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12/22 03:13:32
Name RUNIUS
File #1 1.JPG (40.2 KB), Download : 58
File #2 2.JPG (43.7 KB), Download : 58
Subject [LOL] 12월 22일 Champions Winter, Azubu Frost vs Najin Shield 1경기 분석




저는 경기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초반 인베 실수에서 나온 킬은 제외하더라도 나머지는 각자 과거에 사용되었던 작전들입니다. 살짝 살펴보자면,


1. 텔포를 들 탑 라이너의 1레벨 봇 캠핑으로 킬을 가져온다.
: 중국 경기에서 봤던 방식입니다. 그 땐 텔포 탑이 이렐리아였는데, 부쉬에 들어온 순간 스턴을 걸면서 킬을 가져오더군요. 이 경기에선 점멸이 빠졌던 잭스기 때문에 절묘한 킬이 나왔던 상황.

2. 빠른 드래곤으로 골드 차이를 벌린다.(이후 탑 라이너는 집에 가서 아이템을 취한 뒤 탑으로 텔포)
: 대표적인 경기가 이전 롤클라시코 프로스트 대 쉴드 전. 그 당시에는 잔나가 블루를 먹으면서 2렙 드래곤을 성공시켰죠.

3. 합류가 뛰어난 조합(트페, 리신, 샤코)을 이용, 적을 짤라먹으면서 이득을 더 취한다. 이로인해 상대는 움츠려들 수 밖에 없다.
: 가장 최근에 생각나는 경기는 IPL5에서 Fnatic Soaz 선수의 텔포 탑 리신이군요. 사실 이 작전은 맵 리딩 능력이 정말 뛰어나야 가능한 일입니다. 요즘은 라인 푸쉬가 대세라 텔포 류 스킬들은 미스내면 타워 손해가 막심하죠.

4. 몰락한 왕의 검을 2개 올려 빠른 바론을 한다.
: 이건 롤드컵 이전의 Moscow5의 3랜턴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아이템을 이용한 오브젝트 컨트롤. 실패했을 때 리스크는 돈 낭비가 심해져서 이후 한타에서 힘이 빠집니다.

5. 강제적으로 타워 대치 상황을 만든다. 상대는 어쩔 수 없이 방어하게 되고 더욱더 그 차이를 벌어진다.
: 이건 프로스트가 굉장히 좋아하는 방식이죠. 럭스, 제이스 등의 포킹 챔피언과 쉔을 같이 쓰곤 했죠. 적의 한타 조합이 좋더라도 골드 차이를 벌리기 정말 손 쉬운 방법입니다. 안 싸워주면 그만이죠. 대신 글로벌 골드 못 벌리고 물리면 망합니다.

6. 라인 상황을 좋게 만들어놓고 글로벌 골드 차와 바론 버프를 이용하여 한타를 가져간다.
: 정석!


1-4까지 작전들은 하나라도 미스가 나면 판이 흔들립니다. 리스크가 엄청 큰 작전들이 줄지어 있죠. 그러나 모두 다 먹혀들어갔습니다. 롤에선 작전을 쓰려면 5분 정도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걸 보면 쉴드가 이번 경기를 얼마나 잘 짜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20분 짜리 작전을 통째로 짜왔고 준비도 완벽했죠.

근데 6번이 안 먹혔습니다. 왤까요?
트페가 이블린에서 짤려서?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트페가 이블린에서 짤리긴 했으나, 한 번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역으로 더블킬을 낸 것도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얼주부의 한타 조합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아무리 그래도 6000골드 차입니다. 아이템 차이가 너무 심하죠. 쉴드는 5인 전부 바론 버프를 들고 있고 미포의 점멸과 궁이 없는 상황에 싸웠습니다. 그래서 한타를 좀 돌려봤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죠.

