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0/02/08 02:48:47
Name 트레제디
Subject 박상우에 대한 기억
나는 아직도 08년 여름즈음 도재욱대 박상우의 카트리나에서 펼쳐진 그 경기를 기억한다.




당시 도재욱은 한참 떠오르는 티원의 새로운 에이스로서 테란전과 토스전에서 엄청난 포스를 지녔던 게이머였다. 특히나 카트리나와같은 전형적인 토스맵에서 도재욱이 가졌던 포스는 정말 엄청난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의 이스트로는 성적이 공군과 맞먹는팀, 즉 경기를 했다하면 패배했던 팀이었다. 사실상 공군을 제외한 최약체팀이었으며 게임피지컬적인 면으로나 전략, 그리고 멘탈적인 면에서 모두 문제가 있었던 팀으로 기억한다.

그 날 온겜쪽경기를 보다가 그 경기가 끝난후 엠겜쪽 경기를 보았는데, 이름모를 이스트로의 어떤 테란이 중앙의 엄청난 병력을 이리저리 몰고다니며 도재욱의 화면 한가득차는 질럿드래군병력을 압박하고있었다. 그리고 그 이름모를 테란은 그당시 엄청난 위용과 무력을 자랑했던 도재욱의 질드라물량을 녹여버리고 승리하였다. 당시 해설자들은 흥분하고 있었으며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는 스타커뮤니티에서도 열광하고있었다. 박상우라는 게이머는 그렇게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 이후 펼쳐진 에이스결정전에서 그 테란은 도재욱과 리매치하여 허무하게 패배하고말았다. 그렇게 패배하였지만 그 선수의 이름은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 각인되게 되었다. 바로 이스트로의 테란게이머 박상우라는 이름을 말이다.

그렇게 세월이 얼마간 흐른후 어느날 포모스에서 이스트로 선수 3인방 박상우 남승현 신대근에 관한 소개 인터뷰가 올라왔다. 그때 박상우 선수에 대한 정확한 프로필을 읽을수있었다. 팬택에서 이적했고 빠른 89년생이라는것... 그리고 참 온유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보인다는것... 물론 이때만 하더라도 이 선수에 관해 그리 큰 관심은없었다. 그냥 얼핏 흘러가는 프로게이머 얘기였을뿐이었다.



이스트로는 최악의 14연패를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이스포츠의 산증인이자 이스트로의 감독인 이지호감독은 결국 은퇴했다. 뛰어난 감독은 아니었지만 정말 다정하고 따뜻했던 덕장이었던 이지호감독... 착하고 독하지못하면 살아남지못하는 이 세계에서 그는 결국 자신의 덕으로 세속적인 승리를 차지할수는 없었다. 이스포츠의 올드팬들을 깊히 울리며 그는 그가 10년을 머물던 스타판을 떠났고 이스트로의 감독자리는 당시 코치자리를 역임하고있던 김현진감독이 대체하게되었다. 당시 이스트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김현진감독은 매우 뛰어난 감독의 자질을 갖춘자였다. 그는 단순 피지컬적, 전략적, 멘탈적으로 심하게 뒤떨어져있었던 이스트로를 누구보다 강하게 단련시키기에 최적의 인물이었다. 김현진 감독의 지휘하에 이스트로는 어느땐가 조금씩 조금씩 모든게 상승되어갔다.

