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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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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12 09:32
happyend님// 적극적으로 추천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비공개 사이트로 퍼가도 되는지요? 물론 출처와 글쓴이의 아이디까지..... 혼자 읽기는 너무 아까운 글 입니다, 어찌되었든 추석을 즐겁게 보내기 바랍니다^^(2)
08/09/12 09:56
읽으면서 '아...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군요. 좋은 글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역사 이야기를 쓰실 때 부터 즐겨 읽었었는데.. 글 잘 쓰시네요. 군더더기 없이..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하구요...
08/09/12 10:01
1번에 대해서 태클을 걸자면...... 당시 조선사람들이 미워한 것은 탐관오리이지 양반님네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양반들은 의외로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충실하다고 할까요...... 당시 양반들의 재산기록을 보면 의외로 많은 수입들이 구휼을 위해 쓰입니다. 실재로 당시 늘렸던 많은 전답들도 개간이나 정당한 매입을 통한 것이 많구요. 오히려 조선후기로 갈수록 양반네들의 땅은 분할상속등에 의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양반들이 천사라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사화를 겪으면서, 왕들의 중앙집권 의지와 싸우면서 그 사림들을 지탱해 준 것은 바로 향촌의 지지였습니다. 그 지지는 공짜가 아니죠. 이런 양반들의 리더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란때 관군은 도망갈 지언정 양반들을 위해서는 의병으로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수탈하는 지방관들 역시 자기 지방에서는 백성을 살피는 선비였을테니까요. 반면 지방관들은 그 지방을 위해 희생해야 할 메리트가 전혀 없었습니다. 불이익이 없는데 당연히 백성들이란 뜯어먹을 대상일 뿐이죠. 그래서 19세기의 여러 민란들은 지주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원님들이 그 목표였죠. 심지어는 양반들도 그 민란에 같이 동참했을 정도니까요. 기실 지주에 대한 이런 인식은 일제시대들어서 더 심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정치적으로 소외된 지주들이 과거처럼 민심을 살필 이유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일제시대 들어서 1/3 소작 2/3 자작의 조선시대 비율이 2/3소작, 1/3자작의 비율로 농촌사회가 급격히 '양극화'의 길로 걸었으니 그 분노가 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양극화를 없앤 계기는 바로 해방이후 김일성과 이승만의 토지개혁이었어죠. 그 후 한국전쟁이 벌어지고 일제시대 뿌리깊던 신분제는 깡그리 사라졌습니다. 죄다 거지가 됬으니까요. 그이후 50년. 다시 이런 신분제도가 고착화되려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바로 앞으로의 위정자가 해 나갈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국가를 지탱하는 근간은 언제나 중산층(연봉 1억 2천이 아닌 약 3,4천을 받는 계층을 말합니다)이었습니다. 로마가 멸망한 것도 수많은 중국의 왕조가 몰락한 것도, 심지어 고려가, 조선이 망한것도 이런 중간계층이 몰락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IMF이후 한번도 좋다는 소리를 못들었습니다. OECD국가중에서 최상위의 성장률로도 국민소득 2만불로도 수백억의 흑자로도 경제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중간계층이 무너졌거든요. 세금을 내고 소비를 하고 높은 생산력을 지닌 그 계층말입니다.
08/09/12 10:05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이었던 핀란드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중 하나로 뽑히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의 시스템을 받아들이려 애쓰고 있지요. 적어도 복지시스템은 자유주의적 잔여적 복지국가 형태를 띄면 안되는데 뭐 그리 좋다고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호주를 따라가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미국이 답이라고 믿나요.
08/09/12 10:47
잘쓰신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즈음엔 자유경제, 자유민주라는 것이 달콤한 말로 보이지만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이 휘두르는 가리개로
생각되네요. 인류최대의 떡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08/09/12 11:31
글쎄
자본주의를 자신이 부자이기에 그만큼 노력한 것이고 존경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다지 노력하지 않은 부류들이 곡해하고 있다고 봅니다. 언젠가 자본주의 그 근본에 대해서.. 아니 어떤 유명한 보수쪽 인사에게 들었던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깨닳음... 그 깨닳음 자체는 옳은 것이였지만 자본주의 자체에 아니 근본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단지 자기들 편한대로 한편만 본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노력으로 부를 얻었다면 존경할 수 있다. 하지만 부를 가지고 있다고 노력했다 주장하진 마라.
08/09/12 13:55
EBS의 지식채널e중에 하나의 에피소드에 보면 핀란드의 성공사례가 잘 나오지요
왜 성장과 분배를 같이 할수없느냐?라는 그 나라의 정치인들과 그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 부러울 따름입니다 유일한 자원은 사람이다..라는 그들의 깨달음과 행동들은..우리도 언젠가는 가능하겠죠.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08/09/12 14:08
그레이브님// 캐나다는 사회주의에 가까울 정도로 복지가 좋은 나라에요.. 미국과 비교하면 캐나다 사람들 별로 안좋아할 듯..
게다가 캐나다 사람들 대부분의 정치성향은 현재의 미국을 싫어한답니다..