미포가 골카를 맞고 물리면서 한타가 열립니다. (건웅 선수의 몸 이니시) 여기에 쉔 궁이 사용되죠. 점멸이 빠진 상황이기 때문에 2탈진이나 물리면 결국 사망합니다. 그래서 일단 샤이 선수가 반격을 사용하며 3명을 막기 위해 뛰어듭니다. 그걸 보고 훈 선수 빠르게 뒤점멸!
그리하여 나진 쉴드는 근접 캐릭터 둘인 샤코와 리신은 적 원딜을 물고, 미드 서폿 원딜이 같이 딜하기 편한 구도를 만듭니다. 근데 나진 쉴드가 한타를 집니다.
잭스의 3인 반격 이후, 이블린의 궁극기 연계가 화려하게 들어가면서 승리한 것도 맞습니다만 한 가지 재밋는 것이 있습니다. 리신이 용의 분노로 잭스를 아군 사이로 집어 넣어버렸습니다. 용의 분노 넉백 거리는 1200. 그로인해 잭스는 점멸도 안 쓰고 적 뒤로 날아갔고, 이를 캐치한 이블린이 점멸까지 쓰면서 스턴 걸린 세 명에게 궁극기를 꼽아넣죠. 이로 인해 나진 쉴드는 한타를 대패합니다.
(미포는 살고 트페가 끊김. 스턴 때문에 자이라 궁이 늦어지면서 이즈까지 순삭)

경기의 분수령이 된 32분 경 한타는 트페가 날아오면서 팀원들과 함께 소나를 끊으려 하지만 점멸과 동시에 쉔 궁, 매라센도가 세 명에게 작렬하며 역으로 트페가 킬 당하는 상황이네요. 여전히 자이라의 궁극기가 스턴에 막히면서 진형이 붕괴된 점이 큽니다. 이 때는 한타의 중심인 이블린이 도착도 안한 상황이죠. 한타 조합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경기는 주도권을 잡은 프로스트가 쭈욱 밀면서 끝냅니다. 마지막엔 쌍권총 난사로 트리플이 나오는 명장면이 연출되죠.


제가 봤을 때, 결코 쉴드가 질만한 경기가 아니였다고 봅니다.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이미 2차 타워를 민 상황. 다음 바론을 가져오면서 억제기까지만 가져오면 무조건 이기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한타를 선택했고, 어떤 이유로든 졌습니다. 아쉽네요.
저는 아직 쉴드가 무너질 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우군이 소드 팀이 있고, 챔스 윈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죠. 여운이 남습니다.


ps. 1,2 편 나눠쓰려다가 합쳐버려서 결말이 조금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군요. 허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임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3-01-03 06:02)
* 관리사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리멘탈
12/12/22 05:00
수정 아이콘
3번이 좀더 이루어져야 했다고 봅니다.
버프지역 등에서 국지전을 유도해 킬을 더 먹고 상대방을 심리적으로 더 흔들었어야 했어요.
리신이랑 특히 트페가 더 컸어야 했다고 보구요.
프로스트가 조합상 한타에서 더 좋기 때문에 6천골드 정도는 극복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쉴드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뭔가...자꾸 지다보니 슬럼프가 온 거라고 믿고싶습니다.
어떤 계기로든...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12/12/22 13: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3번을 좀 더 강하게 갔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4 1 스플릿이 아니라 3 1 1 스플릿을 했어도 먹힐 상황이었죠.

리신 샤코를 떼놓고 운영을 해버리면 와드만 잘 박아놔도 억제기 앞까지 압박이 가능했죠.

일부러 바론 먹고 승리 시간을 앞 당기기 위해 포킹과 타워 압박을 시작했는데 한타가 열려서 독이 된 느낌..
밀가리
12/12/22 05:36
수정 아이콘
탑 2차 다이브 실패에서 경기는 거의 끝난 듯 싶습니다.
12/12/22 13:58
수정 아이콘
허나 그 한타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글이 약간 산으로 갔네요. 아랫분들께서 더 정확하게 짚어주고 계십니다.
BeelZeBub
12/12/22 08:39
수정 아이콘
루..루니어스 쨔응!!