08~09시즌은 이스트로가 예전의 약체팀에서 이제는 중위권팀이라고 불릴만한 성적을 거둔 한 해였다. 다패왕 박상우, 다패왕 신대근... 그렇지만 엄청난 그 패와 맞먹는 엄청난 승수.. 에결스트로, 5할본능... 그렇다. 이스트로는 이제 충분히 중위권팀으로 불릴만한 성적으로 스타판에 제대로된 이름으로 올라온 것이다. 이것은 박상우와 신대근이라는, 비록 최고의 기량들은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강인한 근성을 갖춘 두 명의 에이스들을 바탕으로 올라온것이었다. 1승하고 에결에서는 1패하고, 또 1패했지만 에결에서는 승리하는... 비록 5할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결코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지않게된 이스트로... 5할본능의 박상우와 신대근의 원투펀치는 스타팬들에게 하나의 유머소재가 되면서도 당시 관심이 별로 가지않던 이스트로팀에게 조금씩 가지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특히 당시 이스트로하면 바로 떠오르던 신희승을 누르고 이스트로 테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박상우는, 피지컬중심형 테란이없어 전체적으로 빈약한 이스트로의 전체적 피지컬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었다. 스타팬들의 유머소재였던 별명 다패왕의 박상우였지만 그가 보유했던 경기 후반의 그 미칠듯한 피지컬... 게임 센스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빠른반응속도, 전략이 뛰어난것도 아니었지만 경기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근성에서 나왔던 그 물량의 피지컬은 이스트로의 게이머도 이런 높은수준의 피지컬형 게이머가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09~10시즌에서 이스트로는 또 그 전 시즌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으로 스타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스트로는 스타팬들의 예측과는 달리 높은 성적을 거두며 중상위권정도의 위치를 보유하게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현진감독의 엄청난 출전기회로 기존의 5할본능을 깨버린 피지컬형 테란 게이머 박상우가 있었다. 박상우는 예전과 달리 순간 방어력과 게임센스가 더욱더 상승되어 있는 새로운 게이머로 변모되어 있었다. 물론 그때만 하더라도 이 선수에 대해 그리 크게 관심이 간다거나 경악을 느낄만한 수준의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예전과는 좀 달라졌구나라는것... 그는 내가 크게 관심을 갖는 게이머는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예전 도재욱대 박상우의 카트리나전에서 받았던 충격을 또한번 받게된다.



대테란전 22연승,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그 이영호를 박상우가 매치포인트에서 꺾어내게 된것이다. 테란의 이영호를 압도적으로, 아무것도 제대로 뭘 해보지도 못하게 하고 완벽하게 잡아낸 그 사실은, 마치 카트리나에서 도재욱의 엄청난 숫자의 질드라가 박상우의 벌탱조합에 녹아버렸던 그 충격만큼.. 그 의미는 나에게 아주 크게 다가왔다. 박상우라는 게이머가 내 머릿속에 처음들어왔던 몇년전 그 경기처럼, 박상우는 또다시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는 테란팬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순간부터 테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되었다. 아니, 관심이 가지않는다고 말하는게 맞을것이다. 단순하고 과격한 증오가 느껴졌던 최연성의 테란이후로, 나는 테란에게 그리 큰 관심과 매력을 느낀적은 없다.


하지만 박상우의 테란은 내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 이유는 그가 처음으로 내 머릿속에 들어온, 08년의 괴수 도재욱과 벌인 카트리나전에서의 그 인상깊은 피지컬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때 무명에 가까웠던 어떤 게이머가... 불가능 그리고 절망에 가까웠던 맵과 상대에 대항하여 뿜어낸 그 미칠듯한 테란의 물량이, 당시 내 가슴속 깊은 곳에 내재되어있던 테란팬으로서의 가슴을 울렸던 것 같았다. 게임센스도 전략도 그다지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그 감춰진 지독한 근성에서 나왔던 그 엄청난 피지컬이, 그때는 형체를 알수없는 충격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 가슴을 깊히 울렸던 전율이었던 것이다.




무명의 세월만을 보내던... 그저 단순 피지컬형 게이머였던 박상우...
그는 이제 무식했지만 한번 터져나오면 엄청난 힘을 뿜어내던 그 물량과 더불어 높은 게임센스와 토스전에서 메딕의 옵티컬플레어까지 쓰는 훌룡한 전략성마저도 갖추게되었다.


박상우라는 이름은 이제 출전만 많이하는 다패왕이 아니라, 엄청난 피지컬의 게이머라는 이미지로 대변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피지컬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오랜 무명의 세월속에서... 훌룡한 선배가 있는 다른 어느팀처럼 유명한 선배들에게 제대로 배우지못하고... 단지 스스로 연마하고 깨우친... 엄청난 땀과 숱하게 패하면서 흘렸던 그 분한 피들의 결실이다.