08/09/12 15:30
좋은생각님// 캐나다의 형태는 자유주의적 잔여적 복지국가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요컨데 시스템은 미국과 다르지 않다는 거죠.
기본시스템은 비슷한데 어떻게 굴리느냐는 다들 다른 법이긴 합니다.
08/09/12 16:31
좋은글 감탄합니다. 그리고 펠쨩~(염통) 님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자주 글을 읽고 보지만 펠쨩님은 정말 제대로 알고 계시는군요. 또 그 지식에 감탄을 합니다.
08/09/12 17:36
예전에는 게임게시판 눈팅이 일과였는데, 이제는 자유게시판에 좋은 글들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다들, 추석 잘 보내시길!
08/09/12 17:45
예수가 지금 한국에 온다면 좌빨로 매도당할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지옥이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한국에서 불구덩이로 떨어질 1순위는 대형교회 목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가해지는 어떤 피해에도 개의치 않는 그들을 지금 예수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08/09/13 00:29
서양의 천주교는 전통기독교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문명의 타협의 산물이었습니다. 천주교가 뿌리를 내린 곳의 공통점은 농업국가이고, 이들은 태양 신 못지않게 땅의 신을 숭배해 왔습니다. 땅의 신은 씨앗을 관장하는 신으로 그들의 포용과 자비에 의해 씨앗은 생명을 얻게 되었음을 은유하여 여성신으로 표현되며 태양의 신인 남성신과 공존을 원했습니다.
처음 유일신 신앙에 기반을 둔 기독교가 전파되었을 때 사람들은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들은 결코 이것을 인정하지 못했고, 결국 기독교는 교리를 수정, 예수의 어머니를 성모의 자리로 격상시킴으로써 해결하였습니다. 이에 반발한 정통기독교도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그들은 농업지대를 떠나야 했습니다. 다시 그들이 돌아온 것은 개신교를 통해서입니다. 그들은 성모마리아 신앙을 배제했고, 유일신앙으로 회귀했습니다. 그들에게 ‘여성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는 단지 ‘마리아의 몸’을 빌어 태어났을 뿐이며, 여호와의 자기 복제일뿐입니다. 땅을 부의 원천으로 삼지 않는 상인들의 이데올로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마치 그 옛날 떠돌이 목자들이 그랬듯이.... 그러나 개신교와 신흥 자본가들이 중세 카톨릭과 귀족들에 비해 비교우위를 가지고 급속히 번졌던 것은 상인들에게 더이상 ‘부자들을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청렴하게 모은 재산은 신앙의 결과였고, 따라서 부는 ‘신의 사랑’의 징표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습니다. 쪽지나 책 추천 부탁 드립니다.
08/09/14 07:27
펠릭스~님// 저도 동감합니다.
저의 '부'에 대한 인식이 본 글과는 다른 것 같네요. 모든 부자들이 '노동착취',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정보로 부동산 투기'등의 나쁜 방법으로 부를 쌓아올린건 아닐테니까요. 정당한 노력의 결과인지의 여부를 보지 않고, '부자'를 '나쁜 자'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인식이 아닐까요? 그나저나 예수님이 다시오시면, 대형교회 목사들을 가장 먼저 심판대에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기독교인 입니다.)
08/09/14 23:31
뱃살토스님// 저도 동감합니다.
예수님이 다시오시면, "요즘 이단들이 근거지로 삼고있는 곳이 촛불집회다. 그런자들이 우리교회에 보이기만 하면 내가 예배시간에 이름불러가면서 망신시켜버리겠다. 각오해라."라고 말하는 연동교회 이OO목사나, 교회의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부의 세습과 연줄을 정당화시키는 고소영내각이나,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이단에게서 우리를 구해주소서'라고 헛소리하며 선량한 크리스챤들을 더럽히는 모 공무원이나, 때만 되면 성조기와 십자가를 함께 놓고 미국만세를 외치며 주님의 십자가를 더럽히는 '애국시민대연합'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 이런자들을 가장 먼저 심판대에 올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08/09/15 09:31
chamchI 님//쪽지 보내드렸습니다.더 필요하신 부분은 다시 쪽지를 주시면,제가 알고 있다면(!!!!)말씀해드리겠습니다.
08/09/15 11:38
필력이 약해서 칭찬도 글을 읽고 난 느낌만큼 표현할 수가 없네요. 별 수 있나요. 추천이라도 누르고 가야죠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11/09/16 19:46
와.....깊이가 보이는 글이네요. 멋집니다.
전 이 부분이 맘에 와 닿네요. 전세계적으로 종교인구가 늘어나는 특이한 나라가 ‘미국과 한국’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 종교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이유를 보면 왜 두 나라가 유독 ‘종교적’인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서양은 과거 기도만이 길이었던 일들, 즉 하늘의 일들이 땅의 일로 변했습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고, 가난한 자에겐 빵과 휴식처가 제공됩니다. 국가와 사회는 그런 일들을 제공하는 서비스기관이며 유교의 왕도정치는 서양의 복지국가로 재탄생한 것처럼 보입니다. 사회복지수준이 떨어지고, 부자는 노력한 결과이므로 존경받아야 한다고 믿는 사회, 그들은 성조기를 들고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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