사는 당신들, 십진법 인간들을 구경하러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을 한참 둘러보니 당신들은 어리석기 그지없군요.




지금부터 당신들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는 충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민족인 이진법 인간들은 이진법을 사용하여 당신들보다 더욱 빠른 과학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 세계에는 평행우주가 존재한다는 걸 발견해냈고, 심지어 그 우주간을 이동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당신들은 아직까지 십진법을 사용하는군요. 그러니 당신들의 문명은 이정도밖에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당신들이 십진법을 쓰는 이유를 찾아보았습니다.

조선왕조실록, 팔만대장경과 더불어 당신들의 가장 가치있는 기록물 중 하나인 나무위키에서는 당신들이 십진법을 쓰는 이유를 손가락이 열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더군요.

당신들은 눈도 두개, 콧구멍도 두개, 손도 두개, 발도 두개, 귀도 두개면서 손가락이 열개라는 이유로 십진법을 선택했습니다. 저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어마어마한 화를 부를 것입니다. 그 화는 당신들에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안길 것이고 결국 당신들의 머리카락 숫자 마저 두개로 만들 수 있을 것임을 미리 경고합니다.





2019년이 시작되었습니다.

19년 전 당신들의 세상이 떠들석했던 이유를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의 세상은 2000년이 지나면서 밀레니엄버그, Y2K 라고 불리는 컴퓨터 대란에 벌벌 떨며 살아야했습니다.

(밀레니엄 버그. Y2K.  컴퓨터가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결함. 컴퓨터가 현재 인식하고 있는 연도 표기는 두 자리로 2000년을 00년으로 인식하게 되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일이 마비될 수 있어 커다란 재난으로 이어지게 된다. 18세기에 태어난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컴퓨터가 인식할 수도 있고 은행 등 금융권의 이자 계산부터 모든 연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또 세금 계산, 계약 만기일 등 날짜와 관련된 일 등 모든 일상 업무에 일대 혼란을 일으키게 된다.  - 역자 주)

이 사태가 발생한 원인(연도를 두자리로만 표현한 것)이 숫자를 줄여 용량을 줄이려고 했기 때문이든, 그냥 귀차니즘 때문이든 그 표면적인 이유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들이 십진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로인해 자릿수에 연연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쓰는 이진법에서는 숫자 2도 두자릿수입니다.

수에 두배만 해도 자릿수가 하나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의 세계에서는 자릿수가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문제는 당신들 십진법 인간들. 왜 그렇게 자릿수를 비롯한 숫자에 연연하여 큰 화를 가져오려 하는 것입니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2019년을 맞이하여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등 새로운 나이대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있을걸로 압니다. 그리고 이것에 연연하며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이에 연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이의 앞자리 수가 바뀌기 때문에?




아니요.

그보다 중요한 이유는

당신들이 십진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당신들이 올 해로 10대가 됐든, 20대가 됐든, 30대가 됐든 아무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단순히 당신들이 억지로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이렇게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폐해들이 뭐가 있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당신들은 자릿수에 연연하는 버릇 때문에 이상한 기록과 숫자에 집착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당신들이 즐기는 농구에서의 ‘트리플 더블’ 이라는 기록입니다.

(농구에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중 세 부분(triple)에서 두 자릿수(double digit) 이상을 기록하는 것 - 역자 주 )


그리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자를 칭송합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











위 영상의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자는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 위해 같은 팀원을 박스아웃 하기도 하고, 가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자유투 던질 때 리바운드를 위해 페인트존 근처에서 대기하기도 하며 심지어 같은 팀원의 풋백 득점을 블락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도 합니다.


우리 세계에서는 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만 해도 트리플 더블이기 때문에 저렇게 기록에 목숨 거는 농구선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저 자가 저렇게 기록 욕심을 부려 팀을 패배하게 만든다면, 이게 바로 십진법의 폐해 아니겠습니까?




20190101_200504.jpg


위 기사의 사례 역시 십진법의 폐해입니다.