스타팬들이 알아주지도 않던
그 안보이는곳에서 흘렸던 엄청난 땀들...
사람들이 다패왕이라고 낄낄대던 박상우는
이제 다패왕이 아니라 프로리그 다승1위이자 미칠듯한 피지컬을 갖춘 게이머로 새롭게 등장했다.



다른 사람들에겐 모르겠지만 테란게이머 박상우는 나에게 있어..



오랜 인고의 기다림으로 피부가 쇠처럼 굳어버린...
한 명의 철인(鐵人)같았던 존재로...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것이다.
* Noam Chomsky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2-08 13:14)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롯데09우승
10/02/08 03:02
수정 아이콘
박상우선수는 예전 르까프의 오영종, POS의 박성준 역할을 하고 있는거죠.
이스트로의 첫 6강 플레이오프를 기대해 봅니다. 팬들이 너무 기다렸거든요.
동방삭
10/02/08 03:35
수정 아이콘
삼성칸 소속의 안석열선수 와 장진수 선수와 김갑용 선수의 팀플로 플레이 오프 턱걸이 할뻔했던 시기도 김현진코치 시절이였죠...

김현진 선수가 이적하고 앞마당에 집착했던 이유는 다른종족 모두 더블하는데 테란은 더블 못해서 오기로 더블 앞마당 플레이 했다는......

박상우는 신대근처럼 2군리그 본좌도 아니였고 늦은나이에 이호준,남승현 과 같이 이스트로 창단 이후 늦은 테란 유망주였습니다.
Made.in.Korea
10/02/08 03:37
수정 아이콘
박상우 선수에게 딱히 어울릴만한 닉네임이 없다면 본문에 나와있는 철인이란 별명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데뷔초 너무도 잔인하게만 느껴졌던 출전명령과 그에 따른 수많은 패배들 그리고 그것을 발판삼아 드디어 올라온 에이스
쇠를 담금질하여 무쇠로 만들듯이 수많은 담금질속에서 드디어 완성되어가는 무쇠와 같은 존재....
그 무쇠가 칼이되고 창이되고 방패가 되어
이스트로를 지켜주는 수호신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철인"이라는 두 글자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사나이 박상우....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공무원
10/02/08 03:39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잘나가는 선수는 별명이 생긴다더니..

철인(鐵人) 박상우 !

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정어리고래
10/02/08 03:45
수정 아이콘
철인 박상우.... 멋지네요 정말로
화이트푸
10/02/08 03:47
수정 아이콘
07년도 기아팀의 윤석민 같은 느낌입니다. 다패를 했지만 그 선수는 에이스였고 계속 성장하고 있었죠.
그 다음해 결국 윤석민은 팀의 분위기와 함께 제대로 살아납니다.
박상우 선수도 다패왕이었지만 그 안에서 실력을 키웠고 에이스로 성장했죠. 그리고 올해 팀버프와 함께 공동다승반열에 올라와있습니다.
지금은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의 선수가 아니란것은 그 누구보다 선수들이 잘 알겁니다.

저 역시 카트리나에서 대 도재욱 전을 보고 팬이 되었다면 팬이되었다 말할 수 있겠네요.
그때 도재욱선수의 포스는 정말 남달랐죠. 도물량이라는 닉네임으로 웬만한 종족의 물량은 그냥 가뿐히 삼키는 수준이었고 승률과 그당시 전적이 말해주고 있었죠. 11시로 드랍가는 아비터에 EMP 한방 날리고 병력을 진출하는거 보고 "잘하면 정말 잘 될놈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은 늦게 빛을 보는것일지도 모르지만 천천히 올라온 만큼 오래 있다가 내려가면 되겠죠.
이번 개인리그 기대합니다!! 박상우 선수 화잇팅, 이스트로 화잇팅!!