좋은 분석이다...
잊혀진꿈
12/12/22 08:44
수정 아이콘
온겜넷의 "오프더레코드"를 재밌게 보고 있는 시청자로서,
이번 경기의 오프더레코드가 정말 기다려집니다.
이 광란의 경기의 팀보이스가 엄청나게 듣고싶어요.
12/12/22 08:47
수정 아이콘
저는 3번이 실패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유리하던 상황이 연속으로 두 번 정도 3번메타가 실패하면서 조금 유리한 수준으로 바뀌었죠.
유리하다고 했던 상황에서도 타워와 킬에서는 앞서가면서 CS에서는 계속 밀리고 있었습니다. CS를 포기하면서 가져간 작전이었다는 거죠. 처음은 성공적이었지만, 이후 실패하면서 부담이 쌓였습니다. CS를 놓치면서 골드도 따라잡혔지만, 킬과 타워의 차이만큼의 레벨차이를 못 벌렸다는 것이 더 큰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쉬웠고, 아까웠습니다.
잊혀진꿈
12/12/22 08:57
수정 아이콘
이 경기의 패배요인중의 하나는 탑리신의 템선택이었습니다.
정글리신이 아니고, 탑리신, 미드리신같은 라인리신은 딜템을 빠르게 섞어줘야합니다.
피바나 라위가 보다 더 빠르게 나왔어야 하죠.
프나틱의 소아즈 탑리신, CLG EU의 프로겐 미드리신이 그러했듯이 말이죠.
선워모그는 정글리신이 가는겁니다. 라인리신은 후워모그를 가야죠.
정글리신은 딜이 약해도 되죠. 자기편에 강력한 "딜탱탑"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게임에서 리신은 어디까지나 "탑"이었으며 탑리신에 맞는 템을 더 빠르게 올렸어야 되었다고 봅니다.
리신이 적당히 진형파괴나 해주면 되는건 어디까지나 정글의 경우입니다. 라인리신은 자체로 훨씬 강한 딜까지 뽑아내야 자신의 역할을 하는겁니다.
12/12/22 09:10
수정 아이콘
아마 정글이 샤코라는 점이 주된 이유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아예 한타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조합이었죠.
잊혀진꿈
12/12/22 09:32
수정 아이콘
어차피 트페 샤코 리신 다 모아놓고 "우리 한타 왜졌지?" 해서는 안되는거죠.
1. "야, 이건 아무나 해도 이길 템차이..."라는 소리가 나올만큼 격차를 벌리지 못했던것.
2. 트페, 샤코, 텔포리신인데 제대로 스플릿 비스무리한 운영도 못했던것.
...들도 물론 큰 이유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라인리신은 정말 억소리 나올만큼 아프기도 해야됩니다.
그건 모든 라인리신의 의무이기도 해요. 게다가 이 경기에서 리신은 인베부터 시작해서 킬어시를 독식하다시피했었죠.
12/12/22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리신이 라인에 선다면 딜템을 가는 것이 정석이라는 말씀은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군 정글러가 스퀴시한 상황이라면 탱템을 가는 게 이상한 선택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저기서 리신이 딜템 위주가 되면 탱라인이 아예 없는 구조라..

아마 실드가 생각한 구도는 리신이 상대 딜을 다 받아주며 그 사이 아군 딜라인이 상대 브루저들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었을 듯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전에, 말씀하신 두 가지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였고 이 조합을 구성한 궁극적 목표였으나 그것이 실패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실드가 싸움을 건 형태를 보면 대체로 골카를 맞추고 기동력 좋은 아군 챔들로 한번에 끊어먹는 식의 시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때 쉔의 단결된 의지가 너무나도 칼같이 들어갔던 게 또한 실드의 패배 요인이라 봅니다.
이 점에서 보면 리신이 딜템을 가서 끊어먹는 걸 극대화하는 게 어쩌면 옳았을 것 같기도 한데, 아마 실드가 든 최소한의 보험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타워와 템차이, 오브젝트 장악으로 승부를 봐야 했었는데 그게 실패해서 망한 선택처럼 보입니다만은..
사티레브
12/12/22 09:1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어요 :)

