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침내 1부 리그에서 대결이 성사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바로 그 대결.
연고지 이전이냐 복귀냐를 두고 미디어 데이부터 설전이 오갔던 서울과 안양의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중립 팬이지만 축구 역사에 남을 경기라 분위기가 정말 궁금했는데, 소문난 잔치답게 대단히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져서 만족했습니다.
서울이 먼저 2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지만, 안양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기록하고 끝까지 공격을 몰아치며 치열한 경기가 되었네요.
자존심이 걸린 매치이니만큼 서울 쪽에서는 정통성을 주장하는 1983 / 별 6개 카드섹션으로 시작해, 포즈난 응원까지 보여줬습니다.
지난 경기 개막전에서 울산이라는 대어를 잡은 안양은 오늘 아쉽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1부에서 첫 패배를 경험했습니다.
양 팀의 역사가 앞으로 쓰여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첫 시작은 대단히 재밌었던 경기로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추웠어요...
K리그 추춘제하면 얼어 죽을 거 같아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