덧글 : 김현진감독이 참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것은 신정민코치를 영입한것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진못했지만, 제가 본 신정민코치의 역량(센스)은 가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입 잘한거 같아요!!!
10/02/08 04:13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는 공군 제외하고 프로리그 결승 못가봤죠
사실 포스트시즌도 못가봤지만.... 이번에 그 한을 풀려나...
나는 고발한다
10/02/08 04: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F.Lampard
10/02/08 04:55
수정 아이콘
박상우선수가 활약에 비해 닉네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철인이라는 닉네임 어울리네요
확실히 요즘들어 옵티컬이라던가 전략적플레이의 센스가 발군이긴하지만 베이스도 염선생류의 정석스타일이고 게임도 단단한느낌이니
이스트로 풀옵 더나가 우승시키면 강철의연금술사가 되는건가요
10/02/08 07:26
수정 아이콘
박상우 선수는 스갤에서 불리고 있는 아주 훌륭한 별명이 있죠.
바로 각하테란 크크크
메딕으로 언론탄압한다고 해서 가카테란이랍니다.
스웨트
10/02/08 07:41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좋은글 읽고갑니다.
kloro님// 앜크크크크
승리하라
10/02/08 07:43
수정 아이콘
동방삭님// 어 그당시엔 김현진감독은 SKT소속 선수 아니었나요
FantaSyStaR
10/02/08 07:50
수정 아이콘
전 파이썬에서 구성훈선수랑 한경기가..기억이 납니다.
김동준 해설이 경기 수준이 높다고 칭찬을 했었는데..
그때 박상우선수 처음 봤는데 경기는 비록 졌지만 꽤나 잘해서 인상깊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빠른반응속도도 피지컬의 범주에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긴한데..
예전에 허영무 선수 개인화면 보고 잘한다 싶었는데 박상우 선수도 잠깐 봤을때 빠르더군요. 요즘 게이머들이 다 그 정도 수준이라면 낭패..;
Greenday
10/02/08 08:02
수정 아이콘
이지호감독때문에 이스트로의 팬이 된 사람으로서 본문중 덕장 이지호감독의 내용을 읽으니 가슴이 뜨끈해지는군요.
신희승선수의 오랜 팬이기도 하고 이 덕분에 이스트로의 모든 선수들을 좋아하는지라 요즘 박상우선수의 활약을 기분좋게 보고 있습니다.
그 기분좋음을 배가시켜주는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진리는망내
10/02/08 08:32
수정 아이콘
각하테란 크크크
비방용 별명이 되겠군요. 방송에서 썼다간.. 방송사 날라갈지도

추천하고 갑니다.
이스트로 팬으로서 정말 좋은글이네요.

이번에 계속 5~7위에서 왔다갔다하면서 현재 6위인데
꼭 포스트시즌 진출해서 이지호 전 감독님 초청해서 플레이오프에서 게임했으면 좋겠네요.
카이레스
10/02/08 08:33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 선수 중 나오면 무조건 응원하고 기대하게 되는 선수입니다.
철인이란 별명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박상우 선수 이번에 일 한번 내주세요!
슈페리올
10/02/08 08:58
수정 아이콘
박상우 선수를 보면 항상 한결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왠지 응원 해주고픈 선수 앞으로 더 좋은 모습기대합니다
윤열이는요
10/02/08 09:08
수정 아이콘
지오메트리에서 테테전만 죽어라고 하더군요.

그때 속으로 맨날 테테전만 하면 얼마나 지겨울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때의 테테전이 22연승의 이영호를 잡게 해준 기반이 되어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요즘 이스트로 경기 너무 재미있어요.

이기는편 우리편~이 아니라 이스트로 우리편~!
이쥴레이
10/02/08 09:09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희승 선수를 참 좋아하였는데 박상우 선수까지..
요즘 경기 볼만 합니다. ^^
스타카토
10/02/08 09:12
수정 아이콘
철인 박상우!
정말 멋진 별명입니다.