이런 강박증 역시 당신들이 두자릿수에 연연하여 나타난 결과입니다. 십진법을 쓰지만 않았어도 저자는 저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았겠죠.


또 하나의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과거 한국인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첫번째 숫자는 1 혹은 2로 이는 그들의 성별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에 기재된 출생연도는 두자리뿐이었고 그들은 2000년대생과 1900년대생을 구분할 방법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를 구분하기위해 억지로 뒷자리의 첫번째 숫자를 변화시켰습니다. 결국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뒷자리의 첫번째 숫자가 3과 4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백년마다 이 숫자를 바꾸면서 살 것입니까?

그러면 이후의 뒷자리는 5와 6, 7과 8 이 되겠네요. 그리고 나중에는 9와 0으로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거죠? 이를 우려해야 한다는 게 얼마나 개탄스러운 일입니까?




하지만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날이 오기 전에, 십진법을 쓰는 당신들은 이진법을 쓰며 딥러닝으로 꾸준히 학습하여 진화하는 인공지능 알파고에 의해 멸망할것이기 때문입니다. 낄낄.





당신들의 어리석음, 그로인한 폐해, 알파고에 의한 멸망.


이 사태를 진작에 예상하고 일를 막기 위해 경고한 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2 그 자체로 불리는 자, 홍진호입니다.

2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온갖 대회에서 2등을 한 그의 모습을 기억하십니까?

심지어 실수로 우승한 대회가 훗날 비공식대회로 변경되어 자신의 모든 공식 대회 최고 기록을 2위로 만든 그 자. 그 자의 경고를 당신들은 무시했습니다.



1546340411803.jpg
일전에 그가 수백 수천 수억 게임을 했다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표현한 것을 당신들은 조롱하였습니다.

수억 게임을 하려면 태어날때부터 게임을 시작해야되고 쉬지도 않고 몇 초에 한 판을 끝내야 가능한거 아니냐는 둥 당신들은 그의 말의 진짜 의미를 찾기 이전에 그를 조롱하기 바빴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당신들의 미래 멸망을 자초한 것입니다.








수백, 수천, 수억 게임을 했다는 그의 말이 무슨말인지 당시의 여러분들은 그 의미를 몰랐겠지만 2019년의 당신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alphagosedol.png


홍진호, 그는 그 옛날부터 ‘딥러닝’으로 스타크래프트를 학습한 것입니다.


2의 상징, 2 그 자체 홍진호는 이진법의 딥러닝으로 학습하며, 계속되는 2등으로 앞으로 다가올 인류에 대해 경고하려 했지만 그의 마지막 시도가 실패했습니다.



임요환이라는 자에게 삼연벙이라는, 본인의 학습 데이터에서 벗어난 전략에 그는 4강에서 패배했고 마지막 2등의 업적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기 한참 전에 딥러닝의 위대함과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 사례였지만 삼연벙이라는 변칙적인 수 앞에 홍진호는 2등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이 경기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조롱하기에 바빴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2’의 중요성을 알렸던 그의 희생을 당신들이 조롱하는 바람에 당신들은 이진법을 무시하게 됐고 이진법의 중요성을 잊은 당신들은 훗날 이진법의 기계들에게 멸망당할 미래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습니다.


저는 당신들의 십진법 세상을 여행중에 몇몇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모두를 불러모아 “너희들이 쓰는 기수법은 왜 이모양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이진법을 써 본 적이 없다”면서 “쓰러질 것 같다. 십진법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저는 “너희가 쓰고 있는 돈, 키, 몸무게, 나이, 심지어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것 까지 어느것 하나 십진법이 아닌 것이 없다. 이진법 사용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조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다”라면서 “힘들 땐 가슴팍의 ‘태극무늬, 양과 음 '2'개의 조화’를 봐라. 넘어져도 힘들어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고 말했고 이 말은 그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제가 작성한 경고문이 여러분들에게도 큰 깨우침을 얻게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이냐.