ps 제목에 chapions....
12/12/22 14:02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12/12/22 09:1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스샷에 있는 한타싸움에서 이득을 봐야 하는 싸움인데 손해만 봤네요.
트페가 딜이 너무 딸려서 졌나? 라고 생각했는데 리신이 잭스를 저리로 차버렸네요 크크
12/12/22 09:39
수정 아이콘
근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 엑스페션급의 선수가 어떻게 `저따구`의 실수를 할 수 있을까요 ?
블리츠크랭크가 실수로 `아무무`를 잡고 와도 팀원들한테 엄청난 욕을 바가지로 먹는데, `타겟팅` 스킬인 용의분노를 어떻게 잭스한테 그것도 자기네들 딜러라인 = AD&AP 쪽한테 차넘길 생각을 했지 ?
솔직히 저 실수는 진짜 금장충인 제 쪽 레벨도 안할 실수인데 말이죠. 예전에 본 TOP FAIL 에서 궁킨 피들스틱 스카너가 떙겨오는거랑 비교해서 딱 저정도 만큼의 엄청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국내 최고탑솔로 3손가락안에 들 엑페가 말이죠
12/12/22 10:15
수정 아이콘
저건 엄청난 실수라 봅니다... 그리고 잭스는 그때 반격을 돌리고 있었는데요....
제 댓글에도 적었듯이 상대쪽으로 돌려 보냈어야 한다 봅니다....
12/12/22 13:39
수정 아이콘
리 신은 정말 어려운 챔피언이라 실수라 해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인섹 선수의 칼 같은 발차기는 대부분 점멸을 이용하여 오차를 줄이죠. 그냥 차면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가 없어요.
12/12/22 10:1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전략 자체에는 문제가 얼마 없었는데 쉴드 선수들이 조합의 유통기한(이라기 보단 상대에 비해 불리한 중후반)때문에 초조해 하면서 약간의 무리수를 둔 것 같습니다...(2경기때도 그런 점이 보였습니다만...)
트페가 건웅을 묶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미포 바로 옆에 샤이의 잭스가 있었고 샤이가 반격과 점프로 뛰어들면서 리신이 잭스를 어디론가 보내긴 해야 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그곳으로 소나, 이블린의 궁이 떨어지면서 둘이 먼저 잘릴 확률이 높았다 보거든요...
그런데 엑페가 왜 거기서 잭스를 원딜 쪽으로 날린건지... 차라리 밖으로 차내서 한동안의 딜로스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타워 깨고 뺀 다음 샤코가 백도어를 하고 트페는 라인 관리 하다 샤코 쪽으로 어그로 쏠리면 다른 라인 밀고 하는게 어땠나 싶습니다... 첫 경기에서 샤코와 트페 (+텔포 리신)을 들고 백도어 같은 운영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쉴드의 운영은 아쉬웠고요....
그리고 타워 깰때 건웅이 궁을 3명에게 맞춰둔 것도 좋았다 보고요....(이것 보면 블클이 미포하고 궁합이 너무 잘 맞는것 같습니다...)
12/12/22 10:17
수정 아이콘
IM 대 프로스트 2경기에서의 프로스트처럼 한타를 아예 해주지 않고 철저히 스플릿 위주로 플레이하는 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2/12/22 10:23
수정 아이콘
가장 가까웠던 예로는 스플릿 푸시에 특화된 조합이 아님에도 미친듯한 스플릿을 보여줬던 (상대가 아주부에 비해 많이 모자란 MVP Blue 이긴 했습니다만...) 형제팀 소드처럼 했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2/12/22 10:1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루니어스님

7천골드까지 벌어졌을 때 쉴드가 정말 이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긴 했었는데..
저 2차 타워에서의 한타에서 잘 막았더군요.

기막히게 탑타워 다이브 시도를 2번이나 깔끔하게 막아낸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킬을 정말 퍼줬더라면 순식간에 망했을거 같아요.

위에 언급해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역시 리신의 템선택이 조금 아쉽습니다. 탑솔은 딜도 탱도 다 되는게 맞지만 소아즈 리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탑솔 리신은 브루탈-블써-라위를 중심으로 한 딜템식 운영이 거의 핵심이죠. 말도 안되는 딜로 RQ콤보 등을 활용해서 죽일애만 죽이고 빠져 나오는 그림이요. 실제로 SKT와 프나틱 1경기를 보면 소아즈 리신과 사이네이드의 신짜오가 기막히게 미포를 물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쉴드의 조합에선 신짜오만큼 물어줄 정글러가 아니였다는 점과, 기막히게 또 얼주부가 2탈진을 들었다는 점(이건 어제 블레이즈도 미포로 2탈진을 든거로 봐선 아주부 내에서 연구가 된 것이더군요)을 통해 볼 때 쉽지 않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2차 타워 전투에서 리신만 거의 풀피로 살아있었다는 게, 한타 구도에서 모두의 피가 적당히 빠지는게 최선의 한타라고 보았을 때 이미 그 시점에서 무너진 것이었죠.