어느순간 반짝하는 반짝스타가 아닌 인고의 시간을 거친 대기만성형 선수가 너무나도 좋네요
박상우선수 화이팅입니다

이스트로 응원합니다
彌親男
10/02/08 09:15
수정 아이콘
동방삭님// 그때는 2004년 프로리그 3R고 김현진 감독(당시 선수)은 나경보 선수와 함께 2004시즌 끝나고 2005 시즌 시작하기 전에 이적을 합니다.
abrasax_:JW
10/02/08 10:59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성지가 되길 바랍니다. 마재윤 선수를 '될성부른 떡잎' 으로 보았던 어떤 글처럼 말입니다.

저도 테란 유저인데 경기에서는 주로 토스를 응원합니다.
그러나 요즘 박상우 선수에게 정말 끌리네요. 이 선수, 뭔가 있습니다.
캐리어쥐쥐
10/02/08 11:37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그 경기를 보고 박상우라는 이름을 머리에 심어두었습니다.
카트리나.. 토스맵... 분위기 좋은 도재욱이었는데
박상우라는 듣도 보지도 못한 선수가 나와서는
아비터가 리콜만 가려하면 기가막힌 이엠피로 다 저격하는 10점 만점에 10점 짜리 경기를 보여주었죠.
다음 경기 리매치에서 비록 지긴했지만
카트리나 경기는 정말 어느테란보다도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었기에 기억합니다.
꼼빠에 가까운 저이지만 박상우 선수에게 연승끊긴건 기분 나쁘지도 않았구요.
이번에 양대리그 다 갔는데 높은 곳까지 가기를 바랍니다.
10/02/08 12:32
수정 아이콘
각하테란이라는 별명은 꽤 예전부터있었죠... 노태우 전대통령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그래서 바투 36강에서 이명박대통령을 닮은 박대경선수와의 매치업이 상당한 관심을 받았죠 크크

박상우선수가 이겼을땐 쿠데타성공 박대경선수가 이겼을땐 노태우 비자금 압수 이라고 불리면서요
10/02/08 12:59
수정 아이콘
적어도 에게로는 가야하는 좋은 글이 나왔군요
추천합니다.
아류엔
10/02/08 13:48
수정 아이콘
저한테 박상우 선수는 청풍명월 역전패가 첫인상이라서...
요새 잘하는거 보면 정말 놀랄때가 많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경험과.. 기본기가 충실한점
특히 프로토스전이 놀랍고 부럽습니다..
토스전 ㅜㅜ
앞으로도 계속 좋은모습 보여주셨으면...
lafayette
10/02/08 14:00
수정 아이콘
그 카트리나 도재욱 선수와의 경기 기억하시는 분이 많군요.
저도 그 경기이후에 '정말 크게 될 선수다' 라고 느꼈는데 이제서야 진가를 들어내는군요.
이번 스타리그에서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됩니다.
10/02/08 14:04
수정 아이콘
무조건 추게로...
하얀그림자
10/02/08 15:04
수정 아이콘
근데 참..선수에서 감독 된 경우는 김현진감독이 현재로 유일하네요.
거의 하위권팀에서 이정도까지 끌어올린 거 보면 대단한 거 같습니다.
10/02/08 15:30
수정 아이콘
각하테란, 철인 테란 다 좋은 별명입니다.
전 이스트로에 대한 저의 개인적 정서를 반영해 굳은살 테란이란 별명을 주고 싶네요.
어떤 안타까움과 처연한 감동을 주는 팀이고 그래서 아주 오랜시간 좋아하는 팀입니다.
TheInferno [FAS]
10/02/08 17:36
수정 아이콘
동방삭님//
박상우선수 2군본좌출신 맞는데요 ㅡ.ㅡ?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39387&db=news
the hive
10/02/08 19:55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6년차팬으로서 2006년도 후기리그에 4승 2패하다가 내리 4연패해서 결국 하위권으로 마무리한거 생각하면 피눈물 납니다.
그런의미에서라도 이번시즌 플옵가는모습을 꼭 봤으면...
Greenday
10/02/09 00:17
수정 아이콘
하얀그림자// 김가을감독이 선수출신이죠. 여성리그 본좌출신. 전성기시절 김가을감독과 게임을 해본 전직 프로게이머에게 들은 바로는 후덜덜했다고 합니다. 김가을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여성리그에서 붙을만한 강한 상대가 없어서 은퇴했다고 하죠.
10/02/09 21:38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 박상우선수 너무 좋아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별명은 당예서테란이라고 있지 않나요.^^
체념토스
10/02/10 12:24
수정 아이콘
철인 박상우 좋네요!
GreatObang
10/02/11 21:23
수정 아이콘
박상우 선수, 정말 근성이 보이는 멋진 게이머 같습니다.

