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총선이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총선이 크게 묻히는 감이 있는데 이 변수가 어느 진영에 더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더불어민주당이 결국 비례연합정당을 만듬으로써 생길 변수도 예측하기 힘들고요.

최근 여론조사만 보면 아직 여당이 유리한 것 같지만 야당도 지선에 비하면 해볼 만한 수준까지 근접했고

꽤나 정확한 대선 여론조사와는 달리 총선 여론조사는 잘 맞기보다 틀린 게 더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개개인이 총선을 예측한다는 것에 큰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잠 안 오는 야밤에 심심풀이 삼아, 또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 예상부터 대충 말해보자면 일단 두 거대 양당들 중 더불어민주당은 145석~150석, 미래통합당은 125석~130석 정도의 의석을 얻을 것 같습니다.

비례민주연합이 만들어지면서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며 얻었던 이점도 사라졌고, 지역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선 아직 미래통합당의 근간을 차지하는 친박에 대한 비토 여론이 강한 점. 저번 총선 국민의당이 차지했던 28석의 호남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이 고스란히 되찾아 올 것. 미래통합당의 지역구 공천 돌려막기의 미묘함 등을 감안하면 대충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군소정당들 같은 경우 열린민주당 6~7석, 정의당은 5~7석, 국민의당 3~5석, 우리공화당 3석, 민생당 4~5석(비례연합 비참가시 1~2석) 무소속 및 기타 3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은 비례민주연합에 동참해서 어부지리를 챙길 것 같고, 여기에 끼지 않겠다고 한 정의당은 꽤나 큰 손해를 입을 것 같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최소 10석 이상은 기대하고 있었을 텐데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전략(?)이나 더불어민주당의 배신(?)에 꽤 속이 쓰릴 것 같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당한테도 지지율이 밀린 데다가 지역구 여론조사도 좋지 않고, 공개한 비례 명단에 대한 여론도 비판적이라 여러모로 암울한 상황입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의 이번 대구 진찰로 인한 이미지 메이킹이 꽤 큰 점수를 얻어서 투표율 3%는 가뿐히 넘기고, 많으면 5석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우리공화당은 약간 애매한데 그래도 3%는 넘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생당 같은 경우 비례연합에 참가하면 비례표 3석까지 해서 4~5석, 참가하지 않으면 지역구 1~2석 정도를 얻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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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요약하면

더불어민주당 145~150석(지역구 140석+비례표 10석)
미래통합당 125~130석(지역구 110석+ 비례표 20석)
열린민주당 5~7석
정의당 5~7석
국민의당 3~5석
우리공화당 3석
민생당 1~2석
무소속 및 기타 3석

이 정도로 가늠하고 있습니다.

PGR21 여러분들은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P.S 위에 말했듯이 정확한 예측이야 당연히 불가능한 거고, 그냥 반쯤 재미 삼아, 그리고 남들은 어떻게 생각 하고 있나 한번 비교해볼겸 해서 적은 글입니다. 저도 그냥 즉흥적으로 생각난 걸 적은 것이고, 개인적인 희망도 꽤나 들어간 예상 의석수입니다. 너무 무겁게 보지 마시고 가볍게 디씨 댓글 달듯이 해주셨으면 합니다~