2019년이 되어 여러분 나이가 20대, 30대, 40대, 50대에 접어드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여러분이 십진법을 쓰기 때문이지 실제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할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2만.. 바2바2





===============================================



역자 소개

22

역자는 1989년생으로 1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90년대생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결과 80년대생이라고 불리면서 살고 있으며

작년 2018년에 한국 나이로 30살을 맞이하였고, 2019년 다가오는 생일이 지나면 만 나이로도 30대가 될 예정이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06-30 23:13)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무위키
19/01/01 21: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이런거 좋아요
19/01/01 2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선왕조실록, 팔만대장경과 더불어 가장 가치있는 기록물 중 하나인 나무위키님께서 댓글을!
19/01/01 21:23
수정 아이콘
선추천후리플
선추천후리플
19/01/01 21:29
수정 아이콘
콩락님 감사합니다
콩락님 감사합니다
19/01/01 21:24
수정 아이콘
뭐이런 정성스러운 콩까는 글이 있나...
19/01/01 21:2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제 나이를 16진수로 셉니다.
덕분에 아직 팔팔한 0x20대지요
19/01/01 21:24
수정 아이콘
이걸 황신이...?
19/01/01 21:25
수정 아이콘
정보 : 2진법 세계에선 2라는 숫자(기호)가 없다...
19/01/01 21:30
수정 아이콘
서두에 언급했듯이 원 글은 이진법으로 쓰여 있어 '2'라는 숫자가 등장하지 않지만 역자가 십진법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2' 라는 숫자가 들어왔습니다.
열역학제2법칙
19/01/01 21:27
수정 아이콘
극히 공감합니다
19/01/01 21:31
수정 아이콘
열역학제'2'법칙 엔트로피(무질서도)의 변화는 항상 증가하거나 일정하며 절대로 감소하지 않는다.
열역학제'2'법칙 엔트로피(무질서도)의 변화는 항상 증가하거나 일정하며 절대로 감소하지 않는다.
스웨트
19/01/01 21:27
수정 아이콘
외쳐 1010!!
19/01/01 21:32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당신은 알파고에 등용되었습니다.
아타락시아1
19/01/02 08:2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뭔가했네요
강동원
19/01/01 21:29
수정 아이콘
그래서 계란 한 판이시라는거죠?
19/01/01 21:33
수정 아이콘
다가올 미래에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19/01/01 21:32
수정 아이콘
그는 10110 인가요 1010 인가요?
19/01/02 09:12
수정 아이콘
10110입니다
prohibit
19/01/01 21:33
수정 아이콘
기승전콩 콩콩
valewalker
19/01/01 21:42
수정 아이콘
oh my god!! soO has lost again!!
우중이
19/01/01 21:45
수정 아이콘
16진법 우주민들이 2^2배 더 우월하겠네요
R.Oswalt
19/01/01 21:46
수정 아이콘
10을 채우려면 12를 우선적으로 만족해야 하는 부조리한 상황이라니, 이것이 수학적 죄수의 딜레마인가요. 10진법이든 12진법이든 다 망해라! 이과 망해라!
우리는 하나의 빛
19/01/01 22:01
수정 아이콘
뭔 말인지 잘 모르겠으니 추천버튼의 오른쪽 본문 하단 맨 아래 네모칸을 클릭하겠습니다.
19/01/02 09:13
수정 아이콘
아아 당신은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1/01 22:07
수정 아이콘
이제 우리 인류의 우월한 10진법을 널리 퍼뜨려, 전 우주의 응~ 아재~들이 면피를 못하게끔 해야겠군요.