씨제이 팬이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이스트로가 꼭 플옵에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강민 해설이 얼마전 해설중에 흥분된 목소리로, 이스트로 정말 이대로 잘해서 플레이 오프에 오르면,
또 나아가서 결승전 무대에 서면, 본인은 물론이고 이스트로를 알고 있는 이스포츠 관계자들은
정말 눈물을 흘릴 거라는 얘기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11/12/08 16:09
수정 아이콘
은퇴한후에 이글을 보니 정말 짠하네요....
Abrasax_ :D
11/12/09 00:38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이렇게 예전에 올라왔네요.
은퇴해버리다니... 스타2에서 보고 싶습니다.
Tristana
11/12/10 12:53
수정 아이콘
추게로 왔네요.
2년도 안지나서 이스트로는 해체되고 박상우 선수는 은퇴하고...
새강이
11/12/12 21:42
수정 아이콘
ㅠㅠ 슬프군요 옵티컬 플레어 플레이에 반하고

웅진와서 많이 좋아했는데..5할 본능은 원망했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59 2010년 독수리오형제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13] 박진호9675 10/05/25 9675
558 최종병기 이영호 [57] fd테란14461 10/05/14 14461
557 열정 [55] Judas Pain11698 10/05/10 11698
556 지금 만나러 갑니다. [94] 온리진12936 10/03/12 12936
555 어떤 혁명가의 이야기 [36] 귀염둥이 악당8744 10/04/24 8744
554 [스압] 주옥같은 동물관련 판님 댓글 모음 Part 1. [57] ThinkD4renT17603 10/03/28 17603
553 플토 컨트롤의 로망, 다크로 마인 썰기 [38] 빵pro점쟁이14757 10/03/23 14757
552 하태기 버프, 투명 테란 이재호에 관한 소고 [58] kimera12125 10/03/14 12125
551 꺼져가는 속도거품, 드러나는 테저전의 끝 [66] becker12175 10/03/07 12175
550 [본격 알콜섭취 유도글 1탄] 니들이 진(gin)을 알어? [62] Arata9425 10/02/22 9425
549 눈이 정화되는 로고들을 한 번에 봅시다! [39] Alan_Baxter11981 10/02/12 11981
548 진화와 창조에 관한 이야기(1)-들어가기(개정판) [43] 반대칭고양이5921 11/02/12 5921
547 [서양화 읽기] 그림이 당신에게 묻다 -1- [31] 불같은 강속구5736 10/02/09 5736
546 박상우에 대한 기억 [40] 트레제디8958 10/02/08 8958
545 임요환을 위하여. <BGM> [163] Hanniabal28768 10/01/20 28768
544 어느 비상한 사람의 비상한 삶과 죽음 [18] happyend5965 10/01/11 5965
543 이공계의 길을 가려는 후배님들에게..1(이려나..??) [29] OrBef30145 06/01/07 30145
542 스타리그 4강 진출자를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들 [38] becker9192 09/12/31 9192
541 그 모든 노래들. [21] 헥스밤9044 09/12/29 9044
540 뜨겁게 타올랐던 pgr의 황금기 2005년 [86] DavidVilla28372 09/12/22 28372
539 tribute to 임진록. [45] becker12883 09/11/25 12883
538 [비판]우리가 만들어 낸 괴물. '루저'-P.S [68] nickyo9163 09/11/13 9163
537 부산오뎅 갖고 당진으로 [20] 굿바이레이캬6118 09/11/03 61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