그에 더해 갱킹보다 라인 커버, 스플릿 위주로한 쉔의 퓨어탱 탑솔 수준의 템도 한타를 후에 가져가는 데 큰 기여를 했구요.
이건 좀 별개지면 최근 경기를 보니 아주부 정글러 선수들은 '태양불꽃망토'를 빨리 가져가는 운영을 되게 많이 하더군요 크크..

재밌게 봤습니다.
12/12/22 1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주부의 2탈진은 생존력이 약한 미포를 안전하게 하기위해 들었고 그게 100% 맞아 떨어졌다 봅니다....
12/12/22 10:24
수정 아이콘
저는 이걸 처음 봤을 때, 와 좋은 전략이다와 더불어서 리신, 샤코와 같은 챔프들이 미포를 무는 것만 막으면 이블린-잭스가 뒷 딜라인을 정리 혹은 반피 이상 깎을거고 미포와 소나가 정리를 하겠구나 싶었는데..

일단 GSG와 1경기에서도 꺼내더군요. 르블랑 서포터, 정글 올라프, 탑 신지드처럼 생존기 없는 미포에게 꽤 압박이 되는 상대들이었으니.. 이게 또 다른 바텀의 스펠 선택을 이끌지 궁금하네요 크크..
12/12/22 10:27
수정 아이콘
이런 것이 생존력이 약한 트위치 원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는것도 재미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블린-잭스가 아닐까요...(트페는 나진에서 가져갔죠...)
12/12/22 11:42
수정 아이콘
크크 맞네요 이블린! 고쳤어요.

트위치도 써보면 괜찮을 거 같긴하네요. 은신기가 있긴 하지만 워낙 유리몸이다보니.. 물리면 살아가기가 힘들더라구요
12/12/22 14:59
수정 아이콘
트위치가 유리몸은 아닙니다
패치되서 원딜중에선 스탯이 상위권입니다
이즈 보다도 스탯이더높습니다
12/12/22 16:09
수정 아이콘
제가 얼마 전 롤챔스 해설에서 트위치의 유리몸에 대해 들은거 같아서 그렇게 썼습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댓글보고 인벤 챔피언 정보에서 확인해본 결과

이즈리얼은 말씀대로 더 안좋지만, 말도안되는 우월한 판정의 E스킬이 있으니 구지 이즈와 트위치를 비교할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은신기를 제외한 생존기가 애매하다는 점이 약점이기 때문에 같이 이러한 생존기가 없는
드레이븐, 코그모, 미스포츈, 애쉬 정도만 비교해보겠습니다.

챔프-1레벨체력-18레벨체력-1레벨방어-18레벨방어 (마방은 30으로 고정이고, 공격력은 의미없다 생각해서 제외했습니다)
드레이븐 - 502 - 1896 - 19.3 - 75.4
코그모 - 524 - 1952 - 13.5 - 73
미스포츈 - 520 - 1965 - 18 - 69
애쉬 - 474 - 1817 - 14.9 - 72.7

트위치 - 470 - 1847, 17 - 68

트위치의 스탯은 생존기 없는 원딜중에 꼴지입니다. 좀 더 찾아보니 트위치보다 지금 인벤 상의 정보로 더 낮은 스탯을 가진건 이즈리얼(430-1790-15.5-75), 코르키(457-1851-17-76.5) 정도입니다. 방어량은 트위치가 가장 낮고, 체력은 베인이 트위치보다 낮은 거 같네요.

물론 인벤 정보가 틀렸다면 제 의견은 틀린게 되겠지만 애쉬만 비슷하고 미포, 드레이븐, 코그모는 트위치보다는 나아보이네요.
12/12/22 11:20
수정 아이콘
저도 2~4탈진을 여러번 써봤지만 서로 손발만 맞으면 탈진이 많을수록 한타 추격 방어 부족한게 없어 보이더군요
물론 제 수준대에서라 가능할수도 있겠지만요
모리아스
12/12/22 10:3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나진 쉴드의 전술에는 스플릿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적에 아주부 클템의 쉔이 있기 때문에요

