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02/18 18:26:57
Name My name is J
Subject 그래봤자말입니다. 어차피요.
뭐가되든 뭐라고 불리우든
우린 어차피 그래봤자 '팬'입니다.

소비자일수도 있고 매니아일수도 있고 수용자일수도 있고 또 뭐가 되도 될수 있지만
어차피 팬입니다.




그 팬들이 기본으로 가지는 감상이란건 나이, 성별, 학력에 무관하게 똑같거든요.
뭐라고 치장해도- 란 말입니다.
선수의 팬이던 판의 팬이던 리그의 팬이던. 어차피- 말입니다.

그 팬이라는 존재들이 절대 해서는 안되고
하면 하는 족족 비웃음 당하는 일이 뭔지 아십니까?

그 애정의 대상이 지나갈때 소리지르고 눈물 흘리는 일아요?
돈싸들고 선물 사바치는 일이요?
눈치 살살 보면서 가족에게 놀림받고 직장에서 타박들으며 오프가는 일이요?
아니요- 그거 아니거든요.


팬이 팬이라는 이름으로 비웃음 당하는 일은
팬이 다른 팬의 취향이나 성향에 시비걸고 무시하고 비웃을때죠.
남들이보기엔 똑같은 무리가 쑈하는 거고
안에서 볼때는 꼴에 난척하는 것 같을뿐이거든요.

여성팬?박순희?박돌이?오타쿠?매니아?
그거 다 똑같은 말입니다.
우리 어머님이 보시기에 여전히 스타가 '벌레기어가는것'인것과 같은 이치죠.





그러니 제발 서로 팬인 주제에
그것에 대해서 나만 즐긴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다양한 이들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뭐 그럴수도 있죠.
내가 이쁘게 닦고 쓸고 광도 냈는데
괜히 지나가다가 '어 저거 예쁘네?' 하는 것 같죠?
아니거든요. 다 나름 쓸고 닦은 겁니다.
내가 이쪽 닦았으면 당신이 저쪽닦은거고
우리가 잠깐 쉬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와서 쓸고 광내주는 겁니다.







여성팬...이란 단어도 전 사실 싫습니다.
아니 무슨 게임좋아하는게 신기한 일이라고.

그딴거 다 없습니다.
그냥 우린 팬이라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이곳에 드나드는데...
여전히 여기서....'남의동네' 구경온 취급 당하는건 별로 재미없습니다.으하하하-

(결국 손가락 자르는 일은 못하는군요.. 으하하하)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2-20 22:0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벨로시렙터
07/02/18 18:28
수정 아이콘
그게말입니다. 선수끼리는 죽일놈 살릴놈 관계가 없지 않나요 ;;

팬들끼리 서로 죽이니 살리니 하는거보면 우스워 죽겠다는..

선수끼린 그리 친한데... 훗
07/02/18 18:32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_ _) 제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푼젤
07/02/18 18: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지나치게 흥분하십니까??
My name is J
07/02/18 18:44
수정 아이콘
라푼젤님..그건 말입니다. 저라는 인간의 본성이 소심하고 치졸하기 때문입니다. 답변이 될까요?
또 궁금한게 있으시면 얼마든지 물어주세요. 으하하하!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의 애정이나 시간에 대해 누군가가 비웃는다면 휙- 돌아버리거든요. 예를 들면 '라푼젤님 스타 질레트부터 보셨습니까?'란 식인거죠.
아...그리고 어디가 '지나치게'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리고 ijett 님 덕분에 생각이 났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
세이시로
07/02/18 18:51
수정 아이콘
J님은 언제봐도 참 대단하십니다. -.-b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카나다라
07/02/18 19:00
수정 아이콘
오타쿠의 본질은 저기에포함되는게 아니지하는데..