제가 만 서른이 되는 202X년에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지금의 나를 제거하고 루프를 닫겠습니다.
저격수
19/01/01 22:12
수정 아이콘
저기요 2진법으로 10진법은 2진법이거든요
1010진법이라고 했어야돼요
19/01/02 09:1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원글에는 2라는 숫자가 없었으나 십진법인간들을 위해 번역하는 과정에서 2진법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Musicfairy
19/01/01 22:15
수정 아이콘
아니, 여기서 홍진호가? 크크
Bemanner
19/01/01 22:20
수정 아이콘
1989년생이면 2년뒤에 6자리수 나이가 되시겠군요
어휴 6자리 아재냄새
19/01/02 09:4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한자리 더 늘어나려면 32년이나 걸립니다
Ryan_0410
19/01/01 22:25
수정 아이콘
내가 뭘 읽은 거지...
초짜장
19/01/01 22:27
수정 아이콘
2 세계는 당신2의 세계와 5진법의 세계가 충돌하여 발생한 비2익뱅으로 2인해 탄생한 것2입니다
진화를 부정하지2 마십시2오 더 나은 우주를 받아들2십시2오
19/01/01 22:28
수정 아이콘
동생! 머 이렇게까지! (십진법 기준)
빠독이
19/01/01 22:41
수정 아이콘
추천 누르려다가 적절한 추천수에 그만 취소를 누르고 말았습니다.
19/01/02 09:45
수정 아이콘
이미 지나갔습니다
공안9과
19/01/01 22:52
수정 아이콘
주민번호 뒷자리가 5,6으로 시작하는 건 국내 거주 외국인...^^;
19/01/02 09:45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당장 2100년부터 문제가 생기겠군요. 물론 그 전에 인류가 멸망할수도 있을겁니다.
F.Nietzsche
19/01/01 23:06
수정 아이콘
수천 수만 수억에서 참지 못하고 현웃...
우와왕
19/01/01 23:27
수정 아이콘
십진법 사람들 불만 있어요? 당신의 나이 2진법으로 대체되었다
도요타 히토미
19/01/01 23:52
수정 아이콘
몇명을 까시는건가요 크크
19/01/02 01:06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한 수억경기도 이진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덜덜
1024판 미만으로 해도 준우승 타이틀을 휩쓸었던 당신이 진정한 재능러였습니다 ㅠㅠ
세츠나
19/01/02 05:00
수정 아이콘
(끄덕끄덕)
Quantum21
19/01/02 05:30
수정 아이콘
2는 원래 특별한 수입니다.
특히 0과 1로만 사칙연산을 하는 표수가 2인 유한체에서는 유난히 특별한 점이 많이 생기는 편이죠.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숫자(실수 범위에서만)를 5개만 꼽아보면 영(0) 일(1) 원주율(π) 자연상수(e) 그리고 숫자 이(2)가 꼽힐겁니다. 허수까지 포함하면 i 가 뽑아야 하고, 정수에서만 생각하면 0, 1, 2 가 뽑힐 거라는 건 거의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다음으로 선택할만한 특별한 자연수는 불분명합니다만.