쉔- 잭스 이블린 소나 미스포춘 vs 리신- 트페 샤코 이즈리얼 자이라
스플릿을 하다가 4:4가 이루어지고 점멸 크레센도, 이블린 궁극을 맞는 순간 한타에서 삭제될 조합을 갖고 있습니다.
리신 대신 트페가 빠져있다면 라인을 밀 방법이 없죠.
(mvp블루 대 나진소드에서 강퀴 쉔이었는데 스플릿 당한 건 운영 미숙이라고 봅니다. 얼주부에겐 안 나타나죠)

결국 나진 쉴드의 방법은 초중반 미친 듯이 공격해서 바론 먹은 타이밍에 한타에서 다 죽이고 승리하는 시나리오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몰락한 왕의검을 간 덕분에 딜도 탱도 어중간한 상황에서 한타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벌어졌고
미포를 물어주어야 할 리신 샤코는 떨어졌고 트페는 순삭 이즈리얼 자이라는 이블린에 휘둘렸죠
그 상황에서 6천이라는 골드차는 의외로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라는 거죠

얼주부와 나진 쉴드의 차이+조합의 차이가 6천골드 이상이었다는 거죠
도깽이
12/12/22 11:05
수정 아이콘
근데 매라는 어떻게 그렇게 크레센도를 잘맞추는건가요 소나는 cc기에 취약 + 유리몸 + 탈출기 부족 3박자에다가 크레센도 자체도 미묘한 딜레이에 범위도 생각보다 맞추기 어렵습니다.
크레센도 스마트캐스팅으로 연습중인데
루크레티아
12/12/22 11:14
수정 아이콘
저는 말씀하신 2차 타워 한타 이전에 1차 타워에서 벌어진 2번째 전투에서 얼주부가 아무런 손실 없이 막아낸 것이 크다고 봅니다.

실드에게는 여기서 통한의 2가지 패착이 있었습니다.
교전이 벌어지기 이전에 매라의 점멸센도를 뱅이 환상적인 무빙으로 피해냅니다. 그리고 비닐캣의 자이라가 궁으로 접근을 막죠. 그런데 비닐캣은 여기서 궁이 아닌 속박과 식물만으로도 충분히 미포, 이블린의 발을 묶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조금은 이르게 궁을 써버림으로서 이후 타워 다이브에서 노CC 다이브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블린이라는 만약의 변수에게서 원딜을 지켜냈다는 측면에서 그나마 퉁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다른 실수인 훈과 모쿠자의 판단미스는 이 교전을 무위로 돌렸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었습니다. 트페의 골카는 너무 빠르지 않았습니다. 조금 빠르긴 했지만 트페의 1차 목표였던 소나에게 충분히 골카를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쉔에게 너무 쫄아버렸습니다. 쉔이 소나를 타고 오는 것을 캐치하자마자 훈은 재빨리 와카만 던지고 빠집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과감하게 파고드는 샤코를 내주더라도 점멸-크레센도가 모두 없는 소나를 잡아 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소나를 잡아내지 못하는 사이에 이즈리얼이 옆구리의 찌르기에 호응해서 타워 앞에서 q짤을 날리려 하자 칼 같이 이즈리얼에게 탈진을 걸어서 시간을 번 것이 소나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트페가 파고 들었을 당시에 소나에게 딜을 넣고 있었던 것은 이즈리얼이었죠. 결국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소나를 포기함으로서 교전이 어긋나기 시작했고, 5인의 다이브와 리신의 텔레포트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잭스와 리신의 cs가 30개 가까이 벌어짐으로서 초반에 얻은 리신의 이득은 슬슬 상쇄가 되었죠. 즉 1차 타워에서의 2차 교전이 2차 타워에서의 얼주부 승리의 도화선이 된 셈입니다.
12/12/22 13:57
수정 아이콘
하긴 거기서도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저는 그게 도화선이라기보단 복선이라 말하고 싶네요.