그래도 좋은글이네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07/02/18 19:01
수정 아이콘
으하하- 그러게요 남들이 보면 다 똑같은 사람들이죠-.
Peppermint
07/02/18 20:25
수정 아이콘
마음이 정화되는 글 고맙습니다.
요며칠 많은 분들이 가슴에 생채기가 나고 서로 고생하셨던 것 같네요.
저는 그랬다간 정말 "만정"이 다 떨어질 것 같아 (부끄럽게도) 외면해버렸지만...
이 판이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라고 비웃음 당하는 것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그 안의 소수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비웃는 모습은 참 씁쓸한 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7/02/18 20:32
수정 아이콘
좋아요~ :^)
07/02/18 21:10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시면 yg클랜 10기 클랜원으로 초빙을...
07/02/18 21:24
수정 아이콘
맞네요. 우리 모두의 스타- 리그.
막장재수
07/02/18 21:26
수정 아이콘
꽁님 광민님 이너뷰는 언제 올라오나요 후후후후 -_-;
07/02/18 21:27
수정 아이콘
서즐훈 프로게이머의 강력한 철(한문) 러쉬가 예상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카나다라
07/02/18 21:32
수정 아이콘
홀홀 저도 인터뷰 기대하고있습니다 가능하면 빠르게ㅠㅠ..
개념먹인 왕란
07/02/18 22:44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시절부터 늘 뒤에 붙이시는 으하하하~
이 웃음 덕분에 늘 호탕하게 보이시던 분이 막상 본인 얘기를 할때면 늘 소심, 치졸 이런 단어가 등장하더군요. 웃음과 매치가 안되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개 본인 성격 얘기할 때 반대로들 많이 얘기하더군요. 착한 사람한테 착하다고 하면 대개 '내가 착하긴' 이런 반응인데 오히려 사악(?)한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착한데 넌 그걸 모르냐' 이런 식으로 자신의 착함을 강요하더군요. 그것도 철썩같이 본인이 착하다고 믿으면서 그러니 캐리어가도 답도 없구요.

그런 면에서 제가 쭉 지켜본 제이님은......
치졸, 소심 이런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고 무척 따뜻한 마음을 갖고계시며 보통 여자분한텐 이런 표현 안쓰지만 저는 상대가 남자여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말씀드린다면 정말 쿨~~~하신 분입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그래요.
그대는눈물겹
07/02/18 23:27
수정 아이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Den_Zang
07/02/18 23:27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저런 답변 다는 분은 정말 초등학교 부터 국어공부 좀 다시 하고 오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난감하네요 휴 ;;
사고뭉치
07/02/19 11:32
수정 아이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블러디샤인
07/02/20 22:37
수정 아이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7/02/21 01:14
수정 아이콘
제이님 이 글을 제가 왜 진즉 못 보고 에이스 코너에서 보게 되는 걸까요? ^^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구요. ^^
07/02/21 15: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D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37 내 삶의 게이머(4) - 완성, 그리고 그 뒤 [6] IntiFadA6081 07/02/22 6081
936 happyend - 나이더스 커널의 비밀 [83] 김연우15419 07/02/21 15419
935 논쟁@토론 그리고 잡다한 이야기 [12] 永遠그후5045 07/02/21 5045
934 [호미질] 사물놀이와 해설 [21] homy6580 07/02/21 6580
933 Maestro, SaviOr Walks On Water [38] 항즐이9437 07/02/21 9437
932 [sylent의 B급칼럼] 마재윤@스타뒷담화 [92] sylent11875 07/02/21 11875
931 마재윤vs진영수<곰TV배 4강전 5경기> - Longinus II [46] 김연우12124 07/02/19 12124
930 PGR, 피지알러들에 대한 믿음 [34] probe6039 07/02/20 6039
929 스타리그, 저그의 한(恨)은 아직 남아있다. [38] 엘런드8276 07/02/19 8276
928 그래봤자말입니다. 어차피요. [21] My name is J8475 07/02/18 8475
927 홍진호 ( 부제 - 폭풍은 다시 불 것이다. ) [35] 종합백과10785 07/02/17 10785
926 마지막 GG가 울려퍼질 때 [5] 블러디샤인7573 07/02/16 7573
925 내 기억속의 투신. [28] JokeR_7976 07/02/16 7976
924 Thank You. Savior. [53] SKY929939 07/02/15 9939
923 '이윤열' 과 '한동욱'의 대화 [7] Timeless11890 07/02/15 11890
922 팬이니까요. [13] JokeR_7690 07/02/13 7690
921 PGR21 보물지도 [44] NavraS10249 07/02/11 10249
920 안석열 선수. [34] Finale10126 07/02/11 10126
919 강민, '자만'보단 차라리 '실력' [11] 라울리스타8689 07/02/10 8689
918 [sylent의 B급칼럼] 이윤열 다시보기. [48] sylent10912 07/02/09 10912
917 광통령, 그리고 어느 반란군 지도자의 이야기 [59] 글곰13258 07/02/09 13258
916 최연성 이기는 법은 알고있다.그러나?? [43] 67675613815 07/02/07 13815
915 이재훈 선수... [31] 강량9014 07/02/07 90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