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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12 12:59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주어 없는 문장'이나 '강제 능동태 문장'은 한국어로서의 멋과 아름다움이 있고 자연스럽지만 '마침표 없는 문장'은 아름다운 한국어로서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서 ~해서 ~이라서 ~이라눈..." 를 보다가 "~입니다." 를 보면 어쩐지 상쾌한 기분이 들어요.
07/01/12 13:11
개인적으로는 올바른 표준어들만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죠.
으음... 그래도 아무리 유행, 대세를 따르는 문장이라도 좀 검열이 필요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07/01/12 13:32
'~~ 라는 ' 식의 말줄임 표현이 일본어투라는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어투가 일본어투라고 인식되어진데는 정체불명의 웹포스트 하나때문인데 그것이 맞는부분도 있는 반면에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하더군요.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것 같네요.
07/01/12 13:44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볼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일본문화와의 접촉이 쉬워지고, 또한 다양한 컨텐츠가 유입됨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우리는 일본어 문체에 노출"되기도 했지만, 일본어가 우리 언어생활에 파고든 역사는 경술국치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갈만큼 오래 되었습니다. 나라잃은 시대 말엽에는 좀 배웠다는 우리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상시에도 일본말을 썼다죠. 문장 구조, 어휘, 표현... 일본어의 영향을 안받은 부분이 없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글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따라서 규제를 한다면 그 대상이 분명해야 합니다. 차라리 분명하고 아름다운 글을 쓰자는 캠페인이 어떨까요?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히는 문장, '~습니다'로 끝나는 문장, 어려운 한자말이 섞이지 않은 문장을 인터넷에서도 보고싶습니다.
07/01/12 15:22
일본어체~ 라는게 좀 규정도 애매하고 뭐랄까 좀 어렵습니다.
위의 간지 같은 일본어를 규제하자 라고 하면 좀더 명확하겠지만요. 그럼 또 왜 영어는 되는데 .. 하면서 문제가. ^^ 명확한 규정과 좀더 많이들 공감하시는 명분이 생기면 생각해 볼수 있을듯 합니다.
07/01/12 16:49
↑ 외국어를 쓰는 것은 좋은데 뜻이 변질되었거나 바르지 않게 쓰이는 말은 검열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간지 같은 경우는 그렇죠. 그리고 없거등여 던가 하는 말도 너무 많이들 쓰다보니;
이런 유행어(?) 등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7/01/12 17:44
번역체가 굉장히 많다는 건 사실입니다만, 흔히 말하는 '일본어체'라는 건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세련된 표현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어순이 같은 일본어의 표현을 1:1로 매칭한 것이 일본어체라면, 실제로 그런 건 많지 않거든요. 말줄임표의 남발이나 소유격을 나타내는 조사 '의'의 남발, 아니면 ~라는 등으로 말을 끄는 건 세련미가 심히 떨어지는 문장일지는 몰라도 이미 대체하기 어려운 표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07/01/12 23:33
'일본어체'라는것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면 논의해 볼 만하겠습니다만 그 전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레지엔님 말씀처럼 '세련미가 떨어지는 문장' 정도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을 듯 싶습니다.
07/01/13 00:17
어차피 말이란게.
'아예 안통할정도'로 우주로 날아가지 않는한 그 좋다/나쁘다의 경계를 긋는게 불가능합니다. 통신체가 문제가 되었던건 각 사회구성원간의 괴리가 일어나서 그런거고, 솔직히 현재도 pgr내에서 사는 사람과 다른곳에서 사는 사람을 붙여놓으면 '이게 뭔가..' 하고 이해못하는 말이 서로간에 존재하는 겁니다. 단호하게 명문화된 제한보다는 조금씩 받아들여서 융화시키는게 언어적 발전면에서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식으로 써놨지만 편의대로 마구마구 써대는게 말이다보니. 훗.) 아 하나만 더 덧붙이면.. 언어는 그 시대의,그 나라의,그 사회의 영향을 안받을수 없습니다. 유럽 각국어들의 모태가 라틴어라고 지배했던 로마시대를 부정하지도 않고 그 영향을 받은 말은 지워버려야 한다.. 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언제나 변화하는 동물이란걸 염두에 뒀으면 합니다.
07/01/13 02:56
일본어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어투도 지양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픈 것 같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시원한 것 같습니다."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같이 맞다/아니다 중 하나로 선택되어야 하는 것들은 명확히 밝히는 것이 올바른 국어 사용이라고 알고 있는데(시적 표현과 같은 문학에서의 예외는 인정), 이에 반하는 표현들이 너무나 넓은 범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투 또한 지양해야 할 것이 아닐까요?
07/01/13 11:43
좋은 말쓰기 켐페인 정도라면 모를까 검열은 말도 안되죠 ..
군사정부시대도 아니고 쓰고싶은말 쓰는거죠 물론 우리말이 좋은 것이겠지만 강제로 '검열'이라든지 법적으로 제제를 가하는것은 정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7/01/19 13:16
애초에 우리가 쓰는말 자체가 일본어체인걸요. 했다는~ 자체는 일본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문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냥 초기 통신 시절의 잔재라고 생각되어요. 일본어 단어 라면 몰라도 일본어체는 규정하기도 힘들고 제재하기도 마땅찮죠. 조금 농담섞어 말하면 진짜 우리말투는 개화기 독립신문스러운 말투잖아요.
07/01/27 12:30
보면 왠지 기분나뻐지는게 분명히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간지는 정말 윗분 말씀대로 '잘못'사용되는 외국어는 꼭 규제를 했으면 합니다. 이상하게 저는 간지란 단어가 굉장히 불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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