쉴드도 잘 했지만 프로스트의 일사분란한 모습이 골드 차이가 한없이 나도 이길 것 같았어요.
12/12/22 12:55
수정 아이콘
쉴드가 다 잡은 경기에서 안했던 운영이 샤코가 블클 같은 딜템맞추고 쉔 잡으러가는거죠. 샤코가 맞 라인 밀어주면 트페존재로 쉔은 무조건 도망가야되고 그러면 템도 안나오고 샤코는 오히려 템이 나와서 끊어먹기 한타 다 유리해질껀데 쉔이 템 다맞추고 스플릿 다해주는동안 샤코는 하는게없었죠
Tristana
12/12/22 13:44
수정 아이콘
아 보고 싶네요. 온게임넷에 무료 VOD도 올라오나요?
12/12/22 13:54
수정 아이콘
저는 다음팟으로 되돌려 봤습니다.

http://tvpot.daum.net

검색어 온게임넷 리그오브레전드
Tristana
12/12/22 14:07
수정 아이콘
오 감사합니다.
Tristana
12/12/22 15:58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봤습니다.
얼주부가 잘하긴 정말 잘하네요.

그리고 경기랑은 상관없는 팁인데
어젠가 오늘 일부 챔프들 IP 가격 하락됐습니다.
ex) 가렌 1350 -> 450, 케잉, 미포 6300 ->4800 등등
IP로 사실 분들 참고하세요
12/12/22 14:00
수정 아이콘
다필요없고 리신이 잭스를 매섭게 트페 이즈 딜라인 한가운데로 택배 크로스 했습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한지?
12/12/22 14:22
수정 아이콘
그 전까지 뛰어난 운영 때문에 쓴 글이지, 쉴드를 깎아내리기 위해 쓴 글이 아니니까요.

조금만 더하면 운영왕 얼주부를 운영으로 누를 수 있었습니다.
12/12/22 14:0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굳이 정글이 샤코여야 할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차라리 올라프를 하지...
12/12/22 14:24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안정적인 이렙 드래곤 때문입니다. 박스로 드래곤 평타를 두 번 흡수했죠.
12/12/22 14:27
수정 아이콘
제가 짚지 못한 부분도 다른 분들이 짚어주셔서 항상 배워갑니다. 시즌 3 정글 추천 챔피언으로 시즌3 정글에 관련된 글을 마무리할 생각인데 그 글 쓰기 전까지 댓글 주기적으로 확인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15 DAUM <3> 下 [8] 한니발7866 12/10/13 7866
1714 DAUM <3> 上 [3] 한니발8272 12/10/13 8272
1713 DAUM <2> 下 [12] 한니발8735 12/10/12 8735
1712 DAUM <2> 上 [8] 한니발8673 12/10/12 8673
1711 DAUM <1> 下 [22] 한니발9323 12/10/11 9323
1710 DAUM <1> 上 [26] 한니발12855 12/10/11 12855
1709 잇닿거나 맞닿거나 [11] PoeticWolf9015 12/12/25 9015
1708 [LOL] 시즌3 정글 완결편. (Q&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3] RUNIUS10586 12/12/25 10586
1707 일본 게임잡지 패미통 만점 게임들 [34] 순두부16346 12/12/23 16346
1705 [영화] 2012 공포영화 정리 [48] WhyDoWeFall?14206 12/12/19 14206
1703 배터리가 눈치를 본다. [7] 이명박10832 12/12/19 10832
1702 앉아있을 때 가장 흥미진진한 카이지. [67] Love&Hate18790 12/12/17 18790
1701 [연애학개론] 당신의 카톡은 원활하십니까? [59] Eternity27667 12/12/15 27667
1700 [LOL] 12월 22일 Champions Winter, Azubu Frost vs Najin Shield 1경기 분석 [42] RUNIUS12596 12/12/22 12596
1699 후기 - 총정리, 간단히 말하지 마! [41] 눈시BBbr11772 12/12/14 11772
1698 음서(淫書) 유감 (19금?) [10] 알킬칼켈콜13635 12/12/12 13635
1696 소 다케유키는 덕혜옹주를 정말 사랑했을까? [13] 순두부27794 12/12/12 27794
1692 [LOL] 최근 정글의 대세 특성과 룬 그리고 아이템 [48] RUNIUS12256 12/12/13 12256
1691 [오늘] 12.12 [28] 눈시BBbr16897 12/12/12 16897
1680 [수학사] 페르마의 대정리와 밀레니엄 문제 [32] 순두부15259 12/12/10 15259
1679 연애와 턱걸이. [16] 구국의영웅오세훈 12140 12/12/09 12140
1678 [야구] 비운의 핵잠수함, 한희민 [20] 민머리요정13392 12/12/09 13392
1677 고백해서 차였습니다. [61] 밐하19602 12/12/09 1960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