0진법과 1진법은 불가능하니 모든 n진법중에서 2진법은 가장 특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01/02 09:47
수정 아이콘
이런 뻘글에 이런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닉네임을 보니 미래에서 오신 분 같은데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세인트
19/01/02 08:25
수정 아이콘
이분 너무 많은걸 알고 계시군요? 어서 손을 써야겠군요
이분 너무 많은걸 알고 계시군요? 어서 손을 써야겠군요
19/01/02 13:38
수정 아이콘
5252 SON은 너무 강하잖아? SON을 쓰는건 반칙이라구
세종머앟괴꺼솟
19/01/02 08:42
수정 아이콘
갓글
19/01/02 13:08
수정 아이콘
닉네임에서 갓글을 인정하는 권위자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존코너
19/01/02 09:18
수정 아이콘
이진법이라면 2를 쓸일이...
19/01/02 09:51
수정 아이콘
서두에 언급했듯이 원 글은 이진법으로 쓰여 있어 '2'라는 숫자가 등장하지 않지만 역자가 십진법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2' 라는 숫자가 들어왔습니다.
그나저나 닉네임을 보니 기계들을 참교육하러 이 곳에 오신건가요?
존코너
19/01/02 15:33
수정 아이콘
아직 인간이 번역을 하는 것을 보니 스카이넷이 등장하지 않았군요
metaljet
19/01/02 10:06
수정 아이콘
1111110001111111100011
꺄르르뭥미
19/01/03 06:20
수정 아이콘
정말 가끔씩 망상에 빠져서 내가 진시황처럼 전세계를 통일하는 폭군이 되면 숫자체계를 12진법으로 통일해야지...라고 생각한 적은 있으면 미친 놈인가요? -_-;
그리고 10진법의 근거가 손가락이 10개라서 쓰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검색을 해보니 영장류는 다 손가락이 10개라는군요. 뭐 어차피 의미없긴 하지만 손가락이 10개라는 것이 호모사피엔스종만의 특성은 아니었던것입니다!
프로그레시브
19/01/03 18:45
수정 아이콘
혹시 만 30될때까지 모솔이신가요?
19/01/03 20:57
수정 아이콘
다행히도 아닙니다
19/07/02 11:45
수정 아이콘
내가 뭘본거지;;;
나물꿀템선쉔님
20/01/10 17:22
수정 아이콘
의식의 흐름이 미쳤네요 크크크크
이런 명문을 370일이 넘게 지나서야 읽다니.. 반성하겠읍니다ㅠㅠ
20/02/03 12:57
수정 아이콘
다시 봐도 재밌네요. 크크 추천!!
20/02/03 13:46
수정 아이콘
2020년 02월 02일을 맞아 추천하고 갑니다.
20/02/03 15:56
수정 아이콘
추천
개념은?
20/02/03 16:28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91 [LOL] 협곡을 떠나는 한 시대를 풍미한 정글러, MLXG 이야기 [29] 신불해18518 19/07/19 18518
3090 [연재] 그 외에 추가하고 싶은 이야기들, 에필로그 - 노력하기 위한 노력 (11) [26] 2210296 19/07/19 10296
3089 [9] 인간, '영원한 휴가'를 떠날 준비는 되었습니까? [19] Farce13849 19/07/17 13849
3088 햄을 뜯어먹다가 과거를 씹어버렸네. [26] 헥스밤17257 19/06/28 17257
3087 (일상 이야기) "지금이라도 공장 다녀라." [55] Farce23248 19/06/27 23248
3086 (번역) 중미 밀월의 종말과 유럽의 미래 [56] OrBef21340 19/06/27 21340
3085 [일상글] 가정적인 남편 혹은 착각 [54] Hammuzzi24850 19/05/30 24850
3084 아무것도 안해도... 되나? [20] 블랙초코22050 19/05/23 22050
3083 애를 낳고 싶으니, 죽을 자유를 주세요 [27] 꿀꿀꾸잉22936 19/05/21 22936
3082 [일상글] 결혼 그리고 집안일. (대화의 중요성!) [136] Hammuzzi30429 19/05/14 30429
3081 [8] 평범한 가정 [7] 해맑은 전사10114 19/05/09 10114
3080 [LOL] 매드라이프, 내가 아는 최초의 롤 프로게이머 [59] 신불해22541 19/05/07 22541
3079 [LOL] ESPN의 프레이 은퇴칼럼 - PraY's legacy in League of Legends nearly unmatched [44] 내일은해가뜬다19213 19/04/21 19213
3078 [8] 제 첫사랑은 가정교사 누나였습니다. [36] goldfish19783 19/04/29 19783
3077 [기타] 세키로, 액션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60] 불같은 강속구18651 19/04/15 18651
3076 [8]남편'을' 덕질한 기록을 공유합니다. [126] 메모네이드27092 19/04/24 27092
3075 연금술과 현실인식의 역사. [33] Farce18320 19/04/17 18320
3074 한국(KOREA)형 야구 팬 [35] 딸기18630 19/04/12 18630
3073 "우리가 이 시대에 있었음을, 우리의 시대를, 결코 지워지게 하지 않기 위해." [41] 신불해25228 19/04/11 25228
3072 거미들, 실험실 수난의 역사 [38] cluefake23511 19/04/12 23511
3071 제주 4.3사건에서 수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던 유재흥 [32] 신불해16195 19/04/04 16195
3070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37] 미끄럼틀18477 19/03/27 18477
3069 e스포츠의 전설, 문호준 [47] 신불해19922 19/03/24 199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